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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현대건설과 해상풍력 사업 포괄적 협력 MOU 체결

한화오션이 현대건설과 국내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현대건설과 국내 해상풍력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해상풍력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한화 건설부문으로부터 풍력사업을 양수하며 신안우이 등 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확보, 개발과 시공을 겸비한 종합 사업 역량을 구축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해상풍력 EPC 선도기업으로서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인 서남해 실증단지와 제주한림 해상풍력사업을 준공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올해 10월 금융약정체결과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시공출자자 및 공동도급사로 참여한다. 특히 한화오션은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을 직접 건조해 2028년 상반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서 운용되는 WTIV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및 해상변전소의 제작·설치 등 주요 공급망 또한 국내 업체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두 회사는 향후 다른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도 신안우이 사례와 유사한 방식으로 공동 참여하고,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WTIV를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안보를 위해서는 시장 초기 단계부터 공급망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19 15:56: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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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민 76% 노조법 개정안 부정적…노사갈등 심화 우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노동조합법, 일명 노란봉투법 개정시 노사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 우려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체 패널조사 플랫폼 소플(국민과 기업들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국민 1200여 명을 대상으로 노란봉투법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6.4%가 노사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업현장의 노사갈등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국민 76.4%가 '보다 심화될 것'고 답했다. 최근 국회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은 하청 기업 노조가 원청 기업과 단체협상을 할 수 있게 길을 열고 불법파업 손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대한상의 소플에서 20대 이상 성인남녀 1200여 명(기업인식조사), 767개사(대기업 78개, 중견기업 150개, 중소기업 372개사, 외투기업 167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 80.9%는 "개정안 통과 시 파업 횟수와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국의 자동차, 조선, 전자, 물류 산업은 업종별 단계별 협업 체계로 구성돼 된 상태여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경영계 의견이었다. '더 센 노란봉투법(지난해까지 논의되지 않던)'으로 불리는 '사업경영상 결정에 대해서도 노동쟁의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법안에 공감하는 국민은 8.2%에 불과했다. 국민 35.8%는 '사업재편과 기술투자 등이 늦어질 수 있어 반대한다'고 말했고 56.0%는 '의무화하기 전에 충분한 노사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대한상의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관세 압박, 중국의 산업경쟁력 강화, 폐쇄적 규제환경, 저출생, 고령화에 대응할 AI 전환, 새로운 성장모델 발굴까지 해야 할 숙제도 많아졌다"며 "기업뿐 아니라 국민도 충분한 소통을 통한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라고 말했다.

2025-08-19 15:55: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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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결의 대회 개최

경제6단체 및 지방경총, 업종별 단체 등 경제계가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경제계는 19일 국회에서 '노란봉투법'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1일 개최하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마지막 호소에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와 15개 지방 경총,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대한건설협회 등 업종별 단체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연 결의대회에서 "국회가 경제계의 요구는 무시하고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해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제6단체 등은 "노조법 개정안은 협력업체 노조의 원청업체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시키고, 기업의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아 우리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법안"이라며 "사용자 범위가 무분별하게 확대되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되고 국내 산업 공동화 현상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동차, 조선업종의 경우 협력업체가 수백, 수천 개에 달해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할 경우 1년 내내 협력업체 노조의 교섭 요구나 파업에 대응해야 한다"며 " 원청기업은 국내 협력업체와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6단체 등은 노동쟁의 대상에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포함될 경우 기업들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국내 산업 현장이 노조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주요 선진국보다 많은 상황에서 개정안이 현실화될 경우 노사관계 불안을 가중시켜 산업 전반에 막대한 혼란이 우려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경제6단체는 전날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법이 개정될 경우라도 최소한 1년 이상 시행을 유예해달라"고 촉구했다. 경제6단체는 "그동안 복수노조 허용을 비롯한 중요한 노동조합법 개정은 노사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이뤄져 왔다"며 "최소한 1년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업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19 15:00: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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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FA 2025서 유럽 맞춤형 가전 신제품 첫 공개

