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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가 글로벌 시장으로”…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 학생 62명 네이버 이모티콘 작가 등극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애니메이션학과가 디지털 콘텐츠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5학번 재학생 76명 가운데 무려 62명이 네이버 라인 이모티콘 작가로 공식 데뷔한 것이다. 호서대에 따르면, 애니메이션학과 62명 학생들이 제작한 이모티콘 65건이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 스토어'에 최근 정식 등록됐다. 이번 성과는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가 운영 중인 '엔드 프로덕트(End Product)' 기반 모듈형 커리큘럼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엔드 프로덕트' 방식은 교육의 결과물을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나 상품으로 완성하는 교육모델이다. 특히, 라인 이모티콘은 단순한 과제 수준으로는 통과할 수 없는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저작권, 품질, 콘셉트, 사용자 경험 등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학생 작품이라는 이유로 예외를 두지 않는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콘텐츠가 상업 플랫폼에서 유통 승인을 받은 수준 높은 결과물임을 의미한다. 핵심 교육과정으로는 박성혜 교수가 진행한 '디지털 이미징' 수업이 있다. 이 수업은 다양한 디자인 툴을 활용해 캐릭터 기획부터 이모티콘 제작, 플랫폼 심사 대응까지 전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기획하고 실제 콘텐츠 시장과 연결되는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실무 능력을 키웠다. 라인 스토어에 등록된 학생들의 이모티콘은 전 세계 이용자에게 판매된다. 호서대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학습 성과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의 완성도와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학생들은 실제 수익 창출과 실명 작가 활동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함께 거뒀다"고 설명했다. 박성원 애니메이션학과장은 "이제 교육은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며 "호서대는 과제를 연습에 그치지 않고, 상업화 가능한 지식재산권으로 발전시키는 실무형 OSMU(One Source Multi Use)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창작물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구조를 구축해 가고 있으며, 이것이 진짜 실무형 교육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학과장은 "2026학년도부터 애니메이션학과는 '애니메이션스쿨'로 전환되며,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K-콘텐츠 시대의 차세대 리더들이 호서대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7 19:08: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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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 위해 중장기 전략 필요"

KIAT, 제11회 산업기술정책포럼 개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전력반도체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연구 환경 조성과 공급망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중장기 전력 수립에 힘써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7일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제11회 산업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KIAT가 산업기술 진흥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이날 참석자들은 전력반도체 산업의 최신 동향을 살피고,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변환하고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서버·데이터센터, 5G 통신장비 등 고효율 전력 관리가 필수적인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탄소중립 대응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기존 실리콘(Si) 기반에서 고전압 환경에 강하면서도 전력 손실이 적은 질화갈륨(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차세대 화합물 소재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전력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발제를 맡은 차호영 홍익대 교수는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기술 수준은 선도국 대비 80% 이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인력·공급망·자금 등 산업 기반이 전체적으로 취약한 만큼, 중장기 전략을 세워 산학연 간 협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KEC 김수성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고전력·고효율 생산 기반에 집중해 전력반도체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국내 연구 환경과 공급망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전력반도체는 에너지 효율성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기술"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전문 인력 양성, 기반 조성, 공급망 확보 등 다각도로 관련 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7 17:14: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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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굿윌 팝업스토어'...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지원

