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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청년 글로벌 도전 지원· · ·해외 연수단 본격 출발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지난 27일, 시청 도시정책회의실에서 '2025년 평택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연수단 발대식을 개최하며, 청년들의 글로벌 도전을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도와 평택시가 함께 추진하는 청년 해외 연수 지원 사업으로, 지역의 청년들에게 해외 대학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탐색 및 자립역량 강화에 목적이 있다. 이번 연수에는 공개 모집과 선발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 청년 20명이 참여하며, 오는 7월 3일부터 약 3주간 미국 미주리대학교(University of Missouri)에서 어학연수를 비롯해 전공 관련 프로젝트, 글로벌 문화 체험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연수를 떠나는 청년들의 강한 의지를 담은 선서식과 함께 개인별 목표와 해외에서 수행할 팀별 역할, 활동 계획을 영상으로 담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임종철 부시장을 비롯해 서현옥 도의원, 손영훈 한국외대 국제사회교육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외 연수를 떠나는 청년들을 격려했다. 임종철 부시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더 크게 키워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 종료 후에도 참가자들은 연수 성과 발표회, 정책 제안 활동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며, 평택시는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연결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6-30 16:06:0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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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위약금 면제, 4일 결론… “7조 손실·브랜드 타격” 우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여부가 이번 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결과 보고를 마친 후, 오는 7월 4일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핵심 통신 인프라인 HSS(Home Subscriber Server) 서버에 악성코드가 침투해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 바 있다. 30일 과기정통부는 "조사단의 최종 보고 일정은 국회 측과 조율 중"이라며 "위약금 면제 여부는 7월 4일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6월 27일,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관합동조사 결과를 30일에 발표하고, 이후 법무법인을 통해 추가 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위약금 면제와 관련한 핵심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SK텔레콤의 '귀책 사유'가 위약금 면제 요건에 해당하는지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손해배상 책임과 위약금 면제의 법적 성격을 구분해야 하는지 여부다. 첫 번째 쟁점인 '유심 정보 유출이 약관상 회사 귀책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이용자 측은 보안 실패도 통신서비스의 일부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일부 법조인은 이번 사고가 음성 통화나 데이터 전송 등 통신의 본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약금 면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 두 번째 쟁점인 '위약금 면제와 손해배상을 별개로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용자 측은 기업의 관리 소홀에 따른 명백한 법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손해배상도 요구하고 있으나, 다수의 법조인은 위약금 면제는 약관 해석에 근거하고, 손해배상은 개인정보보호법 및 민법상 불법행위에 따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입자들의 집단 분쟁 절차도 시작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9일 SK텔레콤을 상대로 신청된 집단분쟁조정 4건 중 2건에 대해 개시를 의결하며 총 3510명이 참여한 절차를 공식화했다.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가 3266명을 대리해 신청하면서 참여 규모가 급증했으며, 나머지 2건도 서류 보정이 완료되면 개시될 예정이다. 분쟁조정은 소송 없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조정안은 양측이 수락할 경우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다만 SKT가 수락을 거부하면 조정은 불성립된다. 분쟁조정위는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정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으며, 이는 향후 보상 규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위약금 면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상안 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고객신뢰위원회를 통해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법률 자문 및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고객신뢰위원회, 고객 자문단 등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에 소극적인 이유는, 가입자 수가 곧 매출과 직결되는 구조 속에서 위약금 면제가 대규모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약 열흘 후인 5월부터 신규 가입자 유치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작업에만 집중했다. 이 기간 동안 SK텔레콤과 그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중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인원은 총 81만6000명에 달한다.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앞으로 최대 500만 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며 "1인당 평균 위약금을 10만원으로 추산할 경우 최소 2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탈퇴한 이용자에 따른 매출 감소까지 고려하면 3년간 총 손실 규모는 7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위약금 면제가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도 부담 요인이다. 면제가 기정사실화될 경우, SK텔레콤의 보안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브랜드 가치 평가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1위에서 40위로 급락했다. 이동통신 부문 브랜드 순위도 KT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위약금 면제는 단순한 보상 차원을 넘어, 기업이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위약금 면제가 선례로 남을 경우, 향후 유사한 사고 발생 시 다른 통신사에도 동일한 조치가 요구될 수 있어 통신업계 전체가 민감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30 16:05: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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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비패턴 변화에…'명품 일변도' 면세업 매출 '흔들'

