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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실속 없는 청년금융 공약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저성장 국면이 길게 이어지는 만큼 자영업자 폐업 지원, 채무 조정 확대 등 '금융 공약'이 주요 공약으로 자리했다. 지금의 2030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첫 세대가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청년 금융 공약'도 다수 등장했다. 2030세대는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로 꼽힌다. 앞선 세대보다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고 연금, 부동산, 금융 등 각종 경제 공약에 민감하게 반응해서다. 그런데도 각 후보의 청년 금융 공약은 기존 상품의 '재탕'에 불과하다. 정책에서 소외되는 청년이 다수 발생한다는 문제점도 그대로 답습했다. 김문수 후보는 청년도약계좌, 근로장려금, 저축공제 등 기존 정책 상품의 가입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도약계좌가 과도한 납입액을 이유로 가입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대다수 청년에게는 와닿을 만한 공약이 아니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재개를 약속했다.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상품이지만, 고용인의 부담액이 있어 사업주가 동의해야 가입할 수 있다. 대상도 정규직에 한정돼 20대 2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 이준석 후보는 '잠시 멈춤 대출'을 공약했다. 사용 목적에 제한이 없는 5000만원 한도의 대출을 공급하고, 일정 기간 동안 원금 상환 없이 이자액만 납입하는 상품이다. 유동성 공급이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청년의 부채 부담을 방조할 수 있다는 우려는 피할 수 없다. 청년도약계좌는 출시부터 '5000만원'의 액수를 내세웠고, 잠시 멈춤 대출이 제시한 한도도 '5000만원'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도 운영 당시 '1200만원'의 액수를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액수에만 치중한 '자산형성' 상품을 내세우는 동안, 소득 불충분이나 생계 곤란, 실직 등을 이유로 상품 가입이 어려운 청년들은 금융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 세대의 평균 소득은 2625만원으로, 같은 기간 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213만원에 달했다. 정치권에서 선심성으로 내놓는 각종 '자산형성' 상품을 이용하려면 생활비를 줄여야 한다. 생활비의 50~60%는 식료품비와 주거비가 차지했다. 지출을 줄이려면 생활 수준을 낮춰야 한다. 후보자 토론에서도 다른 후보자의 공약을 겨냥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자영업자의 부채 지원에만 수 조원이 투입되는 현 상황에, 충분한 해명이 안된다.

2025-05-29 13:38:1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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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교체 500만 명 돌파…일 평균 30만 명 교체

SK텔레콤 가입자 5명 중 1명꼴로 유심(USIM)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유심(USIM) 정보 유출 관련 SK텔레콤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킹 사태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교체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 수는 29일 0시 기준 517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수가 약 26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 5명 중 1명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심을 새로 발급받은 셈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 확보와 인력 지원을 병행하며 교체 작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본사 직원들도 전국 T월드 매장에 배치돼 현장 교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일요일을 제외한 하루 평균 유심 교체 인원이 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작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재 유심 교체를 예약한 잔여 고객은 약 389만 명으로,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는 6월 초에는 예약 고객 전원에게 교체 안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예약하신 분들께 최대한 빠르게 안내하고 신속히 교체를 진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6월 초에는 모든 예약 고객에게 안내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최고경영진까지 직접 나서고 있다. 김 센터장은 "유영상 대표가 사태 초기부터 여러 외부 인사를 만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공항로밍센터나 찾아가는 서비스 현장 등에 직접 방문해 유심 교체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유 대표가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을 직접 만난 사실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사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25-05-29 13:36: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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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분기 순이익 440억원…2년만에 흑자전환

