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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고액 자산가 유치 경쟁 치열 ….. 고액자산가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점포 확대

증권사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을 폐쇄한 반면 고액자산가 전담 프리미엄 점포를 늘리는 등 자산관리(WM) 서비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에게 자산 관리를 맡기는 고액자산가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적극 유치해 WM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주요 상업지구, 부촌 등지에 프리미엄 점포를 늘리거나 고액자산가를 위한 전담 서비스·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점포인 클럽원(Club1)의 3호점을 내년 3월 개소할 예정이다. 클럽원은 은행과 증권을 결합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로 현재 삼성동(1호점)과 한남동(2호점) 점포를 운영 중이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개설한 1호점 청담점에 이어 지난 7일 강북지역 자산가를 주 타깃으로 하는 '프라이빗 클럽 명동'을 개소했으며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6일 VIP특화 점포인 강남프리미어PB센터를 오픈했다. NH투자증권은 VVIP 전용 점포인 '프리미어 블루'를 운영하고 있으며, DB금융투자는 서울 강남구에 프리미엄 점포 'DB알파플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은 최근 디지털자산관리본부 내 디지털 초고액자산가를 맡고 있는 디지털SNI(Success& Investment) 팀을 기존 1개팀에서 2개팀으로 확대했다. 디지털SNI팀은 비상장주식 상담, 종합 세무, 증여 상담 등 고액 자산가 전용 지점 수준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월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슈퍼 리치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금융 서비스 GWM 패밀리오피스를 신설했다. GWM 패밀리오피스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로 고객 중 매년 10곳 내외로 대상을 선정해 금융투자, 부동산, 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조직이 1대 1 맞춤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의 고액자산가 유치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고액자산가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WM 관련 수익이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WM부문의 강자인 삼성증권은 2분기 고액 자산가 증가로 인해 매매거래 수익 부분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증권에 자산을 맡긴 초고액자산가 수는 23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3만명, 직전 분기보다는 약 1만4000명이 증가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젊은 고액자산가들의 유입도 많아지고 있어 증권사들이 전략적으로 리테일이나 WM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고액 자산가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8-16 15:56: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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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 수출 첨병으로 성장

불과 반세기전만해도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하고 세계 각국에서 무기를 원조 받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무기를 직접 개발하고 수출하는 '원조 선진국'으로 탈바꿈했다. 우리의 방위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무서운 기세로 날아오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각국이 국방 예산을 늘리면서 우리 기업들운 매년 수출 기록을 갈아치고 있다. 그동안 옥일 등 유럽 방산 강국들이 주를 이뤘던 방산시장 공략을 위해 정부와 업계는 글로벌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조 받던 나라에서 세계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 국가가 되기까지 'K-방산'의 경쟁력과 미래를 분석해본다. ◆'K-방산' 글로벌 시장서 가파른 성장세 기록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4대 방산업체의 성장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한국은 지난해 173억 달러(약 23조원)의 방산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에 이어 세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72억500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규모가 성장했다. 우리 기업들이 이처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바탕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폴란드는 안보적 위기를 직면하면서 본격적으로 무기 도입을 추진했다. 폴란드는 한국과 총 450억달러(약 59조6925억원) 규모의 무기 도입을 추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하반기 폴란드와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8조2000억원 규모 무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폴란드와는 2차 계약으로 K9 자주포 최대 360문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월엔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과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K9 자주포, 레드백 등 수출 추진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 제품인 K9은 전 세계 자주포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국 외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핀란드, 폴란드, 인도, 터키, 호주, 이집트도 K9를 주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스는 노르웨이 나르비크에서 K9유저클럽 2차 회의를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하는 등 유럽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사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도 방산 분야 기술력 강화를 통한 체질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사업은 크게 레일솔루션(철도) 부문,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 에코플랜트(철강 및 자동차 생산인프라) 부문으로 나뉜다. 철도 부문은 전동차·경전철·기관차 등 각종 철도차량과 열차제어장치를 만들며, 방산 부문은 K2 전차·차륜형 장갑차 등을 생산·정비한다. 에코플랜트 부문은 프레스, 차체·도장 및 친환경 제철설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매출의 절반 이상이 철도 분야에서 발생했지만 K2 전차 기술력을 앞세워 2년 전부터 방산 분야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철도 부문 매출 1조6755억원, 방산 8965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특히수주 잔고의 경우 철도 8조650억원, 방산 1조7033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하는 내용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고 8월 K2 전차 180대(약 4조5000억원)에 대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하면서 방산 부문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수주 잔고는 방산 부문 5조2749억원, 철도 부문 7조4618억원으로 차이를 좁혔다. 현재 폴란드와 2차 이행계약 등 추가적인 계약을 협상중이다. KAI는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체결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폴란드에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경전투기 FA-50 48대를 약 4조원에 수출했다. 이어 올 상반기 말레이시아에 같은 기종 18대를 1조2000억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는 동일기종으로 향후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지난해 12월부터 시범비행에 착수했고 지난 5월 생산된 6기 모두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점도 고무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며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KAI는 지난해 영업이익 1416억원, 매출 2조78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3.1%, 8.8% 각각 늘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24조6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를 앞세워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이어가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2조2208원을 기록하며 1976년 금성정밀로 창립한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4.3% 늘어난 179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올해도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방산 분야에서 1조원에 달하는 신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천궁Ⅱ 수출 건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폴란드 FA-50 GF 사업용 레이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수주잔고와 실적 역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폴란드 2차 계약 등을 진행되고 있어 올해는 200억 달러 수출 시대를 무난히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 K-방산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방산업계의 영업이익률이 낮고 아직 유럽과 미국 등과 비교해 경쟁력이 부족한건 사실"이라며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의 다각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8-16 15:56: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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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온라인취업박람회 개막...8월30일까지

