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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대졸자 천만명 시대…경기침체에 "갈 곳이 없다"

경기 침체에 중국 대졸자들의 고용 전망이 팬데믹 초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악화됐다. 수요 위축과 공급 충격으로 일부 산업 부문의 회복이 더딘 데다 전통적으로 대졸자들을 대거 흡수했던 교육 산업은 규제 강화로 무너졌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학교 중국고용연구소(CIER)와 구직 사이트 자오핀(Zhaopin)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작년 4분기 기준 대학 신규 졸업자 1인당 취업 가능한 일자리 수는 0.88개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던 2020년 2분기 0.79보다는 많지만 작년 2분기 1.52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 고용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다. 올해 대졸자 규모는 1000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예정인데 반해 중국 경제는 수요 위축과 공급 충격, 시장 전망 약화라는 삼중 압력에 직면한 상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도시 지역의 실업률은 5.1%지만 16~24세 실업률은 이보다 3배 가량이나 높은 14.3%에 달한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자는 909만명이며, 올해 대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학생은 사상 최대치인 1076만명이다. 교육부 왕후이 국장은 "현재 일부 산업과 기업의 생산 및 운영이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며 "대졸자의 취업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중소기업의 고용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재확산도 취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IER과 자오핀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자에 대한 고용주의 수요는 11.2% 감소했지만 지원자 수는 오히려 37.8%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대규모로 대졸자를 흡수했던 교육 및 사교육 산업은 당국의 규제 강화에 고사 상태다. 보고서는 "교육 부문 규제 정책이 업계 고용에 막대한 충격과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으로 눈높이를 낮춰도 취업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중소기업의 신규 일자리는 11.85% 감소한 반면 지원자 수는 21.21% 증가했다. 경기 침체에 중소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면서 작년 1~11개월 동안 437만곳이 문을 닫았다.

2022-01-25 13:03: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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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코로나 확진자 두 명의 동선이 드러낸 빈부격차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두 명이 빈부격차 논란으로 번졌다. 밀접 접촉자를 알아내기 위해 공개된 동선이 너무나도 상반된 탓이다. 44세의 한 노동자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서른 곳의 건설 현장을 전전해야 했지만 26살의 은행원은 새해를 명품 쇼핑과 고급 레스토랑, 스키장 등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지난해부터 '공동번영' 기조를 앞세우고 있는 가운데 같은 베이징 내에서의 다른 삶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뜨거운 논쟁을 촉발했다. 24일 베이징 코로나19방역통제센터에 따르면 이달 15일 이후 베이징 내 누적 지역감염 확진자는 34명이다. 26세 은행원 리는 베이징의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다. 공개된 14일 간의 동선을 보면 호화롭다. 새해 첫 날은 베이징덕 요리로 유명한 전취덕에서 식사를 하고는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레인크로포드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다. 이틀 뒤엔 저우다푸, 저우셩셩 등 보석 브랜드 매장을 방문했다가 토크쇼를 관람하고, 친구들과 스키장도 다녀왔다. 반면 44세의 노동자 웨씨는 무증상감염자로 1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 전역에서 무려 30곳의 건설현장을 뛰어다녔다. 어느 날은 9시간 동안 5곳의 다른 현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차이나 뉴스 위클리에 따르면 웨씨는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베이징에 왔고, 6명의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건설현장을 전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의 동선이 공개되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다. 웨씨에 관한 게시물에는 조회수가 1920만개에 육박했고, 1만1000개의 댓긋이 달렸다. 전문가와 경제학자들 역시 이번 일을 놓고 논평을 줄줄이 내놨다. 뤼스금융연구소 관칭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웨이보에 베이징을 세 계급으로 나눠 불평등을 지적한 소설 '북경절첩'을 언급하며 "베이징에서 살기는 너무 힘들다"고 올렸다. 칭화대 쑨리핑 사회학 교수도 위챗 계정을 통해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재난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역시 팬데믹으로 부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저소득층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지난해 8333위안(미화 1312달러)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고소득층의 가처분 소득은 전년 대비 6.9%로 상승폭이 커졌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절대 격차는 2020년 7만2425위안에서 작년 7만7503위안으로 확대됐다.

