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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1분기 영업이익 57억원…2개 분기 연속 흑자

금호건설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68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이라고 15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부터는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p) 낮아진 95.8%다. 다만 2024년 3분기 선제적 손실처리 이후 부채비율이 640%로 높아졌는데 2025년 1분기에도 소폭 증가해 648%를 기록했다. 공사 현장에서의 선수금이 늘어나면서 부채가 증가했고, 금호건설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본이 감소했다. 금호건설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외부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대비 4분기에는 314억원, 2025년 1분기에는 추가로 101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 차입금은 26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외부 차입금 의존도는 2024년 3분기 19%에서 2025년 1분기 16%로 하락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주·구미 천연가스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공정 진행을 위해 발주처가 자금을 조기 지급하면서 선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선수금 증가에 따른 부채 상승이나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에 따른 자본 감소는 일시적인 것으로 금호건설 사업 전반의 재무 건전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랜트 사업은 수익성이 좋은 만큼 향후 공정이 진척되면서 선수금이 매출로 인식돼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 며 "2분기에는 주요 사업장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와 '부산에코델타 아테라' 분양 실적이 반영돼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기대 이상의 이익이 회사의 실적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15 15:28: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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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경, 유망 스타트업 日 오픈 이노 프로그램 성료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플러그 인:도쿄'를 전국 7개 창경센터 및 유망 스타트업 10개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전략 허브 사업'의 하나로, 부산창경이 일본 진출 특화 거점센터로 지정된 후 주관한 첫 공동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Climbers Startup JAPAN EXPO 2025' 공동관 운영, 현지 투자자 대상 피칭 등으로 구성됐다. 7일 열린 포럼에서는 임현근 힐링페이퍼 일본법인 공동대표가 일본 진출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강남언니'는 일본 진출 5년 만에 1300여 개 병원과 100만 명 이상의 일본 이용자를 확보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전시회에서는 창경센터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관이 운영됐다. 부산창경은 일본 전시 주최사 산산과 직접 협력해 공동관 부스 운영, B2B 밋업 연계, 투자자 대상 공개 피칭, 한일 비즈니스 교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틀간 운영된 공동 부스에는 총 2000여 명 이상의 현지 방문객이 방문했으며 1:1 비즈니스 밋업도 100건 이상 성사됐다. 그 결과 참가 스타트업들은 계약 체결 1건, 기술 검증 및 공동 개발 제안 27건, 투자 검토 10건, 업무 협약 제안 23건 등의 성과를 거뒀고, 후속 미팅도 40건 이상 예정돼 있다. 제하나 부산창경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팀장은 "이번 플러그 인:도쿄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일본에서 실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이었다"며 "앞으로 전국 창경센터와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일본 진출과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5 15:21:4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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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고용부 "외국인력 서비스업 실질적 도움되게 개선"

정부가 외국인력 도입 정책의 개선에 나선다. 외국인력이 서비스업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5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위원장-방기선 국무조정실장)를 개최하고 '서비스업 고용허가제 운영개선 및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은 "내국인 일자리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외국인력이 서비스업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요구가 많고 체감도가 큰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우선, 음식점업의 경우 주방보조와 홀서빙 업무가 명확한 구분 없이 연속성을 가지고 운영되는 소규모 음식점 특성을 고려한다. 현재 주방보조에 허용된 직종 범위를 홀서빙까지 확대해 소상공인 현장의 구인 어려움을 지원한다. 택배업은 기존 상·하차 인력과 함께 분류 인력의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고, 현장에서는 상·하차와 분류업무 수행 인력이 혼재되어 운영되는 점 등을 감안했다. 외국인근로자가 상하차와 분류업무를 탄력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분류 업무를 고용 허가 범위에 추가하기로 했다. 호텔·콘도업의 경우 지역간 형평성 차원에서 기존 4개 지역(서울·강원·제주·부산) 외에 자치단체 신청이 있는 경우 순차적으로 추가 적용한다. 이와 함께, E-9 외국인력 고용 시 호텔·콘도와 청소업무 도급계약을 체결한 협력업체에 적용되던 1대1 전속요건을 개선한다. 호텔과 도급계약을 일정 기간 이상 안정적으로 체결하고 있는 협력업체에 외국인력을 도입한다. 이는 청소 업무 위탁이 많고, 1개의 협력업체가 복수의 호텔과 도급계약을 맺고 있는 업계 특성 고려해 현행 요건을 현실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정부는 이와 같은 요건개선과 함께 외국인력 미스매치를 완화하고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 공급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외국인력 도입 시 세부 업종별로 사업주가 선호하는 국가, 근로자의 희망 업종 및 경력 등을 반영한 구직자를 선별하여 현장 맞춤형 알선을 추진한다. 또 입국 전, 후에 관련 협회 등과 협업을 통한 업종별 특화 한국어 및 기초기능 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방기선 외국인력정책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서비스업 현장에 시급한 인력난 완화에 기여하면서도 내국인 일자리 영향을 균형있게 고려한 외국인력 도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5:20: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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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에도 성과급 1조…금감원 "환수 0.01%, 이사회 책임 따진다"

