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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대통령 '관심사업' 무시 못해 미르·K재단 출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청와대의 갑작스런 요청을 받고, 거절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냈다고 증언했다. 권 회장은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이날 진술에 따르면, 권 회장은 2015년 10월 '국가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업을 하는데 재단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의 연락을 최모 부사장을 통해 받았다. 권 회장은 "앞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연락해 '청와대에서 국가적인 사업으로 재단을 설립해 문예 부흥을 진작코자 한다. 리커창 총리가 곧 방한하기 때문에 빨리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이 "결국 최 부사장과 이 부회장 모두 청와대가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했느냐"고 묻자, 권 회장은 "네"라고 답했다. 권 회장은 검찰이 재차 "청와대가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해 설립하는 재단이라서 출연 요구에 응했느냐"고 묻자, 머뭇거리다 "그렇다"고 대답했다. 권 회장은 "업계로서는 청와대에서 그렇게 방침을 세울 경우, 일종의 관행으로 기금을 냈던 것 같다"며 "어느 정도 부담을 가졌다"고 진술했다. 그는 "청와대의 출연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 등 불이익이 염려되지 않았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막연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월에는 황은연 포스코 사장으로부터 '청와대가 K스포츠재단 설립도 직접 추진하니 출연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취지로도 증언했다. 포스코가 거액을 출연했음에도, 두 재단의 운영 방법과 임원진 구성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는 진술도 나왔다. 권 회장은 검찰이 "미르·K재단 출연과 관련한 운영방법과 임원진 인적 구성, 어떠한 내용도 들은 바 없느냐"고 묻자 "전혀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재차 "두 재단 모두 운영 및 임원진 구성에 전혀 참여 못한 것 맞느냐"고 질문하자 "못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민간기업은 각종 정책 인허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대통령이 관심을 가진 재단에 출연을 요구 당하면 거절하기 어렵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권 회장은 검찰이 "(미르·K재단에 출연한) 주된 이유는 두 재단 설립이 대통령 관심 사업이기 때문인가"라고 묻자 "맞다"고 대답했다.

2017-03-20 17:29:0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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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입에 '대기업 운명'도...뇌물죄 수사 확대 초읽기

21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게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술에 따라 삼성을 포함한 SK, 롯데, CJ 등 대기업들에 대한 뇌물죄 수사도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 조사 후 청와대 '강요'죄의 기소변경 여부 및 대기업 뇌물죄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장악했다고 의심받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놓은 기업들이 해당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들 기업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모종의 특혜를 받기로 하고 대가성 지원을 했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이 같은 판단을 근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검찰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 조사에 있어 일부 범죄 사실은 특검의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20일 "일부 범죄사실 중 특검에서 기소한 내용은 특검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의 조사결과를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지만 이를 토대로 뇌물죄 등을 추궁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삼성간 뇌물죄 등은 당초 검찰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검찰 조사의 핵심이다. 현재 박 전 대통령측은 물론 기업측에서도 뇌물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한쪽만 뇌물죄를 인정해도 죄는 성립하지만 이 경우에는 오로지 검찰측이 입증 책임을 갖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이 사익을 챙기고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최씨는 특혜를 제공할 수 있는 공직자 등의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독립으로 뇌물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 검찰 특수본은 특검이 조사한 내용의 사실관계 확인에 초점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사실 입증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정유라 승마지원 등 이 부분에 대해 조사에서 질문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 앞서 검찰 특수본은 SK, 롯데 등의 대기업 수사에도 열을 올렸다. 이달 초 롯데그룹의 면세점 로비 의혹 관련 면세사업 담당 관세청 관계자 2명을 소환조사 했다. 이어 SK그룹 고위임원 3명,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등을 연이어 소환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질문을 얼마나 방어해내느냐가 관건이다. 작은 허점하나만 발견된다면 검찰의 대기업수사는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 기업전문 변호사는 "검찰이 한 번의 조사로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이번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작은 말 실수 하나, 불확실한 진술 하나가 대기업 수사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03-20 17:10:4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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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라이선스 인' 제품 성공적 임상결과에 '방긋'

