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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중국경제를 읽는 키워드…'쌍순환'에서 '공동부유'까지

중국의 경제 전략은 당시 유행하는 키워드를 보면 알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이 '공동부유'를 수차례 언급하면서 빅테크 기업을 시작으로 사교육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홍색규제'를 정당화했고, '쌍순환', '공급망 책임자' 등 기존에 경제학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용어도 줄줄이 쏟아졌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공동부유', '주기적 조정', '공급망 책임자'와 같은 새로운 경제 용어를 내세우고 있다. 불평등에서 공급망 비효율까지 경제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 발전의 새로운 단계를 가리키는 전략이다. 먼저 '공동부유'다. 시 주석이 공산당 100주년을 계기로 탈빈곤 사업의 전면적인 승리를 선언한 이후 '공동부유'란 말 그대로 '함께 잘 살자'는 것이 중국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그간 일단 경제 성장이 우선이라던 정책에서 대변환을 맞은 셈이다. 수억 명의 중국인이 빈곤에서는 벗어났지만 크게 벌어진 소득 격차는 집권 공산당에 대한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중순 중앙재정경제위원회는 로빈후드 스타일의 '부자에게서 약탈해 가난한 사람에게 주기'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빅테크를 사례로 들며 자본시장의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부자가 되던 관행은 막겠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부유세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저개발 지역에 재정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세입 등을 중앙 집중화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기적 조정'은 중국 공산당의 최고 정책결정 기구인 정치국이 내놓은 지난 7월 성명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경기 사이클에 따른 정책 조정을 말하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에서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미 중국 여러 지방에서는 채권발행을 중단하고 유동성 조이기에 나선 상황이다. '쌍순환'은 지난해 5월 시 주석이 발표한 경제 전략이다. 대외적으로 수출·개혁 개방을 지속하면서 대내적으로는 내수를 키우고 활성화시켜 내순환(국내 시장)과 외순환(국제 시장)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수출 지향적 개발 모델에서의 전환이다. 거대한 내수 시장이 있기에 가능한 전략이지만 팬데믹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내순환 활성화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 책임자'는 미·중 무역전쟁 이후 등장했다.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 공급망을 관리하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들이 앞다투워 군사 지휘체계와 같은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책임자를 임명했다. 마지막으로 '집은 투기용이 아니라 주거용'이라는 말은 중국의 부동산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정부의 주요 경제 발표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면서 베이징은 최근 몇 년 동안 구매 및 가격 제한에서 대출 강화, 불법 자금 조달 단속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규제 조치를 줄줄이 내놨다.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은 1998년 주택 소유 민영화 이후 경제 성장을 이끌기도 했지만 과도한 집값은 사회적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2021-09-15 13:15: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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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규제에 부동산 투자도 '스톱'

중국의 전방위적인 규제 강화에 해외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다. 미국 아크인베스트의 캐시우드는 중국에 대한 주식 비중을 크게 줄였고, 조지 소로스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비극적인 실수'라고 불렀다. 이번엔 부동산 부문이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은 '소호차이나' 인수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전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소호차이나의 주가는 40%나 폭락했다.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은 8억3000만달러가 날아갔다. 1995년에 설립된 소호차이나는 전역에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다. 특히 베이징의 왕징 소호, 싼리툰 소호 등 중국 최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 랜드마크 건물을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블랙스톤은 지난 6월 소호차이나 인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최대주주인 판스이 회장 부부의 지분 54.93%를 사들이는 것으로 주당 5홍콩달러, 총 236억홍콩달러(미화 약 33억달러) 규모의 거래였다. 블랙스톤이 소호차이나 인수에 나선 것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기 위해서다. 거래가 원활히 성사될 경우 지분율이 9%로 낮아지는 판스이 회장 부부는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블랙스톤이 직접 경영권을 행사할 예정이었다. M&A가 무산된 배경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다. 표면적으로는 이번 M&A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반독점법 조사가 걸림돌이 된 것 처럼 비춰졌지만 블랙스톤 입장에서는 현 경제 상황과 거시적인 정책 동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들어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시작으로 사교육과 부동산, 게임업계까지 산업을 불문하고 규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FT 중문망은 "중국은 광범위한 정책 개혁과 규제 개선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에 대한 검토를 강화했다"며 "그 결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 투자를 놓고 이견은 점점 더 확대되고 있고, 눈덩이 같은 규제 강화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09-14 14:06: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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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호주 경제보복은 실패?…"영향 제한적"