저축은행이 2년 만에 1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남은 과제는 건전성 개선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분기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합산 당기순이익 44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간 이자 이익은 599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이자비용과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함께 줄었다. 지난 1분기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은 9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6억원 감소했으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234억원 떨어진 9058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영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분위기다. 유동성비율은 법정 기준 대비 107.30%포인트(p) 초과한 207.30%다. 이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2.60%로 법정 기준 대비 12.60%p 초과 달성했다. 차주가 예금을 회수해도 즉시 내줄 수 있다는 의미다. 차기 과제는 건전성 개선이다. 3월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9.00%로 전년 대비 0.48%p 상승했다. 그 중 기업대출 연체율이 13.65%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4.72%다. 각각 0.84%p, 0.19%p씩 상승했다. 부실채권 해소를 위한 매·상각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올해 중앙회는 지분 100%로 NPL(부실채권) 매입사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거시적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경기회복 둔화 등에 따른 비우호적 영업 환경으로 건전성 지표 개선이 지연되는 상황이다"라면서도 "높은 자본 충실도를 바탕으로 경영안정성은 이상없이 유지·관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29 13:31:5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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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리점들, 4주째 신규영업 중단에 "생계 위협, 즉각 철회하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가 부른 '신규 영업 중단'에 SK텔레콤 대리점들이 생계 위기를 호소하고 나섰다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SK텔레콤에 조속한 영업 재개와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고객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리점에 장사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생계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청천벽력"이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가입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협의회는 "5월 5일부터 시작된 신규모집 중단은 고객응대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대리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도 안되는 조치"라며, "유심 교체 예약자들의 절반이 넘는 고객이 교체를 했고 계속 교체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SK텔레콤과 정부는 이제라도 신규모집 중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또 영업 재개 이후에도 유심 교체 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신규모집 중지가 해제되더라도 대리점들은 유심교체 예약 고객들에게 끝까지, 빠른 시일 내에 업무처리를 해드릴 것"이라며, 더 이상의 소상공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SK텔레콤을 향한 보상 요구도 이어졌다. 협의회는 "SK텔레콤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리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신규모집 중지 기간의 손실에 합당한 보상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피해는 물론 신규영업 중지로 인한 시장 질서 혼란 야기로 통신시장 생태계를 혼돈으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그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반드시 관철되어야 하며 관철되지 않을 시 어떠한 집단 행동도 불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금번 해킹 사고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SK텔레콤, 정부, 국회는 대리점협의회 회원들의 처절한 호소를 가벼이 넘기지 말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3:25: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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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 생성형 AI 사용 경험…유료 구독도 7배 증가

국민 4명 중 1명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0%가 생성형 AI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12.3%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유료 구독 경험도 7.0%로, 지난해(0.9%) 대비 약 7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며 스마트폰으로 하루 한 차례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만 15세부터 69세까지의 국민 4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생성형 AI 활용 분야에서는 '텍스트 생성'이 5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음성·음악 생성'(21.4%), '이미지 생성'(11.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텍스트 생성이 전체의 81.0%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 분야로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AI를 사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정보 탐색에 효율적'(87.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일상 업무 지원'(70.0%), '대화 상대로의 활용'(69.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지식 수준이 요구될 것 같아서'(65.2%), '개인정보 유출 우려'(58.9%), '복잡한 사용 방식'(57.3%)이 주로 꼽혔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는 '일자리 대체'(60.9%), '창의성 저하'(60.4%), '저작권 침해'(58.8%), '범죄 악용 가능성'(58.7%)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한편, 포털과 유튜브 등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서는 '내 취향에 잘 맞춘다'는 이유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으며, 각각 72.1%, 71.3%의 응답자가 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다만 긍정 응답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 사항으로는 포털의 경우 '불법 정보 노출'(47.4%), 유튜브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48.2%)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용자들은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에 대해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69.8%)를 가장 강하게 요구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16.0%포인트, 2023년 대비 7.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공공 이익에 반하는 경우 정부가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응답도 63.7%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능정보 기술 이용 경험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비(53.9%), 금융(51.7%), 미디어(37.8%) 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는 의료(92.4%), 금융(88.9%), 소비(84.6%)가 꼽혀, 지난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능정보기술의 이용 실태와 인식, 우려 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방통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3:21: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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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이용자 게시물(UGC) 대상 운영 원칙 개정안 공개

