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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전 위해 힘쓰는 제약업계

국내 제약사들이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지난 6월 준공한 충청북도 음성군 플라스타 공장에 생산 중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완전 소각하는 '축열식소각로(RTO)'를 설치해 대기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차단했다. 또 지난 3년간 기존 음성공장 생산시설 전등을 LED로 교체하고 에너지 절감기 설치, 폐수처리 설비 개선 등에 약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 공장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한독 음성공장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17 녹색기업 대상(大賞)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인류의 건강을 위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환경을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전에 큰 관심을 갖고 친환경 녹색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 경기도 용인시 글로벌 스마트 공장에 국내 제약사 최초로 '빙축열시스템'을 도입했다. 빙축열시스템은 저렴한 심야 전력을 활용해 야간에 얼음을 얼린 후 낮에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냉기로 냉방을 가동하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환경 보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건강한 숲, 편안한 숨'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16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 CJ헬스케어 숲에서 '건강한 숲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지난해 10월 노을공원에 숲을 조성한 후 1년 만에 다시 찾아 숲을 돌보고 헛개나무를 심었다. 도시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없애고 공기를 청정하게 만드는 일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국내 사업장 인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초록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본사가 있는 성남과 화학공장이 있는 울산 지역의 30개 학교, 200개 학급에서 총 6000명의 학생에게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행복한 초록교실은 SK케미칼 임직원이 일일 선생님으로 나서 ▲환경 오염의 실태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 ▲친환경 과학과 기술 ▲환경 보호의 가치와 실천 방법 등을 주제로 교육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지속적으로 환경 교육을 벌이는 곳은 자사가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10-15 15:40:20 이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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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공수처, 입법·사법·행정 어디에도 없는 독립성 확보"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우선권과 중립성 확보를 골자로 한 자체 방안을 15일 제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공수처 신설 방안에 대한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권고 직후 법무부 공수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국회 심의중인 법안과 내외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공수처 법무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달 18일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기 위한 공수처 설치 권고 법안을 발표했다. 이름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로 알려진 명칭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정했다. 이에 법무부는 자체 방안으로 ▲수사·기소권을 가진 독립적 수사기구 설치 ▲정치적 중립성 확보 ▲권한남용 우려 해소와 부패척결 역량 강화의 조화 ▲수사 대상자와 수사 대상 범죄 범위 적정 설정 ▲공수권의 우선적 수사권 보장 등을 내놨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공수처를 입법·행정·사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인 부패수사기구로 구성키로 했다. 또한 검찰과 동일하게 수사·기소·공소 유지 권한을 모두 부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서는 공수처장을 국회가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안을 냈다. 우선 국회에 법무부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 국회 추천 4인 등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세운다. 추천위가 두 사람을 추천하면,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과 협의하고 한 명을 국회에서 선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식이다. 앞서 개혁위는 추천위가 두 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한 명을 지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청문회를 통과한 후보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공수처의 권한 남용을 해소하는 방안으로는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불기소 심사 위원회'를 설치해 불기소 처분 전 사전 심사를 의무화하는 방법을 내세웠다. 수사 대상자 범위 역시 위원회 안보다 좁아졌다. 법무부는 수사 대상자를 현직과 퇴직 후 2년 내의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으로 정했다. 현직 대통령도 대상자에 포함된다. 위원회는 '퇴직 후 3년 이내'로 정했지만, 법무부는 범위가 크다고 우려했다. 또한 고위공직자 범위에서 위원회가 포함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고위공무원단'을 정무직공무원으로 축소했다. 금감원 역시 비공직자 성격이 강하다며 제외했다. 장성급 장교의 경우, 군사법원이 관할하는 등 문제가 있어 전직으로 한정하는 식으로 축소했다. 법무부는 공수처의 우선적 수사권을 보장하기 위해 타 기관이 공수처의 이첩 요구에 응하는 내용의 규정도 세워놨다. 이에 따라 공수처장이 수사의 진행 정도 와 공정성 논란 등을 고려해 이첩을 요구하면, 중복 수사를 하는 기관이 공수처에 수사를 이첩해야 한다. 이밖에도 공수처는 검찰·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사 활동 지원과 수사관 파견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공수처 검사의 범죄는 관련 자료와 함께 검찰로 통보해 수사하게 해, 상호 견제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공수처가 조속한 시일 내에 설치돼 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며 "올해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10-15 15:21:5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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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앞 수능, 많이 푸는 대신 '왜 틀렸나' 확인…충분한 수면 필수