해양수산부가 해군과 공동으로 이달 16~30일 온라인 공식누리집(https://oceanjob.career.co.kr)에서 '2023년 해양수산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해양수산 분야 공공기관과 기업 등 10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정부는 ▲채용공고 확인 및 사전 입사지원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취업상담 ▲전문가 초청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3일에는 '줌(ZOOM)'을 통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어 동원산업㈜, ㈜더파이러츠(인어교주해적단) 등의 해양수산기업 채용담당자가 구직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구직자·기업 대상 사전 희망직무도 파악해 맞춤형 일자리도 추천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현장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제 기업과의 면담, 현직자 비법전수, 전문가 초청 취업특강 등을 진행한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 일자리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직 및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난 2015년부터 취업박람회를 개최해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1000여 명이 채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에 해양수산 분야의 다양한 채용역량 강화 프로그램, 맞춤형 일자리 추천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며 "MZ세대를 비롯한 많은 구직자들이 관련 분야 일자리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8-16 15:49: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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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6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어창준 17사단장, 이영상 인천경찰청장, 김병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등 지역 안보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인천시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북한 정찰위성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안보 환경 위협이 극도로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인천지역의 안보 현안과 통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실시 예정인 2023 을지연습에 따른 준비계획과 위기 상황 가정하에 통합방위 '을종' 사태를 선포하는 등 을지연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예비군 육성·지원을 통한 예비군의 사기진작과 작전 지원을 위해 각 부대에서 요청한 육성지원금을 심의·의결해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함으로 향토방위 태세의 역량을 제고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의 희생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고 안보의 최전선이며 북한은 최근에도 서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우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국가방위요소 육성 지원과 위기 상황 시 긴급 대응 절차를 숙달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16 15:48:1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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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 “전남교육을 대표할 글씨체를 찾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오는 8월 31일(목)까지 '전남교육 손글씨 공모전'을 열고, 작품을 모집한다. 공모전은 청소년 부문과 성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전남 지역 학교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가족 뿐 아니라 관심있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남교육 슬로건인 '함께 여는 미래 탄탄한 전남교육'과 자신이 좋아하는 책의 구절(30~50자)을 자신만의 개성 있는 손글씨로 적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필기구는 흑색 볼펜만 가능하며 연필·붓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시상은 부문별 3개 작품을 선정하며, 작품당 5만 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특히 선정된 글씨 중 1종을 컴퓨터 서체로 개발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미지 정체성을 강화하고, 교직원들의 저작권 고민 해결을 위해 올해 전용서체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마스코트 공모 사업에 이은 '전남교육 브랜드화' 사업의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전·보고회·이벤트 등을 펼쳐 교육가족 및 도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김학주 홍보담당관은 "전용서체가 개발되면 지역 교과서 및 교육자료 등 제작 시 활용할 수 있어 교직원들의 저작권 고민뿐 아니라 글꼴 선정 등에 따른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일관된 글꼴 디자인을 통해 전남교육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교육통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선 문의는 전남교육청 홍보담당관실로 하면 된다.