지난 5월 면세점 소매판매액이 올해들어 다시 한 번 크게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하반기 면세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외국인 소비 트렌드 마저 명품에서 저가로 옮겨가면서 만성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업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세점의 지난 5월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은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판매된 상품의 총금액을 일컫는다. 타 유통업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감소세다. 같은 기간 백화점(+0.6%), 대형마트(-2.0%), 슈퍼마켓·잡화점(-0.7%), 편의점(-0.1%)은 1~2%대 수준에서 증감률을 보인 반면, 면세점만 10%대가 넘는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상반기 월별로 살펴봐도 큰 폭의 하락세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면세점 소매판매액 40% 감소하며, 비상계엄에 따른 방한객 감소, 내수 위축 등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후 2월 9.3%, 3월 -8.6%, 4월-5.2% 증감을 이어오다 5월 -16.1%로 1월 이후 다시 한번 크게 주저앉았다. 국내 면세업계는 이같은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면세업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라면세점은 이달 중국면세점 그룹을 운영하는 중국여유그룹과 글로벌 면세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및 교류 확대에 나섰다. 롯데면세점 역시 같은 달 중국여유그룹 임원진을 만나 면세사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특히,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등은 오는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단체 및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면세점 매출 감소의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로 외국인들의 소비 패턴 변화가 거론되면서, 단순 방한객 유치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은 고가에서 저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면세점에서 명품을 사던 외국인 방문객들이 이제는 올리브영, 다이소 등을 방문하면서 저가형 소비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하나카드 외국인 이용 데이터분석 결과, 지난해 올리브영 방문객은 전년 대비 77% 늘었으며, 다이소의 경우 이용자 수가 46%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면세업계 내부에서 근본적인 마케팅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 이상 방한객 수가 면세점의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다고 하더라도, 소비 트렌드 자체가 변화해 외국인 소비층을 다른 채널로 뺏기게 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면세점 매출 구조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면세점 소매판매액이 1월 이후 상반기 가장 크게 떨어진 지난 5월, 오히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63만명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30 16:03:4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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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6월 모평, 영어 1등급 19.1% ‘역대급’…‘사탐런’까지 가속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영역이 매우 쉽게 출제되면서, 1등급 비율이 19.1%에 달해 절대평가 전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사회탐구 선택 비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탐런'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평가원은 지난 4일 전국 고3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6월 모평 채점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은 특히 눈에 띄는 결과를 보였다.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 평가 체제에서 이번 모의평가 영어 1등급 비율은 19.1%에 달해, 기준점인 7~8%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18학년도 수능에서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래 모의평가와 본 수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6월 모평 영어 1등급 비율은 단 1.5%, 본 수능에서는 6.22%였다. 재작년까지의 평균(7.74%)과 비교해도 이번 결과는 10%p 이상 높다. 교육계에선 "적정 수준인 7~8%를 훌쩍 넘어선 수치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일부 입시업체는 시험 당일 영어가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지만, 1등급 비율이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모의평가 및 본 수능에서는 영어 난이도가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절대평가에서 1등급 비율은 응시생의 성취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도 "1등급 편차가 수험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안정적인 출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은 정반대였다. 이번 모평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으로, 지난해 수능(140점)보다 높았다. 