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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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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국제 학회에서 기술 홍보..."유전자 가위와 RNA의 만남"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에스티팜이 RNA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TIDES USA 2024'에서 유전자 편집 가위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RNA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TIDES USA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펩타이드 및 mRNA 기반 치료제의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 및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국제 학회다. 이번 행사에서 에스티팜 올리고연구소장 김성원 상무는 'CRISPR/Casx 치료제의 sgRNA 공정 개발'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CRISPR/Casx는 DNA 서열을 편집하는 기술로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추가 또는 변경할 수 있다. 유전자 가위 역할을 하는 효소 Casx와 게놈을 정밀하게 표적하는 sgRNA가 CRISPR/Casx의 핵심이다. 특히 sgRNA는 Casx가 특정 유전자를 절단할 수 있게 가이드해 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와 관련 에스티팜은 sgRNA 공정을 만든 결과와 주요 지표에 대해서 설명했다. 무엇보다 CRISPR/Casx 치료제 개발에는 고순도의 sgRNA가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RNA 기술이 큰 유전자 편집 가위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4-05-19 14:03: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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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최상위권’ 영재학교 졸업생은 과기원 거쳐 ‘의대’로?

이공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오는 22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신입생 선발 절차에 들어가는 가운데, '의대 증원' 이슈가 영재학교 지원자 추이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는 영재학교는 의대 진학 졸업생을 상대로 장학금 환수 등 불이익을 주지만, 이공계 대학에 간 뒤 의대로 다시 진학하는 경우가 있어 영재학교 지원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오는 22일부터 2025학년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모집인원은 총 789명(정원내)으로 ▲서울과학고 120명 ▲경기과고 120명 ▲한국과학영재학교 120명 ▲광주과고 90명 ▲대구과고 90명 ▲대전과고 90명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84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75명을 각각 선발한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영재교육을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이공계 고등학교 8곳이 운영 중이다.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자율권이 확보돼 있어 무학년 졸업학점제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정부는 이공계 인재들의 '의대 쏠림'을 막기 위해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면 일반고 전학을 권고하고 징계 및 졸업 유예, 교육비·장학금 환수, 기숙사 등 학교시설 이용제한, 학교생활기록부는 영재학교 교육과정이 배제된 일반고 양식으로 석차등급을 표기해 발부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 최근 '의대 쏠림'이 심화하는 상황이 정부 이공계 첨단학과 집중육성정책과 맞물린 상황에서, '최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의 영재학교 선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영재학교 졸업생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과학기술원 '입학 후 의대 이탈'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영재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조기졸업이 가능해졌고, 카이스트 등 전국 과학기술원도 영재학교 조기졸업생 입학이 처음으로 허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재학교 졸업 후에는 이공계에서 의대로 이탈해도 불이익이 없어 '우회적으로'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카이스트 등 과학기술원 4곳의 연도별 중도탈락인원은 ▲2018년 195명 ▲2019년 176명 2020년 277명 ▲2021년 187명 ▲2022년 268명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과학고에 이어 영재학교도 2025학년도부터 조기졸업이 가능해져 과기원 등의 입학 후 의대 준비생이 조기졸업으로 인해 그만큼(1년) 대학 입시를 다시 준비할 시간 확보가 가능해졌다"라며 "(영재학교 학생들은) 수학, 과학, 영어 등이 이미 최상위권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상 국어 과목만 준비하면 수능 준비가 큰 부담이 없어 의대를 위한 입시 재도전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19 13:55: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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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지역아동센터, 업무협약 체결...취약계층 아동 지원

