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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기회, 연간 10조 적자 전망에도 선명해진 K칩 '초격차'

국내 반도체 업계가 대규모 적자 속에서도 초격차 기술력을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은 최근 미국 테일러 팹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고 SNS에 밝혔다. 경 사장은 테일러 팹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장 골조가 완성되고 내장 공사를 시작하고 있다며, 내년 말 4나노 양산 제품 출하를 시작한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육성 전략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도체 시장 침체 속에서 삼성전자만큼은 투자 계획을 조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적자가 심해지면서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지만, 경 사장이 자신감을 내보이면서 오히려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파운드리가 새로운 생산 거점에서 안정적으로 양산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율을 낼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경 사장이 실제 가동을 1년 이상 앞두고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삼성전자 4나노 공정 수율 상황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다. 실제로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최근 선단 공정 수율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발간한 '파운드리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75% 수준으로 확보했다. 올 초까지만해도 50% 수준이었던 추정치를 크게 넘어선 것. 80% 수준인 TSMC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봤다. 파운드리 수율 추정치가 TSMC에 긍정적인 대만 매체를 중심으로 나오는 탓에 삼성전자에 유독 박했던 만큼, 전공정에서 삼성전자와 TSMC 차이는 훨씬 좁혀졌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3나노 공정에서도 삼성전자 수율은 60% 수준으로 추정된다.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공정까지 적용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삼성전자가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결정적인 약점으로 꼽히던 패키징 경쟁력도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해 어드밴스드 패키징(AVP) 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패키징 업체는 물론 디자인 센터 등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에서 상품화까지 이어지는 파운드리 생태계를 빠르게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고객사 확보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팹리스가 삼성전자에도 수주할 가능성을 내비치는 상황, 3나노 공정이 대중화되면서는 본격적으로 수주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TSMC와 격차가 거의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2나노부터는 본격적으로 TSMC와 수주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육성으로 사업 다변화를 이뤄낸 사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며 업턴 준비를 끝냈다. HBM3가 주인공이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SK하이닉스는 2013년 HBM을 처음 개발한데 이어 12단을 쌓아올린 4세대 HBM3도 먼저 만들면서 시장을 주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SK하이닉스 HBM3는 장기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반도체 패키징에서는 구멍을 뚫어 연결하는 TSV가 핵심이었지만 칩 사이에 발열을 해결하기가 어려웠던 상황, 여기에 다른 물질을 씌워 해결하는 MR-Muf 기술을 사용했다. SK하이닉스는 오직 메모리를 위해 패키징 기술을 개발해왔다. 반도체 업계에서 유일하게 MR-Muf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뚝심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HBM3E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HBM4 개발 인력 채용 공고를 올렸으며 이미 6세대와 7세대 등도 개발 중, TSV와 MR-Muf를 이용하는 방식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3D D램 등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에서도 MR-Muf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업계에서 10나노인 7세대 10나노(1d) D램 이후부터는 3D D램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상황,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붙이기 위해서는 MR-Muf 공정도 업계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HBM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AI칩까지 함께 패키징할 수도 있다. SK그룹이 하이브리드 본딩으로 다시 주가를 높이는 웨이퍼와 'CMP' 공정 분야에서도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온 것도 SK하이닉스 미래 기대에 힘을 더한다. SK그룹은 SK실트론 인수에 이어 SKC와 SK엔펄스 등 계열사를 통해 웨이퍼와 CMP 패드 및 소재 등 투자를 지속해왔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 ISC를 인수하면서 효율성을 대폭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DS 부문 영업손실 규모를 1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만 8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 중, 하반기에도 흑자 전환이 쉽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대신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은 물론 역대급 실적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6 11:35:3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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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파워인덕터 양산 본격화…MLCC·반도체 기판 노하우 담았다

삼성전기가 미래차 핵심 부품을 양산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기는 자율주행 전기차 카메라에 탑재하는 파워인덕터를 양산한다고 16일 밝혔다. 파워인덕터는 배터리에서 오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반도체에서 쓸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장치다. '제2의 MLCC'로 불린다. 자동차 1대에 스마트폰 대비 2배를 넘는 100여개가 탑재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대로 2030년에는 2배 이상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성체 특성 개선과 얼마나 더 많은 코일을 감을 수 있냐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삼성전기가 만든 파워인덕터는 2016크기에 2.2uH 용량을 가진 2종이다. 기판 위에 얇은 코일을 형성한 박막형 제품으로, 자성체에 코일을 감는 권선형보다 생산성이 높고 소형화에 장점이 있다. 삼성전기는 처음으로 파워인덕터를 양산하지만, MLCC를 만들며 축적한 재료 기술로 자성체를 독자 개발하고 반도체 기판 제조에 쓰던 감광공법으로 코일을 미세하게 감으며 성능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12월 파워인덕터 담당 부서를 전자소자팀에서 전자소자사업팀으로 격상하며 본격적인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뢰성도 확보했다. 삼성전기 파워컨덕터는 자동차 전자 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을 만족하여 차량 내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같은 다른 응용처에도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 삼성전기 대표이사 장덕현 사장은 "파워인덕터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기는 소재와 기판 등 기술 융복합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워인덕터를 '제2의 MLCC'로 육성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6 10:37:0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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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틔운, 반려식물 다 자라면 독립시키는 '모듈형 씨앗키트' 출시

