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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 경제 봉쇄發 '쇼크'…소비·생산 2년 만에 최악

중국 경제가 봉쇄령의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베이징도 사실상 봉쇄 수준으로 방역 조치를 집행하면서 소비와 생산 부문 모두 우한 코로나 사태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내놨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 -3.5%를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 -6.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증감률로 보면 4월 소매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020년 3월 -15.8%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다. 3월 하순부터 시작된 상하이 봉쇄에 따른 영향이 4월에 본격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생산 부문 역시 충격이 컸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9%로 집계됐다. 3월 5.0%와 비교하면 7.9%포인트나 낮아졌고, 시장 예상치 0.4%에도 크게 못 미쳤다. 2020년 2월 -13.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41개 주요 산업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18개에 불과했다. 특히 시멘트(-18.9%), 정유(-10.5%) 등 인프라 관련 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토미 우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중국의 경제 활동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위축됐다"며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되고, 각 지역의 통제에 따른 물류 지연이 국내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시장 예상치 6.0%에는 다가갔지만 3월 증가율 9.3%에는 못 미쳤다.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계획만큼 원활히 되지 않았단 얘기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의 경제를 책임진 도시들이 봉쇄되면서 고용 상황도 악화됐다. 도시 실업률은 6.1%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16~24세 실업률은 18.2%에 달했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5.5% 안팎) 달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전염병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을 사실이지만 단기적이고 외부적 요인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 예방과 통제로 경제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16 13:30: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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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집에만 있어라" 혼란의 베이징…코로나 봉쇄루머,교통중단

베이징이 혼란에 빠졌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택배나 배달도 모두 불가능한 봉쇄가 시행될 것이란 루머는 베이징 시민들을 공포에 빠트렸고, 다시 한 번 사재기가 성행했다. 노동절 연휴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는 끝날 기미가 없고, 일부 대중교통 중단에 이어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은 택시마저 이용할 수 없도록 묶어놨다. 기존 엄격한 입국 제한에 이어 자국민들의 출국까지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베이징에 꼼짝없이 갇힌 상태가 됐다. 1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베이징의 감염자 수는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하순부터 강도높은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베이징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두자릿 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통제구역으로 지정한 곳 바깥인 이른바 '사회면'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계속 나오면서 방역정책은 강도가 더해졌다. 베이징은 시 전역을 대상으로 13일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14~15일 재택에서 쉴 것을 권장했다. 권고 형식이지만 사실상 강제에 가깝다. 소규모 공원을 포함한 모든 관광지와 호텔 등은 해당 기간 동안 영업이 일제히 중단됐다. 베이징 시내에서 폐쇄된 지하철역은 총 18개 노선, 92개 역에 달한다. 특히 신규 감염자가 나온 팡산구와 순이구의 경우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인근 지역은 택시 운행까지 중단됐다. 코로나19 전수검사는 다시 시작됐다. 차오양구와 하이뎬구, 순이구 등 12개 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연속 사흘간 전 주민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12개 구에는 베이징 시민의 90% 이상이 거주한다.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는 팬데믹 초기인 우한 사태 당시보다 10배 이상이 될 것이란 추정도 나왔다. 쉬 지엔궈 북경대학교 부교수는 "올해 재확산의 피해는 인구와 경제 규모면에서 2020년의 10배 이상"이라며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인 '약 5.5%'는 물론 지난 2020년 2.3%를 달성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염 발생건수로 보면 올해 들어서만 80만건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2020년 9만2514건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우한 사태와 달리 올해는 상하이, 선전은 물론 수도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봉쇄됐다. 내년 예정된 국제 행사도 일찌감치 포기를 선언하면서 점차 '위드 코로나'로 갈 것이란 희망도 꺾였다. 아시아축구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축구협회로부터 2023년 아시안컵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공지했다. 당초 2023년 아시안컵은 내년 6월 16일부터 한 달간 중국 10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연맹은 팬데믹으로 중국이 개최를 포기하게 된 예외적인 상황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앞서 올해 6월 예정된 청두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5-15 13:35:3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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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55조 '트위터' 인수 잠정보류...스팸계정 5%가 문제?

