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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일상화…방재와 보험]<2>전통시장 화재

지난 1~5월 발생한 화재 1만5836건 중 전기사고, 부주의 등 인위적으로 발생한 화재가 99.6%였다. 자연적인 요인은 54건(0.34%)에 그친다. 화재보험협회는 상당수의 화재가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경각심 제고와 소방시설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전통시장에선 해마다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재난 대비가 그만큼 필요한 이유다. 정부가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화재 공재 상품 가입을 지원하고 있지만 가입률은 30%대에 그친다. 화보협회는 임의재난을 예방·대비하기 위해 ▲정부 ▲보험사 ▲소상공인이 조화를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통시장 구조가 문제 지난 17일 찾은 서울 마포구의 망원시장. 평일임에도 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감성카페, 맛집 등을 찾은 관광객은 물론 물건을 구매하는 주민까지 다양했다. 한 시장상인 A씨는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며 "어려운 시간을 지나 외부에서 손님들이 와주니 살 맛이 난다"고 했다. 망원시장의 연면적은 1만1159㎡로 점포 82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왕복 4차선 도로만 건너면 월드컵시장이 나오는데 연면적 5473㎡에 점포 50곳이 자리하고 있다. 시장 두 곳의 합산 연면적은 1만6632㎡, 축구장 2개를 합친것 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 장사를 하는 점포는 총 132곳, 단순 셈법으로는 1점포에 126㎡(38.1평)을 사용할 수 있다. 보행로를 제외하면 점포당 평균 60~70㎡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이같은 전통시장을 두고 화재에 취약한 구조라고 설명한다. 점포간 공간이 없고 30평 남짓 매장에서 재고보관과 영업이 모두 이뤄지기 때문이다. 시장의 형태는 크게 ▲골목형 ▲건물형 ▲상가주택복합형으로 분류한다. 상대적으로 화재 설비 구축이 용이한 건물형과 상가주택복합형도 화재에 취약한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 1월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또한 건물형 시장이었다. ◆ 공제보험 가입률 30% 화재사고의 경우 인위적 재난이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전통시장의 공제보험 가입률은 지난 5월 기준 31.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피해복구를 위해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을 마련했다. 연간 보험료는 20만원 안팎으로 정부가 점포별 30~90%까지 보험료를 지원하지만 여전히 가입률이 저조하다. 1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로 54.8%를 나타냈다. 이어 ▲충북(42.3%) ▲경기(37.0%) ▲전북(35.5%) 순이다. 반면 가입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이다. 20.9%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23.6%) ▲대구(28.8%) ▲부산(29.9%) 순이다. 공제보험 화재배상책임 특약에 가입하면 대인, 대물 최대 1억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업장 규모와 업종에 따라선 부족한 재기비용이란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손해보험사가 출시한 화재보험상품의 가입률도 함께 높여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제는 시장상인의 민간 화재보험 상품 가입을 두고 소상공인과 손보사 모두 난색을 표한다는 점이다. 소상공인의 경우 정부지원이 이뤄지는 공제보험 대비 높은 비용이 걸림돌이다. 이어 손보사는 자칫 손해율만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통시장의 구조상 불길이 확산하는 속도가 빠르고 종이상자 등 연소가능성이 높은 물품이 대거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도 가설건축물이 아닌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영업장의 경우 보험 가입을 승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가입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며 "보험사 입장에선 리스크가 높은 만큼 가입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화재보험으로 '위험관리' 소상공인과 보험사의 부담을 모두 완화하기 위해선 화재 리스크를 줄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재난 위험을 줄이면 보험사는 화재보험 상품을 다채롭게 출시할 수 있고 가입자 또한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다. 보험상품은 상호부조 계약 특성을 지닌 만큼 가입자가 늘고 사고 발생 빈도가 줄어들면 보험료 또한 낮아질 수 있다. 화보협회는 화재에 취약할수록 잠재적인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의 기능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가 전통시장의 피해복구를 지원하는 방식은 불필요한 예산을 지출할 뿐더러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성도 저해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복구에는 추가경정예산 114억1000만원을 투입했다. 