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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협업하는데"…보험료 카드납 두고 '대립각'

22대 국회에서 보험료 카드납 의무화가 추진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험료 카드납부 의무화를 골자로 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국회에서는 보험료 카드납을 거절하는 보험사의 처벌 여부도 포함했다. 보험계약자의 지급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현재 해당 법안은 위원회 심사 단계에 있다. 보험업계는 난색을 표명했다. 보험료 카드납 의무화를 시행하면 수수료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 현재 보험사가 카드사에 내야 하는 가맹점수수료는 2~2.3%선이다. 원수보험료 10만원을 거둬들이면 수수료가 최대 2300원이다. 소비자 부담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생보사가 신용카드로 납부받은 보험료 잔액은 9056억원이다. 자동이체 잔액(16조358억원)의 5.64%를 차지한다. 이어 손보사의 자동이체 대비 카드납 잔액 비중은 17.39%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카드납 비중이 높아지면 수수료율 만큼 손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보험료 카드납은 금융상품을 신용으로 구매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주식과 현금을 신용카드로 사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했다. 수수료율을 두고 '대립각'이 있지만 카드업계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 매출 30억원 이상 가맹점에 적용하는 기준을 일괄적용했을 뿐 보험사에만 별도의 수수료율을 책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료 카드납 의무화를 수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보험·카드 업계가 팽팽한 대립구도지만 '각자도생' 분위기다. 개별사간 제휴를 통해 신규 회원을 모집하는 등 영업속도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는 제휴 카드를 활용하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최근 보험사와 카드사의 협업이 이뤄진 곳은 D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다. 중대재해배상보험 비대면 플랫폼을 공개했다. 우리카드 기업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하면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도 보험업계와 힘을 합쳤다. 삼성카드는 '삼성 iD VITA 카드'를 출시했다. 의료비와 헬스, 뷰티 영역에서 20% 할인을 적용하고 보험료 자동 납부를 신청하면 매월 보험료를 1만원씩 아낄 수 있다. 롯데카드는 라이나생명과 메리츠화재와 손을 잡았다. '보험앤로카 시리즈 2종' 출시를 발표했다. 전월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2만5000원 할인한다. 한편 지난 20대, 21대 국회에서도 보험료 카드납 의무화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8년간 계류법안에 머물다 파기된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업계간 관련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흐름이고 제휴 확대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며 "입법을 하더라도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분석을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7-18 07:44:4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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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한은의 딜레마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은 물가안정과 고용시장 둔화로 금리인하 시기가 가까워졌다. 우리나라도 인하 기대가 높다. 고금리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서민층과 자영업자들은 금리인하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렇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7월 기준금리(연 3.5%) 동결 이후 "지금은 금리인하를 위해 차선을 바꾸고, 방향 전환을 언제 해야할 지 고민하는 상황이다"라며 "다만 언제 방향을 전환할 지 여부는 위험요인이 많아 불확실한 상태"라고 했다. 물가안정 등 일부 조건은 충족해 차선을 바꿨지만 실제 방향전환(금리인하)은 언제일 지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한은이 실제 깜빡이를 켜기 어려운 이유는 외환시장 움직임(원화가치 하락)과 수도권 집값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 위험요인이 많아서다.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380원~139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값이 약세다. 일부에선 1400원 돌파도 우려한다. 이렇게 되면 수입물가 부담이 커진다. 환율이 상승하면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집값도 심상치 않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으로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이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국 평균을 끌어올렸다. 지난 6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04% 상승했다. 월간 동향에서 집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0.04%) 이후 7개월 만이다. 수도권(0.19%)과 서울(0.38%)의 6월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집값상승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늘었다. 서울, 성남 등 일부 아파트 청약시장도 뜨거웠다. 금리인하가 유력하니 지금이라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야 한다는 수요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가계부채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8.9%를 기록했다. IIF 정기 보고서에 들어가는 59개국 가운데 4위다. 우리나라는 영끌 바람이 불었던 2019년 이후 5년 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2020년 3분기 100.5%로 100%를 돌파한 뒤 3년 반 만인 올 1분기에 처음으로 90%대로 내려온 것이 다행이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은행권의 지난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6조3000억원)은 작년 8월(7조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 상반기 주담대 누적 증가 규모(26조5000억원)는 2021년 상반기(30조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였다. 한은이 당장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이유다. 한은 금통위는 이달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고금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와 함께 성장, 금융 안정 등 정책 변수 간 상충 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당분간 금리인하를 결정할 수 있는 트리거가 부족하다. 금리는 타이밍이다. 먼저 미국의 금리인하가 현실화해야 한다. 그리고 가계부채·집값·외환시장 안정이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충분조건이다. 한은의 금리인하 방정식이 복잡해졌다./금융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4-07-18 07:28:5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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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삼성페이 된다고?"…애플페이 추가 '글쎄'