일반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을 넘기면 상당한 난이도를 가진 시험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수학 만점자 비율도 0.08%(356명)로, 지난해 수능(0.34%)이나 지난해 6월 모평(0.18%)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 선택 과목별 응시 비율은 '확률과 통계'가 56.4%로 가장 높았고, '미적분' 41.0%, '기하' 2.6% 순이었다. 특히 '확통런'이라 불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일부 대학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 과목 필수 선택 기준을 완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으로 쏠린 결과로 분석된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탐런'이 더 두드러졌다.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모평보다 8.2%p 상승했고, 사회+과학탐구를 함께 응시한 학생은 전년도 2만 4297명에서 올해 6만 9745명으로 2.8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사회문화' 과목의 응시자 수는 전년도보다 6만 3263명이나 늘었다. 그 결과 탐구 과목 간 유불리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컨대 '세계사'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8점이었던 반면, '물리학Ⅰ'은 65점으로, 두 과목 간 최고점 차이가 13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이 유리한 선택을 위해 과학탐구에서 사회탐구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사회탐구 응시 인원이 증가했다는 건 학습 완성도가 높은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라며 "탐구 과목 간 유불리 해소를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7점으로 지난해 수능(139점)보다 다소 낮아 비교적 평이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국어 만점자 비율은 0.46%로, 지난해 수능(0.23%)과 지난해 6월 모평(0.2%)에 비해 높았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 실제 응시자는 42만 1623명(재학생 34만 6437명, 졸업생 등 7만 5186명)으로 전년도보다 약 2만 8800명 증가했다. 수험생 개인별 성적표는 7월 1일 배부될 예정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30 15:46: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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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세수입 늘었으나 결손 우려 올해도 상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동기에 비해 20조 원 넘게 증가했으나 세수 결손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는 걷혀야 할 세금 가운데 걷힌 세금의 비중인 '세수 진도율'이 최근 5개년 평균에 못 미친 탓이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국세수입현황'을 보면 5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172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조30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법인세수가 2024년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법인세 14조4000억 원 증가한 42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소득세수도 근로자수 증가 및 성과급 지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6조2000억 원 늘어난 57조7000억 원에 달했다. 이 밖에 상속증여세는 6000억 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8000억 원, 관세는 4000억 원씩 세수가 늘었다. 반면 증권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증권거래세 세수가 1조 원 줄었고 환급증가의 영향으로 부가가치세 역시 4000억 원 줄었다. 세수 진도율은 45.1%로 집계됐다. 이는 30조 원 넘는 '세수 펑크'가 났던 지난해 동기(44.9%)와 비교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 했다. 최근 5개년 평균인 46.2%보다 1.1%포인트(p) 낮다. 기재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세입경정이 반영돼 세수 진도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세수입 예산이 382조4000억 원에서 372조1000억 원으로 10조3000억 원 낮아지면서 걷힐 세금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조문균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전체 세수 누계 진도율은 본 예산 기준으로 45.1%로 5년 평균(46.2%) 대비 1.1%p 정도 저조한 수준"이라며 "세입경정(372조1000억 원) 기준으로 하면 46.3%가 돼 5년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 미국의 통상 정책 향방과 내수와 자산 시장 회복 여부·수준 등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30 15:41: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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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한신평서 신용등급 'A+'→'A' 하향

한국신용평가는 30일 SK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어음(CP) 신용등급 역시 'A2+'에서 'A2'로 낮췄다. 한신평은 주력 사업 부문의 동반 부진으로 이익 창출력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화학 부문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영업적자로 전환되면서, SKC는 2개년 연속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까지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사업 양도 대금 유입과 투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약화된 이익 창출력과 비우호적인 업황에 따른 회복 지연으로 재무부담 완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이익 창출력 대비 높은 수준의 재무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번 등급 조정에 따라 SKC의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이는 추가적인 등급 하향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의미지만,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지 않는 한 반등도 쉽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평은 향후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변동 ▲전기차 수요 추이에 따른 2차전지 소재 부문의 가동률 개선 정도 ▲각 사업부의 비용 절감 및 수익성 회복 성과 등을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로 제시했다. 