일동제약, '라이선스 인' 제품 성공적 임상결과에 '방긋' 일동제약이 도입하기로 한 해외 신약들이 최근 잇달아 성공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동제약의 선구안이 주목된다. 20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콜루시드社의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 페레社의 불면증치료제 로레디플론, TG테라퓨틱스社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 등이 최근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일동제약이 지난 2012년~2014년에 도입계약을 체결한 품목들이다. 미국의 콜루시드社로부터 도입한 라스미디탄은 지난해 발표된 효능확인 임상 3상시험 결과에서 약물 복용 30분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두통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 심혈관계 부작용 등의 안전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어 안전성 및 내약성까지 갖춘 차세대 편두통 치료제로 주목된다. 특히 편두통은 일반적인 두통과는 달리 오심, 소리, 빛에 과민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의 소실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편두통치료제를 대표하는 트립탄 계열의 약물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라스미디탄은 5-HT1F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효과를 발현하여 혈관 수축작용에 의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글로벌제약사인 릴리社가 편두통치료분야에 대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콜루시드社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라스미디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라스미디탄의 개발이 완료되면 일동제약은 한국 및 아세안 8개국에서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어 불면증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로레디플론은 스페인의 페레社로부터 도입한 약물이다. 페레社는 최근 로레디플론의 성공적인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페레社에 따르면 수면 다원검사를 통해 입면 후 각성시간(WASO·수면 중 잠에서 깨는 시간)을 관찰한 결과 위약 대비 개선된 야간 전체 수면유지 효과를 보였다. 대표적 불면증치료제인 졸피뎀 보다 후반부 수면에서 입면 후 각성시간이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빠른 수면유도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수면지속성과 함께 종합적으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고 특히 잠에서 깬 뒤 나타날 수 있는 졸음, 건망증 등의 약물잔류현상이 없어 안전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로레디플론 역시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과 함께 동아시아 13개국에서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최근에는 미국 TG테라퓨틱스사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치료제인 유블리툭시맙도 긍정적인 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TG테라퓨틱스사는 개발중인 단일클론항체 바이오베터 '유블리툭시맙(TG-1101)'의 임상 3상 중 GENUINE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하고, 하반기 FDA와 가속승인 절차를 논의한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유블리툭시맙과 이브루티닙 병용요법 환자 59명과 이브루티닙 단독요법 환자 58명의 반응률을 비교했는 데 병용군의 경우 반응률이 80%로 단독군의 경우 47%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은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국제학회(iwCLL)가 제시한 2008년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독립적 맹검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소 2개월 이상의 반응을 인정했고 관찰기간은 12개월이었다. 이 약물 역시 개발이 완료되면 일동제약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에서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해당 개발사들의 주식가치도 급등했다. 나스닥에 따르면 콜루시드의 2016년 1분기 주가는 5~6달러 수준이었으나 라스미디탄의 3상시험 중간발표가 있던 9월 38달러까지 치솟았다. 릴리사의 인수소식에 46.25달러, 약 32.5%까지 폭등했다. TG-테라퓨틱스도 해당결과 발표 당일, 나스닥 주가가 90%이상 급등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길찬호 일동제약 제품개발그룹장(이사)은 "개발이 진행중인 신약후보에 대한 라이선스인은 독점권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발이 성공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신약개발에는 리스크가 따르는 만큼 공동개발사로서 원개발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7-03-20 17:04:3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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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서 모인 롯데家 5명…신동빈 "심려 끼쳐 죄송"