위험관리의 선진화 방안은 스스로 안전과 자산,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002년을 시작으로 전통시장현대화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시장별 구조와 면적 등을 고려해 맞춤 화재예방 시설을 갖추는 능동적인 대처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최선의 대처는 공용 소방시설 확대와 개별점포별 소방시설을 구축해 점주가 초기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와 재해예방을 위해 개인의 안전 의식 강화, 정부의 안전 시설 현대화 및 안전관리 지원, 민간 보험회사의 보험 인수 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문화 캠페인을 통해 전통시장 안전관리를 포함한 우리 사회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6-19 07:00:4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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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투자 시중은행…수익·디지털 역량 모색

시중은행들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컨소시엄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제4인뱅을 통해 디지털 역량 확보와 수익성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제4인뱅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제4인뱅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은 ▲더존뱅크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유(U)뱅크 ▲소소뱅크까지 총 4곳이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컨소시엄 참여를 밝힌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제4 인뱅 설립을 추진 중인 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KCD는 전국 13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 중이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은 전사적자원관리(ERP)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이 준비하고 있는 '더존뱅크(가칭)'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2021년 신한은행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협력관계에 있다. 기업등급 제공업 본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보유한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존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업용 솔루션 경력이 있는 만큼 기업금융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중인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고, 농협은행 역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4개 컨소시엄 중 한 곳에 지분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이처럼 제4인뱅 출범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미 인뱅에 지분 투자를 한 은행들이 투자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총 2293억원을 투자해 8.02%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후 지난 2022년 8월 블록딜을 통해 지분 3.14%를 매각 후, 4251억원을 회수해 투자금 대비 약 2배의 이익을 챙겼다. 우리은행도 케이뱅크에 2362억원을 투자해 지분 12.58%를 취득해 현재 장부가 2600억원으로 평가된다.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만큼 상장 후 우리은행의 지분가치는 더 높아지게 된다. 만약 KCD뱅크가 인가를 받을 경우 우리은행은 2개 인뱅의 주요 주주가 된다. 또한 제4인뱅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보유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 특화 데이터를 통한 디지털 역량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제4뱅을 기존 인터넷은행과 달리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으로 만들 계획이다. 인가가 확정될 경우 시중은행들은 기존에 보유하지 못한 특화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은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특화데이터와 금융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뱅 출범은 리테일부문이 빠른 속도로 비대면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제4인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높아진 것"이라며 "특화데이터를 통해 기존 금융데이터와의 복합플랫폼 구축이 실적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예상해 수익부분에서도 놓치기 싫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9 07:00: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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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6월19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교육부가 중위소득(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572만원) 이하 가정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후 학자금대출 상환시 이자를 면제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위법행위를 하는 민원인을 대응할 전담부서를 운영한다. ▲서울시가 