아울러 잠재 투자부담이 큰 2차전지·반도체 소재 부문의 실제 투자규모, 추가 자본확충 여부, 자산 매각이나 사업양도에 따른 재무영향도 중요 변수로 지목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30 15:37: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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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근로자 '변호사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 개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 지원 대책의 하나로 민사, 형사, 기타법령 등 생활법률 상담이 필요한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변호사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건설근로자는 올해 7월1일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오전 9~12시) 서울지사에서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지사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는 전화로 상담할 수 있다. 전화상담은 사전에 상담 예약을 신청해야 하며, 상담 운영시간에 지정 변호사와 상담할 수 있다. 공제회는 공익적 활동(재능기부)의 목적으로 추진하는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전담 변호사로 '황서현 변호사(법무법인 아인)'를 위촉했다.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업자 수는 20만 명 넘게 늘면서 1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10만 6000명 감소했다. 작년 5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 추세이다. 이에 공제회는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법률 논란에 직면한 건설근로자를 위한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것이며, 성과평가 등을 통해 내년도 지속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상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지속되는 건설경기 불황 여파로 건설근로자의 일생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변호사 법률상담 서비스를 활용하여 건설근로자의 어려운 상황이 잘 극복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30 15:34: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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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시총 싸움' 치열한데, 코스닥은 '주도주 실종'?

상반기 '불장'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의 순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연초부터 5위 자리를 지켜오던 현대차가 밀려나고, 그 자리에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네이버 등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다. 반면, 코스닥은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채로 '상승 랠리'에 절반만 탑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에 따르면 5월 초까지 코스피 시가총액 5위를 유지하던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이달 들어 9위권까지 밀려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AI와 원전·방산 업종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반기를 주도했던 만큼, 시총 상위권을 뚫고 올라온 것이다. '불장'과 함께 코스피 시총 5위권을 두고 상장사들이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코스피 시총 5위는 연초부터 5월 초까지 현대차가 유구하게 지켜왔던 자리다. 하지만 5월 들어서는 코스피 5위부터 10위 종목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지난주만 해도 23일부터 25일까지는 네이버가 시총 5위를 유지했으나, 26일에는 현대차, 27일에는 KB금융으로 계속 변동됐다. 이는 주요 테마들이 상반기 증시를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인 원전 활성화 기조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들어서만 27일까지 274.93% 폭등했으며, 방산 수요 기대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72.59% 급상승하면서 한때 시총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각각 연초 시총 36위, 23위에서 훌쩍 뛰어오른 것이다. 게다가 AI 육성 공약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기대감을 등에 업고 있는 네이버, 증시 부양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KB금융까지 참전해 있는 만큼 당분간 시총 5위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원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 원전 및 SMR 주기기 공급과 관련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목표주가를 상향했으며,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경기 회복과 정부의 AI 지원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상승이 나타나는 구간"이라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반면,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고요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2차전지와 바이오 기업들로 구성돼 있어 주도 업종이 부재한 상황이다. 실제로 새 정부 출범 이후 27일까지 코스피는 13.23%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5.12% 상승에 그쳤다. 중심이 없는 만큼 코스닥은 악재에도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더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증시가 흔들렸던 지난 13일에도 코스피는 0.87% 하락에 그쳤지만, 코스닥은 2.61% 떨어지면서 크게 무너졌다. 중동발 악재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을 집중 매도한 탓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업종을 보면 방산, 기계, 금융지주 등이 있는데, 그에 반해 코스닥을 이끌 수 있는 제약·바이오나 2차전치 등의 분야가 부진하다 보니 시장 구성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코스피보다 상승률이 부진했을 수 있다"며 "다만 올해 9월 정기국회 이후 산업별로 예산이 편성되고, 산업 관련 정책 드라이브가 얼마나 강한지 확인되고 나면 내년 상반기부터 그동안 부진했던 코스닥 기업들도 보다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5-06-30 15:32:4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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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지명發 상승랠리…'재노믹스' 시대 ‘인사 테마’ 부각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윤곽이 드러나자마자 후보자 관련 종목들이 상승폭을 키웠다. 