LG전자가 고객 맞춤형 냉장고·세탁기 신제품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오는 9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유럽향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약 150조원으로 북미와 함께 가장 큰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 성장률도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1%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시장에서 현지 최적화된 제품으로 가전 사업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의 기조도 고려했다. 냉기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구조로의 새로운 설계를 선보였고 인공지능(AI)과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를 고도화했다. 냉장고의 경우 단열을 강화해 온도 유지에 필요한 컴프레서 가동을 줄이는 한편 AI가 사용 패턴에 맞춰 가동을 최적화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한다. 바텀 프리저(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프렌치 도어(상단 양문형 냉장실·하단 서랍형 냉동고) 등 주요 신제품은 지난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 효율을 달성했다. 세탁기 제품군에서도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 일찍 상용화된 유럽 시장을 겨냥해 고효율 워시콤보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일체형 세탁건조기 가운데 유럽 최초로 에너지 효율 A등급을 받은 'LG 시그니처 히트펌프 워시콤보'를 출시해 이 시장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고효율 신제품을 통해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디자인과 내부 구조 역시 현지 가정 방문 조사와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유럽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좁은 유럽 가옥 구조에 맞춰 냉장고 도어를 본체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를 적용, 벽이나 가구장에 밀착해 설치해도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유럽 고객의 코스 사용 패턴이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점을 반영해 제어부가 LC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라인업을 늘렸다. LG전자 HS상품기획담당 박희욱 전무는 "유럽 가전 시장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신제품으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8-19 14:38:26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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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美 바틀렛과 연간 400만톤 곡물 거래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곡물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식량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현지 기업 바틀렛앤컴퍼와 곡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27년까지 연간 400만톤 규모로 곡물 거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품목 및 원산지를 북미 중심에서 중남미, 흑해산으로 다변화하고 중남미·중동·아프리카·아시아 등 수요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미국산 곡물 조달 및 트레이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곡물시장에서도 수입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바틀렛은 지난 1907년 설립된 미국의 곡물기업으로, 미국 중서부를 기반으로 옥수수·밀·대두 등 곡물의 조달·유통·가공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식량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곡물 조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20% 미만으로 매년 1600만톤 이상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5년 식량사업에 본격 진출 이후 꾸준히 사업 규모를 확대해왔다. 오는 2025년에는 연간 550만톤을 취급할 예정이며 이 중 약 200만톤을 국내에 도입할 전망이다. 곡물 분야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요 곡물 생산국인 미국에서 취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최근 세계 최대 곡물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미에서의 조달 경쟁력을 점진적으로 높인다. 팜유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3만 헥타르 규모의 팜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산 50만톤 규모의 팜유 정제공장을 하반기에 준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000만톤 식량 취급 체제를 구축하여 글로벌 식량사업자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식량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달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곡물 생산국에서의 입지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교두보로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팜 사업,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등 기존 투자와 연계해 식량사업 기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8-19 14:37:2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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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그룹 회장 "퍼포즈 체계 맞춘 끊임없는 도전 중요"