LG 틔운이 다 자란 식물을 다른 곳에서 새출발시키는 새로운 반려식물 경험까지 만들어준다. LG전자는 17일 '모듈형 씨앗키트'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키트는 LG 틔운이나 틔운 미니에서 씨앗을 직접 심은 후 다 자란 식물을 화분으로 옮길 수 있게 해준다. 5개 홀이 있는 씨앗키트 모듈 2개를 장착해 두가지 식물을 동시에 키우고, 다 자라면 다른 곳에 옮겨 감상하거나 선물할 수도 있다. 패키지는 모듈 6개와 3가지 씨앗 및 영양제로 구성된다. 틔운 미니용은 모듈 2개와 1가지 씨앗, 영양제를 묶었다. 기존 LG 틔운 사용자도 홀더를 별도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LG틔운을 만들면서 친환경성도 강화했다. 미니 외관 뿐 아니라 키트, 홀더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홀더는 재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LG전자는 새로운 꽃인 '가자니아'도 새로 내놨다. 주황색과 다홍색 2종으로 출시해 고객 식물 선택 폭을 넓힌다. 이에 따라 엽채류와 화훼류 각 8종, 루꼴라를 더해 17종 씨앗키트를 갖추게 됐다. 씨앗키트 패키지 가격은 틔운용 2만4000~3만6000원, 미니용은 1만~1만4000원이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신상윤 대표는 "다양한 세대 고객들이 더욱 즐겁게 반려식물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LG 틔운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라인프렌즈와 함게 BT21 피규어 7종과 스티커를 포함한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인다. 출하가 기준 21만원, 19일 오전 11시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판매하며 선착순 220명에 화분스탠드도 선물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6 10:00: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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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쓰던 손흥민 손목에 갤워치6가?…삼성전자 "손흥민 공식 앰배서더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가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의 새로운 앰버서더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손흥민 선수가 앞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손흥민은 왼쪽 손목에 새로운 모델의 검은색 스마트 워치를 차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삼성전자 측은 "금일 인천공항에서 손흥민 선수가 착용한 워치는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맞다"며 구체적인 모델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해당 스마트워치는 이번 '언팩 2023'을 통해서 공개될 '갤럭시워치6'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손흥민이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주로 사용해 왔던지라 엠베서더 발탁 사실은 더욱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는 손흥민에게 '갤럭시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선물하기도 해 당시에도 '손흥민 선수가 삼성전자 엠베서더가 되지 않겠나'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은 SNS에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5와 함께 갤럭시워치6도 공개할 예정이다.

2023-07-15 00:02: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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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만'하는 기업 아닙니다"…기기 간 '연결성'으로 고객 붙잡는 삼성·LG

글로벌 가전기업으로 인지도가 높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자 기기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기반(IoT) 솔루션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제조분야에서 활약이 뛰어난 기업들이지만 이제는 '가전 제조'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스마트홈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중이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2025년 2020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785억달러(약 230조원)로 추산한 바 있다. 스마트홈 국제 통신표준 '매터(Matter)'가 제정된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홈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자사가 만든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기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분주하다. 이전의 스마트홈 제품들은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IoT 플랫폼을 이용했기 때문에 타사 제품과 연동이 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메터 표준을 지원하는 제품은 제조사가 다르다 하더라도 동일한 플랫폼이나 앱을 통해 연동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가전이 스마트기기가 아닐지라도 향후 바꿀 전자 제품들은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기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실제로 고객들의 반응도 향후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스마트홈 구축을 고려하는 모습이었다. 30대 직장인 예비 신혼부부인 A씨는 혼수를 준비하며 "전자제품의 가격이나 성능이 가장 중요하지만 스마트싱스(SmartThings) 스테이션(기기)을 가지고 있고, 부부가 모두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니 IoT 기능 사용이 원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확실히 제품 선택 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객을 자사 제품 생태계에 붙잡아 둘 수 있는 '락인'(Lock-in·종속) 효과도 있다"면서 "가령 A기업의 세탁기를 선택하게 되면 냉장고도 A기업의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절감 효과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스마트홈 구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이 구축되면 단순히 같은 회사 제품을 쓰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개인 사용자의 경험이 데이터로 쌓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더욱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기업들은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라도 많은 이용자가 필요한 상태다. 이를 인지한 LG전자 역시 생활가전도 서비스 기반 포트폴리오 대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구매 후에도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업(UP)가전을 더 진화시키며 초개인화, 구독, 스마트홈을 접목하는 'HaaS(Home as a Service)'를 지향점으로 삼기로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2일 열린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가전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홈, 모빌리티, 가상 공간 등으로 소비자의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기존 가전명가의 제품 경쟁력에 고객이 홈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더해 집 안 전체를 아우르는 '홈 솔루션(Home Solution) 사업'으로 확장을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활 가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초격차를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출시 당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사전 구매 사은품 중 하나로 넣을 만큼 외연 확정에도 공을 들여왔다. 최근에는 실제 집 평면도를 스마트싱스에 적용한 '맵 뷰'(Map View) 기반 홈 IoT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 집 구조를 반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공간별 기기 상태와 온도,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다.

