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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해저 자원개발' 美 상장사 TMC 투자…한미 공급망 협력 및 경제 안보에 기여

고려아연이 전략광물과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각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The Metals Company(이하 TMC)'에 투자한다. 이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원 확보 경쟁에서 유망 자원 공급처를 확보함과 동시에 한미 공급망 협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TMC 지분 5%를 8500만 달러(1165억원)에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 조건에는 향후 TMC의 시장 가치와 성장성을 확인해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추가 매입할 권리도 담겨 있다. TMC는 심해에서 니켈과 코발트, 동(구리), 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폴리메탈릭 노듈) 채광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재생에너지, 첨단 산업에 쓰이는 핵심 소재들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로 향후 TMC가 채취한 자원을 국내외에서 제련하는 등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자원 생산 개시 후 초기에는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제련소에서 제품을 가공하고, 향후 미국 에 니켈제련소 건설도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TMC와의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했다. TMC가 채광에 나서면 미국 공급망 자립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TMC에 대한 지분 투자가 한미 자원 안보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고려아연은 미국이 중국 중심의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 지분 투자 외에 최근 안티모니와 인듐 등 전략 광물에 대한 대미(對美)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 등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 1위' 제련기업 고려아연의 전략적 가치와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내 전략 광물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제련능력 확충이 중요하다"며 "고려아연과 TMC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고려아연의 미국 사업 입지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1:03: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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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현실과 미래] 스테이블코인, 해외현황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본부도 없는 적. 진실을 좀먹는 디지털 기생충이 가상세계를 장악하다니."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딩에서는 초인공지능(AI)에 인간 스스로 멸망을 초래할 수 있도록 가짜 정보를 퍼뜨리는 엔티티를 이렇게 표현한다. 인공지능이 세상을 변화시킬 만한 기술이지만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기술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2년 5월 12일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많은 국가가 규제마련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스테이블코인이 혁신 디지털 금융기술이지만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법안은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미카(Mica) 법안이다. 미카 법안은 가상자산을 종류별로 구분하고,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규제를 마련해 사업자 인가제를 도입했다. 우선 가상자산은 ▲유틸리티토큰 ▲자산준거토큰 ▲이머니토큰 등으로 구분한 뒤 각각 차등화된 규제를 적용한다. 자산준거토큰은 법정화폐나 다른 가상자산에 준거해 가치를 유지하고, 이머니 토큰 역시 법정화폐와 연동돼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토큰이다. 유럽지역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서비스업을 하기 위해서는 EU 27개 회원국 중 한 곳에서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담보자산은 총 발행량의 100% 이상이다. 거래 상한선은 일일 거래액 기준 2억유로(약 2710억원)로, 정기적 회계감사를 받고 정보도 공시해야 한다. 일본도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법적으로 허용했다. 단, 일본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따로 마련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전자결제수단 안에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하고 자금결제법으로 규제하도록 했다. 발행은 은행, 자금이동업자, 특정신탁회사에서만 가능하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안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를 마련하고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곳은 인가된 은행의 자회사, 연방규제의 승인을 받은 비은행 법인이다. 발행규모 100억달러 이상인 발행자는 연방규제 체계 대상으로, 연방준비은행과 통화감독청의 감독을 받고, 이하인 발행자는 주(州)단위 규제체계를 받는다. 발행자는 고객자산을 별도로 분리하고, 보호절차와 현황을 규제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수탁서비스는 연방·주 규제당국의 규제를 받는 은행. 신탁사, 스테이블코인 발생사만 가능하다. 미국 지니어스 액트를 발의한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당)은 "규제 부재로 인해 디지털 자산 혁신이 해외로 밀려나 미국의 리더십과 소비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결제시스템을 현대화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핀테크, 혁신기업은 유럽연합의 미카 법안에 통과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은 뒤, 법안에 해당되지 않아 회사를 이동하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규제가 마련된 곳에서 시작하겠다는 의도다. 미국 상원은 오는 17일 지니어스 액트 법안을 최종표결하고 공표한다. 상원 표결이 통과되면 하원은 통상 1~2주안에 이를 심의하고 표결해야 한다. 하원이 추가수정을 하지 않는 한 7월 중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시행할 예정이다.

