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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34 5G' 출격…50만원↓ 플래그십 핵심 누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A34 5G'를 31일 국내 출시한다. 3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출시하게됐다"고 밝혔다. '갤럭시 A34 5G'는 6.6형(166.5mm)의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선명한 화질의 콘텐츠 감상은 물론 동영상과 게임을 즐길 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 등 3개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이다. 후면 카메라는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와 향상된 VDIS(동영상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했다.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보다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편집 기능도 강화됐다. 'AI 지우개' 기능을 통해 사진 속 원치 않는 피사체는 물론 그림자·빛반사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해상도가 낮거나 오래된 사진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탑재됐는데, 기존의 이미지 파일에서 GIF 파일까지 기능이 확대 적용됐다. '갤럭시 A34 5G'는 최대 25W의 유선 충전을 지원하며,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했다. 스토리지는 128GB를 탑재했으며,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를 추가할 수 있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A34 5G에서도 삼성페이를 쓸 수 있다. NFC(근거리무선통신)·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술에 기반한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홈 키, 모바일 운전면허증, 영화 티켓, 멤버십 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으로 사용성이 더욱 강화됐다. '갤럭시 A34 5G'는 ▲어썸 실버(Awesome Silver) ▲어썸 그라파이트(Awesome Graphite) ▲어썸 바이올렛(Awesome Violet) ▲어썸 라임(Awesome Lime)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이동통신 3사로 모두 출시되며 자급제 모델도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49만 9천 4백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A34 5G'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프리미엄 동영상 스트리밍 멤버십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을 제공한다. 최신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윌라 오디오북' 2개월 무료 체험권도 함께 제공된다

2023-03-30 11:00: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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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서 무드업 냉장고 대용량 기념 사진전 개최…반세기 혁신 역사 소개

LG전자가 창원시와 대용량 무드업 냉장고 신제품 출시와 반세기 역사를 기념했다. LG전자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사진전 'MADE IN CHANGWON: M623GNN392'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대용량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무드업 냉장고 첫번째 제품 모델명을 이름으로 정했다. 김용호 사진가가 직접 촬영한 작품으로 꾸몄다. LG전자는 무드업 냉장고와 함께 창원에서 반세기동안 스마트파크에 이르기까지 LG전자 혁신 역사도 함께 담았다. 전시장 입구에는 무드업 냉장고를 여러 대의 모니터와 함께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꾸민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는 무드업 냉장고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원하지만 기존 600리터대보다 넉넉한 대용량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826·829(노크온) 리터 대용량 신제품을 최근 라인업에 추가했다. LG전자 H&A CX담당 이향은 상무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혁신의 메카인 대한민국 창원에서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계 가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의 열정과 신념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30 10:28:3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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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개발자들 모여라"…6월 5일, WWDC 개최

애플(Apple)은 오늘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2023년 6월 5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포맷으로 개최한다. 애플은 30일, 개최일에는 애플 파크(Apple Park)에서 개발자 및 학생을 위한 특별 대면 행사 역시 마련한다고 알렸다. 모든 개발자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WWDC23은 최신 iOS, iPadOS, macOS, watchOS, tvOS의 발전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개발자가 혁신적인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애플이 매진하고 있는 헌신의 일환으로, WWDC23은 Apple 엔지니어와의 특별한 만남을 비롯해 개발자가 자신의 비전을 구현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새로운 기술과 도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애플의 월드와이드 디벨로퍼 릴레이션 담당 부사장인 수전 프레스콧(Susan Prescott)은 "WWDC는 전 세계 커뮤니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유능한 개발자를 온라인 및 대면으로 직접 만날 기회의 장으로, 애플이 일 년 중 가장 기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WWDC23은 역대 Apple 행사 중 가장 크고 기대되는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며, 이토록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대면 및 온라인으로 통해 만날 수 있어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키노트 및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State of the Union) 프레젠테이션 무대를 통한 발표 외에도, 올해의 온라인 프로그램은 세션과 일대일 랩, 애플 엔지니어 및 다른 개발자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자 및 학생들은 6월 5일 애플 파크에 방문해 해당 세션들을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와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해당 대면 행사는 제한된 인원만 참석 가능하며, 신청 관련 세부 정보는 애플 디벨로퍼(Apple Developer) 사이트 및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WWDC23에서는 코딩에 관심이 많은 모든 연령대의 개발자와 학생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다양한 애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위프트 스튜던트 첼린지(Swift Student Challenge)를 통해 학생 개발자를 지원한다. 올해의 챌린지는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제출 기한은 4월 19일이다. 자세한 정보는 Swift Student Challenge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WWDC23 개최 전 관련 추가 정보를 애플 디벨로퍼 앱과 웹사이트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2023-03-30 09:26: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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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홀대'는 끝?…애플, 강남에 5호점 내며 국내 시장 공략

