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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 코로나' 시험대…확진자 급증에 우한 이후 최대 위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강력한 통제로 대표되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 달 전에만 해도 두 자릿수였던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 이상으로 폭증하면서 우한 사태 이후 최대 위기에 처했다. 중국 역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문제였다. 인구 1700만명의 대도시 선전을 아예 봉쇄하는 등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확산세를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14일 중국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2일 중국 본토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는 3122명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더니 3배 이상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감염자 가운데 1807명이 확진자며, 무증상자는 1315명이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별도로 집계하지만 국제 기준으로는 모두 확진자다. 중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국지적으로만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가 이내 잡혔다면 이번엔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베이징과 톈진,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는 물론 16개 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국 방역정책을 지휘하고 있는 쑨춘란 중국 부총리 역시 이번 확산세에 대해 "복잡하고 심각하다"며 집단 감염을 통제할 것을 촉구했다. 전수조사와 이동제한은 물론 아예 봉쇄에 들어가는 도시도 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는 전일 도시를 봉쇄했다. 코로나19로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대 도시)'가 봉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전시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며,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된다. 도시 전체의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한다. 봉쇄는 일단 오는 20일까지지만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앞서 인구 900만명 안팎인 창춘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11일부터 도시 전체를 봉쇄한 상황이다. 모든 상점과 학교가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이틀에 한 번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만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시도 아직 확진자가 폭증하지는 않고 있지만 미리 방역 정책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상하이는 초·중·고교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시외버스 운행을 중단해 다른 도시로의 이동을 막았다.

2022-03-14 13:38: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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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中 기업 상장폐지 카운트다운…中 "규제 정치화"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퇴출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증권감독 당국이 외국회사문책법(HFCAA)을 이유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얌차이나를 비롯해 5개 기업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렸다. 일단 시작은 5개 기업이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270개 중국 기업들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물론 홍콩 증시도 주저앉았다.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HFCAA 적용에 따라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오른 대상은 얌차이나와 바이오 기업인 베이진·자이랩, 허치메드, 반도체 장비업체 ACM리서치 등 5개사다. HFCAA는 미국 의회가 2020년 12월 통과시킨 법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들이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독을 받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자국 회계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해당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토록 규정했다. 외국 기업들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들이 대상이다. 중국은 증권법을 바꾸면서 정부 승인 없이는 자국 기업이 외국 규제당국에 회계 정보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해놨다. HFCAA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당국의 힘겨루기 결과라고 보면 된다. SEC는 이번 명단을 공개하면서도 "PCAOB는 외국 규제 당국이 취한 입장 때문에 (명단에 오른 회사들의 회계감사를) 자세히 조사할 수 없었다"고 명시했다. 예비 상폐 명단에 오른 5개 기업은 중국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2021년 감사보고서를 내놓은 곳들이다. 상폐를 면하려면 이달 29일까지 상세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얌차이나는 지난달 말에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중국 당국의 승인과 같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자사 주식이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FT는 "시가총액 2조 달러에 달하는 270여개 중국기업이 뉴욕 증시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비 상폐 명단이 공개된 이후 해당 기업은 물론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90여개 중국 대표 기업들의 주가로 산출하는 골드드래곤차이나 지수는 10%나 급락했다. 낙폭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중국의 규제 당국은 SEC의 명단 공개 이후 "증권 규제를 정치화하는 잘못된 관행에 반대한다"면서도 "중국 기업 정보에 접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회계 규제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3-13 13:14: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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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發 인플레 공포 '진정'…식어가는 성장 엔진

