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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디바' 이은미, 전국 투어 'THE LIVE'로 컴백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전국 투어 콘서트 'THE LIVE(더라이브)'로 컴백한다. 이은미는 오는 10월부터 'THE LIVE'라는 타이틀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창원, 부산, 전주, 울산, 천안, 대구, 안산 등을 돌며 공연으로 전국의 팬과 만난다. 이은미는 신촌블루스의 객원 보컬을 거쳐 지난 1992년 1집 '기억 속으로'로 솔로 데뷔했다. 이후 900회 이상 콘서트를 개최하며 '라이브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컴백 콘서트로 새롭게 돌아오는 이은미의 라이브 투어는 '1000회 공연'의 대기록을 남겨놓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서울 공연은 '대중음악의 성지'라 불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려 이은미의 라이브를 최상의 사운드로 감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은미는 현재 새로운 음악 녹음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리메이크 곡을 포함해 풍부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서울, 부산 콘서트를 공동 주최하는 기획사 아이스타미디어 측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통해 더욱 정교한 라이브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미의 전국 투어 콘서트 'THE LIVE'의 서울 공연은 오는 11월 2일과 3일(목)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티켓링크,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2016-09-27 09:52:4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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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에이핑크의 변화와 성숙, 그리고 음악에 대한 자부심

[스타인터뷰] 에이핑크의 변화와 성숙 그리고 음악에 대한 자부심 3집 '핑크 레볼루션'으로 활발한 활동 예고 청순 걸그룹 에이핑크가 1년 2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한층 더 성숙하고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는 26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3집 정규앨범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 쇼케이스를 열었다. 멤버들은 'Ding Dong(딩동)' 'Boom Pow Love(붐 포우 러브)'에 이어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 무대까지 완벽하게 선보였다. 에이핑크는 같은 날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3집 앨범 '핑크 레볼루션' 전곡을 공개, 완전체 컴백을 알린 바 있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니와 소리바다, 몽키3, 올레뮤직, 엠넷뮤직,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등 주요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해당 곡은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 트와이스의 '치어 업' 등 수많은 걸그룹 히트곡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의 신곡이다. 이에 에이핑크의 신곡이 또 한 번 범대중적 히트곡 반열에 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댄스 장르로 연인을 향한 가슴 벅찬 설렘의 메시지를 담았다. 아름다운 기타 선율을 바탕으로 에이핑크의 감성 짙은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에이핑크 멤버 남주는 "이번 앨범은 '핑크 레볼루션'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기존에 보여드렸던 에이핑크의 이미지와는 조금은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여자로서의 성숙함, 그리고 첫사랑 이미지까지 느낄 수 있다"고 앨범 콘셉트를 밝혔다. 이번 앨범은 수록곡 외에 자켓 사진을 보는 재미도 더했다. 촬영 콘셉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촬영했다. 멤버 은지는 "모노, 파스텔, 비비드로 자켓 촬영이 이뤄졌다"며 "다채롭게 진행됐기 때문에 촬영하면서도 즐거웠고, 팬분들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1년 '몰라요'로 데뷔한 에이핑크는 수줍은 설렘을 전하며 '국민 청순돌'로 자리잡았다. 매번 앨범마다 변화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앨범은 조금 더 변화의 폭이 크다. 리더 초롱은 "데뷔 6년차에 접어든만큼, 조금 더 발전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신경을 더 썼던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은지 역시 "그동안 활동을 하면서는 '귀에 쏙쏙 박히는 음악'을 추구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 소록곡들은 직접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후크송인적인 느낌보다 멜로디 자체가 예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에게 '듣기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도 다른 때에 비해 높았다. 앨범 컨셉과 뮤직비디오 스토리 구상은 물론, 의상까지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멤버 초롱은 직접 앨범 수록곡 'To. Us'의 작사를 맡기도 했다. 이날 멤버 하영은 에이핑크가 섹시 콘셉트를 내세우지 않았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만의 어울리는 색깔의 옷을 입었던 것 같다. 데뷔 때부터 그때 그때 나이대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콘셉트를 소화했던 것 같다"며 "그동안 신사동호랭이와 앨범 작업을 하다가 블랙아이드필승과 함께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우리가 생각했던 콘셉트와 곡이 잘 맞아떨어져서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이번 앨범 수록곡들이 기존에 활동했던 곡들의 색깔과 사뭇 다르기 때문에 어색해하실 수 있다. 하지만, '좋은 노래'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팬분들도 사랑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을 마쳤다. 에이핑크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숙된 음악적 성장과 변화를 담았다. 이번 정규 3집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시도한 9트랙이 수록됐다. 그동안 에이핑크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에이핑크는 이번 주부터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2016-09-26 18:12: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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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앞이 보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니!