장관 지명 당일, 인사 연관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며 '정책 테마' 기대감을 반영했다. 집권 초, 단순한 친정체제 구축을 넘어 산업·기술·벤처 등 구체적 성장 방향이 인사를 통해 읽히면서 테마주의 선반영 흐름이 가속화된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4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41% 오른 6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에만 66.91%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다, 지난주 차익실현 매물로 다소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다시 상승가도에 올랐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명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초 7만400원에 거래되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장중 9.72% 오른 7만22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기재부 정책기획관·한국은행 자본시장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관료 출신으로, 2018년 두산그룹에 합류한 뒤 원전 수주 마케팅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체코·카자흐스탄 원전 진출 등 그룹의 '에너지 드라이브'를 이끈 핵심 인사로 꼽힌다. 관료 출신이 기업 경영을 거쳐 다시 정책 전면에 나서는 이례적인 경로라는 점에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앞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일어났다. 네이버 주가는 장중 9% 가까이 치솟았다.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던 네이버는 이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피 5위에 올라섰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데 이어, 정부 경제정책의 상징적 전면에 네이버 출신 인물이 또다시 포진되며 기대가 증폭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벤처 육성·AI 산업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선 네이버의 AI·핀테크·커머스 전반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38만원으로, 하나증권은 32만원으로 높였다. 이 밖에도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날 LG, LG전자, 로보스타(LG전자 로봇자회사) 등도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과기정통부가 AI·반도체·로봇 등 차세대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라는 점에서, 민간 기술인 출신 장관 후보자의 등장은 이 대통령의 정책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단기 과열' 경고도 함께 나온다. 장관 지명이 곧장 정책 확정으로 이어지는 사안이 아닌 데다, 인사청문회라는 변수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종목의 경우 정책 수혜 기대감에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급등한 측면이 있다"며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인사 이슈와 맞물린 단기 수급 쏠림으로 오른 주가는 향후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5-06-30 15:32: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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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한신평·나신평 모두 신용등급 A+ 획득

한국신용평가사(한신평)에 이어 나이스신용평가사(나신평)도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방산 부문 호조와 수주잔고 확대, 재무구조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신용도가 동시에 올라섰다. 30일 나신평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단기등급 역시 A2에서 A2+로 끌어올렸다. 앞서 6월 27일 한신평도 현대로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등급도 각각 A2에서 A2+로 올린 바 있다. 양대 신용평가사는 공통적으로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높은 수익성과 외형 성장, 수주 안정성, 확대된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개선을 주요 평가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2023년부터 본격화된 폴란드 K2 전차 수출 프로젝트가 현대로템의 실적 구조를 바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디펜스솔루션 부문은 2024년 매출 2조40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은 23.8%에 달했다. 한신평은 "2025년에도 K2전차 프로젝트에서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며, 현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었다. 2025년 3월 말 기준 현대로템의 연결 수주잔고는 21조1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레일솔루션이 16조9000억원, 디펜스솔루션이 3조4000억원을 차지한다. 나신평은 "K2 2차 계약이 체결되면 수주잔고는 더욱 확대될 것이며, 방산 부문 비중이 늘면서 영업수익성은 한층 더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재무지표 또한 크게 개선됐다. 같은 시점 기준 부채비율은 144.2%, 차입금의존도는 4.9% 수준이며, 순차입금은 -5058억원으로 전환됐다. 현금성 자산(7641억원)이 총차입금(2583억원)을 웃돌며, 단기 유동성 우려도 낮은 상황이다. 한신평은 "운전자본 부담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나, 영업현금창출력 확대를 통해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기관 모두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현대로템의 신용도에 1노치 상향 요소를 적용했다. 나신평은 "현대차그룹의 높은 대외 신인도와 현대로템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을 협의 중이며, 하반기 중 60억~7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 체결이 유력시된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수출 확대와 함께 중장기적인 실적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6-30 15:31: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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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불식 할부거래 시장, 10조원 규모로 성장