애플이 아이폰에 애플페이 외 결제수단 사용을 받아들이면서 신규 카드사의 애플페이 진입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카드업계는 아이폰 이용 비중이 높은 MZ세대와 잘파세대를 확보하기 위해 애플페이 론칭을 고민해 온 바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한 '탭앤고' 기술에 경쟁사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에 오직 애플페이만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지만, EU가 이 같은 방식을 두고 반독점법상 불법이라고 판단한 영향이다. 아이폰에서도 타 결제수단 이용이 가능해진 만큼 유럽에서는 연내 아이폰에서 삼성페이 혹은 구글페이 등을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폰 사용자의 지급결제 수단이 늘어나면 카드사의 애플페이 추가 진입 시기도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다. 그간 아이폰 사용 비중이 높은 10~30대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애플페이 개시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아이폰의 결제 수단이 확대되면 애써 진입할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애플에 지불해야 하는 별도의 결제수수료도 걸림돌이다. 삼성페이의 경우 카드사에 부과하는 결제수수료를 무료로 책정했지만 애플은 건당 0.1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올해 재산정하는 가맹점수수료도 인하 방향으로 가닥잡힌 만큼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결제시장이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여전히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속도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먼저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곳은 현대카드다. 지난해 애플페이 선진입을 통해 신규회원을 대거 유치했다. 금융당국은 애플페이에 모든 카드사의 진출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국내 도입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1년 넘는 기간 동안 신규 카드사가 서비스를 개시하지 않는 배경에는 현대카드가 선진입해 관련 수요를 차지했다는 판단도 자리 잡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1년 넘게 유일한 사업자로 영업을 하면서 신규효과를 누렸다"며 "부가적으로 카드사별 진입하기 어려운 사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EU의 제재인 만큼 국내 시장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내 시장에 관련 기조가 확산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어서다. 애플페이 진입 또한 일본과 중국은 지난 2016년부터 도입해 운영했지만, 국내에는 7년이 지난 2023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각 국가별 운영기조가 다른 만큼 해외에서 우선 시범을 보이더라도 국내 시장까지 전파되기까지는 어느정도 기간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애플뿐 아니라 삼성의 허가도 미지수다. 삼성페이가 갤럭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만큼 애플에 삼성페이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이폰에서 삼성페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더라도 갤럭시 사용자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가맹점에서 페이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은 NFC기능만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갤럭시는 NFC와 MST(마그네틱 결제) 기능을 모두 담았다. 국내 카드 단말기의 99%가 MST단말기인 점을 고려하면 NFC단말기 보급이 숙제로 남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카드업계와 삼성간 잡음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애플페이 진출에는 난항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2024-07-18 07:00:1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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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7월18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예측치를 종전 대비 0.3%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대 중반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오전 서울 등 수도권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시가 생활폐기물 저감과 녹색산업 양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26년 조선 후기 대표궁궐인 경희궁지에 역사정원이 들어선다. ▲오는 18일 서울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앞두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교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위해서는 아동복지법, 학교안전법을 개정하고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앞둔 가운데 교육당국의 교권보호 대책에도 불구하고 교권침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이 전력망 운영 경험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사업화를 추진, 국내 기업과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추진되며 '100조' 규모 에너지 기업이 탄생했다. ▲비트코인, 알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에 대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오는 19일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인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이 해외 관련 회사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강력하게 호소하고 나섰다. ▲라인야후 사태가 소강 국면을 맞이했다. 