일론 머스크 미 테슬라 CEO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유엔이 60억 달러(약 7조710억 원)로 세계의 기아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 '즉시' 테슬라 주식을 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13일 머스크가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재판소를 나서는 모습./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440억 달러(55조원)의 트위터 인수에 합의했던 일론 머스크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의 가짜 계정 규모를 정확히 알 때까지 인수 관련 절차를 "잠정 보류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9200만 팔로워들에게 "스팸/가짜 계정 수가 전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주장이 과연 정확한 것인지 확실한 계산이 나올 때까지 트위터 인수 딜을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이런 잠정보류 결정을 내린 것에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2일 "트위터 사는 광고 수익과 직결되는 매일 적극 이용자가 이번 분기에 2억2900만 명으로 나올 때 가짜나 스팸 계정이 이것의 5% 미만인 것으로 추산했다"는 기사를 냈다. 이후 머스크는 해당 기사를 필두로 인수 잠정보류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트위터 내 수상한 구독자 '5%'는 이전부터 익히 알려진 내용이다 갑자기 머스크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드리는 건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추측했다 트위터 사는 지난 달 25일 머스크 인수 의사에 합의했고 고위 경영진 상당수가 이미 회사를 떠났다. 만약 인수 의사를 완전히 취소 철회하면 머스크는 종결 수수료로 10억 달러를 내야 한다. 한편, 앞서 상황으로 현재 트위터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트위터 주가는 정규장 이전 새벽 거래서 17.7%나 떨어져 37.10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주가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 보유를 밝혔던 4월1일은 물론 열흘 뒤 주당 54.20달러의 "최선이자 최후" 가격으로 트위터 인수 계획 발표 후 가장 낮은 것이다.

2022-05-14 10:02:1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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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新오미크론 확산 '인명피해' 클 것...정부 "백신 지원하겠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인 지난 2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하면서 한국 정부와 국회는 그에 맞는 의약품과 백신 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해당 바이러스로 인해 인명피해가 클 것이라고 예측한다. 북한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유행을 통한 자연면역도 없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영양상태와 주거환경 등으로 사망자들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14일 북한 관영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2일 하루에만 1만8000여 명의 신규 발열자가 발생했고 18만7800여명이 격리 및 치료를 받는 상황이다. 사망자는 6명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국회에서도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공동선언문을 내고 백신·의약품 대북 지원 뜻을 밝혔다. 두 의원은 "코로나의 대량 발병으로 고통을 받고 이를 극복한 우리 대한민국이 같은 민족이자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코로나19 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법률상으로나 인도적으로도 지극히 온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지원할 수 있는 백신·의약품 종류와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하여 유관 부처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서도 "지원방안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으나,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구체적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2022-05-14 10:01:3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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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홍콩의 중국화 가속…동아시아 리스크↑

홍콩의 행정장관 선거가 중국과 서방의 갈등을 부추기는 기폭제가 되고 말았다. 홍콩의 중국화가 가속화 될 것이란 우려와 함께 홍콩을 둘러싼 동아시아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홍콩 존 리 행정장관 당선인은 지난 8일 간선제로 진행된 선거에 선거인단 1428명 중 1416표를 얻었다. 리 당선인은 경찰 출신이다.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민주진영 인사 170여명을 체포하는 등 중국의 홍콩 통제에 힘을 실어왔고,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콩 정무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잡음은 시작됐다. 강경 친중 인사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자 서방에선 '비민주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발끈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선거 결과를 두고 "EU는 민주적 원칙, 정치적 다원주의의 위배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출 절차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해체하는 또 다른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번 행정장관 선거에는 새로운 제도가 적용됐다. 먼저 1500명으로 구성된 선거위원회를 꾸리고, 출마자는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선거위원회 위원을 재계·금융권과 노동·종교계, 지역조직 대표 등 각계각층에서 선출한다지만 친중 성향이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특파원공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외국 정치인들이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공공연히 어기고 홍콩 선거제도와 선거 결과를 폄훼한다"며 "중국 내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오히려 새 선거제도에 대한 자축이 이어졌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새 선거제도는 일국양제에 부합하고 홍콩 실정에 맞는 좋은 제도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리 당선인의 최우선 공약이 홍콩판 국가보안법 추가 제정 등임을 감안하면 홍콩의 중국화는 예정된 수순이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은 약화됐고, 향후 서방과의 갈등은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선거가 과거 홍콩사태와 같은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정치, 경제 등의 측면에서 홍콩을 둘러싼 동아시아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홍콩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 2020년 1175억달러로 2015년 1811억달러 대비 큰 폭으로 줄었으며,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한 이후로는 외화예금 규모도 감소세다.