명탐정 셜록홈즈는 사람의 머릿속을 방에 비유하며 '가구 정리'를 강조한다. 적재적소에 보관된 정보를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써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 역시 머릿속 정보를 빨리 뽑아 쓰는 '수능형 인간'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건강 관리는 기본이다. ■많이 풀지 말고, 왜 틀렸는지 확인해라 수능은 긴장된 상황에서 머릿속 정보를 적재적소에 떠올려 시간 안에 답을 찍는 시험이다. 시험까지 한 달이 남은 상황에서 '시간 안에 문제 풀기'와 '설명하기'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단순히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공부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그간 공부한 내용을 필요할 때 '인출'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학의 경우, 어느 공식이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 활용되는지 논리적이고 단계적으로 제한 시간 내에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역시 "무조건 많은 문제를 푸는 공부방식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면서 "한 문제를 풀어도 출제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전략적인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판 점수를 올릴 방법은 취약한 부분을 극복하는 것"이라면서 "모의평가에서 틀렸거나 헷갈린 문제는 관련된 기본 개념부터 풀이방법까지 샅샅이 훑어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없다…어려운 문제서 손 놔야 이제 수험생은 본격 실전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 풀이 시간을 안배할 때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금부터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제 수능을 본다는 마음으로 시험시간에 맞춰 각 영역 문제를 풀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진 소장은 첫 교시 국어영역을 망치면 의기소침해지는 '1교시 효과'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문제 풀다가 막히는 것에 일일이 반응하지 말고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자신감을 가지되 방심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학생은 희망하는 성적을 얻으려면 고난도 문제를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면서 "고난도 문제를 만났을 때 충분히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니고 호흡을 가다듬으면 침착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능 전 수시모집에 합격했다면, 합격을 동네방네 자랑하지 말라"며 "학업 분위기가 흐트러지면서 수능에서 최저학력 기준을 못 맞춰 본인이 피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윤곤 소장은 "친구들과 성적 등을 비교하는 행동은 불안감을 높이고 공부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겨야 할 사람은 친구가 아닌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가져라"고 말했다. ■맑은 정신 위해 충분한 수면을 수능이 코앞이라는 이유로 잠을 줄이는 등 갑작스레 생활 습관을 바꾸려 들면 시험을 망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루 5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면, 우리 몸은 수면 부족 상태가 돼 생체리듬이 깨진다. 집중력도 흐트러져 학습 능률이 크게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수면부족이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급격히 상승시켜, 다음날 학습 효과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1년 이상 입시 공부에 시달리면 변비와 소화불량에 시달릴 수 있다. 가벼운 뜀 걸음과 산책 등 적절한 운동으로 소화기관을 활성화 해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공부하면 목·어깨·허리에 통증이 일어나고, 심할 경우 거북목증후군과 목디스크에 걸릴 수도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시험 때까지 참지 말고 서둘러 정형외과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견해다. 가족과 친척 등 주변 사람들이 지나친 기대나 부담을 주어서도 안 된다. 스트레스 관리가 안 된 수험생은 불면증과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격려할 필요가 있다.

