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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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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부산 신항 7부두에 항만 AGV 57대 공급…스마트 항만으로 진화

현대로템이 부산 신항에 스마트 물류 핵심 설비인 항만 무인이송장비(AGV)를 공급한다. 현대로템은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이하 DGT)에서 발주한 부산 신항 7부두 항만 AGV 공급 사업의 발주의향서(LOI)를 수령했다고 17일 밝혔다. 항만 AGV는 부두의 컨테이너를 적재해 하차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항만 물류 자동화의 핵심 설비이다. 향후 현대로템은 본계약 절차를 걸쳐 부산 신항 7부두에 항만 AGV 57대와 함께 차량 운영에 필요한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부대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미 2023년 DGT로부터 부산 신항 7부두 항만 AGV 43대를 수주해 개장에 맞춰 적기에 공급했고 이번 사업을 통해 추가로 항만 AGV 57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 44대 공급 사업을 수주하는 등 3년 연속으로 스마트 물류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 핵심 전략인 북극항로 개척의 중심 거점으로 지목된 부산 신항에서의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동북아시아권의 대표적인 글로벌 스마트 물류 허브로 주목받는 부산 신항은 최근 선박 대형화와 세계적인 물동량 증가 추세에 맞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물류에 접목하는 대규모 공공 부문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납품되는 AGV가 동북아-유럽 교역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부산 신항 물류 고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스마트 항만 기술 경쟁력 강화와 관련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에 힘써 국산 항만 AGV의 핵심 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항만 AGV를 적시적기에 공급하고 최적화된 사후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7 14:45: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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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에코프로이노,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공급망 다변화 가속"

SK온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국내에서 확보한다. 공급망을 다변화해 구매 경쟁력을 높이고 미국 개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국내산 수산화리튬 최대 6000톤을 공급받는다. 전기차 약 10만 대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국내 양극재 공장을 거쳐 SK온 미국 공장에 최종 공급되는 방식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국내 대형 셀사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데 이어 SK온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고객 다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양사는 향후 2~3년간 수산화리튬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연내 맺을 예정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은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공급된다. 한국무엽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화리튬 수입량 중 중국산이 82.7%에 달한다. SK온은 국내산 원료 조달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산 수산화리튬은 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을 충족해 미국산 배터리 원가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SK온은 지난 2022년 도입된 IRA에 대응하기 위해 원소재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2024년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 양해각서, 같은 해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계약 등을 체결했다. 국내산 원료를 쓰면 통관비, 운송비 등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 2024년 11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국내산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SK온 박종진 진종박전략구매실장은 "글로벌 정책 변화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경쟁력 높은 원소재 확보와 전략적 공급 파트너십 다양화를 통해 북미 사업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대표는 "금번 개정된 트럼프 정부의 OBBBA로 논 차이나(Non-China) 리튬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미 및 유럽향 고객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7 11:19: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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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日 화학사와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착공..."한일 반도체 소재 동맹"

한일 기업이 반도체 핵심소재 분야 첫 합작법인 OTSM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자회사 OCI 테라서스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 산업단지에서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OTSM의 지분은 OCI 테라서스와 도쿠야마가 5:5이며 총 4억 35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합작 상대인 도쿠야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업체다. 그동안 한일 기업 간 반도체 협력은 주로 완제품이나 장비 분야에 집중돼 있었지만 소재 분야(제조 공정 중 사용되는 화학물질 제외)에서의 합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OTSM의 신규 공장은 OCI 테라서스 내 약 4만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PCN(고객사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 및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이미 사업회사 OCI 군산공장에서 연간 47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추후 고객사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OTSM은 사라왁 에너지(SEB)로부터 계약기간 10년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OTSM이 선보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저탄소 제품이며, 11-Nine급의 초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TSM이 생산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벌써부터 한국, 일본, 대만의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OCI홀딩스는 도쿠야마, 사라왁주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7 10:16: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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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0년 사법리스크 마침표 찍고 미래 먹거리 확보 힘 싣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대법원판결이 17일 나온다. 이 회장이 10년에 걸친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영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린다. 업계에서는 1·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만큼 최종심에서도 무죄가 확정될것으로 판단하지만 파기환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삼성 내부에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의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아 2020년 9월 기소됐다. 