2022-05-11 07:56: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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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학교·식당 문닫고, 재택근무·영업정지…베이징 봉쇄나 마찬가지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멈췄다. 학교와 식당은 기약없이 문을 닫았고, 봉쇄된 구역이 수 백 곳에 달한다. 봉쇄된 영업장이 아니라도 민생과 관련없으면 영업은 정지됐고, 근로자들은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거주지가 봉쇄되지 않았다고 해도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야외 공원까지 대부분의 시설은 문을 닫았고, 폐쇄되는 지하철역도 늘고 있다. 갈 수 있는 곳도, 이동할 수단도 없는 셈이다. 강력한 봉쇄 등으로 대표되는 '칭링(淸零·제로코로나)' 정책은 베이징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히려 상하이처럼 될 수는 없다는 절박함에 하루 평균 두 자릿수 확진자에도 방역 조치는 사실상 도시 봉쇄나 다름없다. 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구가 점차 늘고 있지만 감염자 수는 7일(62명)보다 소폭 줄었다. 특히 전일 신규 감염자는 모두 관리통제인원에서 나왔다. 통제구역으로 지정한 곳 바깥인 이른바 '사회면'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단 얘기다. 확산세로만 보면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지만 베이징시는 초강수라고 할 만큼 방역 조치를 연일 강화 중이다. 상하이 사태를 교훈삼아 가능한 전염 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베이징에서 봉쇄된 건물만 벌써 807곳에 달한다. 차오양구 등 5개 구의 주민은 지난 7일부터 매일 PCR 검사를 해야 하며, 순이구도 8일부터 전수 조사 대상에 추가됐다. 특히 한인 밀집 지역이 포함된 차오양구의 경우 지속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통제 조치가 한층 강화됐다. 기존 봉쇄통제구역은 구역 봉쇄를 집행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고, 모든 서비스는 문 앞에서 제공된다. 임시관리통제구역은 관리통제구역으로 강화해 PCR 검사 외에는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다. 재택근무도 엄격하게 시행한다. 조양구에 살면서 근무하는 인원 뿐만 아니라 조양구에서 생활하고 다른 구에서 근무하는 인원, 조양구에서 근무하고 다른 구에서 생활하는 인원 등 모두 예외없이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마트 등 민생과 무관한 곳은 영업을 할 수 없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차오양구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6월로 다가온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상하이 대학입학시험을 뜻하는 '까오카오(高考)'를 연기했고,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미뤄졌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5일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을 견지해 우한 사태 이후 가장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고 단계적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의 방역 정책을 왜곡, 의심, 부정하는 일체의 언행과 단호히 싸워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2-05-09 14:51: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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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발묶인 경제, 뛰는 물가

중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물가상승) 공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를 책임졌던 1, 2선 도시들은 여전히 언제 봉쇄가 풀릴지 기약할 수 없고, 막힌 물류에 위안화 약세까지 겹치며 밥상 물가는 치솟고 있다. 끝나지 않는 팬데믹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에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지만 특히 중국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한 탓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인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 예상치가 2.1%까지 치솟았다. 기존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1.9% 안팎이었지만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당초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약 3%'다. 이미 지난 3월 CPI 상승률이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1.5%까지 높아졌고, 4월의 상승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목표 달성 가능성은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오는 9월이면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설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핑안증권 중정성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구조적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커졌다"며 "최근 위안화 약세도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원유와 곡물가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배럴당 110달러로 전년 대비 60% 넘게 급등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금수 조치를 고려함에 따라 더 오를 수밖에 없다. 세계은행은 올해 에너지 가격이 50% 이상 오를 수 있으며, 곡물 등 비에너지 가격은 20%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대내적으로는 위안화 약세와 함께 중국의 주요 식재료인 돼지고기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그간 일부 식품가격 상승에도 CPI가 안정적일 수 있었던 것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덕분이었다. 돼지고기는 3월도 전년 동기 대비 41.4% 하락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22개 지역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10% 상승했다. 도시 봉쇄에 따른 유통 차질로 공급량이 줄면서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물가와 고용이 핵심과제라고 강조했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역시 물가 안정이 올해 통화 정책 결정에 있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5-08 13:15: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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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위안화 약세에 복잡해진 셈법…득 vs 실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급락하면서 득실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보통 통화 가치가 낮아지면 수출이 늘면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이번엔 대내외 환경이 불리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안그래도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더 부각될 수 밖에 없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금 유출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국의 원화, 대만 달러 등 주변국들의 통화에도 약세 압력이 번졌다. 3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당 위안화의 가치는 4월 한 달간 3.8%나 하락했다. 역외 시장에서는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작년 7월 7위안대에서 6위안대로 진입한 이후 강세를 이어왔다. 3월 초에는 6.3원 안팎의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6.6원대로 다시 치솟았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얘기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미국의 금리 인상 본격화다. 중국의 경기 둔화까지 맞물리면서 채권 시장에서는 미·중 간 국채금리 차이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역전됐고,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는 도화선이 됐다. 이미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이 시작됐지만 미국에 대응해 금리를 올릴 여건도 안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상하이 등 대도시들이 줄줄이 봉쇄됐고, 실물지표는 급격히 악화됐다. 경기만 놓고 보자면 오히려 금리 인하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6일 외화 예금지준율을 9%에서 8%로 100bp(1bp=0.01%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변동폭은 다소 줄였지만 위안화 절하 추세 자체는 막지 못했다. 위안화 약세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통화 가치 절하에 따른 수출 증대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수출 기업들의 이익이 느는 것은 물론 벌어들인 외화는 통화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FT중문망은 칼럼을 통해 "현지 통화 약세가 양날의 칼인 일본과 달리 중국 기업들은 양방향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수입 가격이 내수를 저해하는 수준 이상으로 오르면 중국 기업들은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자체 대체품을 만들어 내수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위안화 평가절하가 경제 불균형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베이징대학교 마이클 페티스 교수는 "중국과 같은 흑자국은 적자국과 달리 통화약세가 투자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위안화 약세는 분명 수출을 늘리겠지만 가계 소득의 실질 가치를 감소시켜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년보다 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수요 부진으로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로 전가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입물가가 상승한다면 기업들의 수익성 역시 더 악화될 수 있다.