2025-06-17 11:00: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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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 인니와 '국경통과 탄소포집저장' 공동연구

SK이노베이션 E&S가 인도네시아와 국경통과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사업 특별관리감독기관(SKK 미가스)과 '한-인도네시아 국경통과 CCS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이노베이션 E&S와 SKK 미가스는 한국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를 인도네시아로 운송·저장하는 국경통과 CCS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공동으로 탐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국경통과 CCS 협정 사례를 분석하고 유럽 등에서 선행된 사후 최종투자결정(FID) 이후 국경통과 CCS 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요인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법 및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국내 CCS 관련 규제들을 면밀히 검토해 양국 간 포괄적 협정 체결을 위한 주요 과제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 같은 단계별 공동연구를 거쳐 잠재적 사업 개발 기회를 평가한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공동으로 실무그룹(워킹그룹)과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연구를 수행 중으로 향후 CCS 프로젝트 협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CO2를 포집해 고갈 유전·가스전, 대염수층 등에 주입 후 영구 저장하는 CCS 기술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CO2 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대규모 CO2 저장에 적합한 지층이 부족해 포집한 CO2를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국경통과 CCS 프로젝트 추진이 필수적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유망 CO2 저장소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와의 국경통과 CCS 협력이 본격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대염수층 5730억톤(t), 고갈 석유·가스전 50억톤 등 동남아 최대 규모의 탄소 저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번 MOU는 양국 기업 간 협력 구체화를 통해 양국 간 국경통과 CCS 관련 논의가 본격 개시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 김일영 업스트림개발·운영실장은 "국경통과 CCS는 국가 및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CCS 분야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7 10:59: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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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아기상어 10주년’ 공식 서체 출시

국내 콘텐츠 업계 최초 9개 언어 지원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IP의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공식 서체 '핑크퐁 아기상어 서체'를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체는 244개국, 25개 언어로 사랑받은 '아기상어' IP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획했다. '아기상어'는 유튜브 조회수 세계 1위, 최초 100억 뷰 돌파 등 총 4건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다. 핑크퐁 아기상어 서체는 국내 콘텐츠 업계 최초로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하며, 자체 개발한 13,200자 규모의 문자 세트를 포함해 브랜드의 확장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디자인은 아기상어의 등 지느러미를 형상화한 삼각형 모티프와 대표 멜로디 '뚜루루뚜루'의 경쾌함을 반영해 유쾌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담았다. 또한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를 형상화한 아이콘 특수문자도 함께 제공돼 팬아트, 카드뉴스 등 다양한 창작물에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서체는 더핑크퐁컴퍼니 공식 홈페이지의 '회사소개 > 아이덴티티' 메뉴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전 세계 팬들이 아기상어 캐릭터 세계관을 일상 속에서도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서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7 10:59:1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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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늘었지만… 소비자들 여전히 대용량 가전 수요 많아

소형화 흐름 속에서도 대용량 가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소형 가전이 주목받고 있지만, 가전업계에서는 오히려 대형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여유 있는 용량과 향상된 성능, 심리적 만족감 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대용량 가전은 갑작스러운 집안일 증가나 대량 처리 상황에서도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어 여전히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소비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와 '편리미엄(편리함이 곧 프리미엄)' 소비 성향이 더해지며, 업계는 제품 크기와 성능을 키운 신모델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카라의 '블레이드X'가 주목받고 있다. 다인 가구도 사용 가능한 5L 용량에 딱딱한 음식물까지 분쇄하는 강력모드를 탑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실사용자 중심으로 대용량 선호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대용량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탁건조기 부문에서도 대용량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는 18kg 건조 용량과 AI 기반 최적 세탁 알고리즘을 내세웠고, LG전자의 '트롬 워시콤보'는 에너지 절감형 히트펌프 건조 기술과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대형 제품 수요를 견인 중이다. 제습기 시장 역시 대용량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위닉스의 '뽀송 인버터 22L', 캐리어의 'NEW 캐리어 제습기 20L' 등은 용량뿐 아니라 저소음, 자외선 살균, 에너지 효율 등 프리미엄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든 다인 가구든 생활 편의와 만족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한 상황에서 고가라도 한번 구매할 때 더 크고 좋은 제품을 택하려는 심리가 대용량 가전 수요를 장기적으로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06-17 10:58:4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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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프리미엄 블랙박스 할인 프로모션

