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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잡으려면 효도르를 구워 삶아라? 일본, 현역복귀전 효도르에 챔피언 벨트

푸틴을 잡으려면 효도르를 구워 삶아라? 일본, 현역복귀전 효도르에 챔피언 벨트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일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일을 위해 러시아 격투기 선수인 에밀리아넨코 효도르(39)에게 기념용 챔피언 벨트를 증정했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세 히로시 문부과학대신은 전날 격투기 대회가 열린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를 방문해 러일 간 우호에 공헌했다며 현역 복귀전에 나선 효도르에 챔피언 벨트를 증정했다. 효도르는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인 인물이어서 일본 정부는 난항을 겪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실현하기 위한 포석으로 삼을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효도르는 지난 일본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와 러일 스포츠 교류 행사에 참가한 바 있다. 2012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러시아 스포츠성 특별보좌관을 역임했으며 유도가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 하세 대신은 프로레슬러 경력도 있지만 이 날은 정장 차림으로 링 위에 올라 "격투기를 통해 일본과 러시아의 교류, 스포츠 진흥에 큰 공헌을 했다"며 긴장한 표정으로 수상 이유를 밝혔다. 기념 벨트는 하세 대신이 프로레슬러 시절 획득한 챔피언 벨트의 복제품이라고 한다.

2016-01-02 00:13: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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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학사 새장 쓴다…113번째 원소명 '자포니움' 유력

일본, 과학사 새장 쓴다…113번째 원소명 '자포니움' 유력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인류 과학사의 한 장을 일본이 쓰게 됐다. 국가과학기술의 종합능력 시험으로 '궁극의 제조'라고 알려진 새로운 원소 합성에서 일본은 113번 원소의 제조자로 역사에 남게 됐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전날 새로운 원소인 원자 번호 113번의 발견과 보유가 국제적으로 인정돼 원소의 명명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물질의 형태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요소인 원소의 발견은 일본 최초이며, 아시아에서도 최초이다. 이화학연구소가 명명하는 원소 명은 화학 교과서의 '원소 주기율표'에 기재되며 역사에 남는다. 현재 일본을 의미하는 원소명인 '자포니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13번째 원소는 미국과 러시아의 공동연구팀도 원소 발견을 주장하며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경쟁해 왔다. 하지만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 등의 심의결과 이화학연구소의 데이터가 확실성이 높다고 결론났다. 새로운 원소는 원자핵에 113개의 양자가 존재한다. 이화학연구소의 니시나 가속기 연구센터에서 실험을 실시한 모리타 고스케 규수대 교수 등의 연구팀은 2004년 원자핵에 30개의 양자가 존재하는 아연과 83개의 양자가 존재하는 비스무트를 충돌시켜 핵융합을 일으키는 실험을 실시했다. 50회의 충돌 실험 끝에 한개의 113번 원소가 생성됐다. 이 실험 이후 2005년과 2012년에도 실험이 성공, 총 3개의 원소를 생성하는 등 성공했다. 미국과 러시아 공동연구팀은 115번 등의 원소를 합성한 후 붕괴되는 과정에서 113번 원소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016-01-01 15:11:0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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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아세안공동체 인프라시장…중국 '말레이'에서 일본 또 눌러

떠오르는 아세안공동체 인프라시장…중국 '말레이'에서 일본 또 눌러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동남아시아 고속철도 시장을 두고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말레이시아에 다시 맞붙은 결과 중국이 또 한 번의 승리를 낚았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등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 중인 동남아시아에서 철도, 발전 등 인프라 시장은 특히 규모가 크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 철도 건설회사인 중국중철이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재개발 계획에 출자한다는 것이 전날 알려졌다. 이 계획에는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사이에 계획된 말레이반도 고속철도의 터미널 역도 포함돼 있다. 중국중철은 남부 조호바르의 개발회사인 '이스칸다르 워터 프론트 홀딩스'와 합자회사를 만들었고, 말레이시아 정부 계열의 펀드인 '1MDB'는 수도 재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산하기업의 주식 60%를 이 합자회사에 74억1000만 링깃(약 2조 원)에 매각했다. 싱가포르에 인접한 조호바르는 고속 철도의 정차역 중 한 곳이어서, 고속 철도 주변 지역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중철의 출자는 신칸센 기술과 역사 구내의 상업 시설 수출을 목표로 중국과 수주 경쟁 중이던 일본 기업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중국은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을 제치고 고속철도 수주를 따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에 우호적인 국가로 그 동안 일본이 갖가지 지원을 아까지 않았던 국가라는 점에서 일본의 충격은 컸다. 이보다 앞서 태국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한개 노선씩 나눠 가져 무승부를 이뤘다. 팽팽했던 싸움이 한쪽으로 기운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일본은 인도에 1조엔 규모의 차관을 연리 0.1%의 금리로 50년간 대출하는 조건을 제시, 결국 인도 고속철 사업을 따냈다.