2023-08-16 15:48:08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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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환경 조성

곡성군(군수 이상철)은 금연 환경조성을 위한 태양광LED입간판 형태의 금연 구역 안내표지판을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 설치했다. 군에서는 곡성의 대표 관광지인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그동안 장미공원으로 국한되었던 금연 구역을 올 3월에 섬진강기차마을 전체로 확대 지정하였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금번에 금연 구역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게 되었으며, 일반 표지판이 아닌 태양광 LED표지판을 설치하여 경제적 효과를 높이고, 야간에는 시각적 홍보 효과까지 더했다. 군에서는 금번 표지판 설치 시 기존에 부착되어있던 노후된 노면용 금연표지판은 모두 제거하고 금연구역 알림 표지판이 없는 곳에는 새로 설치하였는데, 깨끗한 거리 조성은 물론 금연을 위한 분위기 환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다가오는 추석 전까지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는 금연홍보 목재 입간판이 10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며, 11개 읍면에는 수요조사를 하여 노면용 금연 표지판 100개를 부착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는 지속적으로 금연 구역 점검과 흡연자 계도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흡연자들이 쉽게 금연할 수 있는 방안과 금연 환경조성에 노력함으로서 지역사회 내 금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8-16 15:47:3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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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생부종합 선발인원 35명 확대 '830명'

건국대학교는 올해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으로 지난해보다 35명 증가한 830명을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KU자기추천'은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를 거쳐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류 및 면접에서는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40%, 공동체역량 30%를 평가한다. 서류는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전체에 대해 활동의 결과보다는 준비 과정 및 노력, 활동 이후의 변화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면접은 제출 서류에 기초해 10분간 개별 면접을 진행한다. KU지역균형의 경우 국내 고교 졸업(예정) 자로서 5학기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제한이 없으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계과정(일반고, 종합고) 등은 지원 불가하므로 지원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그 외 학생부종합 ▲사회통합 ▲기초생활및차상위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은 면접평가 없이 서류평가 70%와 학생부(교과)정량평가 30%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KU지역균형' 전형은 342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교과 70%와 서류평가 30%를 일괄합산해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서류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만 학업역량(학업성취도/학업태도) 20%, 진로역량(전공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 관련 교과 성취도) 10%를 평가한다. 434명을 선발하는 'KU논술우수자'는 논술 100%으로 진행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특히 올해 인문계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국, 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4에서 5로 완화됐다. 자연계열과 수의예과는 작년과 동일하다. 자연계열 출제범위와 문항 수도 변경됐다. 올해는 '기하'를 포함해 수학,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 미적분에서 총 4문항이 출제된다. 실기/실적 전형에서는 매체연기학과 25명을 'KU연기우수자'로 선발한다. 'KU체육특기자'에서는 야구 8명, 테니스 3명, 육상 2명 총 13명을 선발한다. 올해 면접일은 10월 28일, 12월 2~3일이다. 10월 28일에는 실기/실적(KU체육특기자) 면접이 예정돼 있다. 12월 2일에는 KU자기추천 이과대학, 건축대학, 공과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부동산과학원, 사범대학 면접을 진행한다. 12월 3일에는 KU자기추천 문과대학, KU융합과학기술원, 상허생명과학대학, 수의과대학 면접을 진행한다. 또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도 12월 3일 진행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8-16 15:47:3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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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수확한 나주배 ‘원황’ 미국 수출길 올라

올해 첫 수확한 나주산 원황(園黃) 배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14일 나주배원예농협과 부덕동에 위치한 나주배유통센터 수출선과장에서 원황배 대미수출 상차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원황은 전국 최대 주산지인 나주에서 가장 먼저 수확하는 품종이다.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풍부해 감미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미 수출 물량은 지난해 70톤에서 2배 증가한 140톤 규모로 5억5000만원 상당 판매고를 달성했다. 나주배원협에서는 전년도 수출 물량 2838톤(890만불)을 넘어 올해 최대 3500톤(1200만불) 수출을 목표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출 첫 물고를 튼 원황을 시작으로 8월 황금·화산배, 9월 신화·창조배 등 국내 육성 품종 수출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상차식에는 윤병태 시장과 신정훈 나주·화순 국회의원, 이상만 시의회의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기복 농협전남지역 부본부장, 이동희 나주배원협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나주시는 배 수출 촉진을 위한 '나주배 브랜드 수출 포장재'(1억7000만원), '농산물 수출물류비'(10억원) 등을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3억원을 투입해 나주배 수출 전문단지를 육성하고 있으며 해충 예방을 위한 포획기 지원(1000만원), 해외 판촉행사(6000만원) 추진 등 고품질 수출 배 생산과 수출 판로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올해 봄 저온 피해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적기 수확과 고품질 선과에 힘써주신 농가, 유통센터 관계자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물가 상승으로 위축된 국내·외 소비시장에서 나주배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 지원책을 지원해가겠다"고 말했다.