금융권이 지난해 지급한 성과보수가 1조원을 넘겼지만, 실적 부진이나 손실 등으로 환수된 금액은 1억원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성과보수 환수·조정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현 상황을 "지배구조법 취지를 형해화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책임을 명확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성과보수체계 점검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금융회사 임직원에게 지급된 성과보수는 총 1조64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조1677억원 대비 8.8% 감소한 수치로, 권역별로 보면 금융투자 부문이 66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1591억원, 보험 1426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598억원, 지주 38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해 금융사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성과보수는 1억3900만원으로 2022년(1억9400만원) 대비 28.5% 줄었다. 지급형태는 현금 66.8% 주식·주식연계상품 20.6%, 기타 12.6% 순이었다. 그러나 이 중 재산정·지급유보·환수 등으로 실제 조정된 금액은 568억원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재산정 322억원, 지급유보 236억원이었다. 환수된 금액은 9000만원에 그쳤는데 이는 전체 성과보수의 0.01% 수준이다. 직접적 조정에 따른 금액이 559억원 규모였고 주가변동 등 간접적 조정에 따른 금액이 9억원 수준이었다. 회사 내규상 조정·환수 가능사유나 절차 등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아 환수 사례가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성과보수는 일정 비율 이상(40%)을 3년 이상 이연해 지급해야 하고, 손실 발생 시 조정·환수하도록 지배구조법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금융사의 70% 이상이 이연기간을 '3년'으로만 맞추는 형식적 운영에 그치고 있으며, 일부는 이조차 지키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성과보수를 조정하거나 환수할 수 있는 절차는 마련돼 있으나 실제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성과보수 체계 전반의 설계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이며, 유인구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알면서도 이를 강행해 손실이 발생했다면 경영진의 책임도 면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과보상을 잘못했다고 해서 모두 경영진 책임은 아니지만, 구조적 결함을 인지하고도 강행했다면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성과보수 환수 문제 외에도 공시 체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금융사에서는 선순위 대주의 일반 청산이나 EOD(조기상환사유) 관련 특이 동향이 발생했음에도 공시가 늦거나 불충분해 시장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부원장은 "공시는 모든 투자자에게 동등하게 정보를 제공해 공정한 경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연·누락된 공시는 법령에 따라 제재될 수 있으며,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공시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 성과보수의 실질적 통제 장치가 작동하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기 실적 중심의 보상체계, 환수 기준 미비, 형식적인 보수위원회 운영 등은 경영진의 실질적 책임 여부와 연계해 들여다볼 방침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 업무에 대해서는 투자 존속기간과 성과보수 이연기간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따져보는 등 정밀 점검도 예고됐다. 이 수석부원장은 "PF 등 고위험 자산에 수익성만 반영된 성과보수 체계가 적용되면 리스크 관리는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성과보수의 이연구조가 실질적인 리스크 시현 시점과 불일치하는 경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성과보수 체계는 단기 성과주의로 금융사 건전성은 물론 금융시스템 전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지배구조법과 책무구조도 개정을 통해 이사회 및 경영진의 책임 명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5:10: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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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태풍·호우 대비 전 사업장 안전점검