동별 '지역방범지수'와 방범 불안, 방범 피해, 안전 관련 상황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개발해 시·구청 공무원과 경찰에 공유한다. <자본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증권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망했던 은행주는 금리인하시 수익성이 둔화하고, 보험주는 주주환원율 개선을 통해 가치를 증명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를 추격 매수하고 있다. <산업>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 일환으로 내놓은 방안들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얻기위한 공약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이 중국 태양광 설비 업체들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태양광 패널 시장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 ▲소위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성남시에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대 고금리 정기예금은 자취를 감췄지만 하반기 금리 인하 전 가장 높은 금리일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늘고있다. ▲지난 1~5월 발생한 화재 1만5836건 중 전기사고, 부주의 등 인위적으로 발생한 화재가 9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라이프> ▲'푸드 업사이클링'이 급부상하고 있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식량 자원손실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와 폐기물 처리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식량위기 해결책인 셈이다. ▲정부가 집단 휴진을 강행한 의사들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강경한 태도를 전혀 바꾸지 않고 있다. 의대 증원 결정으로 시작된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4개월째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2024-06-19 06:00:0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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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19일 수요일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19일 수요일 [쥐띠] 36년 뜻하지 않은 행운에 기쁘다. 48년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궁금증이 달라지니 기다려보라. 60년 마음을 겸손하게. 72년 이직은 하고 싶은데 재취업이 될지가 미지수. 84년 화목할 때가 있는가 하면 갈등으로 지세 울 때도. [소띠] 37년 정기적금을 타서 감사. 49년 반려견 키우려면 사람보다 정성이 더 들어감을 인식하고 키우도록. 61년 투자할 때 무턱대고 뛰어들다가 패가 망함. 73년 살아가는데 돈은 피해갈 수 없는 필요요건. 85년 흡연을 줄여보자. [호랑이띠] 38년 운이란 길흉화복의 방향을 짓는 것이라 할 수. 50년 적극적인 투자를 할 사람은 많지 않다. 62년 재물운이 없다는 것이 빈한하다는 것은 아니다. 74년 오후 운전 주의. 86년 주식투자를 하겠다는 것을 말리지는 않겠으나. [토끼띠] 39년 축제가 너무 빨리 끝난다. 51년 망해버린 나라의 옥새를 끌어안고 있어 본들 무슨 소용. 63년 부모님의 조언이 결정적 역할. 75년 투자를 해야 할까 고민이 생김. 87년 지극한 마음으로 구하면 원하는 것을 얻게 되니. [용띠] 40년 자식의 재능이 너무 많아 오히려 곤란. 52년 예상치 못한 귀인으로 영업실적이 는다. 64년 집안에 즐거운 일이 생기니 기쁘다. 76년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이니 먼저 할 일을 찾자. 88년 친구로 인해 곤란을 겪는다. [뱀띠] 41년 속삭임이 많으나 처음 먹었던 마음 그대로 전진. 53년 고목에 꽃이 피었으니 좋은 일이 있겠다. 65년 자유로운 생활이 좋다면 젊어서 열심히. 77년 사회에서는 신용이 우선. 89년 조건 따라 마음이 변하는 것이 사람 마음. [말띠] 42년 나의 잣대로 상대를 평가하지 마라. 54년 불만이 있어도 내색을 말아야 일이 잘 마무리. 66년 무더위가 가면 그늘은 잊는 법이니 서운해 마라. 78년 놓친 고기를 안타까워 말고 빨리 잊자. 90년 해외로 나갈 일이 생긴다. [양띠] 43년 기술로 새로운 길을 개척. 55년 집안의 주체자가 의지가 있어야 할 것. 67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아는 길도 묻자. 79년 신이나 운명론에 매이지 말고 공부하는 책에서 길을 찾자. 91년 의사결정의 중요성은 소통에서 시작이니. [원숭이띠] 44년 부부간에도 존중과 배려를 해야. 56년 사랑에는 언제나 약간의 망상이 있는 법. 68년 취침 전에 하루의 기도로 정리를 해보자. 80년 결과를 얻기까지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운도 따른다. 92년 내일을 위해 돈을 아껴야 한다. [닭띠] 45년 고칠 수 없는 마음은 버려라. 57년 비상금을 활용하여 위기를 탈출하자. 69년 수(水)기운이 동하니 우울함과 상실감이 확산할 수. 81년 공부할수록 세상살이에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이 온다. 93년 고정관념은 편견을 부른다. [개띠] 46년 낙천적인 성격이 주변에 신선함을 전다. 58년 믿은 만큼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70년 가는 사람도 내게는 소중한 사람. 82년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누구를 원망할 일이 아니다. 94년 결심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 [돼지띠] 47년 다 늦게 어여쁜 이성의 유혹이 있다. 59년 결혼 전에 궁합을 봐서 좋다고 했는데 매일 싸우게 되는지. 71년 어렵다가 오후에 좋은 쪽으로 풀림. 83년 어디에 행운이 있을지 모르니 준비해야. 95년 매번 해오던 일에 즐거움이 있다.