2023-08-16 15:43:45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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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경기도 탄소배출량 한눈에 보는 플랫폼 만들 것"· · · '경기 RE100 플랫폼' 구축

경기도가 도 전체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분산된 기후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볼 수 있는 '기후·에너지 데이터포털'을 구축한다. 경기도 전체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수치로 보면서 탄소저감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선정과 재생에너지 거래, 기후환경 정책 수립, 폭염대응과 집중호우 대책 수립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객관적·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 플랫폼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경기도는 16일 경기도청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경기연구원과 공동으로 '경기 RE100 플랫폼' 구축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RE100 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포럼에는 도의회,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 민간 전문가, 도-시군 공무원, 환경단체,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 RE100 플랫폼은 지난 4월 발표한 경기 RE100 추진전략의 하나로 항공 라이다(LiDAR), 초분광 위성영상,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 등을 활용해 경기도 전 지역 기후·에너지 분야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9월 플랫폼 사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탄소배출부문 서비스와 RE100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날 포럼을 통해 기후·에너지 데이터 종합 플랫폼으로 경기 RE10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정책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항공 라이다, 초분광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도내 탄소 흡수량을 산정해 볼 수 있다. 이 자료를 활용하면 경기도 전체에서 산림과 공원이 부족한 지역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향후 정책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전기사용량과 난방사용량 등 탄소배출량도 확인이 가능해 경기도 전체에서 얼마나 탄소를 배출하고, 흡수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효율적인 탄소저감 정책 수립은 물론 탄소저감 효과까지도 즉시 알 수 있어 정책 집행 효과가 높아진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중장기적으로는 개발사업 탄소총량제 도입 같은 제도도 구상하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산림 등을 훼손하면 훼손된 만큼 녹지를 조성하거나 돈으로 보상하도록 하는 제도다. 아울러 도내 건축물, 유휴부지 등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최적 입지와 잠재량을 분석할 수 있다. 항공 라이다, 초분광 위성영상 등을 활용하면 도 전체 건물의 옥상 현황이나 지표면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최적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가소비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발전량을 인증하고 거래하는 전국 최초 분산에너지 관리시스템도 볼 수 있다.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도 가능하다. RE100 플랫폼은 어느 지역의 온도가 높고, 낮은지 쉽게 파악이 가능한 것은 물론 지표면의 높낮이 측정도 가능한데 이를 활용하면 폭염 취약지역이나 집중 호우시 수해 취약지역을 쉽게 알 수 있어 사전 예방과 대책 수립이 수월해진다. 경기 RE100 플랫폼은 경기도의 기후·에너지 종합 플랫폼으로서 각종 정책수립을 지원함과 동시에 수집한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기후테크 새싹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일반 도민들도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탄소 배출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발적 실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변화는 과학이고 데이터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경기도가 기후변화 플랫폼을 구축한다. 