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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트럼프에 '국방비 증액' 먼저 꺼내…구체적 합의 담긴 공동성명 없어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로 인해 '험악한' 분위기가 예상됐지만, 정작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는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제적으로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혔고, 농축산물 재협상은 없었다. 그리고 한미 공동성명도 채택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합의사항 도출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32분쯤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 2시간 20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취임한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인데,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부담이 컸다. 게다가 양국 정상이 함께하는 백악관 집무실(oval office·오벌오피스) 회담은 언론 생중계 속에 이뤄지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실제로 이같은 행동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담 3시간여전 자신의 SNS에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런 곳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적으면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공개회담에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앞서 올린 SNS 글은 "오해였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고 해당 게시글을 지우기도 했다. 두 정상은 1시간 가까이 언론의 질문에 답했고, 본격 회담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개회담에 이어 열린 비공개 오찬회담에서도 호의적인 분위기가 이어졌고, 참모들에 대한 선물증정식까지 있었다. 공개회담이 화기애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대통령의 태도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회담 초반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우고, 북미대화와 '피스메이커' 등을 언급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대화를 언급하자, 굳은 표정으로 회담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렸다. 두 정상은 이날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면서 조선업을 중심으로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과의 대화 중요성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 방위비 분담 등 민감한 이슈를 정면으로 꺼내지 않고, '동맹 현대화'를 위한 국방비 증액을 언급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통상 등 경제협력에 대한 추가 요구를 하지 않았다. 관세 협상 후속 논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한국이 무역합의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기존 합의한 대로 합의가 이행될 것"이라고 했다.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지 건설에 돈을 쓴 만큼 부지 소유권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기지를 미국이 소유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현실성이 낮다. 해당 발언은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위한 카드로 해석된다. 농축산물 재협상은 없었다고 한다. 앞서 정부는 쌀과 소고기의 추가 개방은 일단 막아냈지만 미국의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되는 미국산 사과 등 검역 절차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선 한미 간 공동성명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서 대미 투자와 동맹 현대화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도출되지 않아서다. 그리고 한미 간 경제·안보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트럼프 시대의 통상, 안보 협상의 뉴노멀은 '계속 끊임없이 논의하는 것'"이라며 "과거와 같이 뭔가 하나가 끝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된 협상의 과정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규정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동맹의 발전, 통상 안보 합의에 대한 기대감과 확신이 재확인됐다"며 "동맹의 현대화 부분에는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 동맹의 발전 방향과 우리의 국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협의가 있었고 공감대를 이루었다.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언급하며 "감내하기 어려운 조건을 던지긴하지만 최종적으로 불합리한 결론에 이르게하지는 않는다는게 책에 있고 이미 그런 모습을 보여줬기에 한미동맹에 상처를 내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합리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6 16:46:5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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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전국 산업단지에 16.2MW 지붕태양광 가동

연간 21GWh 친환경 전력 공급…공장주 임대수익·산단 상생 모델 구축 한국남부발전이 전국 산업단지 내 유휴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본격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남부발전은 26일 "전국 39개 산업단지 건물 지붕에 설치된 지붕태양광 발전소(총 16.2MW)가 준공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11월 착공해 약 9개월간 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2일 최종 사용 전 검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완공된 발전소는 울산(1.7MW), 청주(1.2MW) 등 메가와트급 설비를 포함하고 있어 산업단지 내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연간 약 21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5000가구 이상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남부발전은 공장 지붕을 임대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 발전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공장주는 임대수익을 얻는다. 아울러 산업단지는 친환경 전력을 공급받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준동 사장은 "이번 지붕태양광 사업은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에 부응하고, 기업과 상생하여 국가 에너지 대전환에 기여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균형 발전을 이끄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6:40: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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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 '지주회사 행위제한' 위반… 과징금 1억6000만원

