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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모리스레포츠, 기노성 대표 "하루하루가 도전"

"국내에선 자체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중소기업의 경우 일반 대중을 상대로 브랜드화가 어렵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스포츠용 선글라스, 자전거용 헬멧 등을 설계·제조해 판매하는 회사 '㈜모리스레포츠' 기노성 대표의 말이다. 그는 "대기업은 광고와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브랜드화가 쉽게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은 자체브랜드를 활성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 30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일부 소비자와 자전거 마니아가 우리 브랜드를 알지만 일반 소비자는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경기 화성시 봉탑읍 왕림리에 위치한 ㈜모리스레포츠. 스포츠용 선글라스는 국내에서 설계와 생산을 하고, 자전거 헬멧은 국내에서 설계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3년 '모리스광학'이란 상호로 시작된 ㈜모리스레포츠의 주력 상품은 초기에 패션 선글라스였다. 기노성 대표는 "3~5월까지 판매되는 패션 선글라스의 디자인과 여름에 판매되는 디자인의 유행이 급속도로 바뀌다 보니 따라가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봄에 만든 것이 판매가 이뤄지지 못하면 재고로 남는다. 내년에 또 유행한다는 보장도 없다 보니 재고만 계속 쌓이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패션 선글라스의 경우 디자인 유행이 너무 짧은 것이 문제라는 것.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리스레포츠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스포츠용 선글라스와 자전거용 헬멧으로 주력 상품을 바꿨다. 자체적으로 특화 렌즈도 개발했다. 회사는 'ISO 9001~2015 품질 경영 인증'을 시작으로 '2016 EN ISO 12111:2013 테스트 CE 인증', 'FDA 21CFR801.401 렌즈 충격 테스트 인증' 등을 받았다. 기 대표는 "스포츠용 선글라스를 만들다 보니 자전거 관련 매장과 안경 전문점의 숍인숍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관련 아이템을 추가하다 보니 자전거 액세서리도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 경기 지역은 영업사원이 직거래하는 맨투맨 영업 형태이고, 충청, 대구, 경북, 부산, 경남 등 지방의 경우 총판을 통해 영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수만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기 쉽지 않다. 10년 전부터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수출이 전체 매출의 30% 정도"라면서 "저가 제품은 우리가 취급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라서 중고가 수요가 있는 유럽 지역의 수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 대표는 "자전거 헬멧을 주력 상품으로 하면서 승마용 헬멧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헬멧 자체도 디자인을 다양하게 해야겠지만, 용도에 맞게 디자인을 변형하고 있다"면서 "국내에는 자전거 헬멧 생산 기반이 없다. 제조 기반이 없다 보니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 다른 헬멧 공장들도 인건비 때문에 해외 공장을 만들고 거기서 생산하고 수출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 레저 활동이라는 것이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 등 큰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레저 사업은 주저앉는다"면서 "코로나 기간이 길어지면서 매출이 많이 줄었고,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 대표는 "소매점에서 거래가 이뤄져야 물건 납품이 일어난다. 하지만 소매점에서 판매가 안 되면서 추가 매입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소매점에선 남은 재고들만 판매하고 있다. 소매업체에 제품이 안 들어가고 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도 소비를 안 하는 단계다. 제조업체에서 물건을 만들어도 판매할 수 있는 루트가 막혀있다고 봐야 한다. 우리도 내수용 생산은 쉽지 않다. 주로 수출 주문을 받은 것으로 버텨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 대표는 "생산만 해서 유통업체 넘겨서 주는 업체들은 거의 다 문을 닫았다. 우리는 자체 브랜드로 영업망이 구축돼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조 원가가 높아서 중국, 대만과 경쟁 시 가격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워지고 있다. 품질 경쟁을 해야 하는데 중국, 대만이 옛날과 다르게 품질이 개선돼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 대표는 사업을 준비하는 젊은이에게 일단 도전해 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도전을 하면 희망이 있다. 희망을 품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 도전해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3개월 버티면 1년 버티고, 3년 버티면 10년 버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사업을 시작하고 외환위기 이후 다시 올라갔 듯이 참고 견디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굴곡은 어디에나 있다. 눈앞에 힘든 것만 생각하면 사업을 하기 힘들다. 단기적으로 좋다고 좋아하지 말고 안 좋다고 낙담하지 말고 장기간 꾸준히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3-09-03 12:04:0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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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용식잉, FM글로벌 아시아태평양 매니저…"200년 경험 한국서 공유"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시장 공략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지난 200년간 FM글로벌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펼칠 것입니다" 용식잉(Yong Seek Ying) FM글로벌 아시아 태평양 디비전 엔지니어링 매니저(부사장)는 올해로 23년째 FM글로벌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싱가포르 출신으로 아시아와 호주의 엔지니어링 업무를 총괄한다. 한국 시장 진출을 두고 평생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정착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한국을 방문했다.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하는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연사로 초청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FM글로벌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만큼 자사의 강점인 화재예방 및 방재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FM글로벌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재물보험사로 사고 예방 솔루션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방점을 둔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 지난 2월 국내 상륙 용식잉 매니저는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세계적으로 제조 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위치에 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제조사들이 다수 포진했다"며 "회복탄력성에 관한 한국 기업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FM글로벌이 아태지역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간 해외로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지속했지만, 이제는 직접 한국에 뛰어들어 신규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용식잉 매니저는 "한국의 기업들이 반도체, 화학 제조산업에서 높은 입지를 다진 만큼 FM글로벌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FM글로벌은 기업의 손실 및 피해를 담보할 뿐 아니라 예방에 초점을 둔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화재보험에 가입한 고객사에 자사 엔지니어를 파견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가연성 단열재 등의 소방시설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현재 FM글로벌은 엔지니어 1900여명을 전 세계 각지에 파견했다. 