일본 정부로부터 라인야후 정보 유출 문제로 행정지도를 받은 대주주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트랜시스가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 'TADA(Transys Advanced Data Analytics)'를 생산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의 이동형 로봇용 기술이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금융·부동산> ▲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해 시중은행들이 또 다시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주문으로 인상을 결정했지만 지속적으로 올리게 될 경우 이자장사 비판이 나올 수 있어 은행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 하반기 은행의 대출심사가 한층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은행은 기업대출의 경우 취약업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금 공급보다 건전성관리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온스 당 2500달러를 목전에 뒀다. 고용·인플레이션 둔화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과 11월에 금리를 연이어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보안의 패러다임을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보안의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며 "망분리 규제도 유연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단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특화 상품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성에 대한 전문 연구를 바탕으로 신규 담보를 선보이면서 여성보험 시장 선두주자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 수도권 청약 당첨자 10명 가운데 6명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등 30대에 유리한 특별공급 제도가 있는데다 빠르게 집을 매수해서 장기적으로 자산적 가치를 높이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도 인도 증시는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친시장파 정권과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라는 기반을 가진 인도 시장을 두고 나오는 전망들도 긍정적이다. 이에따라 국내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두산그룹이 경영 위기 극복을 목적으로 계열사 통폐합 등 사업 재편에 나선 가운데, 기존 주주들의 입장은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계열사 합병을 통해 대주주가 압도적 이득을 챙기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뒷전으로 밀려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강소 증권사인 한양증권의 매각이 본격화하면서 KCGI, 우리투자증권, OK금융그룹 등 인수 후보군이 언급되고 있지만 인수 매력도에는 물음표가 찍혔다. 현재로서는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유통라이프> ▲국내 수제맥주 회사 세븐브로이가 위스키 시장에 진출하고 종합주류회사로 거듭난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다. ▲휴가철을 맞아 호텔업계가 앞다퉈 테마 있는 바캉스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경험 소비'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4-07-18 07:00: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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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8일 목요일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8일 목요일 [쥐띠] 36년 마음 따로 몸 따로 움직인다. 48년 내가 놓은 덫에 내가 걸리니 조심해라. 60년 흐르는 물처럼 내버려 두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72년 직장인은 특히 끝맺음을 잘해야 한다. 84년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니 오늘은 행복. [소띠] 37년 불행을 입 밖으로 내뱉지 마라. 49년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른 법이다. 61년 동분서주해 봐야 별 이익은 없다. 73년 즐거운 일 어깨를 으쓱할 일이 생긴다. 85년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니 꾸준히 노력해라. [호랑이띠] 38년 열정과 힘이 넘치는 하루가 될 것. 50년 참고 기다리는데 고통받던 구설수가 해결된다. 62년 오늘만큼은 자신을 위한 하루를 보내라. 74년 평소의 준비가 역량을 크게 한다. 86년 오늘은 길을 나서면 우연한 행운이 온다. [토끼띠] 39년 남이 차린 밥상에 마음이 쓰인다. 51년 모래 위에 쓴 약속은 바람 불면 지워져 버린다. 63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니 겸손해야 한다. 75년 마음에서 뿌린 대로 거두니 정직하게. 87년 문제가 어려워도 잘 풀어나갈 운. [용띠] 40년 애완견을 버리면 유기견이 되는데 인생도 같은 이치. 52년 변화가 있어도 하던 일을 마무리. 64년 과거 인맥으로 이익을 얻는다. 76년 동료들과 재물로 인한 경쟁이 생겨도 결과는 서로 좋다. 88년 헛된 희망이 눈을 가린다. [뱀띠] 41년 고집을 피우면 외면하니 적당히. 53년 기다리던 소식이 오니 감사하다. 65년 보이스 및 피싱에 조심을. 77년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게 되니 투자는 하지 말 것. 89년 실력이 없으면 직장에서 불평이 많게 되니 불평보다는. [말띠] 42년 귀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54년 구설수가 있으니 서명은 신중하게. 66년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마라. 78년 많이 힘들지만 성의를 다하면 행운이 온다. 90년 양띠를 만나 지식적으로 도움을 얻게 되니 서류가 마무리된다. [양띠] 43년 개척자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55년 마음은 별이라도 딸 것 같다. 67년 운이 상승하고 있으니 용기를 내어 일을 추진. 79년 책임진 일을 주변 도움으로 해결한다. 91년 젊을 때는 비슷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차이가 나게 되니. [원숭이띠] 44년 사는 날까지 돌다리도 두들겨야만. 56년 요행을 바라지 말고 정도를 걸어라. 68년 성공한 사람 뒤를 따르면 실수가 적다. 80년 도전해라 도전하지 않으니 기회도 없다. 92년 친구의 이혼에 관여하면 결국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닭띠] 45년 삶의 질은 나의 선택으로 결정. 57년 비가 오고 바람 불어대니 비옥한 땅이 되겠다. 69년 시작하지 않으니 변하는 것도 없다. 81년 조심할 부분이 생김 백마 타다 자칫 떨어진다. 93년 원하는 바가 있으면 배우자에게도 표현을. [개띠] 46년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상황. 58년 말은 쉬우나 주워 담을 수 없다. 70년 백만 송이 장미가 발아래 깔려 있다. 82년 기분 나빠 이직을 하려면 소나기 피하려다 우박 맞는 격된다. 94년 사랑하며 사는 오늘이 행복한 날. [돼지띠] 47년 매매에 어렵던 문제가 풀린다. 59년 문서가 아름다운 전망으로. 71년 주변 지지와 배려가 힘이 된다. 83년 기다리던 금전 문제가 풀리는데 차량은 조심하도록. 95년 될 성 나무는 남이 알아보니 탄생한 아기 자랑하지 않는 것이.