공정위 "금산분리 취지 훼손"… 한화 "단순 재무 투자, 재발 방지에 최선"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임팩에 대해 일반지주회사의 행위제한규정 위반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1억6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소유를 금지한 '금산분리 원칙'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공정위는 26일 "한화임팩트가 금융업을 영위하는 망고스틴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약 39.92%(667만2000주)를 2023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보유해 지주회사 행위제한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 제18조는 일반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예외만 허용된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단순·투명하고 건전한 소유지배구조 확립이라는 지주회사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 사례를 제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 위반 행위를 지속 감시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공정위 판단은 당사의 회사형 사모펀드 출자가 금산분리 원칙 위반으로 해석된 데 따른 것"이라며 "즉시 문제를 해소하고 조사에 협조했으며, 내부 통제 절차도 강화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건은 단순 재무적 투자로 본래 취지를 훼손한 사안은 아니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6:27: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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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 둔화...20대이하·건설업서 급감

지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가 전년대비 1만5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특히 20대 이하와 건설업에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3만6000개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1만5000개(0.1%) 늘었다. 임금근로 일자리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8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작년 1분기(31만4000개 증가)와 비교해 크게 둔화했다. 이후 2분기(25만4000개), 3분기(24만6000개), 4분기(15만3000개)로 점진적으로 둔화되다가 올해 1분기에는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전체 일자리 중 동일 근로자가 계속 일하는 지속 일자리는 1507만개(73.4%)였고, 퇴직·이직 등으로 교체된 대체 일자리는 325만4000개(15.8%), 기업 확장 등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21만2000개(10.8%)였다. 기업 축소 등으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9만7000개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전년 동기 대비 16만8000개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1분기 감소폭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수치다. 20대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2년 4분기(-3만6000개) 이후 9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청년층 인구 감소와 함께 졸업 후 취업 유예, 고용시장 진입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0대 일자리도 10만개 줄어들며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19만7000개 증가했고, 뒤를 이어 30대(6만4000개), 50대(2만1000개)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에서 가장 큰 폭의 일자리 감소가 나타났다.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 대비 15만4000개 줄었으며,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민간 건설 수주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 남성 일자리는 11만5000개 감소, 여성 일자리는 13만개 증가했다. 남성은 건설업(-13만3000개), 정보통신업(-1만개), 공공행정(-7000개) 등에서 감소한 반면, 여성은 보건·사회복지(9만3000개), 협회·수리·개인서비스(1만8000개), 교육(1만3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신규 채용 비중은 28.5%로 남성(25.1%)보다 높아 고용 확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형태별로 보면 지속 일자리는 제조업(23.1%), 보건·사회복지업(12.1%), 도소매업(10.4%) 순으로 많았고, 신규 일자리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15.6%로 가장 많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6 16:24:1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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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아우디코리아·벤츠코리아·볼보그룹코리아

