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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혁명이 세상을 바꾼다] ①초저운임 초음속 열차 '하이퍼루프' 올해 현실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튜브 모양의 터널 속을 초음속으로 달리는 캡슐. 시속 1200km로 달리는 이 캡슐을 타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불과 20분만에 돌파할 수 있다. 시속 600km의 벽을 넘어선 고속철도보다 빠르다. 유일한 초음속 여객기였던 콩코드가 퇴역한 뒤라 심지어 현재 운항 중인 여객기보다 빠르다. 하이퍼루프라 불리는 새로운 운송수단이다. 2013년 테슬라·스페이스X사의 엘론 머스크가 제안했던 꿈의 운송수단이 올해 마침내 현실화를 앞두고 있다. 성공한다면 말 그대로의 운송혁명이다. 미래의 운송수단을 두고 세계는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를 중심으로 고속철 경쟁에 몰입해 왔다. 이 같은 판세가 뒤집히는 것이다. 2년여 전 머스크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 속이면 공기저항이 거의 없어 최고 시속 6500km로 달리는 운송수단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 속도라면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해저터널을 건설할 경우 서울에서 뉴욕까지 두 시간이면 갈 수 있다. 그는 굴착기술의 발달로 터널을 뚫는 비용이 고속철도 건설비의 10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을 이용할 수 있어 탑승비용도 기존 운송수단보다 저렴하다고 했다. 한 마디로 하이퍼루프는 그 어떤 운송수단보다 빠르고 저렴하다. 머스크는 전기차(테슬라)와 재활용로켓(스페이스X) 개발에 몰두하느라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에 시간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혁신자들이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와 '하이퍼루프 테크놀로지스(HT)'가 주인공이다. 두 회사는 각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를 무대로 하이퍼루프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 간의 경쟁은 올해 절정을 향해 달릴 전망이다. 실제 궤도를 건설해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실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 회사가 추진 중인 하이퍼루프는 당초 머스크가 생각했던 만큼의 속도를 내지 못한다. 하지만 시속 1200km를 넘는 속도는 지상 최초의 초음속 운송수단 시대를 열게 된다. 이 속도만으로도 캘리포니아주내 중심도시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사이의 이동시간이 30분으로 줄게 된다. 600km의 거리가 지척으로 변한다. 이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곳은 HTT이다. HTT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두 도시 사이의 키 밸리 지역에 8km 길이의 하이퍼루프 시험 트랙 건설을 시작한다. 지상에 철탑을 세우고 미리 완성한 각각의 튜브 조각을 계속 이어 붙여 제작한다. HTT의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키 밸리 시티라는 21세기형 도시와 연계될 계획이다. 키 밸리 시티는 100% 태양광 발전에 의지하는 에너지 자급자족형 도시다. 하이퍼루프도 마찬가지다. 튜브 위에 태양광 패널이 붙어 동력을 자체 생산한다. 미래형 도시에 걸맞는 이상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인 셈이다. HT도 시험 트랙 건설을 올해 실시한다. 트랙의 길이는 3km 남짓으로 HTT보다는 짧지만 올해 4분기 완공 예정이어서 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퍼루프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올해 판가름이 나기 때문이다. HT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북부의 에이펙스 산업공원에 트랙을 설치하고 그 동안의 기술개발 성과를 시험할 계획이다. 튜브 디자인과 제작, 캡슐 디자인과 동력 시스템, 캡슐을 튜브 내에서 띄우고 달리게 하는 부양 시스템 등이다. HT는 억만장자 벤처투자자 셰르빈 피셰바르가 설립에 참여한 만큼 풍부한 자금력으로 이 같은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하이퍼루프의 상업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머스크도 완전히 손을 놓지 않았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통해 1.6km 길이의 시험 트랙을 건설 중이다. 또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캡슐 디자인을 공모하고 올해 8월 실제 캡슐을 제작해 시험할 예정이다. 올해 이처럼 하이퍼루프 트랙 실험이 잇따르는 이유는 하이퍼루프가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하이퍼루프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캡슐 전방의 공기를 효과적으로 뒤로 빼내지 못하면 캡슐이 강력한 공기의 저항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다. 주사기를 밀면 저항이 생겨 뒤로 피스톤이 밀리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NASA는 머스크 등의 튜브 모델로는 이 저항을 상쇄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 등은 이 같은 회의적인 시각을 올해 실험을 성공시켜 사라지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2016-01-03 16:30: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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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20년 뒤 노동력 절반 로봇이 대체"