2024-06-19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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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거짓말 상식

혈액형 성격 설은 일본의 우생학자가 내세운 학설인데 이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살다 보면 사실과는 다른 데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상식? 들이 있다. 예를 들면 '혈액형 성격' 같은 얘기인데 여러분도 많이 들어봤을 내용이다. A형은 소심한데 반해 O형은 대범하고 AB형은 천재성 경향이 강하다는 등의 스토리다. 또한 혈액형끼리 맞는 배우자형이라든가 연애할 때 더 좋은 혈액형 등의 얘기들이다. 필자는 이러한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인간의 성격이나 체질이 4가지 형태로 단순하게 적용 설명될 수 없다는 사주명리학적 견지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주명리학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론만 하더라도 사람의 몸과 정신을 구성하는 수목화금토水木火金土를 음陰과 양陽으로 나누고 십간十干을 적용하면 그 자리에서 60개의 속성이 생성된다. 거기에 연월일시만 적용해도 변화하는 상태가 240개의 기본 구성도가 성립된다. 그런데 혈액형 관련 일본 우생학자의 설, 과학적 근거도 없는 내용을 대중심리학적으로 강연까지 하는 경우를 보자면 유사과학의 탈을 쓴 거짓 상식이라고 보인다. 이에 비하면 사람의 운명을 크게 띠별로 연월일시로 짚어나가며 12가지 범주 안에서 길흉화복을 점치는 당사주가 훨씬 더 적중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이처럼 과학적 근거가 없거나 전문적인 조사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음에도 그렇다고 믿고 있는 것이 바로 '숙변'에 대한 것이다. 즉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보았는데도 대장에 배출되지 않은 변이 가득 차 있고 최소한 2~4kg 정도 있다는 것도 거짓말 상식이다. 대장 내시경이 일상화된 시대인데도 아직도 이 숙변에 관한 얘기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다.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살펴본다면 과학적 근거에서 보는 상식이 될 것이다.

2024-06-19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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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 '과감하게, 그러나 사람과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

18일 SK하이닉스가 23만 원에 도달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들이 관심을 받으면서 1년 내 신고가 갱신에 성공했다. SK그룹의 복덩이 중 복덩이로 불리는 SK하이닉스의 승승장구는 어찌보면 당연스러워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불과 10여 년 전, SK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기 전만 해도 반도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 '계륵' 취급을 받았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도 시장 선도가 어렵고 급변하는 기술 세태 속에서 이익을 내기 쉽지 않아서다. 많은 기업이 인수를 포기하던 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수를 결심한다. 그의 '과감성'과 '인재경영'이라는 기업가 정신이 바로 오늘의 SK하이닉스를 있게 했다. 지난 2012년,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하던 당시 최 회장은 여느 때 보다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당시 기준 하이닉스반도체는 시가총액 16조 3000억원에 연간 매출 10조3960억원, 영업이익 325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로는 흑자를 봤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분기 적자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반도체 시장 업황이 나쁜 탓도 있었지만, 최첨단 기술을 쏟아부어 시장을 선점해야만 하는 특성상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도 이익률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효성, 현대중공업, STX는 하이닉스 인수를 중도 포기했다. 최 회장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를 인수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책임경영'을 선언 후 공동 대표를 맡았다. 그의 과감성과 인재경영은 이때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했다. 최 회장은 인수 후 회사 인근 대형 호프집을 빌려 SK하이닉스 직원들과 교류에 나서는 등 그는 직원 사기 진작에까지 신경 쓰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했다. 업황 부진으로 반도체 시장이 얼어붙어 투자가 10% 이상 줄어들던 때 오히려 투자도 대폭 늘렸다. 2012년 전년 대비 4000억 원 늘린 3조 9000억원을 투자했고 2018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원을 투자하기에 이르렀다. 반도체 신규 공장도 증설했다. 최 회장의 판단은 옳았다. 본격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이 본격화 하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알렸다. 1분기 SK하이닉스는 연결기준 매출 12조 4296억원, 영업이익 2조 886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천문학적인 기술 연구 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12단 개발과 대량 양산에 성공했다. HBM3E는 인공지능(AI)용 핵심 반도체로, CPU 대신 GPU가 그래픽 병렬 연산이 가능해 AI 칩으로 급부상했다. "재계 맏형, ESG 전도사, 경영 혁신의 마법사, 행복 경영의 달인, 승부사, 뚝심." 최 회장을 표현하는 다양한 수식어다. 최 회장은 고려대와 시카고대에서 공부한 후 1992년 선경 경영기획실 부장으로 경영에 처음 참여했다. 1998년 8월 최종현 선대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그해 9월 38세 어린 나이에 그룹 수장으로 경영 최일선에 나섰다. 이때는 외환위기 사태로 수십 년간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대기업들마저 흔들리고 무너지던 시기였다. 경영자로서 첫 과제는 생존 위기의 그룹을 구조하는 일이었다. 젊은 청년 최회장은 약 2만 5000명의 구성원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SK를 글로벌 초대형 그룹으로 도약을 이끌 수 있었던 원천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경영 철학에 있었다. 그는 위기에도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고, 안정적일 때도 서든 데스할 수 있다는 위기를 강조하며, 그룹 전체가 역동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2003년 소버린발(發) 경영권 위협,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유럽 디폴트, 2020년 코로나 확산 등 대규모 위기 속에서 되레 전 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독려하며, 그룹 사업 구조를 과감하게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SK그룹은 정유, 통신 중심에서 반도체, 소재, 그린, 디지털, 바이오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재계 2위로 도약했다. 최 회장의 과감성에는 특징이 있다. 매번 확신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이다. 여기에는 선대 회장의 흔적이 엿보인다. 반도체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인재경영은 최종현 선대회장의 꿈과 기업가 정신이었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미래 산업의 중심을 반도체로 예상하고 선경반도체를 설립했으나 2차 오일쇼크로 안타깝게 접어야 했다. "사람이 먼저"라는 말도 선대회장의 입버릇이었다. 