"기술과 고객의 니즈, 시대상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험들이 축적되어야 한다. 실패하더라도 퍼포즈(Purpose) 체계에 맞춰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19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진행된 '2025 삼양 커넥트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양 커넥트는 삼양그룹이 그룹조회를 대신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직원들에게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고, 임직원 간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양인상 시상, 신규 입사자 소개, 칭찬왕 소개 등 다양한 코너가 진행됐다.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경영환경의 악화로 연초 수립한 경영 목표에 미치지 못했지만 해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반도체·퍼스널케어 등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소재 사업 분야에서 노력한 성과가 나타났다"라고 상반기를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고 복합적인 국제 정세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기회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으로 임직원 모두 치밀하게 준비해 반드시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라고 격려했다. 그는 특히 "미래 경제 성장의 중심축이 첨단 기술 산업으로 변화함에 따라 그룹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등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라며 "변화에 발맞춰 잠재력 있는 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세부과제를 빠르게 추진하는 실행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회장은 수년간 이어온 그룹의 3대 경영방침인 ▲글로벌·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 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조직 전체가 되새겨야 할 핵심 업무로 꼽았다. 김 회장은 "최근 산업계 전반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안전 수칙과 설비를 점검하고 스스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2025-08-19 14:24:10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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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사장 "배터리 본원 경쟁력 강화로 흑자 전환 집중"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려 흑자 전환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SK그룹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 시점은 하반기 불확실성과 시장 상황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고, 운영효율화(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가 빠르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SK온은 지난해 1조원대 적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36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오는 11월 1일 흡수 합병하는 SK엔무브와 관련해 "합병 후 실적보다는 배터리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신경 쓰고 있다"며 "통합 법인의 재무적 효과보다 본원적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엔무브는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통합 태스크포스(TF)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투자 불확실성이 있어 권역별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SK온이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보조금 문제를 고려한 추가 현지 투자 발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K온의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52.2%로 북미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사장은 "하반기 목표 가동률의 핵심은 미국 공장으로 좋아진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고객사와 긴밀히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포럼 주제와 관련해 "SK온은 제조 인공지능(AI)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포럼을 통해 깊이 고민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한 이천포럼 2025는 사흘간 이어지며,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실행력 강화와 그룹 차원의 본원 경쟁력 제고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18 17:24: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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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글로벌 승리할 소버린 AI 개발 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버린(Sovereign·주권형) 인공지능(AI)' 개발 의지를 공식화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독립적 AI 체계를 구축해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형 AI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최태원 회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 개막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버린 AI는 국내용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이 핵심"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AI를 반드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버린 AI에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중요한 점은 국내가 아닌 글로벌 무대에서 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소버린 AI는 자국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통제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뜻한다. 이재명 정부가 국정 과제로 내건 'AI 3대 강국 실현'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최 회장의 발언은 AI 패권 다툼이 격화된 상황에서 한국만의 독립적 AI 체계 구축이 생존 전략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SK그룹의 대표 전략 논의의 장으로 6월 경영전략회의, 10월 CEO 세미나와 함께 그룹 핵심 의사결정 축을 이룬다. 첫날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핵심 경영진과 주요 계열사 CEO 등 250여 명이 총출동했다. 개회사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맡았다. 곽 사장은 "아사 직전이던 회사가 SK와 만나 세계 최초 HBM(고대역폭 메모리) 개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시총 200조 원 달성을 이루었다"며 "이 모든 성과는 SK 인수와 과감한 투자, 미래 안목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최 회장이 경영난에 빠진 하이닉스를 인수하고 대규모 장비·설비 투자를 단행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수펙스(SUPEX) 정신, 즉 최고 수준을 지향하며 끊임없이 개선하는 기업문화가 현재와 미래 SK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SK㈜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한 뒤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SK㈜는 SK그룹 지주회사로 투자 및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후계자 수업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포럼 첫 세션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재편, 한국기업 해법 모색'을 주제로 진행됐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징 첸 아시아소사이어티 중국분석센터 소장이 온라인 기조연설을 맡았고, 윤치원 SK 사외이사, 김현욱 세종연구소장,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부서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천포럼 2025'는 오는 20일까지 AI와 디지털 전환(DT)을 핵심 주제로 이어진다. 오는 19일에는 멤버사별 워크숍을 통해 SKMS(SK Management System) 실행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SK서린사옥에서 포럼 성과 점검과 최 회장의 폐막 연설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8 17:24: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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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전방위 확대…韓 수출 ‘빨간불’

미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고율 관세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면서 국내 철강 산업을 비롯한 관련 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기계·자동차 부품부터 주방용품까지 생활·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품목이 포함돼 우리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종을 추가로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8일 0시 1분 이후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창고에서 반출되는 물량부터 적용된다. 이로써 기존 615종에 더해 총 1000여 종이 50% 관세 대상이 됐다. 새롭게 포함된 품목은 ▲철강·알루미늄 구조재 ▲산업·기계 부품 ▲운송 수단·부품 ▲전자기기·가전제품 ▲생활소비재 등으로 다양하다. 엔진·터빈·굴착기·변압기 등 주력 수출 품목은 물론 철강 프레임이 들어간 가구, 세제·비누, 식칼·포크 같은 단순 생활용품까지다. 관세는 제품 내 철강·알루미늄 함량 비율에 따라 부과되며 나머지 부분에는 한국과 미국 간 상호관세율 15%가 적용된다. 이번 조치로 HD현대건설기계, 한화엔진,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큰 대기업뿐 아니라 이들의 2·3차 벤더와 중소기업에도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이미 고율 관세 이후 수출 계약이 취소·연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타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기업들의 마진율이 보통 10% 미만인데 50% 관세가 적용되면 팔수록 손해"라며 "사업장 폐업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는 이번 조치에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기존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한 무역확장법 232조가 철강 부문에 집중 적용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수입 규제는 54건으로 이 중 36건이 철강·금속 부문이었다. 한국산 열연강판, 강철 결속재 등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캐나다·영국·말레이시아 등도 새롭게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며 보호무역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철강 수출은 이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철강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4% 줄었고, 6월에도 8% 감소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1~6월 월평균 3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7월에는 2억1000만 달러로 17% 가까이 급감하며 올해 들어 처음 월간 수출액이 3억 달러선을 밑돌았다. 업계는 재고 소진 이후 고율 관세의 직접적 충격이 본격화한 결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부 중소업체는 수출 계약이 취소·연기되는 사례가 잇따르며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관세로 가격 경쟁력이 사라져 사실상 대미 수출길이 막힌 것이나 다름없어, 장기화될 경우 업계 전반이 버티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8 16:44:4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