2017-10-15 14:29:5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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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양천구청과 혈액투석환자 건강증진 나서

이대목동병원이 혈액투석 환자의 효율적인 영양과 식생활 개선을 위해 양천구청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12일 양천구청과 '혈액투석 환자 영양 및 식생활 개선 연구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천구 관내 혈액투석실에서 투석 받는 환자들의 건강 증진, 합병증 예방과 의료 비용 절감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 류동열 신장내과 교수, 오형중 이화융합의학연구원 교수, 최정임 영양과장, 김현정 인공신장실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와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유진 양천구보건소장 등 양천구청과 양천보건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혈액투석 환자 영양 및 식생활 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 ▲애플리케이션 임상 연구 설계 및 유효성 평가 ▲혈액투석 환자와 가족 대상 영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한다. 양천구청은 ▲혈액투석 환자와 가족 대상 영양관리 프로그램 운영 ▲유효성 평가를 토대로 민·관·의료기관 확대 정책 제안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혜원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측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혈액투석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천구청과 다각적인 협력 관계 구축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7-10-15 13:34:54 이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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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안종범 이번주 첫 대면…"신문시간 부족" 공방 예고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법정에서 만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안 전 수석을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이로써 두 사람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피고인과 증인 관계로 마주하게 됐다. 안 전 수석이 지난해 11월 20일 구속된 지 약 11개월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의 K스포츠재단 등에 지원하는 대가로 롯데와 SK에 면세점 사업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다. 청와대는 2015년 11월 두 기업이 면세점 면허 갱신 심사에서 탈락하자, 기획재정부에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와 신고등록제 도입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안 전 수석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최대원 SK그룹 회장의 단독 면담에 배석했다. 그는 면담 후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K스포츠재단 관련 서류를 SK에 전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은 박 전 대통령의 롯데·SK 뇌물 혐의 관련 정황증거로 채택된 상황이다. 재판부는 지난달 29일 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에서 증거능력이 인정됐고, 우리 재판부도 똑같다"며 "압수 수첩은 범죄 사실과 관련 있고, 소지자인 김건훈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검찰이 나중에 돌려주겠다 해서 위법 수집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의 주요 변수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던 안 전 수석의 증언 태도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은 지난달 18일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를 정당화하며 증언을 거부했다. 반면 안 전 수석은 적극적인 증언을 할 것으로 예상돼, 검찰과 변호인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그는 지난달 26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항소심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홍 전 본부장과 최광 전 이사장 간의 문제를 언급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역시 장시간에 걸친 증인신문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지난 13일 공판에서, 하루 안에 두 기업 관련 증인과 안 전 수석을 신문하기 어렵다며 일정 조율을 요청했다. 장시간에 걸친 신문을 예고한 셈이다. 재판부는 19일 롯데·SK 관련 신문으로 시간이 부족할 경우, 다음날인 20일 안 전 수석에 대한 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항소심 재판도 이번주인 17일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재판부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소영 전 청와대 문체비서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7명의 재판을 1심과 달리 합쳐서 진행한다.

2017-10-15 13:21:5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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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조작' 수사 본격화…윗선 규명 주력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보고일지 및 위기관리지침의 사후조작 정황을 13일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박근혜 정부를 향한 수사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오후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보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명의의 수사의뢰서에서 보고일지를 수정한 행위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해당한다고 적시했다. 대통령 훈령인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무단 수정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이번 사건을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 사례'로 언급한 만큼 수사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맡아 온 서울중앙지검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법리 검토를 거쳐 늦어도 16일부터 수사에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하는 대로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은 파일을 면밀히 검토해 청와대 발표대로 일지와 지침이 사후 조작된 정황이 있는 게 맞는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시 문서 작성에 관여한 실무자들을 소환해 일지와 지침이 변경된 사유와 이를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를 가려내는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크다. 청와대 최고 수뇌부가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건의 파문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수사 의뢰 대상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신인호 전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이다. 김장수 전 안보실장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박 정부 청와대와 정부 책임자들은 국회에서 오전 10시에 최초 서면보고가 이뤄졌다고 답변한 바 있다. 조작 사실을 알고서도 이런 답변을 했다면 위증에 따른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지침 불법 변경 의혹에 연루된 김관진 전 안보실장 역시 사실관계에 관해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적 책임을 넘어 국민 전체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드러난 결과를 적용하면 '세월호 7시간' 의혹은 '7시간 30분'으로 의혹 시간이 더 늘어난다. 사후조작 의혹 파문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재발부 심사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3일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될 당시 추가된 일부 뇌물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여당은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보수 야당은 발표 배경과 시점을 두고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도 전에 정치 쟁점화 되는 분위기다.