공정위, 올 연말까지 '통합 정보제공 플랫폼' 구축… "정보제공, 시장감시 강화" 선불식 할부거래업계 시장 규모가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 관련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통합 정보제공 플랫폼을 연말까지 구축해 정보제공과 함께 시장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정위가 30일 공개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일환현황, 선수금 보전현황 등에 따르면, 2025년 3월 말 기준 등록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수는 76개, 가입자 수는 960만명, 선수금 규모는 10조 3348억원이다. 이는 가입자는 전년 대비 68만명, 선수금 규모는 8862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매년 지속 증가 추세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은 소비자들이 실제 서비스 등을 받기 전에 오랜 기간 선수금을 납부하는 특성이 있어 업체에 은행, 공제조합 등 소비자피해보상 보험 기관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수령한 선수금 일부를 보전할 의무를 부과한다. 공정위는 관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정보제공 강화와 시장감시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선불식 할부거래 분야 통합 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해 2026년 중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플랫폼을 통해 사업자 정보, 가입 상품 및 고인의 상조상품 가입여부를 조회하고, 피해보상 신청도 가능해진다. 공정위는 또 할부거래법 위반으로 인해 경고 이상 조치를 받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의 법 위반 내역 3건을 공정위 누리집에 공개했으며, 개별업체 세부 정보는 공정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30 15:29: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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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S 기업 상반기 결산] ②LG CNS, AI·데이터센터 투트랙...글로벌 AX 시장 공략

LG CNS는 올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로봇 기술 등을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LG CNS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AI·클라우드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하며 주력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보안과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 30일 LG CNS에 따르면 이 회사의 성장 핵심 축 중 하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LG CNS는 지난 23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주목받았다. 코로케이션은 고객의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임대하고, 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오는 2033년 5월까지 네이버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죽전 데이터센터에 수용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 공간 임대가 아니라 LG CNS의 데이터센터 기술력이 집약된 DBO(설계·구축·운영) 모델 성과"라고 말했다. 이날 공시에서 LG CNS는 자본시장법상 공시 의무인 '매출 대비 2.5% 이상 계약'으로 인해 사명만 공개하고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협의했다. 작년 매출액이 5조9826억원임을 감안하면 계약 금액은 최소 1495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LG CNS는 죽전 외에도 부산, 상암, 가산 등 국내 거점과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사업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현재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를 위한 액침냉각·디지털트윈 등 기술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공공·금융·제조 전방위 AI 혁신 주도 LG CNS는 공공 AI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올 6월 경기도교육청의 약 380억원 규모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AI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 5월 수주한 외교부 AI 플랫폼 사업(300억원 규모)에 이은 대형 성과다. 이번 경기교육청 사업을 통해 LG CNS는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교육 업무를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교직원 업무를 돕는 'AI 행정비서'와 학생·학부모를 위한 'AI 소통 도우미' 등을 구축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에 챗GPT 기반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NH농협은행에는 자체 플랫폼 '댑 젠(DAP Gen) AI'를 적용한 AI 솔루션을 공급했다. 제조 현장에서는 S-OIL과 협력해 공정 안전 관리 통합 시스템과 플레어스택(가스연소 굴뚝)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며 산업 지능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로봇·ERP·인재 양성으로 미래 사업 기반 구축 미래 성장 엔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LG CNS는 미국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손잡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는 '3D 모바일 셔틀' 로봇을 개발했으며,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함께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클라우드 ERP(기업자원관리)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며, 인도 딜리버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LG CNS는 카이스트, 서울대 등 주요 대학과 손잡고 AX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력 풀을 확장하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를 목표로 기술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6-30 15:28: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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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키워..."