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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밥상 물가 속 키우는 재미 '쏠쏠'…식물재배기 시장 '쑥쑥'

교원 웰스, 2017년부터 시장 진출…'스마트팜 팩토리' 구축 웰스팜 등 다양한 제품 출시, 어린 채소 모종 2개월마다 배송 LG전자, '틔운'으로 시장 가세…고가 제품, 씨앗 패키지 선봬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제품들 내놔…2025년 5천억 시장 '예상' 치솟는 밥상 물가와 집에서 야채 등을 키우는 재미에 가정용 식물재배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식물재배기 시장은 내년엔 약 5000억원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12일 교원 웰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식물재배기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7%나 늘었다. 5월 들어서도 전월 대비 42% 판매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1~5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1~6월)보다 1.5배 많았다. 교원 웰스는 일찌감치 식물재배기 시장에 띄어들었다. 관련 시장에 진출하기위해 40여 억원을 투자해 경기 파주 물류센터 내에 700여 평 규모의 '웰스 스마트팜 팩토리'를 구축했다. 이곳에서 무균, 무농약 환경으로 기른 어린 채소 모종을 2개월마다 콜드체인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배송한다. 씨앗이 아닌 모종을 정기 배송하는 것은 교원 웰스가 유일하다. 식물재배기 제품의 경우 2017년 업계 최초로 식물재배기와 모종 정기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웰스팜'을 선보였다. 웰스팜은 크기에 따라 와이드 타입과 슬림 타입으로 나뉜다. 웰스팜은 ▲식물 전용 햇살 LED ▲스마트 온도 조절 ▲투명 전면 도어 ▲손쉬운 터치 버튼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교원 웰스는 또 2022년 4월에는 웰스팜보다 크기를 절반 줄인 '웰스팜 미니'를, 지난해 10월에는 꽃 재배에 특화한 식물재배기 '플로린(FLORIN)'을 각각 내놨다. 교원 웰스는 식물재배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전남농업기술원, 전문농업법인 등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항암채와 숙면상추 등 기능성 채소 모종도 발굴했다. 플로린을 내놓는 과정에선 전문 종묘 회사 뿐만 아니라 조경, 인테리어, 플로리스트, 플랜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반려문화가 확산되면서 강아지와 고양이에 비해 부담이 적은 식물을 키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홈파밍, 홈가드닝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의 식물재배기 가격은 채소패키지를 포함하지 않은 웰스팜 기기가 일시불 기준으로 60만원대 초반, 케일과 항암채 등 기능성 채소를 포함한 웰스팜 패키지는 약정 기간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월 2만원 초반대다. 플로린은 모델에 따라 기기만 12만~13만원 사이다. 대기업 중에선 LG전자가 2021년에 식물재배기 '틔운'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틔운 미니, 틔운 오브제컬렉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0만원 후반대인 LG 틔운 미니는 ▲온도 상태 알림 ▲물 부족 알림 ▲조명 밝기 변화 ▲빛 높이 조절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루에 8번 물과 영양제를 자동 공급하는 '순환식 물 공급 시스템'과 공기 순환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는 LG 틔운 오브제컬력션은 100만원 후반대에 이른다. LG전자는 꽃, 야채 등 다양한 씨앗키트를 함께 내놓고 있다. 이밖에도 바른팜, 닥터플랜츠, 오늘식물, 파쯔파쯔 등 국내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가정용 식물재배기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600억원대에서 2025년 5000억원대로 8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24-06-12 10:32: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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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인포콤 참가…기업용 '스마트싱스 프로' 첫 공개

삼성전자는 오는 1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816㎡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의 기업용 버전인 '스마트싱스 프로', 초저전력·초경량·초슬림 디지털 종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전용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초연결 기반의 플랫폼이다. 기업 환경에 맞게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TV, 시스템 에어컨, 가전뿐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제품들도 연동했다. 연결된 제품을 AI로 분석해 연결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전용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공개했다. 아울러 국내는 물론 북미 등 글로벌 전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전력 공급 없이도 저장된 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가능한 신개념 사이니지로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적용된 콘텐츠가 유지 상태에서는 소비전력이 0.00W이고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사용자가 매장 내에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변경하기 쉬운 전용 모바일 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합 관리가 가능한 '삼성 VXT' 솔루션도 지원한다. 생성형 AI와 음성인식 기능을 대거 탑재한 전자칠판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생성형 AI 기능은 ▲선생님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자동 전사' ▲판서·교육 자료 등을 AI로 분석해 수업 내용을 요약하는 '자동 요약' ▲수업 내용을 분석해 퀴즈를 내주는 '자동 퀴즈 생성' 등 디지털 보조 교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 전용 AI 솔루션이다. 전자칠판은 65인치, 75인치, 86인치 등 총 3종으로 EDLA 인증을 통해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 원격으로 교실 내 전자칠판을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고 위급 상황 발생 시 화면에 메시지를 일괄 전송하는 알림 기능 등도 제공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금번 인포콤 전시에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솔루션, 서비스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사이니지 판매 15년 연속 1위의 위상에 걸맞게 상업용 시장의 초연결·AI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12 09:41: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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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기대했는데…반응 '싸늘' 통화녹음 실효성 지적도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지만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애플이 공개한 AI 시스템은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인 아이폰 등에 이용할 수 있으며 통화녹음과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음성 비서 '시리'와 챗GPT 연동을 통한 다양한 AI 활용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애플의 AI 기능이 경쟁사와 크게 다를게 없고 통화녹음 사실이 상대방에게 알려진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사내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예고를 날리면서 시장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애플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각 11일 오전 2시) 개막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홍보 영상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로 불리는 AI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AI 형태로 작동한다. 