2022-01-24 14:22: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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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美 무역패권? 기술패권!…디지털 냉전 시대

중국과 미국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디지털 냉전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14차 5개년 디지털 경제 발전계획'을 통해 디지털 경제 관련 핵심 산업의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기준 디지털 경제 관련 산업의 비중은 7.8%다. 기가인터넷 사용자수를 기존 대비 9배 이상 규모인 6000만명 수준으로 늘리는 등 인터넷 연결 속도를 높이고, 소프트웨어 및 IT서비스업 규모는 오는 2025년 14조 위안을 목표로 잡았다. CNBC는 이에 대해 "중국은 반도체부터 인공지능(AI) 부분까지 미국과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경제에 중점을 두고 한 번 더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강대국들의 다음 격전지는 디지털 경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장 모난 수석연구원은 한 포럼을 통해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좁은 마당, 높은 울타리' 전략을 쓰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으로의 반도체나 산업용 소프트웨어 선적을 차단하는 등 강력한 제한을 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공급 중단은 중국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엽합(EU)은 디지털 경제를 이념과 인권, 지정학과 연계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가 무역이나 기술 경쟁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주도권을 위한 더 큰 경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요국들은 디지털 시대의 국제 환경 재편에서 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아닌 시장 민주주의 국가가 무역과 기술에 관한 21세기 규칙을 작성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광야오 전 중국 재정부 차관도 미국은 중국의 디지털 발전을 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나 양자통신 같은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급격한 변화는 기술과 경제 문제를 국가안보와 밀접하게 연결시킨다"며 "중국과 미국은 이런 변화에 대해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주도해 일부 나라들과 인터넷 동맹을 추진하는 것을 거론하며 "세계의 인터넷을 나눠 두 개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며, 글로벌 디지털 경제는 물론 자신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01-23 17:13: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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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득 불평등 '심각'…재분배정책도 어려울 듯

중국경제의 소득 불평등이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개혁·개방 이후 고속성장 과정이 이어지면서다.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재분배정책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 '중국의 소득 불평등 현황과 재분배정책 추진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공동부유를 중장기 정책목표로 제시하고 재분배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에 대해 밝혔다. 이는 중국 내 불평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중국 정부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중국경제는 개혁·개방 이후 고속성장 과정에서 소득 불평등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지니계수가 개혁·개방 초기에는 주요 선진국과 비슷했지만 이후 소득 격차가 확대되며 여타국을 크게 상회하면서다. 도시지역 소득 5분위 배율도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급격히 상승했다. 이후 등락한 바 있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이란 가계의 1인당 가처분소득 기준 상위 20%의 소득 평균을 하위 20%의 평균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또 성장 과정에서의 절대적 빈곤은 줄었지만 소득 분배구조 악화로 상대적 빈곤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도시·농촌간, 지역간 소득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개혁·개방 과정에서 동부해안 도시지역에 경제발전의 성과가 집중됨에 따라 도시·농촌간, 지역간 소득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 도시 가구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농촌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도시가 위치한 동부지역 가구 소득 수준도 여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후커우 등 집단간 소득격차도 심각했다. 후커우(戶口, hukou) 제도로 인해 이주노동자인 농민공(약 2억9000명)이 교육 및 사회복지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다. 후커우 제도는 농촌인구의 급격한 도시 유입을 막기 위해 거주지 이전을 제한하는 제도다. 중국 내 소득 불평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지만 재정의 소득 재분배 기능도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국경제 내 소득 불평등은 체제 정당성과 안정성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 때문에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급박한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재분배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성장세 둔화 우려, 중장기 성장 목표 등을 감안할 때 중국 정부가 성장보다 재분배를 중시하는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재정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세수 확대가 용이하지 않은 점도 우려된다. 중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성도 높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 밖에도 도시·농촌 후커우 등 집단간 불평등 문제는 공산당이 내부결속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누적되어온 구조적·제도적 문제로 재분배정책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2-01-23 12:00:3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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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인구절벽에 성장동력 '뚝'…2025년부터 매년 100만명 ↓