현대엔지니어링은 17~18일 이틀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사내에서 '굿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옥외 주차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진행된다.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에서 파견된 장애인 직원들이 임직원과 지역주민 대상으로 다양한 기증 물품을 판매한다. 수익 전액은 굿윌스토어의 발달장애인 직원 자립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해 처음으로 '굿윌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그 결과 임직원들의 호응으로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 하루 평균 매출 대비 약 3배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 규모도 확대해 총 6개 부스에서 의류, 침구, 생활용품, 주방용품,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인다. 굿윌스토어는 기증품의 수거부터 분류, 가공, 포장, 판매까지 전 과정에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부터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밀알일산점, 밀알탄현점, 밀알백석점 등 총 3개의 신규 굿윌스토어 매장 설립을 후원해왔다. 물품 기증 캠페인과 분류 봉사활동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에게 굿윌스토어의 취지와 사회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창출과 경제적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17 16:59:0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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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액티브 시니어…"신종 보이스피싱 주의해야"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는 '액티브시니어'를 위한 디지털 체험 행사가 열렸다. 기성세대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특강과 AI 기반 학습도 함께 진행됐다. 17일 서울 여의도 리버타워에서 개최된 '액티브 시니어 디지털 체험 및 교육 행사'는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체험형 특강으로 마련됐다. 기성세대에게는 낯설 수 있는 AI를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고도화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노후 자금을 지킬 수 있도록 특강과 '금융사기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소비·여가활동을 즐기는 50~60대를 말한다. 액티브 시니어는 과거의 '실버 세대'와는 달리 은퇴 이전에 축적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는 만큼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부상했다. 김정민 씽크풀 전무는 개회사에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너무 심각하게 학습하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과정보다는, 휴가를 떠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학습하는 '런케이션(Learn·학습+Vacation·휴가)'이란 개념을 도입했다"면서 "금융교육뿐만 아니라, 낯설 수 있는 디지털 창작이나 디지털 크리쳐에 대한 체험 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부분도 얻어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AI 기술 체험존에서는 가상 반려동식물 '디지털 크리처', 사용자가 입력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작품을 생성하는 '디지털 아트' 등 AI 기술을 활용한 정서적 체험 및 창작 활동이 진행됐다. '디지털 크리처'는 양육에 대한 부담이 없는 디지털 동식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했고, '디지털 아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여가 활동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AI 체험활동 이후에는 사단법인 금융과행복네트워크(금행넷)가 진행하는 '신종 보이스 피싱' 예방 특강이 진행됐다. 신종 보이스 피싱은 메시지·통화만을 활용했던 과거와는 달리 '딥 페이크(AI가 생성한 가짜 영상)'나 '딥 보이스(AI가 흉내낸 가짜 목소리)' 등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이나 목소리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다. 특강에서 손영은 금행넷 이사는 "보이스 피싱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 하면서 가족 ·지인을 사칭하는 수법에 피해를 입거나, 나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하게 돼 범죄자가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나이, 학력, 재산 유무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디지털 금융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고도화하는 디지털 사기 수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금 이후에 보이스 피싱 피해를 인지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계좌 지급 정지 제도를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보이스 피싱이 발생했다면 계좌 지급 정지 신청 후에는 경찰서에 피해를 신고하고, 피해 상담 및 구제를 신청해야 한다. 지연 인출 제도에 따라 30분 내에만 계좌 지급 정지를 신청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강 이후에는 금융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개발하고 금행넷, 프로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상명대학교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 보이스피싱 체험 서비스 '하마터면' 의 체험 활동도 진행됐다. 산업자원통상부의 지식서비스 산업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된 '하마터면'은 대화형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시뮬레이션 체험 서비스다. 음성, 문자, 영상 등 요소를 활용해 다양한 보이스피싱 유형을 재현하며, 반복 학습을 통해 보이스피싱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정해진 시나리오가 아닌 AI를 기반으로 한 변동성 시나리오를 제공해 반복 시에도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하마터면'은 모바일·PC 인터넷 환경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험을 희망할 경우 씽크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손영은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는 "지인 및 가족 사칭, 기관 사칭 등 개인을 타겟으로 한 보이스 피싱뿐만 아니라, '연예인 사칭 노쇼 사기'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도 체험해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신종 보이스 피싱 유형에 따라 체험 시나리오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17 16:56:0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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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세...2950.30 마감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3.64포인트) 오른 2950.3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24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52억원, 11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44%), 전기전자(1.06%), 기계·장비(0.84%) 등이 올랐고, 운송·창고(-1.77%), IT 서비스(-1.31%), 건설(-1.27%)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기아(2.15%), 현대차(1.74%), 삼성전자(1.57%) 등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5%), KB금융(-0.65%), 삼성바이오로직스(-0.49%)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1.61포인트) 내린 775.6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5억원, 73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 펩트론(0.91%), 클래시스(0.17%) 등은 올랐다. 