수익 다변화로 성장 가속"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통적인 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활발하게 확장한 데 이어, 이를 새 캐시카우로 정착시키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3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생활건강 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우며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생활건강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생활건강 사업의 활약 덕분에, 최근 3년간 매출은 2023년 1813억원, 2023년 2153억원, 2024년 2406억원 등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지난해 4월에는 기존 '생활유통사업부'를 '생활건강사업부'로 개칭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 실제로 혈당관리 유산균 '당큐락', 약국용 혈당측정기 '유한당체크' 등 당뇨병 환자를 비롯해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접점을 대폭 늘렸다. 올해 들어서는 오상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오상헬스케어에 당큐락 해외 판매권을 부여하는 등 유한양행은 당큐락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도 노리고 있다. 당큐락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아이템을 발굴할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유한당체크'을 통해서도 오상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체외진단 분야 사업을 영위해 온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했고, 유한양행이 판매한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도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9%에 달하며 동국제약 사업부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이에 대해 동국제약은 기존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생활용품 브랜드로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상처 관리에 쓰이는 마데카솔에서 피부 트러블 브랜드 마데카 메디패치로 제품군을 넓혔다. 생약성분 잇몸약 인사돌은 잇몸건강 브랜드 덴트릭스로 특화됐다. 혈액순환 일반의약품 센시아는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는 의료기기 압박밴드, 압박스타킹 등으로 파생됐다. 특히 더마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의 독자 원료와 기술력을 집약해 차별화한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의 경우, 2015년 출시 후 지난해 누적 판매량 6800만 개를 돌파했다. 이어 올해 3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7300만 개를 넘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데카 크림은 브랜드 핵심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탄력, 진정, 보습 효과를 모두 갖췄다. 이에 힙입어 센텔리안24 브랜드는 2015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동국제약은 현재 미국 아마존, 일본 큐텐 글로벌 채널에서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센텔리안24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도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메디톡스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프로바이오틱스 'MT961'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올해 4월에는 MT961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메디톡스는 오는 2026년 상반기 'MT961'를 적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원료는 전임상시험,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25kg/㎡ 이상 30kg/㎡ 미만의 만 19~70세 성인 남녀 120명에서 12주간 매일 섭취시 몸통, 팔, 다리 등의 체지방량과 체지방률이 감소했다. 메디톡스는 앞서 에탄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능을 가진 미생물, 그를 포함하는 조성물 및 키트 등의 특허를 등록하고 숙취해소용 유산균제 '칸의 아침'를 선보인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체지방 감소 프로바이오틱스 'MT961'은 오랜 기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핵심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칸의 아침으로 쌓은 노하우로 후속 제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15:21:1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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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하면 추가 지원금 받는다

고용부, 대체인력 고용 시 월 120만원 대체인력지원금 지급 육아휴직 대체 인력을 처음으로 채용한 중소기업에 월 12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고용노동부는 신한금융그룹, 대·중소기업·농어엽협력재단(대중소상생재단)과 협력해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첫 고용한 중소기업에 '대체인력 문화확산 지원금'을 7월1일부터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금은 육아지원 제도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도로 작용하는 대체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부는 육아 휴직 대체인력을 고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월 최대 1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신한금융그룹에서도 첫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채용한 50인 미만 기업에 채용 후 3개월·6개월 시점에 각 100만원의 지원금을 추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은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출연했다. 이번 지원금을 처음 받는 업체는 경남 양산시 소재 부원산업이다. 이 업체는 상시 근로자 46명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올해 사내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에 대해 대체인력을 채용하고 지원 대상이 됐다. '대체인력 문화 확산 지원금'은 지역별 고용센터 또는 고용24(work24.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기업의 편의를 위해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 신청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권진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대체인력 문화확산 지원금이 중소기업의 대체인력 채용 부담을 덜어 주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육아 지원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30 15:14: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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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News] 현대모비스·금호타이어·타이어뱅크·한국타이어

