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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20일 검찰 출석, 수천억대 배임·횡령 혐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0일 오전 9시 30분 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혐의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이다. 이미 롯데그룹 경영진과 오너일가 소환조사를 마친 만큼 이번 신 회장의 소환이 수사의 마지막 단계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내 계열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알짜 자산을 헐값에 특정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홈쇼핑업체 럭키파이 등 해외 기업 부실 인수, 롯데 제주·부여리조트 저가 인수,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의 부당 지원, 롯데시네마 등 계열사를 통한 친인척 기업 일감 몰아주기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또 신 회장이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리고 역할 없이 매년 100억대의 급여를 수령한 일에 대해서도 횡령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검찰이 파악한 신 회장의 횡령·배임 범죄액수는 1000~2000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회장의 조사를 마친 후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신격호 총괄회장 등의 오너일가에 대한 처벌수위도 일괄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

2016-09-18 14:07:3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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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과의 만남-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문송천 교수] 한국 AI의 길을 묻다

"소프트웨어(SW)라는 숲 전체를 보지 못한 채 인공지능(AI)이라는 나무 하나에 연연하고 목숨을 거는 현재 우리나라 정부 정책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국내 전산학의 개척자이자 권위자인 문송천(63)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는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알파고 쇼크'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를 포함한 어떤 SW의 발전도 운영체계(OS)와 데이터베이스(DB)엔진이라는 기반 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SW개발연구소부터 제대로 갖춰 놓고 SW산업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다시 시작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무턱대고 AI 하나에 매달리다가는 OS와 DB엔진을 장악한 기존 강자의 배만 불려주게 된다는 것이다. 영국이 알파고를 개발하고도 그 열매를 미국의 구글에 빼앗긴 일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문 교수는 이번 학기 아일랜드국립대와 영국 뉴캐슬대학을 오가며 강의 중이다. 그와의 인터뷰는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통해 이뤄졌다. 다음은 문 교수와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한국내 AI 열풍이 거세다. "알파고는 원래 딥마인드라는 영국 기업 작품이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 대한 보도가 BBC 한 차례, 더 타임즈지 한 차례, 가디언지 한 차례 등 총 3건에 그쳤다. 한국에서 대국기간 내내 수십만건에 달할 정도로 보도 홍수를 이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이후 행보에서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알파고 사건을 보고 원래 예정보다 코딩 교육을 조기 도입할 필요를 느껴 초등학생부터 코딩 교육을 도입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국가AI연구소가 조기 출범하는 등의 특이한 일이 벌어졌다." -국가AI연구소 출범에 문제가 있나? "AI는 전체 SW 분야 중 10% 몫도 채 안된다. 그런데도 AI에 온갖 기대를 거는 일은 앞뒤 논리상 모순이 존재하고 더 나아가서는 사상누각형 투자로 인해 SW 분야 전체의 균형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SW분야에서는 OS와 DB엔진이 기초기반 핵심기술로 SW 전체의 80% 몫을 차지한다. 기초분야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그렇지 않고 AI에만 너무 연연하는 것은 알파고로 인한 충격을 건전한 방향으로 소화하는 해법이 아니다. 영국의 알파고는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자 몇명이 만들어낸 SW다. 영국 정부 지원 하나도 없이 말이다. 그런데 한국 AI 역사는 30년이 넘었다. 연구를 제대로 해왔다면 지금 알파고가 아니라 '슈퍼알파고' 같은 것이 서너개는 족히 나왔어야 했다. AI연구소만 가지고는 지난 30년간 보였던 것처럼 별 성과 없는 연구결과만 양산해 낼 것이 뻔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AI가 왜 SW산업의 핵심이 아니라는 것인가? "운동장을 깔아줘야 메시 같은 축구선수가 뛰어 다닐 수 있듯이 핵심SW는 운동장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한다. 마음대로 뛰어 다니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놀이마당이라는 뜻이다. 플랫폼 자체도 다층 구조로 형성되어 있으나 가장 기초에 해당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즈와 같은 OS, 그리고 오라클사의 오라클 같은 DB엔진이다. OS와 DB엔진, 이 두가지 없이는 어떤 소프트웨어도 작동될 방법이 없으며 이 점에서는 알파고와 같은 AI도 예외가 아니다." -OS와 DB엔진이 없이 AI만 발전할 경우 어떻게 되나? "알파고는 영국이 만들어낸 작품이었지만 미국이 만든 OS와 DB엔진을 바탕으로 작동되는 소프트웨어였기에 결국 영국의 경쟁력을 세계 만방에 보여주기 보다는 미국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 알파고는 구글이 독점적으로 보유하여 제공하는 SW 위에서 돌아갔기에 그 위력이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다. 