[M 수입차 News]아우디코리아·벤츠코리아·볼보그룹코리아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동대문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아우디 코리아는 공식 딜러사 고진모터스가 '아우디 동대문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우디 동대문 서비스센터는 총 연면적 2874㎡ 규모에 8개의 워크베이를 갖추고 있고 다이렉트 접수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고객 라운지와 최신 장비, 숙련된 인증 정비 인력을 갖춰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 동부 핵심 거점에 위치한 동대문 서비스센터는 강남·서초·송파뿐 아니라 강동·구리·성남 등 인접 지역에서도 20분 내 접근이 가능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차량 정비 이력을 통합 관리해 언제 어디서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진모터스는 아우디 트윈컵 월드 챔피언십에서 지난 2013년 종합 우승을 비롯해 최근 2024년 종합 2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정비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대문 서비스센터는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한해 운영되고 오픈 기념으로 수리 고객에 한해 사은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고진모터스 서비스센터 카카오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할 예정"이라며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 'S 450 4MATIC' 스탠다드 휠베이스 모델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신규 트림인 '메르세데스-벤츠 S 450 4MATIC'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디젤 롱휠베이스에 가솔린 스탠다드 휠베이스 트림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S-클래스는 벤츠의 플래그십 모델로 브랜드 정수로 꼽힌다. 국내는 지난 2003년 4세대 모델을 처음 도입했고 현행 7세대 모델까지 선보이며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벤츠는 내년 8세대 신형 S-클래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한 S 450 4MATIC 스탠다드 휠베이스는 차량 고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안락한 승차감, 뛰어난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스포티한 디테일과 가격 경쟁력, 주행 편의성을 더한 게 특징이다. 외관은 클래식 세단 형태에 AMG 라인 디자인 요소를 입혔고, 내부는 나파 가죽 시트 등을 적용했다. 차량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1㎏f.m를 발휘한다. 또한 2세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내연기관 엔진에 추가로 최대 17㎾의 출력을 제공한다. 에어매틱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했고, 조향각 최대 4.5도의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제공한다. 가격은 1억 5960만 원이다. 벤츠 코리아 박양원 제품전략기획팀 상무는 "이번 S 450 4MATIC 스탠다드 휠베이스 모델은 S-클래스 고유의 안락함과 품격을 바탕으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주행 편의성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며 "국내 고객 분들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S-클래스를 선보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볼보그룹코리아, 한국해비타트 후원 25주년 기념…주거환경 개선 확대 볼보그룹코리아가 한국해비타트와 협력 25주년을 맞아 '볼보 뉴홈 프로젝트' 4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환경 개선 활동의 폭을 한층 넓힌다고 26일 밝혔다. 볼보그룹코리아의 대표 CSR 프로그램인 '볼보 뉴홈 프로젝트'는 올해 4회차를 맞이하며 기존 지원하던 아동·청소년에서 지원 범위를 넓혀 노인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목표로한다. 이와 함께 대학생 봉사단 '볼보 뉴홈 빌더즈(Volvo New Home Builders)'를 운영하며, 미래 세대가 직접 주거 복지 향상과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양사의 협력 25주년을 기념해 '볼보 뉴홈 빌더즈(Volvo New Home Builders)' 2기 대학생 봉사단 모집 범위를 기존 경남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보다 넓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볼보 뉴홈 빌더즈' 2기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전국 단위로 모집을 진행하며,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 달 30일에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면접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단원들은 11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 자체 봉사활동 ▲한국해비타트 봉사활동 ▲재능기부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수료 시 수료증,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견학, 우수활동자 표창 등의 기회를 얻게 된다.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한 25년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통해 지역사회와 미래세대의 내일을 만들어온 시간이었다"며 "'볼보 뉴홈 프로젝트 4호'는 전국의 청년들과 함께 그 뜻을 더 크게 확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6 16:22:4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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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양선흥 팜킷 대표, '맛 데이터 정량화'..."기술로 식탁을 바꿉니다"

'오늘 뭐 먹지?'라는 인류 보편의 고민을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팜킷의 양선흥 대표는 '입맛은 데이터다'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식성, 영양적 요구, 구매 목적까지 반영하는 인공지능 엔진을 만들고 있다. 식품은 가장 보편적인 소비재이자 가장 보수적인 산업이다. 수요는 명확하지만 '취향'이라는 비정형 변수 탓에 디지털 전환은 여전히 더디다. 양 대표는 이러한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로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식재료의 영양 성분, 조리법, 식감, 풍미, 음식 간 유사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알고리즘 '테이스트-인텔리전스(미식 지능)'을 개발했다. 팜킷의 테이스트-인텔리전스는 한 끼 식사,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펫푸드 등을 제공하는 고객사의 제품 기획, 마케팅 전략, 자사몰 고도화 등에 적용되고 있다. 신규 고객이나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에도 활용 가능해 기존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하는 분석법의 한계를 보완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식품과 기술의 경계에서 접점을 만들어 내고 있는 양선흥 대표에게 새로운 푸드테크 생태계에 대한 최신 지견을 들어봤다. -팜킷의 '테이스트-인텔리전스'는 어떻게 차별화됐나. "우선 관능적인 요소들을 수치화하고 각종 데이터를 정량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리고 고객 취향을 학습하고, 서로 다른 음식의 유사도를 계산한다. 제품 라벨, 조리법, 성분표, 유저 구매 이력 등 텍스트 기반의 데이터만으로 150가지 이상의 식품 특성을 추출하고 있다. 기존 관능 검사나 설문조사로 입맛을 파악하는 것에 비해 정확하다. 