[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인구절벽에 성장동력 '뚝'…2025년부터 매년 100만명 ↓ /중국국가통계국·SCMP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중국이 '인구 고민'에 빠졌다. 중국 역시 저출산과 고령화의 늪에 빠지면서 지난 40년 동안 경제성장의 호황을 가져다 준 가장 큰 기반인 인구가 매년 100만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팬데믹 기간 동안 출산율이 낮아진 것은 전세계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중국은 유독 하락폭이 컸고, 고령화 속도도 빨라졌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출생 인구와 사망인구는 각각 1062만명, 101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인구 증가 수는 48만명이다. 출생 인구는 2020년 1200만명에서 11.5%나 줄면서 대기근 시기인 1961년(949만명 출생)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률도 1000명당 7.52명으로 전년 8.52명에서 더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8년 이후 최저치다. 인구 통계학자들은 중국의 인구가 오는 2025년부터는 연간 100만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에서는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도 보고 있다. 톈진 난카이대학 위안 신 인구통계학 교수는 올해 인구 증가율이 '제로' 단계에 들어서고,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구증가 규모가 2020년에 204만명에서 2021년에 48만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며 "인구가 감소 단계인 국가와 지역을 보면 인구 증가율 '제로'는 특정 연도나 특정 시점에 발생하기 보다 몇 년에 걸쳐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인구 통계학자인 허 야푸는 올해부터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는 2024년까지 신생아는 연간 1000만명 안팎에 그치는 반면 사망자는 1030~1100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2025년 이후에는 전체 인구가 매년 100만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고령화 속도도 빠르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2%로 집계됐다. 전년 13.5% 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4%를 넘어섰다.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9%다. 중국에 대기근이 발생했던 1961년에 출생아 수가 줄면서 전년 18.7% 대비 0.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1962~1975년의 베이비붐을 감안하면 향후 60세 이상의 인구가 연간 1000만명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2-01-19 15:04: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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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홍콩 상장도 쉽지 않아"…디디 이전상장 걸림돌 무엇?

-정부 조사 결과 예의주시 -앱 스토어 재등록도 관건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하 디디)이 사상 초유의 자진 상장폐지라는 백기를 들었지만 홍콩으로의 이전 상장 역시 녹록치 않다. 중국 정부는 아직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고, 퇴출됐던 앱의 재등록 여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디디는 상장에 대해 홍콩 증권거래소와 비공식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일단 2분기 상장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디는 지난해 12월 뉴욕 증시에서의 상장 폐지를 공식화하고,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유례없는 자진 상장폐지의 이유는 중국 당국의 규제압박이다. 디디는 지난 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44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지만 중국 당국의 만류에도 해외 상장을 고집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기업공개(IPO) 이틀 후인 7월 2일 사이버 보안 검토가 발표됐다. 디디 앱은 신규 고객 가입이 금지됐고, 이어 중국의 모든 앱 스토어에서 아예 삭제됐다. 디디의 가치는 주당 14달러에서 4달러 안팎까지 급락했고, 시가총액으로 보면 400억달러 이상이 날아갔다. 디디는 먼저 홍콩 시장에 상장한 이후 미국에서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기존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홍콩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디에 대한 고강도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디디 경영진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FT중문망에 "이번 조사에서 디디가 민감한 데이터를 미국에 넘겼거나 국가 안보에 해가 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도 "정부가 보여주기 식으로 디디의 잘못을 지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디는 정부를 달래기 위해 중신(CITIC) 등 국영기업 등을 투자자로 유치하는 방안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합의를 보진 못했다. 홍콩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디디가 홍콩에 상장하는데 있어 정부 조사의 공식적인 결론과 앱의 재등록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의심받는 것은 물론 거래소의 상장 요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적도 부진하다. 디디의 작년 3분기 매출은 427억 위안으로 1.7% 감소했으며, 304억위안 손실을 기록했다.