경기도에 있는 각각의 건물에서 나오는 에너지양이나 탄소배출량, 탄소저감 수준 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말로만 공허하게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을 기초로 정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를 토대로 기업·산단·도민·공공 4개 부문에서 경기 RE100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8-16 15:41:43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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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혼자 힘듦 떠안는 학교·사회 바꾸겠다”…예비교사 1200명 연서명 발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이 학교 현장을 바꾸겠다는 다짐을 모은 예비교사 1200명의 연서명을 발표했다. 대교련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을 제대로 추모하기 위해서는 의혹이 논란이 되기 전에 교육당국과 수사당국이 책임있고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라며 "경찰과 교육당국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재발방지대책 수립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대학생들에게 이번 사건은 '나의 일'"이라며 "전국 어느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것은 이 사건이 개인사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대교련이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한 '서이초 교사의 죽음 및 학교 현장에 대한 전국 교육대학생 인식조사'에 응답한 680명 중 '정부와 교육청의 대책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해결책이 아니다'라는 응답은 75%에 달했다. 학생 51%는 '사건 이후 분노와 슬픔 가운데 무력감과 불안감으로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교대련은 "사건 이후 교육 현장의 바람과 달리 교사를 보호하는 정책적 대안 논의는 전무하고 교육현장의 문제를 학생, 학부모와 교사의 대립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와 정쟁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현재 교육현장에서 이야기하는 문제는 교사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대교련은 교사가 더 나은 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사를 보호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교사와 학생 인권이 모두 더 존중받아야만 더 나은 교실,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갈 수 있다"며 "예비교사들은 10차례에 걸쳐 학교에 도움을 요청해도 혼자서 힘듦을 떠안아야 하는 학교와 사회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교대련은 오는 9월 4일 49제에 추모행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8-16 15:41: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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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 부의장,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지역특화사업' 현안 점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경순 부의장(국민의힘, 수원 1)은 지난 14일 성남시, 안산시, 수원특례시 일대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4개소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지난 7월에 시작한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현장방문 4일 차 일정으로 경기도 공동체지원과 한현희 과장을 비롯하여 해당 시 관계자 등 담당 실무자들이 동행했다. 특히 성남시는 방성환 도의원(국민의힘, 성남 5)이 참석하여 태평4동 행복마을관리소 현안을 함께 점검했다. 그동안 행복마을관리소 현장을 살펴본 남경순 부의장은 "행복마을관리소는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성심껏 수행하고 계신 곳도 많았지만, 인구나 수요에 대한 고민 없이 예산을 임의로 배정하거나, 사업 자체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세금을 낭비하는 곳도 보였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행복마을관리소를 비롯하여 현장방문을 알차게 준비해 주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현황 점검에 대한 중간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남 부의장은 무엇보다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특화사업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복 추진 및 예산 낭비 없이 효율적인 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경기도 관련 부서의 면밀한 검토와 함께 지자체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도 필요함을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남경순 부의장이 추진하는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현장방문은 오는 17일을 마지막으로 계획된 13개 지역의 16개소 현황 점검이 마무리된다.