QXD1 Plus, Quantum3 모델 대상…7월13일까지 팅크웨어가 여름철을 앞두고 프리미엄 블랙박스 'QXD1 Plus', 'Quantum3'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나비 썸머 케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7일 팅크웨어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은 7월1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다. 먼저, 프로모션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칼트윈 틴팅 필름(TX, GR, RX) 시공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세단 기준 전체(전면·측면·후면) 시공 가격으로 ▲TX 160만원→80만원 ▲GR 145만원→72만5000원 ▲RX 120만원→6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볼트 보조배터리 'BAB-120Q' 또는 'BAB-60'을 함께 구매한 고객은 정가 대비 최대 17만9000원 할인된 25만원 및 15만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이나비 커넥티드 Pro Plus' 2년 패키지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1년 무상 연장 혜택을 추가로 제공해 총 3년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리뷰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인 블로그, SNS, 카페 등 온라인 채널에 제품 관련 콘텐츠를 등록한 고객은 별도 응모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로보락 Saros Z70' 로봇청소기 등 약 10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여름철 고온과 장거리 운행이 많아지는 시즌을 대비해 고객 차량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풍성한 혜택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드라이빙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17 10:40: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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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지각 변동'…업계·투자자 기대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야가 가상자산 관련법 개정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 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관심도 커졌다. 올 하반기에는 금융당국이 상장법인 및 전문투자자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도 허용하는 만큼, 가상자산 시장의 대규모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17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11일 가상자산과 관련한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대통령 직속 자산위원회 설치, 자율규제기구 마련 등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입안했다. 국민의힘은 가상자산사업자의 부당한 영업행위를 금하는 내용을 신설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올 하반기 입법을 목표로 한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사실상 가상자산의 '제도화' 법안으로 평가받는다. 가상자산에 기존 자본시장과 비슷한 규제를 적용하고, 소비자보호 장치도 마련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 표준에 뒤처진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 개선 및 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여당에서도 입법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야당이 발의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개정안은 일부 거래소가 소비자의 청약철회(환불)를 방해하고, 수수료 할인 등 혜택을 눈속임하는 것을 방지하는 내용이다. 법안의 취지에 여당도 공감하는 만큼, 해당 법안도 이른 시일 내에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들어 정치권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활발히 논의되는 것은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 투자자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내의 관련법 및 제도는 여전히 미흡해서다. 지난해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직전 연도보다 96%나 성장해 3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회원도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1600만명을 넘겼다. 그러나 국내 가상자산법은 미국·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과 비교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내용이 미흡하고,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도 불명확하다. 경쟁력 면에서도 법인 및 외국인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 규제도 많다. 정치권에서 가상자산 관련법 개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금융당국도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금융위는 이달 초부터 비영리법인 및 기관,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 사업자 영업행위 규제, 스테이블 코인 근거 마련 등 제도 개선을 거쳐 상장법인과 금융투자회사까지 가상자산 거래 허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거래소에서는 이미 가상자산 거래의 70% 이상을 법인 거래가 차지한다. 국내에서도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할 경우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입 및 투자 활성화가 예상된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 개선이 가시화하면서 투자자의 기대감도 늘고 있다. 상공회의소가 자체 설문조사 플랫폼 '소플'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국민 2259명 가운데 57.9%는 가상자산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가상자산 투자를 늘리려는 이유는 '법·제도의 정비 전망이 나와서'가 28.6%로 가장 많았다. 국내 거래소들은 이르면 올 하반기 진행될 일반 법인의 시장 진입에 대한 준비를 지속하는 한편, 관련법 정비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입법 절차 및 시행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인 만큼 거래소들은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허용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제도 개선,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 등 주요 내용이 대거 포함된 만큼 향후 법안의 진행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17 10:35:3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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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독산역 인근에 ‘에피소드 컨비니 가산’ 개관