2022-01-18 13:50: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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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작년 경제성장률 8%대 턱걸이…경기 냉각 본격화

중국의 경기 냉각이 본격화됐다. 작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8.1%로 8%대를 지켰지만 4분기 경제성장률은 '쇼크' 수준이라던 3분기보다 더 낮아졌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0%로 집계됐다. 기존 전망치 3.6%는 웃돌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컸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기저효과로 18.3%까지 상승했지만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 등으로 경기 둔화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연간 GDP 증가율은 8.1%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2.2%까지 낮아진 이후 8%대로 올라섰지만 기저효과 등을 제외하고 보기 위해 2020년과 2021년 연평균으로 보면 중국의 성장률이 5.1%까지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9%대에서 2012~2015년 7%대로 내려왔고, 2016년~2019년에 유지했던 6%대마저 깨진 셈이다.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 충격에서 가장 빨리 빠져나오게 했지만 반대로 반복된 봉쇄와 비용은 부담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부동산과 빅테크 등에 대한 규제 강화와 함께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 등 외부적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중국의 성장 동력은 빠르게 약화됐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시안 페너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에 "부동산 시장 침체와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이 경제 성장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며 "소매 판매 수치는 여전히 코로나 제로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말해주며, 회복 기미는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소비의 경우 특히 작년 12월에 눈에 띄게 부진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 당국이 전국에서 통제를 크게 강화한 탓이다. 인구 1300만의 도시 시안은 전면 봉쇄된 상황이다.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하향 조정했다 . 블룸버그는 "글로벌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여전히 국내외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헝다 사태로 시작된 주택 시장의 위기 역시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빠른 둔화 움직임에 경기부양 방안도 발표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정책 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10%포인트 인하했고, 오는 20일 대출우대금(LPR) 추가 인하도 예고했다. 기준 금리 인하는 2년여 만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지급준비율과 LPR를 한 차례씩 내린 바 있다.

2022-01-17 14:08: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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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무역흑자 사상 최대 중국…"올해는 불확실성 직면"

작년 중국의 무역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특수'로 수출이 호황을 누린 덕분이다. 다만 800조원에 달하는 무역 흑자에도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올해 전망이 어두워지면서다. 실질 수출증가율이 '제로'에 가까울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16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무역 흑자는 6760억 달러(한화 약 804조원)로 전년 대비 26% 급증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무역 갈등에도 대미 흑자가 3970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작년 수출 규모는 3조36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나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한 2020년 3.6%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많은 국가에서 제조업 가동이 원활치 못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강력한 봉쇄 조치 등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주문이 몰렸다. 맥쿼리의 래리 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T중문망에 "지난해 가장 큰 성장 동력은 외부 수요"라며 "수출 호황이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부진을 상쇄해 중국 경제 둔화를 방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작년 수입 규모는 2조68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2020년 수입 증가율은 -1.1%였다. 문제는 올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도 코로나 특수 효과가 점차 소멸되고 있는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치솟는 운송료, 공급망 악화 등도 악재다. 해관총서 리쿠이원 대변인은 "올해는 대외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요소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수요 축소, 공급 충격, 시장 전망 약화라는 삼중 압력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수출 성장세는 이미 둔화됐다. 수출 증가율은 작년 9월 전년 동기 대비 28%로 정점을 찍었으며, 12월에는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20%에 그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노무라의 루 팅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실질 수출 증가율이 0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더 많은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를 선택하고, 먹는 치료제 개발과 백신 접종률 향상 등으로 해외 소비가 내구재에서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 쿠지스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수출 주문이 줄고, 해외 수요 성장이 작년을 정점으로 둔화되면서 2022년에는 수출 모멘텀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반스 프리차드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역시 "지난달 수출이 여전히 강하기는 했지만 봉쇄 등으로 항만 운영에 차질이 빚으면서 약화될 수 있다"며 "수입도 부동산 등 중국 국내 경기 둔화에 따라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1-16 13:37: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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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가 홍콩 집값 내린다?