주요 제조 시설이 있는 국가에는 모두 진출했다. 한국에는 4명의 엔지니어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시장 확대 여부에 따라 엔지니어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 FM글로벌의 경쟁력은 '경험, 지식, 노하우' 용식잉 매니저는 FM글로벌이 한국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재물보험을 다루는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0년간 쌓아온 경험치뿐 아니라 '포춘 글로벌 500'에 속한 기업을 고객사로 두면서 개발한 연구 결과 등을 모두 쏟아 내겠다는 다짐이다. 포춘 글로벌 500이란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춘(FORTUNE)'이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한 상위 500곳의 기업을 의미한다. 월마트, 아마존 등이 포춘 글로벌 500에 포함된다. 그는 FM글로벌 소속 엔지니어들은 국가와 환경 등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조언과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FM글로벌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18개월의 교육과정을 빠짐없이 통과해야 한다. 유사한 위험 상황에서 일관성 있는 예방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위해서다. 용식잉 매니저는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각 국가가 가진 위험의 종류는 모두 다르다. 일본은 쓰나미, 지진, 폭설 등에 취약하고 한국은 태풍과 홍수에 약하다"며 "국가별로 유사성과 차이점을 모두 갖고 있다. 미세한 부분까지 전부 반영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평가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 내 경쟁력 확보의 초석으로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간이 지날수록 화재나 자연재해 사이버공격 등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데이터 수집을 통해 역량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 회복탄력성…"기업 경쟁력으로 귀결" FM글로벌은 지난 200년간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향후 한국 시장에서도 기업의 가치를 책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회복탄력성이 활용할 계획이다. 용식잉 매니저는 기업의 피해·손실 원인을 살펴보면 설비 및 장비 고장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했다. 설비의 고장은 기업과 엮인 유통·공급망까지 피해를 확산하기 때문이다. FM글로벌은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영업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잠재적인 위험까지 모두 판단한다. 특정 설비나 장비에 문제가 생겨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엔지니어들이 현장에 투입되면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이 '위험 요소'와 '취약점'이다. 특정 상황을 가정하고 발생할 손해와 영업 효과 등을 모두 살피는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을 강조했다. 이어 재물보험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FM글로벌이 설립한 위험·재난 시뮬레이션 연구소에 방문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연구소는 싱가포르에 있다. 본사가 위치한 미국에는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다. 각 상황별 필요한 정보와 대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 '대구엑스코' 방문 용식잉 매니저의 첫 일정은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하는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다. 그는 박람회에 연사로 초청받아 화재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FM글로벌의 화재 예방 요령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다. 큰 행사에 초청해주셔서 영광이다"라며 "과거 대구의 지하철에서 한 차례 대형 화재가 발생한 만큼 화재에 관한 경각심을 강조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박람회에서도 FM글로벌의 경험과 지식을 나눌 예정이다. 가연성 단열재의 특성과 화재 예방 솔루션을 국내외 기업들과 공유하면서 관련 위험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위험 요소 파악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손실 예방에 앞서 위험을 감지하는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식잉 매니저는 "손실 예방의 핵심은 어떠한 위험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전문가와 함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9-03 12:02:5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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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자랑스런 中企人 박성훈 코마테크·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

코마테크놀로지, 대구경 실리콘 단결정 최초로 국산화 바이오다인, 액상세포검사 장비 핵심 '블로윙 테크' 개발 2023년 3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박성훈 코마테크놀로지 대표, 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를 선정했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코마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소재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실리콘 부품의 원재료를 직접 생산해 소재부터 부품까지 일괄생산라인을 구축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를 통해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실리콘 부품의 제조원가를 혁신적으로 절감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 6월엔 경북 구미시 최초로 예비유니콘에 선정됐다. 박성훈 대표는 2013년 코마테크놀로지를 창업해 수입에 의존하던 대구경 실리콘 단결정 소재를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반도체 기업의 1차 밴더 등록에 성공했다. 또한, 대만,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 각 국가별 반도체 Fab(제조 시설 및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해외 고객 발굴을 통해 2019년 10만달러 수준이던 수출을 지난해엔 546만달러 규모로 성장시켰다. 