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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A320 추락기서 97명 사망, 2명 생존

자원봉사자들과 군인들이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의 주택가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사진=뉴시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 추락한 A320 여객기에서 탑승자 99명 가운데 97명이 숨지고, 2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고 현지 매체 돈(Dawn)이 보건 당국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국제항공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PK8303편)가 전날 오후 2시 45분께 신드주 카라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수차례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에서 1㎞도 안 된 곳에 떨어졌다. 탑승 인원은 항공 당국의 두 차례 정정 끝에 승객 91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99명으로 파악됐다. 신드주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 "9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생존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라치시 관계자는 "80구 이상 시신을 수습했으나 완전한 현장 정리에는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고, 미국 국적자는 1명으로 확인됐다. 탑승자 상당수는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둘피트리' 명절을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선 파키스탄인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전해졌다. 사고기가 주택가로 추락하면서 여성과 아이들 수십 명도 다쳤다. 사고 당시 남성들은 이슬람 사원에서 열리는 금요합동 기도회에 참석 중이었다. 사고기 생존자가 처음에는 3명으로 알려졌으나 1명은 주택가에 있다가 부상한 여성으로 파악됐다. '기적의 생존자'는 사고기 앞줄에 앉아 있던 펀자브 은행장 자파 마수드와 무함마드 주바이르라는 또 다른 남성이다. 가벼운 상처만 입은 무함마드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방에서 비명이 들렸고, 눈에 보이는 것은 화염뿐이었다"며 "나는 어떤 사람도 볼 수 없었다. 단지 그들의 비명만 들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벨트를 풀고, 약간의 빛이 보이자 불빛을 향해 갔다. 3m 정도 높이에서 뛰어내려야 했다"고 덧붙였다. 생존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카라치 공항 인근 모든 병원은 사상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항공기 사고로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희생자와 가족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항공 당국은 사상자 수습이 완료되는 대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다. 사고기 조종사가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호소한 뒤 연락이 두절됐기에 기계 결함에 무게가 쏠린 상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5-23 11:59:4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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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코로나19 확진자 추적 앱 출시

현지 시간 20일 애플과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를 추적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과 구글에 따르면 22개국의 공중보건기관에서 추적앱에 대한 테스트를 요청한 상태다. 추적앱은 스마트폰 기기에 내장된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 '블루투스'를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위치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통지한다. 추적앱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상당 시간 동안 서로 가까이 머물렀을 때 자동으로 이들을 기록하도록 설계됐다.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한다. 두 회사는 정부 기관이 이 기술을 몰래 활성화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개인 정보 보호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감염자 추적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라며 글을 올렸다. 한편 영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영국의 기술지도사 베네딕트 에반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과 구글이) 장소를 비롯한 데이터를 모을 수 없도록 정책적 규제가 필요하다"며 "애플과 구글은 (이 서비스 이용을 위해) 모든 지구상의 스마트폰에 무언가를 설치할 것이다. 중국과 이란을 포함한 국가에서 이들이 어떤 식으로 남용될 수 있는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0-05-21 11:37:2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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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닥친 화웨이… 美 정부 반도체 부품 조달 막아