-UBS "홍콩 주택 가격 5% 하락 전망" -모건스탠리 "홍콩 집값, 13년 연속 강세 멈출 것" 세계 최고가를 자랑하는 홍콩의 집값이 고공행진을 멈출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이어 UBS도 올해 홍콩의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UBS는 홍콩의 주택 가격이 올해 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의 집값은 지난 13년간 상승세를 이어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인 홍콩의 집값이 내릴 것으로 예측한 것은 모건스탠리에 이어 두 번째다. 존 람 UBS 리서치 중국·홍콩 부동산 담당은 UBS 중화권 컨퍼런스에서 "홍콩 부동산 시장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갖고 있다"며 "올해 거주용 주택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홍콩 보안법 시행 이후 이어진 이민 물결에 본토의 규제 강화까지 겹쳤다. 그는 "대규모의 이민 움직임과 중국 본토의 경제성장 둔화, 규제 강화에 따른 자본 유출, 임박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이 모두 홍콩의 집값을 끌어 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인구 감소세는 가파르다. 보안법 시행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약 9만 명의 시민이 홍콩을 떠났다. 일부 아파트 소유주들이 홍콩을 떠나기 전 내놓은 급매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홍콩 툰먼의 469제곱피트(약 13평 안팎) 아파트는 소유자가 이민을 가면서 570만 홍콩달러에 집을 내놨지만 결국 518만 홍콩달러에 팔렸다. 마온샨 지역의 다른 아파트는 2018년 매매가가 755만 홍콩달러였지만 이달 초에 730만 홍콩달러로 주인이 바뀌었다. 앞서 지난달 모건스탠리는 올해 홍콩의 집값이 2% 하락해 13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홍콩 주택 가격은 지난해 8월을 정점으로 11월 7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반면 JP모건체이스는 경제 성장으로 홍콩의 고용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만큼 이민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고, 집값도 5~1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2-01-12 14:11: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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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디지털 위안화, 올림픽이 기회?…일주일만에 앱 1위

-법정 디지털 화폐(c-CNY) 앱 인기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절과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내놓은 디지털 위안화(e-CNY)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중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올라서면서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지배했던 결제 시장을 흔들고 있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공식 출시된 e-CNY 앱은 애플과 샤오미의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e-CNY 앱은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지만 등록된 계정이 시범 지역에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시범 지역은 선전,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 상하이, 하이난, 창샤, 시안, 칭다오, 다롄과 베이징, 장자커우 등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도 포함됐다. 시장 조사 기관인 앱 애니에 따르면 e-CNY 앱은 사용 지역이 제한됐음에도 자체 모바일 결제 기능을 갖춘 소위 '슈퍼 앱' 위챗의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애플 스토어에서는 오픈 하루 만에 가장 인기있는 앱이 됐다. 샤오미 앱 스토어에서 지난 지난 5일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앱 스토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다운로드된 금융 앱이 됐다. 샤오미는 구글 앱 스토어가 차단된 중국 본토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 스토어다. SCMP는 "e-CNY 앱의 인기는 2022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중앙은행의 법정 디지털 통화(CBDC)를 홍보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사용 확대를 위해 시범 운영 도시 주민들에게는 디지털 위안화 홍빠오(紅包)를 배포하기도 했다. 한 청두 주민은 대중교통이나 공유 자전거를 이용할 때 할인을 받기 위해 이 앱을 자주 사용한다. 그는 "e-CNY로 지하철을 타면 50% 할인을 받는다"며 "e-CNY로 결제하는 것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 베이징 거주자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 국제서비스 무역박람회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해 음료 등을 사먹었다. 그는 "인터넷을 연결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며 "베이징 전역에서 가능해진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위안화 앱이 단기간에는 인기를 끌었지만 한계도 여전하다. 디지털 위안화의 결제 회전율과 사용자 기반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두 앱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90%를 차지한다. SCMP는 "할인이나 홍빠오 등이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인센티브가 소진될 경우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관심이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01-11 13:43:07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