하지만 1·2심은 모두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합병 과정이 위법했다거나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압수한 18TB 분량의 백업 서버는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로 판단해 인정하지 않았다. 사실심에서 무죄를 받은만큼 3심에서도 무죄를 받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예상대로 이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게 되면 사실상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10년 만에 '사법 리스크' 족쇄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야하는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해결할 경우 삼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경영에 힘을 실을 것 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5-07-17 09:51: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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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 방향 논의한다…대한상의, 경주서 하계포럼 개최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지난 197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경제계 포럼으로 올해는 10월에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100일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작년과 동일하게 'AI 토크쇼'를 진행한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토크쇼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산업현장에서 제조공정의 AI 전환 실태와 스타트업 기업들의 AI기술 적용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토크쇼는 대한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18일 오전 9시 20분부터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을 조망하는 강연도 마련됐다. 미국 최초의 양자컴퓨터 상장기업인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학교 교수는 양자기술을 토대로 한 미래산업의 판도와 글로벌 기술패권 전략을 제시하며, 김정균 보령 대표는 우주의학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우리나라가 선점하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새로운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강연도 준비했다. 강성춘 서울대학교 교수는 '사람 중심 경영'을 주제로 직원의 성장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추구하는 경영철학을 제시한다. 홍대순 광운대학교 교수는 예술적 끼와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기업경영에서 창의적 변화를 끌어내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홍준 명지대학교 교수가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경주학' 강연을, 정희원 내과전문의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저속노화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활동의 일환으로 경주시, 경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경주의 대표 지역재생 프로그램인 '청년고도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청년 기업가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회원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신라의 지혜, 미래의 길'이라는 슬로건처럼, 기업인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통찰의 장이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와 글로벌 경제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업인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6 17:20:1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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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실탄 장전 완료…한화에어로, 글로벌 방산 확장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방위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기반을 확립했다. 이번 증자는 단순히 자본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넓히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확보된 자금은 유럽,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전략 국가들에서의 현지 생산기지 구축, 스마트팩토리 구축, 그리고 공급망 강화 등의 핵심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계 사상 최대인 총 2조91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확보된 자금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거점에서 생산기지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별 특화된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현지화 전략을 심화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시장 내 방산 생산 기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모듈화장약(MCS)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에 K9A2로 참여 중이다. 고위험 기초 화약소재 니트로글리세린을 포함한 탄약 밸류체인 전반을 미국 내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탄약 추진제와 장약의 핵심 성분으로 쓰이는 고위험·고폭발성 화약 물질이다. 중동 지역의 안보 위협이 고조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방산 협력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중동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립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와 기술 협력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시장의 경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방위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WB그룹과 협력해 현지에 천무 유도탄 합작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80㎞급 천무 유도탄(CGR-080)을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격과 공급 안정성 측면 등 경쟁력이 부각되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강화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위 산업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방위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의 생산 능력 확대와 현지화 전략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통해 현지 생산기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더욱 빠르게 글로벌 방산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6 15:33:2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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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CCUS 설비 구축 마쳐..."이산화탄소, 자원으로 활용"