구글 플랫폼이 아니었다면 알파고는 그런 위용을 우리에게 보이는 데 실패했을 것이다. 알파고를 만들어낸 영국 기업 딥마인드는 결국 미국 기업 구글에 인수되고 말았다. 영국 내에서는 알파고를 자생시킬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도 영국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OS 국내 개발, DB엔진 국내 개발에 성공하지 않고는 SW 분야에 대한 투자는 모두 헛발질이 될 것이다. 구글이 독자 OS와 DB엔진으로 독자 생태계를 갖고 있고, MS와 IBM 역시 그러하다는 점을 잘 관찰하지 않고는 이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 것이다. 왜 타사의 플랫폼을 채택하지 않는지, 하면 아니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남의 플랫폼을 채택하는 순간 그 기업은 영국의 딥마인드처럼 종국에는 인수될 운명에 처하는 신세를 면할 수 없다. 결국 남 좋은 일하다 마는 을(乙)의 처지를 벗어나기 힘들다." -한국은 IT강국인데 영국보다 잘할 수 있지 않나? "HW(하드웨어)는 강하지만 SW에서는 영국에 많이 뒤져있다. SW가 IT에서 차지하는 몫이 80%, 나머지 20%가 HW다. HW 분야에서는 미국과 한국이 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반면 SW 시장에서는 미국이 80% 이상으로 독점하다시피하고 있으며, 점유율 10% 정도로 그 뒤를 쫓는 나라가 영국이다. 우리나라는 SW 점유율이 겨우 0.8% 수준에 머물고 있다. SW 후진국 중의 후진국이란 말이다. HW만 발달해 있고 SW는 전혀 안돼 있는 기형적 모습이 대한민국 IT산업의 불편한 진실이다. SW분야는 부가가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는 없는 분야다. 우리에게는 지난 40여년에 걸쳐 HW분야를 멋지게 일구어낸 저력이 있기에 SW 쪽도 반드시 해내야 한다." -한국이 무엇을 해야 하나? "정부가 국가AI연구소부터 출범시키는 우를 범한 일은 조기에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국가SW개발연구소부터 제대로 갖춰 놓고 SW산업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시작해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마치 야구 전문가가 축구를 월드컵 4강에 올려놓겠노라고 공언하는 일이나 다름 없다. AI가 마치 SW산업을 대변하는 것인 양 일부 학계와 일부 정치권에서 나서서 일을 만든 탓이다. 이제라도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항간에서는 SW개발연구소가 국내에 있는 듯이 말하지만 기껏해야 외산을 잔뜩 국내에 들여다가 조립하거나 가공하는 수준에 머무는 연구소라면 플랫폼 차원에서는 없는 것이나 진배 없다." -AI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실업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역사적으로 보면 기계 기술은 인간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쪽으로 기여해왔지 인류 사회를 파괴하는 쪽으로 흐르진 않았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기는 힘들 것이다. 트랜지스터의 등장으로 일자리가 수없이 늘어난 것을 보라. 컴퓨터도 그랬다. 사무가 자동화되어 일자리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실제는 다르게 나타났다. AI도 그런 범주에 속하는 것이다.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 됐지 기존 일자리를 위협하는 쪽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AI가 인간을 넘어설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인간은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지능을 가진 존재다. AI가 아무리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더라도 자연지능을 당해내진 못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인 최초로 유럽IT학회 이사로 활동 중인데. "영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학문의 세계에서 학계의 권위를 대변하는 학술지가 거의 없는 것이 아시아권의 한계다. 아시아권 연구결과가 유럽 선진국에서 내놓은 연구결과와 대등한 수준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런 작은 일에 기여할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문송천 교수는 국내 전산학박사 1호이자 OS와 DB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과거 국내 유일의 숭실대 전산학과를 나와 카이스트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어 숭실대에서 전산학을 가르치다 미국 유학길에 올라 일리노이대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재직 시절 첨단 SW 분야 중에서 최고난도로 일컬어지는 DB엔진 IM과 분산DB엔진 DIME을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 학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는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1970년대초 전세계 수십명에 불과하던 컴퓨터 입문자 중 한 명으로 24살 젊은 나이부터 교수생활을 시작해 40년간 후진을 양성하는 데 몰두해 왔다. 그의 활동 반경은 유럽을 아우른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에든버러대 전산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고, IT 분야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인 유럽IT학회의 아시아 대표로 활동 중이다. 현재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로서 이번 가을학기에는 아일랜드국립대 경영대학원과 영국 뉴캐슬대학 전산학과를 오가며 강의하고 있다. 그는 연구와 후진 양성 외에 사회봉사에도 힘써 왔다. 1999년부터 1m를 뛸 때마다 기부하는 기부마라톤을 시작하였고 17년 동안 1년에 2번씩 마라톤 완주를 하며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기부활동을 해왔다. 또한 지난 20년간 매주 1회씩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IT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출연료 전액을 정신대할머니 돕기 및 백혈병어린이 돕기에 기부하기도 했다.

