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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생존전략은 '대마불사'…합병으로 세계 최대업체 출범할 수도

중국 철강 생존전략은 '대마불사'…합병으로 세계 최대업체 출범할 수도 중국 정부가 바오강과 우한강 두 철강회사의 합병에 그치지 않고 다른 업체까지 이 합병에 추가해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를 만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중국이 '크면 클수록 더 좋다'는 기존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2일 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업계에서는 합병이 확인된 바오강과 우한강에 추가적인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상하이 소재 바오강은 중국 북부 허베이강에 이어 중국 내 2위 업체다. 또한 우한강은 6위 업체로 두 업체가 합병하면 허베이강을 제치고 중국 제1 철강이 탄생한다. 세계 전체로 보면 유럽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2위다. 그런데 여기에 추가로 합병이 더해진다면 아르셀로미탈마저 제치게 된다. 세계 1위 업체로 단숨에 올라서는 것이다. 중국 철강업체의 이같은 합병 움직임은 국내외적인 철강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겠다는 의도에서 나왔다. 중국 철강업체의 과잉생산은 세계 철강업 전체의 위기를 불렀다. 이로 인해 중국은 미국과 유럽과 심각한 무역갈등을 겪고 있다. 최근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도 중국 철강 과잉생산 문제가 핵심 이슈로 다뤄졌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내부적으로도 경쟁력을 상실한 철강업체들이 좀비기업으로 전락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철강업체 대다수가 국영기업이라 정부의 지원에 의존해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 이를 합병을 통한 거대화로 극복하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이다. 철강업체들을 통폐합, 생산량을 감축해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허베이강 역시 중국 5위인 서우강과 합병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바오강과 우한강은 남부에 자리하고, 허베이강과 서우강은 북부에 자리한다. 남과 북에 하나씩 거대한 철강업체가 자리하는 것이다. 과잉공급 문제를 합병으로 해결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은 철강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다른 산업에서도 속속 진행 중이다. 한진해운 사태로 세계의 이목이 쏠린 해운업의 경우 중국 정부는 올해 2월 국영업체인 올해 2월 중국원양운수(COSCO)와 중국해운그룹(CSCL)을 합병시켜 중국원양해운(CCSG)을 만들었다. 중국은 CCSG을 통해 야심찬 일대일로(육상과 해상의 신실크로드)을 추진 중이다. 또한 차이나머천트와 시노트랜스도 합병, 일대일로에서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역할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2016-09-22 18:04: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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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 연준에 "더 이상 신뢰 못해"

'양치기 소년' 연준에 "더 이상 신뢰 못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금리를 올리겠다고 운을 띄우고는 정작 정반대의 행동이 반복된 탓이다. 준비 안된 마이너스 금리 카드로 인해 일본 중앙은행에 쏠렸던 시장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이제는 연준을 향하고 있다.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하자 시장에서는 연준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지도부가 여러 차례 금리 인상 당위성을 거론해 놓고는 정작 회의에서는 인상 반대론자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당시만 해도 올해 4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연준 역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세계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미국 내 경기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FOMC는 계속해서 금리 인상을 미뤄왔다. 그때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겼다. 이번 회의도 마찬가지였다.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옐런 의장 등은 또 다시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했지만 얼마 안가 슬그머니 목소리를 죽였다. 그러더니 회의에서 아직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는 경기 회복 증거가 부족하다며 인상을 미뤘다. 그러면서도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내용을 회의 결과 성명서 곳곳에 집어 넣었다. 이같은 행태가 반복되자 시장의 불만이 결국 폭발 일보 직전까지 왔다. 당장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장은 연준의 '양치기 소년' 행보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왜 FOMC가 자꾸 금리 인상을 미루냐"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더 이상 연준을 신뢰할 수 없다는 강경한 발언들도 나왔다. 에버뱅크의 투자전략가인 크리스 개프니는 "중앙은행이 시장에 엇갈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과연 올해 말에 FOMC가 금리를 올릴 것인지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FOMC 성명이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내용을 충분히 들어왔고 이제 정책 위원들이 던지는 미사여구를 경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의결권을 가진 FOMC 위원 10명 중 3명이 금리 동결에 반대해 이같은 시장의 불만을 더욱 부채질했다. 그만큼 금리 인상 여건이 무르익어가는 상황에서 연준이 재차 '양치기 소년' 놀이를 반복했다는 평가다.

