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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수 밥 딜런, 2016 노벨문학상 '깜짝' 수상

미국 가수 겸 시인 밥 딜런(Bob Dylan·75)이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0년 스웨덴에서 음악상을 받은 데 이어 16년만에 문학상도 받게 되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현지시간)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딜런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작가보다 음악가로 더 유명한 인물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는 1901년 노벨 문학상 첫 시상 이래 처음이다. 미국 작가의 수상은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23년 만이다.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사회상을 보여주는 저항적 노랫말로 유명하다. 딜런은 1941년 미국 미네소타주 덜루스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10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61년 미네소타대학교를 중퇴한 뒤 뉴욕의 클럽을 떠돌다 음반 제작가 존 하먼드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한다. 이후 1963년 앨범 '더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의 성공으로 사회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등의 곡으로도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정치와 사회, 문학과 철학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가사는 대중음악 노랫말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수 년 전부터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점쳐져 왔다. 1965년 일렉트릭 음악을 선보인 뒤 포크 팬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자신의 음악적 전환을 확고하게 이어갔다. 비틀즈와 함께 포크 록의 창시자가 된 순간이다. 1982년에 작곡가 명예의 전당, 1988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0년에는 스웨덴 왕립음악원이 주관하는 '폴라음악상'을 수상한다. 폴라음악상은 노벨상과 같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스웨덴의 국왕이 직접 시상한다는 상징성 때문에 '음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이보다 앞선 1999년에 '타임'지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그를 선정했다. 애플의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딜런의 음악을 즐겨들었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에 따르면, 2003년 잡스가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 관리 소프트웨어 '아이튠즈(iTunes)'를 발표할 때 딜런을 내세웠다.

2016-10-13 21:12:0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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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 엘리엇 '위기의 삼성에 백기사' 자처

악어의 눈물일까. 헤지펀드 엘리엇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를 옹호하고, 외국인주주들의 우호적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고 포브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12일(미국시간) 전했다. 엘리엇은 이날 삼성전자 투자에 활용하고 있는 두 자회사(블레이크 캐피털과 포터 캐피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갤럭시노트 7을 둘러싼 최근의 이슈는 불행이지만 삼성전자가 월드 클래스 브랜드를 가진 글로벌 선도기업이라는 우리의 관점을 낮추도록 만들지는 못했다"며 "우리는 다가올 삼성전자의 새로운 리더십이 최고 수준의 기업 운영방식과 지배구조 개선을 채택, 이번 사태에 대한 초기대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새로운 리더십'은 최근 엘리엇의 행보를 감안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의미한다고 해석된다. 엘리엇은 지난주 삼성전자 지분 0.62%를 확보한 두 자회사를 동원해 삼성전자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리, 30조원 특별배당 등을 요구한 바 있는데 이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방법을 먼저 제안하는 동시에 그 대가로 특별배당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삼성그룹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실패하자 방향을 선회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삼성전자와의 타협으로 노선을 변경한 엘리엇으로서는 갤럭시노트 7 단종 사태로 인한 삼성전자의 자산가치 하락이 달가울리 없다. 포브스는 "삼성전자의 외국인투자자들이 엘리엇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는 만큼 이번 성명이 최대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여론을 이끄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2016-10-13 16:35:1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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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13일 도전학기 페스티발

이화여대, 13일 도전학기 페스티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가 13일 오후 1시 30분 교내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도전학기 페스티발'을 연다. 이화여대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미래설계를 지원하는 '도전학기제' 1기 30명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도전학기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2기 22명의 프로젝트를 7월부터 개시하고 있다. 이번 도전학기 페스티발은 그 동안의 성과물을 한자리에서 공유하고 재학생들의 도전학기제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화여대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의 대표 사업인 '도전학기제'는 재학생들이 휴학하지 않고 자신의 꿈에 맞는 활동을 스스로 설계하여 진행함과 동시에 한 학기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2015학년도 2학기부터 매 학기 도전학기제 설계 공모전을 실시하여,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우수자를 선정 후 도전학기 실행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도전학기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도교수의 세심한 지도가 이루어진다. 이번 도전학기 페스티벌 개회식에는 변영주 영화감독(법학 졸업)이 '도전 프로젝트의 기획과 실행'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 도전학기 1기 참가자들이 사례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학기에 도전학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화여대 THE인재양성총괄본부장인 박정수 교수는 "도전학기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맞는 활동을 스스로 설계하여 진행하면서 동시에 학기로 등록되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라며 "학생들이 자신만의 도전이나 프로젝트를 용감하게 시도했지만 적절한 지도나 조언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거나 좌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전학기 페스티발을 통해 새로운 도전정신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10-12 18:10:4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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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직장 암 치료시대 열린다