SK디앤디는 신규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 컨비니'의 첫 번째 지점인 '에피소드 컨비니 가산'을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에피소드 컨비니'는 입주민들의 효율적인 생활을 돕고자 론칭한 주거 브랜드다. 월 임대료에 관리비, 공과금은 물론, 공용 공간의 주거 서비스가 포함됐으며 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에피소드 컨비니 가산'은 지하 1층~지상 14층 2개 동, 총 195가구 규모로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 도보 7분 거리로, 가산·구로디지털단지역을 잇는 서울 디지털 국가산업단지 내 교통 요충지에 있다. 전용 공간은 1인 가구용 싱글 타입(19㎡) 1개, 2인까지 거주할 수 있는 더블 타입(30㎡) 3개 등 총 4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1인 가구용인 '싱글 A'와, 거실을 공유하는 개별 룸 구조로 2인이 거주할 수 있는 '더블 A·더블 B'는 모두 가구가 완비됐다. '더블 C'는 동일한 규모지만 가구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제적 타입이다. 공용 공간으로는 공동 작업이 가능한 '타운 컨비니 라운지' 입주민 공유 거실 '커먼 리빙룸'과 운동, 휴식, 세탁 등이 가능한 '플레이그라운드' 등이 있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에피소드 컨비니는 실용과 편의를 최우선시하며 효율성을 추구하는 수요자에게 다른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가산점을 시작으로 고객 편의성과 가격 유연성을 높인 다양한 형태의 임대 주거 상품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17 10:34:0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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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법개정안 신속 처리…민생지원금 2차 추경 신속 준비"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법인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총 주주의 이익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신속 처리하고, 내수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담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단 체제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 완전 종식, 민생 경제 회복, 국민 통합이 민주당 제2기 원내 지도부의 당면 과제"라며 "소비와 내수 진작을 위해 효과가 검증된 민생 회복 지원금 형태의 민생 지원금을 꼼꼼하게 마련하게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했다. 당정은 일반국민에게 25만원, 취약계층에게 최대 5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단계적으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조율 중이라고 알려졌다. 김 직무대행은 "민생 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제가 취임 일성으로 말씀드린 상법 개정안은 공정한 시장 질서와 코스피 5000의 출발선인만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대해 "새 정부의 첫 추경안이 오는 19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속도감 있는 추경안 편성을 지시하면서 재정당국이 박차를 가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그간에도 비공개 실무협의를 진행해왔지만 민생회복지원금, 지역화폐 등 추경안에 담길 주여 사업의 규모와 방식 등 구체적 사항은 당정이 최종 협의를 통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생회복 지원금은 보편 지급이 당의 일관된 원칙이다. 지난 2월 민주당은 이런 원칙 하에서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취약계층에게 추가로 더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며 "2024년 5월 당론 발의했던 민생 위기 극복 특별법에서도 소득 수준에 따라서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명시한 바 있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안에서도 이와 똑같은 원칙 하에서 규모와 대상 방식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며 "신속한 추경 처리를 위해서 국회의 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임기가 종료된 예결위를 구성하고 공석이 된 예결위원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기재위원장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최근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것에 대해 "특별히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바 있다"며 "가격 이상 급등 품목에 대해서 불공정 거래 행위가 없었는지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 공급 독점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서 가격을 올리는 행위가 있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2025-06-17 10:34: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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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美 인공지능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손잡았다

AX(인공지능 전환) 전문 기업 LG CNS가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 CNS는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Skild 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뤄졌다. 스킬드 AI는 인공지능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톱 티어 AI 로봇 기업이다. 공동 창업자인 디팍 파탁, 아비나브 굽타는 컴퓨터 공학 및 로봇 사이언스 분야에서 저명한 카네기멜론대학교의 교수 출신이다. 스킬드 AI의 핵심 기술은 로봇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이 모델은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고도화된 작업을 가능케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만들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제조,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로 파인튜닝돼 기존에 로봇이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이전에는 로봇을 작동시키기 위해 각 업무별로 모델을 개발·제어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산업 현장의 업무 사진·영상 데이터만으로 빠르게 학습해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 설비 모니터링과 운영, 제품 조립, 유해 물질 투입, 물류 센터의 물품 피킹·적재 작업 등 반복적이고 고강도이며, 위험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도심 환경에서는 노약자 케어, 순찰 업무 등 서비스형 로봇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LG CNS의 로봇 제어·관리·운영 통합 플랫폼과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솔루션 ▲로봇 하드웨어 등으로 구성되며, 하드웨어는 로봇 제조 기업과 협력을 통해 개발한다.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글로벌 톱 로봇 AI 기업인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LG CNS의 로봇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최고의 지능형 AI 로봇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며 "AI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고객의 업무를 지능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0:32: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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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증가…5채 중 1채 ‘노후단지’