중국의 호주에 대한 무역보복이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 대국 2위의 경제보복이라며 시작만 요란했을 뿐 사실상 중국이 얻은 바는 없었다. 오히려 호주에겐 무역 상대국을 다변화하는 기회가 된 반면 중국은 호주산 수입품을 대체하느라 더 비싼 값을 치뤄야 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드니공과대학의 호주-중국 관계 연구소(ACRI)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호주 상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는 대부분의 호주 수출업자에게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호주의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일부 예측만큼 파괴적이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가 전방위적인 무역보복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다. 지난해에는 호주 소고기를 시작으로 밀과 보리, 소고기, 석탄, 구리, 면화, 킹크랩, 와인 등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행했고, 올해 5월에는 호주와의 전략경제대화를 무기한 중단키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대부분의 상품 수출업체는 중국의 제재로 총 수출액의 10% 미만의 손실을 입었다. 피해가 제한적이었던 것은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시장 찾기에 성공하면서다. 와인과 일부 목재를 제외하고는 보리나 석탄, 구리, 면화, 소고기, 랍스터 등은 대체시장으로 손실이 크지 않았다. 보고서는 "사실 이러한 결과는 호주의 많은 사업주들이 중국에서 장기간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 가격을 누려왔었고, 이런 시장이 사라졌을 때는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대체 시장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싱크탱크인 로위연구소(Lowy Institute) 역시 "중국은 대체 공급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고 생각하는 품목을 목표로 삼았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는 대안 구매자가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며, 이런 글로벌 무역의 재편성이 바로 호주에 가해진 피해가 제한적인 이유"라고 지적했다. 경제보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은 오히려 중국이다.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이후 가격이 치솟으면서 관련 기업들에게 타격이 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9년 기준 전체 수입 연료탄의 57%를 호주에서 들여왔다. 제철소용 제철용탄도 수입의 40%를 호주에 의존했다. '석탄대란'이라고 부를 만큼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인접한 몽골에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리롱 신다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가격 급등을 막으려도 하지만 앞으로 6개월은 석탄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생산자들이 보통 10월 중순부터 석탄을 비축하는데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 초부터 비축을 시작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1-09-13 10:58: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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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돈 줄 끊은 부동산 시장…신용경색 주의보

중국이 부동산 시장에서 돈 줄을 조이면서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소형 부동산 개발사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에버그란데)의 유동성 위기가 채권시장을 강타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피치는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2단계 하향조정했다.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단 뜻이다. 피치는 헝다그룹에 대해 최근 석 달 사이 세 차례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헝다의 기업신용등급(CFR)을 'Caa1'에서 'Ca'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상당한 규모의 부채 만기를 고려했을 때 유동성 위험과 디폴트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투자로 몸집을 키우던 헝다그룹이 위기에 빠진 것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고강도 규제를 시행하면서다. 중국은 지난해 말 '3대 마지노선' 제도를 도입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의 순자산 대비 부채비율, 순부채비율, 단기 부채 대비 현금보유비율 등 3대 지표가 기준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헝다그룹과 같이 은행 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확장하던 대부분의 부동산 개발업체들 입장에서 보면 추가 자금조달 창구가 아예 막힌 셈이다. 헝다그룹의 부채는 무려 1조9700억위안(356조원)에 달한다. 디폴트가 실제 발생할 경우 중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헝다그룹의 유동성 우려는 이미 업계 전반에 확산됐다. FT 중문망에 따르면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인 광저우 R&F의 상장채권은 지난 7일에만 액면가의 60%까지 떨어졌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 그룹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해 경고했다.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판타지아 그룹도 기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형편이다. 판타지아 그룹은 홍콩 증권거래소(HKEx)에 제출한 성명을 통해 600만달러 규모의 자사 채권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12월 만기로 액면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거래됐다. 무디스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채권시장 역시 혼란스러워졌다"며 "전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유동성 위기를 더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중국 하이일드채권 전체의 수익률도 상승했다. 지난 6월 10% 미만이었던 하이일드채권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달 말에는 13%까지 올라갔다. 금융권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헝다그룹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자산처분에 나서고 있지만 부채수준을 감안하면 근본 해결책은 안되고 있다.