오페라, 앞이 보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니! 예술의전당, 시각장애인 위한 '오페라공연' 선보여 예술의전당은 25일 오후 3시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에 시각장애인과 보호자 82명을 초청했다. 이날 예술의전당은 시각장애인의 오페라공연 감상을 위해 국내 최초로 라이브 해설을 제공했다. '형사 가제트', '맥가이버' 등의 캐릭터로 우리에게 친근한 성우 배한성과 KNN 정희정 PD 겸 아나운서가 해설을 맡았다. 무대에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의 동작 설명은 성우 배한성이, 여성 캐릭터의 동작 설명은 정희정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오페라공연 해설은 단순히 동작 설명에 그치지 않고 무대, 연기, 의상, 자막 등 모든 시각적 상황을 압축적으로 전달하여 종합공연예술로 여겨지는 오페라의 정수를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오페라극장 2층 별도 공간에서 송신되는 공연설명은 시각장애인에게 배포된 전용 이어폰으로 수신되며, 음량을 조정하고 설명 시점을 공연 중간에 적절히 배치하여 일반 관람객에게는 소음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준비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시각장애인 공연해설을 진행함으로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 세계 유수의 공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사회공헌활동인 '문화햇살사업'을 보다 강화해 여러 제약과 장애로 소외되어 온 이들에게 '문화예술의 따스한 볕'을 비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예술의전당이 KNN방송이 시도하는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 프리 barrier-free 오페라' 프로그램에 동참차면서 빛을 보게 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오페라공연을 축약·재구성하거나 시각장애인과 같은 관람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암전 상태에서 공연을 현장 중계한 기록은 있으나, 이번 경우와 같이 전막 공연을 라이브로 해설한 경우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한편 '배리어 프리'는 문화예술계에서는 신체적 장애 등에도 차별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문화를 향유하도록 배려하자는 취지와 정신을 대표하는 용어로 현재 여러 단체들을 통해 공연과 전시에서 도입되고 있다.

2016-09-26 14:12: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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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제 17회 장애인영화제' 홍보대사 위촉

한지민, '제 17회 장애인영화제' 홍보대사 위촉 "영화를 매개로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됐으면" 배우 한지민이 '제17회 장애인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최근 영화 '밀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 '경성스캔들', '이산', '카인과 아벨', '옥탑방왕세자' 등 유수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온 배우 한지민이 '제 17회 장애인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오는 11월 4일 롯데시네마 합정관에서 열리는 '제17회 장애인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받는다.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한지민은 남녀노소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친화력과 친숙함을 가진 다재다능한 배우" 라며, "장애인영화제의 취지와 목표에 맞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방면의 사회공헌활동과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대중들의 사랑과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한지민은 이번 홍보대사 또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민은 "이번 장애인영화제 슬로건이 '영화, 가까워지는 마음의 거리'다. 장애인영화제가 '영화'를 매개체로 우리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발 맞춰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며 "장애인영화제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영화제를 널리 알리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애인영화제'는 장애인의 문화향유권을 알리고 인식 개선을 위해 출범한 것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제 17회 장애인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 CJ파워캐스트, 롯데시네마, ㈜투바앤 등의 후원을 통해 11월 4일부터 7일까지에서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개최된다.