◆현대모비스, 2025 대리점 컨퍼런스 개최 현대모비스가 전국 우수 대리점과 고객가치 향상과 브랜드 신뢰도 강화를 모색하는 '2025년 대리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주말 제주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전국 대리점 대표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시장 주요 동향 및 지원 정책을 공유하는 정책설명회, 비전 및 성장가치 워크샵, 우수 대리점 시상식 등을 진행했다. 이 사장은 "국내외 시장에서 고객들이 현대차·기아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서비스 경쟁력"이라며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누구보다 빠르게, 전국 어디든 A/S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모비스와 대리점의 협력으로 이어가자"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로부터 A/S용 순정부품 공급 책임을 위임받아 국내 1200여개 대리점과 해외 157개 국가에 1만1000여 딜러를 운용하고 있다. 부품 공급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대리점을 중요한 고객이자, 소비자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반자로 인식, 2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조성과 대리점 경영 컨설팅, 비품 및 무상 안전진단 등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금호타이어, 광주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온정의 손길 전달 받아 금호타이어는 최근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한 능주고등학교 학생들이 광주공장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왔다고 30일 밝혔다. 능주고등학교는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에 위치한 사립고등학교로, '부지런히 배우고 바르게 행하자'의 교훈 아래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학생 중심의 자율적인 교육활동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체 의식과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명문 고등학교이다. 피해 소식을 접한 능주고등학교 학생들은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과 함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또 모금액은 피해 주민들의 보상금에 보태어 일상 회복과 재건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달되었다. 특히 이번 활동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제안과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게 다가왔다. ◆타이어뱅크, 소방히어로 38·39호 주인공 선정 타이어뱅크가 한국노총 소속 전국소방안전공무원 노동조합과 함께 선정하는 소방히어로 38호·39호 주인공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주인공은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근무 중인 송영욱 소방위와 정제우 소방경으로 지난 27일 충남 공주시에 있는 중앙소방학교서 감사장을 전달했다. 소방히어로 38번째 주인공인 송영욱 소방위는 화재 진압, 구급·구조활동 등 3000회가 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재는 중앙소방학교에 근무하며 체계적인 학사관리와 현장 경험을 전수 중으로 후배 소방관 양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히어로 38호에 선정됐다. 39호 주인공인 정제우 소방경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재난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 서 왔다. 자신의 노하우에 기반해 로프구조, 수중구조, 탐색구조 등의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또 후배 소방관들의 현장 대응력을 키워 구조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히어로 39호로 선정 됐다. ◆한국타이어, '라우펜' 출시 10주년…글로벌 브랜드 도약 본격화 한국타이어는 세컨드 브랜드 '라우펜' 출시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스탠더드 타이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국타이어는 30일 라우펜에 대해 "전 세계 각지의 주행 환경을 고려한 특화 성능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폭넓은 제품 라인업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뒷받침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도약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우펜은 지난 2014년 미국 세마쇼(SEMA show)에서 처음 공개된 글로벌 전략 브랜드로,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SUV)·상용차 등 풀라인업을 갖췄다. 한국 시장에는 ▲사계절용 초고성능 컴포트 타이어 'S FIT AS' ▲데일리용 'G FIT AS' ▲SUV 전용 'X FIT HT' 등을 판매 중이다. 모회사인 '한국'(Hankook)' 브랜드의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타이어 성능 경쟁력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라우펜 제품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900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했다. 글로벌 상용차 타이어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라우펜은 2020년 트럭·버스용 제품 라인업을 출시한 뒤 현재 18개 규격을 운영 중이다. 올해 유럽에 'LF95', 'LR02', 중국에 'LF29', 'LF28'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2025-06-30 15:08:1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