최 회장은 선대회장의 가르침을 귀중히 받아들어 어록집 발간사 등에서 존경을 표했다. 최 회장은 '최종건ㆍ최종현 경영철학 어록집'을 발간하며 발간사에서 "중요한 것은 오늘날 SK그룹을 있게 한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삶과 경영철학이 단지 기업의 발전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두 분은 평생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온 힘을 다했다"고 밝혔다. 인재경영의 유지를 이은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갖고 ESG 경영에 특히 열성적이다. 지난달 SK그룹은 지난해 약 16.8조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첫 측정을 시작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액은 약 93조원에 이른다. SK그룹은 경제적가치(EV, Economic Value)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추구하며 과거 정성적 요소로만 평가되던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매년 화폐 단위로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2024-06-18 17:44: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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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휴진에 與 '대화테이블', 野 '의정협의체' 제안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8일 집단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번 비상 상황에서조차 '정부 발목잡기'에 나서려는 민주당의 행태도 멈추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의정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대화와 타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17일) 집단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진료가 예정됐던 환자에게는 전화와 문자로 진료 연기를 통보했다고 한다"며 "진료를 위해 몇 달을 기다려온 환자들에 대한 배려 없이 일정을 조율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대해 "명분 없는 집단행동을 철회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소임을 다 해주시길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이 오는 19일 의정갈등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예고한 것을 두고 "정부 발목잡기에 나서려는 민주당의 행태도 멈추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국회로 불러 의대 증원 결정 과정에 대해 따지겠다며 벼르는 것은 커지는 의료공백 사태 해결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대화 테이블'에 해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면서도 소통의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은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하며 정부는 대화의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번 달에 아내의 수술이 예정된 주민이 집단휴진으로 불안해한다는 소식을 강조했다. 그는 "답답하고 절박한 환자와 가족의 심경이었다"며 "가슴이 먹먹했지만 저는 그분께 어떤 위로도 드릴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게 연락을 주셨던 주민께서는 집단휴진 소식에 밤새 눈시울을 적시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제안한 의정협의체는 계속 열려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계도 정부도 국민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대화와 타협에 나서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2024-06-18 17:29:01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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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네이버와 일본 내 서비스 위탁종료할 것" … 이사회 전원 일본인으로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관계 단절을 가속한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일본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LINE)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일어나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았다. 라인야후가 18일 일본 도쿄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라인야후는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 종료 의지를 다시 밝혔다. 주총에 참석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라인야후와 네이버 클라우드는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올해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라며 "자회사는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계획이지만 이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거의 모든 국내용(일본)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할 것"이라며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웹사이트 검색개발 인증에서 위탁 협력을 종료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자본관계 재검토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에 대해서는 당사가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모회사 등에 검토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를 기존 7명에서 6명으로 재편하는 안건을 통과시킴으로써 이사회 전원을 일본인으로 채우는 데에도 성공했다. 기존 이사회 멤버이자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앞서 신 CPO는 라인플러스 설명회에서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자신이 제외되는 배경에 대해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를 언급하고 보안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6-18 17:03: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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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글로벌 파트너와 인도네시아 해외직접투자 설명회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해외직접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 설명회는 KB국민은행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도네시아 투자부, 법무법인 태평양, 인도네시아 로펌 마카림(Makarim), 회계법인 EY한영, 삼정KPMG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률·회계·세무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인도네시아 투자 및 진출 관련 다양한 주제의 발표를 진행한다. 아울러 설명회 참석 고객들을 위한 1대1 맞춤 상담도 운영할 예정이다. 