2016-09-26 14:12: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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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2회 연속 선정

롯데시네마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2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23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개최하는 '2016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수여식'에 참석했다. 서울시 양재동에서 열린 이번 인증수여식에는 롯데시네마를 비롯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의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는 인적자원을 능력 중심으로 채용, 관리하고 근로자가 학습을 통해 실무능력을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인적자원관리 및 개발이 우수한 기업과 단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정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롯데시네마는 2013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롯데시네마는 3년 동안 인증패와 로고를 사용하고 우수사례집을 발간하게 된다. 그동안 롯데시네마는 우수한 가족친화경영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가족사랑의 날'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여성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 및 여성직 원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내학점제도 운영 및 직무자격인증제 도입, 스마트러닝 등의 도입을 통해 임직원 모두 자기주도적으로 직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경력 개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직원들의 역량강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과를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전 직원의 직무만족도를 향상하고 고객으로부터 항상 신뢰받는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16-09-26 12:40:1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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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립반윙클의 신부] 진실도 진심도 사라진 세상…행복은 어디에?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는 우체통 옆에 서 있는 주인공 나나미(쿠로키 하나)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수많은 인파로 가득한 시부야 거리에서 나나미는 인터넷으로 소개 받은 남자를 기다리고 있다. 한때 사람과 사람 사이를 편지로 연결해줬던 우체통 옆에서스마트폰으로 낯선 사람과의 만남을 만들어가는 나나미의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립반윙클의 신부'는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등으로 잘 알려진 이와이 슌지 감독이 일본에서 실사 영화로는 무려 12년 만에 연출한 작품이다. 그동안 이와이 슌지 감독이 영화 작업을 중단한 것은 아니었다. 캐나다에서 만든 '뱀파이어'와 애니메이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그리고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 작품과 영화 제작 등으로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럼에도 이와이 슌지 감독이 일본에서 실사 영화를 연출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 사실이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였다. 이후 이와이 슌지 감독은 메가폰을 잠시 내려놓고 일본 사회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이를 바라봤다. 다큐멘터리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이 그 결과물이었다. 2011년 말부터 구상을 시작했다는 '립반윙클의 신부' 또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이와이 슌지 감독이 일본 사회를 바라보며 느낀 고민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영화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와도 같은 주인공 나나미가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시 교사로 일하고 있는 나나미는 인터넷으로 알게 된 남자와 결혼을 하며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러나 결혼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하게 된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파혼을 당한다. 오갈 곳 없이 남겨진 나나미는 '플래닛'으로 알게 된 프로 서비스맨 아무로(아야노 고)를 통해 예상치 못한 삶을 살아간다. 영화 제목으로 쓰인 '립반윙클'은 미국의 작가 워싱턴 어빙이 쓴 단편 소설 '립 반 윙클'의 주인공에서 따온 이름이자 극중에서 아무로가 나나미에서 소개시켜주는 마시로(코코)의 온라인 닉네임이다. 소설 '립 반 윙클'은 잠에서 깨어나자 20년 뒤의 세상과 마주하게 된 한 남자의 기이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래서일까. '립반윙클의 신부' 또한 나나미가 겪는 이야기를 기이한 분위기 속에서 쉼 없이 펼쳐나간다. 일상적인 분위기에서 출발하는 영화는 어느 순간 한편의 우화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띈다. 영화는 SNS를 비롯한 현대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클릭 몇 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처럼 SNS를 통해 이뤄지는 가벼운 만남, 결혼식을 가득 채운 가짜 하객들, 누구 하나 사라져도 이상할 것 없을 것 없을 붐비는 도시, 그리고 부끄러움에도 남들 앞에서 헐벗으며 돈을 버는 AV 배우들의 이야기가 러닝타임을 빼곡히 채운다. 6K의 고화질 카메라, 그리고 자연광을 활용해 담아낸 영상은 이 낯선 이야기를 일상적이면서도 동시에 신비롭게 담아낸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마치 '이상한 SNS 나라의 앨리스'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립반윙클의 신부'가 말하려는 주제는 명확하다. 진심과 진실이 사라진 현대 사회에서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다. 영화 후반부 마시로는 나나미에게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하지만 행복에는 한계가 있다"며 "진심과 진실이 드러나면 그 행복이 무너지기 때문에 돈을 주고 그것을 산다"고 말한다. 이 복잡한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행복은 존재한다는 것, 이와이 슌지 감독은 '립반윙클의 신부'를 통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너무 쉽게 잊고 지내는 '진실'을 넌지시 이야기하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9월 28일 개봉. [!{IMG::20160926000107.jpg::C::480::영화 '립반윙클의 신부'./더쿱}!]