2016-01-01 14:54:1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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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의 '인터넷 플러스'부터 왕신링의 '아우라'까지…2015년 중국 5대 유행어

리커창의 '인터넷 플러스'부터 왕신링의 '아우라'까지…2015년 중국 5대 유행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 해 동안 화제가 된 유행어들은 그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후리엔왕지아, 촹커, 주야오칸치즈, 바오바오, 청후이완 등이 유행했다. 중국 정치, 경제, 사회 변화와 함께 중국인들의 심리 변화까지 읽을 수 있는 유행어들이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CTV, 신화통신, 인민일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뽑은 유행어 5가지를 소개했다. 처음으로 꼽힌 유행어는 '인터넷 플러스(Internet Plus)', 중국어로는 '후리앤왕지아'이다. 원래 바이두의 창시자인 리옌홍이 '인터넷적 사고'(중국어로는 후리앤왕 스웨이)라고 했던 것을 올해 초 양회에서 리커창 총리가 표현을 달리 해 중요정책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는 당시 업무보고에서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현대 제조업과 결합해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산업, 금융업 등의 발전을 도모해 인터넷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활약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신화통신은 '후리앤왕지아'에 대해 전통적인 산업을 인터넷과 결합해 침체된 경제와 산업을 다시 부흥시키자는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유행어인 '촹커' 역시 리 총리에게서 나왔다. '촹커'는 영어로는 '메이커(Maker)'라는 말로 흥미와 취미에서 나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변화시키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다. 리 총리는 양회에서 혁신과 창조산업을 국가의 기본전략으로 삼아 다수의 '촹커'를 배출하겠다고 했다. 중대한 정치행사에서 딱딱한 용어 대신 사람들에게 친숙한 인터넷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중국 정치권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유행어라는 평가다. 세 번째 유행어의 주인공은 대만 인기여가수인 왕신링(王心凌)이다. 지난 11월 왕신링은 웨이보에 자신의 앨범재킷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왕신링이 섹시한 포즈로 장신구를 양손에 잔뜩 들고 있는 사진이었지만 한 손에 목걸이가 끼어있는 햄버거였다는 게 논란이 됐다. 뭔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자 왕신링은 '주야오칸치즈'라고 적어 올렸다. '기질(아우라), 개성이 있지 않은가, 주로 그것을 보라'는 의미였다. 이후 이 말은 SNS를 통해 숱한 패러디를 낳았다. 최근에는 중국의 심각한 스모그 문제 해결을 풍자하는 데도 사용됐다. 한 중국 네티즌은 인터넷에 '주야칸치즈'라는 중국어 아래로 '신은 공기의 질을 점검하기를 원한다'라는 영문 해석을 달았다. '치즈'를 '아우라'가 아닌 '공기의 질'로, '주야오'를 '주로'라는 의미가 아닌 '신은 원한다'로 해석한 것이다. 네 번째 유행어인 '바오바오'의 주인공은 분명하지 않다. 중국 인기프로그램의 출연자라거나 한 가수의 입버릇이라는 설 등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다. 영어로 '베이비'(애기)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주로 자신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사용돼 유행처럼 번졌다. '나 놀랐어'라는 말 대신 '애기가 놀랬잖아', '내가 부탁할게'라는 말 대신 '애기가 부탁할게'로 바꾸는 등 스스로를 '애기'로 표현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마지막 유행어는 '청후이완'으로 올해 웨이보와 웨이신 등 SNS를 뜨겁게 달군 말이다. 이 말도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 중에 하나는 중국 여배우 장신위와 관련돼 있다. 장신위가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중국 동북지방 시골에서 사용하는 꽃무늬 이불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자 중국 내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장신위는 웨이보를 통해 자신을 "농촌 아낙"이라고 부르면서 "당신네 도시사람들은 참 잘 떠들어요"라고 반격했다. 원래 "당신네 도시사람들은 참 잘 살아요"라는 말을 조금 바꾼 것이다. 이 말을 줄인 유행어가 '청후이완'이다. 중국은 절반 이상의 인구가 도시에 살고 있지만, 아직 30%의 인구가 농촌에 살고 있다. 도농 간 격차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2016-01-01 14:27: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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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북한 관계개선 더욱 힘쓸 때