지은 지 30년이 지난 공동주택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노후주택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거환경 개선과 정비사업 수요가 동시에 부각되는 모습이다. 17일 부동산R114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K-apt)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전국에서 30년 초과 노후 공동주택 비중은 22%로 나타났다. 3년 전보다 10%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1%, 지방이 22%로 집계됐으며, 지방 5대 광역시는 25%에 달해 공동주택 4채 중 1채가 노후단지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의 노후주택 비중이 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29%), 전남(27%), 전북(26%), 인천·울산(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1990년대 초반 집중 공급된 서구 둔산지구(둔산동·월평동)를 중심으로 노후화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노원구 상계·중계동, 양천구 신정동, 도봉구 창동, 강서구 가양동 등이 대표적인 노후지역으로 꼽혔다. 인천 연수·부평, 전북 전주, 전남 여수 등도 노후주택 밀집 지역으로 확인됐다. 노후 단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6~2027년까지 30년 이상이 되는 아파트가 전국 약 8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기간 신축 입주 물량은 평년(2015~2024년 평균 약 36만 가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노후주택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정비사업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시행된 데 이어, 이달 4일에는 재건축 패스트트랙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됐다. 새 정부 역시 노후도심 정비 활성화와 공급 확대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지방 중소도시나 정비 여건이 열악한 지역은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민간사업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새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정비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신속한 제도 정비가 이뤄지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수요 기반이 약해 단순 규제완화만으로는 사업이 어려울 수 있다"며 "개발여건이 취약한 지역은 차등적인 정책 설계와 재정·행정 지원 등 정교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17 10:31:5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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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보험계약법의 상법분리, 보험발전과 경제성장 지름길

상법개정을 통한 증시 밸류업 못지 않게 중요한 상법개정사항이 있다. 바로 보험계약법 분리다. 오늘날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인적자원, 물적자원보다 제도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60년간 한국이 이룩한 눈부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의 토대 역시 적절한 법치였고, 앞으로도 민생과 시장에 활력을 줄 법제가 우리 청년세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세계 10위권인 한국경제에서 금융보험분야 발전수준은 미흡하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보험분야가 문제인 바, 4대 사회보험과 퇴직연금이 국민소득의 25%를,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민영보험이 12%를 각각 차지하고, 그 외 비영리보험인 공제 등을 합하면 보험지출 규모는 국민소득의 40%에 이르나, 우리 국민의 보험신뢰도는 매우 낮고, 금융분야중 소비자민원도 가장 많이 발생한다. 본질적으로 보험은 상부상조, 위험공유, 위험전가를 통해 경제라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엔진오일이고, 음식의 맛을 내는 소금과 같이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사회안전망이다. 보험은 생산, 소비, 유통, 금융 그리고 사회복지 등 모든 경제사회 활동의 필수도구로써 오늘날 미국, 독일, 영국 등 G7 선진국은 보험선진국이며 경제선진국이다. 선진국에서 보험은 국민의 리스크 후방흡수는 물론, 신규산업의 리스크를 앞서 제거해주는 선도적 역할도 한다. 이렇듯 양적, 질적으로 중대한 역할을 하는 보험이 오늘날 차별적이고 경직된 국내 법제로 인해 보험은 물론 경제·사회 발전의 발목이 잡히는 유감스런 상황이다. 독립적 보험법제를 가진 선진국들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보험계약법이 두꺼운 호두껍질 같은 상법에 포함되어, 시의적절한 법개정이 매우 어렵다. 우리가 상법을 차용한 일본도 2010년 보험계약법을 상법에서 분리했고 그 후 민원이 대폭 감소했다고 한다. 국내에서 2021년 제정되어 금융상품 판매를 규제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과 보험회사 운영을 규율하는 보험업법은 보험시장내 기본법적 역할을 담당하지 못한다. 또한 은행, 증권은 각각 은행법, 자본시장법등 별도의 특별법이 있는데, 차별적으로 보험계약법만 상법내에 존재하여 금융법 및 금융업의 균형발전을 어렵게 하고, 보험 증권 및 약관 등 보험계약의 단순화, 전문화, 표준화, 공정화, 투명화를 제약하고 유통의 비효율성과 민원발생의 주원인으로 보험시장 선진화의 발목을 잡는다. 한국이 가발·봉제를 수출하던 1963년 제정된 상법의 935개 조항중 101개 조항을 차지하는 보험계약법은 자동차, 반도체, 조선, 심지어 방산과 원전을 수출하는 2025년 현재 상법의 일부로 여전히 남아서, 1991년과 2014년 개정이후 필요한 추가개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화, 디지털화, 인권 강화, 개인과 기업의 리스크 확대 등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변화를 적절히 담아내지 못하고, 법적 불명확, 부정확, 부적절성으로 인해 불필요한 많은 보험 민원과 분쟁이 발생하고, 소비자보호, 산업혁신, 사회안전망,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보험계약법을 상법에서 분리하여 독립법으로 신속하게 제정하도록 국회와 관련 부처가 힘과 지혜를 모아 민생안정과 국리민복 그리고 원활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우리의 미래인 청년세대에게 보다 희망적인 나라를 물려줄 것을 기원한다. /정홍주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국제금융소비자학회장)