2024-07-18 04:00: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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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그리운 푸바오

팍팍한 마음에 희망을 주고 웃을 수 있게 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마음이 행복해진다.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 된다. 위로를 주고 웃음을 줬던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아가 푸바오다. 푸바오를 보며 많은 사람이 힘을 얻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중국으로 지난 4월 한국을 떠나간 공주 푸바오는 지금 국제 협약에 의한 것이니 뭐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문제는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의혹이 현실로 자꾸 나온다는 것이다. 등과 이마 부분에 탈모가 생기고 털 색깔이 변하고 살 색도 변하는 푸바오의 모습에 가슴이 아려온다. 그뿐이 아니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누군가 푸바오를 맨손으로 만지고 먹이를 주는 모습도 있다. 아가 푸바오에게 절대적 애정을 보내는 사람들이 학대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다. 영상을 보면 푸바오가 거주하는 방사장은 시멘트 바닥이고 공간도 무척 좁다. 야외인데도 흙을 찾아보기 힘들다. 나무 타고 오르며 놀기를 즐기는 푸바오에게는 좋은 환경으로 보이지 않는다. 한국에 있을 때는 좋은 흙과 풀이 많은 곳에서 나무를 오르내리면서 즐겁게 보냈었다. 먹는 것도 품질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 푸바오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얼마 전 중국연구센터가 공주 푸바오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을 했지만 걱정이 덜어지는 건 아니다. 푸바오를 향한 마음이 그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푸공주는 많은 사람에게 때로는 살아갈 힘을 선사해준 행복의 샘물 같은 존재였다. 푸바오공주를 둘러싼 의혹이 나오지 않아 우리들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길, 아가 푸바오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4-07-18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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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코 30조 신규 원전 수주에 "韓 원전 경쟁력, 세계 시장서 다시 인정"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정부가 발주한 30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된 데 대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사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체코 정부가 한수원을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한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팀 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들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성 실장이 밝혔다.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프랑스전력공사(EDF)와의 대결에서 거둔 승리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 원전 수출길이 열린 셈이다. 성 실장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며,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준 체코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체코 정부는 한수원의 입찰서가 모든 평가 기준에서 우수했다고 밝혔다"며 "총 예상 사업비는 2기 24조 원이다.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은 두코바니에 신규 건설하게 될 원전 2기에 대한 것이다. 테믈린 지역 원전 사업은 향후 체코 정부가 사업 추진을 확정할 경우에 한수원이 이 사업에 대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원전 세일즈' 외교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UN총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등 기회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 원전에 대한 세일즈 외교를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에도 대통령께서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피알라 총리께는 친서를 보내 우리 기업의 우수성과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양국 협력관계의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경쟁력 있는 건설단가,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기술력, UAE 바라카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등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설명하며 "양국 간의 경제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부분들, 그리고 그를 통해서 체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의 계속적인 협력관계의 모범 사례들, 이런 부분들이 역할이 있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체코 간에 매우 긴밀한 교역 투자 관계, 그다음에 기업 간의 협력에 있어서의 중요성, 이런 부분들이 크게 역할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실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일자리 창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탈원전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원전 생태계가 최근에 여러 정부의 지원의 결과로 사실 매출이나 투자나 고용 등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일감이 확대된 거는 결국 이제 수출 일감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매우 큰 규모의 원전을 저희가 수주를 하게 되면 전체 일감이 그간의 상승 회복세보다 매우 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국내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 그리고 원전 최강국으로의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17 22:42:2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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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신규원전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상사업비 24조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현지시간)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두코바니 