북한의 대남정책을 주도해온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김양건 비서는 오랫동안 북한에서 대외관계와 남북한 관계를 총괄해온 핵심인물이었다. 김정일 체제에서 국제부장과 대남비서를 하면서 대중국 외교는 물론 남북한 사이에서도 유력한 협상파트너로 역할을 해 왔다.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이후에도 그의 위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8월 북한의 지뢰 도발로 말미암아 빚어진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충돌위기를 넘기는데 한몫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온 그의 사망으로 대화의 상대가 사라지고 남북한 관계는 공백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남북한은지난 11일 열린 당국회담에서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다음 회담의 날짜도 잡지 못했다. 그만큼 남북한 사이에는 아직 얼음이 녹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비교적 말이 통하던 김양건 비서가 사라졌으니 남북한의 냉랭한 관계는 당분간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남북한 사이에 긴장을 완화 또는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멈춰서는 안된다. 박근혜 정부가 남북한 관계 개선 의지를 여러차례 피력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민간인 교류는 비교적 활발해져서 올 들어 북한은 방문한 우리 국민이 상당히 늘어났다. 그러므로 남북한이 조금만 더 마음을 열면 관계를 보다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다. 내년은 박근혜정부가 4년차를 맞는 해이다.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대외현안 가운데 하나였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지난 28일 타결되었다. 이제 남은 큰 숙제는 남북한 관계이다. 그러므로 내년에는 남북한 관계 개선에 더욱 힘쓸 차례가 되었다. 비록 김양건이라는 유력한 대화상대자가 사라지져 당분간 공백은 불가피하겠지만, 그럴수록 대화를 위한 물심양면의 노력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30일 김양건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사망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잘한 일이다. 남북한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새해에는 이같은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15-12-30 19:31:14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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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 중국에 도전…경제 격차, 저임금 노동자 희생 극복해야

6억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 중국에 도전…경제 격차, 저임금 노동자 희생 극복해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6억3000만 명의 인구규모 세계 3위, 역내 국내총생산(GDP) 2조7000억 달러의 경제규모 세계 7위인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31일 출범한다.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1961년 가입), 인도네시아·싱가포르(1967년), 브루나이(1984년), 베트남(1995년), 라오스·미얀마(1997년), 캄보디아(1999년) 등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이 모두 참여한다. AEC는 단일 제조업 생산기지이자 단일 거대 소비시장을 추진해 중국의 대항마가 되길 꿈꾸고 있다. 웅대한 도전이지만 만만치 않은 장애물들을 넘어야 한다. 당장 물류를 막는 비관세 보호장벽을 철폐해야 한다. 구성국들 사이의 경제격차도 극복해야 한다. 특히 한계까지 내몰릴 저임금 노동자들을 구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극심한 사회불안이라는 후과에 시달릴 공산이 크다. ◆30세 이하 노동인구 3억3000만 명 '성장 엔진' AEC의 도전 목표는 지난달 창설 합의 당시 채택된 향후 10년간의 실행계획 'AEC 비전 2025'에 잘 나타나 있다. 2025년 AEC의 전체 인구는 거의 7억 명을 바라보게 된다. 지난해 인구는 6억3000 명 수준이었다. 이 중 3억3000만 명 가량이 30세 이하다. 중국에 버금가는 제조업 생산기지를 노려볼 만큼 젊고 활기찬 지역이다. 경제성장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AEC는 2025년 1인당 GDP 6618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4130 달러였다. 이를 위해 AEC는 구성국간 관세를 더욱 낮추고 노동력·서비스·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진한다. 단일 생산기지·단일 소비시장을 위해서다. 지난해 AEC 구성국간 교역액은 전체의 25% 수준에 그쳤다. AEC는 2030년까지 이를 두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AEC는 1990년대 후반 동남아시아를 휩쓴 경제위기를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는 아세안 10개국이 똘똘 뭉쳐 외부의 도전에 맞서자는 취지였다. 구성국간에는 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홀대당했다는 공감대가 흘렀다. 10여 년 창설 노력이 계속되는 동안 목표는 더 원대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AEC 출범은) 중국과 일본에 대항할 지역블록을 형성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AEC는 중국의 대항마로서 미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은 아시아재균형 정책의 일환으로 AEC 출범을 적극 지원했다. 아시아재균형 정책의 골자는 대중국 봉쇄다. 미국은 지난 10월 타결된 환태평양경제공동체(TPP)와 AEC를 아시아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할 두 축으로 삼고 있다. TPP에는 AEC의 구성국 중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이 이미 참여했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이 추가 가입을 고려 중이다. 베트남, 브루나이, 필리핀 등은 남중국해를 두고 대립하는 국가들이다. AEC가 성공한다면 중국은 이웃에 강력한 견제자를 두게 된다. ◆경제 격차…빈곤국 저임금 노동자 희생 우려 하지만 AEC는 넘어야할 장애물이 하나 둘이 아니다. 당장 물류의 자유로운 이동부터가 문제다. 지난 10여 년 동안 민감한 품목에 대한 관세는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아졌음에도 구성국 간 이동은 외부 국가들보다 자유롭지 못했다. 비관세 보호무역장벽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의 기업들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에 수출하기보다 차라리 한국에 수출하기를 원한다"며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은 자유무역협정(FTA)이 있음에도 선적과정에서 승인이 나기까지 너무나 지체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기업인 골든브릿지의 경우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기까지 19개월이 걸리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AEC는 2018년까지 이 같은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정확이 무엇이 비관세 장벽이고 보호무역조치인지에 대한 공감대조차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비관세 장벽보다 더욱 큰 장애는 구성국 간 경제 격차다. 태국의 방콕포스트는 말레이시아·태국·브루나이·싱가포르는 이미 절대빈곤에서 벗어났고,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가 기대 밖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다수 구성국에서 절대 빈곤층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빈곤국가의 저임금 노동자들은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면 한계상황으로 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WSJ도 필리핀 싱크탱크를 인용해 "소비자와 기업들은 가격에 혜택을 보겠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은 더욱 낮아질 보수에 힘겨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필리핀 네그로섬의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들은 하루 10시간 2 달러 40 센트의 임금을 받고 땡볕 아래서 노동하고 있지만, 태국산 저가 사탕수수에 더욱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다. 또 자동차 관련 산업의 경우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간 피말리는 경쟁이 예고되고 있어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고통스러워질 전망이다.