2023-07-13 15:41: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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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 작고 빠른 車 메모리 양산 시작…15조 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전자가 차량용 메모리 성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며 2025년 시장 1위 목표 달성에 속도를 붙였다. 차량용 메모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도 불붙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UFS(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JEDEC(제덱)이 규정한 내장용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 규격이다. 지난해 UFS 4.0까지 발전해 갤럭시S23에 탑재되기도 했지만, 내구성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하는 전장용에서는 아직 3.1이 최선단에서 적용되고 있다. ◆ 크기 줄이고 효율 높여 삼성전자가 이번에 양산한 UFS 3.1은 256GB 라인업을 기준으로 이전 세대보다 소비전력을 약 33%나 개선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여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량 등을 최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쓰기 속도도 대폭 개선했다. 256GB를 기준으로 연속 읽기 속도 2000MB/s로 전작보다 3배 가량 빠르다. 연속 쓰기 속도도 700MB/s에 달한다. 내구성도 확보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Grade2를 만족한다.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ADAS용 UFS 3.1 제품을 출시했으며, 지난 4월 고객사와 7월 자동차 인증기관 씨엔비스를 통해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CL2 인증을 받으며 안정성을 검증받기도 했다. 용량도 다변화했다. 128GB와 256GB, 4분기부터는 512GB 제품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칩 높이도 128GB 기준으로 0.8mm로 전작(1mm)보다 줄였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조현덕 상무는 "이번 저전력 차량용 UFS 3.1 제품은 ESG 경영이 중요해지는 차세대 메모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며, IVI에 특화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 차 메모리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개발과 품질 관리를 이어가며 2025년 시장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전체 메모리 점유율에 비하면 미비하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15%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늦은 2015년에서야 처음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데이에서야 2025년 1위 목표를 걸었을 정도다. 삼성전자가 뒤늦게라도 차량용 메모리 경쟁력 제고에 나선 이유는 시장 성장이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IVI, 커넥티드 기술 등이 자동차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필요한 저장 용량도 크게 늘었다. 최근까지도 전세계 시장 규모가 5조원 수준이었지만, 수년 안에 15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에 ASPICE 레벨2 인증을 받으며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마이크론은 물론 키옥시아도 지난 3월 먼저 차량용 UFS 3.1 솔루션을 선보였다. 신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를 응용한 UFS와는 별개로 차세대 메모리인 M램을 전장용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M램은 비휘발성메모리이면서 낸드보다 빠르고 수명이 영구적이라 차량용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다. 2019년 28나노 공정에서 임베디드 형식으로 M램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성능과 내구성을 더 높인 14나노 공정 제품까지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피니언도 지난 5월 국내에서 신개념 차량용 메모리 '셈퍼 X1'을 공개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선언했다. 셈퍼 X1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NAND 플래시가 아닌 NOR 플래시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이 높은 덕분에 기존에도 차량용으로 NOR 플래시가 쓰인 적이 있지만, 인피니언은 LPDDR 규격을 플래시에도 처음 적용해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3 14:00:3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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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대형 TV 인기에 네오 QLED 8K 98형 출시