'세계의 공장'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반적인 여건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기에 나쁘지 않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긴 했지만 중국 입장에선 지난해 전력난 당시보다는 상황이 개선됐다. 반면 올해 들어 수출은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되는 등 중국 경제를 이끌 성장동력은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했다. 상승률은 1월 9.1%에 이어 두 달 연속 한 자리수다. PPI는 생산자들의 구매가격을 기반으로 4만개 이상 제조업체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추출한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만큼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대외적으로도 파급효과가 크다. 중국의 월간 PPI는 작년 10월 25년 만에 최고치인 13.5%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인 오르는 가운데 석탄 공급 차질과 전력난 등이 겹치면서다. 국가통계국 둥리쥐안 수석 통계학자는 "원유 가격 상승으로 석유 관련 가격이 올랐지만 석탄과 석탄 가공 가격은 모두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9%다. 주거비 등 일부 상승폭이 컸지만 식료품,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42.5% 급락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정부 업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CPI 성장 목표를 약 3%로 설정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덜었지만 전체 경제 성장 동력 역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올해 1∼2월 중국 수출은 544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작년 12월 20.9%에서 크게 낮아졌다. 1∼2월 수입은 4287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수입 역시 작년 12월 19.5%에서 하락했다. 중국은 긴 춘제 연휴를 반영해 1∼2월 통계를 결합해 발표했다. 핀포인트 애셋매니지먼트의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와 소비가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작년 경제 성장의 주요 동인이었던 수출까지 성장이 둔화됐다"며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책 완화 등에 대한 압력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HSBC 에린신 경제학자는 "중국의 수출은 점진적인 글로벌 회복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은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수요가 상품 대신 서비스로 더 많이 이동하면서 수출 모멘텀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약화될 수 있다. 중국 당국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을 모두 제시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2022-03-09 12:44: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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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우크라 사태에…中 러시아 무역 테마주 '광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난데없이 중국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증시를 주도하는 것은 러시아 무역 수혜주들이다. 서방의 각종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러시아가 중국과의 무역을 크게 늘릴 것이란 기대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렸다. 7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무역 관련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으며, 일부는 6거래일 연속으로 가격 상한폭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급등한 기업 가운데 하나는 북동부 랴오닝성의 항만 운영업체인 진저우항이다. 러시아나 국경 인접 도시를 오가는 노선이 구축돼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진저우항의 주가는 80%나 급등한 반면 같은 기간 CSI 300 지수는 3.5% 하락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주의·경고를 알리고, 진저우항 역시 주요 사업에는 변함이 없으며 실적은 전년 대비 오히려 악화됐음을 공지했지만 상한가 행진은 계속됐다. 한 유럽 은행의 아시아 주식 담당자는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무역 증가로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을 전제로 한 움직임"이라며 "이번 랠리는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에 의한 '광기'다"라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에서 많이 쓰이는 가치평가 기준인 주가수익비율(PER)로 따져봐도 주가는 과도한 수준이다. 진저우항의 PER은 약 60배 안팎으로 동종 기업 평균을 크게 웃돈 것은 물론 아마존(63)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졌다. 주가가 들썩인 이유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속속 실행에 옮기면서 중국의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중국을 방문해 양국 교역 규모를 연간 2500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약 1200억 달러 규모의 석유 및 가스 거래를 새로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역시 최근 러시아 밀 수입에 대한 제한을 해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간의 무역이 다소 늘더라도 진저우항을 포함한 관련 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중·러 무역이 두 배로 늘더라도 중국의 연간 총 무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에 불과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 대부분이 중국 국내 무역을 주로 취급한다"며 "지리적으로만 러시아와 가까울 뿐 러시아와 아무 관련 없는 기업도 있어 이번 주가 급등은 폭탄돌리기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2022-03-07 14:40: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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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올해 성장률 목표 5.5%…"안정이 최우선"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잡았다.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 대로 눈높이를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얼어 붙기 시작한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도 아직 반영되지 않은 탓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로 '5.5% 안팎'을 제시했다. 작년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실제 GDP 성장률은 8.1%를 기록했다. 목표치는 웃돌았지만 분기별 성장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로 떨어졌다. 이미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한 만큼 성장률 5.5%도 쉬운 숙제는 아니다. 정부 역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올해 목표치는 지난 2년 평균 경제 성장률과 25개년 계획 목표 요구와도 일치한다"면서도 "(중국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불안정하고,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말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 경제 3중 압력으로 ▲수요 축소 ▲공급 충격 ▲성장 전망 약세 등을 지적했고, 강력한 봉쇄 등으로 대표되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은 점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은 급등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대형 악재는 반영조차 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보다 목표치를 더 낮게 잡았지만 이를 달성하는 데는 고전할 것"이라며 "중국의 성장 동력은 약화됐으며, 부동산과 내수에는 경고등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르네상스증권의 브루스 팡 거시·전략연구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중국이 설정한 5.5% 목표치는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로 노무라는 4.3%를, 스탠다드 차타드는 5.3%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률 5%대를 고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고용이다. 팬데믹과 이에 따른 엄격한 방역 조치는 중국 도시 노동력의 80% 이상을 고용하는 자영업과 중소기업에 충격으로 작용했고, 실업은 현재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됐다. 올해 도시 신규 고용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1100만명이며, 도시 실업률 목표는 '5.5% 이내'다.

2022-03-06 13:23: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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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금융핵폭탄' 스위프트가 뭐길래…뒤로 웃는 위안화?