발표 주제는 총 6가지다. ▲해외직접투자 신고 및 사후관리 프로세스(KB국민은행) ▲해외투자·진출 지원 사업 및 동남아 주요 M&A 매물 소개(KOTRA) ▲인도네시아 투자 현황 및 투자 관련 홍보(인도네시아 투자부) ▲인도네시아 투자·진출 관련 주요 법률 검토사항(법무법인 태평양)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을 위한 조세 제도 및 유의사항(EY 한영) ▲인도네시아 M&A 트렌드 및 디지털 현황(삼정KMPG)이다. KB국민은행과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설명회와 동시에 1대1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사전 상담 신청을 완료한 고객은 전문가들로부터 해외직접투자 관련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설명회 참가 및 상담 신청은 내달 5일까지로 KB국민은행 해외직접투자 설명회 참가 신청 전용 웹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 최대 경제 대국이자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니켈의 세계 최대 보유국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직접투자와 관련해 실질적인 정보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회사인 KB 뱅크 인도네시아(Bank Indonesia)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확보한 중대형 은행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8 16:35: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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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수 집단휴진은 징계 사유”…‘의대 운영’ 40개교에 공문

의료계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참여하거나 진료를 거부하면 징계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7일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40곳에 '집단 휴진 관련 대학 교원 복무 관리 철저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최근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집단휴진 등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모든 대학 교원은 국·사립 등 설립 유형과 무관하게 관련 법령에 따라 공무 외 일을 위한 집단 행위가 금지된다"고 했다. 교육부가 근거로 명시한 법적 근거는 국립대와 사립대 교수에게 각각 적용되는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이다. 국가공무원법 66조(집단 행위의 금지)는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돼 있다. 사립학교법 제55조 1항은 '사립학교 교원의 복무에 관해서는 국·공립학교 교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고 정해져 있다. 교육부는 "집단행위 금지 의무를 위반한 자는 비위의 정도 및 과실의 경중에 따라 징계 등 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안내한다"라며 "(대학은) 소속 대학 교원의 복무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6-18 16:31: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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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상승...2763.92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2750선 위로 올라왔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2포인트(0.72%) 오른 2763.9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07억원, 348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639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복합유틸리티(11.46%), 항공화물운송과물류(4.55%), 가스유틸리티(3.23%) 등이 올랐고, 카드(-2.64%), 음료(-2.58%), 무역회사와판매업체(-2.39%)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5.16%), 삼성전자(2.18%)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1.63%), KB금융(-1.15%), 셀트리온(-0.3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378개, 하락종목은 499개, 보합종목은 5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0.00%) 하락한 858.95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23억원, 155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8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3.17%), 유통(1.25%), 반도체(1.08%) 등이 올랐고, 방송서비스(-2.79%), 통신·방송(-2.24%) 금융(-2.20%)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16.17%), 클래시스(2.37%), 알테오젠(2.24%) 등이 상승했고,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3.67%), 에코프로(-3.09%), 엔켐(-2.36%) 등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623개, 하락종목은 935개, 보합종목은 92개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증시에서 인공지능(AI) 테마주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코스피에서 외국인자금이 현·선물에 동시 유입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381.1원에 마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06-18 16:27:1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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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 저지른 대학 교수 최고 ‘파면’…부정 입학생은 ‘입학 취소’

최근 음악대학 교수들이 불법 과외 등 입시 비리가 드러난 가운데, 앞으로 이처럼 비리에 연루된 교원은 최대 '파면'될 수 있다. 징계시효도 기존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된다. 부정하게 합격한 학생은 입학이 취소되고, '입시 비리'에 연루된 대학은 총 입학정원 감축은 물론, 국고사업에서 배제하는 등의 제재도 받게 된다. 교육부는 18일 세종청사에서 오석환 교육부 차관 주재로 주요 음악대학 입학처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음대 등 입시비리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우선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입시비위 교원에 대한 징계 처분 기준을 강화한다. 비위 유형에 '입시 비위'를 신설해 고의중과실의 입시비위를 저지른 교원은 파면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입시비위 조사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징계시효를 기존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 교육부는 교수들의 '겸직 금지' 원칙이 담긴 '사교육 관련 대학 교원 겸직 지침(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달부터 시행한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교원의 과외교습은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업체 등에서는 전문가 수업(마스터 클래스), 입시평가회 등이 관행처럼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는 지침 시행을 통해 교원의 과외교습 금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사교육 관련성이 있는 업무는 원칙적으로 겸직허가를 금지하도록 대학에 안내해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현행 법령에는 입학사정관(교수사정관 포함)이 과외교습 등을 통해 평가 대상 학생과 특수한 관계를 형성한 경우, 그 사실을 대학의 장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으나, 위반 시 이에 대한 처벌 근거가 없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수한 관계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의 2에서 ▲본인 또는 배우자나 배우자였던 사람이 응시 학생을 직전 3년 이내 (과외)교습 또는 교육(학교)한 경우 ▲학생과 친족인 경우 ▲학칙으로 정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 이에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해 회피·배제 대상자가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 형사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한다는 방침이다. 