금호석유화학이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CCUS 설비 구축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착공식 이후 약 19개월만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발전설비의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만을 선택적으로 포집할 계획이다. 향후 포집된 이산화탄소로 다른 유용한 화학물질을 만들 수 있는 전환 활용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금호석유화학의 발전설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CCUS설비는 최대 가동 시 연간 약 7만6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K&H특수가스의 처리 과정을 거쳐 드라이아이스, 식음료용 탄산을 비롯해 용접 및 절단, 원예 등 농업, 폐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에 직접 투자하여 포집 공정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하루 22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로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의 CCUS는 이산화탄소를 비용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6 15:25: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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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 개최..."학계와 함께 배터리 탐구"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 및 석·박사 학생들과 '산학 협력의 장(場)'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3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 및 석·박사 학생들과 함께 배터리 분야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학계와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아가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 교수진 산학협력 과제 세미나 세션 ▲석·박사 학생 포스터 세션 ▲LG에너지솔루션 채용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 등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총 50여 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20 건의 산학 협력과제를 직접 소개하는 등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발표 주제는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해 배터리 전 주기에 걸친 기술 과제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포스터 세션에서는 총 115편의 대학원생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중 우수 포스터 30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일부 수상자에게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BTC 행사 초청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재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컨퍼런스 현장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기술 비전과 각 사업 부문별 직무, 성장 기회 등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소형, 자동차, ESS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전시, 연구원 휴게 공간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행사 전반의 몰입도를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 전무는 "이번 행사는 기업과 학계가 다같이 배터리에 대해 탐구하는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산학 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6 15:25: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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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파문 7년, 스타트업이 바꾼 월경용품 시장 판도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이후 국내 생리대 시장의 지형이 7년 만에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 제품이 유통과 인지도 측면에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지만, 이제는 성분 투명성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피문데이와 라엘(Rael)은 제품 설계부터 고객 접점까지 전방위에서 기존 생리대 산업의 방식과 다른 전략을 채택했다. 두 기업 모두 유기농 인증 원료와 전 성분 공개, 유해 성분 배제 등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생리 주기에 맞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충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들 브랜드의 입지는 빠르게 확장 중이다. 해피문데이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사몰과 앱을 중심으로 한 월경용품 구독 고객의 재구매율이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월간 이용자 수는 약 200만 명에 이른다. 사용자의 생리 주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품과 수량을 자동으로 추천·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고객은 불필요한 구매 없이 최적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제품군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생리대 외에도 유기농 탐폰, 질세정제, 월경통 완화 제품, 생리팬티, Y존 케어 라인까지 포함되며, 자사몰을 기반으로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월경 경험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다. 해외에서 설립된 라엘은 미국과 한국 양국을 동시에 공략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라엘은 미국 내 유기농 생리대 시장에서 아마존 판매 1위를 기록한 이후,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입지를 확보했다. 2025년 현재, 라엘은 연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탐폰과 생리팬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 기능 강화 및 피부 진정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뷰티'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도 대기업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은 모두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 개선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및 테스트를 시행해 제품 기획에 반영한다. 또한 SNS, 커뮤니티, 브랜드 콘텐츠 등을 통해 월경·성건강·여성 라이프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넓히며 단순 위생용품을 넘어선 '경험 설계'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도 유기농 라인과 성분 정보 표기 확대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기존 '좋은느낌' 브랜드에 유기농 코튼 커버를 적용한 제품군을 선보였고, LG유니참은 '소피 내추럴' 시리즈로 무염소표백·무형광·무합성향료 제품군을 강화했다. 다만 정기배송, 월경일 자동 연동, 피드백 반영 제품 추천 등과 같은 고객 경험 설계에서는 스타트업에 비해 여전히 수동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전체의 구조도 변하고 있다. 한때 생리대 중심의 단일 시장이던 월경용품 산업은 현재 탐폰, 생리컵, 생리팬티 등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으며, 각 제품군별로 고정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재사용 가능한 월경팬티나 월경컵은 ESG와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맞물려 중장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 모두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자사몰 내에 다양한 월경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일부는 월경 외 성건강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배경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있다. 단순히 저렴하거나 유명한 브랜드를 고르는 대신, 자신의 건강에 어떤 성분이 닿는지, 이 제품이 내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맞는지를 따지는 '의식적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30대 중반 여성층은 성분, 브랜드 철학, 편의성, 커뮤니케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경 경험은 그동안 생리대, 생리 달력, 건강 정보가 따로 흩어져 있어 지나치게 파편화돼 있었다"며 "앞으로는 월경 주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생애주기 전반에 맞춘 통합적 케어 경험이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5:24:0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