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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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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물시계 존재…명칭은 '루상수'

조선시대 '자격루'와 같은 역할을 한 물시계가 고려시대에도 존재했다고 사료를 통해 규명한 논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전남대에 따르면 인문대학 사학과 박사과정 서금석씨가 조선 세종 시기 자격궁루(自擊宮漏)가 만들어지기 이전까지 사용됐던 고려시대 물시계의 이름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서씨는 논문에서 "고려시대 물시계 이름은 루상수(漏上水)였으며, 별칭으로 궁루(宮漏)·금루(禁漏)·은루(銀漏) 등으로도 불렸다"고 밝혔다. 서씨는 "고려시대 물시계는 왕실 등에서 비교적 폭넓게 사용됐는데 그 형태나 이름에 관해 남아 있는 사료가 거의 없다"며 "고려사에 대한 연구 작업 도중 당시 쓰였던 물시계를 언급한 자료를 확인해 고려시대 물시계 이름도 확실하게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서씨의 논문은 고려시대 물시계의 제작과 시간 질서가 전통사회의 통치기제로 작용했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최근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인 '한국사연구'에 실렸다. 서씨는 이번 논문을 포함해 올해만 모두 여섯 편의 논문을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발표했다. 고려시대 시간 질서가 당시 동북아시아 정치 단위체 사이의 세력 교체와도 관련이 있음을 밝혀 한국중세사학회와 역사학연구 등에도 게재됐다. 또 고려시대에도 지금과 비슷한 '호미'가 사용된 점에 주목해 당시 다양한 밭작물이 출현했고 여성의 노동력이 농사에 유입됐음을 고증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씨는 "물시계가 단순히 시간만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를 규율하고 지배하는 통치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그 이름을 명확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2014-10-30 09:56:48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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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직박구리 대만 발견…흑산도서 1100km 날아

흑산도에서 날려보낸 바다직박구리가 대만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연구용 가락지를 부착한 채 날려보낸 바다직박구리가 1100km 떨어진 대만에서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공단 철새연구센터가 8월 27일 흑산도에서 포획한 바다직박구리에 고유번호를 기록한 연구용 가락지를 발목에 달아 날려 보냈고, 이 새가 33일 만인 9월 30일 대만 신베이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동안 바다직박구리는 바닷가 인근에서 서식하는 흔한 텃새로 알려졌으나 2008년에 이어 이번에도 흑산도에서 날려 보낸 개체가 대만에서 발견됨에 따라 일부는 국제적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바다직박구리가 여름에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대만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월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연구용 가락지 부착은 철새의 국제적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조사방법이다. 공단은 2004년 이후 지금까지 4만6000여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했다. 가락지를 부착한 철새가 다시 발견될 확률은 극히 낮다. 지금까지 재발견된 사례는 지난 2008년과 올해 대만에서 발견된 바다직박구리, 2010년 일본에서 발견된 검은지빠귀 등 3마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본, 중국, 몽골, 호주 등 외국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철새가 우리나라 흑산도 철새연구센터에서 발견된 경우는 모두 16마리였다. 특히 호주에서 날려 보낸 붉은어깨도요는 5800km나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석 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원장은 "철새연구센터가 매년 5천여 마리의 산새류에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으나 새들의 수명이 짧아 재발견 확률이 매우 낮다"면서 "지속적인 인내심을 요구하는 단순 반복적인 작업이지만 철새이동 경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2014-10-30 09:23:34 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