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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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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 홍콩 재정사와 간담회…“국내 스타트업 홍콩 상장 기회 열리나”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9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의 재정사와 간담회를 열고,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를 소개하며 양자 간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홍콩 재무부 장관에 해당하는 폴 챈 재정사 사장을 비롯해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윈섬 아우 수석대표 등 홍콩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해외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인 벤처캐피탈 4개사(뮤렉스파트너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가 동석해 해외 투자 사례를 공유하고, 양 지역 간 정책 연계 방안을 건의했다. 양측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민·관 협력 방식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향후 협력 네트워크를 정기적으로 구축하고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VC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정책 협의를 비롯해 홍콩벤처캐피털협회(HKVCA) 등 글로벌 민·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이 같은 논의에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다. VC협회 이준희 상근부회장은 "최근 홍콩 항셍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스타트업에게도 홍콩 상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양측의 정책 협력을 통해 국내 VC가 발굴한 혁신 기업이 홍콩 시장에 진출한다면, 해외 투자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0 14:14:5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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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모태펀드 2차 출자 통해 AI·딥테크 유니콘 본격 육성...총 3100억 출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총 3100억원을 출자하고, 약 57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은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NEXT UNICORN Project'의 일환으로, AI·딥테크 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기부는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분야에 각각 투자해 총 3000억원을 출자하고, 55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펀드는 AI·딥테크 분야의 전문기술인력이 창업한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며, '스케일업' 펀드는 AI·딥테크 분야 중소기업에 기업당 평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스케일업' 펀드는 중기부 창업·벤처 지원사업을 통해 육성한 기업 중 공공기관이 우수 성과기업으로 추천한 'NEXT UNICORN Pool' 기업에 집중 투자해 스케일업을 연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창업초기 소형' 분야에도 100억원을 출자해 16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이는 최근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 창업기업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중기부는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창업초기' 분야에 총 995억원을 출자하고 1699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이 중 '창업초기 소형' 분야에 167억원을 추가로 공급한다. 중기부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글로벌 AI·딥테크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벤처투자 확대가 필수"라며 "2차 추경을 통해 첫 발을 내디딘 'NEXT UNICORN Project'가 빠르게 현장 투자로 이어지도록 출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향후 모태펀드를 통한 AI·딥테크 분야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0 13:06: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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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지속가능보고서 발간…탄소감축사업 본격 추진

GS칼텍스가 지난 1년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성과를 담은 '2024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내외 경영환경과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심화된 환경 속에서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GS칼텍스가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Green Transformation 로드맵에 따라 추진하는 탄소 저감 사업과 저탄소 신사업 등 주요 핵심 성과가 담겨있다. GS칼텍스는 'Lower Carbon Refining & Chemical Complex'(저탄소 정유 & 화학 산업단지)로 거듭나고자 자가발전 확대, 무탄소 스팀 도입, 재생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 사용의 구조적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전국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또한 100MW 이상 규모의 재생에너지 직접 도입을 계획해 연간 수만 톤의 탄소 감축과 장기적으로 전력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 전환을 위한 'New Energy Platform' 구축을 목표로 수소·CCUS, 바이오 및 CR·MR 등의 저탄소 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결과 여수 수소 허브 구축을 위한 여수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내 사업부지를 확보했다. 이밖에 ISCC CORSIA 인증 받은 SAF(지속가능항공유)를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상업 규모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사업과 탄소감축 연계 측면에서는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전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한 탄소 감축 실적을 글로벌 탄소감축 인증 기관인 VERRA(베라)의 인증을 받아 Voluntary Carbon Market(자발적 탄소시장) 배출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저탄소 신사업의 추진 성과가 실현된 배경에는 GS칼텍스의 투자의사결정 방식의 변화에서 비롯됐다. 단기 수익성 뿐 아니라, 기후 위험을 반영한 장기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고자, 주요 투자사안에 대해 탄소 가격을 함께 고려하여 사업성을 평가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할 것"이라며 "거센 변화의 흐름 속에서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고, 진정성 있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0 11:29:0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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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방산 부품·소재 장비 대전' 참가… 韓 성장동력 위한 ‘방산 생태계’ 조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 대전'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과제 등을 수행하는 협력업체 12곳과 함께 '상생협력존'을 만들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경남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제1회 방위산업의 날'의 연계 행사로 오는 11일까지 창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30여 개 방산 분야의 중견·중소업체와 방산지원 관련 기관 등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방산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조성해 K-방산이 자주국방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생협력존에 협력업체가 참여한 대표 무기체계인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안티 드론 무기체계인 비호복합과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 등을 선보였다. 협력업체와의 부품 국산화 및 해외진출 사례 등도 소개하며 향후에도 단순 부품 공급 관계를 넘어 공동 기술개발과 해외진출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산 생태계를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협력업체 18곳에서 'Partner company X Hanwha Aerospace'라고 새겨진 주황색 현판을 전달하고 상생협력존에도 설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신뢰를 바탕으로 K-방산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0 11:28:0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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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 네덜란드 조선소와 용접 로봇 개발 맞손