애플이 국내에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를 연다. 1년 사이에 서울에만 3개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개장하며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애플 강남'은 강남구 신논현역 5번·6번 출구 사이에 있는데,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 서초 사옥과 근접한 거리에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29일 애플은 '애플 강남'을 미디어에 사전공개하며 31일 오후 5시 공식 개장을 예고했다. 강남점은 가로수길, 여의도, 명동, 잠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공식 매장으로, 단일 매장 규모로는 명동, 가로수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매장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애플 텃밭'으로도 불리는 일본 도쿄와 동일한 매장 수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제품에 대한 충성도는 한국보다 훨씬 높다. 애플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48.8%인 반면 국내는 13%에 그쳤다. 이러한 규모 차이에도 애플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애플 강남에 이어 6호점인 '애플 홍대'도 올해 안에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 도쿄(5곳),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각 4곳)보다 많은 수준이다. 애플의 한국 시장 점유율과 매출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이 많아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 국내에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강남은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애플이 국내에서 저변 확대를 고려해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플 강남의 매장 전면은 전체 36m 폭에 높이 10m의 유리로 이뤄져있고, 44m 길이의 글라스 내벽이 설치돼있다. 애플 강남은 매장 외부에는 36m 폭의 10m 높이 전면 유리 '파사드(외벽)'을 설치했다. 파사드는 시간과 계절에 따라 그 모습과 색상이 변화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애플 강남에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어, 태국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15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며 고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폰 14 시리즈를 비롯한 애플의 제품들을 고객이 직접 경험해보고 기능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에 상륙한 '애플 페이' 서비스와 같은 주요 리테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애플은 강남을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꾸미고, 고객과 보다 밀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데이 엣 애플(Today at Apple)' 세션을 예약제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강남점에서는 걸그룹 '뉴진스'를 앞세워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구성했다. 애플 강남에서만 뉴진스의 음악을 공간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세션 '팝업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에, 참가자들은 뉴진스의 히트 싱글 'OMG(Apple Music Edition)'을 특별한 청음 세션에서 경험할 수 있다. 뉴진스의 OMG(Apple Music Edition)은 애플 뮤직에서만 제공된다. 이 밖에도 애플리케이션 '개러지 밴드'를 사용해 주어진 템플릿으로 음악을 쉽게 작곡할 수 있는 세션도 마련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애플 강남 홈페이지의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은 "애플에게 있어 한국 고객층은 중요하다"라며 "특히 서울은 다양하고 에너지 넘치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갖고 있는 도시"라며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을 피력했다. 이어 "5년 전 첫 애플 스토어를 연 후, 고객들로부터 받은 반응은 놀랍고 뜨거웠다"며 "애플은 한국에서의 오랜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3-29 16:07: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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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제70기 주총 열고 '글로벌 투자 강화' 포부 밝혀

SK네트웍스가 주주들과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성과를 공유했다. SK네트웍스는 29일 서울 삼일빌딩에서 제7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안건들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호정 총괄사장도 사내이사로, 이성형 SK㈜ CFO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채수일 전 BCG 아태지역 금융부문 총괄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이사진도 재정비했다. 성장동력 육성과 미래 기술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변경해 투자자가 배당금을 확인하고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정관도 변경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를 계열사별 실적 개선은 물론,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에 속도를 높인 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는 도약과 장기적 관점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 ▲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 가속화 ▲ ESG 경영성과 통한 시장 신뢰 강화 등을 주요 경영과제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 웹3 지속가능성 영역에 초점을 맞춘 국내외 기술 기반의 초기기업 투자 강화를 통해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렌탈 사업과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전기차 충전기 운영 자회사 SK일렉링크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보유 사업 전반에 걸쳐 시장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다각적인 ESG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29 15:30:4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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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다운턴 공포속 주총서도 의연한 성장 자신감…"믿고 지켜봐달라"