부산시설공단은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장 실정에 맞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안전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단 시민안전실은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호우와 태풍 등 여름철 재난 발생 우려 시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점검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공단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안전환경팀을 중심으로 ▲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 지역 ▲지하차도·지하도상가 등 침수 취약 지역 ▲수중펌프·발전기 등 수방 장비의 작동 상태 ▲비상 연락 체계의 현행화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대응을 위한 체계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아울러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장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정비하고, 구조적 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전문적인 보수 및 보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를 통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따른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14일 여름철 자연재난 위험 유형 집중관리를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열린 유관 기관 점검회의를 통해 강풍·호우 등 기상특보 발효 시 신속한 대응과 재난 예방을 위한 협력에 동참하는 등 위험 요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05-15 15:10:0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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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화이글스의 비상을 보며

저녁 9시가 다가오면 문을 닫아야 했다. 9회 한 점 차 박빙의 승부인데 뉴스 한다고 "여기서 중계를 마칩니다. 양해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러면 서둘러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곤 했다. 라디오 중계도 없는 경기의 결과는 다음 날 조간신문으로 뒤늦게 접했다. 한때 어린이 회원에 가입했었다. 처음이 OB베어스, 두 번째가 삼성라이온즈였는데 운 좋게도 둘 다 우승했다. 기자의 연고지와는 관련이 없다. 프로야구에 빠져 있던 80년대 얘기다. 어쨌든 야구장에 가면 넥타이 맨 아저씨들이 관중석을 점령하고 있었다. 한국 야구는 일본전 한대화 선수의 역전 쓰리런 등 감동 그 자체였다. 그 명성은 이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다시 입증됐다. 지난 2000년대 박찬호, 봉중근, 김병현, 이승엽, 이종범 등은 정말 대단했다. 우리는 당시 미국과 일본, 카리브해 국가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그랬다. 미국, 일본, 쿠바 등 강국을 모두 제압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금도 그때의 하이라이트가 한밤중 케이블 스포츠채널에 나올 때면 설레곤 한다. 그런데 이후 점점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일본과 만나 한두 수 아래의 실력을 보였다. 또 야구 변방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도 지면서 망신살 뻗치기도 했다. 2010년대 한국 야구는 '내수용'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자기들끼리 1년 내내 겨뤄서 우승해 봤자 국제무대에만 서면 속수무책이었다. 망연자실해 하던 해설자(박찬호 등) 목소리가 아직 귀에 선하다. KBO 프로야구를 안 본 지 꽤 됐다. 박철순, 김시진, 김우열, 이만수의 방어율·타율까지 꿰고 있던 때가 아득하다. 삼미슈퍼스타즈, MBC청룡이 있던 시절이다. 요즘 한화이글스에 매료된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10승 넘는 연승 가도는 멈췄지만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중계화면에 넥타이 부대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대신 20대, 젊은 엄마,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 담장 너머에서 돗자리 펴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 실로 오랜만에 TV중계를 보게 됐다. 1, 2위 다투는 한화 팬이 가족 중에 있어 덩달아 응원 중이다. 다만, 같이 보면서 지난 시절 얘기를 꺼내는 등 어김없이 꼰대를 자처하는 게 흠이다. 언젠가부터 오타니의 일본이 부럽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긴 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스포츠도 불황이 있을 수 있다. 나라 정치도 경제도 야구도 바닥을 친 것 같다. 다시 쭉 오르길 기원해 본다. 정부청사가 자리한 세종에 한화 팬, 야구 팬이 많다.

2025-05-15 15:05: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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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서울동부지부 새로 열어…송파·강동·광진 밀착 지원

姜 이사장 "중기벤처, 가장 가까운 곳서 신속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서울동부지부를 새로 열고 지역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더욱 본격화한다. 중진공은 15일 서울동부지부 개소식을 갖고 송파구·강동구·광진구 소재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수출, 고용 등 현장 중심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까지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동남부지부가 관할했다. 중진공은 동부권 대규모 첨단산업단지 개발 및 첨단·신산업 확산에 따른 지속적인 정책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서울동남부지부의 업무 과부화 해소와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별도 부서를 신규로 마련했다. 중진공은 AI·ICT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신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서울 관내 지부 확대(1본부·2지부→ 1본부·3지부)를 통해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단체와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동부권 첨단·신산업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로 다각적인 어려움에 처한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5:02: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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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카카오·CJ대한통운 등과 '종이팩 회수' 맞손