신격호 총괄회장 등 경영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 일가 5명이 20일 한 법정에 모였다.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일찍 퇴정했다.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복역중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했다. 신 회장은 법원에 출석하면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과 서씨 등 총수 일가에게 508억원의 '공짜급여'를 지급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778억원의 영업이익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식의 방법으로 471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신 총괄회장은 공짜 급여에 따른 횡령과 858억원의 조세포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를 받는다. 신 전 부회장은 공짜 급여 391억원을 받아간 혐의다. 신 이사장과 서씨의 혐의는 조세포탈과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임대 공모 등이다. 신 회장에 앞서 법원에 도착한 서씨는 "검찰 조사에 왜 매번 불출석했느냐"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어떻게 얻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다. 일본에 거주하는 서씨는 여권 무효화 조치를 당한 상태다. 재판부는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에서 서씨가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 구속영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다. 신 회장에 이어 도착한 신 전 부회장은 "본인이 그 돈(391억원)을 받을 만큼 일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답 없이 들어갔다. 거동이 불편해 20분 늦게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휠체어에 앉은 채 신음을 내고 법정을 향했다. 신 총괄회장 측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이 회사는 내가 만든 회사이고 100% 주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나를 기소할 수 있느냐"며 "누가 나를 기소했느냐"고 따졌다.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변호인에게 이날 재판에 나온 사람들이 누구인지와 자신이 법정에 선 이유를 묻기도 했다. 그는 출석한지 30분 만에 재판부의 허락을 받아 퇴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법에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당시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사 진행 내용과 경과,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2017-03-20 16:56:4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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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부터 '청년통장' 적립금 두배로 돌려준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새로운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해 저소득층 청년들의 미래 설계를 돕는다. 서울시는 2∼3년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청년통장을 시행해 현재 가입자 약 2000여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올해 3월 31일 모집공고를 통해 가입자 1000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올 8월에 최종 선발할 계획이며 대상자는 본인 소득 월 200만원 이하, 부모(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이하인 만 18~34세 저소득 근로 청년이 대상이다. 청년통장은 매월 5·10·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에 더해 서울시와 민간재원으로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청년통장은 올해 개선되어 기존(본인 저축액의 50% 적립)과 달리 본인 저축액의 100%를 적립한다. 따라서 가입자는 본인 저축액의 저축액의 2배를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대상 청년들이 월 15만원씩 3년간 저축했을 경우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적립금 540만원을 더해 최대 1080만원을 수령할 수 있게된 것.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금 현실은 어렵더라도 청년통장을 통해 힘을 얻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청년통장이 청년들의 미래설계의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03-20 16:02:15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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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 대표 "최순실에 샤넬 가방·4천만원 줬다"

화학제품 제조사 KD코퍼레이션 대표 이모 씨가 대기업 납품을 위해 아내 문모 씨를 통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샤넬 가방을 선물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검찰이 "아내 문씨가 대통령 선거 이후 최씨가 회사 납품과 관련해 신경 썼으나 성사가 안 되었고, 잘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샤넬백 선물했는데 증인이 카드로 결재했느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이날 진술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12월께 최씨에게 1162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한 개를 주었다. 이후 이씨 부부는 최씨가 샤넬 가방을 현금으로 바꾼 사실을 알고 2015년과 지난해에 각각 2000만원씩 줬다. 이씨는 "샤넬 백을 (최씨가 현금으로) 교체했으니까 아무래도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내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들 부부로부터 현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이씨는 "삼성 담당자가 불공정하니 공정한 경쟁을 하여 삼성에 납품하고 싶다고 하니, 최씨가 '삼성은 얘기가 안먹힌다'고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는 검찰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KD가 최씨를 통해 현대자동차에 흡착제를 납품하게 됐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씨는 '문씨가 2014년 가을께 회사 납품을 부탁하자 최씨가 '현대차는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고, 같은 날 이 내용을 알려줬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이 "평소와 달리 현대차가 먼저 연락하고 다른 곳보다 제품 시험 절차가 수월하게 이뤄졌느냐"고 묻자 이씨는 "네"라고 말했다. 이씨는 자녀의 유치원 친구 부모 하모 씨를 통해 최순실 씨를 소개받아 친분을 유지해왔다.

2017-03-20 15:11:3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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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소래포구 화재 긴급지원 실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와 관련 피해 상인들에 긴급지원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재난안전상황실에 화재본부 지원본부를 설치해 시설 복구와 피해주민을 지원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19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을 받았다. 시는 긴급 지원금을 화재 잔재물 처리, 폐기물 처리, 시설 긴급 복구 등에 사용해 1개월 이내에 영업을 재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화재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 및 융자금 상황방식 조정,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등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시는 실태조사를 우선 실시해 화재로 인해 생계가 어려운 점포 운영자에 긴급생계지원을 실행한다. 기준중위소득 75% 이하인 1인 123만9000원, 4인 335만원 이하 지원자에 각각 월 1인 42만 8000원, 4인 115만 7000원을 긴급복지지원금을 지급한다. 다만 기준을 초과해 긴급복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기준중위소등 85% 이하(1인 140만4000원 이하) 지원자에 대해서도 '인천 SOS 복지안전벨트'를 통해 시비로 긴급복지의 70% 수준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1시 36분경 소래포구 종합 어시장에서 발생해 좌판 330여개가 전소하고 점포 40여개가 부분소했다. 시는 피해액을 약 6억 5000만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원인은 조사 중이며 새벽 시간때 발생한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17-03-20 15:02:25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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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비리 의혹 재판' 신동빈 롯데 회장 "심려 끼쳐 죄송"