입시비리로 부정 입학한 학생은 입학취소할 수 있도록 근거도 마련한다. 현행 법령상 ▲거짓 자료 제출 ▲대리 응시 ▲학칙으로 정하는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입학허가를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그중 학칙으로 정하는 부정행위의 양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해 법령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학칙으로 정하는' 내용이 담긴 조항을 고쳐 '사전모의'를 명시해 입학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다다. 비리 연루 대학에는 행·재정적 제재를 높인다. 대학이 조직적으로 중대한 입시비리를 저지른 경우 1차 위반부터 정원감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이달 중 개정한다. 이에 따라 2인 이상 교직원이 입학전형 과정을 조작한 경우 해당 대학의 총 입학정원 5% 범위에서 정원을 감축하고, 2차 위반이 적발되면 감축 범위는 10%까지 높아진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지원도 제한된다. 실기고사 운영 시 외부평가위원 비중을 확대하는 등 실기고사 평가 공정성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추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예체능 실기고사를 운영할 때 외부 평가위원 비중을 확대하도록 명문화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대입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입시비리가 재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입시 부정에 연루된 교원은 강하게 처벌하고, 예체능 실기고사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입시비리를 근절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현진 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6-18 16:26: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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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생활물가 높아 물가 둔화 체감 어려워…구조적 해법 찾아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난해 초 5%에서 올 5월 2.7%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물가 수준은 주요국과 비교해 평균에 해당하지만 생활 물가가 유독 높은 탓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은이 물가안정을 목표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키고 있지만, 물가수준이 품목별로 달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둔화를 체감할 수 없는 이유로 식료품과 의류 등 필수 소비재 가격이 주요국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식료품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56배, 의류·신발은 1.61배 높다. 반면 공공요금은 OECD 평균보다 0.73배 낮다. 이 총재는 이들 품목의 물가수준이 높은 것과 관련해 수입비중과 유통채널의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지난해부터 급격히 오른 사과의 경우 앞으로도 기후문제에 따라 공급이 제한적일 수 있는데, 이 경우 수입을 확대하면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어 물가수준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유통채널이 제한돼 있는 경우에도 가격변동에 따라 이익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입의 정도와 속도는 국민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체를 수입하지 않을 경우 농가를 보호할 수 있지만, 물가수준의 변동성이 커져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어서다. 농가와 소비자가 피해를 감수할 수 있는 선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절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이 총재는 물가흐름이 5월 예상한 흐름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 근원물가상승률은 2.2%다. 사실상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 기상여건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목표(2%)에 수렴하고 있는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7월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의견을 논의하고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6-18 16:24:0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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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600만 가구' 시대 진입...비중 30대 1위, 50대 2위

지난해 국내 맞벌이 가구 수가 역대 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돌파했다. 나이대별로, 30대 부부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컸고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전년보다 2.1%포인트(p) 늘어난 48.2%로 집계됐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20년 45.0%, 2021년 45.9%, 2022년 46.1%, 지난해 48.2%로 매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가구 수로 보면 유배우 가구 1268만7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1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6만8000가구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로 맞벌이 가구가 600만 가구를 넘은 건 통계를 집계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 연령에서 전년보다 상승했다. 특히 30대(58.9%)에서 가장 높았고 50대(58.0%)가 뒤따랐다. 50대가 돼서도 10명 중 6명은 맞벌이를 한다는 뜻이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56.8%였다. 막내 자녀의 연령이 낮든 높든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전년대비 모두 늘었다. 다만 막내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맞벌이 가구 비중도 높았다. 막내자녀가 6세 이하인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5%로 전년 대비 3.9%p 증가했고, 7~12세는 58.6%로 3.0%p 상승했다. 13~17세는 62.6%로 3.1%p 올랐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1시간으로 전년 대비 2.1시간 증가했다. 자녀 수별로, 자녀 수가 적을수록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자녀 수가 1명인 맞벌이 가구는 57.2%,2명은 57.0%, 3명 이상은 53.1%였다. 동거 맞벌이 가구 중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35.2%로 전년대비 0.4%p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업·임업 및 어업(77.6%), 숙박 및 음식점업(67.4%) 순으로 높았다.