올해는 2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암진단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 키트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액상세포검사(Liquid Based cytology) 장비의 핵심 기술 블로윙 테크놀로지(Blowing Technology)를 개발해 2013년 국내 최초로 특허를 등록했다. 이후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22개국에서 해외 특허를 획득하는 등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임욱빈 대표는 2009년 사업 진출 후 5세대 장비 개발을 통해 타사 대비 속도 및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전 세계의 여러 센터와 병원들로부터 호평 받는 품질 우수성을 통해 2020년 36억원 매출 대비 200%이상 성장시켜 2022년 122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충북대병원, 용인시 복지관, 화성시 복지관, 순천향대학교, 대전보건대학 등 다방면에 걸친 후원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상생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중기중앙회와 중기부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경영합리화, 수출증대, 기술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

2023-09-03 12:00: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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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 등 전국 국립공원 친환경 탐방 1주간 운영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3일 탐방객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탄소중립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4~10일 기간에 탐방객이 국립공원 내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등 탄소중립을 체험하는 연례행사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국립공원 탄소중립 주간의 주제는 저탄소·친환경 탐방과 '감량(reduce)·재사용(reuse)·재활용(recycling)' 등 3R의 실천이다. 북한산과 설악산·덕유산·지리산·한려해상 등 국내 모든 국립공원에서 실시된다. 공단은 "우선 9월4일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생태계의 변화 관측을 위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계절 보물찾기 프로젝트(가을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여방법은 국립공원 내 관찰된 생물종에 대한 사진 촬영과 위치 정보를 모바일 앱에 등록하면 된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민은 보상 혜택도 받는다. 공단은 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친환경 탐방 실천운동을 벌인다. 국립공원에서 친환경 탐방을 실천하고 인증사진을 온라인(국립공원공단 누리집 별도 안내)으로 제출하면 참가자에게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친환경 탐방은 △다회용기 사용하기 △줍깅(쓰레기를 주우면서 달리기 조깅)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 및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지난 2021년 이후 기후위기에 대응해 국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국립공원 탄소중립 주간을 운영해왔다.

2023-09-03 12:00: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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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佛 로레알과 뷰티테크 기업 육성한다

자외선 차단, MR 기반 피부관리 디바이스등…17일까지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와 프랑스 로레알 그룹이 뷰티테크 기업을 함께 육성한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이영 장관과 라베르노스 로레알 그룹 R&D 부회장이 파리에서 서명한 양해각서(MOU)에 근거해 뷰티테크 분야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접수는 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공모 과제는 개인화에 기반한 ▲자외선 차단 ▲혼합현실(MR) 기반 피부관리 디바이스 ▲피부개선 약물전달 ▲피부 관련 작용 메커니즘과 성능 파악 모델로, 중진공과 로레알 코리아가 함께 선정한다. 중기부와 로레알 그룹은 세계적으로 확장이 가능하며 디지털 기반 뷰티테크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글로벌 혁신 특구'를 지정하기에 앞서 로레알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인 '빅뱅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제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의 성과가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향후 '글로벌 혁신 특구'가 본격 조성되면 국제공동 R&D 등 지원 규모와 범위를 점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빅뱅 프로그램은 로레알이 한국, 중국, 일본 등 북아시아 지역에서 추진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로레알 그룹과 서울 및 파리에서의 실증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기회를 제공하며 중진공의 정책자금, 파리 현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해외 클러스터,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 특구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3 12:00: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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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서 'K-금융' 세일즈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홍콩을 방문해 'K-금융' 세일즈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인도네시아(자카르타)와 베트남(호치민·하노이), 홍콩을 방문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신설했다. 지난 5월 중앙아시아를 방문한 이후 두번째 행보다. 김 부위원장은 4일 한-인도네시아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한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오픈뱅킹과 지급결제시스템, 부실금융사 정리 시스템과 관련한 인프라에 관심이 많은 국가다. 6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한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교역국으로, 국내 금융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해 있다. 베트남은 2025~2030 국가디지털 전환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의 디지털 금융과 금융혁신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김 부위원장은 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베 마이데이터 워크샵을, 8일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글로벌 투자자대상 정부 IR을 참석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중앙아시아 방문은 금융회사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의미가 있었다면,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실제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현지 영업애로 해소, 금융인프라 수출,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며 "여러 행사에 참여해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9-03 12:00: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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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추석 앞두고 보이스피싱 주의보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증가가 예상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융권 공동으로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집중 홍보기간은 4일부터 27일까지다. 