파마리서치(-8.30%), 리가켐바이오(-2.88%), 휴젤(-2.18%)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 대한 관성으로 반도체,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심리적 저항에 부딪히며 차익실현 압력이 더욱 강해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362.7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6-17 16:48:3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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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KT 대구경북광역본부와 AIDX*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입주기업협의회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내 한중엔시에스에서 AIDX* 전환을 위한 KT 대구경북광역본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김병균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 김환식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입주기업협의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협약내용 설명 △인사말씀 △협약서 서명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구 내 통신네트워크 시설 고도화, IT 인프라 점검 및 구축 등 AIDX 전환을 통하여 입주기업의 영업, 생산, 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관리 효율을 높이고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햔재 자동차부품 산업밸리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첨단 수송기계부품소재 산업 허브인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95개 기업이 입주하여, 자유롭고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병삼 청장은 "기업과 사회가 공존하는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KT에서 기업들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뜻깊은 결정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업무협약에 협조하여 주신 입주기업 대표님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일하기 좋은 근로환경 제공을 위한 디지털 복지 기반을 구축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한 기업들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7 16:47:40 김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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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율관세·중동리스크·D램 2위"…삼성, '삼중고' 넘는 전략 짠다

삼성전자가 미국발(發) 고율 관세 압박,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반도체 경쟁력 약화라는 '삼중고(三重苦)'에 직면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 전략 마련에 나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재정비한다.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연례행사다. 글로벌 각 부문과 지역별 임원들이 참석해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공유한다. 이번 회의는 단순 실적 점검을 넘어 고조되는 외부 리스크에 대응하는 고도의 전략 수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의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은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전략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각 사업부는 단기 실적보다 하반기 공급망 재조정, 제품 전략 수정, 시장 대응 방안 등 위기 요인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점검 ▲갤럭시Z 플립7·폴드7 등 신제품 판매 전략 ▲지역별 마케팅 전략 보완 ▲고대역폭메모리(HBM)·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로봇·패키징 등 신성장 사업 확대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오는 23일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소비재에 사용되는 철강 부품에 최대 5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중국·멕시코 등 해외 생산 제품 전반에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관세 시나리오별 생산기지 조정, 공급선 변경, 지역별 가격 전략 등 전방위적인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 스마트폰·가전 판매법인과 R&D센터, 이란에는 판매지점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현지 임직원과 가족을 모두 인근 국가인 요르단 등으로 대피시키고, '최소 근무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수출 다변화에 집중해온 삼성전자로선 중동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회의 첫날인 17일에는 DX부문 산하 MX(모바일경험)사업부 회의가 진행됐다. 내달 초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신제품 갤럭시Z 플립7·폴드7의 지역별 출시 일정과 마케팅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18일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전략회의가 열린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34.4%로 하락하며 SK하이닉스(36.6%)에 33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파운드리 부문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HBM3E 공급 일정, TSMC 대비 경쟁력 확보 전략, D램 재설계와 고객사 확대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전영현 부회장의 1년간의 성과도 되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반도체 구원투수'로 복귀해 선단 공정 재편, D램 제품 구조조정, 공급망 다변화 등 '근원적 기술 경쟁력 회복'을 내세우며 내부 혁신을 추진해 왔다. 하반기 기술 로드맵 조정 여부도 이 자리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열리는 전사 전략회의에서는 반도체 외 신사업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첨단 반도체 패키징 ▲로봇 ▲AI 기반 가전 기술을 꼽고 있다. 특히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유리 인터포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가정용 AI 로봇 '볼리'의 상용화 시점도 논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인수한 오디오 전문기업 마시모와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업체 플랙트와의 사업 시너지 전략도 공유될 예정이다. 냉난방공조·에너지 인프라 등 비ICT 분야 확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5-06-17 16:47:2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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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김주범 의원, '대구시 점자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안' 발의