한국마사회가 지난 17일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 11개소 지역아동센터와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종철 한국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 및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등은 '찾아가는 문화센터ㅋㅋㅋ(키즈컬처클래스의 약칭)' 운영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복지 증진 및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과거 전국 26개 장외발매소에서 음악줄넘기, 리틀발레, 창의과학 등 다양한 어린이 문화강좌를 개설, 1만명 이상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리에 운영됐으나 청소년보호법 개정에 따라 장외발매소에 미성년자 출입이 제한되면서 아동 대상 강좌를 운영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마사회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공간을 활용하되 마사회가 전문강사 및 교재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어린이들에게 수강기회를 제공하기로 하고 동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의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법적 한계를 돌파한 적극행정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동 사업은 당초 5개 지역에 한정해 시범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공모 결과 폭발적 반응으로 전국 17개 기관으로 확대 선정해 운영한다"며 "한국마사회는 저출산 문제 타개를 위해 아동복지를 강화하는 정책방향에 발맞춰,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아동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이광심 선부어울 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은 "지자체 지원이 줄어들어 어려운 상황에서 마사회에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줘 매우 큰 힘이 된다"며 "교육격차 완화와 함께 센터 내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어린이들에게도 보다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오는 23일에는 경상지역 업무협약을 시행하며, 해당수업은 6월 여름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19 13:48:3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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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DGB금융그룹과 손잡고 아동ㆍ청년ㆍ노인 등 맞춤형 지원

대구광역시는 지난 5월 17일 오후 3시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개최된 DGB금융그룹 창립기념식에서 지역 상생을 위한 기부금 '2억 원'을 전달받았다. 이번 기부금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해 온 DGB금융그룹이 창립기념식 행사 규모를 축소해 절감한 비용으로 시민들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기부금(2억 원)은 ▲청년 취업지원(5천만 원) ▲취약계층 환아를 위한 치료비 및 생활비(5천만 원) ▲쪽방생활 장년층 혹서기 전기료(1천만 원) ▲노인복지관 키오스크 설치 및 교육(4천만 원) ▲복지시설 취약계층 지원(5천만 원) 등을 위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지시설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과 청년, 노인 등 세대별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대구광역시는 기부금 중 5천만 원을 미래세대의 주역이자 원동력인 사회진입기 청년을 위한 자격증 취득 응시료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경쟁사회에서 경제환경이 어려운 청년들을 응원하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창립기념일을 맞은 DGB금융그룹이 전국적인 시중은행을 넘어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해 나갈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축하하면서, "이번 기부금은 아동과 청년 등 경제환경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며, 대구시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9 13:35:30 김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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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구룡포 노포 ‘하남성반점’...90년 전통 현지인 맛집

경북포항 구룡포의 노포 맛집 90년 전통의 중국집 「하남성반점」을 아시나요? 일제강점기 당시 동해안 최대의 수산 어획고를 올리던 한반도의 동쪽끝 경북 포항 구룡포항에서 구룡포 사람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하남성반점(구 동화루)은 KBS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더욱 유명해진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골목길을 걷다가 만난 「하남성반점」 붉은 벽돌 건물에 빨간 간판이 유난히 눈에 띈다. '90년 된 「동화루」 요리를 재현하고 60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내는 장인과 2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구룡포 맛집'이라는 글귀가 손님을 맞는다. 지난 1934년에 문을 연 「동화루」는 일제강점기에 동해안 최대의 수산 어획고를 올리던 구룡포항에 자리해 주민들과 어부들의 애환과 함께 한 유일한 정통 중국식 음식점이었다. 현재 주방장을 겸하고 있는 조태래 사장(70)은 배를 타는 아버지를 따라 13살에 고향인 청송을 떠나 구룡포로 왔다. 15살 되던 해, 화교(華僑)였던 고모부가 운영하던 「동화루」에서 주방보조로 일을 시작한 것이 중화요리와의 첫 인연이었다. 고모부가 세상을 떠나고, 옛 「동화루」가 있던 자리에 재건축을 거쳐 「하남성반점」으로 이름을 바꿔 「동화루」의 맛을 재현하며 명성과 전통을 잇고 있다. 조태래 사장은 "간혹 젊은 손님들이 평소에 먹던 짜장면 맛과 다르다고 하면 설명하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예전에 먹던 짜장면 맛을 추억하며 오는 손님들이 당시의 맛이 그대로라고 기억해 줄 때가 가장 보람이 있다"라고 말한다. 현재 조 사장의 아들 조정일(39) 씨가 서울에서 하던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와 아버지에 이어 2대째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024-05-19 13:35:15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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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고양 원더스독립야구단’ 창단