금감원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례를 실제 상황처럼 체험하는 방식의 콘텐츠를 개발했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메신저피싱과 대면편취형 방식을 혼합한 사례를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해 체험자의 단계별 상황 선택에 따라 다른 내용이 전개되도록 구성했다.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는 '보이스피싱 낚이지말고, 아메리카노 낚아보자(낚낚)' 이벤트를 실시한다. 체험형 콘텐츠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메리카노 기프티콘(3만5000명)을 지급한다. 서울시와 연계해서는 시청 앞 광장에 보이스피싱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청년을 대상으로 ▲피해예방 방법 공유 ▲피해시 대응요령 영상 시청후 퀴즈 ▲SNS 포토 해시태그 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금감원이 제작한 금융교육 교재를 현장 배포하고, 금융교육 일정 및 신청방법도 안내한다. 피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시립노인복지관(19개)과 청년센터(17개) 등에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요령 포스터를 부착하고 홍보물을 배포한다. 보이스피싱 예방제도로는 ▲ATM 지연인출 ▲지연이체 서비스 ▲단말기 지정 서비스 ▲해외 IP차단 등이 있다. 대응요령으로는 ▲일괄 지급정지 ▲개인정보 노출등록 ▲명의도용 신고 ▲악성앱 삭제 등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03 12:00: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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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2분기 신규 부실채권만 '역대급' 4조원…부실채권비율 0.41%

은행들의 부실채권 발생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전분기 말(0.4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1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8조2000억원 규모며,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이 각각 2조2000억원, 2000억원이다. 2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4조원이다. 전분기(3조원) 대비 1조원이나 증가한 것은 물론 작년 2분기(2조3000억원)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과 관련한 신규 부실만 2조4000억원 규모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조7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신규 부실채권 발생이 급증했지만 정리 규모도 늘리면서 부실채권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됐다. 부실채권 정리는 대손상각과 매각이 각각 1조원, 1조3000억원 규모며, 여신 정상화와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가 각각 8000억원, 50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49%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대기업여신 0.35%로 전분기 말 대비 0.03%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은 0.57%로 전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법인은 0.77%로 0.03%p 하락한 반면 개인사업자여신은 0.30%로 0.03%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2%p 상승한 0.24%다. 주택담보대출 0.16%, 기타 신용대출 0.47%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2%p씩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 1.27%로 전분기 말 대비 0.07%p 높아졌다. 상반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6.4%다. 구(舊)대우조선해양 관련 대손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분기 말(229.9%) 대비 3.5%p 하락했다. 환입 효과를 제외할 경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37.9% 수준이다. 금감원은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부문별 부실채권 증감과 취약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03 12:00: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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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뮤지엄, '트래블 위드 슈퍼 히어로즈' 展 개최

슈퍼 히어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이랜드뮤지엄은 오는 1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9층에서 '트래블 위드 슈퍼 히어로즈(Travel with Super Heroes)'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랜드뮤지엄이 보유한 50여 만 점의 소장품 중 미국 대표 히어로물 영화 촬영 당시 사용되었던 코스튬들이 대중들에게 공개된다. 이랜드뮤지엄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슈퍼맨3, 1983'의 '이블 슈퍼맨'의 코스튬과 '배트맨 앤 로빈, 1997'의 '클래식 배트슈트'까지, 히어로들이 영화에서 실제로 착용했던 코스튬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슈퍼맨과 배트맨 시리즈의 시작인 '슈퍼맨, 1978' '배트맨, 1966'의 오리지날 포스터도 최초로 전시되어 슈퍼 히어로물 영화의 역사적인 순간을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이랜드뮤지엄이 추구하는 대중과의 만남의 일환으로, '트래블 위드 슈퍼 히어로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현대백화점 판교점 9층 영업 시간인 10시 30분부터 22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프로모션과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프랑제리 과일빵 팝업 스토어 또한 각 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9-03 11:58: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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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성심병원 금연캠프길 플로깅..금연 확대 적극 나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금연캠프길'에서 환경 정화 캠페인을 위한 '담배꽁초 줍기 플로깅'을 실시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경기남부권역 지역금연의 메카로 9년째 금연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전문치료형 4박5일 금연캠프, 입원환자 대상 금연지원,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로 경기남부 전 지역에 제공한다. 