대구시의회 김주범 의원이 제317회 정례회에서 대표 발의한 '대구광역시 점자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 25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점자법'의 취지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이 일상속에서 점자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 문화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김 의원은 "점자는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자 최소한의 배려다"며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점자 사용 환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조례안에는 △점자발전시행계획의 수립 및 시행 △공공건축물 등에서의 점자 안내 표지판 설치 및 홍보물 제공 확대 △점자문화의 확산을 위한 홍보와 교육 시행 △점자문화 발전ㆍ보급 관련 단체의 지원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주범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도시, 함께 살아가는 대구를 만들어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점자가 단순한 복지의 차원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17 16:46:47 김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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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AI 경쟁력 세계서 인정…전사 데이터 관리·R&D에 적용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이 세계적 학회에서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전사적인 업무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에서 가상의 주행 환경을 구현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하고 우수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 CVPR은 이미지 처리와 객체인식, 딥러닝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로 알려져 있다. 엄격한 선정 기준 때문에 논문 채택률이 낮아 현대모비스의 이번 논문 채택은 AI 기술 경쟁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쾌거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공개한 생성형 AI는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이미지 속 특정 부분만을 정밀하게 변환할 수 있는 모델이다. 예를 들어 낮 시간에 촬영한 도로 영상을 기반으로 날씨와 시간대, 도로 형태 등 특정 조건을 세부적으로 바꿀 수 있다. 낮을 밤으로, 비오는 날을 눈오는 날로 변환할 수 있는 것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업무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이 생성형 AI 모델을 전사 차원의 문서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검색하는 데 적용할 방침이다. 오는 8월부터 연구개발, 생산기술, IT 시스템 등 경영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지식 검색, 업무 자동화, 이미지 분석 등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제조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도 개발해 주요 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포항공대와 협업해 제조 현장의 설비 제어에 특화된 자연어 처리 AI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인공지능이 소리를 인식해 제품의 품질 정확도를 판단하는 '어쿠스틱 AI 시스템'도 개발해 생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며 "최근 잇따른 AI 분야 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생산 및 연구개발 거점에 확대 적용해 전사 차원의 AI 기반 경영 혁신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6:35: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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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카드'에 맞서...국내외 산업계, 공급망 다변화 총력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며 '자원 무기화'에 불을 지피자 글로벌 산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공급과점 상태를 지렛대 삼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를 비롯한 주요국들은 대체 공급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 미국에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허가 기간을 6개월로 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 갈등이 고조될 경우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이번 한시적 조치가 종료된 이후 중국의 희토류 통제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국내 공급망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희토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구조다. 미국과의 기술 동맹 강화, 중국과의 경제 협력 유지라는 균형 전략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국가 핵심 산업 전반에 타격이 우려된다. 더욱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전동화 전환이 중요한 시점에서 전기차 및 배터리업계는 비상 대응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려아연이 최근 희토류의 일종이자 방산 핵심소재로 알려진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에 성공하며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미국 내 판로 개척과 수요처 네트워크 확보에 성공한 것은 물론 미국이 강조하는 전략광물 공급망의 '탈중국화'에도 부합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약 3500만톤의 안티모니를 생산했으며 올해는 추가 증산도 계획 중이다. 