5·6호기 건설은 확정됐고, 테믈린 3·4호기는 체코 정부와 발주사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체코측의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코루나(약 12조원), 2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이며, 이 중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한수원은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 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 정비)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 1000메가와트(MW)급 대형원전(APR1000)의 설계, 구매, 건설, 시운전 및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역무 전체를 일괄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산업부는 "중동에 이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인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1982년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선장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원전 생태계 복원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10기 계속 운전 절차 진행 등에 이어, 체코 원전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양질의 수출일감이 대량으로 공급되며 국내 원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체코전력공사는 2022년 3월 두코바니 5호기 건설사업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공고했다. 같은 해 11월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입찰서를 제출하며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체코전력공사는 올해 1월 에너지 안보와 국익 극대화를 위해 입찰 규모를 당초 1기에서 최대 4기로 확대했고, 수정입찰서를 제출한 한수원과 EDF, 2파전으로 경쟁구도가 좁혀졌다. 양자 대결에서 유럽원자력동맹을 주도하는 프랑스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유럽 원전사업 경험이 많은 EDF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체코 측은 지난 50여년간 축적된 한국 원전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높이 평가하며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택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원전수출의 9부 능선을 넘었지만, 한수원과 발주사 간 계약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야 내년 3월경 최종계약에 이를 수 있다. 정부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협상 전담 TF'를 구성해 계약 협상에 만전을 기하고, 민간과 보조를 맞춰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 장관 주재 '원전수출 전략추진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후속조치 추진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17 22:12: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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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합병 '에너지 공룡' 탄생...합병비율 1:1.2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추진되며 '100조' 규모 에너지 기업이 탄생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운영과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다음 달 중으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사의 최대주주인 SK㈜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합병비율은 1대 1.2다. SK E&S는 CIC(Company in Company) 형태로 독립된 회사로서 SK이노베이션 산하에 편입될 예정이다. SK그룹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쟁점이었던 합병 비율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게 유력하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현재 자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합병을 하는 게 회사에 유리하다. 반대로 SK E&S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반대로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 비율을 산정할 경우 (주)SK가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신설법인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주)SK는 SK E&S에 대한 지분을 90% 갖고 있어, 주가를 기준으로 SK E&S 가치가 SK이노베이션보다 높을 수록 합병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율을 높게 가져갈 수 있다. 구체적인 합병 비율은 1 : 1.1917417다. 합병비율이란 합병회사 간 주식의 교환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에 따라 합병 과정에서 어느 회사가 더 많은 가치를 인정받는지가 결정된다. SK그룹의 에너지 사업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정유, 화학, 자원개발 등 화석연료 기반의 회사로 보유 자산만 약 86조원에 달한다. 또 비상장사로 '알짜'로 알려진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로 19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조1672억 원과 영업이익 1조3317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그룹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SK E&S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다만 여전히 내부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실적이 좋았던 SK E&S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성과급 축소,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 등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부 관계자는 "SK E&S의 수익성이 좋고 회사가 잘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SK온 살리기'의 소방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는 인원이 많다"라며 "추후 IPO 가능성도 사라지다 보니 구성원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라 설명했다. SK온은 당장 재무 부문의 급한 불을 끄는 것은 가능하나, 향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직원들의 임금 부분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SK온은 흑자 전환 때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양질의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만큼 임직원들의 연봉 협상도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7 17:35: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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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장겸, '청소년 쇼츠 중독 방지' 위한 '알고리즘 추천 제한' 입법 추진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정보를 제한하는 '청소년 필터버블 방지법(정부통신망법 개정안)'을 17일 대표발의했다. 