AI로 직장 암 치료시대 열린다 IBM이 자사의 인공지능(AI)인 '왓슨(Watson)'을 이용해 내년 초부터 미국 소재 전직원과 그 가족에게 무료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왓슨이 나서면 오진율이 높은 암 진단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어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왓슨은 그동안 전세계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암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한 직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 분야 AI 활용의 제도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IBM은 11일(현지시간) 회사의 의료보장하에 있는 미국내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왓슨의 서비스를 내년 이른 시기부터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적절한 암 치료법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암 진단은 특히 오진이 잦은 분야다. 왓슨이 암 치료에 먼저 활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왓슨은 IBM이 지정한 최고의 의사들로부터 직원들의 건강기록을 입력받은 후 스스로 수천 건의 의학저널과 관련 과학자료를 뒤져 최선의 암 치료법을 제시하게 된다. IBM 왓슨 헬스의 책임자인 이규 박사는 "의사에게 빅데이터는 도전이다. 매년 수천 건의 연구가 쏟아지는데 이 모든 정보를 암 연구자가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왓슨과의 협업은 암 연구자가 최고의 암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통찰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내후년에는 암 치료에 이어 다른 질병 치료에도 왓슨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이 의료보장 서비스 항목을 선택하는 데에도 왓슨을 투입할 계획이다. 직원 각자에게 맞춤형 의료보장을 골라 최소의 부담으로 최대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돕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IBM의 시도로 AI가 인간사회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IBM은 왓슨의 암 치료 서비스가 다른 회사의 직장에도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10-12 17:35: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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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혁신'의 몰락…女 스티브 잡스 성공신화, 희대의 사기극으로

'스티브 잡스'의 추종자이자 여성 CEO(최고경영자)로서 그의 성공신화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엘리자베스 홈즈(32)가 몰락했다. 단순한 몰락이 아니다. 희대의 사기꾼으로 미국의 혁신사에 오점을 남긴 처참한 몰락이다. 10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오 스타트업인 테라노스에 투자했던 주요 주주가 회사와 창업자인 홈즈에게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피 한 방울로 모든 질병을 검사할 수 있다'는 거짓말로 투자를 유치했다는 이유다. 소송을 제기한 곳은 테라노스에 1억 달러(약 110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한 헤지펀드 PFM이다. PFM은 고객에게 보낸 투자설명서에서 홈즈의 행위에 대해 "거짓말과 엉터리 자료, 누락으로 점철된 투자사기였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테라노스의 사기행각에 대해 조사 중이다. 혁신적인 혈액검사 기술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한때 90억 달러(약 10조원)로 평가받던 자산가치는 0원이 됐다. 시장에서 단 한 푼도 건질 수 없는 쓰레기라고 판정이 난 결과다. 테라노스에 투자된 총 7억 달러의 거금은 말 그대로 소멸했다. 홈즈는 실리콘밸리 혁신의 산실이었던 스탠퍼드대의 화공학도 출신으로 스티브 잡스의 추종자였다. 잡스와는 대학 중퇴자라는 공통점에 '혁신의 선구자'라는 공통점까지 있었다. 단번에 회사 자산의 절반인 5조원의 거부가 된 성공신화도 비슷했다. 실제 그녀는 잡스처럼 검은색 터틀넥을 입고, 비밀주의를 즐겼다. 의식적으로 잡스를 흉내낸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그녀의 흉내내기는 한 편의 연극이었다. 그녀는 그토록 혁신적이라던 혈액진단법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도 못하는 CEO였다. 그녀의 어정쩡한 태도는 의심을 불렀고, 결국 혈액진단법이 사기극임이 드러났다. 그녀는 기존의 기술을 사용해 혈액을 진단하고는 이를 은폐한 채 세상을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2016-10-11 16:55:3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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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먹통 터치에 '모르쇠'…분노한 미 소비자들 '집단소송' 행렬