환경부가 15일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카카오, CJ대한통운,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협약을 맺었다. 이 시범사업은 메신저 플랫을 활용해 다양한 종이류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팩을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모으기 위한 목적이다. 종이팩은 우유, 주스 등 음료를 담는 재활용 가능 포장재다. 최근 회수·재활용률이 2019년 19.9%에서 2023년 기준 13%로 낮아지고 있다. 시범사업은 카카오가 자사 플랫폼 카카오 메이커스로 종이팩 수거 신청을 접수하면 CJ대한통운이 택배를 활용해 종이팩을 회수한다. 매일유업은 회수 참여자에게 자사 제품 구매 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한솔제지는 회수한 종이팩을 고품질 종이로 재활용해 종이팩 회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종이팩 온라인 비대면 배출이 쉽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종이팩을 간편하면서도 편리하게 회수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또 이번 시범사업 외 커피 가맹점 등 종이팩 다량 배출처에도 회수체계를 마련하는 등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종이팩은 고품질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한데 회수율이 점차 낮아졌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종이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회수·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들을 더욱 펼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4:53: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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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는 美정책 영향권 밖"...신약 '짐펜트라' 기대치는 낮춰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인 셀트리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가 인하 정책을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미 미국 의약품 시장에 낮은 가격으로 진입해 있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정책 변화의 영향권 밖에 있다는 판단이다.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당사 바이오시밀러 약값은 더 내려갈 부분이 없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혜국 처방약 가격 제공 행정명령은 미국의 특수한 의약품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셀트리온은 그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정진 회장은 "미국 내 약값을 다른 나라보다 비싸지 않게 하겠다는 조치는 미국만의 특수성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은 사보험 중심의 의료 체계를 갖췄고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보험사, 도매상, 약국연합그룹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간 유통 구조가 단순화되는 것이 셀트리온 경쟁력을 높이는 변수"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대비 약 90% 낮은 도매가(WAC)로 출시되지만, PBM과 도매상 등 중간 유통을 거치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희석되는 구조다. 미국 정부는 향후 미국 환자가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해외 최저가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조업체로부터 의약품을 직접 구입하는 경로를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정진 회장은 정부 직거래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며 정부와 직접 협상 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럽 주요 국가의 입찰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어 정부 주도의 유통 체계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또 서 회장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경우에도 셀트리온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려는 있지만, 개발 능력을 갖추고 해당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회사는 한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신약 사업에서는 처방집 등재, 약가 인하 등의 과제에 직면했다. 우선 서 회장은 "짐펜트라 약가는 다른 고가의 오리지널 약보다 10% 낮게 책정된 상황이긴 해도, 처방약 값이 내려가면 당연히 짐펜트라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다행인 것은 짐펜트라는 현재 셀트리온의 주력 포트폴리오는 아니다. 셀트리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기 때문에 당장의 영향은 미비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 회장은 짐펜트라 수익성의 한계점을 짚었다. 서 회장은 "미국 의약품 유통에서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의 유통 구조가 다른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시작한 점이 미흡했다"며 "PBM의 하청 업체와 계약을 하면, 이 업체가 메인 PBM과 보험회사에 각각 승인받으러 다닌다. 결국 PBM 등재 후에도 사보험 등재까지는 9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올해 미국 매출 목표치도 7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서 회장은 미국 의약품 유통 과정 개선을 통한 처방약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금까지 미국 의약품 시장의 핵심 세 축인 처방의·보험사·환자 등 '3P'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왔다. 짐펜트라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디어 광고를 시작했다. 서 회장은 "미국은 처방약도 광고를 집행해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향후 이 부분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 현지 생산공장 설립,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은 미국 정책 변화에 발맞춰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10만 리터 공장을 국내에 세우려면 1조3000억원이 들지만 미국에서는 2조원으로 급증한다. 인건비도 70% 이상 높아 자동화 및 인공지능 시설이 필요해 미국 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15 14:48: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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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캡슐 한번에"…LG전자, '나만의 커피' 만들어주는 '듀오보' 출시