2025-06-17 10:30:2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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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논란 속 주가 약세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공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6분 기준 파마리서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3% 내린 4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인적분할 계획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13일 투자 부문을 담당할 파마리서치홀딩스(존속법인)와 기존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파마리서치(신설법인)로 인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 0.74, 파마리서치 0.26으로 책정됐다. 이번 분할을 두고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소수주주 사이에서는 중복상장으로 인해 기업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파마리서치 지분 약 1%를 보유한 머스트자산운용은 "파마리서치는 분할되는 두 회사의 신주인수권이 종전의 전체 주주에게 주어지는 인적분할을 택해 자본시장에서 문제 됐던 물적분할과 다르다는 주장을 펴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인적분할 이후 현물출자를 통해 모회사와 자회사를 모두 상장시키려는 지배구조를 계획하고 있어 결국 중복상장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주인수권 관련 차이점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본래 기업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며 "처음부터 지주회사가 필요했다면 100% 자회사 체제로 물적분할을 하고 해당 자회사는 재상장을 안 했으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7 10:28:3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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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스위트호텔, 여름 휴가철 앞두고 '얼리 썸머 패키지'

치맥 세트, 조식 뷔페 이용권등 제공…카톡 추가 이벤트도 교원그룹의 호텔 체인 '스위트호텔'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합리적인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얼리 썸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17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스위트호텔 제주 ▲스위트호텔 남원 ▲블룸호텔 객실 할인 혜택과 함께 다양한 특전이 포함돼 있다. 스위트호텔 제주는 2박 이상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디럭스 더블·트윈 객실 예약 시 치맥 세트를, 패밀리 타입 이상 객실 투숙 시 조식 뷔페 1회 이용권(2인)을 제공한다. 스위트호텔 남원은 전 객실 1박 예약 고객에게 가든풀 4인 이용권과 가든풀 치맥 세트를 제공하며, 연박 고객에게는 카바나 2시간 이용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블룸호텔은 디럭스 더블·트윈 객실 2박 이상 예약 시 치맥 세트를 증정하며, 패밀리 타입 이상 객실 투숙 시에는 조식 뷔페 1회 이용권(2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위트호텔은 오는 30일까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위트호텔 제주·남원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등록한 고객에게는 여름 시즌 한정 메뉴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스위트호텔 제주는 아이스 뱅쇼 또는 뱅쇼에이드 무료 쿠폰을 제공하며, 스위트호텔 남원은 주중 한정 팥빙수 무료 쿠폰을 선물한다. 스위트호텔 관계자는 "얼리 썸머 패키지는 실속 있는 여름휴가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풍성한 혜택이 포함된 이번 패키지를 통해 특별한 여름 휴가를 계획해 준비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17 10:28: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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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미국경제는 공멸의 길을 피해 갈까?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초인 1월 13일 109.65까지 올랐다가 최근 6월 12일기준 97.92로 무려 11% 가량 내렸다. 세계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미국경제 성장동력을 무기력하게 평가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2025년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지난 1월 2.7%에서 6월에는 2.4%로 내리면서 그 원인으로 세계적 무역 긴장과 (관세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꼽았다. 미국경제 성장률을 2.3%에서 1.4%로 무려 0.9%나 대폭 낮춰, 사태가 심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이 미국경제를 위하여 전 세계에 무차별 퍼부은 관세 폭탄이 부메랑이 되어 오히려 미국경제를 맹폭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쟁(Competition)하면서 협력(Cooperation)하는 '경쟁적 협력(Co-opetition)' 전략은 개인이나 공동체가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가는 원동력이다. 경쟁적 협력 정책은 국가간 상호 이익을 통하여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포지티브-섬(positive-sum) 게임으로 세계 경제의 꾸준한 성장과 발전에 기여했다. 반대로 혼자만 잘 살겠다는 인근궁핍화 정책은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하니 그 효과보다는 폐해가 훨씬 크다. 패자는 모든 것을 잃고, 승자 역시 상처뿐인 영광이나 차지하는 제로섬(zero-sum) 게임이 되기 쉽다. 