고양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의 고양 원더스독립야구단이 5월 18일 일산동구청 2층 대회의장에서 창단식을 갖고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고양 원더스독립야구단은 고양시 연고지 독립야구단으로, 2011년 국내 최초로 창단되어 운영해 오다 2014년 해체된 고양 원더스독립야구단의 취지를 받아들여 재창단했다. 전 OB베어스 출신 김동현 감독을 중심으로 우수한 운영진과 열정적인 27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창단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정치인, 체육인, 야구협회 관계자 등 많은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해 고양 원더스독립 야구단의 창단을 축하해주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 원더스독립야구단 창단을 축하하며, 첫 시즌에 좋은 활약 보여주기를 108만 고양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룩할 수 있도록 나만의 네잎클로버를 키우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고양시야구소프볼협회장이자 고양 원더스독립야구단 김도협 단장은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한 야구인들이 이번 계기를 통해 다시 한번 프로 진출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 원더스독립야구단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개최되는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연천, 파주, 성남, 가평, 포천, 수원, 화성 등과 함께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5-19 13:34:56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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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가정의 달 기념‘고양가족 걷기대회’성공리 개최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18일 일산호수공원에서 가정의 달 기념행사인 '고양가족 걷기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주요 내빈으로 이동환 고양시장, 김영식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건강가정지원센터 종사자 및 행사 참여자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식전 행사로 난타, 고양시태권도시범단, 엔젤킹치어리더단 공연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고양시민 250여 가족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일산호수공원 산책, 미션 수행, 인생네컷 사진촬영, 가족 OX퀴즈, 느린 우체통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일산동부경찰서, 국립여성사전시관,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자리를 함께해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다섯 명의 자녀를 둔 고양시 다둥이가족 두 가정에게 저출산 극복에 기여한 유공으로 표창장을 전달해 극심한 저출산 사회 속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 조성에 마음을 같이 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섯 자녀를 사랑으로 키우고 계신 우리 시 다둥이 가족분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귀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가족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고양특례시도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9 13:34:25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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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재벌이 걸어온 길-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흙수저, 최연소 임원이 되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21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한국 1위에 올랐다. 세계 145위였다. 자산은 142억 달러(19조4250억원)로, 세계 297위를 기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3억 달러)보다 8조 이상 많았다. 지난 2000년, 셀트리온을 창업한 지 불과 20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그는 '살아 있는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삼성전기를 거쳐 대우자동차를 다니던 직장인 시절, 외환위기에 무너지는 그룹을 지켜봐야만 그는 위기 직후인 2000년, 후배 다섯명과 함께 5000만원으로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설립한다. 이 넥솔은 훗날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며 'K-바이오'의 초설을 다진 셀트리온그룹으로 성장한다. 서 명예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호로, 재벌 2·3세가 주를 이루던 80년대의 재계에 새로운 '신흥재벌'의 등장을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0년 65세 정년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년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하며 연 매출 30조원의 통합 셀트리온그룹을 세우고 있다. 