2016-09-22 16:49:1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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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덩어리' 올림픽 유치 못한다는 로마 여시장

'부채 덩어리' 올림픽 유치 못한다는 로마 여시장 생활정치를 전면에 내세워 선거에 승리한 로마 최초의 여시장이 '부채 덩어리' 올림픽 유치에 반대하고 나섰다. 실속 없는 올림픽 유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쓰레기 문제 해결이 로마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다. 각종 행사 유치로 혈세를 낭비하는 우리나라 일부 지자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21일(현지시간) USA투데이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비르지니아 라지(38) 로마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쓰레기를 치우기에도 벅찬 도시에서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한다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과거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들이 모두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며 "로마는 아직도 1960년 로마 올림픽 당시의 부채를 갚지 못했다"고 했다. 라지 시장은 지난 6월 선거에서 오성운동당 후보로 출마해 로마 사상 첫 여성시장이자 최연소 시장의 자리에 올랐다. 무명에 불과했던 라지 시장은 로마의 심각한 쓰레기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기득권을 쥔 정당 후보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올림픽 유치 반대는 이미 선거 유세 과정에서 그가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의 보스턴과 독일의 함부르크는 한발 먼저 재정난을 이유로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전에서 발을 뺀 바 있다. 라지 시장의 반대로 사실상 로마도 이 대열에 합류한 상태. 남은 곳은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 곳이다. 초라해진 올림픽 유치전은 오늘날 올림픽의 위기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불문하고 올림픽 유치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면서 올림픽 유치는 매력을 잃고 있다. 지난달 열린 리우 올림픽 준비를 위해 브라질은 12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 재정난을 불렀다. 이로 인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인프라 시설이 늦어지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2016-09-22 15:55:4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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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왕 애플도 이젠...아이폰7 제조비용 전작보다 36.89달러 상승

마진왕 애플도 이젠...아이폰7 제조비용 전작보다 36.89달러 상승 아이폰의 제조원가를 낮춰 막대한 순이익을 내왔던 애플도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새로 출시한 아이폰7의 제조원가는 전작인 아이폰6s보다 20% 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고가의 부품을 사용하다보니 제조원가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21일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이 애플의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이폰7 한 대를 만드는 데 224.80 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폰6s의 제조원가보다 36.89 달러 더 높은 금액이다. 보조금을 제외한 아이폰7(32GB)의 판매가격 649달러와 비교하면 35% 수준이다. 원가상승의 원인은 더 커진 배터리와 늘어난 저장장치, 그리고 이어폰잭을 없애면서 추가로 들어간 이어폰 단자 등이다. 앞서 IHS마켓은 갤럭시 S7의 제조원가도 분석한 바 있다. 갤럭시 S7의 제조원가는 판매가격 650∼700달러의 39.2% 수준이다. 앤드류 래스웰러 IHS마켓 선임이사는 "나머지 다른 조건들이 동등하다고 봤을 때, 애플이 아직 삼성보다 하드웨어에서 더 높은 마진을 얻고는 있지만 과거보다 제조원가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소프트웨어 등의 가격은 제조원가 추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아이폰7플러스의 제조원가는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 갤럭시노트7의 제조원가는 한화투자증권 추산에서 300 달러로 나타났다. IHS마켓의 추산 결과는 다음달 6일 나온다. 현재 IHS마켓은 갤럭시노트7의 제조원가 추산을 위해 해체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6-09-21 16:50:3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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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추가 대규모 금융완화…'마이너스 금리' 옹호…금리 중심 정책 틀 대전환

일본은행, 추가 대규모 금융완화…'마이너스 금리' 옹호…금리 중심 정책 틀 대전환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오히려 마이너스 금리의 확대를 추가완화의 축으로 두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하며 대규모 금융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을 인정하지만 효과가 악영향을 상쇄한다는 이유에서다. 부작용은 장기금리를 끌어올려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본은행은 기존 양적완화에서 벗어나 금리 중심으로 정책의 틀을 전환하기로 했다. 21일 교도통신과 닛케이신문을 비롯한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지난 3년반 동안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검증을 위해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정책 목표를 현재의 자금공급량에서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일본의 목표인 물가 상승 2%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담하게 정책의 틀 자체를 바꿨다는 분석이다. 일본은행은 구체적으로 단기 금리는 현재대로 마이너스 0.1%를 유지하고, 장기 금리는 새롭게 0%까지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이를 통한 금융완화를 물가 2% 목표를 넘어서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에 가까워질 경우 우려되는 장기금리 급등과 시장 불안정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새로운 금융완화 정책의 명칭은 '장단기 금리조작(수익률 곡선 관리)부 양적-질적 금융완화'다. 기존의 양적완화라는 표현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이에 따라 금융완화의 수단도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강화, 장기금리 조작목표 인하, 자산매입 확대, 자금공급량 확대 속도 가속 등으로 공식화됐다. 특히 주목되는 금융완화 수단은 장기금리다. 장기금리 목표를 정해 자금공금량을 유연하게 조절, 차분하게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10년채 금리가 마이너스대로 진입하는 등 금리의 과도한 하락을 막겠다는 의도다. 일본 시중 금융기관들은 장기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수익 악화로 보험과 연금 사업을 중단할 정도로 고전해왔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의 불만이 심화되자 일본은행이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기 금리 유도 방법은 국채 매입이다. 일본은행은 당분간 80조엔 수준에 이를 때까지 국채 매입을 계속할 방침이다. 또 수익률을 정해 새롭게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최장 10년 기한의 자금을 고정금리로 공급하는 수단도 도입한다.