삼성전자 네오 QLED TV가 초대형 라인업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13일 98형 네오 QLED 8K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초대형 TV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상반기 삼성전자 98형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6월에는 4배로 급증했다며 QLED와 네오 QLED에 이어 네오 QLED 8K까지 98형으로 확장한 것. 이번 제품은 ▲네오 퀀텀 매트릭스 Pro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 ▲시네마 무빙 사운드(Cinema OTS)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Infinite One Design) 등 혁신 기술을 집약해 초대형ㆍ프리미엄 경험에 걸맞는 최상의 화질·사운드·디자인을 모두 갖췄다. 특히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는 퀀텀 미니 LED를 1만6384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해 더 세밀하게 명암비와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또 64개 뉴럴 네트워크가 저해상도 콘텐츠도 8K 수준으로 업스케일링 해 시청 경험을 8K 해상도 수준으로 극대화해준다. 120W 6.4.4 채널 '시네마 무빙 사운드'로 대형 화면에 걸맞는 사운드도 낸다. 그러면서도 외관은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화면 베젤과 뒷면을 모두 금속을 소재로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을 적용했다. 어느 각도에서도 몰입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출고가는 499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구매시 삼성전자 멤버십 200만 포인트와 85형 더 프레임, HW-Q990C 사운드바 패키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아울러 98형 Neo QLED 8K 출시를 기념해 이 달 말까지 주요 삼성스토어에서 98형 전 모델을 대상으로도 멤버십 포인트와 사운드바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철기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98형 Neo QLED 8K는 삼성의 혁신 기술들이 집약된 대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3 13:02: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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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만 연결하는 TV, LG전자 올레드 M 예판 시작…'제로 커넥트 박스'로 무선 환경 실현

연결선 없는 LG전자 올레드 TV가 드디어 시장에 나왔다. LG전자는 13일 전국 가전매장과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무선 AV 전송 솔루션 '제로 커넥트 박스'를 통해 TV와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다양한 주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2.1과 랜포트, USB는 물론 RF와 블루투스 등 무선 연결까지 지원한다. 와이파이6보다 3배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4K 해상도에 120㎐ 주사율, 돌비비전과 돌비애트모스 등 기술까지 지원한다. 안테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가 장애물을 인식해 전파 송수신 경로를 설정하는 알고리즘으로 TV와 10m 이내에만 있으면 문제 없이 작동한다. 이를 통해 LG올레드 TV는 벽에 밀착되는 갤러리 디자인을 더 완벽하게 만들 수 있었다. 별도 수납장도 필요 없어 가전과 가구 배치도 자유롭다. 화면 크기는 97형으로, 출하가는 4390만원이다. LG전자는 사전 예약으로 구매하는 경우 LG 스탠바이미도 증정한다. 300만원 상당 혜택도 더한다. 아울러 올레드 에보 83형과 77형 모델에도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해 새로 출시한다. 출하가는 1450만원, 1040만원이다.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무선 올레드 TV는 지난 10년간 '시장 개척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LG전자만이 가능한 혁신"이라며 "초대형 올레드 TV의 압도적 시청 경험과 무선 기술로 구현한 공간의 자유로움으로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3 11:03: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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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으로 ‘역시 LG전자’ 성공신화 이어간다…전기차 시장 성장과 발맞춘 행보

LG전자는 12일 오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ISC동에서 열린 LG전자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발표회를 열고 '가전' 탑 티어를 넘어 콘텐츠·전장·모빌리티를 성장시켜 2030년 매출 100조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특히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액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10 전장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VS부문 수주 잔액은 2020년 55조원에서 올 1분기 말 80조원까지 늘어났으며 6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왔지만 지난해 7년 만에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VS사업부(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회사 LG마그나(전기차 부품) ▲자회사 ZKW(차량용 램프)가 담당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전 분야의 '리인벤트(reinvent·재창조)'를 수차례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LG전자 사업부문 부사장들도 참석해 부문별 질의응답에 임했다. VS사업본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분사' 계획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 사장은 "VS본부는 성장 동력으로써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영역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당분간은 LG전자 안에서 해당 작업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며 분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또한 조 사장은 "LG전자 전장 사업 수주잔고는 올 연말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수주잔고 분야별 비중은 인포테인먼트 50%, 전기차 부품(이파워트레인) 30%, 차량용 램프 20% 순으로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VS사업본부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8조6천496억원, 영업이익 1천696억원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모빌리티 사업은 전기차,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변화 ▲디지털 기술의 진화 ▲구독경제 트렌드가 대중화 되면서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시장 성장과 발맞춰 전장 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특히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30%씩 성장해 8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전기차 충전 사업을 2단계로 나눠서 진행할 방침이다. 이미 전기차 충전 시장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LG전자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답했다. 은 부사장은 "한국에도 많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가 있지만, LG전자는 오랫동안 제조에서 축적한 품질과 서비스 역량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B2B 사업을 하면서 국내외 호텔, 리테일, 병원 등 파트너들을 확보하고 있어 이런 파트너사들과 협업한다면 전기차 충전기는 2030년까지 1조원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3-07-12 17:17:1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