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국회 산자위 방문 '업계 현안' 전달등 해법 모색
이현준 협회장, 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에게 수급대란, 유연탄값 폭등등 실상 설명 시멘트업계가 국회를 방문해 당면 현안과 실상을 설명하고 향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최근 시멘트 수급대란, 유연탄 가격 폭등,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차질로 야기된 심각한 매출 손실 등 내우외환에 시달려오고 있는 가운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현준 회장(쌍용C&E 대표)이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윤관석 위원장을 방문해 업계가 당면한 각종 위기의 주요 원인 등을 설명하고 관련 산업간 상생을 통한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산자중기위는 전통적으로 존중과 배려,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경제와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1대 국회 후반기에 윤관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후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 산업과 통상정책의 긴밀한 추진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우리 기업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내는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정부 환경정책에 부응하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추진 노력에 필요한 R&D, 제도개선,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가 시급한 핵심 과제임을 설명했다. 아울러 시멘트 제품에 대한 과도한 기준 강화는 곧 업계의 원가부담으로 이어져 국내 시멘트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확대될 수 있고 연관산업인 레미콘, 건설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전달했다. 특히, 이 회장은 시멘트 제조에 가장 필요한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한 뒤 2년간 무려 7배 이상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가중된 원가부담을 시멘트업체가 감내하기에는 이미 한계상황을 넘어섰음을 호소했다. 아울러 최근 시멘트 판매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에 대해 설명하며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의 반발에 대해선 국회, 정부, 관련 업계 등과 잘 협력해서 상호간에 원만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팬데믹 지속으로 인해 글로벌 자원 위기가 상시화되는 상황에 우려감을 표현하며 특히 유연탄을 전량 수입하는 시멘트 업계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이 글로벌 어젠다로 부상해 시멘트업계에도 탄소중립이 중요 화두로 떠오르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략과 목표를 설정해 실행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업계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