전문치료형 4박5일 금연캠프에 참여한 이들이 병원의 본관과 별관을 이동할 때 걷는 길에 금연캠프길을 조성, 금연 지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금연구역 지정이 확대되고 흡연구역이 축소되는 상황이지만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길거리는 담배꽁초와 담배연기로 시름을 앓고 있다. 금연캠프길을 조성한 후 3년째를 맞아 아직도 담배꽁초가 아침저녁 가득한 상황에서 담배꽁초 줍기 플로깅을 실시한 것이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느린소봉사단은 지역사회 자치회 및 안양시보건소와 협력하여 ESG 경영활동으로 매월 마지막주 '금연지지 환경정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깨끗한 거리 조성은 물론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백유진 센터장은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가 견고하게 작동될 때 금연유지가 금연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지역사회 모든 기관이 힘을 모아 금연지지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9-03 11:58:0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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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경옥고, 새 모델 '백종원'과 CF 온에어..누적매출 1000억 돌파

광동제약은 '광동 경옥고'의 새 모델로 백종원을 선정하고 신규 CF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제품의 신뢰감을 전달하기 위해 친근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프로페셔널 백종원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 총 2편으로 제작된 신규 CF에서는 기업 CEO이자 방송인이면서 세 아이의 아버지인 만능 백종원의 자기관리로 광동 경옥고를 소개하며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조한다. 1편은 '백PRO(professional)'의 건강비결로 광동 경옥고의 회복력을 꼽으며 언제 어디서나 챙길 수 있는 제품의 장점을 부각한다. 2편은 '백종원' 이름으로 제작한 삼행시 형식의 카피를 통해 제조과정, 효능효과 등 우수한 제품력을 전달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대중성과 신뢰감을 겸비한 백종원과 함께 광동 경옥고의 회복력에 대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팬데믹 이후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와 병중병후 회복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만큼, 이에 부합하는 광동 경옥고의 경쟁력을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동 경옥고는 생지황·인삼·복령·꿀 등 4가지 약재를 최적 비율로 배합한 후 GMP 인증 설비에서 120시간 동안 증숙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하며,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올해 제품 출시 60주년을 맞는 광동 경옥고는 복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틱포 포장으로 리뉴얼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여, 2016년 이후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9-03 11:51:3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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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 왕좌 지켰다…성수기 가정시장 점유율 1위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가 하반기에 들어서 1위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7월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는 41.4%의 점유율로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카스는 올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맥주 시장에서 1분기를 지나 2분기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2위 브랜드와 2배 정도의 점유율 차이를 보였던 카스는 5~7월에는 2위와의 격차를 2.8배로 벌리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성수기로 진입하는 시점인 5~7월의 3개월 간 가정시장에서 카스의 판매량은 직전 2~4월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제조사별 순위에서도 오비맥주는 5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오비맥주는 편의점과 개인슈퍼, 대형마트, 조합마트 등 국내 가정시장의 모든 판매 채널에서 5~7월 제조사 1위를 차지했다. 카스는 엔데믹 전환 후 첫 여름을 맞아 6월 중순부터 '카스쿨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여름 성수기 맥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홍대 메인상권에 선보인 '카스쿨'과 '카스 레몬 스퀴즈' 팝업 매장에는 두 달간 4만 명 이상이 다녀갔으며, '카스쿨 캠페인' 포털 사이트에는 총 47만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카스가 이번 여름 한정판으로 선보인 '카스 레몬 스퀴즈'는 출시 4주 만에 200만 캔 판매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주류시장 최대 여름 캠페인 '카스쿨', 한정판 '카스 레몬 스퀴즈' 등을 선보이며 올여름 성수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제품개발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9-03 11:50: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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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대 5G 요금제 출시, LG U+ 제외 도입 부정적...'데이터 이월제'에 불만

정부가 이동통신사들과 협의를 거쳐 3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며, '데이터 이월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통사들 중 LG유플러스는 정부의 계획에 맞춘 3만원대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나머지 양사는 수익성 악화 우려 등으로 3만원대 요금제 출시를 망설이며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관련업계에서는 데이터 이월제는 자칫하면 데이터 요금을 더 올리는 효과가 있어 '이 제도 도입은 적절치 않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들의 저가 요금제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5G 요금제 하한선을 현재 월 4만원 대에서 3만원 대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요금제 다양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중 사용량 대비 과도한 요금을 내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차관은 또 "소비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데이터 이월제 등에 대해 사업자와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는 통신사업자가 내놓은 요금제를 이용자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가입하고 그것이 아니면 안 되는 상황인 데 이용자의 요구를 더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가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데이터 이월제는 한달 내 데이터를 다 사용하지 못하면 기간을 이월해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우선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에 대해 LG유플러스측에서만 적극대응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KT는 아직 정부에서 이통사들에게 3만원대 요금제를 도입하라고 권유히지 않은 만큼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당초 우리가 정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의 가격보다 가격을 더 낮춘 요금제를 내놓을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정부는 3만원 대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을 원해 정부 방침에 맞춰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로 수익성 악화를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다. 