자수성가의 신화, 서 명예회장과 셀트리온의 역사를 짚어본다. ◆연탄 나르고 택시를 몰던 학생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957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 고향을 떠나 서울 구파발 기자촌으로 올라왔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연탄장수였다. 학교를 마치면 부모님, 동생과 함께 연탄 배달을 했다. 아버지 장사를 돕느라 고등학교 진학도 2년 늦어졌다. 뒤늦게 인천 제물포고등학교에 들어가며 현재 셀트리온 본사가 있는 인천과의 인연이 처음 시작됐다. 건국대학교 77학번으로 바이오와는 거리가 먼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대학교 3학년 때 지금의 부인과 결혼을 하면서 지방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내의 출근을 돕기 위해 택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침에 택시로 아내를 데려다주고, 합승 손님을 태워 서울로 돌 아왔다. 택시를 몰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 교습비를 반값만 받고 운전을 가르치기도 했다. 24시간 학교를 다니고 24시간 택시 기사를 하는 생활이 반복됐다. 그런데도 그는 4.3만점에 4.18이라는 높은 학점으로 3년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공대 출신 가운데서는 문교부 공식 '조기졸업 1호 학생'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쉽지 않은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는 아직도 '흙수저'라는 말을 싫어한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 '서정진, 미래를 건 승부사'에서 "절박함이 있는 사람은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잘못되었으면 다시 되돌아가면서 자신이 성공할 때까지 본인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 본능적으로 노력하게 되어 있다"며 "그래서 흙수저라 힘들다, 어렵다고 단정 짓기 전에 내가 가진 절박함이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충분히 고민해본다면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재벌 1·2세대를 경험하다 그의 첫 직장은 삼성전기였다. 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지금은 고인이 된 이병철 삼성 전 회장을 가까이에서 모셨다. 서 명예회장은 지금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병철 회장을 꼽는다. 그는 "이병철 회장은 '사업보국 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내가 보기에 가식이 아니었다. 이 회장은 나라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서정진 회장은 삼성에서 4년을 재직한 후 한국생산성본부로 직장을 옮겼다. 대우가 GM으로부터 새한자동차를 인수해 대우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한 후였다. 대우자동차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생산성본부에 자동차 품질과 생산성 혁신 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했다. 의뢰를 맡은 서 명예회장의 답은 단 세 줄이었다. "개발을 하면 개발을 해서 망하고, 개발을 안 하면 차가 없어서 망하는데, 왜 GM을 인수하셨습니까?" 당시 차를 팔려면 차종이 최소 5개는 있어야 했다. 차 한 대를 개발하는데 3000억원이 들었다. 당시 대우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20만대. 개발비만 대당 150만원이 나오는 꼴이었다. 차를 팔아봐야 개발비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서 회장은 "동유럽이 개방되니 그들의 자동차 회사를 인수해 200만대 규모로 늘리면, 차 한 대당 개발비를 15만원 으로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말을 들은 김우중 회장은 며칠 후 운전기사를 보내 서 명예회장을 임원으로 스카웃했다. 1990년, 그의 나이 고작 34살 때였다. 그는 최연소 임원으로 대우자동차에서 세계화추진본부장을 맡으며 경영혁신 활동에 뛰어들었다. 해외 공장을 만들고 해외기업을 인수했다. 나중에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대우 그룹은 결국 무너졌고, 무리한 세계경영이 대우 해체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서 명예회장은 "대우가 무너진 책임의 절반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직장 생활 중 한국 재계의 1세대, 2세대를 직접 지켜본 경험들은 훗날 그가 셀트리온을 키워내며 신흥 재벌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됐다. 그는 자신의 자사전을 통해 "그들은 절대 권력을 행사했다. 1세대들이 지금 경영을 한다면 장점이 살아나기 힘들 거다"라며 "요즘 젊은이들은 절대 권력을 휘두르거나 윽박지른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창업자들은 직원들과 소통이 안 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성공의 조건으로 '생활 습관'을 강조해 왔다. 그는 한 강연에서 "사업을 할 때와 월급쟁이를 할 때, 임원을 할 때도 똑같은 것 하나는 단 하루도 그냥 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똑똑하다 안 똑똑하다는 중요하지 않다. 흙수저, 나무수저도 중요하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제일 큰 재산,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본인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와서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 평범한 사람들이었단 것이다"라며 "여러분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실패란 단어는 없다. 아직 성공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9 13:07:1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