2016-09-18 11:50:5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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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속도로 정체 시작…차량 가다 서다 반복

추석 연휴 넷째 날인 17일 오전부터 귀경 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서울방향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비룡분기쥘죽암휴게소 19.4㎞ 구간, 청원휴게소→목천나들목 14.3㎞ 구간, 기흥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4.6㎞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은 고창분기쥘선운산나들목 9.8㎞ 구간, 당진나들목→서평택분기점 27.8㎞ 구간, 일직분기쥘금천나들목 3.6㎞ 구간 등지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도 남이분기쥘오창나들목 13.4㎞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중이며,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방향은 정안나들목→남천안나들목 16.3㎞ 구간 등 총 21.8㎞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승용차로 낮 12시에 부산에서 출발하면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까지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울산에서는 5시간47분, 목포에서는 6시간10분, 광주에서는 5시간30분, 대구에서는 4시간34분, 강릉에서는 3시간40분, 대전에서는 2시간40분이 걸린다. 반면 명절 막바지에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하행 길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인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417만대로 예상됐다.

2016-09-17 12:54: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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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면 '가을 스타트' 기상청 날씨정보…서울·부산·광주날씨 평년 수준

추석명절 연휴가 지난 후 서울날씨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 전망이다. 특히 전국에 비가내리면서 부산·광주 날씨도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월요일인 19일부터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5도를 웃돌지는않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9월 평균 최고기온이 26.2도인 점을 고려하면 낮에도 가을철 날씨가 나타나는 셈이다. 19일부터는 제주도의 아침 최저기온도 20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적으로 아침에는 다소 쌀쌀해질 전망이다. 기상청 날씨정보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월요일인 19일 18도, 20일 17도, 21일 16도, 22일 16도, 23일 16도로 예보돼 있는 상태다. 낮 최고기온도 19일에는 25도로 하락한 후 수요일인 21일까지 지속되다가 목요일인 22일과 금요일인 23일에는 24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0월 2일까지 전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가운데 일교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까지 전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날씨는 아침 최저기온이 19일 20도, 20일 20도, 21일 19도, 22일 19도로 예보돼 있다. 낮 최고 기온도 25도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하늘의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날씨는 아침, 저녁 일교차가 큰 폭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9일 19도, 20일 17도, 21일 16도, 22일 16도로 예상되며 낮 최고 기온은 27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09-17 11:01: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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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장수 비결은…'적게 먹기' 그리고?

100세를 넘게 사는 사람들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절제된 식생활 습관, 규칙적인 생활, 낙천적인 성격이 오래사는 노하우였다. 특히 10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8명 가량은 평생 술을 마시지 않았거나, 평생 담배를 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100세 이상 고령자가 생각하는 장수 비결은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이 39.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론 규칙적인 생활(18.8%), 낙천적인 성격(14.4%), 유전적 요인(14.2%) 순이었다. 이들 고령자가 현재의 삶에 대해 '행복하다'는 응답은 34.4%였다. '그저 그렇다'는 46.6%, '불행하다'는 14.3%였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44.6%였다. 2010년 57.1%에 비해선 12.5%p나 줄었다. 대신 노인 요양원, 요양병원에 거주하는 비율은 43.1%로 2010년의 19.2%에 비해 23.9%나 증가했다. 고령자를 가족들이 부양하기보다는 요양원 등에 위탁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고령자를 돌보는 사람도 가족보다 제 3자가 더 많았다. 시설 종사자나 간병인 등 유료 수발자가 이들을 돌보는 경우는 48.2%로 가족(45.6%)이 돌본다는 답변보다 많았다. 10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 정도는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신체적 질병을 갖고 있었다. 치매(39.9%), 고혈압(28.6%), 퇴행성 관절염 등 골관절염(28%) 순이었다. 건강유지를 위해 관리를 하고 있는 고령자는 60.8%로 식사 조절(37.4%), 규칙적인 생활(36.2%), 산책 등 운동(11.7%)을 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가 혼자 할 수 있다는 기본적 일상 행동은 '식사하기'(44.2%), '자리에서 일어났다 눕기'(35.7%), '옷 갈아입기'(28.5%) 순이었다. 과거부터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100세 이상 고령자는 76.7%이고,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고령자는 79.0%였다. 금주와 금연이 오래사는 또다른 비결인 셈이다. 또 고령자가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53.6%), 육류(45.1%), 두부 등 콩제품(30.1%) 순이고, 싫어하는 식품군은 육류(17.4%), 견과류(14.8%), 밀가루 음식류(13.9%)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2015년 11월1일 기준으로 100세 이상 인구는 3159명, 인구 10만 명당으론 6.6명으로 집계됐다.