2021-09-12 13:48: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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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된 9·11 테러…美는 20년 간 1경 원 쏟아 부어

11일(한국시간) 9·11 테러가 발생한지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무장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여객기 4대를 납치,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에 테러를 감행했다. 2대의 여객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충돌했다.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만 2800~3500명에 달했다. 또 다른 1대의 여객기는 국방부 청사 충돌하며 184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125명이 여객기 탑승객들이었다. 테러범들이 납치를 시도한 나머지 1대의 여객기에서는 승객들과 테러범들이 사투를 벌였다. 이로 인해 여객기는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벌판에 추락했고 승객과 승무원 40명이 숨졌다. 당시 미국은 테러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지목했고 빈라덴에 은신처를 제공한 탈레반에 그의 신병인도를 요청했으나 탈레반은 이를 거부했다.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지시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미국과 아프간의 전쟁은 지난달 30일 미국이 종전을 선언하며 끝났다. 미국 브라운대는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이달 초 연례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이 전쟁으로 미국이 1경 원(약 9358조4000억 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비용과 90만 명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대가를 치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전쟁과 관련한 직접 비용과 향후 30년 간 참전용사 치료·돌봄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영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뉴욕시를 방문해 옛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그라운드 제로'와 워싱턴DC 국방부 청사,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1-09-11 11:26:04 한창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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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조지 소로스 vs 래리핑크…중국 투자 딜레마

-조지 소로스 "中 투자는 비극적인 실수" -래리핑크 "中 투자 늘려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잘 알려진 두 명의 큰 손이 중국 시장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입장으로 맞붙었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핑크 회장이다. 소로스는 미국에서 중국 투자에 나선 최초 투자자들 가운데 한 명이고, 핑크가 이끄는 블랙록은 중국에서 외국 자산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지분 100%의 공모펀드 회사 설립을 승인받았다. 중국에 정통한 큰 손 두 명의 상반된 시각은 글로벌 자본시장이 직면한 딜레마를 그대로 보여준다. 중국은 분명 올해와 내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지만 최근의 규제 강화는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 요인이다. 선공은 소로스가 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로스는 기고문을 통해 "지금 중국에 수 십 억달러를 쏟아붓는 것은 비극적인 실수"라며 "블랙록의 고객들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국 등의 국가안보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헤지펀드계의 거물로 그의 발언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크다. 소로스는 초창기에 하이난 항공 지분을 인수하기도 하는 등 중국 투자에 긍정적이었다. 시각이 바뀐 것은 중국 정부가 전방위적인 규제에 나서면서다. 소로스는 "지금의 정권은 모든 기업을 국가의 도구로 간주한다"며 "'공동 부유'라는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은 부자들의 부를 일반 대중에게 분배해 불평등을 줄이려는 것이며, 외국 투자자들에게는 결코 좋지 않은 징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로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금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로스와 반대로 블랙록은 중국 시장에 베팅했다. 블랙록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지분 100%의 공모펀드 회사를 설립하고, 이미 상품 판매에 나섰다. 블랙록의 선보인 제1호 공모펀드에는 무려 10억달러(약1조16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핑크 회장은 "중국 시장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수익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중요한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 역시 투자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기존 대비 3배까지 늘릴 것을 권고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 최고투자전략가 웨이리는 "중국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중국의 비중은 충분치 않으며, 우리가 볼 때는 글로벌 벤치마크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에 베팅하는 금융사는 블랙록 뿐만이 아니다. 피델리티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역시 올해 중국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팬데믹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의 성장세는 견조하다는 이유에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은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2021-09-08 15:09: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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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2031년엔 美 제치고 경제대국…"제조업 키운다"