2016-09-21 15:56:1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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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 첫 '실험실 밖 양자 전송' 성공

얼마전 세계 최초로 양자 통신 위성을 쏘아 올린 중국이 이번에는 첫 '실험실 밖 양자 전송'에 성공했다. 양자 전송은 해킹 불가능한 통신인 양자 통신과 공간을 뛰어넘는 물질 전송의 기초가 된다. 미래 통신·운송의 혁명이 될 양자 연구·개발에서 중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20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은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도시를 가로지르는 광섬유를 통해 양자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같은 시기 캐나다 과학자들이 캘거리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한 양자 전송 성공과 함께 실험실 밖에서 이뤄진 최초의 성공으로 기록됐다. 이전까지 100km 길이의 광섬유를 통한 양자 전송이 성공한 바 있지만 이는 실험실 내 통제된 환경에서 실시된 것이었다. 양자 전송 기술이 양자 통신이나 물질 전송 등 실제 활용이 가능하려면 실험실 밖에서 성공해야 한다. 두 도시에서 이뤄진 이번 양자 전송은 12.5km(중국), 8.2km(캐나다)의 거리에서 행해졌다. 거리상 큰 차이가 없었고, 전송 방식도 비슷했다. 한쪽에서 양자를 소멸시키자 반대쪽 끝에서 양자가 생성되는 방식이다. '양자 얽힘'에 따른 미스테리한 현상의 전형이다. 양자 상태의 두 물질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연결될 수 있다. 이를 얽힘이라고 한다. 이런 얽힌 상태에서는 한쪽이 변하면 다른 한쪽도 영향을 받게 된다. 한쪽의 양자가 사라지면 반대쪽에서 양자가 새로 생성된다는 것이다. 이는 순간적인 공간이동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낳는다. SF영화인 스타트렉에서 물질을 전송하거나 사람이 순간 이동하는 것이 마냥 허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다만 이같은 공간 이동 또는 물질 전송은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다. 양자 전송은 이를 위한 대장정의 걸음마에 불과하다. 하지만 양자 전송은 통신 분야에서는 머지 않아 활용가능한 현실적인 기술이다. 양자는 전송과정에서 외부의 개입이 있으면 양자 상태가 흐트러져 정보가 사라진다. 이로 인해 절대 해킹 불가능한 미래의 통신기술이다. 현재 세계 각국의 이 분야 전문가들은 도시 내 양자 통신망을 깔아 양자 통신을 실현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 허페이와 캘거리 양자 전송은 이같은 도시 네트워크 구축을 향하고 있다.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전지구적인 양자 통신망 구축을 시도 중이다. 지난달 16일 세계 최초의 양자 통신 위성을 발사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중국은 위성을 통해 우주공간을 가로질러 지구와의 양자 전송 실험을 수행한다. 실험실 밖을 벗어나 궤도와 지구 표면 간 양자 전송 기술을 확립하면 지구 전역에 걸친 양자통신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2016-09-20 16:22: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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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만 가는 EU 균열…통합파 핵심 메르켈 '사면초가'