또 현재 SKT는 4만 9000원에, KT는 4만 5000원에, LG유플러스는 4만 7000원에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들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량은 대략 5GB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통사들은 5G 데이터 제공도 가장 낮은 수준인데, 3만원대 요금제를 내놓게 되면 데이터량은 도대체 얼마까지 낮춰야 되냐며 답답해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최근 50GB 이상 중간요금제를 내놓아 기존에 100~110GB의 데이터 량을 사용하다 50GB, 70GB 등으로 옮겨간 이용자들이 있을 것 같아 수익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4만원대 5G 최저요금도 부족해 3만원대 5G 최저요금을 내놓으라고 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또 관련업계에서는 데이터 이월제를 잘못 도입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데이터 이용 부담이 오히려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데이터 이월제는 KT가 과거에 선보인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밀당' 서비스와 매우 유사하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로 자동 이월되고 또 부족하다면 다음달 데이터를 이달로 당겨쓸 수도 있다. 하지만 KT는 이미 2019년 12월부터 이 요금제에 대한 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 이통사들은 데이터 이월제를 도입하게 되면 기존에 서비스품질유지(QoS) 서비스를 더 이상 존속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현재는 정액제 요금을 선택하면 본인이 가진 데이터를 다 소진하면 더 낮은 속도로라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Qo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할 수 없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데이터 이월제를 도입한 취지가 무색해지고 소비자는 추가로 사용하는 데이터까지 비용을 내야 해 데이터 이용료를 더 많이 부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사들은 데이터가 남을 때 이를 이월한다고 하면 데이터를 다 쓰면 더 낮은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헤택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데이터를 다 쓰면 추가 과금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 글로벌 기업들도 최근 이용자들이 데이터 이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남은 데이터에 돈을 돌려주는 방식을 없애고 정액요금 제공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구글은 '파이(Fi) 요금제'를 통해 사업 초기에는 미처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를 환불해주는 정책을 대대적으로 내세웠지만 결국 이를 없애고 정액제도와 QoS로 데이터를 느린 속도로 추가 이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 이월제 대신 선불요금제도 등장했지만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SKT에서는 하루 이용료를 550원 내고 1년 내에 데이터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정액제 요금은 전화가 무제한인 데 반해 음성통화료 1초당 2.3원까지 부담하는 방식이다.

2023-09-03 11:49:3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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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원인 개인정보 관리 강화..."개인정보 유출 사고 막는다"

서울시가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민원행정 서비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민원인 개인정보 보호조치 이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 시행키로 했다. 지난 2019년에 발생한 N번방 사건은 주민센터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유출이 계기가 됐고, 2021년엔 수원시 한 공무원이 개인정보를 흥신소에 흘려 신변보호 대상자의 주소가 노출돼 송파구에서 살인사건이 터졌다. 2022년엔 직위 해제된 피의자가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근무지를 알아내 범죄를 저지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시는 ▲행정업무 관련자 개인정보 취급 관리 강화 ▲신고성 민원에 대한 신고자 보호 ▲민원인 개인정보 취급 관리·운영 강화 ▲개인정보 보호교육에 나선다. 우선 시는 민간계약 근로자나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담당 직원의 정보시스템 접근 권한을 계약근로자나 사회복무요원에게 공유·양도·대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적발시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전자정부법에 의거해 행정정보를 권한 없이 처리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용하게 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아울러 시는 일반 민원도 공익신고 요건에 해당하면 공익 신고에 준해 처리할 계획이다. 이 경우 민원인(신고자)의 개인정보를 피신고인과 피신고기관에 전달하는 등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누설하는 것이 금지된다. 신분공개 부동의 사건을 조사기관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경우 신고자의 성명 등 유추 가능 사항을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 민원인이 민원 내용 공유에 동의한 민원은 행정기관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례로 제공될 수 있으므로, 개인정보나 고소·고발성 제보가 포함된 경우 비공유로 전환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민원인의 개인정보 관리도 철저히 한다. 민원 관련 개인정보 취급 정보시스템의 접근 권한은 필요 최소한 범위로 부여하고 반드시 권한이 있는 자만 사용토록 조치한다. 민원실 내 CCTV 운영시 안내판을 걸고 녹음기능 사용 및 임의조작을 금지한다. 민원실에 문서파쇄기를 설치하고 유출 위험 안내문을 부착해 버려진 민원서류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다. 민원인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때는 법적 근거가 있는지와 민원인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할 가능성이 없는지 등을 검토한 후 처리할 예정이다. 민원업무 공무원 등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정보 보호교육을 강화한다. 