SK하이닉스가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향한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연한 대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29일 이천 본사 수펙스홀에서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 이사진을 보강을 포함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를 피하지 않았다. 적자 우려에 대한 주주 비판에 대해, 1년에 20조원을 넘는 투자와 6개월간 600개 이상 공정을 거친 제품이 '센트' 단위에 팔리고 있다며, '지독한' 메모리 사이클을 막을 방법을 찾아내야하는 경영진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가격 결정권이 없는 메모리 업체 한계도 고백했다. 엔비디아에 200달러가 안되는 가격으로 HBM메모리를 공급하는데, 이를 탑재한 제품은 1만달러에 팔리고 있다는 것. 감산 노력을 멈춘 D램 업계 전체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다. 시장을 '죄수의 딜레마'라고 표현하며, 3사가 엄청난 공급을 지속하면 가격도 더 빨리 내려갈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가격 상승기에는 오히려 소비자들이 괴로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치킨게임'이 확대하면 추후 가격 상승폭이 지나치게 클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박 부회장이 비관론에 빠진 것은 아니었다. 박 부회장은 정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설비투자 50% 삭감 계획에 대해서는 양산 일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되는지를 고민한다는 의미라며 기술 개발은 계획대로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예컨대 작을 수록 비싼 모바일용칩과 달리, 최근 떠오르는 시장인 서버용칩은 미세화 요구가 상대적으로 적은만큼 신규 기술 투자 비용을 효율적으로 할당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추가 감산 가능성에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긍정적인 신호도 내놨다. 곽노정 사장은 DDR5를 비롯한 첨단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1분기 '바닥'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박정호 부회장도 AI와 챗봇 등이 확대하면서 올해에는 DDR5 원년이 될 것이라며, HBM과 CXL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도 예상했다. HBM3A와 HBM4 등 차세대 제품도 예고했다. 원가 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a나노 D램과 176단 낸드 등 선단공정 비중을 각각 20%, 6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원가를 전년 대비 10% 이상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운용 비용도 10년만에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지속키로 했다. 미국에 지을 '어드밴스드 패키지' 공장과 연구개발센터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미국에 주로 있기 때문. 미중무역갈등과 미국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해 어렵다는 판단 속에서도 최적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사업부인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도 낙관했다. 이미 SSD 사업 확대 기반을 확대하고 후공정 역량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올해 통합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 비중을 처음으로 3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D램에 치중된 사업 구조로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상황, 낸드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eSSD도 낸드 사업에서 비중이 10% 중반에서 지난해 40%초반까지 크게 성장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번 메모리 '다운사이클'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 관계자를 위한 사회적가치 실현도 빼놓지 않았다. 투자 효과 극대화에 더해 잉여현금흐름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비롯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위해 만든 ESG 전략 프레임워크 'PRISM'을 소개했다. 박 부회장은 "주주수가 1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하며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을 사업 성과로 연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29 15:12:3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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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에탄올 사기' 당한 삼성전자에 "책임져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다시 시끄러워졌다. 국내외 시민단체들이 베트남에서 발생한 '메탄올 중독 사고' 책임을 묻기 위해 모인 것. 그러나 현지 2차협력사가 사기를 당한 탓에 일어난 일로, 삼성전자 역시 피해자 입장인 상황에서 무리한 책임 전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 인권단체 반올림과 국내외 시민단체는 29일 서울 삼성본관에서 '베트남 협력업체 메탄올 중독 사망 사고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협력업체 직원 37명이 메탄올 중독 사고를 당한데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유해물질추방국제네트워크(IPEN)와 노동건강연대 등 시민단체뿐 아니라 국제민주연대(KHIS) 등 국제단체도 동참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메탄올 실명 사고에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 피해 지원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공급망 내에서 메탄올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외주화를 중단하라고도 덧붙였다. 문제는 삼성전자도 피해자라는 것. 이번 사고는 2차 협력사가 현지 업체에서 에탄올을 주문했다가, 메탄올이 함유된 가짜 제품을 납품받으면서 일어났다. 에탄올임을 확인해주는 국제 인증서 'MSDS'도 있었지만 작정하고 일으킨 범죄를 막지는 못했다.베트남 공안당국에서도 가짜 에탄올을 만들고 유통한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유인 공정에서는 메탄올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데다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현장점검과 컨설팅, 화학물질 관련 설비 개선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직접 소통하지 않는 2차협력사에도 1차협력사를 통해 이같은 규정과 가이드를 전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범죄 사고까지 완전히 막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가마다 규제와 치안 수준이 다른데다가, 문화적인 차이도 큰 탓에 범죄를 예상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재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에탄올을 사용하는 협력사에 시료 분석을 통해 성분을 검증하는 절차를 추가 도입하고, 특별 현장점검과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1차 협력사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에서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다양한 범죄를 겪게 된다"며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피해를 입은 사례인데도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한 주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29 14:37:5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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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미국 에너지스타상 수상 행진 이어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에도 나란히 '에너지 스타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환경청(EPA)과 에너지부(DOE) 주관 '2023 에너지스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에너지 스타상은 제조와 에너지 관리, 소매 등 8개 부문에서 에너지스타 인증 활용을 기준으로 성과가 있는 단체에 시상한다.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은 본상인 '올해의 파트너'로 2회 이상 선정한 곳 중 성과가 탁월한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2만여개 기업과 단체가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수상 업체 중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국내 최초로 2013년부터 신청을 하지 않은 2017년을 제외하고는 10회째 '제조사 부문' 수상 기록을 이어갔고, 사업장 전력 관리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수여하는 '에너지관리' 부문에서도 최고 등급인 '지속 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기업 기반 전력 관리 프로그램으로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성과를 인정받아 에너지 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새로 받을 수 있었다. 현지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공조와 조명 시설 등 개선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4.7% 절감했다. 건물에 대한 에너지스타 인증을 12개로 전년대비 2배 확대하며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건물 인증을 보유하기도 했다. 지난해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474개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24% 늘렸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스마트홈 에너지 관리 분야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2030년까지 2019년 대비 평균 소비전력량을 30%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올해의 파트너상' 수상 후 10번째 에너지스타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에서 6초에 1대씩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을 판매했다. 전제 제품이 줄인 온실가스 배출량은 370만톤 수준으로, 미국 워싱턴 D.C 가정이 2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수준이다. 아울러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수명 기간 1300억리터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판매 매출도 지난해 43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가량 늘었다. LG전자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환경을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모니터 등 주요 제품군의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2020년 대비 20% 저감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누적 사용량 60만 톤 달성 등을 목표로 한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윤태봉 부사장은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기 위해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에너지 고효율까지 겸비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29 13:11:1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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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OE, 중소형 OLED 시장서 LGD 넘어 점유율 2위로…삼성 점유율도 축소