사진 AP연합뉴스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華爲)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부품 조달 길을 모두 막기로 하면서부터다. 미국 상무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제재 방침에 따르면 제3국 반도체 회사들도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했다면 화웨이에 제품을 팔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기술 활용도가 25% 밑이라면 자유롭게 화웨이에 제품을 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샛길'까지 완전히 막아버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제재 강화가 '화웨이와 대만 TSMC와의 협력 고리 끊기'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분석한다. 화웨이와 TSMC의 협력 고리는 반도체를 스스로 생산하지 못하는 화웨이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는 퀄컴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같은 핵심 반도체 부품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이에 화웨이가 꺼내든 '비상 타이어'는 자체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었다. 하이실리콘은 스마트폰의 두뇌인 AP 등 다양한 반도체 부품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하이실리콘은 설계 전문회사로 반도체 생산 공장이 없어 대부분의 제품 생산을 TSMC에 맡겼다. 따라서 강화된 제재를 근거로 미국이 TSMC와 화웨이의 추가 거래를 승인하지 않으면 화웨이의 반도체 공급망은 사실상 붕괴된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산업 수준은 아직 낮은 편. 중국 업체들로부터 필요한 반도체 부품을 조달하기도 어렵다. 중국에서 가장 기술력이 앞선 파운드리 업체인 SMIC(中芯國際)조차도 세계 파운드리 1·2위 업체인 TSMC나 삼성전자와는 기술 격차가 매우 크다.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TSMC가 찍어낸 치린(麒麟·기린)980 AP와 바룽(巴龍)5000 5G 모뎀 칩셋 등이 장착됐다. 이들 제품은 최첨단 7㎚급이다. 14㎚ 이상 생산 시설만 있는 SMIC는 이런 첨단 부품을 만들 수가 없다. 회로선폭이 좁을수록 작은 크기에도 더욱 강력한 성능의 반도체 부품을 만들 수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발 경쟁 과정에서 초미세 공정으로 만든 반도체 부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화웨이가 TSMC와 거래가 막혔다고 삼성전자 등 다른 파운드리 업체를 찾아가는 것 역시 사실상 어렵다. 화웨이의 쉬즈쥔(徐直軍·에릭 쉬) 순환 회장은 지난 3월 미국이 만일 반도체 공급을 추가로 막는다면 한국의 삼성전자나 대만 미디어텍 등에서 5G 칩을 조달하면 된다고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세계의 거의 모든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장비를 일부라도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언제라도 이번 추가 제재를 근거로 거래를 막을 수 있다. 실제로 화웨이가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 부품을 조달하기 어렵게 되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격히 경쟁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제재가 화웨이와 TSMC 간 고리를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은 기자들에게 "TSMC 매출의 10∼12%가 중국에서, 이 대부분이 화웨이서 나올 것"이라며 "그들은 허가를 받지 못할 때까지 (화웨이와) 거래가 제한될 것이며 (거래 허가) 보장은 없으며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급 차질은 화웨이의 본업인 이동통신 중계기 등 통신장비 사업에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중계기 등 통신장비는 소형 장비인 스마트폰처럼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가 적게 필요하기는 하지만 역시 적지 않은 첨단 반도체 부품이 필요하다. 아울러 미국의 이번 조치가 비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까지 폭넓게 적용되면 화웨이가 받을 타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화웨이를 비롯한 많은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거의 대부분 메모리 반도체 부품을 의존한다. 메모리 반도체는 건축물에 들어가는 벽돌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메모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거의 전 제품 생산이 멈추어 설 수도 있다. 중국의 정보기술(IT) 연구원 왕단은 블룸버그 통신에 "이것은 화웨이가 스마트폰과 중계기 생산에 들어갈 반도체 칩을 조달하는 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며 "새 (제재) 규정이 화웨이 수입의 거의 90%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물론 화웨이가 입게 될 타격은 전적으로 미국의 '의지'에 달렸다. 미국 정부는 일단 제재 수위를 극한까지 끌어올릴 법적 근거를 마련한 상황이지만 과연 어느 수위까지 제재 수위를 높일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미국이 정말 작심하고 중국 최대 IT 하드웨어 업체인 화웨이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판단하면 중국 정부 역시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양국 간의 전면적인 경제 전쟁이 벌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무역 전쟁의 수위를 크게 능가하는 양국 간의 전면적인 경제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규정은 허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허가가 반드시 거부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언급해 유연성의 문을 열어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화웨이(華爲)는 아직 미국의 제재 강화 조치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 압박에 궁지에 몰린 화웨이는 공개적으로 중국 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쉬즈쥔 순환 회장은 지난 3월 실적 발표회에서 미국이 자사의 반도체 부품 공급을 막는 추가 제재를 시행한다면 중국 정부가 반격 조처를 해 화웨이가 남에게 유린당하지 않도록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면 세계 산업 사슬은 궤멸적으로 붕괴하고 부서지는 것은 화웨이 하나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거친 말을 내뱉기도 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5-16 15:26:3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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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네바다 사막서 규모 6.5 강진··· 인명피해는 없어