중국이 빠르면 오는 2031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관건은 제조업이다.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선 제조업이 받침이 되어야 하지만 중국은 하이테크 제조업에서는 여전히 일본이나 독일에 크게 뒤져있는 상황이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loomberg Economics)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빠르면 2031년에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100년이 넘게 세계 최대 경제국의 자리를 유지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영향으로 소비가 언제 회복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에 도전할 수 있는 경제성장 동력은 제조업이다. 중국의 14차 5개년 계획 역시 경제성장을 위해 부동산이나 인프라 확충이 아닌 제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 임금인상 등 제조업을 매력적인 일자리로 만들기 위한 정책도 담겼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가오가오 사무차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구구조가 바뀌고 있고,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노동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많은 젊은이들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 산업에서 일자리를 찾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NDRC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내실있는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제조업이 중요하다"며 "제조업의 경쟁력이 향후 세계에서 국가의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BVA 샤 러 아시아태평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0~15년 동안 중국의 성장 목표인 약 5~5.5%를 달성하기 위해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 중국의 GDP에 대한 제조업의 기여도는 지난 2019년 27.7%로 이전 4년간 30% 이상에서 하락했다. NDRC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에 제조업 신규 등록 기업의 수는 평균 5.2% 감소했다. 반면 폐업한 제조업체의 수는 같은 기간 평균 24.6%나 증가했다. . 옥스포드대학 중국센터 조지 매그너스 부교수는 "중국이 제조업을 육성해 미국이나 일본, 한국, 독일과 같은 국가와 경쟁하거나 앞서나갈 수는 있지만 여전히 혁신성은 떨어진다"며 "중국 정부가 규제보다는 개혁, 개방에 다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07 14:14: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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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만만디?'…베이징거래소, 발표 하루만에 설립

중국은 일처리가 느리다는 '만만디(慢慢的)'는 옛 말이다. 베이징 증권거래소(베이징 거래소) 계획을 발표한 지 단 하루만에 법인이 만들어지더니 몇 일 만에 기업공개(IPO) 규정 등 세부 사항까지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언급한 만큼 중소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베이징 거래소는 신속하게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글로벌 타임즈에 따르면 '베이징 증권거래소 유한회사(Beijing Securities Exchange Limited Co)'는 지난 3일 자본금 10억위안(미화 1억5500만달러)으로 법인 등록을 완료했다. 시 주석이 지난 2일 한 회의에서 베이징에 3번째 증권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말한 지 단 하루 만이다. 등록 정보에 따르면 베이징 거래소는 증권 거래를 위한 위치 및 시설 제공, 증권 거래 조직 및 감독, 증권 시장 관리 서비스 등을 영위한다. 법인 대표는 장외 벤처기업 전용 거래소인 신삼판(新三板·NEEQ)의 쉬밍 회장이다. 쉬 회장은 "베이징 거래소는 회원제로 운영하지 않을 것이며, 지배구조는 향후 계속해서 최적화 하겠다"고 밝혔다. 전일에는 신삼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베이징 거래소의 상장과 거래, 관리 규정에 대한 내용을 게시했다. 먼저 베이징 거래소에 상장하려는 기업은 ▲예상 기업가치가 15억위안 이상 ▲지난 2년간 연구 투자 5000만위안 이상 등을 포함한 4가지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이와 함께 베이징 거래소의 상장 폐지 요건도 명시했다. ▲60거래일 연속 주주 200명 미만 ▲최근 회계연도 순손실 또는 매출액 5000만위안 미만 ▲재무보고서 비공개 등이다. 다만 상장 폐지됐더라도 향후 상장 요건을 충족하면 돌아올 수 있다. 중국 런민대학 왕펑 부교수는 "중국의 자본시장에서는 상장폐지와 관련한 문제가 많았다"며 "상장과 폐지 체계가 분명해야 자본시장이 발전할 수 있으며, 기업들 역시 기준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시간과 가격제한폭 등 세부내용도 공개됐다. 베이징 거래소는 상장 첫 날에는 상·하한가 없이 거래할 수 있으며, 이후 등락제한폭은 30%다. 향후 가격제한폭은 조정 가능토록 해놨다. 베이징 거래소 설립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한 전문가는 "베이징 거래소는 기업을 위한 새로운 상장 통로인 동시에 벤처 투자 기관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출구 채널"이라며 "중소기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운용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자본 시장을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의 국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과정"이라며 "베이징 거래소 설립으로 중국과 미국 시장 간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미국의 약 70%에 달하지만 A주 상장사의 시장 가치는 미국 상장사의 30% 미만에 불과하다.