2015-12-30 18:51: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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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새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판매차 절반 이상이 수입차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베트남이 새로운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성장 초기 '오토바이 출퇴근 행렬'로 각인됐던 베트남의 이미지는 이미 옛말이 되고 있다. 베트남은 31일 출범하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 구성국 10개국 중에서 독보적인 경제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베트남 일간 탄니엔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60% 늘어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 자동차 제조협회의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 11월까지 21만5520 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판매량은 연말까지 25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50% 이상은 수입 차량이다. 지난해보다 수량에서 77%가 늘었고, 금액으로 치면 88% 늘었다. 인도 차량이 가장 많고, 중국·한국·태국 차량 순이다. 고급 수입차 시장도 규모가 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BMW 등이 수입이 올해 크게 증가해 모두 6000 대 이상이 수입됐다. 베트남의 차량 수입이 늘어난 것은 가격이 싸서가 아니다. 베트남 국민들은 관세를 비롯한 각종 부가 요금으로 인해 다른 나라 국민들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 국민들이 차량 부품을 포함해 수입차에 지출한 금액은 거의 6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약 60% 증가했다. 수입 증가는 차량 구입을 위한 대출이 쉽기 때문이다. 또한 트럭 적재량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트럭의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베트남 국민들은 여유가 생기면 차량 구입에 나선다고 탄니엔은 전했다. 2012년 이후 경제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베트남 국민들의 호주머니에는 여유가 생겼다. 올해 4분기 들어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성장했다.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는 베트남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해 국민들의 악성채무를 청산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에 따르면 9월말 2.93%에 달했던 은행권의 악성채무는 11월말 2.72%로 떨어졌다. 그만큼 베트남 국민들의 구매력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2015-12-30 16:39:3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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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위안부문제 타결 거론…"박근혜 대통령을 본받아라"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우리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 이후 중국계 언론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극찬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중국계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사설과 논평 등을 통해 난제였던 위안부 문제 해결과 한중일 정상회담 성사를 이룬 박 대통령의 외교 리더십을 나열하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대만 왕보는 29일 사설 '박근혜를 본받아라'에서 대만 차기 총통으로 유력한 야당(민주진보당) 후보 차이 잉원이 그의 취약점인 '양안(대만과 중국)'과 '외교'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비교하는 글을 게재하며 박 대통령의 성과를 언급했다. 사설은 "박근혜 대통령은 어머니를 대신해 5년 동안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해 풍부한 외교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불과 집권 3년 만에 한-일 간 묵혀두었던 위안부 문제를 해결했고, 중단됐던 한중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3년 동안 여러 일들로 인해 안정된 나날을 보내지 못했다"며 "임기 첫해,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고, 뒤이어 메르스 발생해 대통령의 여론 지지율이 순식간에 50%에서 29%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천재지변으로 위기를 겪었다고 표현한 사설은 야당의 발목잡기가 대통령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야당이 민생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소수당은 각종 법안을 통과되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종 정책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의 옌징 전 주한 중국대사는 홍콩의 대표적 중국계 신문인 대공보에 논평을 실어 박 대통령의 외교를 "현명한 판단"이라고 극찬했다. 옌징 전 대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베이징 열병식 참석 결정 ▲한중 FTA 등을 거론, "어떤 국가라도 복잡한 국제 정세를 마주했을 때 자국의 상황을 고려해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만 정확한 결정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의 이 같은 외교성과는 한국 외교 인사들의 지혜,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담력과 식견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광저우시 공산당 기관지인 광주일보는 28일자 지면 '2015년도 10대 국제인물'에 박 대통령을 선정했다. 국제 인물은 푸젠성 촨저우(泉州)에서 개최된 17차 '중국 국제뉴스포럼'에 참석한 광주일보, 광명일보 등 유력언론 40여개 매체 기자들이 무기명 투표 형식으로 선정했다. 광주일보는 "한국 최초 여성대통령인 박 대통령은 자주적인 외교를 펼치면서 대중 관계 발전을 중시해왔다"고 평했다. 이 신문도 AIIB 가입, 한중FTA 등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은 올해 '창조경제' 구상을 시행해 한국 경제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했고, 대내적으로 개혁과 반부패 등의 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메르스 사태 당시 박 대통령은 질병 확산을 막고 그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적절히 대응했다. 박 대통령은 자주적인 외교를 주장하며, 자국 이익의 최대화를 추구하면서 대국(大國) 사이에서 입장이 동요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를 내렸다. 한편 올해 10대 인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고(故) 리콴유 (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전 세계인을 슬픔에 빠지게 한 시리아 난민아이 아일란 쿠르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영국 스티븐 호킹 박사,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등이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10대 인물 중 세 번째로 언급됐으며 이 같은 보도는 신화망, 인민망 등 현지 주요 언론에 주요기사로 보도됐다.