2023-08-16 15:41:18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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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인천 송도서 28일 개막

환경부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공동으로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오는 28일∼9월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환경부는 16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화돼 기후적응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은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적응 대책과 이행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응 논의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적응의 새로운 시대: 적응 확대와 변혁'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세부 행사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주관의 아·태 국가 적응계획(NAP) 국제포럼 및 적응비전 토론회와 △유엔환경계획 주관의 아·태 적응네트워크(APAN) 포럼 등이 열릴 예정이다. 고위급 대화에는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사무총장과 각국의 장관급 이상 각료 등이 참석한다. 적응확대와 변혁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논의결과를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적응의제 진전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23-08-16 15:40:5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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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신규 특화단지에 8.9조 민간투자… "기업집적 효과 가시화"

정부의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후 기업 민간 투자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울산 특화단지의 경우 총 8조9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단지별 발전방안에 따른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16일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잇따라 방문해 단지별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발전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방문했다. 부산 특화단지는 기장군 인근 동남권 산단 등에 전체 63만평 규모로 지정됐으며 약 20여개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참여한다. SK파워텍(전력반도체 생산), 비투지(전력반도체 소재), 제엠제코(전력반도체 패키징) 등 약 80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특화단지 지정 이후 5000억원 이상의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의 추가 투자가 논의되는 등 기업집적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라는 특화단지 지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산업부는 1385억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내년부터 착수하고, 265억원 규모의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들의 화합물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기업과 정부가 수년간 함께 힘을 모아 싹을 틔운 화합물 전력반도체라는 씨앗이 부산 특화단지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거대한 나무로 성장하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경우 삼성SDI·현대자동차·고려아연·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173개 기업이 참여중이며, 2030년까지 8조1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특화단지 지정 이후 한달도 지나지 않아 7000억원의 신규 투자가 확정됐고, 9000억원의 추가 투자가 논의되고 있다. 추가 투자가 확정될 경우 투자 규모는 특화단지 지정시 발표한 7조4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9조원이 된다. 울산은 이같은 민간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투자 외에도 국내 최초의 LFP배터리 생산 시설도 울산 산단에 신설할 계획이다. 인켐스 등 스타트업도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울산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중 최다 기업이 포진한 만큼 완결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 광물과 제련기술 확보에도 집중 투자한다. 이날 이 장관이 방문한 고려아연은 기존 비철금속업종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광물 소재의 가공 등에 2027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연 2만톤(전기차 45만대)의 전구체 생산과 2027년까지 연 6만톤(전기차 150만대 이상)의 동박 생산을 위해 온산 제련소 인근에 관련 공장을 건설한다. 또 핵심광물 추출을 위한 리사이클링과 니켈 제련 등을 위한 추가 투자도 검토되고 있다. 산업부와 울산시는 2025년까지 34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해 울산의 마더팩토리 구축에 힘을 보탠다. 이 장관은 "그간 반도체, 이차전지 등 10대 첨단 산업·주력업종 육성을 위한 산업전략 지도를 제시하고, 각 지역의 산업 기반을 고려한 15개 국가산단 조성과 12개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지리적 지도를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지방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 육성책을 발굴하는 등 세밀한 정책지원으로 첨단산업 초격차를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8-16 15:39: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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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임시직' 비율 사상 첫 OECD 1위 '오명'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임시직 근로자 부문에서 사상 첫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16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21년 기준 임시직근로자 비율이 28.3%로 34개 회원국(38개국 중 미국 등 4곳 미집계)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당초 콜롬비아에 이어 2위로 집계된 바 있으나 이후 국가별 수치 등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26.1%)는 4위로 변경됐다. 임시직은 국내에서 분류하는 비정규직의 일부다. 한국은 OECD평균(11.8%)보다 비중이 16.5%포인트(p) 크고, 일본(15.0%)과 비교해도 꽤 높은 임시직 비중을 보였다. 주요국은 독일이 11.5%, 그리스가 10.1%, 영국이 5.6% 등이다. 한국의 임시직 비중은 최근 증가폭이 컸다. 2017년과 2018년에 회원국 중 7위에 그쳤으나 2019년에 4위, 2020년에 2위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국내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직 비율은 20.6%에 머물렀다. 이어 2018년에 21.2%, 2019년 24.4%, 2020년 26.1%로 잇따라 증가한 뒤 2021년에 더 뛰어 28%대를 넘어선 것이다. 한국은 그나마 2022년 수치(27.3%)가 네덜란드(27.7%)에 못 미쳐 2위로 내려왔으나 25% 선을 웃도는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OECD평균은 11.3%로 2021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2년째 15.0%였고 영국(5.4%)은 소폭이지만 더 줄었다. 정부가 공식 집계한 국내 실업자 수는 올해 7월 기준 80만7000명이다. 그러나 통계청 '고용보조지표3'에 따르면 불완전 취업자를 포함한 사실상의(확장) 실업자 수는 이의 3.5배 수준인 285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청년층(15~29세) 공식실업자 수는 25만2000명인데 반해 확장실업자 수는 7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정부가 발표한 7월 실업률은 2.6%이다. 그러나 이것은 임시직과 일용직, 단시간 근로자 등을 모두 취업자에 포함한 뒤 나머지 순수 실업자만 산정한 수치다. 좀더 많은 시간의 근로를 원함에도, 비자발적 시간제로 근무하는 사람 모두를 취업자로 본 것이다. 최근 국내 취업자 수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다. 60대 취업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임시직·계약직·일용직 등의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 취업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08-16 15:37: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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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업도 단체 행동이 필요하다