중소형 OLED 시장에서도 중국 추격이 빨라지고 있다. 옴디아는 28일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중소형 아몰레드 전체 출하량은 7억6200만대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것이다. 삼성은 이번에도 4억2900만대 출하량으로 1위를 지켰다. 전체 점유율은 56%다. 그러나 전년(61%)과 비교하면 5% 감소했다. 점유율 10%로 2위였던 LG디스플레이가 11%로 소폭 높였지만 3위로 떨어졌다. 중국 때문이다. BOE가 점유율을 12%로 높이며 LG디스플레이를 넘어서며 2위를 기록, 중국 비저녹스와 에버디스플레이도 각각 점유율을 6%, 5%로 늘렸다. 옴디아는 한국과 중국 점유율 차이가 크지만, BOE가 아이폰 12 플렉시블 LTPS-아몰레드 수주에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크게 높였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격차를 더욱 좁힐 것으로 예상했다. 옴디아는 아몰레드 시장이 LTPO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삼성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용으로 LTPO 아몰레드 양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도 중급 스마트폰용으로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옴디아의 디스플레이 연구 책임자 히로시 하야세는 "한국 아몰레드 제조업체는 기술적인 강점을 유지할 것이며, 중국 제조업체는 가격을 낮추되 TFT-LCD에 대한 수요 대신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생산하는 중급 스마트폰으로 아몰레드 출하량을 늘릴 예정이다"며 "하지만 중국 아몰레드 제조업체가 향후 자사 출하량을 늘릴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29 12:29:43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