2021-09-06 15:04: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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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3거래소의 의미…빅테크 조이고 中企엔 자금공급

-베이징증권거래소 신설…상해·선전에 이어 본토 세번째 -혁신 중소기업 상장 중국이 베이징에 증권거래소를 새로 만든다. 본토에서는 상하이와 선전에 이은 세 번째 증권거래소다. 베이징거래소는 중소 혁신기업에 집중해 기존 증권거래소와 차별화한다. 깜짝 발표라고 하지만 사실 제3거래소는 중국이 외쳐온 '공동번영'이란 큰 맥락에서 보면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독점적인 빅테크와 같이 '공동번영'이라는 목표와 어긋날 경우 규제하겠지만 반대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는 전폭적인 정책 지원을 받게될 것이란 얘기다. 이와 함께 자국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 등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던 중국 입장에서는 자본시장 강화는 시급히 풀어야할 숙제였다. 5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축사를 통해 베이징 증권거래소 신설 계획을 내놨다. 시 주석은 이날 "중소기업의 혁신적 발전을 지원하겠다"며 "베이징거래소 설립으로 서비스 혁신형 중소기업의 주요 진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거래소의 기반은 지난 2013년부터 운영되어온 신삼판(新三板)이다. 신삼판은 장외 벤처기업 전용 거래소로 우리나라로 치면 코넥스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신삼판에서 거래된 지 1년이 지난 혁신 기업이 베이징거래소의 상장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FT 중문망은 "최근 중국이 자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에 제동을 걸면서 중국의 자본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번 발표는 중국의 자본시장 장기 계획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다음날 바로 성명을 통해 상세한 계획을 발표했다. 시 주석이 직접 나선 만큼 빠르면 연내 거래가 시작될 수도 있다. 증감회는 "베이징거래소 설립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자본시장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하는 중대 조치"라며 "국가 혁신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상하이와 선전거래소는 대형 기업 위주로, 이번에 새로 만드는 베이징거래소는 혁신 중소기업 위주로 상장하면서 차별화할 것으로 보인다. 증감회는 "베이징거래소는 서비스 혁신형 중소기업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며, 다른 거래소로의 이전 상장 등 상호 연계 기능도 잘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9-05 13:40:1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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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리케인 아이다 사망자 최소 49명…바이든 현장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라플라스를 방문해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9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코네티컷주에서 사망자가 연달아 발생했다. 사망자가 제일 많이 생긴 곳은 뉴저지주다. 3일(현지시간)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NBC '투데이쇼'에 출연해 아이다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명은 실종 상태다. 희생자 대다수가 홍수로 차가 침수된 가운데 탈출하지 못해 사망했으며, 급류에 떠내려간 사망자도 있었다. 뉴욕주에선 17명이 사망했으며, 펜실베이니아에선 5명이 사망했고, 코네티컷에선 경찰관 1명이 차량이 급류에 떠내려가면서 사망했다. 뉴저지에선 1만2000명이 전력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뉴욕에선 시간당 3인치(약 8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대중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 광역 교통 운행이 중단됐고, JFK공항 등에서의 항공편도 결항됐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지역에 연방 자원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3일(현지시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피해 지역인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역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직접 듣기 위해 왔다"며"여러분을 지켜줄 것을 약속한다"고 해 향후 지원 의사를 강조했다. 한편 머피 주지사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1000만달러(약 116억원) 규모의 보조금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또한 오전 브리핑 중 "나이아가라 폭포가 뉴욕 지하철로 쏟아져 내릴 줄은 몰랐다"면서 "(이미 일어난 일을)지금 막을 순 없지만, 다음 번 피해를 줄이기 위해 행동해야 한단 건 알고 있다"며 피해 복구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유경기자 noon@metroseoul.co.kr

2021-09-04 15:31:06 양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