올가을 출시 예정인 iOS18, 아이패드OS18, 맥OS 15에서도 이를 도입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제품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AI 시리 접목 및 오픈 AI와 협력 이날 발표 내용 중 가장 이목을 끈 점은 통화 녹음 기능이다.애플은 이전까지 지원하지 않았던 '통화 녹음'도 제공한다. 통화 중에 녹음이 시작되면 상대방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전송되고, 통화가 끝나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핵심 대화내용을 정리한 요약본을 지원한다. 애플은 또 시리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리는 사용자와 복잡한 대화 맥락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음성뿐 아니라 텍스트로 대화할 수 있다. 이밖에도 AI가 글쓰기, 알림 요약, 이미지 생성 등의 작업을 도와준다. 독자와 상황에 맞도록 톤을 조정하고, 문법 교정과 단어 선택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서 요약도 제공한다. 웹 상의 긴 문서를 이른바 '세줄 요약'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와함께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를 시리에 탑재했다고 공개했다. 시리가 시스템 내부에서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외부 클라우드의 챗GPT가 대신 답변을 하거나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애플 최초 AI 시스템 공개했는데…시장 기대치 '하회' 이번 발표는 애플의 최초 AI 시스템 공개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애플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 등 경쟁사들이 먼저 선보인 온디바이스 AI에 비해 크게 차별화된 서비스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실제 나스닥 시장에서의 애플 주가는 약 1.91% 하락한 193.12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거래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통화 녹음 기능을 사용하면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알려진다는 점과 통화녹음의 텍스트 요약기능에서 한국어는 제외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예고한 것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머스카 보안을 명분으로 오픈 AI와 협력한 아이폰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애플은 AI의 '보안성'을 강조했다. AI 기능이 기본적으로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되거나 정보 유출이 없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처리된다는 점에서다. 서버에는 특정 작업과 관련한 데이터만 전송되고, 이 데이터는 AI를 학습하는 데 추가로 활용되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근 구글 등이 개인정보 등을 수집하면서 보안성에 대한 지적 받을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06-11 16:18:1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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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삼성전자 '갤럭시 탭'으로 즐긴다

삼성전자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될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 관련 전시회에 태블릿PC '갤럭시 탭 액티브5'를 제공한다. 갤럭시 탭으로 860년 역사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의 역사적 순간을 담았다. 삼성전자가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전시 전문 기업 프랑스 히스토버리와 협업해 다음 달 2일부터 9월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 증강 전시회'를 운영한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전시회에 공급된 갤럭시 탭 액티브5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1163년 착공부터 현재 진행 중인 복원 프로젝트까지 총 21개로 구성된 역사적 순간의 3D 영상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증강 현실과 시노그래피(공간 연출)가 접목된 영상으로 독특하고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시회는 앞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미국 워싱턴,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됐는데 모든 전시회에 갤럭시 탭 액티브5와 갤럭시 탭 액티브3 등 2종의 삼성전자 태블릿이 공급됐다. 삼성전자와 히스토버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특별한 전시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설 계획이다. 프레드릭 포셰어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기업간거래(B2B) 담당은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이 역사적인 프로젝트와 함께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갤럭시 탭의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의 역사가 전 세계에 보다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공동 설립자 겸 총괄 프로듀서인 브루노 드 사 모레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람객들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중요 순간들을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협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삼성전자와 국립고궁박물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11 10:51:5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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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폰 경쟁 격화…후발주자 애플 AI 폰 차별성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자체 AI 플랫폼 공개를 앞두고 있어 양자 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AI 후발주자인 애플이 삼성전자와 구글 등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지가 관건이다. 