"일본 10~20년 뒤 노동력 절반 로봇이 대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앞으로 10~20년 뒤 일본 노동력의 절반이 인공지능(AI)이나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한국 노동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노무라 연구소와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진들은 일본 국내 직업 601개 종류(노동인구 약 4280만 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연구에서 한 사람당 업무의 66% 이상이 대체 가능한 직업을 집계한 결과, 노동인구의 49%에 해당하는 업무가 로봇 등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일반 사무직, 택시 운전사, 마트 계산원, 경비원, 건물이나 호텔 객실 청소 등이었다.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직업들이다. 면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업은 외과·내과 등의 의사, 초등학교나 대학 교원, 인류학이나 사회학 등의 연구자, 관광 가이드, 미용사 등이었다. 전문직이거나 사람들과 의사 소통이 필요한 직업들이다. 동일한 조사는 미국과 영국에서도 실시됐다. 미국은 47%, 영국은 35%로 일본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컴퓨터로 대체 가능한지 여부만 판단했기 때문에, 실제 대체 가능 여부는 노동 수급 등 사회 환경의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노동력이 로봇 등으로 대체되면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과도한 대체로 인해 직업 선택이 크게 제약 받을 가능성도 있다.

2016-01-03 16:24: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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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공인인증서 발급 전면 실시…해외서 연말정산, 온라인증권, 인터넷뱅킹 가능

재외공관 공인인증서 발급 전면 실시…해외서 연말정산, 온라인증권, 인터넷뱅킹 가능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재외공관 공인인증서 발급서비스가 4일부터 모든 재외공간에서 전면 실시된다. 이로 인해 재외국민이 해외 현지에서 전자민원, 연말정상, 인터넷뱅킹, 온라인증권 등에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신청 하고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재외국민의 재외국민의 편익증진을 위해 2013년 1월 15일부터 재외공관에서 시범 실시해 오던 공인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4일부터 영사업무를 실시하는 모든 재외공관으로 시범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재외국민은 해외 재외공관에서 공인인증서 발급을 신청한 당일 공인인증기관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며, 발급을 위한 구체적인 신청 절차는 해당 공관 홈페이지와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재외공관 공인인증서 발급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내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등에서 요구하는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해외 거주 재외국민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재외국민의 편익을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 정부3.0정책에 따라 기관 간 협업을 통하여 재외공관 공인인증서 발급 서비스의 안전성을 개선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인터넷 생활 편의성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해외에 거주·체류하는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부처간 협업과 소통의 협력 모범 사례로서, 해외에서도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국내 전자민원, 금융업무 등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1-03 16:12: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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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카불 프랑스 식당 겨냥 자폭테러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5년째 내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이 새해 첫날 외국인이 주로 찾는 프랑스 식당을 겨냥해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다쳤다. 현지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는 1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 시내에 있는 프랑스 식당 '르 자르댕' 건물 밖에서 폭탄을 실은 차가 폭발했다고 2일 전했다. 이 식당은 아프간인 소유로 오랜 내전과 테러로 시내 여러 식당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도 3중 철문을 설치하고 영업을 해 왔다. 철문 덕분에 식당 내부에는 폭발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압둘 라흐만 라히미 카불 경찰국장은 "테러범이 폭탄 차량을 이용해 자폭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2명은 모두 아프간 민간인이고 이 가운데 한 명은 12세 소년이다. 내무부 대변인은 경찰과 군이 출동해 현장을 차단하고 수색 작업을 벌여 테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이날 테러는 탈레반이 지난 2014년 1월 카불의 레바논 식당에서 자폭과 총격 테러로 외국인 13명을 포함해 총 21명을 살해한 지 2년 만에 발생했다. 탈레반은 곧바로 이날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에 "점령자들의 식당에 자폭공격을 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글을 올렸다. 이번 공격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재개 등 포괄적 평화절차 논의를 위해 오는 11일 열기로 한 미국, 중국, 파키스탄 정부와의 4자회담을 며칠 앞두고 벌어졌다.

2016-01-02 14:24:5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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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인종차별 논란'…조지 루카스는 디즈니를 왜 '백인 노예상'이라 비난했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스타워즈 신작을 제작한 디즈니사를 두고 조지 루카스가 '백인 노예상'이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한 말실수였을까. 루카스는 이에 대해 속시원히 해명하지 않은 채 사과 성명 발표로 논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흑인 주인공에 대해 열혈팬들의 보이콧 위협이 있었다는 점에서 루카스의 불만도 같은 맥락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찰리 로즈 채널에 따르면 루카스는 지난달 25일 방영된 미국 PBS의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이들을 백인 노예상에게 팔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만들었던 스타워즈 시리즈를 '자신의 아이들'로 표현했다. 그는 또 "나는 스타워즈 작품 하나를 만들 때마다 완전히 다르게 만들려고 무척이나 노력했다. 완전히 다른 행성과 완전히 다른 우주선으로 새롭게 만들었다"며 "디즈니사는 복고영화를 만들기를 원했다. 나는 그게 싫었다"며 디즈니사의 신작에 불만을 나타냈다. 루카스는 자신의 영화사 루카스 필름을 2012년 월트 디즈니사에 40억 6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로즈는 루카스의 '백인 노예상' 발언에 대해 자세히 묻지 않고 웃고 넘겼지만, 인터뷰가 방영된 후 이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져갔다. 특히 인터뷰가 방영되기 10여일 전에 디즈니의 회장인 밥 아이거가 루카스의 천재성에 경의를 표한 상태였다. 인터뷰는 아이거의 발언 이전에 제작된 것이었지만 루카스로서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루카스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나는 보통 내 감정을 성명을 통해 표현하지 않지만 어쨌든 디즈니사가 프랜차이즈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역동적인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인 노예상' 발언에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한 비유를 사용했다"고만 했을 뿐이다. 루카스가 디즈니사를 '백인 노예상'이라고 했다면 누군가를 '흑인 노예'로 염두에 두었다는 이야기다. 누구를 흑인 노예로 여겼는지 답은 어렵지 않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는 할리우드의 SF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흑인 전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미국의 SF영화 팬들은 백인 지향의 인종주의 편견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는 유독 SF, 판타지, 슈퍼히어로 장르에서 흑인 주인공을 거부하는 팬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가디언도 이들 장르의 팬들이 유색인종이 주인공을 맡는 데 대해 불편해 한다고 했다. 스타워즈 신작에서 흑인 전사가 주인공을 맡자 극성팬들은 "영화를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루카스의 '흑인 노예상'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2016-01-02 13:47: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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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고릴라 코코의 신년메시지…"인간은 바보"