또 초기 진단형 설문을 통해 사람 입맛에 대한 프로파일을 빠르게 구성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짜장면'을 좋아한다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이 사람은 간장 베이스의 볶음 조리 음식을 선호할 확률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간장 소스를 응용한 다른 음식을 추천할 수도 있다. '닭고기'를 싫어한다는 말 한마디에도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호, 불호가 있을 것이고 퍽퍽한 식감, 닭 비린내, 채식주의, 알레르기 등 원재료, 식감, 향미, 가치관, 개인 건강까지 여러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질문이 필요한가. "그렇지 않아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MBTI 검사나 먹BTI 유머를 떠올려보면 단 네 글자로 서로를 알아간다. 그런 관점에서 복잡한 인간을 컴퓨터가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도구가 인공지능이다. 마치 오래된 단골 가게에서 말하지 않아도 내주는 친숙한 힐링 푸드를 먹으며 편안함을 느끼듯 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전환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팜킷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첨단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 특히 유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취향을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팜킷 기술력의 핵심이다." -실제로 팜킷을 활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나 성과는 무엇인가. "마케팅 비용과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마케팅과 유통 비용을 과도하게 지출하면 결국 재료비를 절감하거나 제품의 양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고객 만족도는 떨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나는 실정이다. 배달이나 구독이 대중화된 상황에서도 물류비나 식자재 낭비가 발생하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팜킷은 '개인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 많은데 적합한 제품과 정교한 서비스는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좋은 제품과 훌륭한 서비스만으로도 고객의 충성도를 이끌어내고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시장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팜킷이 공략하는 시장은 어떤 영역인가. "크게 일상식과 특별식으로 시장을 구분하고 있다. 일상식은 말 그대로 평소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위한 식사를 의미한다. 특별식은 건강식이나 당뇨, 지방간 등 만성질환을 앓거나 요양하고 계신 분들의 메디케어 기능을 갖춘 식사다. 특별식의 경우 보다 전문 역량이 필요하다. 실제로 팜킷 내부에서도 조리사, 영양사, 식품 공학자 등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이너뷰티, 펫푸드, 바이오 등 영역에서도 파트너십을 지속 확장하고자 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은. "현재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파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해 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팜킷 기술을 현지화는 동시에 K푸드를 해외로 역직구하기 위한 기회도 탐색하고 있다. 국내 푸드 스타트업들과 함께 쇼핑몰이나 온라인 카탈로그 등을 구축하면서 실질적인 해외 진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외국에는 없는 한국 고유의 음식이 가진 복잡성에 대해서도 검증된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팜킷의 최종 목표는. "'맛있고 건강한 식생활은 양립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 사람마다 입맛도 다르고, 건강 상태도 다른데 모두에게 같은 식단을 주는 건 비효율적이다. 맛있어서 계속 먹을 수 있고, 건강해서 삶이 좋아지는 음식을 제안하겠다.. 개인적으로는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에는 혁신적인 기술을 상용화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직무 경험을 쌓았다. 의식주를 해결하고 식품을 생산하고 가공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과학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 경험에 깊이 공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팜킷의 기술력이 K푸드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2025-08-26 16:20:1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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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여 방안 논의

SK하이닉스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AI 포 임팩트' 포럼을 열고 AI 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사회적 기업과 시민과학자 등이 참여한 토론을 통해 기술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기업, 학계, 시민이 모여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지역 불평등 등 사회 현안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나누는 행사다. SK하이닉스는 별도 세션으로 열린 포럼에서 지역사회 발전 보고서 자동화, 1인 가구 안전망 '안심지도', 농인 창작자 지원 도구 등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또 기후지표종 모니터링, 전기차 배터리 잔존가치 분석 등 환경 분야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숲과나눔, 수퍼빈, 에이아이웍스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기술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AI가 사회적 가치 창출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포용적 기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SK하이닉스는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 사람을 향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모토 하에 ▲AI 혁신 인재 양성 ▲AI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 ▲사회 변화 플랫폼 조성을 CSR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날 부스에서도 '하인슈타인' 등 AI 교육 지원 프로그램과 '실버프렌드', '하이세이프티' 등 취약계층 안전망 프로젝트, AI 기반 기부·봉사 매칭 플랫폼 '행복나눔' 활동들이 전시됐다. SK하이닉스 이방실 SV담당 부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사회 각계에서 AI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8-26 16:20:12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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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카자흐스탄 은행 법인 개소