지금 형태의 노동조합은 과거 착취 당하던 노동자들이 기업, 자본에 대항하려면 힘을 합쳐야 한다는 필요성으로 만들어졌다. 적정한 근로시간은 물론 휴게 시간과 건강 보장 등 이제는 당연시되는 권리가 대부분 노조를 통해 나왔다. 물론 노조가 순기능만 한 것은 아니다. 단체 행동이다보니 그 안에서도 기득권이 나타나 사익을 추구하는 일도 흔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제시하고 강경 행동에 나서면서 분란을 일으키고 폭력을 자행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노조가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은 더이상 설득력이 없다. 개개인에 불과한 노동자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생존권마저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극단적인 자본주의자를 제외하고는 노조 존재를 인정해야한다고 본다. 주체가 완전히 정반대이긴 하지만, 경제단체가 만들어진 이유도 비슷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구한말 일본 상인들에 맞서기 위해 조선 상인들이 만든 한성상업회의소를 뿌리로 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0년 급변하는 정치 상황속에서 기업 이익을 대변할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설립됐다. 노조가 기업이나 자본가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같이, 경제단체도 정부에 맞서기 위해 결성됐다는 얘기다. 경제단체도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심하다. 처음 탄생할 때부터 기업들이 손쉽게 정부와 유착 관계를 맺는 통로로 사용되는 일이 많았다. 4대그룹사가 전경련을 탈퇴하게된 사건인 '국정농단'이 대표적이다. 그렇다고 경제단체가 없으면 정경유착을 해소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워낙 터무니없던 일이었을 뿐, 경제단체를 통해 밀실 협약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은 국정농단처럼 적발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오히려 경제단체가 없으면 기업간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탓에 '게임 이론'처럼 정부나 유력 정치인으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아도 거절하기 더 어려워진다는 시각도 있다. 국가간 문제에도 대응하기 어렵다. 일본 수출규제나 미중 무역분쟁 등 외교 문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에는 경제단체가 힘을 얻지 못하는 탓에 그렇다할 활동을 못해왔다. 기업별 총수들이 개별적으로 네트워크를 가동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기업들이 만나는 자리도 크게 줄어들다보니 협력도 미지근해보인다. 친척관계인 대만 TSMC와 엔비디아가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는 사이, 우리나라 총수들은 굳이 해외 기업들을 만나기 바쁘다. 굳이 전경련이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전경련만큼 오너 경영 중심인 국내 대기업 총수들을 아우를 경제단체는 없다. 기업을 위한 연구 단체도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고로 평가받는다. 재계에서는 창피하게 생각하는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나 밝혀진 국정농단 사태는 사실상 기업 총수를 대상으로한 권력자의 '삥뜯기'였음을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기업이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 또다른 국정농단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전경련이 제 자리로 돌아가야한다.

2023-08-16 15:32:1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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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거대 AI 전 산업 확산 위해 인공지능 법제정비 논의 본격화...'인공지능 법제정비단' 출범

정부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의 전 산업 확산 가속화에 대응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 선도를 위한 속도감 있는 인공지능 법제정비 논의를 시작한다. 정부는 법제정비단 운영의 효율성과 논의의 전문성을 위해 4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제정비단을 총41명으로 확대 구성하는 등 초거대 인공지능 등에 전문성을 가지는 위원들을 대폭 보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이종호 장관 주재로 '제4기 인공지능 법제정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분과별 운영방향및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을 위한 주요 논의사항에 대해 발제한 후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제4기 인공지능 법제정비단은 초거대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국가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촉발하는 디지털 심화 시대를 맞아 규제개선 및 인공지능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 정립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분과는 초거대 인공지능 관련 규제개선 과제 발굴 및 제도 정립을 담당한다. 기업의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 촉진을 위해 개인정보, 저작권, 정보보호 등과 관련된 법령의 규제 개선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의 신뢰성 제고와 관련된 각 국의 정책 동향을 분석하고, 생성형 AI 규범 체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분과는 인공지능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 정립 방향을 논의한다. 사람의 생명·신체·기본권 등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의 위험을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사업자가 해당 인공지능 제품·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3분과는 초거대 인공지능 등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확산에 발 맞춰 그간 인공지능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채 운영돼 온 각 산업별 법·제도를 발굴한다. 인터넷기업 및 스타트업 관련 협·단체 대표 등이 분과위원으로 참여해 법·제도 측면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4분과는 인공지능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인정 여부, 인공지능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배상 등 인공지능 법제정비 로드맵 1.0 상 중장기 과제를 보완한다. 또 사법 영역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인공지능을 활용한 계약 등 신규과제 발굴을 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분과회의를 월2~3회 개최하는 등 속도감 있는 운영으로 법제정비가 필요한 법령을 조속히 발굴할 예정이다. 이후 발굴한 과제에 대해 법제처 등과 함께 관계부처 의견수렴을 거쳐 하반기 중으로 '인공지능 법제정비 로드맵 2.0'을 수립, 발표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거대 인공지능이 산업과 우리 일상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구조적 대전환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법제 정비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4기 인공지능 법제정비단이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다양한 이슈와 쟁점 을 폭넓게 검토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8-16 15:30:14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