2016-09-26 12:26:40 장병호 기자
중국관광객이 즐겨찾는 서울 맛집거리는 어디?

중국관광객이 즐겨찾는 서울 맛집거리는 어디? 10월, 한달간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서울시내 음식점과 음식거리가 어디인지 찾아보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소셜커머스 1위 기업인 'MEITUAN DIANPING(이하 메이투안덴핑)'과 26일 오전 11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증가하는 중국 개별여행객들의 만족도 제고와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방한 중국 관광객 관련 빅데이터 분석결과 등을 공유하게 된다. 협약 체결과 동시에 우선 10월 한 달간 메이투안덴핑의 음식점 리뷰 앱인 '다중덴핑' 앱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시내 음식거리를 선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중덴핑'은 중국 최대 음식점 리뷰 앱으로 서울 시내 음식점 1만5000여 곳이 포함되어 있다. 별점(최대 5개)을 부여하는 평가 방식으로 일평균 방한중국인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6000~7000명이 매일 이 앱을 방문하고 있어 유의미한 결과가 예상된다. 실제 다중덴핑의 빅데이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꽤 신선하다. 8월 한 달 방한관광객이 다중덴핑에서 검색한 한국 음식 순위는 부대찌개(23.46%), 치킨(21.31%), 불고기(19.32%), 족발(10.01%), 삼계탕(8.96%), 돌솥비빔밥(8.80%) 등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한류 드라마 등에 소개되면서 젊은 개별관광객들이 직접 찾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중덴핑을 이용하는 중국관광객은 상당수가 개별관광객이어서 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나 음식거리, 방문지역을 파악해 새로운 맞춤형 미식테마상품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관광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의한 자율적인 관광수용태세 개선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실시되는 외래관광객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이 한국을 찾는 주요 고려요인 가운데 하나로 '음식/미식 탐방'이 꼽히지만 2015년도의 '음식'에 대한 만족비율은 84.2%로 전체 평균 85.8%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번 사업과 같이 관광객의 직접 평가 결과를 업체 및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면 더욱 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서영충 베이징지사장은 "비교적 객관적인 개별관광객 규모와 실제 동선을 파악하게 되면 유의미하고 효과적인 과학적 마케팅을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중국인 대상 인기음식점 대상으로 중국어 메뉴판 개선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과도 접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와 메이투안덴핑은 향후 방한관광 콘텐츠 제공 업체인 '짜이서울' 등 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다중덴핑 앱내 1일 방한관광 추천코스 수록, 여행맛집책자 제작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 제주 이외 지역을 대상으로도 이번 이벤트와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16-09-26 11:27: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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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아수라' 주지훈 "나이 먹을수록 평온해져…현장 더 즐기게 됐죠"