2017-10-14 13:55:3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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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서도 H5형 항원 검출…방역 당국 '비상'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충남 서산에 이어 서울과 경기 지역 철새 도래지에서도 잇따라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상시 예찰검사 추진계획'에 따라 서울 강서구(강서지구)·성동구(중랑천)와 경기 화성에 있는 황구지천, 안성 소재 안성천에서 지난 10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6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형 AI 항원 검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지구와 중랑천의 경우 주변에 양계농가가 없지만, 경기 안성천의 경우 인근에 사육단지가 많아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에 AI 항원이 검출된 지역은 전부 철새 도래지로, 고병원성 판정 여부에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한 이동 통제 및 소독 실시할 방침이다. 또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 실시 등의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충남 서산 간월호와 천수만에서 지난 10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 검출이 12일 확인됐다.

2017-10-14 11:09:3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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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박근혜 증거인멸 우려" 구속 연장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13일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16일로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롯데·SK 뇌물 관련 추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추가 영장 발부에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이다. 이날 법원의 결정에 따라 지난 4월 17일 구속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내년 4월 16일까지로 늘어났다. 검찰은 구속 기간 만료일인 16일 24시 전에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이유로 국정농단 사건의 엄중함과 그의 불성실한 재판 태도 등을 내세웠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풀려날 경우, 재판의 주요 증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들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롯데와 SK 관련 공소 사실이 1차 구속 영장 범죄 사실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공소 사실에는 기재됐다고 맞서왔다. 박 전 대통령에게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지도 따져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결국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를 영장 발부 사유로 못박아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에서 다룰 내용이 방대하고, 검찰이 걱정한 '피고인 박근혜'의 영향력 행사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지난 10일 공판 말미에 "심리 내용이 방대한 점 등을 고려해 4번씩 공판하면서 신속한 심리를 위해 노력했지만, 최초 구속 영장 만기가 다가오는 때까지 마치지 못했다"며 "심리해야 할 공소사실 규모가 유례없이 방대하다"고 말했다. 구속 6개월이 되도록 재판이 끝나지 않은 이유는 방대한 수사분량과 증인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 분량은 150쪽이 넘는다. 증인도 300명 가까이 남은 상태다.

2017-10-13 17:44:53 이범종 기자
현대약품, 국제학회서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연구결과 발표

현대약품이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당뇨병학회(IDF)에서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HD-6277'의 임상·비임상 자료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HD-6277은 혈당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GPR40 agonist(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제)로, 저혈당 등의 부작용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약품은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D-6277의 혈당조절능력에 대한 동일 작용기전 물질들과의 비교 결과와 HD-6277의 자체 약동력학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학회에서는 지난 미국과 유럽 당뇨학회에서 발표했던 실험 결과들보다 좀 더 진전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D-6277의 작용기전인 GPR40 agonist의 안전성과 간독성에서의 안전성 결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비임상 효능에서도 시판 약물들과의 비교 및 병용투여에서의 혈당 조절 능력의 우수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현재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 결과도 일부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는 "이번 학회에서는 HD-6277의 비임상 연구에서의 안전성과 임상에서의 병용투여 가능성 및 우수성에 대한 연구 결과 소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현대약품은 신약개발을 위해 매년 지속적인 연구비 투자액을 상향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7-10-13 11:58:22 이장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