커져만 가는 EU 균열…통합파 핵심 메르켈 '사면초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생긴 균열을 봉합하기 위해 유럽연합(EU) 각국 정상들이 EU개혁안을 마련했지만, 이탈리아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오히려 균열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게다가 유럽 통합파의 핵심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반EU와 반난민 기치를 내건 극우정당에 밀리는 동시에 당내 반란에 직면한 상황이다. EU 핵심국 독일이 '난민 대모' 메르켈을 축출할 경우 EU는 통합정신이 변질되며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등 외신에 따르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EU 27개국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성과물 없이 EU개혁안이 통과되자 EU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렌치 총리는 18일자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서 브렉시트로 촉발된 위기에 대한 해법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EU 정상들은 다뉴브강에서 멋진 크루즈를 즐겼다"고 공격했다. 유럽 외교사에서 렌치 총리의 이같은 표현은 낯선 게 아니다. 나폴레옹 전쟁 후 수습을 위해 1814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상 보기 드문 대규모 유럽정상회의가 열렸을 때도 공전하는 회의를 두고 "회의에서는 춤을 많이 추지만 굴러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었다. 렌치 총리의 비판도 EU가 이번 회의에서 이탈리아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한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자국의 대형은행들이 막대한 악성부채로 인해 생존이 불투명한 지경에 몰리면서 심각한 금융위기에 직면했다. 렌치 총리는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이를 막으려고 하지만 EU가 정부의 개입을 금지하고 있어 양측 간 갈등이 있어 왔다. 게다가 이탈리아가 지중해를 건너는 아프리카·중동 난민들의 1차 기착지가 되면서 난민 수용을 강요하는 EU와의 갈등까지 겹쳤다. 렌치 총리는 EU의 경제정책과 난민정책을 싸잡아 비판하며 이번 회의에 불만을 드러냈다. 렌치 총리는 메르켈 총리를 직접 겨냥한 공격도 서슴치 않았다. 이번 회의 주도국이 독일과 프랑스, 특히 핵심적인 리더십이 독일의 메르켈 총리이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는 '난민 대모'라고 불릴 정도로 난민 포용정책을 주도해 왔고, 독일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경제정책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렌치 총리는 "메르켈이 말하는 '브라티슬라바 정신'이 뭔지 모르겠다"며 "일이 계속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우리는 유럽의 유령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렌치 총리만이 아닌 국내에서도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과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독일의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은 메르켈의 고향인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데 이어 수도인 베를린 지방선거에서도 14.2%라는 높은 득표율로 돌풍을 일으켰다. 대안당의 돌풍은 독일 지방선거 전체 16곳 중 10곳에 달한다. 독일내 민심이 메르켈 총리의 정책에 불만인 것으로 나타나자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 일각에서는 메르켈 총리에게 20일까지 기존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경우 공개적으로 당내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또한 기독민주당의 자매당인 기독사회당까지 메르켈 총리 책임론을 들고 나와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2016-09-19 19:29:4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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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인상 임박?…BIS "중앙은행 통화완화 멈춰야"

글로벌 금리인상 임박?…BIS "중앙은행 통화완화 멈춰야" 중앙은행들의 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세계금융시장이 과열돼 있다고 경고하며 중앙은행들에 그동안의 통화완화 정책을 거둬들이고 보다 균형 잡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며칠 뒤 열리는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BIS가 금리인상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BIS(스위스 바젤 소재) 홈페이지에 공개된 분기보고서에서 BIS의 클라우디오 보리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너무 오랫동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하느라) 막대한 부담을 견뎌왔다는 증거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직후 증시의 폭락과 반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브렉시트 직후 폭락했던 증시는 중앙은행이 통화완화로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가 중앙은행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으로 인해 경기 여건은 개선되지 않은 채 금융자산의 가격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을 향해 마이너스 금리 등 양적완화 정책을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BIS의 이같은 경고는 사흘 뒤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 연준은 9월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려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주춤한 상태. 당장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원하는 연준 매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심지어 금리인상에 부정적이던 비둘기파에서도 매파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준의 대표적 비둘기파로 알려진 에릭 로센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BIS 보고서가 발표된 이날 낮은 금리로 인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품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연준의 선제적 대응을 요구했다. 이처럼 비둘기파에서마저 금리인상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머지 않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소한 이번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 예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헤지펀드들이 초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인 금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BIS의 보다 직접적인 경고대상이다. 올해 마이너스 금리 카드를 처음으로 꺼내들며 극단적 양적완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마침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경기부양 통화정책에 대한 총체적인 검증에 나서기로 해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2016-09-19 16:13:5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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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시장, 토종 덕에 중국만 '나홀로 성장'

웨어러블시장, 토종 덕에 중국만 '나홀로 성장' 중국이 내년 세계 최대의 웨어러블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IT전문매체인 리드라이트가 시장조사자료를 분석해 18일 보도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약진에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중국에서 판매된 웨어러블 제품의 수는 950만대를 넘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81.4% 성장한 규모다. 이는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애플워치의 출시로 171% 성장했던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은 올해 2분기에는 29.4% 성장하는 데 그쳤다. 리드라이트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웨어러블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내 웨어러블 시장의 현재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전세계 시장의 30%를 중국시장이 차지하며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중국 웨어러블 시장의 '나홀로' 성장은 샤오미, 라이프센스, BBK와 같은 토종업체들이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며 선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 제품들이 주로 피트니스 트랙킹 기능 하나에 주력하는 반면 중국 웨어러블 제품들은 훨씬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토종 업체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가성비 높은 제품과 뛰어난 판매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중국 웨어러블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시장에서 핏비트, 가민 등 미국의 웨어러블 강자들과 삼성의 제품 등은 이들 토종업체들의 제품에 밀리고 있다. 해외업체 중에서는 애플 정도만이 이제까지 애플워치 40만대를 판매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얼마전 아이폰7과 함께 선보인 애플워치2도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더 고성능의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2016-09-18 14:00:0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