네이버웹툰이 '게시물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 6월30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작가 홈, 댓글 등 이용자가 작성하는 모든 게시물(UGC)을 대상으로 하며, 운영 원칙의 적용 범위와 내용을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개정안은 도전만화, 베스트도전, 챌린지리그, 댓글 등 기존 주요 서비스 외에도 작가 홈 등 커뮤니티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부적절한 게시물의 정의와 유형을 보다 구체화했다. 네이버웹툰은 작년 11월 콘텐츠 운영 정책 개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려 정책 개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자문위원회는 플랫폼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창작자 및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이용자 1000명, 작가 15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다. 네이버웹툰은 공지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 진정성, 창작의 자유를 바탕으로 건강한 서비스 환경을 만들고자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운영상 미흡했던 점으로 불편을 겪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표현의 자유와 플랫폼 책임 사이 균형을 고려한 개정안"이라며 "권고 사항이 반영돼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 전문과 이용자 안내문은 네이버웹툰 공식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5-29 13:16: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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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울릉도 고객 초청 행사’ 성료

KT는 지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고객 초청 행사 '울캠-커넥트 트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2박 3일 일정에는 고객 10가족, 총 37명이 참여해 울릉도 일대를 여행하며 KT 네트워크 품질을 체험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독도 일출전망대를 방문해 경관을 감상했고, 둘째 날에는 천부해중전망대에서 수중 풍경을 관찰했다. 이어 카페울라, 식물원 '예림원', 관음도 등을 둘러봤으며, 마지막 날에는 태하항목관광모노레일을 타고 태하등대를 방문했다. 전 일정 동안 KT의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통신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전문 포토그래퍼가 동행 가족 사진 촬영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촬영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돼 제공됐고, 참가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은 스냅북으로 만들어 공유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KT의 야외 특화 마케팅 '당신의 가는 모든 곳에 KT'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향후 일정은 KT닷컴과 패밀리박스, Y박스 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KT 마케팅혁신본부장 권희근 상무는 "자연 속에서 고객과 함께하며 무선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체험형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9 13:10: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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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액체냉각 기술로 친환경·고효율 AIDC 만든다

LG유플러스는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에 차세대 액체냉각 기반 데모룸을 개소하고, AI 데이터센터(AIDC)의 냉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실증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데모룸은 고발열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 성능을 갖춘 차세대 인프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Green-AI 데이터센터' 구현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제 고밀도 AI 연산 환경에서 냉각 성능과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함으로써, 향후 GPU 성능 진화와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따른 기술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데모룸에서 진행되는 기술 실증에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버티브(Vertiv), 쿨아이티 시스템즈(CoolIT Systems)를 비롯해 LG전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화 검증과 기술 고도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데모룸에서 검증하는 냉각 기술은 ▲직접-칩 냉각(Direct To Chip Cooling)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이다. 직접-칩 냉각은 서버에 부착된 냉각판(콜드플레이트)을 통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이며, 액침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유가 담긴 수조에 서버를 직접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핵심 장치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를 통해 냉각수가 서버 전반에 고르게 분배·회수되며, 전체 시스템의 냉각 효율과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가능케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해당 액체냉각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평촌2센터 데모룸은 실제 R&D 테스트베드로서 냉각 기술을 실증하는 환경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 실증 후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 및 건립 예정인 파주 AIDC에 액체냉각 기술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냉각 에너지 절감 ▲시스템 무정지 운영 ▲운영비 절감 ▲유지·보수 효율 향상 등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3:10: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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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올해 1분기 펀드 판매 규모 은행권 1위 달성

KB국민은행은 전체 은행권에서 펀드 판매 규모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전체 펀드 판매 잔액은 총 20조1826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중 가장 큰 규모이며, 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은행권 펀드 판매 규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펀드 판매 잔액의 75%를 주식형 및 혼합형 펀드가 차지하는 등 고객 수익률 제고 및 투자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런 성과는 KB국민은행이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핵심-위성' 상품 전략에 기반하여 시장 상황과 고객별 투자 성향을 고려한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시장 흐름에 발맞춰 AI, 반도체 등 신규 테마를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고객 투자 성향을 반영하여 ▲목표전환형 펀드 ▲자산배분형 펀드 등 25종의 펀드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PB센터를 중심으로 전문투자자 및 고액자산가를 위한 전용 사모펀드 상품을 운용하는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폭넓은 상품 라인업을 활용하여 은행에서 증권에 소개한 영업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상품 출시와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뢰 기반의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의 자산을 함께 키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29 12:03: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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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6월 업황전망지수 75, 전월比 0.7p ↓…건설업 '먹구름'