각 기관(부서)은 정보보호 실태를 확인·점검하고 관련 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시는 민원 내용에 포함된 특정인의 개인정보가 누설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개별 법령 근거 없이 민원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수집·이용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2023-09-03 11:48: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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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AGE20'S 에센스 커버 팩트 ID 출시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에서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피부를 완성해 주는 '에센스 커버 팩트 ID'를 출시한다. AGE20'S 에센스 커버 팩트 ID는 시간이 지나도 언제 어디서나 빛나는 다이아몬드처럼 10년동안 꾸준한 아름다움을 전달한 AGE20'S의 정체성을 담아 더 우아하고, 눈부시게 빛나는 광채 피부를 완성해 주는 제품이다. AGE20'S 에센스 커버 팩트 ID는 빛나는 피부를 위한 '럭셔리 다이아 에센스'를 75% 함유해 보습감은 채우고 윤기 있는 피부를 완성해 준다. 럭셔리 다이아 에센스는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주는 '콜라겐' ▲피부 보습에 특화된 '보습 특허성분 2종' ▲빛나는 광채 커버를 위한 '다이아몬드 추출물'을 담아 어느 각도에서나 빛나는 피부를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AGE20'S 에센스 커버 팩트 ID는 요철 없이 매끈한 피부 커버를 위해 피부 광채를 연출해 주는 '판상 파우더'와 깨끗한 피부결을 표현해 주는 '구상 파우더'를 함유해 매끈한 피부 표현을 완성해 준다. AGE20'S 에센스 커버 팩트 ID는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SPF50+/PA++++)이 가능한 3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100시간 커버에 의한 일시적 입체 리프팅 각도 개선과 입체 안면 윤곽 보정 효과를 확인받았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9-03 11:47:2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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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가리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그릭' 출시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그릭(이하 락토프리 그릭)'을 출시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그릭요거트 시장 규모는 512억원에 이르는 등 '지중해식 식단'이 유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표격인 그릭요거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마니아층을 공략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이번에 출시한 '락토프리 그릭'은 락토프리 공법을 사용해 유당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의 걱정을 해소했다. 48시간 숙성으로 꾸덕하고 깊은 유풍미를 완성했으며, 설탕이나 색소, 향료, 감미료, 안정제를 넣지 않고 불가리스만의 생유산균 3000억 CFU를 담아 건강함까지 더했다. 특히 400g 기준 28.8g의 고함량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샐러드와 같은 요리에 활용하면 부족한 영양성분도 보충할 수 있다. 남양유업은 식품 첨가물은 덜고 풍부한 유산균과 단백질을 자랑하는 이번 제품이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락토프리 그릭은 유산균과 단백질을 풍부하게 담은 제품으로 일상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신선한 맛과 건강한 성분을 담은 상품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9-03 11:38: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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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멈추고·브랜드 경쟁력 악화' 한국 제조업, 노조 리스크 발목

코로나19 앤데믹 전환 이후 실적 반등에 성공한 국내 산업계가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고 있는 자동차와 조선, 철강업계가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노동조합(노조)도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대해 강력한 요구안을 내놓으면서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호황기에 접어든 이들 업종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10년 만에 호황을 맞고 있는 조선업계는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실적 개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조선업계 맏형 격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6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나선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1일 첫 파업을 벌인 뒤 지난 1일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는 4일과 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회사와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노조원들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다. 노사는 지난 8월22일 열린 22차 교섭에서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350만원, 성과급(지급 기준에 따름), 휴양시설운영 특별예산 20억원, 미래조선산업 전환 대응 TF 구성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이틀 뒤 실시된 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가 넘는 68.78%(4104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교섭에서 9년 만에 파업 없이 타결을 이뤄냈지만 이번 파업으로 1년 만에 무분규 타결은 깨지게 됐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KG모빌리티를 제외하면 올해 임단협에 대해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기아의 성장세에 노조가 변수로 등장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8일 올해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합법 파업권을 확보했으며 오는 4일부터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합의된 특근 외에 모든 특근을 전면 중단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단체교섭을 제외한 협의와 공사 진행도 멈추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가 특근 중단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노조도 4일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연 뒤 8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만약 합법 파업권을 확보할 경우 기아도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 임단협에서는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외에도 노조가 주장하는 정년 연장(만 60세→64세)을 둘러싸고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국민연금 수령 연령이 65세로, 현 정년으로는 3년간의 소득 공백이 우려된다"며 정년 64세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않은 사안을 기업이 먼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나머지 회사에서도 임단협이 진행 중이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국지엠은 성과급과 함께 국내 전기차 생산설비 구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도 창립 55년만에 처음으로 노사의 임단협 교섭이 결렬됐다.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도 커졌다. 