사진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의 사막 지대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네바다주 지진이 이날 오전 4시 3분께(미 서부 태평양표준시 기준) 발생했고, 지진의 발생 깊이는 4.7마일(약 7.6㎞)이라고 밝혔다. 지진 규모는 최초 6.4로 파악했다가 6.5로 수정했다. 규모 6.5 강진이 발생한 뒤 4.5에서 5.1에 이르는 여진이 최소 6차례 이어졌다. 뉴욕타임스(NYT)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500∼600㎞ 떨어진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이고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미 서부 일대를 흔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인적이 드문 사막 지대에서 발생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네바다 지진연구소 그레이엄 켄트 소장은 NYT에 이번 지진은 1954년 네바다주 팰론시(市)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 이래 66년 만에 찾아온 강진이라고 밝혔다.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 접경지역에 폭 100마일(약 161㎞)에 달하는 '워커 레인'이라는 이름의 활성 단층이 지나가는데, 이 단층이 강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켄트 소장은 설명했다. 이날 지진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 동쪽에 있는 토노파에서 서쪽으로 35마일(5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토노파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리노의 중간쯤에 자리 잡은 인구 2천500명의 소도시다. USGS는 "이번 지진은 널리 감지됐다"면서 진앙에서 직선거리로 373마일(약 600㎞)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334마일(약 537㎞) 떨어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사람들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NYT는 지진의 강도는 컸지만, 인구 밀집도가 낮은 사막 지대에서 발생한 터라 현재까지 인명 피해 사례는 보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네바다주 교통국은 이번 지진으로 에스메랄다 카운티 구간의 95번 고속도로에 균열이 생겨 이 구간의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5-16 11:31:00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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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김정은 건재에 “전세계, ‘핵무장 북한’ 정보 취약성 노출했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 "세계가 북한에 대한 그릇된 정보에 대해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건강 이상설에 이어 사망설까지 나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데 대한 미국 뉴욕타임즈(NYT)의 평가다. NYT는 2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세계가 '불투명하고 핵으로 무장한'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NYT는 북한에서의 권력 공백에 대한 인식 자체만으로도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면서 "그릇된 정보는 한쪽 또는 다른 당사자에 의한 오판이나 의도하지 않은 (긴장) 격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김 위원장은 살아있고 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북한 매체의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대한 보도에도 "그런 보도를 확인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다시 등장했지만 지난달 15일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것을 비롯해 약 2주간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추측은 걱정스러운 사실을 불러왔다면서 그것은 김 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하거나 실권할 경우 북한에, 또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마지막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은 "핵무기와 정치적 분쟁의 조합은 전 세계에 있어 악몽의 시나리오"라면서 정치적 혼란은 분파 등 특정 세력이 핵미사일을 휘두르거나 발사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셀 전 차관보는 북한에서의 권력 투쟁 시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와 핵물질 '안보'를 확실히 하는 것이 미국의 즉각적이고 최우선 임무가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일은 (핵무기와 핵물질의) 정확한 소재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장애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셀 전 차관보는 또 지난 20일간 김 위원장의 부재에 대한 퍼즐 조각을 맞추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 등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미정부 소식통을 인용, 미국은 김 위원장이 생존한 것으로 강력히 믿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사진이 실제 1일 촬영된 것인지, 김 위원장이 20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 등에 대해서는 확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5-03 09:52:04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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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긴급 승인