한화로보틱스가 네덜란드 대표 조선소 로열 IHC(Royal IHC)와 손잡고 용접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로열 IHC와 협동로봇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 용접 자동화 기술 공동 개발 및 프로모션 ▲ 기술 및 인력 교류 ▲ 정보 및 자료 공유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로열 IHC는 매출 약 7000억원 규모의 네덜란드 대표 조선소 중 하나로 준설선과 해군 정비지원선, 케이블 부설선 등 특수 목적 선박 건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공정 혁신에 주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로봇·자동화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 현장에서 체결됐다. 한화로보틱스는 전시에서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를 처음 공개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열 IHC는 한화 부스에서 다양한 협동로봇 시연을 직접 확인한 뒤 이번 기술 협력을 결정했다. 로열 IHC는 특히 한화로보틱스의 초경량·초소형 용접 로봇 HCR-5W를 높게 평가했다. HCR-5W는 ▲ 협소한 선박 내부에서도 유연하게 작동 가능한 구조 ▲ 오차 범위 0.02㎜ 수준의 고정밀 제어 성능 ▲ 다양한 각도에서 자유로운 작업이 가능한 축 설계 등이 특징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조선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공간 제약이 큰 조선 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조선소와의 첫 협력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선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0 09:38:0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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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글로벌 대구경 화포 제조사 도약' 선언

현대위아가 '글로벌 대구경 화포 제조사'도약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대위아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에서 글로벌 화포 제조사로의 성장 방향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지난 9일부터 열린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은 방위사업청과 창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방위산업 전시회로 오는 11일까지 관림이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전날 '글로벌 대구경 화포 전문 제조 홍보회'를 열었다. 현대위아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화포 제조 능력과 관련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대구경 화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현대위아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하며 쌓은 경험과 정밀 가공 역량을 살려 글로벌 화포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위아는 국내 유일의 화포 제작사로 지난 1977년 4.2인치 박격포를 양산한 이후 지금까지 약 2만 문의 포열을 생산해 왔다. 지금까지 생산한 포열을 나열하면 약 150㎞에 이른다. 현대위아는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 K2전차에 탑재되는 120㎜ 구경 포열과 K9자주포에 탑재되는 155㎜ 구경 포열을 선보이며, 초장사정 포열과 차세대 전차 무장 기술을 개발 중임을 알렸다. 현대위아는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도 공개했다. 대표적 화포는 '경량화 105㎜ 자주포'로 이 화포는 최대 18㎞의 사거리를 지닌다. 중량을 기존의 동급 화포와 견주어 절반 이상 줄여 시속 100㎞를 내는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 헬기를 통한 공중 수송도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기동형 RCWS(Remote Control Weapon System)',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Anti Drone System)'도 전시했다.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이호영 상무는 "현대위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최고 수준의 화포 제조 능력과 기술력과 바탕으로 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된 기동형 무기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며 "어떠한 전장에서도 빠르게 화력을 지원할 수 있는 기동형 화력체계 라인업을 구축해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K-방산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0 09:37:3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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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LNG, 한국 참여하나...산업계 '득실' 셈법 분주