2015-12-30 15:04:41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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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형표 전장관 자숙해야

올해 우리나라와 국민을 가장 멍들게 한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였을 것이다. 38명이 사망하고 186명이 앓았다. 그리고 온 국민이 공포에 떨었다. 보건복지부가 초기에 잘못 대응하는 바람에 위로는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고 아래로는 국민들을 몹시 피곤하게 만들었다. 박근혜 정부를 겨냥해 '무능정부'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급기야 교수들은 이같은 사태를 빗대 올해의 4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로 인한 국정혼돈에서 겨우 벗어나려 할 때 일어났기에 메르스사태의 심리적 충격은 더욱 컸다. 아마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가 겪은 최대의 재난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에서 전염병이 침투하는 것을 초기에 제대로 막지 못했으니 그것은 인재(人災)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 그런 인재를 초래한 부처의 책임자가 다시 정부산하기관 수장을 맡으려 하고 있다. 메르스사태 부실대응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지원해 면접까지 치른 것이다. 문 전 장관은 말하자면 적의 공격으로부터 국경을 방어하지 못한 패장이다. 패장이 물러난 지 불과 4개월만에 다시 산하기관의 수장을 노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미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더욱이 메르스 사태 당시에 방역을 맡았던 공무원 10여명이 중징계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런데도 그 책임자였던 문 전 장관은 '금의환향'을 꿈꾸고 있다. 사물의 이치나 인정으로 볼 때 그의 '금의환향'에 대해 동의해줄 국민이 과연 있을지 의문이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국민연금지부도 문 전장관의 임명반대 서명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경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심각한 소비위축의 주름살을 겪었다. 그 주름살은 아직 완전히 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문 전 장관은 메르스 사태로 국가에 초래한 손실과 상처가 얼마나 크고 깊었는지 먼저 스스로 반성해 봤는지 묻고 싶다. 문 전장관은 지금 자숙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2015-12-29 18:29:21 차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