경영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 등과 함께 20일 법원에 출석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공판에 출석하면서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 총괄회장의 부인 서미경 씨 등 총수 일가에게 508억원의 '공짜급여'를 지급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778억원의 영업이익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식의 방법으로 471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신 총괄회장은 공짜 급여에 따른 횡령과 858억원의 조세포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를 받는다. 신 전 부회장은 공짜 급여 391억원을 받아간 혐의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씨의 혐의는 조세포탈과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임대 공모 등이다. 신 회장에 앞서 법원에 도착한 서씨는 "검찰 조사에 왜 매번 불출석했느냐"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어떻게 얻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다. 일본에 거주하는 서씨는 여권 무효화 조치를 당한 상태다. 재판부는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에서 서씨가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 구속영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다. 신 회장에 이어 도착한 신 전 부회장은 "본인이 그 돈(391억원)을 받을 만큼 일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답 없이 들어갔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들어선 신 총괄회장은 휠체어에 앉은 채 신음을 내고 법정을 향했다.

2017-03-20 14:48:5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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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 제약업계, 오너 2·3세 경영 본격화 시동…대표이사도 교체

'주총시즌' 제약업계, 오너 2·3세 경영 본격화 시동…대표이사도 교체 제약업계가 '주총시즌'을 맞아 새로운 대표이사로 얼굴을 교체하고 있다. 오너 2·3세의 본격 경영참여와 회사 사업전략이나 지주사 전환 등에 대표이사가 변경되면서 제약사들의 새로운 경영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오너 2·3세 본격참여 제약사의 젊은 오너 일가가 경영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차남 임종훈 전무가 사내 등기이사에 올랐다. 임종훈 전무는 형인 임종윤 사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임 전무는 한미약품의 관계사 한미IT가 100% 출자한 의료기기 유통관리 회사 온타임솔루션 대표도 맡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허용준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20일 밝혔다. 허 부사장은 고(故) 허영섭 회장의 3남이자 녹십자 창업주인 고(故) 허채경 회장의 손자다. 형인 허은철 녹십자 사장과 '형제 경영'을 시작하게 된다. 올해 초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보령제약의 오너 3세가 일제히 승진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월 강정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강 회장은 창업주 3세이자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의 4남이다. 보령제약은 김정균 이사를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 상무로 발령했다. 김 상무는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외손자이자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의 아들이다. 국제약품은 창업주 고(故) 남상옥 선대회장의 손자이자 남영우 명예회장의 장남인 남태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새로운 전문경영인 등장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경영 변화를 예고하는 곳도 있다. 종근당홀딩스는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병건 전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 부회장은 종근당의 신약개발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바이오도 이정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미생물학 박사 출신으로 대웅제약 바이오연구소장 등 엮임했으며 바이오신약 연구에 상당한 경험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JW중외제약도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신영섭 부사장을 대표이사(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이경하-한성권' 체제에서 '한성권-신영섭' 체제로 변경된다. 지난해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으로 재무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R&D 역량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전진배치한 것이다. JW신약도 백승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JW신약과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를 겸직했던 김진환 대표는 JW바이오사이언스에 전념하게 된다. 휴온스그룹은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윤성태·김완섭 공동체제를 만들었다. 또한 엄기안 부사장과 정구완 사장을 각각 휴온스, 휴메딕스 대표자리에 앉혔다. 오는 24일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임명한 한종현 사장과 민장성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자로 올렸다. 아울러 홀딩스는 김민영 씨와 박성근 씨를, 동아에스티는 이동훈 부사장과 윤태영 연구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결정한다. 대웅제약은 윤재승 현 대웅·대웅제약 대표이사의 재선임과 전승호 글로벌사업본부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승인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너 2·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노하우가 있는 새로운 전문경영인으로 교체하면서 제약사들이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2017-03-20 14:43:51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