LG전자가 두 개의 커피 캡슐을 동시에 추출해 '나만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커피머신 '듀오보'를 국내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듀오보는 LG전자의 마케팅 플랫폼 'LG 랩스'가 선보이는 첫 캡슐 커피머신으로,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용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캡슐별 추출 비율, 물 온도, 추출량 등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커피 추출 방식은 ▲에스프레소 싱글·더블 ▲룽고 싱글·더블 등 네 가지다. 앱에서는 전문 바리스타의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남긴 레시피별 리뷰를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는 추천 레시피도 제안한다. 제품 외관은 '아폴로 11호 달착륙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우주선 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추출부, 착륙 다리 형태의 지지대, 우주인 발자국 모양 고무패드 등이 특징이다. 버튼을 누르면 추출부 뚜껑이 마치 우주선처럼 열리는 구조로, 사용자 경험에 재미를 더했다. 커피잔을 올려놓는 공간에는 10.1형 풀HD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추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듀오보 전용 캐릭터 '큐보가 우주선을 타고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나 커피 관련 정보를 담은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듀오보는 현재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서 84만원에 판매 중이며, 향후 판매처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그리스 브랜드 '이야이야앤프렌즈'와 협업한 전용 커피잔이 증정된다. 이향은 LG전자 HS CX담당은 "커피를 고르고, 만들고, 마시는 전 과정을 나만의 취향으로 즐길 수 있는 커피머신 듀오보를 앞세워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에 열광하는 'YG 찐팬'을 더욱 많이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5 14:48:4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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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기아 팸프서 푸본데이' 행사

푸본현대생명은 고객과 함께하는 '푸본현대생명 데이(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 시작 2시간전부터 시작되며,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기장 입장 전 푸본현대생명 부스를 방문해 이벤트에 참여하는 선착순 1000명에게는 푸본현대생명의 캐릭터인 푸니 보니가 새겨진 기념품을 전달하며, 추첨을 통해 KIA타이거즈 굿즈 등 경품도 함께 지급한다. 이어 경기 중에는 푸본현대생명 임직원이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고, 푸본현대생명의 캐릭터인 푸니, 보니와의 가위바위보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푸본현대생명의 영업가족 및 고객 등 200여명이 참여하며, 대만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푸본 엔젤스 응원단도 함께 참여해 응원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대만에서 푸본 가디언스 야구단과 푸본 브레이브스 농구단, 푸본 엔젤스 응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구단주는 푸본금융지주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야구 팬들 뿐만 아니라, 푸본현대생명의 고객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긍정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4:48:1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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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종합격투기 대회 4회 연속 개최

울진군이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울진군민체육관에서 '제4회 울진파이팅 챔피언십 종합격투기대회'를 개최한다. 총 48경기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아마추어 및 프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2026 하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종합격투기가 울진에서 4년 연속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울진군의 체육 기반과 기획력이 주목받고 있다. 종합격투기(MMA)는 권투, 무에타이, 킥복싱, 주짓수, 레슬링 등 다양한 격투 기술을 결합해 치르는 스포츠로, 단순 체력뿐 아니라 전략적 사고와 경기 운영 능력까지 요구되는 고난도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울진파이팅 챔피언십 공식채널과 구독자 60만 명 규모의 '양감독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울진의 체육시설과 지역 브랜드를 전국에 홍보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울진 출신 가수와 지역 학생 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식전 공연을 펼치며, 아이폰 등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문화 행사로 꾸며진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축제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체육도시 울진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겠다"며 "스포츠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초미세먼지 저감과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스포츠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포츠 르네상스를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마케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025-05-15 14:47:32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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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문화관광 홍보에 걸그룹 드림노트 합류

영주시가 K-팝과 지역 홍보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행보에 나섰다. 시는 15일 6인조 걸그룹 드림노트를 영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문화관광 홍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위촉식은 영주시청 제2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시 관계자, 드림노트 멤버들이 참석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번 위촉을 통해 드림노트는 영주의 관광자원, 지역 축제, 문화 콘텐츠 등을 대중에게 알리는 다양한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향후 영주시 공식 홍보영상 제작에도 직접 출연하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소통형 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드림노트는 유아이, 보니, 라라, 미소, 수민, 은조로 구성된 6인조 그룹으로 2018년 데뷔 이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으며, 오는 10월 일본에서 첫 싱글 '초록빛(Joyful Green)'을 발표하며 글로벌 팬층을 넓히고 있다. 위촉식에서 그룹 리더 유아이는 "사랑하는 고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게 돼 감격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주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권한대행은 "드림노트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그룹"이라며 "특히 청년층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 콘텐츠로서, 영주시의 새로운 홍보 창구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드림노트와의 협업을 계기로 도시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보다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25-05-15 14:47:10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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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이끄는 車 부품 중소기업 '사면초가'…추가 지원·정보 애로 강력 호소