필터 버블(Filter Bubble)은 인터넷 정부 제공자가 이용자의 취향이나 선호도를 분석한 뒤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가 선별된 정보만 접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3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청소년 10명 중 4명(40.1%)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최근 5년간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률은 3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전두엽이 완성되지 않아 충동이나 감정 조절에 미숙하다 보니 마른 몸을 동경하며 거식증을 앓거나 자해나 자살 같은 유해 콘텐츠에도 중독되는 등 SNS 알고리즘의 부정적 영향을 받기 쉽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필터버블 방지법'은 알고리즘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를 '중독성 콘텐츠'로 규정하고, 알고리즘 기반 SNS 제공자에게 미성년자 가입 여부를 확인해 법정대리인의 동의 여부를 확인할 것을 의무화했다. 또 부모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 알고리즘에 따른 추천 게시물이 아닌 시간순으로 콘텐츠가 노출되도록 하고, 야간시간 등 특정시간에는 알고리즘 게시물의 알림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아 SNS 중독, 확증편향, 정신건강 위기로부터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앞서 김 의원은 국내 청소년들의 SNS 중독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지난 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질의해 "국내 여건을 반영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바 있다. 김 의원은 "SNS가 청소년에게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추천서비스를 제공해 'SNS 중독'이라는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개인 선호에 맞는 콘텐츠에만 청소년들이 노출될 경우 자신의 관점과 다른 정보와 분리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미국 주 정부에서도 소셜미디어 업체를 상대로 SNS 중독 책임을 묻고 관련 규제를 마련하는 등 청소년 미디어 중독 문제에 국가가 나서고 있다. 우리도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며 "이번 법안을 통해 국가의 미래인 우리 청소년들이 SNS의 폐해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17 17:33:3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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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나경원 공소 취소 청탁 폭로에 합동연설회 '시끌'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7일 방송토론회에서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청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이 합동연설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겨냥해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나 후보는 지난 2019년4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때 당시 의안과 사무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해 회의 개최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를 본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 등 야당은 나 후보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후보에게 공소취하 청탁을 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여당 법무부 장관이라면 당연히 연동형 비례제 무력화 그리고 공수처 무력화를 이유로 공소 취소했어야 할 사안"이라며 "그런데 공소 취소는 커녕 헌정 질서를 바로 잡아달라는 제 말씀은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은 수사감이니 공소 취소 청탁이니 신이 났다"며 "우리 당 대표 후보 맞나. 보수 정권 당 대표 후보 맞나"라고 반문했다. 나 후보는 "모두들 당의 개혁을 말한다"며 "그 핵심이 무엇인가. 바로 의리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도 연설에서 "오늘 아침 토론 중에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 청탁을 했다고 (한 후보가) 말했다"며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하느라고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야당에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고 했다. 원 후보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해 "동지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모두를 자기가 옳다는 인용과 공격의 대상으로 바라보니 일어나는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원 후보는 "누가 무서워서 한 후보와 말 섞으려고 하겠나"라고도 했다. 윤상현 후보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공소 취하 청탁 의혹에 대해 "그래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 선을 넘는 발언들을 조심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우리 스스로 자중하자. 까딱 잘못하다 야당 공격의 빌미가 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연설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여러 곳을 다니면서 지역의 지지자들께서 일어나서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망치고 있는 무도한 이재명과 싸워서 이겨달라고 명령했다"며 "헌법과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명령이었다. 그 명령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자들과 만나서 한 후보는 "나 후보가 인식을 잘못한 것 같은데, 사례를 들어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런 청탁을 들어들이지 않았다. 야당에서 법적으로 문제삼을 일 없다"고 했다.