이러한 식민주의, 비생산적 경쟁은 결국 대공황과 1·2차 세계대전을 촉발하여 인류를 전쟁과 빈곤의 공포로 빠져들게 하였다. 오늘날 세계 경제가 괄목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것은 2차 대전 이후 '마샬플랜' 같은 미국 주도의 '경쟁적 협력' 때문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쉬운 예로 선진국은 최첨단 기술을 제외한 중하위 기술을 후진국에 이전하여 산업 국가로 발돋움시켜 자국 제품 수요를 늘렸다. 선진국은 제품을 팔아 이익을 챙기고 후진국은 기술 습득을 앞당겨 공존공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국경제 또한 오늘날 국민소득 3만5천불 시대를 누리는 까닭도 기업가정신과 근로의욕이 남다르기도 하였지만,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세계 경제 조류 때문임도 부인하기 어렵다. 이 과정에서 선진기술을 분해·조립하는 분해공학(reverse engineering)은 경쟁적 모방이었다. 보호무역에서 자유무역으로 선회가 세계 경제를 선순환시켰기 때문이었다. 세계화가 진행되며 세계 경제는 상호의존 관계가 갈수록 깊어져 어느 나라도 독자적 경제운용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미국과 중국조차도 상호협조 없이는 자국 경제를 선순환시킬 수 없을 정도로 대외 의존성이 커졌다. 그런데, 상황 판단을 그르친 미국이 '위대한 미국'을 되찾겠다고 전례 없는 대규모 관세 폭탄을 퍼부어 타국의 경쟁력을 무력화시키려 들었다. 멕시코와 캐나다 나아가 '그린랜드'까지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보여 전 세계를 떨게 하였다. 부와 권력과 모두를 차지하고서도 탐욕인지 불만에 가득 차 있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은 모습은 보는 이를 답답하게 한다. 사실, 세계화가 깊이 진전된 상황에서, 미국을 위해서도 관세 폭탄은 오래 지탱하기 어렵다. 미국이 공멸의 길은 피해 가겠지만, 때를 놓칠 우려도 있다. 미국 관세정책 장기화와 반전하는 2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감안하여 신중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2025-06-17 10:21: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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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분쟁에 G7서 조기 귀국…NSC 회의 소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분쟁 격화에 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정상 간 만찬 이후 (G7 정상회의 개최국인) 캐나다를 떠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15~17일 사흘간 캐나다에 머물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에서의 분쟁이 격화하며 조기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귀국 직후에는 NSC 회의도 열 전망이다. 폭스뉴스와 CNN은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팀 직원들에게 상황실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정확한 회의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상호 공습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아랍 주요국을 통해 긴장 완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란의 제공권까지 장악한 이스라엘이 실제 공격을 중단할지는 불명확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했던 합의에 서명을 했어야 했다"라며 "모두가 즉각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 결정으로 한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낮아졌다.

2025-06-17 10:13:1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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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고액 체납자 266명 출국금지 조치...생계형 체납은 분할납부, 복지연계

인천시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 대응에 나선다. 시는 3천만 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한 266명의 출국을 제한하기로 하고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시는 이들의 명단을 법무부에 전달했으며 승인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연말까지 출국이 제한될 예정이다. 체납자 명단에는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201명을 비롯해 기존 조치가 연장된 65명도 포함됐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총 23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인천시는 출국금지 요청에 앞서 사전 예고문을 발송해 자진 납부를 유도했으며, 체납자의 출입국 기록 조회, 재산 실익 분석, 생계 여부 등 다각적인 조사를 병행했다. 법적 근거는 「지방세징수법」과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것으로 체납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세금을 장기간 미납하고 조세채권 확보가 어렵거나 해외 도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조치가 조세 정의 실현과 성실납세 문화 정착을 위한 불가피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고의적인 세금 회피 행위에는 엄정히 대응하되 생계가 어려운 체납자에게는 분할 납부와 복지연계를 통해 실질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성하영 인천시 재정기획관은 "고의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다만,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분할 납부를 유도하고 복지제도와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시민이 존중받는 건전한 납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6-17 10:10:22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