다만 애플의 AI 스마트폰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라는 점과 시리의 업그레이드 등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각 11일 새벽 2시)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AI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AI를 탑재하고 한층 평평해진 갤럭시 신형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월 실시간 통번역, AI 기반 검색 기능 등이 포함된 '갤럭시 AI'와 이를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의 앞선 기술력을 공개함과 동시에 리딩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자사의 첫 AI 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애플이 공개할 AI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삼성모바일US)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갤럭시S24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아이폰에 없는 기능을 강조하는 영상을 다수 게시했다. 삼성전자가 게시한 한 영상에는 '아이폰'이라는 문구가 서서히 벌어지면서 'dare you to zoom into the dark without a galaxy(갤럭시 없이 어둠을 확대하려 하다니)'라는 문구가 채워진다. 이후 갤럭시S24를 든 배우가 어두운 환경에서 나이토그래피를 사용하는 장면과 함께 "너의 애플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견제에 나선 것은 애플의 자체 AI 스마트폰 공개 영향이 크다. 애플은 이날 WWDC24를 개최하고 iOS 18, 아이패드OS 18 등 새로운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대거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로 알려진 AI 기능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에 AI 챗봇을 결합해 한층 더 진화시키거나, 아이폰에서도 AI 지능형 검색, AI 사진 편집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WWDC24에서 AI 기능이 담긴 iOS 18이 발표된 이후 애플의 첫 AI 폰으로 하반기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된다. 다만 애플이 AI 기능을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과 같은 기능보다 출시된지 12년이 넘은 음성 비서 시리의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I 기능을 아이패드나 맥에서 이용하려면 M1 칩 이상이 탑재된 기기가 필요하고, 아이폰의 경우에는 아이폰 15 프로나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로 제한될 수 있다. 여기에 1000달러(약 130만원)를 훌쩍 넘는 휴대폰 가격도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애플의 통화녹음 서비스 여부가 관건이다. 최근 애플이 iOS 18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통화 녹음 및 요약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만약 통화 녹음 서비스가 도입된다면 스마트폰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메모 앱을 통해 오디오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부터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요약 기능 등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 역시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개별 음성 메모·녹음 열기 부터 오디오 콘텐츠별 특정 녹음 삭제, 음성 메모 녹음 검색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10 16:51:2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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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세계 최고 전압 'HVDC 케이블' 양산 돌입

LS전선이 세계 최고 전압 HVDC 케이블 양산에 나선다. LS전선은 525kV(킬로볼트)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현존하는 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이며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 업체만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산된 제품은 테네트(TenneT)사의 2GW(기가와트) 규모의 송전망 사업 중 '발윈(BalWin)4'와 '란윈(LanWin)1'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LS전선은 지난 2023년 5월 테네트와 2조원대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케이블업체의 단일 수주금액 중 최대 규모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유럽에서는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해상풍력,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주로 HVDC 케이블을 사용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EU)가 해상풍력 공급 목표치를 2030년 60GW에서 2050년 300GW로 상향한 만큼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 LS마린솔루션의 설비 투자, LS에코에너지의 유럽, 아시아 사업 추진 등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6-10 13:54:1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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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日 홈쇼핑 QVC에서 착즙기 6100대 '완판'

7회 라이브방송 진행…정가보다 20% 싼 3만엔에 판매 휴롬 착즙기가 일본에서 인기다. 휴롬은 일본 최대 홈쇼핑 채널 QVC에서 휴롬 착즙기 H310(사진) 6000여 대가 큰 호응을 얻으며 완판됐다고 10일 밝혔다. 홈쇼핑 채널 QVC는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홈쇼핑 채널 중 하나로 판매 제품을 선정하는 기준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 QVC는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홈쇼핑 시장이 큰 일본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은 채널이다. 휴롬은 지난달 28일 일본 QVC 채널 내 TSV(24시간 특집 방송)에 선정돼 라이브 방송 7회를 진행하는 동안 착즙기 H310 화이트, 블랙, 스카이블루, 사쿠라핑크 등 전 컬러 6100대가 모두 매진됐다. 휴롬은 이번 방송에서 정가보다 20% 저렴한 대당 3만엔 가량에 판매했다. 휴롬측은 완판 결과에 대해 저가형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착즙기 시장에서 비교적 고가로 분류되는 자사 제품만이 가진 건강 가치와 기술력,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건강 마케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이에 힘입어 올 1분기 일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나 증가한 바 있다. 착즙기 H310은 혁신적인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게와 크기를 절반 이상 대폭 줄여 성인 기준 손 한 뼘의 최적화한 크기로 공간 활용성을 높인 콤팩트한 착즙기다. 