중기중앙회,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건설, 전월比 6.9p 내려 '악화' 예상…자금도 ↓ 중소기업의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5로 전월보다 0.7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4.4p 내렸다. 특히 비제조업에 속하는 건설 경기 전망이 상대적으로 나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307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6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p 하락한 79.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4p 하락한 73으로 나타났다. 건설업(66.2)은 전월대비 6.9p 내렸으며, 서비스업(74.4)은 전월대비 0.9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전산업 항목별 전망'의 경우 '자금사정'(75.1→74.9)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반면 ▲수출(81.6→86.1) ▲내수판매(74.3→74.9) ▲영업이익(71.9→72.6)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6.0→96.3)은 전월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6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수출과 원자재는 개선됐지만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 수출은 개선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05-29 12:00: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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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 '푸르지오 정원' 선보여

대우건설은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푸르지오 브랜드 철학을 담은 기업동행정원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 그린 서울(Seoul, Green Soul)'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0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진행된다. 기업동행정원은 서울시와 기업이 협력해 각 기업의 브랜드 철학과 ESG 가치를 조경 디자인으로 표현한 참여형 정원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돌과 빛의 숲'이라는 주제로 자연과 시간이 어우러져 만든 조화로운 경관을 담은 정원을 조성했다. 푸르지오 정원은 ▲일상의 환희 ▲시간의 결 ▲은유의 풍경 ▲삶의 관조 ▲함께하는 즐거움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의 '환희의 길'은 자연석과 식재를 활용한 락가든 형태로 생명력을 강조했으며, 이어지는 공간은 돌담과 햇살, 수목의 그림자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더불어 미스트와 이끼 등 자연적 요소들을 활용하여 도심 속에서도 방문객들이 편안한 치유와 회복의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특히 윤슬이 반사되는 돌담길과 안개에 감싸인 숲길은 푸르지오가 추구하는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가 지향하는 자연친화적 공간 철학을 이번 정원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푸르지오 정원에서 잠시나마 삶의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29 11:58: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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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앱 기반 '미니창고 다락' 서비스 도입