BNK금융그룹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 은행법인(BNK Commercial Bank)을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BNK금융 경영진과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주요 고객과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6월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한 지 약 2개월여 만이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 카자흐스탄 소액금융 시장에 처음 진입했으며, 2024년 6월에는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올해 6월에는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했다. BNK금융은 이번 카자흐스탄 지점 개점을 그룹의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전환점으로 삼고, 지난 2012년 BNK부산은행의 칭다오 지점 개점 이후 축적된 약 13년의 해외 금융 경험을 바탕을 활용해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권역으로 영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 은행법인을 '디지털 기반의 중소기업 특화 전문은행'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지 맞춤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신속한 기업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맞춤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 채널 중심 운영체계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특화 모델을 앞세워 현지 경제구조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마련해, 금융 포용성과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BNK의 바른경영, 본원적 경쟁력 강화, 고객감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단기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카자흐스탄과의 상생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금융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이날 BNK금융그룹 경영진은 카자흐스탄 개소식 이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다시 라오스로 이동해 BNK캐피탈 라오스 법인의 영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가진 신흥국가로 해당 모델을 확산해 '현지화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았다. 또한 글로벌 사업의 질적 전환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부문 수익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해외수익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해외 은행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글로벌 금융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현지 특화 은행모델을 통해 그룹 글로벌사업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8-26 16:18:4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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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괌 가족 여행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 진행

진에어가 괌정부관광청과 손잡고 가족 여행객을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인천 및 부산 김해공항에서 오후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편 대상으로 진행된다. 탑승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괌 탑승객은 개당 23kg의 수하물을 2개까지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에서 진에어는 어린이 승객을 위한 더블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성인 가족과 함께 예약하는 소아의 경우 항공 운임에 한해 30% 할인이 적용되고 성인에게는 15% 할인이 제공된다. 국제선 소아 운임은 만 2세에서 만 12세 미만의 승객 대상으로 진행되며 첫 구간 탑승일 기준으로 나이가 계산된다. 또한 진에어 탑승권을 제시하면 선호도가 높은 '웨스틴 리조트 괌'과 제휴해 3박 이상 숙박하는 가족 여행객에게 ▲어린이 조식 무료 ▲오션뷰 객실 업그레이드 ▲얼리 체크인 등의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좌석팩', '라운지팩' 등 부가서비스 할인과 더불어 기내식 전 메뉴 2000원 할인도 마련됐으며 이번 행사 관련 사항은 진에어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을 위해 설렘 가득한 혜택을 준비했다"라며 "소중한 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뜻깊은 추억 만들고 오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8-26 16:12:3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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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데이터 활용대회 대상에 '소상공인 생존 높이는 전략'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활용해 소비자 성향 및 업종별 상권을 분석하고, 소상공인의 생존을 제고하는 전략을 제시한 보고서가 올해 통계청이 실시한 '통계데이터 활용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통계청은 '2025년 통계데이터 활용대회'에서 '소상공인 생존을 높이는 데이터 전략'(고려대 손서현 등 3명) 보고서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카드 이용 내역과 카드 회원의 소비 정보 등을 활용해 상권과 소비자 성향을 분석하고, 수요·공급 매칭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최적의 입지를 추천한다. 국민들의 통계 데이터 이용 확산과 활용 능력 제고를 위해 실시한 이번 대회에는 지난 3월27일부터 5월14일까지 대학 및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1개 팀이 보고서와 포스터를 제출했다. 통계청은 대상 수상작 외에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6팀 등 총 13팀에 대해서도 통계청장상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빈집 발생의 다차원적 진단과 관리 전략'(농협중앙회)을 제시한 보고서와 '데이터로 막는 산불, 피해로 번지지 않도록'(전북대 강효승 등 3명) 포스터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안형준 통계청장은 "이번 통계데이터 활용대회에 관심과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수상팀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통계청은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 확산과 국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6 16:02: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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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게임과학포럼 화두는? 언러닝·특이점·창의성