주요국들도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미국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는 마운틴패스 공산을 재가동한 하는 등 자국 내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아울러 미국은 일본과의 희토류 가공, 재활용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 간 전화 회담에서 이시바시게루 일본총리에게 희토류 문제를 거론하며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산업계에서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3위인 인도가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4400만톤 가량이며 인도에는 690만톤이 매장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시장에서 중국의 지위를 대체할 수는 없더라도 희토류의 새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 내에 중국산 희토류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공급선 다변화를 하더라도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 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인도 등 글로벌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처와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미·중간 수출통제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우리기업 보호 장치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7 16:31:5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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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G580 EQ 판매 참패…"완전한 실패작" 내부 비판

메르세데스-벤츠가 야심차게 출시한 G클래스 첫 순수 전기차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G580 EQ)가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실패작'이라는 내부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17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벤츠의 한 고위 임원은 "G580 EQ는 성공하지 못한 모델"이라며 "딜러 매장에 납덩이처럼 팔리지 않고 쌓여 있는 완전한 실패작"이라고 혹평했다. 벤츠는 G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G580 EQ를 지난 2023년 4월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오프로더의 아이콘'을 친환경 패러다임에 맞춰 재해석했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차별화된 오프로드 기능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고급 전기 SU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었다. G580 EQ에는 4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돼 합산 출력 579마력, 최대 토크 1,165Nm(뉴턴미터)를 제공한다. 제로백 시간은 단 4.7초로 기존 내연기관 G클래스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그대로 옮겨왔다. 또한 차량을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G-턴(G-TURN)' 기능과 오프로드 회전 반경을 줄이는 'G-스티어링(G-STEERING)', 험지 주행 보조를 위한 지능형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G580 EQ는 출시 1주년이었던 지난 4월 기준 유럽 시장에서 1450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 G클래스는 약 9700대가 팔리며 G580 EQ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고급 SUV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G클래스의 입지를 감안할 때, 전기차 전환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G580 EQ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3900만 원으로 내연기관 G450d(1억8500만 원)대비 약 5400만 원 비싸다. 공차 중량은 3085kg으로 8기통 내연기관보다 400kg, 6기통보다 약 500kg 더 무겁다. 주행 거리도 문제다. WLTP 기준 473km를 인증받았지만 실제 주행에 가까운 미국 EPA 기준에서는 385km 수준에 그친다. 최대 적재 중량은 415kg에 불과하고, 견인 장치도 빠져 있어 오프로더로서의 실용성은 크게 떨어진다. 결국 G580 EQ는 '더 무겁고, 더 비싸고, 더 짧게 달리는 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G클래스 전기차 전환 전략에 큰 제동이 걸렸다. 업계관계자는 "디자인은 그대로인데 전기차로 바뀌면서 본질을 잃었다"며 "무겁고 멀리 못 가는 G클래스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떨어트렸다"고 말했다. 벤츠 관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 G-클래스에서 좀더 소형버전 전기차를 2027년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이같은 상황에 화석연료 모델도 같이 출시할지를 놓고 내부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2025-06-17 16:25: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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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탄도탄 작전 모의모델 체계개발사업’ 계약 체결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탄도탄 작전 모의모델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탄도탄 작전 모의모델 체계개발사업'은 고도화되는 탄도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기반의 대탄도탄 작전훈련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약 334억원으로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첨단 M&S 기술을 적용, 실전과 유사한 가상 전장을 구현해 작전수행능력을 숙달하고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요격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전장 환경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급변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탄도탄 위협에 대응하는 독자적인 훈련체계를 구축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지휘관의 결단력과 전투지휘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은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II',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등 방공체계를 비롯해 C4I 분석모델, 해군 교전급 분석모델 등 다양한 M&S 체계를 개발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탄도탄 및 방공체계에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고해상도 모델을 개발해 대한민국 방공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7 16:25:1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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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민·관·공 맞손