2022-05-03 13:37: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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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상하이, '사회면 제로코로나' 달성?…봉쇄 완화 기대↑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격리시설 등 통제구역 이외에는 새로운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고,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시설들도 확대되고 있다. 한 달 넘게 대부분의 시민들이 거주지에 격리되는 등 값비싼 대가를 치른 결과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7872명으로 8일 연속 감소하면서 1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사망자 역시 38명으로 20% 가까이 줄었다. 상하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3월 28일부터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현재 36일째 봉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해제를 위한 일정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봉쇄 완화의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사회면 코로나 제로'다. 격리시설 등 통제구역으로 지정한 곳 바깥인 '사회면'에서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사회면에서는 이틀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인민일보 산하 건강시보는 "실제 신규 감염자는 모두 통제 구역 내에서 발생했다. 상하이가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모메디컬 멍티엔잉은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통제 조치를 중단할 경우 다시 퍼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하이시는 사회면 코로나 제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는데 신중을 기하겠지만 봉쇄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생산시설들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상하이시는 조업을 재개할 수 있는 기업으로 테슬라와 상하이폭스바겐 등 1차 666곳에 이어 2차로 1188곳을 추가했다.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에 오른 대상 기업들은 직원들을 외부와 격리한 채 공장 내부에서 숙식시키는 '폐쇄 루프' 조건만 따른다면 공장을 다시 가동할 수 있다. 상하이 봉쇄가 중국 경제에 준 충격은 크다. 경기선행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47.4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우한 사태 여파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2020년 2월 35.7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당초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두 달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뜻하는 50 아래에 머물렀다.

2022-05-03 10:00: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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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식당 영업중단·버스탈때도 '음성' 증명서…베이징 vs 오미크론, 승자는?

"48시간 이내 발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지참하세요." 중국 베이징시의 모든 식당들이 노동절 연휴 기간 내내 영업이 금지됐다. 핵산 검사는 차오양구 등과 일부 지역만 의무 명령이 내려졌지만 공원 등 대부분의 공공장소에 가려면 음성증명서 없이는 입장할 수 없도록 해놨다. 유니버셜 베이징 리조트는 아예 기약없이 문을 닫았다. 이미 모든 학교는 휴교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중국 베이징이 오미크론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 2020년 9월 코로나19와의 전쟁 승리를 선언한 지 2년여 만에 다시 시작된 전쟁이다. 1일 베이징시에 따르면 전날(4월 30일) 59명(무증상 6명)의 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지난달 22일 6명을 시작으로 늘긴 했지만 28일 49명, 29일은 54명 등 확산이 본격화되는 상황은 아니다. 감염자가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지만 베이징시는 모든 식당의 영업을 중단시키는 등 초강수라고 할 만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상하이 사태를 교훈삼아 가능한 전염 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베이징시는 코로나 방역 언론 브리핑을 통해 노동절 연휴(1~4일) 동안 베이징의 모든 음식점 내 식사를 금지했다. 식당 손님과 직원들의 감염이 늘면서다. 다만 배달 서비스는 허용했다. 베이징시는 "식당들은 배달과 테이크 아웃, 패스트푸드, 반제품, 포장식품 등을 더 많이 만들어내라"며 "상황에 따라 식재료도 판매해 주민들의 생활을 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관리·통제구역의 경우 식당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영화관과 도서관, PC방 등이 모두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검사도 계속된다. 베이징시는 시민 90%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PCR 검사를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차오양구과 팡산구에 한정해 두 차례 더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연휴기간 내내 공원이나 호텔 등 공공장소에 들어가려면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토록 하고, 연휴 이후 학교나 직장에 복귀할 때도 음성검사서를 요구해 사실상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노동절 연휴 이후부터는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슈퍼마켓, 체육 시설 등에 들어가려면 7일 이내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당국은 감염자 수용을 위한 4000병상 규모 임시병원도 건립했다. 상하이시와 같이 단기간에 수십만명이 감염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2022-05-01 14:59:4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