"AI(인공지능)는 패턴에서 벗어나면 멈추지만, 인간은 그 순간을 감정과 창의성의 시작으로 만든다." 김경일 게임과학연구원장은 26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5 게임과학포럼'에서 이 같은 화두를 던졌다. 김경일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AI와 게임이 인간의 창의성과 주체성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조명했다. 그는 "AI와 게임은 인간이 풀어야 할 '미정의 문제'를 확장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기술 혁신 속에서 창의성과 산업 발전 간 균형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AI는 비정상적인 장면을 '언유주얼(특이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데 그치지만, 인간은 거기에서 새로운 감정과 의미를 시작한다"며 "앨빈 토플러가 한 말처럼 21세기의 진짜 문맹은 못 읽고 못 쓰는 게 아니라 학습된 걸 버리지 못하는, '언러닝(unlearning)'하지 못하는 존재"라고 짚었다. 그는 "비우지 않은 컵에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다"며 "앞으로 중요한 과제는 AI가 학습된 것을 버리는 언러닝 과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은 노동을 놀이로, 이용자를 객체에서 주체로 전환하는 강력한 피드백 시스템"이라며 "여기에 AI를 결합하면 우리 삶은 더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도 축사에서 "AI는 단순한 창작 도구를 넘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특이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싱귤레러티)' 이론을 언급하며 "인간과 기계가 결합해 제약을 뛰어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게임 역시 이 흐름 속에서 전면적인 전환을 맞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이점은 AI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인간 전체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점을 의미한다. 유 이사장은 "게임은 즐기는 사람, 만드는 사람, 이를 바라보는 사회 모두의 이해관계가 얽힌 산업"이라며 "관점이 다른 집단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컬처 300조원 시대의 주역으로 게임의 긍정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며 "산업·정책·문화가 함께 힘을 합칠 때 새로운 균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게임과학연구원과 구글코리아의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AI가 바꾸는 창작, 미래가 묻는 균형'을 주제로 ▲AI와 게임산업 혁신 ▲글로벌 플랫폼과 한국 게임 성장 ▲게임의 문화적 가치와 정책 균형 등을 논의했다.

2025-08-26 16:01: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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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낙동강권역 '찬반논란 신규댐' 후보지 4곳 현장점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을 잇달아 방문해, 지난 정부에서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구상의 실제 홍수·가뭄 예방효과 및 지역 수용성 등 문제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댐 관련해 "후보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지역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댐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했던 14곳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중에서 지역 찬반 논란이 있는 곳을 포함해 낙동강 수계 4곳의 댐 후보지를 우선 찾았다. 윤 정부가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으로 구성됐다. 이날 찾는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는 △경북 예천군 '용두천댐'(홍수조절) △경북 김천시 '감천댐'(홍수조절) △경북 청도군 '운문천댐'(용수전용) △울산 울주군 '회야강댐'(홍수조절)이다. 김 장관은 장관후보자 때인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댐 건설 추진의 필요성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신규 댐 건설이) 꼭 필요한지, 주민들의 반발은 없는지 등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하면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건 양해를 구해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댐 중에는) 평소에는 문을 열어놨다가 폭우가 왔을 때 일시 저류하는 용도로 설계하는 댐도 있고, 다목적댐으로 설계한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필요성 여부를 정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기후대응댐'이라는 표현이 '국민들로 하여금 모든 이상기후에 대응 가능한 댐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라는 박 의원의 지적에 동의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장관은 또 이번 댐 후보지 방문을 계기로,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반구대암각화 현장도 찾아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 반구대암각화는 지난달 12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쏟아진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고, 환경부가 사연댐 방류량을 평소(하루 20만㎥)보다 2배 이상으로 늘리는 조치를 실시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적으로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연댐 수문 설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6 15:58:5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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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9개 계열사 하반기 공채 스타트…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 등 인재 확보 나서