GS건설 자이(Xi)가 모바일 앱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연결된 새로운 주거경험을 선보인다. GS건설은 국내 셀프스토리지 1위 기업 '세컨신드롬'과 손잡고 개인 맞춤형 보관 서비스인 '미니창고 다락'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자이(Xi) 단지에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미니창고 다락은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스마트 세대창고 서비스다. 입주민들이 세대내부에 보관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이 서비스를 통해 공용부에 물품을 자유롭게 맡기고, 필요할 때 찾아서 쓸 수 있다. 자이(Xi) 입주민은 캠핑용품, 대형 의류, 도서 등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유형의 세대창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아파트 통합 서비스 앱(App) '자이홈'을 통해 ▲보관 물품 데이터 관리 ▲온·습도 모니터링 등 체계적인 환경 제어 ▲IoT기반 원격 개폐 제어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향후 협의를 통해 물품 분실 피해를 최소화하는 보험 시스템과 입주민 전용 인근 지점 무료 운송 서비스 등 추가 혜택도 검토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세컨신드롬과의 협업은 자이가 추구하는 경험 기반의 프리미엄 커뮤니티 철학을 공간의 기능까지 확장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하고, 새로운 주거문화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컨신드롬의 미니창고 다락 서비스는 현재 국내 셀프스토리지 산업 업계 1위 브랜드다. 서비스 회원수 8만명, 총 180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재 이용률이 91.5% 달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29 11:58: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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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025 런던 디자인 어워즈' 수상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디자인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 극대화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2025 런던 디자인 어워즈'에서 건축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2개 부문에서 각각 '래미안 원펜타스 외관 디자인'과 '래미안 COG 디자인 5.0'을 출품해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런던 디자인 어워즈는 국제 시상식 협회(IAA)가 주관하는 건축·인테리어·UX·UI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30개국에서 2500여점이 출품됐으며, 올해는 27명의 글로벌 심사위원이 창의성·컨셉·아이디어 등 종합적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건축 디자인 부문에서 '금상(Gold)'을 수상한 '래미안 원펜타스 외관 디자인'은 한강에 비친 빛을 모티브로 한 유기적 선형의 외관 디자인이다. 유니크하고 리듬감 있는 입면이 특징이다. 또한 지하공간에 호텔식 공용공간인 드롭오프존 디자인 특화로 단지에 편의성과 아름다움을 더했다. 지하공간의 진입부에 위치한 메인 드롭오프존(차량 승하차 공간)에는 미술 장식품을 설치해 갤러리와 같은 공간을 구현하고 2개 동을 통합한 와이드 드롭오프존은 유선형의 프레임과 라인 조명 디자인으로 외관 디자인과의 통일감을 부여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Silver)'을 수상한 '래미안 COG 디자인 5.0'은 래미안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토대로 3개의 선형과 빛의 요소를 활용해 개발된 사이니지, 픽토그램, 폰트 디자인이다. 래미안 라그란데와 래미안 포레스티지에 적용됐다. 단지 진입부인 문주부터 커뮤니티, 동 출입구, 공용홀 층 표기와 세대의 호수 표기까지 입주민의 동선 상에서 일관된 디자인과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래미안의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정제된 정보 전달 등으로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선보인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래미안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래미안 고객의 삶을 더욱 가치있게 만드는 창의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 넓은 무대에서 더 높은 기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29 11:48: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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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 기대"…대선 훈풍에 지주사 주가도 급등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지주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증시 부양책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 및 주주환원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자 관련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10시 56분 기준 HS효성은 전일 대비 1만2100원(29.80%) 오른 5만27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LX홀딩스(+8.79%), 한화(+8.74%), 두산(+9.27%), HD현대(+11.26%) 등 주요 지주사들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에도 코오롱, 롯데지주, SK스퀘어, HL홀딩스, 영원무역홀딩스 등 다수 지주사가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대선을 앞두고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공약이 잇따르면서 저평가된 지주사들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확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중심의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 등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며 수급이 몰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상장사에 대한 주주보호 의무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일반 지주회사 99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17.1%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1.3%)을 웃돌았다"며 "그간 저평가되어 있던 지주사들에 대해 증시 부양 기대감과 정책 수혜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 여력이나 저PBR 구조가 개선될 경우 '지주사 할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9 11:20: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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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스피5000' 강조하자 증권주 '들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스피 5000' 실현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며 국내 증권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56분 기준,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1만550원으로 15.63% 상승 중이다. 장 초반에는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DB증권(+7.59%), 신영증권(+5%), 부국증권(+5.43%), 유진투자증권(+6.84%), 대신증권(+8.74%), 유안타증권(+6.49%), 키움증권(+5.06%), 삼성증권(+4.20%) 등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며 증권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날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을 맞아 "1400만 개미와 5200만 국민과 함께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고 밝히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 정권 동안 시장은 불공정했고, 제대로 된 산업정책이 전무해 주가는 오르지 않았다"며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객관적 조건 변화 없이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시장만 개선돼도 코스피 지수는 200~300포인트는 즉각 오를 수 있다"고 말하며, 본인의 국내 ETF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MSCI 선진지수 편입 로드맵 마련 등을 증시 체질 개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 후보의 반복된 '코스피 5000' 발언이 증시 부양 의지로 해석되며, 관련 정책 수혜 기대감이 증권주 중심으로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9 11:12: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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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무역흑자 확대 원인은 미국 수입수요 증가에 기인… 무역 불균형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