소년은 어느 순간 청년이 되고 또 어른이 된다. 달콤하고 행복하게만 느껴지던 세상은 어느 순간 고통과 시련으로 가득한 곳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배우 주지훈(34)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의 변화가 딱 이렇다. 한때 로맨틱 코미디 속 훈훈한 남자 주인공을 주로 맡았던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영화 속에서 거친 남성들의 세계를 온몸으로 겪는 캐릭터로 배우로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좋은 친구들'과 '간신'이 바로 그 증거였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아수라'(감독 김성수)에서 주지훈은 지옥과 같은 폭력적인 세계와 마주한다. 영화는 가상의 도시 안남시를 무대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지훈은 주인공 한도경(정우성)이 친동생처럼 챙기는 후배 경찰로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수행팀장이 되는 문선모 역을 맡았다. 세상 물정 모르고 순수하게 살아가던 문선모는 박성배와 함께 일을 하면서 지옥 같은 세상에 점차 물든다. 주지훈은 '아수라'를 "버킷리스트 중 여러 개를 한꺼번에 한 느낌"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꿈 같은 작업이었다는 뜻이다.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 등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것이 그랬다. '비트'의 김성수 감독, 그리고 '신세계' '무뢰한' 등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아수라'는 거부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 영화 속 인무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악인으로 등장한다. 유일하게 처음부터 악인으로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 바로 문선모다. 다른 인물들이 '악(惡)'의 끝없는 지독함을 보여준다면 문선모는 자신도 모르게 '악'에 물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적인 고뇌를 그려낸다. 주지훈은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얼굴로 처음 등장해 영화가 끝나갈 무렵 벗어날 수 없는 '악' 속에서 어찌할 줄 모르는 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주지훈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캐릭터의 변화였다. 그는 "다른 작품들처럼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대본을 보면서 (캐릭터의 변화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는 우리 영화가 되게 친절하다고 생각해요.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선모의 캐릭터가 반영돼 있다고 봤거든요. 상황이 바뀌면서 각각의 캐릭터들이 저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요. 저는 그걸 잘 받기만 하면 됐죠. 굳이 어떤 변화를 보여주려고 할 필요는 없었어요." 영화가 다루는 감정과 사건은 다소 극단적일 정도로 과잉돼 있다. 그러나 주지훈은 이를 영화적으로 과장됐을 뿐 일상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로 받아들였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라는 관점을 통해 문선모의 캐릭터와 영화의 테마에 접근하고자 했다. "현실에서도 자신도 모르게 짜증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잖아요. 선모도 마찬가지라고 이해했어요. 형처럼 따르는 도경을 믿어 박성배의 수행팀장이 됐지만 생각보다 더 큰 일들을 맡게 되면서 짜증과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죠." 영화에서 또 인상적인 것은 바로 도경과 선모의 관계다. 주지훈은 이것 역시 심플하게 다가갔다. "중학교 때 친구들이 지금도 가장 자주 만나는 친한 친구들이에요. 근데 친구들끼리 가끔은 빈정 상해서 싸우기도 하거든요. 얼마 전에도 싸웠어요(웃음). 그런 느낌을 도경과 선모의 관계에서 살리려고 했어요. 그런 인간관계의 미묘함을 감독님이 그리고 싶어 하신 것 같고요." 그 관계의 미묘함은 도경과 선모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영화 후반부 장면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도경을 향해 총을 겨누는 선모와 그런 선모를 도경이 끊임없이 자극하는 장면이다. "인간적인 고뇌가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가족 같은 사람에게 상해를 입혀야 하는 것, 그리고 그걸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이 선모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것이죠. 부모님이나 친구, 연인처럼 신뢰가 있는 사이에서는 싸우면서도 대화를 이어나갈 때가 있잖아요. 선모와 도경의 마지막 장면도 그런 식으로 이해를 하고 연기했어요." 주지훈에게 '아수란'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작업이었다. 그러나 동네 형처럼 현장을 이끄는 김성수 감독, 그리고 동생처럼 챙겨주는 배우 '형들'과의 작업에서 여느 현장보다 더 즐거움을 느끼며 작업에 임했다. 배운 것도 많았다. "형들처럼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선배들이 한 것처럼 자신 또한 후배들을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선모가 그러했듯 주지훈 또한 배우로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다만 선모와 다른 것이 있다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통제할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희로애락이 줄어들어요. 좋은 의미죠. 그만큼 평온해지는 거니까요. 스트레스의 강도는 20대 때보다 지금이 더 커졌을 거예요. 그러니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노하우를 더 쌓으려고 하는 것이겠죠. 그 덕분에 현장을 더 즐기고 좋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지금 주지훈이 바라는 것은 딱 하나다. 전작들보다 조금 더 많은 관객과 영화로 만나는 것,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배우로서의 평가를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아수라'로 지옥 같은 세계를 경험한 그는 내년에 진짜 저승사자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를 통해서다. 그는 "'츤데레' 같으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라고 귀띔했다. "관객에게 친절한 영화에 대한 편견을 '신과 함께'로 깨고 있어요. 좋아하는 감독님과 형들과 작업하고 있어 너무 재미있어요."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16-09-26 07:00: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