삼성그룹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삼성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신입사원 입사 지원서를 접수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주요 그룹이 정기 공채를 접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삼성은 70년 가까이 이어온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인재 확보를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채용을 진행하는 회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사다.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 평가(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10월), 면접(11월),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SW 직군은 실기 테스트,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로 대체해 직무별 전문성을 강화한다. 삼성은 이번 하반기 공채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2022년 삼성이 발표한 '5년간 8만 명 채용' 계획에 따라 연간 약 1만6000명 수준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하반기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8000명 규모에 해당한다. 삼성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호평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여전히 공채 제도를 고수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근 70년간 이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현대차를 시작으로 SK, LG, 롯데 등 주요그룹은 정기 공채 제도를 없애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삼성의 이같은 선택은 업계 전반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1993년), 학력 제한 폐지(1995년) 등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자체 개발한 GSAT 또한 능력 중심의 선발 방식을 정착시키는 장치다. 삼성은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2025-08-26 15:55: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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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후원, 월드 랠리 챔피언십 ‘파라과이 랠리’ 개최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2025 WRC)'의 10라운드 '파라과이 랠리'가 오는 28~31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엔카르나시온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랠리 일정에 새롭게 합류한 파라과이는 남미 대륙 국가 중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에 이어 네 번째 WRC 개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파라과이 랠리는 총 길이 335.22km, 19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로 구성됐으며 부드러운 흙길과 울창한 숲길, 우천 시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코스들이 혼재된 점이 특징이다. 드라이버들은 이번 랠리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서 깊게 파인 노면과 급경사, 고속 구간 등에서의 경기 운영 방식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서 비포장 노면 충격 흡수에 뛰어난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를 지원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고속 주행 중에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정교한 핸들링을 제공한다"며 "외부 충격에 강한 내구성과 내마모 성능을 겸비해 극한 환경에서도 일관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은 앞선 9라운드 '핀란드 랠리(Secto Rally Finland)'를 통해 입증됐다는 평가다. 다이나프로 R213은 대회 기간 평균 시속 129.95km로 종전 최고 기록인 126.62km를 경신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칼레 로반페라 선수의 압도적 레이스를 완벽하게 지원했다. 한국타이어는 WRC 전 클래스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을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025-08-26 15:54: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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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서 4년간 260억달러 전략 투자…한·미 공동성장에 기여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60억 달러(한화 약 36조원) 규모를 투자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미국 백악관에서 발표했던 2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이번에 늘린 투자분은 미국 내 '로봇 공장 신설'과 '자동차 생산능력 강화' 등 기존에 발표된 부문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 된 가운데 이같은 투자를 발표하며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정부의 정책에 대응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해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투자 핵심 분야는 제철, 자동차, 로봇 등 미래산업이다. 로봇 분야는 새롭게 추가된 50억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3만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공장을 미국 내 로봇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시켜 향후 확대될 로봇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로봇은 물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된 미국 유수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 모셔널 등 현대차그룹 미국 현지 법인의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는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한다. 