무협 '대미 무역수지 확대의 요인별 분석' 보고서 발표 2021년 → 2024년 미국의 대한 수입 증가분 366억달러 중 76%는 미국 수요 변화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을 문제삼아 한국에 관세 부과를 압박하는 가운데, 최근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미국 자체 요인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9일 발표한 '대미 무역수지 확대의 요인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24년 미국의 대 한국 수입 증가분 366억달러 중 약 76%에 해당하는 277억달러가 미국 자체의 수요 변화, 수입선 전환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국 전체 수입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수입 증가가 143억달러에 달했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화학공업, 전기·전자,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의 미국 내 수요 증가가 74억달러를 차지했다. 이 기간 미국의 품목별 수입비중은 자동차·부품은 9.7%에서 11.7%로, 화학공업 분야는 10.0%에서 11.3%로, 반도체는 2.9%에서 3.5%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한국산으로 수입을 대체한 것도 6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난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로 대중국 관세가 급격히 인상돼 미국 수입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은 전체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한국산은 자동차 및 부품, 철강, 비철금속 등 제품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확대됐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한국의 제품 자체의 경쟁력 상승으로 일본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 우위를 차지하며 89억달러 수준의 수입 확대를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기간 미국의 수입시장 국가별 점유율은 중국은 18.5%에서 13.8%로 4.7%포인트 감소한 반면, 한국은 3.4%에서 4.0%로 0.7%포인트 늘었다.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도 미국의 대 한국 수입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진출 기업에 대한 한국산 중간재 수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미국 내 우리 기업들의 현지 조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무역수지 불균형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현지 조달 비중은 2020년 28.3%에서 2023년 32.1%로 증가했다. 해외 진출 초기에는 확보된 현지 공급처가 적어 한국에서 물자를 조달했으나, 투자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 현지 네트워크가 형성돼 자연스럽게 현지 조달 비중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도원빈 무협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통상 압박 완화를 위해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 확대가 미국의 수입시장 변화에 기인한 점을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조달 확대에 따른 미국 경제 기여와 무역수지 불균형 개선도 강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29 11:06: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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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넘어 부산 간다"…현대百, 부산광역시 '더현대 부산' 건립 추진

현대백화점이 부산광역시에 새로운 리테일 모델을 반영한 미래형 복합몰 '더현대 부산'을 연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오픈이 목표다. 2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10월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에 약 6만 평 규모로 더현대 부산 건립을 추진한다. 더현대 부산이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중심에 있는 미래형 수변 스마트시티다. 인근에는 호텔, 컨벤션, 전망대, 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에코델타시티에 더현대 부산을 건립하게 된 배경으로 교통 인프라와, 젊은 인구 유입 추세 등 지역적 이점이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는 김해국제공항과 인접해 있고 케이티엑스(KTX)·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인 데다 향후 에코델타시티 내 도시철도 등도 예정돼 있어, 서부산은 물론 영남권 전역에서 뛰어난 접근성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서부산 지역은 젊은 인구가 지속 유입되고 있어 높은 미래 성장성도 기대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번 새롭게 지어지는 더현대 부산에는 더현대 2.0 모델이 새롭게 적용된다. 더현대 2.0은 고객 중심 콘텐츠와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나의 브랜드로 결합한 현대백화점만의 '새로운 리테일 플랫폼'이다. 백화점과 아울렛, 쇼핑몰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 경계를 허문 빅블러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따라, 상반되는 개념이 하나로 합쳐진 '하이브리드형'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거대한 원과 네모가 만나는 건축 설계를 바탕으로 상반되는 개념의 콘셉트를 한 공간에 녹여 고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프리미엄과 가성비 존이 공존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더현대 부산은 백화점과 아울렛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의 장점을 결합해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인도어몰'과 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한 아울렛 매장과 트렌디한 상품 구성 기획(MD)을 바탕으로 한 '아웃도어몰' 구역을 동시에 구성한다. 지역과 세계도 연결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부산을 통해 지역성과 세계성을 아우르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콘셉트의 공간을 마련한다. '비 다이내믹'이라는 테마 아래 부산의 젊고 활기찬 도시 에너지를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해양 문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간 형성에 집중한다는 전반에 계획이다. 몰입형 체험 공간 마련에도 주력한다. 약 1만 평 규모의 공간을 할애해 정적인 자연 환경에 문화, 예술, 레저 등 콘텐츠를 섞어, 이색적 공간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미국 뉴욕의 '브라이언트 파크',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 등 해외 특화 명소를 재해석한 공간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부산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신개념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부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 건립도 추진 중이다. 오는 7월 착공이 공식화됐으며, 오는 2027년 하반기 오픈 예정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29 10:57:28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