한·미 정상회담이 이달 말 개최를 목표로 조율되는 가운데 한국의 알래스카 LNG프로젝트 참여 여부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십조원 규모의 대형 에너지 사업인 만큼 경제성·외교적 파급력 등을 놓고 산업계의 이해득실 계산도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 이후 알래스카 LNG프로젝트를 핵심 전략사업으로 삼으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사업 참여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다만 경제성 및 리스크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해 득과 실을 따지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다. 해당 사업은 한미 간 통상 협상의 주요 카드로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민간 기업들 사이에서는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알래스카 LNG사업은 최소 440억달러(약 64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사업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간기업 입장에선 공사 과정에 필요한 장비·설비 부문에는 참여 의지가 있으나 한국이 자원 개발에 직접 투자한 전례가 많지 않은 만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조선업계 일각에선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LNG선, 쇄빙선 등에서 수주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사업대상지가 북위 51도에서 72도에 걸쳐있고 북극과 인접한 알래스카에서 LNG를 시추하려면 쇄빙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쇄빙 LNG운반선 가격은 일반 LNG운반선 대비 1.5배 가격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더욱이 강관업계의 수혜 기대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고강도 강관 생산이 가능한 종합강관 제조업체인 세아제강 등 국내 강관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탄소강 강재를 사용하는 원유나 가스와 달리 LNG파이프라인에는 스테인리스(STS) 강관을 사용해야 한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알래스카 LNG사업이 추진되면 국내 조선업계가 LNG운반선 수주를 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LNG개발을 위한 생산 플랜트와 관련해서도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다만 아직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전반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시점 등 혜택 발생 시점이 확정돼야 어느 정도 규모의 수혜가 예상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래스카산 가스는 기존 시장에 없던 자원이기에 공급이 본격화되면 그에 따른 수송·인프라 수요도 새롭게 생길 것이기에 긍정적인 요소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사업으로 인해 LNG선 수요가 오히려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알래스카가 아시아와 비교적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기존보다 적은 수의 운송선박으로도 수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미국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수요처까지 장거리 운송이 필요해 많은 LNG선이 요구됐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알래스카 LNG프로젝트가 경제성이 충분한 사업이라면 미국 자국 기업들이 먼저 나섰을 것이다.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슨모빌도 막대한 비용 부담을 이유로 손을 뗀 사례가 있다"라며 "미국이 동맹국에 강제적으로 투자를 요구하는 듯한 분위기 자체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쇄빙선이 필수이긴 하지만 한국이 쇄빙선을 많이 만들어본 경험이 없어 수주가 북유럽이나 러시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09 16:49: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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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방산, ‘기회의 문’ 앞에 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안보 지형이 흔들리면서, 한국 방산업체들이 국제 무대 전면에 본격 등장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오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단순한 정책 방향을 넘어 유럽 각국의 군비 확충과 군수품 재고 비축이라는 실질적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K-방산이 이 흐름의 한복판에 선 이상, 단순한 기회를 넘는 전략적 전환이 요구된다. 현재 한국 방산업체들이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이다. 유럽과 미국 등 전통적 방산 강국들이 느린 생산과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로 공급 차질을 빚는 사이, 한국은 신속한 대응과 일사불란한 공급망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대표적 사례가 폴란드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백 대를 발주하며 한국 방산의 역량을 실시간으로 검증했다. 공급 계약 체결에서 실물 납품까지 이어지는 속도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무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세가 오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단순한 납품 속도나 가격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무기체계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미래전 양상이 급변하면서, 지속가능한 기술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드론, AI, 무인화, 우주 방위, 에너지 무기와 같은 미래형 플랫폼에서의 경쟁력 확보 없이는 '저가형 대량 생산국' 이미지에 머무를 수 있다. 한때 한국 자동차가 '값싼 대안'에 그쳤던 것처럼, 방산도 동일한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한, 해외 고객들은 단순한 완제품 납품이 아니라, 유지보수(MRO), 교육훈련, 현지 생산 파트너십까지 포괄한 종합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선진 방산국들은 이미 자국 내 생산 유도, 기술 이전, 협력 생태계 조성 등을 수출 계약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제는 무기를 '파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파트너 국가와의 신뢰 구축, 장기적인 운용 지원 체계를 얼마나 잘 설계하느냐가 관건이다. K-방산이 진정한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도 중요하다. ㎡정부는 무기 수출 대상국과의 외교적 교섭력 강화, 수출 절차 간소화, 국방기술 보호와 이전의 균형 등 제도적 뒷받침을 서둘러야 한다. 민간 기업은 생산능력 확대뿐 아니라, 미래 기술 투자와 품질 보증 시스템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기회를 일궈내는 것은 속도와 가격이지만, 신뢰를 쌓아가는 것은 품질과 내실이다. '전쟁특수'를 넘는 전략적 성장이 필요한 때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09 16:02: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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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5600억' 투자..."역대 최대 규모"

고려아연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600억원을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신재생에너지 부문 투자액도 누적 1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고려아연이 펴낸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금액은 약 5666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492억원 대비 12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 이후 작년까지 5년간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금액은 약 1조146억원이다. ▲2020년 234억원 ▲2021년 79억원 ▲2022년 3675억원 ▲2023년 492억원 ▲2024년 5666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용이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호주에 오랜 기간 투자해 왔다. 2018년 124MW 규모로 현지 최대 산업용 태양광 발전소인 '썬-메탈스 솔라팜'을 건설했으며 2021년에는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설립했다. 2022년에는 아크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개발사 '에퓨론'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923MW 규모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30%를 취득해 발전용량 277MW를 확보하며 부분 가동을 개시했다. 수소 생산과 저장, 수송을 아우르는 그린수소 밸류체인 형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3년 그린수소 생산·충전시설인 'SunHQ'를 착공했고 올해 초 공사를 완료하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연간 그린수소 140톤을 생산하여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둘러싼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사업에 특화된 회사이자 한화에너지와 신한금융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에 투자해 지분 33.3%를 확보했다. 전력 사용자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판매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PPA) 등의 수행을 염두에 뒀다. 지난해 8월에는 국가산업단지 내 최초로 수소지게차 전용 수소충전소를 온산제련소 제1공장에 건립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왔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주력하면서 기후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09 15:51: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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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방위산업의 날 기념 동탑산업훈장 수훈

LIG넥스원이 국내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K-방산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LIG넥스원은 지난 8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 중 최고 훈격인 '동탑산업훈장'을 수훈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제정되어 올해 첫 공식 기념행사를 가진 '방위산업의 날'은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종사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기념일이다. 최근 K-방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신정부 출범 직후 개최된 첫 행사라는 점에서 방산업계 종사자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LIG넥스원은 뜻깊은 첫 번째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훈격 훈장을 수여 받아 수출 확대에 기여해 온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협력업체와의 상생, 국내 방산 경쟁력 강화 대규모 채용 등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도 이어졌고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LIG넥스원은 '제1회 방위산업의 날'에서 국내 방산업체를 대표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을 수 있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06년 국산 무전기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UAE, 사우디 등에 순차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며 해외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으다. 또한 방산 수출 전문인력 확보 및 해외사업연구소 신설 등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향후 '북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09 15:43:5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