애플, 아이폰 먹통 터치에 '모르쇠'…분노한 미 소비자들 '집단소송' 행렬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의 터치스크린이 먹통이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애플의 행태에 분노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미국 소비자의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애플의 오만한 태도가 계속되면서 처음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된 소송은 유타주로 번졌고,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이미 캐나다에서도 분노한 소비자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 포춘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제기된 집단소송에는 1만명 가까운 소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9월에는 유타주에서도 애플에 대한 소송이 제기됐다. 두 곳을 합치면 1만명을 훌쩍 넘는다. 이는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소송을 제외한 것이다. 이들은 법원 소장에서 애플이 터치스크린 결함을 알고도 은폐하고 있으며 수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스마트폰 수리업체인 아이픽스잇이 아이폰 6 등의 터치스크린 오류를 알린 뒤 수천명의 사용자들이 애플에 자신이 소지한 아이폰의 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애플은 수리를 거부한 채 329 달러를 내고 리퍼제품(반품된 아이폰)으로 교체하라는 태도를 취했다. 소비자들은 먹통이 된 터치스크린에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내고 교환을 받았지만 교체한 아이폰 중에서도 같은 증상을 보이는 제품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IT전문 웹진인 마더보드는 애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에서는 아이폰 6의 결함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소비자에게 고의로 이를 알리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실제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에서 터치스크린이 먹통이 되는 결함은 '터치병(touch disease)'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지만 애플에서는 언론 취재에도 무시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마더보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터치스크린 결함이 단지 스크린만 교체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논리 기판의 결함이 원인으로, 사실상 교환 외에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현재 캘리포니아주와 유타주의 소송을 합쳐 단일한 소송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역량을 집중시켜 승리하기 위해서다. 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애플은 여전히 포춘 등 언론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

2016-10-11 16:54:5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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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넘어 정치와 법까지…계약이론, 각종 정책에 초석 역할

경제를 넘어 정치와 법까지…계약이론, 각종 정책에 초석 역할 교도소를 민영화해야 할까? 올해 올리버 하트와 벵트 홀름스트룀 두 미국 교수에게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를 안겨준 '계약 이론'은 이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회 현상을 계약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는 유용한 틀이다. 이 틀을 이용하면 고용주와 피고용인 간의 관계, 회사와 고객 간의 관계 등 기본적인 경제 현상 뿐만 아니라 법과 정치 현상까지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다. 계약 이론은 1970년대말 홀름스트룀 교수의 '주인-대리인' 모델 연구로 시작됐다. 그의 관심사는 계약에서 리스크와 인센티브의 균형이었다. 주주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의 성과에 대해 어느 정도의 보수를 줘야 하는가, 또 승진할 생각이 없는 근로자에게는 어떤 인센티브를 줘야 성과를 내도록 만들수 있는가 등의 문제와 직결된 주제다. 그의 결론 중의 하나는 리스크가 높은 산업에서는 고정임금 체계가 낫고, 반대로 리스크가 낮은 산업에서는 잦은 성과급 체계가 낫다는 것이다. 홀름스트룀 교수가 문을 연 계약 이론은 1980년대 하트 교수의 '불완전 계약' 연구로 한층 발전했다. 그는 계약이 가진 근본적인 단점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완전한 계약을 하기에는 미래에 너무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누가 결정권을 쥐느냐가 중요하다. 고전경제학은 기업이 거래를 좌우하는 계약을 설명할 수 없다. 하트 교수는 기업이 결정권을 쥐면 고객의 요구에 맞추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정한 범위 안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은 공공서비스에도 적용 가능하다. 교도소와 같은 공공서비스를 민영화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경제학적 도구의 등장이다. 노벨상위원회도 두 사람의 업적을 평가하면서 "계약 최적화에 대한 두 학자의 분석이 파산 문제부터 정치와 법률까지 많은 분야에서 정책과 제도를 고안하는 데 초석을 놓았다"고 밝혔다.

2016-10-10 21:10:0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