노조 측은 앞서 임단협 회의에서 사측에 13.1%의 기본급 인상과 포스코홀딩스 주식(1인당 100주),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1세로 연장하는 방안 등을 요구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포스코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이른 시일 내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침체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어온 기업들이 노조 파업으로 생산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브랜드 신뢰도는 하락할 것"이라며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계에 남아 있는 경제 회복 기대감도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09-03 11:35: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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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 유럽의 강력한 규제에...메타, 유료버전 서비스 출시 계획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유럽의 규제수위가 높아지자 광고 없는 유료 버전을 출시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각 플랫폼에서 광고를 제거하는 유료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U가 두 플랫폼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규제수위를 높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무료로 콘텐츠를 업로드 하고 알고리즘에 따른 콘텐츠나 검색을 통한 타인의 게시물도 확인할 수 있다. 메타는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에게 광고를 노출해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이용자들의 패턴을 더욱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노출시키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EU는 메타의 이런 전략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다며 규제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실제 2018년에는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을 발효했다. 또 연방카르텔청(독일 반독점 규제 당국)으로부터 '광고 영업에 활용을 위한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을 금하라'는 제재를 받았다. 이에 메타는 유럽사법재판소에 연방카르텔의 이같은 제재는 부당하다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유럽재판소는 연방카르텔청의 손을 들어줬다. 뿐만 아니라 메타는 지난 5월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2억 유로(한화 약 1조 71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런 가운데 EU는 지난달 개인정보를 기반으로한 맞춤형 콘텐츠 제안 영역을 제재하는 디지털서비스법을 공식 발효했다. 법안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기반으로한 맞춤형 광고를 제한하고 알고리즘도 공개해야 한다. 위반시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6%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위반이 반복될 경우 유럽 내에서의 활동이 중지된다. 유럽의 이같은 규제에 메타는 유료버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추천하는 무료 버전과 광고가 없는 유료 버전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편, 메타는 유럽 지역 내 전체 광고 매출의 약 10%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9-03 11:30:4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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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교체 시작된 D램 시장, 고난 후 '열매' 누가 먹을까

D램 시장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얼어붙었던 시장도 천천히 회복하는 모습이다. 미래 반도체를 향한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3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8월 DDR5 16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3.4달러로 전달(3.17달러)보다 7% 이상 올랐다. DDR4 8Gb D램이 1.3달러로 전달(1.34달러)보다 추가 하락한 것과 반대다. 그동안 같은 시세 흐름을 보였던 DDR4와 DDR5 D램이 결국 '디커플링'된 것. DDR5 D램은 DDR4 대비 성능이 훨씬 좋지만 가격도 비싸다는 이유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요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7월 말부터 가격 인상이 본격화됐다. 옴디아는 올해 DDR5 D램 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12% 정도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DDR4(35%)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 이하다. 그러나 DDR5는 DDR4 대비 성능은 물론 용량과 가격까지도 높은 편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DDR5는 서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생성형 AI를 구축하려면 HBM이 필수적, 최신 HBM가 DDR5 메모리를 쌓아 올려 만든다.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에도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다. 내년부터는 DDR5 D램이 범용 제품으로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 때문이다. D램 시장은 세대 교체가 될 때마다 시장 불황과 회복을 겪어왔다. 다운사이클로 가격이 크게 떨어져다가, 차세대 규격이 보급되면서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흐름이다. 공급사들이 다운사이클로 생산을 최소화한 사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지 못한 영향이다. 최근에도 반도체 업계는 감산 속에서도 DDR5 D램 공급 부족 가능성에 미리 대응하는데 주력해왔다. SK하이닉스가 4세대 10나노(1a) D램부터 DDR5 비중 확대에 주력했며, 삼성전자도 14나노에 이어 12나노급 D램을 먼저 양산하며 DDR5 공급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가 HBM을 앞세운 전략을 성공시키며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시장을 바꾸기 시작한 것.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2%, SK하이닉스가 31.9%였다. 삼성전자가 4.6% 포인트 떨어졌지만, SK하이닉스가 7.2% 포인트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 삼성전자에 유일한 경쟁업체로 자리잡은데 이어, HBM3E를 한 발 먼저 개발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발열 등 문제를 해결한 'MR-Muf' 공정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도 재추격에 나섰다. HBM에 핵심 공정인 TSV를 쓰지 않고서도 128GB D램 모듈을 구현할 수 있는 32Gb DDR5 D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2나노급 D램을 한걸음 더 발전시킨 것. SK하이닉스가 독점하던 엔비디아에도 HBM3 공급 승인을 받으며 속도를 붙이고 있다. 메모리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PIM 메모리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03 11:30:44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