저탄소 고품질의 강판을 생산해 자동차 등 미국 핵심 전략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루이지아나 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미국내에서 철강-부품-완성차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게 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국 현지 자동차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지난해 70만대였던 미국내 완성차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하고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차 등 다양한 차종 라인업을 구축해 미국 소비자의 니즈에 더 신속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이 더 확대되고, 양국의 경제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도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현대차그룹은 R&D(연구개발)투자에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이같은 올해 투자분은 지난해 투자규모 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규모다. EV(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가 집행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 기아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완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선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2025-08-26 15:49: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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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양바라기' 트럼프

나라 빼앗긴 데 이어 분단에 처한 세월이 도합 100년을 훌쩍 넘는다. 급속도의 산업화를 이뤄 내고 동·하계 올림픽과 FIFA월드컵 등 3대 국제스포츠축제를 모두 개최했다. 한국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 간밤에 한미정상회담을 TV 중계로 접했다. 북한 문제는 역시 화두였다. 문득 남북 격차에 대한 생각이 스쳐갔다. 북한 지도부가, 주민들이 느끼는 시기와 열등감은 어느 정도일지…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유독 김정은에게 관대한 것 같다. 그의 저의가 어떻든 간에 우리로선 고무적이다. 틀어질 대로 틀어진 남북관계를 복원해야 하기에 그렇다. 물론 상호관세라는 골치 아픈 경제 현안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래도 다른 부문의 기회는 적극 붙잡아야 할 터. 북미회담 가능성을 점치는 견해는 트럼프의 당선 직후 줄곧 있어 왔지만 이번 25일(미동부시간) 한미회동에서 의중을 확인한 것은 큰 소득이다. 기자는 지난 2007년 10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따라 평양에 갔었다. 첫째 날을 정신없이 보내고 둘째 날 호텔 객실을 나서는데 문앞에 노동신문(로동신문)이 놓여져 있었다. 사실 좀 섬뜩했으나 이내 마음이 놓였다. 신문 1면에 남북한 정상 2인의 사진이 그야말로 대문짝만했고 여러 지면에 걸쳐 환대의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아직까지 마음에 걸리는 장면들이 있다. 청와대 인근에서 출발한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평양이 아닌 지역 주민들이 수그리고 밭일 하는 모습이 그랬다. 걸친 옷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매우 꾀죄죄했고, 아이들만 간간이 힐끔힐끔 곁눈질로 우릴 쳐다보고 있었다. 남측 손님들한테 접근하지 말고 눈길도 주지 말라는 지시를 위에서 받은 모양이었다. 당시 북한 아리랑축제에 초대받은 우리 취재진은 카메라에 카드섹션 등의 웅장함을 담아 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반면 북한 기자들은 세계적 규모라는 그 공연에 관심이 없어 보였다. 대신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앉아 있는 쪽을 향해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그간 북한을 선제 타격할 수도 있다는 말이 우리 군에서, 지난 정부 등에서 종종 흘러나왔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이런 문구는 더 빛을 발했다. 민의를 호도하는 어리석은 위정자들이다. 미군의 승인 여부를 떠나 실제로 선제 공격을 감행할 용기 내지 의지 따위라도 있었을까. 트럼프는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북한은 원래 한(같은) 나라였지 않나"라고 했다.

2025-08-26 15:47: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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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해외투자 규모 10년 새 2.3배… OECD 두 번째로 빨라

우리나라 해외 투자 자산이 지난 10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나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빠른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GDP 대비 비중은 여전히 주요국보다 낮아 전략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발표한 '해외 투자 국제 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해외 투자 자산은 2조5100억 달러(약 3500조 원)로 OECD 38개국 중 16위였다. 이는 지난 2014년 한국이 대외 순채권국으로 전환했을 당시 1조700억 달러에서 2.34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증가 속도로는 캐나다(2.43배)에 이어 2위였다. 투자 성격도 크게 달라졌다. 지난 2014년에는 준비자산(33.9%)과 예금·대출 등 기타투자(19.9%) 비중이 컸지만 2024년에는 직접투자(30.4%), 주식(29.6%), 채권(10%) 비중이 늘어나며 '수익 추구형'으로 전환됐다. 자산별 증가 속도는 주식(5.2배), 채권(4배), 직접투자(2.9배) 순으로 높았다. 이 같은 변화로 한국 해외투자 수익률도 개선됐다. 2000~2004년 2.9%였던 수익률은 2010~2014년 3.6%, 2020~2024년 4.4%로 꾸준히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2013년 직접투자에서 미국 비중은 17.9%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29.6%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홍콩은 같은 기간 32.8%에서 17%로 줄며 순위가 역전됐다. 주식·채권 투자에서도 미국 비율은 10년 새 37.1%에서 59.2%로 급등했다. 미국 다음으로는 아세안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이 커졌다. 지난 2013년 11.7%에서 2023년 17.7%로 확대됐다. 업종별 직접투자에서는 금융·보험업(38.8%), 제조업(27%), 부동산업(9.1%), 정보통신업(5.8%), 광업(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투자 규모가 빠르게 늘었음에도 GDP 대비 비중은 134.4%로 OECD 평균 대비 낮았다. 한국은 38개국 중 26위로 ▲영국(499.7%) ▲프랑스(357.7%) ▲독일(309.2%) ▲일본(264.4%) 등 주요국과 격차가 크다. 대한상의는 해외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전략적 해외 투자 촉진 ▲금산분리 완화를 통한 자금조달·운용 지원 ▲신흥국 등으로의 투자 다변화 지원 ▲ODA-해외 투자 연계 등 민관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대한상의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해외 투자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선진 기술 확보와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정부가 전략적 정책 지원을 통해 해외투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6 15:46:45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