2016-09-17 09:52:12 김승호 기자
동거녀에 낙태 두 차례 요구한 소방관, 징계 적법

법원이 동거녀를 두 차례나 낙태시킨 소방관에 대한 정직 1개월 징계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16일 서울고법 행정1부(부장판사 최상열)는 소방공무원 A씨가 소속 소방서장을 상대로 "정직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소방관 A씨는 지난 2014년 초 동거녀 B씨가 임신하자 "더는 함께 살 수 없고 아이를 양육할 수도 없다"고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B씨는 A씨의 신용카드를 받아 낙태 수술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재결합 했지만 B씨가 또 다시 임신을 하자 A씨는 재차 낙태를 요구했다. B씨는 두 번째 낙태수술을 받게 됐다. 동거녀의 아버지는 이런 내용을 소방서에 제보했다. 소방서는 지방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A씨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A씨는 낙태는 사적 영역이고 B씨의 건강문제 등으로 혼인을 유지하거나 출산·양육이 어렵다는 판단에 합의로 낙태한 것이라며 소송을 냈다. 1심은 A씨가 폭행·협박 등의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B씨의 의사와 반대로 낙태를 강요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징계가 가혹하다고 판단했다. A씨의 행동에 대해서는 성실 의무 위반이 아닌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다르게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B씨에게 낙태 수술을 받을 병원을 소개하고 비용 계산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했고 B씨가 재차 임신 후 출산 의지를 보일 때 낙태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두 차례나 낙태를 강요하거나 종용한 행위는 사회 통념상 비난받을 행위로 공직의 신용을 손상하는 것으로 보고 징계사유로 삼는 것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2016-09-16 21:58:51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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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다문화가구 30만…결혼이민자, 베트남 '1위'

다문화 가구가 30만 가구를 넘었다. 한국으로 결혼 이민을 온 사람들의 국적은 베트남이 가장 많았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911만 가구 가운데 다문화 가구는 30만 가구로 1.6%를 차지했다. 가구원은 89만명으로 총 인구 5107만명의 1.7%였다. 다문화가구란 귀화의 방법으로 국적을 취득한 자 또는 외국인이 내국인(귀화자 포함) 배우자와의 혼인으로 이뤄진 가구 또는 그 자녀가 포함된 가구를 말한다. 가구 구성별로는 한국 출생자와 결혼이민자 가구가 11만 가구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내국인+귀화자 가구가 8만 가구에 달했다. 89만명의 다문화 가구원 중에서 내국인(출생)은 56만명, 대한민국 국민과 혼인관계에 있는 국내거주 외국인, 즉 결혼이민자가 14만명, 귀화자는 15만명이었다. 그 외 기타 외국인은 3만명이었다. 내국인(귀화)이란 국적법상 귀화에 의한 국적취득자로 현재 대한민국 국민인 자를 말한다. 외국인(결혼이민자) 은 내국인(귀화자 포함)과 결혼한 외국인, '내국인(출생)+다문화자녀'란 내국인(출생) 가구주와 다문화자녀가 같이 생활하는 가구를 각각 의미한다. 기타가구는 '결혼이민자+기타외국인', '결혼이민자+다문화자녀' 등 그 외 다문화 가구를 말한다. 국적별로는 결혼이민자의 경우 베트남이 4만명으로 전체의 26.9%에 달했다. 중국이 3만명, 한국계 중국이 2만8000명 순이었다. 귀화자의 이전국적은 중국(한국계)이 7만4000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8%에 달했다. 그 외 중국이 2만9000명, 베트남이 2만3000명이었다.

2016-09-16 12:10:0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