사회적기업진흥원, 인천시·인천경영포럼·인천대와 4자 협약 체결 인천지역 청년 예비 사회적기업가 발굴과 육성을 위한 민·관·공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17일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인천광역시,인천경영포럼, 인천대학교와 '인천형 청년 사회적기업가 발굴 및 육성' 업무협약을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사회적진흥원이 추진한 '2024 사회가치 목적지향기업 모의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인천 지역 신규 사회적기업 유입과 인증·지정률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자체와 민간 자원을 연계한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청년 창업팀의 참여 인센티브를 확대해 사회적기업 초기 창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참여기관들은 협약을 통해 △예비 사회적기업가 발굴·육성 및 성장 지원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서비스 홍보 및 판로지원 △인천시 판로 확대 통합지원단과의 프로그램 협력 등 3개 분야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협약을 기반으로 하반기부터는 청년 창업팀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사회적기업 창업자 발굴 및 성장지원, 사회적가치 소비확산 등 다양한 공동사업이 본격 추진된 예정이다. 김진석 사회적기업진흥원 수도권총괄본부장은 "사회적경제는 청년과 지역의 미래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사회적 가치를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더 단단히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7 16:22: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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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뇌질환 잡는 K신약...CNS 시장 향한 '브레인' 경쟁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중추신경계(CNS) 시장에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제40호 국산 신약 후보로 주목받는다. 지난 11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노바메이트를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품목으로 지정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지정은 앞서 올해 3월 7일에 이뤄졌고, 해당 품목은 '혁신형 제약기업 개발 신약'으로 분류됐다.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품목은 일반심사 대비 25% 단축된 90일 심사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세노바메이트 국내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제품 발매까지 독자 성공한 제품이다. 뇌에서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반복적인 신경세포 발화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췄다. 세노바메이트는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먼저 품목허가를 받아 2020년 5월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됐다. 이후 매분기 연속으로 미국 매출이 증가세를 지속해 2024년 2분기 처음으로 1000억원대(1052억원)를 돌파했다. 같은 해 3분기 1133억원, 4분기 1293억원 등으로 매출 규모는 거듭 커졌고, 2025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33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동아에스티가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해 왔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의 신속한 허가 및 급여 등재를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팜은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한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에서도 성과를 거둬 국내 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해당 임상에서 세노바메이트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발작 빈도 감소율 55%, 완전발작소실률 28%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한국·중국·일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도 발작 빈도 감소율과 완전발작소실률의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나 해당 약물의 유효성이 입증됐다. 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 큐라클은 '특허' 장벽 전략을 펼치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에서 경쟁력을 높인다. 큐라클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CU71'에 대해 지난 1월 출원한 용도특허의 우선권을 주장하는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CU71은 큐라클이 자체 구축한 신약개발 플랫폼 '솔바디스'를 활용해 발굴한 약물이다. 혈액뇌장벽(BBB)을 안정화해, 뇌의 항상성을 유지하거나 신경계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큐라클은 앞선 전임상 시험에서 우수한 인지기능 개선, 장기 기억력 회복 등 CU71의 약물 효과를 확인해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알츠하이머병 용도특허를 확보했다. 이번 특허는 해당 용도특허의 권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큐라클은 추가적인 전임상 연구결과도 제출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CU71 투여군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이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함했다. 또 신경염증과 관련된 미세아교세포의 과활성도 억제됐다. 큐라클은 장기간 권리 보호가 가능한 강력한 특허를 성장 기반으로 후속 임상과 상업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000억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있는 부광약품도 주력 사업으로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꼽는다. 부광약품은 올해 1분기, CNS 의약품 사업에서 호실적을 올렸다. 부광약품은 조현병, 양극성장애 등에 쓰이는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 우울증 치료제 익셀캡슐,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 등을 내놓으며 CNS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로는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통해 신약개발을 진행해 파킨슨병 치료제 JM-010,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 등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에서 약 155억원은 연구개발 활성화 등에 집행한다고 밝혀 왔다. 부광약품은 신약 연구개발로 오는 2030년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25-06-17 16:21: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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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섬 지역 자치행정·특례법안 연구’ 최종보고회 참석