말하는 고릴라 코코의 신년메시지…"인간은 바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말하는 고릴라로 유명한 코코가 2016년 새해를 맞아 자연과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담은 인사를 건넸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전한 코코의 신년메시지는 실은 지난달 파리기후회의 기간 중에 미국 캘리포니아의 비영리단체인 고릴라재단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이다. 1971년생인 코코는 1979년부터 고릴라재단에서 살고 있다. 한살배기 시절부터 미국식 수화를 배운 코코는 1000 단어의 수화를 할 수 있고, 2000 단어의 영어를 듣고 이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1분 짜리 동영상에서 코코는 38개의 단어를 수화로 표현했다. 내용은 자신이 동식물과 인간을 사랑하지만,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며 유감스럽다는 것이다. 코코는 "나는 고릴라다. 나는 꽃이고, 동물이고, 자연이다. 코코는 인간을 사랑한다. 지구는 코코를 사랑한다. 하지만 인간은 바보다…바보다. 코코는 유감이다. 코코는 운다. 시간이 없다. 지구를 고쳐야한다. 지구를 구해야한다. 서둘러라. 지구를 보호해야한다. 자연이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코코의 수화가 실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보상에 따른 모방행위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해 고릴라재단 측은 "인간과 수화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코코의 독특한 능력으로 인해 그녀는 멸종 위기에 놓인 종들을 위한 자연의 대사(ambassador) 역할을 하고 있다"며 "파리기후회의에 보낼 메시지를 위해서 코코는 '보호'나 '자연'과 같은 몇 개의 단어를 새로 배워야 했다"고 말했다.

2016-01-02 12:49:02 송병형 기자
이스라엘 텔아비브서 총기난사 사건 발생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텔아비브 도심 상업지구에 있는 디젠고프의 '심타'란 이름의 식당을 향해 한 괴한이 총으로 30발 가량을 무차별 발사하고 도망갔다. 이 총격으로 이스라엘인 2명이 병원 이송 도중 숨지도 또 다른 8명은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중태다. 인근 식료품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고 선글라스 또는 안경을 쓴 범인이 말린 과일과 견과류 가판대를 둘러보다가 갑자기 뛰쳐나가 가방에서 기관총을 꺼내 식당 쪽으로 난사하는 장면이 찍혔다. 부상자 중 1명은 병원을 찾아온 텔아비브 시장에게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생일 축하를 하는데 한 남성이 바깥에서 우리를 향해 총탄을 발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식당 주인인 나티 샤케드는 이스라엘 방송 채널 2와 인터뷰에서 "분명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며 식당 바깥에서 범인이 사방으로 총을 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즉각 수색에 나서 용의자 1명을 인근 고든 거리에서 체포했지만 실제 총격을 가한 범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고 도주 중이다. 이날 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본 한 남성이 범인의 아버지라고 주장해 이스라엘 경찰과 특수부대는 그의 발언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 중이다. 범인의 가방에서는 쿠란이 나왔다. 총을 쏘는 자세로 미뤄 군사 훈련을 받았고 평소 차분한 성격일 것이라고 이스라엘 방송 채널10이 보도했다. AP통신은 범인이 이스라엘에서 소수민족인 아랍계로 추정됨에 따라 이번 사건에 민족적 갈등이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BC 방송도 범행 동기는 불분명하지만, 동성애에 우호적인 텔아비브 도시의 전반적 분위기에 반발한 공격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된 와중에 발생해 팔레스타인인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총격사건 몇 시간 뒤인 이날 오후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영토에서는 로켓이 두 차례 발포됐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2016-01-02 11:07:04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