오영주 중기부 장관, 자동차 부품 中企 업계와 현장 간담회 업계 "5월전 수출 밀어내기…정보 부족해 신속 대응 어려워" "건전한 회사는 되고 의지 있고 절실한 곳은 자금 지원 안돼" 吳 "각종 정책, 관세 컨설팅등 단기 대응 지원…생태계 조성도"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 중소기업들이 '트럼프 관세'로 사면초가 상태다. 관세 부과로 수출길이 막힐 것을 우려해 1분기에 밀어내기를 하거나 실시간으로 바뀌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정보가 부족해 기업들이 신속한 대응을 하지못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게다가 기업들 입장에선 정작 필요한 정책 자금을 받지 못하는 등 애로가 상당한 모습이다. '2024년 부품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2만개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있다. 이들 회사는 2023년 기준으로 138조원 규모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수출 규모는 82억 달러에 이른다. 다만 2만 여개 기업 중 95% 이상이 매출액 300억원 미만 영세 중소기업들이다. 미국은 이달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25% 관세부과 조치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산업회관 1층에 있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하기위해 모였다. 이 자리에는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택성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창섭 기회관리이사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대솔오시스 권민호 대표는 "내장재를 생산하는 우리 회사만해도 컨테이너 부킹이 되는대로 밀어내기식으로 제품을 (해외로)내보냈다. (관세 부과로)5월 이후엔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서 만났던 통상 관계자들도 (트럼프 정책에)그때그때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체 수출 품목 가운데 6위,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에선 4위를 차지하며 수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중소기업 자동차 부품 수출 1위 국가로, 전체 차 부품 수출의 약 28%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다만 1분기 차 부품 수출(10억4000만 달러)은 전년 동기에 비해 0.4% 감소했다. 현보 이우철 기획영업본부장은 "중기부 '도약 프로그램'에 지원했는데 BB+ 이상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 회사는 BB0라 안된다. 건전한 회사는 지원을 받고 우리와 같이 의지가 있고 자금이 절실한 곳은 불가능하다. 정성적 평가를 함께 적용해줘야한다. 또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도 설비가 국내에 있어야만 가능하다. 해외(멕시코)에 법인이 있는 경우는 불가능하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삼광원테크 정순백 대표는 "미국만해도 현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투자가 필요하다. 미국으로 다 가고나면 한국의 중소기업은 어떻게 하냐.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미국에서만 170만대 가량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100만대는 한국서 제조했다. 나머지 70만대는 미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었다.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은 "(현대·기아차는)미국서 판매한 57% 가량을 한국서 제조해 수출했다. 토요타는 미국 판매 차량의 25%가 일본 생산이다. 혼다는 0.3%밖에 되질 않는다. 일본 기업들은 80년대부터 미국 생산을 시작했다. 앞으로 우리도 현지화를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사장은 "회사는 국내 부품업계와 생태계 통합을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해외 생산을 늘린다고 해서 국내 부품업계와 연결이 끊기는 게 아니다. R&D 허브는 남양연구소 등 모두 한국에 있다. (국내서)부품 R&D가 되지 않으면 완성차 R&D도 안된다. 이건 사업 전략이다. 아울러 부품협력사들을 위해 최신 정보 제공이나 관세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부품사들의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전날 미국 관세대응 추가지원 방안을 추가로 내놓은 바 있다. 오 장관은 "전동화, 자율주행, 탄소중립 등으로 완성차 업계 뿐만 아니라 부품 업계도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 미국의 관세 부과 등까지 겹치면서 관련 업계가 큰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특히 車 부품업계는 3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중요한 분야다. 중기부는 전국 15개 애로센터를 통해 기업들을 1대1로 대응하고 수출 바로 프로그램, 긴급경영안정자금, 관세청과 협업을 통한 관세 컨설팅, 물류 지원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중장기적으로는 관련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5-05-15 14:41:4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