울릉군은 지난 6월 16일 서울 은평구 한국행정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섬 지역 자치행정모델 개발 및 특례법안 제정에 관한 연구」 최종보고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문경복 옹진군수, 김대인 신안군 부군수(군수 권한대행)와 관계 공무원, 한국행정연구원장, 연구책임자, 지방자치연구소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정책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울릉군, 신안군, 옹진군이 공동으로 한국행정연구원에 위탁한 연구의 마무리 단계로, '특별자치군'이라는 새로운 자치행정모델의 실현 가능성과 법제화 방향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분권, 농수산, 산업 인프라, 주거 생활, 보건복지 등 5대 분야에 걸친 37개 특례 조항의 실효성과 필요성이 집중 검토됐으며, 각 군의 의견을 반영한 법안 보완 작업도 예고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섬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해양영토의 중심이자 미래 해양경제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행정 여건 악화 속에서 도서지역의 자립적 성장을 위해 '특별자치군'이라는 새로운 행정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법안이 국회 입법으로 이어져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울릉군도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앞으로 신안군, 옹진군과 협력해 법안 보완을 이어가고, 중앙부처 및 국회를 대상으로 한 대응과 주민 공감대 확산을 통해 '특별자치군 특별법' 제정을 위한 후속 대응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2025-06-17 16:02:24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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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공단, 시민 중심 환경서비스 위한 조직 개편 단행

인천환경공단이 스마트 환경 기술과 시민 중심 운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새롭게 구성된 조직은 효율성과 공공성을 모두 잡는 방향으로 재정비됐다. 공단은 2025년 7월 7일부터 개편된 조직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개편은 김성훈 이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전면 개편으로, 환경기초시설 운영의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담겼다. 핵심은 기술 기반 운영의 고도화다. 공단은 인공지능, 로봇, 무인화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환경기초시설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하수관로에는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정보를 도입해 도시 침수나 싱크홀 등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망을 구축한다. 또한 스마트 하수도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의 환경과 안전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설 이용자 관점에서의 개선도 눈에 띈다. 공단은 환경기초시설 24곳에 테마형 녹지 조성을 추진해 시민 편의성과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형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된다. 하수공정효율화팀은 악취 저감과 슬러지 처리 고도화 및 하수 재이용률 확대에 집중해 시설 신뢰도를 높이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조직 구조도 전면적으로 바뀐다. 본부는 전략 수립과 첨단 기술 개발 등 기획 중심 기능에 집중하고, 현장 사업소는 시설 운영에 전념하는 구조로 재편돼 역할 분담이 보다 명확해진다. 부서 명칭 역시 업무 특성과 전문성을 반영해 개편되며, 실무 중심의 운영 체계를 확립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성훈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은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시민과의 신뢰로 이어지는 공공의 자산이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환경을 조성하고, 선제적인 시민 환경서비스 제공을 통해 환경전문공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안은 6월 중 인천시의 승인을 거쳐 7월 7일부터 공식 시행된다.

2025-06-17 16:02:14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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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2026경기도자비엔날레 운영위원회' 공식 출범

한국도자재단이 지난 16일 이천 도자지원센터 3층에서 '2026경기도자비엔날레 운영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 '경기도자비엔날레(GCB, Gyeonggi Ceramics Biennale)'는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도자예술 행사로 매회 전 세계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분야 시각예술 행사다. 지난 '2024경기도자비엔날레'에는 73개국에서 각 국가의 대표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1천 4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총 29만 8천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등 세계적인 위상을 입증했다. '경기도자비엔날레 운영위원회'는 전시·학술, 문화·행사, 홍보·마케팅 등 비엔날레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주요 안건 심의를 담당하는 기구다. 특히 이번 '2026경기도자비엔날레 운영위원회'는 도예를 비롯해 미술, 건축, 문화정책 등 전문 영역을 보다 확대해 구성됐다. 운영위원으로는 ▲김나연 이노션 인사이트전략본부장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류재현 문화기획자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심지언 월간미술 편집장 ▲이강효 도예가 ▲이인진 도예가 ▲최웅철 웅갤러리 대표 ▲현시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조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총 10명이 위촉됐다. 이밖에도 ▲오광석 경기도 문화정책과장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등 내부 당연직 위원 5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제1차 회의에서는 운영위원 위촉과 함께 '2026경기도자비엔날레'에 대한 준비 현황 및 기본 계획 보고가 진행됐으며 성공 개최를 위한 정책 제언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2026경기도자비엔날레는 도자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K-콘텐츠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문화경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자예술을 중심으로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오는 6월 중 '2026경기도자비엔날레'의 주요 전시 행사 중 하나인 '국제공모전'의 공모 요강을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공식 발표하고 내년 1월 6일부터 2월 12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5-06-17 16:01:54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