러시아가 '달러 결제망'에서 사실상 퇴출되면서 위안화 위상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써왔던 중국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꺼낸 금융제재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차단이다. 스위프트는 200여 개국, 1만1000개 이상 금융기관이 이용하는 국제 송금·결제 시스템이다. 스위프트 차단은 곧 달러 결제가 힘들단 얘기며, 수입·수출 등 각종 결제 거래는 막히고 보유한 외환은 발이 묶이게 된다. '금융핵폭탄'이라 불리는 것도 그래서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7개 은행을 스위프트에서 배제하기로 합의했다. 대상은 국책은행인 VTB 방크를 비롯해 방크 로시야와 오트크리티예, 노비콤방크, 소브콤방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국이 미국의 제재에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금융 제재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스위프트에서 베재됐던 국가는 이란과 북한이다. 이란의 경우 제재 이후 수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하며,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러시아 역시 스위프트 배제가 본격화될 경우 대내외 충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스위프트 제재가 논의되는 것만으로도 이미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검토'로 하향했고, 러시아 시민들은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몰려드는 뱅크런 현상이 발생했다. 러시아가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자체 플랫폼인 SPFS와 중국 플랫폼인 CIPS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 SPFS를 구축했다. 그러나 SPFS에 참여한 외국 은행은 20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원하는 CIPS는 위안화 국제 결제를 위한 청산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개국, 120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러시아 은행이 이미 시스템에 연결돼 있다. 있다.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CIPS는 여전히 SWIFT와 비교할 수 없는 상대지만 러시아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세계 정세의 양극화는 중국과 러시아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중국이 CIPS 및 기타 프로그램을 통해 대안으로 위안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러시아 원자재와 곡물 등을 계속 구매할 것이며, 러시아는 중국의 공산품으로 전자기기 등 서구 수입품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금융 부문에 있어서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그렇다고 중국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위안화 위상은 높아질지 모르겠지만 중국 금융과 러시아 금융과의 연계는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독이 될 수 있어서다. 이고르 스포타코프스키 중국법률협회 연구책임자는 "지난 월요일 러시아 루블 가치의 폭락은 국제적인 제재가 한 국가 통화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교훈이며, 중국 지도부는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중국 중앙은행과 러시아 은행 간의 추가 협력은 중국 경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중국은 러시아보다 잃을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다.

2022-03-02 13:52: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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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양회' 4일 개막…성장률·제로코로나·대외관계 주목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오는 4일 시작된다. 양회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연례회의를 말한다.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와 경제 운용 방향은 물론 무역과 외교, 환경 등까지 주요 정책을 논의한다. 양회를 보면 중국의 한 해를 내다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내부적으로는 경제 성장 동력 약화와 팬데믹 지속, 외부적으로는 미중 갈등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감안해야할 변수가 산적해 있다. 먼저 주목해야할 관전 포인트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경제 정책을 위한 성장률 목표치는 리커창 총리가 정부 업무 보고를 발표하는 오는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공개된다. 중국은 2021년 경제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1%를 기록했다. 목표치는 웃돌았지만 분기별 성장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로 떨어졌다. 올해 목표치는 작년보다 1%포인트 가량 낮은 '5% 이상'이 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앞서 마무리된 중국 지방 양회에서 공개된 목표치도 작년보다 하향됐다. 31개 지방정부 가운데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전년 대비 상향 조정한 곳은 없었다. 경기부양 규모와 규제 완화 여부도 관심사다. 이미 연초부터 주요 정책 금리를 내렸고, 1월 신규 대출 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부동산 부문에서는 완화 기조를 이어가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하고, 에너지 규제 정책도 좀 더 유연하게 시행할 것"이라며 "또 다른 중요한 질문은 빅테크 등에 대해서도 규제 일변도의 입장에서 선회할 지 여부"라고 밝혔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변화가 있을 지도 주요 관심사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속속 '위드 코로나'로 돌아서고 있는데 반해 중국은 여전히 봉쇄와 전수조사 등으로 대표되는 강력한 방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가장 빨리 빠져나오게 했지만 이제는 공급망 악화와 소비 부진 등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하반기까지는 강력한 방역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은 경제 성장이 견고한데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이번 당 대회에서 확정된다. 중국의 대외 관계 설정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세계와 중국과의 관계는 계속 악화 국면에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전 세계가 중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2022-03-01 13:14: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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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위안화가 안전자산?…우크라 사태에도 4년來 최고치

중국의 위안화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가치가 올라갔다. 통상 위험 자산으로 여겨졌던 위안화가 이번 글로벌 정세 불안에서는 달러 대비 오히려 강세다. 서방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가 달러 대신 위안화를 찾을 것이란 수요도 영향을 미쳤지만 근본적으로 위안화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중국 국채를 포함한 위안화 자산이 안전자산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도 해석하는 분위기다. 24일 중국 인민망 등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32위안까지 하락해 지난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낮아진 것은 위안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말한다. 홍콩 역외 위안화 환율 역시 6.31위안으로 떨어졌다. 201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 주요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유로화부터 한국 원화까지 통화가치가 모두 하락했지만 위안화만 반대로 움직였다. 글로벌 변동성에 대한 위안화의 상관관계 역시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ANZ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 쿤 고는 로이터에 "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되는 동안 위안화는 피난처가 됐다"며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도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여 향후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하더라도 중국 증시는 회복 탄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강세는 단기적인 흐름이 아니다. 작년 미국 달러지수가 6.68% 오르고, 다른 통화가치가 줄줄이 평가절하됐지만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오히려 2% 이상 절상됐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구매력이 위안화 자산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으며, 위험 회피 심리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3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베이징대 경제학 교수이자 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인 황이핑은 "최근 중국 경제가 다소 불안정했지만 당국은 작년 말부터 이를 안정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미국 달러와 비교할 순 없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국채를 포함한 위안화 자산이 일종의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27 14:44:3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