휴롬의 최신 기술 '멀티 스크루'를 적용해 저속 착즙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주스, 스무디, 넛밀크 등 다양한 착즙 기능을 그대로 구현함과 동시에 사과가 통째로 들어갈 만큼 넉넉한 투입구를 자랑하며, 재료를 넣으면 커팅 날개가 자동으로 절삭해 재료를 손질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착즙할 수 있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일본 최대 홈쇼핑 채널에서 H310 착즙기가 완판되는 성과가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올해 일본법인을 중심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은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건강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중장년층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일본 대형 전자 양판점 입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6-10 10:26: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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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美 출장, 삼성 반도체 역전 기회 마련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주 간 미국의 주요 반도체·인공지능(AI) 기업들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출장을 통해 경쟁사들에 비해 밀리고 있는 메모리·파운드리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2주 간의 미국 출장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30여개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 미국 동부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이동하며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판로 확대에 나설 지가 관건이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센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자체 AI 반도체 생산에 뛰어든 만큼 HBM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 중인 AI 추론칩 '마하-1'도 협업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어 업계의 관심이 크다.HBM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 대만의 TSMC 회장을 만나면서 'SK하이닉스-TSMC-엔비디아' HBM 공급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현재 5세대 제품인 'HBM3E'의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검증)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이 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 HBM 공급 관련 논의를 할 지도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경쟁사인 TSMC를 따라잡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앞서 리사 수 AMD CEO가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통한 차세대 반도체 양산 계획을 내놓으며, 삼성 및 AMD 간 파운드리 협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나노 GAA 공정이 가능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기 때문이다.이 회장이 이번에 수 CEO를 만나 파운드리 협력을 구체화하면 그 동안 커져 왔던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 부담을 일부 덜 것으로 전망된다.최근까지 애플, 퀄컴 등 대형 고객사들이 삼성 파운드리를 이탈하면서 삼성전자와 TSMC의 격차는 지속적으로 벌어져 왔다. 아직 삼성전자는 2·3나노 등 첨단 공정에서 이렇다 할 대형 고객사의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개최된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4'로 대만 및 TSMC에 쏠린 AI·반도체 기업들의 이목을 다시 삼성전자로 돌려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황 CEO를 비롯해, 수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등은 대만 및 TSMC와의 협업 강화를 선언했다.이들 기업이 TSMC 및 대만 기업들과 AI 반도체 협업을 구체화하기 전에 이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메모리·파운드리 모두 위기감이 커지자 이 회장이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고객사의 수주를 이끌어낼 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전했다.

2024-06-07 15:08:2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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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만난 최태원…SK하닉, 'AI 반도체' 어떻게 협업하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면서 SK하이닉스와 TSMC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어떻게 협업을 이어갈 지 주목되고 있다. 7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현지시각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최 회장은 SK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행보에 나서고 있다. TSMC와의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4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HBM4부터 성능 향상을 위해 '베이스 다이' 생산에 TSMC의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할 예정이다. 베이스 다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다이다.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를 쌓아 올린 뒤 이를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진다. TSMC는 이 베이스 다이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협업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베이스 다이를 직접 제작했다. 하지만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의 HBM 연산 처리 등 맞춤형 제작 필요성이 커 초미세공정 파운드리가 필요한 만큼 TSMC와의 협업을 선택했다.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사의 각종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자사의 HBM과 TSMC의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기술 결합 최적화에도 집중한다. CoWoS는 TSMC 고유의 패키징 공정으로, 인터포저라는 특수 기판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이다. 차세대 HBM은 메모리 용량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 제작의 마지막 공정인 패키징 기술이 중요한데 첨단 패키징인 CoWoS를 통하면 SK하이닉스의 HBM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고객사의 HBM 관련 요청과 관련해 TSMC와의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 양사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3사의 기술 시너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SK하이닉스가 한국 팹(공장)에서 HBM을 제작해 TSMC의 대만 팹에 보내면, TSMC가 엔비디아의 GPU에 HBM을 붙이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최근 출시한 GPU 'H200'에 탑재되는 5세대 제품 'HBM3E'를 지난 3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 오는 2028년부터 차세대 HBM을 생산하는 만큼 TSMC가 짓고 있는 애리조나 팹과 협업해 GPU 생산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HBM에서 요구되는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양사 간 협업 범위는 더 넓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4-06-07 15:08:10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