2024-06-18 16:17: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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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검역본부-식약처, 수출입 축산물 검역 맞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출입 축산물 안전관리'와 관련해 협업을 강화한다. 검역본부와 식약처는 지난 17일 경남 창원 소재 수출입 축산물 보관·생산업체 '하이랜드이노베이션'에서 수출입 축산물 안전관리 협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축산물은 수출입 시 질병검역과 위생검사가 병행돼야 하는데, 그간 업무 담당 기관 간 시스템이 연계되지 않아 수출입 축산물의 검역·검사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업무협약에는 ▲시스템 연계를 통한 전자 검역·위생 데이터 및 전자증명서 공유 ▲해외작업장 운영·관리, 수입 위험·위생 평가, 수출 축산물등 검역·위생 협상 관련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등이 담겼다.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뉴질랜드산 수입 축산물에 대해 수입 검역·검사에 필요한 상대국의 전자증명 데이터를 공동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대상국가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등 자원을 공동 활용해 시스템 중복투자 예방 ▲민원인 행정절차 부담 완화 ▲수출입 검역·위생 협상 시 대외 경쟁력 향상 ▲업계 수출 애로 해소 등 긍정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급변하는 해외 질병 발생 상황과 국가별 다양한 수출입 조건에 대응하기 위한 검역·위생 업무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검역·위생 관리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양 기관이 수출입 축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함께 더 큰 성과를 이루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봤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8 16:16: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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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윤리청렴추진협력단' 회의 개최...청렴정책 이행 점검

한국마사회가 지난 14일 과천 본사 대회의실에서 2024년 '윤리청렴추진협력단'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윤리청렴추진협력단은 한국마사회가 반부패·청렴 업무를 총괄·통솔하기 위해 발족한 기구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과 윤병현 상임감사위원이 공동 위원장을 역임하며 기획·경영·인사·시설·고객서비스 등 주요 부서장들과 외부 전문위원인 청렴시민감사관들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해 협력단은 최고위 경영진이 사업장내 시설임차인과 직접 소통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청심환 간담회'를 이끌어내는 등 권익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에 기여한 바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금년도 주요 반부패·청렴시책 이행상황을 검토하고 성과향상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특히, 기관 내 부패취약요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제안됐다. 청렴시민감사관들은 논의된 방안들을 살피며 '무엇보다 조직구성원들의 공감이 전제되어야 한다'라며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이날 윤 상임감사위원은 이러한 지적에 공감을 표하며 "청렴의 가치가 임직원들에 체화되도록 힘써달라"고 각 간부직원들에 당부했다. 이어 정 회장은 "청렴 가치를 전하파는 소통활동을 강화해 간부 직원부터 일선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현장 근로자까지 청렴 문화를 내재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청렴도 우수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단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부패취약부문 개선을 위한 전사적 설문진단을 시작으로 노·사가 공동으로 현장을 방문 직원들과 소통하는 청마패(청렴한 마사회 패트롤), 시설임차인과 소통하는 청심환 간담회 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부통제교육을 추진 중에 있으며 회장과 상임감사위원이 직접 내부통제 강조 메시지를 전파하는 등 조직내 자율통제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6-18 16:08:58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