2024-07-17 17:21: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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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여성리더 육성 'KB WISH 멘토링 프로그램'

KB손해보험은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수원 연수원에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사장과 여성인재 멘토·멘티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KB WISH 멘토링 프로그램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수료식은 '멘토링 피날레, 희망의 매듭 잇기'라는 주제로 ▲교육과정 경과보고 ▲성장스토리 발표 ▲멘토·멘티간 감사와 응원의 시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성장스토리 발표 시간에는 멘토링을 통해 성장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고 향후 만들어가고 싶은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KB WISH 멘토링 프로그램은 여성 직원간 네트워킹 형성으로 정서적 유대관계를 쌓고 서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올바른 리더 역할 모델을 확립하도록 돕는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명칭인 'WISH'는 Woman's Inspiration(여성 상호간의 영감 교류), Support(지지·지원), Harmony(조화로움)의 영문 앞글자를 결합한 단어로, 멘토링 활동을 통해 멘토·멘티 모두가 바라는 소망을 이루게 하려는 프로그램 운영 목적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 2회 KB WE Story 콘퍼런스 행사에서 KB WISH 멘토단 출범식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 이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내 공모를 통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여성 멘토와 멘티가 2인 1조로 짝을 지어 운영됐다. 멘토들은 멘티를 육성해 리더십과 코칭의 경험을 쌓았다. 멘티들은 멘토로부터 진정한 선배의 모습을 경험하고 성장GO 의미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멘티는 "여성 리더로 자리잡은 멘토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멘토링을 통해 리더로 가기 위한 해답을 얻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멘토에게 받은 애정을 다른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멘토링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멘토들에게 "리더는 자신의 길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도록 독려하는 자이어야 한다"며 "후배의 고민과 아픔에 공감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가이드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멘티들에게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도전한 용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멘토로부터 경험한 진정한 KB의 색(色)을 이제 다른 동료들에게도 입혀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7-17 17:09:4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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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트럼프 '자국중심' 발언에 털썩

국내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주춤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국 산업 보호를 재차 천명했다. 이에 코스피는 17일 반도체 대형주 매도세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0포인트(0.80%) 내린 2843.2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44억원, 114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61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0.93%), 건설업(2.69%), 의약품(2.26%) 등이 올랐으나 의료정밀(-4.14%), 전기전자(-2.19%), 기계(-1.5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28%)와 셀트리온(2.01%)을 제외한 총 8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 대형주인 SK하이닉스(-5.36%), 삼성전자(-1.14%), 삼성전자우(-0.44%)가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치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가져가 부를 축적했기 때문에 미국에 보호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자동차주인 현대차(-2.19%)와 기아(-1.55%)는 트럼프 당선 시 전기차 세제혜택 소멸 우려에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승종목은 412개, 하락종목은 462개, 보합종목은 5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1.21%) 하락한 829.41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40억원, 271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이 81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66%), 금속(0.43%), 제약(0.24%) 등이 상승했고, 기계·장비(-4.22%), 비금속(-4.01%), 일반전기전자(-2.3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제약주인 에이치엘비(2.18%)와 셀트리온제약(0.84%)을 포함한 총 4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반도체장비주인 에이치피에스피(-8.26%)와 리노공업(-6.78%)를 포함한 나머지 6개 종목은 내렸다. 이외에도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2.77%), 에코프로비엠(-2.29%)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557개, 하락종목은 1003개, 보합종목은 97개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 상승과 순환매 분위기에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매도세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381.3원에 마감했다.

2024-07-17 17:01:2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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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만희 유한양행 전 회장 별세..."유일한 박사 정신 적극 실천"

연만희 유한양행 전 회장이 별세했다. 지난 3월 유한양행 '제101차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부회장직이 신설되기 전까지 100년 넘은 유한양행 역사에서 회장 자리에 오른 인사는 유한양행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와 연만희 전 회장 두 명뿐이었다. 17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연만희 유한양행 전 회장이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연 전 회장은 1930년생으로, 1955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유한양행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60년간 유한양행에 몸을 담았던 연 전 회장은 1988년 유한양행 사장직에 취임하고, 1993년에는 회장 자리에 올랐다. 유한양행에서 고(故) 유일한 박사에 이어 처음으로 회장직을 맡은 첫 전문경영인이었던 연 전 회장은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친인척을 경영에서 배제하는 유한양행 경영 철학에 따라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했다. 특히 연 전 회장은 사장직에 대해 한 번의 연임만 허용하고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등 인사 체계 안정화를 이뤄냈다. 또 연 전 회장은 고위직 임원이 6년 연임하고 승진하지 못하면 1급 사원으로 직위를 낮추는 '직급정년제', 사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해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사장과 대리급 이하 직원들로만 구성한 '사원 운영위원회' 등을 도입했다. 1996년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2021년 유한양행 고문에서 퇴임하기 전까지 연 전 회장은 유한재단 이사장, 유한양행 고문, 보건장학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 정직한 경영과 건전한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 연 전 회장은 유일한 박사처럼 사회 환원도 적극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부터 창의발전기금, 장학금, 유한양행 주식 등을 모교인 고려대에 지속 기부하기도 했다. 연 전 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심민자씨와 연태경(전 현대자동차 홍보 임원)·태준(홈플러스 부사장)·태옥씨와 사위 이상환(한양대 명예교수)씨 등이 있다.

2024-07-17 16:56:15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