앤서니 파우치(왼쪽)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와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로이터 통신은 FDA가 이날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히 지정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길리어드사(社)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한 FDA 국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 취할 수 있는 조처로 정식 사용허가와는 차이가 있다. 다만 긴급사용 승인이 나면 처방은 가능하다. 미 정부가 후원한 연구에서 도출된 예비 결론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회복 기간을 31%, 평균적으로 약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임상시험 중 가장 대규모인 1천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효과를 엄격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일반적 치료를 받은 그룹과 비교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일반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퇴원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지만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이들은 11일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FDA는 안전과 효과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효능은 보장된다고 밝혔다. 또 간의 염증, 투약과 관련된 문제 등 부작용이 있고 이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은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지만, 복용과 안전에 관련한 자료가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5-02 13:28:17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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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해군 전투기 조종사가 촬영한 UFO 영상 공개

미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한 영상 3편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국방부는 2004년 11월과 2015년 1월 비행 훈련 당시 해군 전투기 조종사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적외선 카메라로 찍은 영상에는 바다 위를 고속으로 비행하고 있는 물체와 구름 위에서 회전하고 있는 비행체, 공중을 부유하고 있는 타원형의 물체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모습 등이 찍혀있다. 또한 영상에는 파일럿이 “저것 봐”라고 외치며 놀라움을 나타내는 음성도 담겼다. 미 국방부의 수잔 고프 대변인은 “철저한 검토 끝에 이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우리 국방 능력 등을 공개하지 않으며, UFO가 군사 공역을 침입한 것에 대한 후속 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국방부와 함께 UFO 기록들을 연구한 바 있는 해리 리드 전 미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미 국방부가 동영상을 공식 공개해 기쁘다”며 “연구의 극히 일부분만 드러냈을 뿐이다. 미국은 UFO가 국가 안보에 어떤 잠재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고 과학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가 정식으로 공개하기 전에도 2017년 뉴욕타임즈, 2018년 3월 미국 민간 과학연구·미디어 그룹인 투스타스아카데미오브아츠앤드사이언스 등이 이 영상을 입수해 공개한 바 있다.

2020-04-28 15:08:32 이미옥 기자
중국, 코로나19 '우한 연구실 유래설'에 "미국의 책임 떠넘기기"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한(武漢)의 연구실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중국이 책임 떠넘기기라며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최근 미국의 일부 인사는 중국이 미국에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때 통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면서 "이제는 바이러스 출처와 관련해 우한 연구소와 연관 관계를 암시하며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런 주장의 목적은 물을 흐리고, 시선을 돌려 책임을 떠넘기려는데 있다"면서 "우리가 여러 차례 말했듯이 바이러스는 과학적 문제이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같은 반응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 인근 시장에서 속출했다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 당국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세계로 퍼져나갔는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우한 연구실 유래설'에 불씨를 지폈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국도 바이러스 관련 조사 중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WIV)에서 유출된 것은 아닌지 고려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세계 과학자들이 해당 연구소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고, 또 벌어지고 있으며, 우리가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그곳에 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0-04-18 16:00: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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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무역갈등에…'에어버스' 보복관세↑

에어버스가 미국과 유럽의 무역갈등에 희생양이 됐다. 미국 정부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에 대한 불법보조금을 문제 삼아 유럽산 수입품에 부과한 보복관세의 일부를 인상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자 무역협상을 앞둔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무역갈등이 이번 조치로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유럽연합에서 수입하는 에어버스 항공기에 부과하는 관세의 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한다며, 내달 18일부터 이 조처를 적용한다고 전했다. 백악관 직속 기관으로 미국의 통상정책을 기획하는 무역대표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WTO의 판결을 근거로 한 무역 보복이다. WTO는 유럽연합이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보고 미국이 유럽연합 제품에 연간 75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난해 10월 승인했다. 이에 미국은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에서 수입한 에어버스 항공기에 10% 관세, EU 회원국들에서 생산되는 와인·위스키·치즈·올리브 등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미국 정보기술 대기업들에 대한 디지털세 등을 둘러싸고 이미 갈등을 빚고 있다. 그 때문에 이번 조치로 양측의 긴장이 무역전쟁으로 번져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20-02-16 10:50:26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