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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적자' 효성화학, 재무안정성 확보에 분주...체질개선 과제

석유화학업종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효성화학이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여파로 주식거래가 정지되는 등 경영 불안이 심화된 가운데 모회사 효성에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핵심 사업의 수익성이 살아나지 않는 이상, 위기 해소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해 32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과 2022년에도 각각 3469억원, 4088억원의 손실을 내며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적자 폭은 점차 줄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억원대 손실이 지속되며 재무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장가동률 또한 지난해 76%로 집계돼 전년대비 10% 하락한 수치다. 같은해 말 효성화학은 효성티앤씨에 특수가스사업부를 9200억원에 매각하며 자본금 전액잠식 상태를 해소했다. 그러나 부채는 3조 3400억원에 달하며 2022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처럼 재무 상황이 나빠진 배경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했던 베트남 공장의 부진이 지목된다. 효성화학은 지난 2018년부터 약 2조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설립했다. 그러나 PP시황 둔화와 현지 운영 불확실성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재무 건전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 3월 28일에는 양도가액 1500억원에 지주사 효성에 온산탱크터미널 사업부를 양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옵티컬 필름과 필름 사업부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화학은 지난 3월26일 "주관사를 선정해 옵티컬필름, 필름사업부 등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석유화학 업황이 되살아나지 않는 이상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기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일시적인 유동성 확보는 가능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는 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본질적인 경영개선이 어렵다는 관측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효성화학이 그룹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베트남 사업 등 전략적 영역을 살리기 위해 자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자산 매각으로 급한 불을 끈 수준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국 업황 회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성화학의 경우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회생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종 효석화학 대표는 지난 3월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건전한 재무 구조 개선없이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현금흐름을 안정화하기 위해 비용절감 방안을 실행해 왔다"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7:16: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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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얼티엄셀즈 3공장 3조원에 인수..."캐즘 돌파구 마련"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건립 중이던 배터리 공장을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3조 561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계약금액은 이보다 줄어들 수 있으며 실제 집행하는 비용은 (합작법인이기 때문에) 계약금액의 절반"이라며 "집행 비용은 올해 초 발표한 시설투자에 포함돼 있어 추가적인 투자비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결정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리밸런싱 전략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한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를 중심으로 ESS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같은달 27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미국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5년간 총 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주택용 ESS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김동영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의 위기를 펀더멘털한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힘써 미래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5-04-01 17:13: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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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초호황 속 '인력 가뭄'...근본적 인재 양성 대책 시급

국내 조선업계에 수주 훈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현장을 책임질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지방 근무를 꺼리는 분위기와 조선업 전반에 깔린 기피 정서가 겹치면서 새로운 인력 유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조선사들은 근무 여건 개선과 복지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으나 상대적 낮은 처우와 지방 근무 거부감 등의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31일 조선·해양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조선업종의 미충원율은 14.7%에 달했다. 인력 부족의 주된 이유는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 꼽혔다. HD현대중공업 조선해양 부문 직원 수는 2023년 1만257명에서 지난해 1만1194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같은 기간 9308명에서 9837명으로, 한화오션은 8892명에서 1만202명으로 각각 인력이 늘었다. 그러나 고용 인력이 증가했음에도 조선사들의 성장세에 비해서는 생산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05억 6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5억달러의 152.2%를 초과 달성하는 등 신규 일감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이에 HD현대그룹의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HD현대삼호중공업)는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액 14조원 가운데 약 19%를 이미 달성했다. 이에 공채 및 경력직 채용 전형을 통해 인력 충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총 88억 6000만달러를 수주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난도 용접·가공 등 생산 공정에 투입할 전문 생산인력 확보에 비상이다. ◆지방기피에 보상체계도 불만 조선사들은 현장인력 부족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지방 근무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부산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개소했으며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조성해 고급인력의 지역 근무 선택지를 확대했다. 아울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산업 구조와 보상 체계 변화도 조선소 근로자들의 소득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조선업은 수주 산업이다 보니 예전에는 주말 특근 등을 통해 임금을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야근이나 특근을 제한적으로밖에 할 수 없는 구조"라며 "그러다 보니 소득 자체가 예전에 비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장 직원들 사이에서는 "임원의 보수를 일부 덜어내면 인력난 해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선 빅3(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은 9100만원인 반면 임원 평균 연봉은 2억4300만원으로 임원 1인 보수는 일반 직원 두세명 연봉을 합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업계 임원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며 생산직과는 입장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열악한 작업 환경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지 않아 국내 인력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외국인 현장 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은 일정 기간 근무 후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 숙련 인력 확보의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따른다. ◆외국인력 '한계'...정부, 인력양성 나서야 이 박사는 "국내 인력의 경우 지난 2016년 조선업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단행한 구조조정에서 겪은 트라우마가 여전히 크다"며 "시황이 변해도 조선소가 안정적인 직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국인을 장기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반면 시황 변동에 따른 단기 수요에는 외국인 인력을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해외 생산이나 위탁 생산처럼 유연한 생산체계를 갖춘 인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가 나서 국내 기술인력 양성 및 조선업 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 박사는 "조선업은 민간 기업이 모든 리스크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중국은 국영 조선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부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국내 기업이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 있기에 직접 지원하기는 어렵지만, 간접적으로라도 조선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6:56:4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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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광모, 전장 사업 강화 속도전…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종연횡'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자동차 전동화 추세와 자율주행 전환에 맞춰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총수는 물론 계열사 경영진까지 나서 유력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근 중국 출장 길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사업 수장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관련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 회장은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장(부회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함께 지난 22일 베이징 샤오미 공장, 24일 남부 광둥 선전 BYD 공장 등을 방문해 최고경영진과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BYD 왕촨푸 회장이 삼성 경영진과 만난 후 곧바로 자율주행 기술 대중화와 관련해 앞으로 2~3년 안에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언급해 삼성전자와의 관계 구축에 관심이 쏠렸다. 중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의 핵심 사업과 연결된 전략적 시장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2014년부터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천진과 광둥 동관에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을 각각 1999년과 2004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2008년부터 천진에서 전기차 및 소형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시안에서는 2015년부터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의 각형 배터리 공장을 운영중이며 조만간 신규투자도 준비중이다. 삼성의 중국 현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매출은 64조9275억원으로 전년(42조2007억원)보다 53.9%(약 22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2025년판 위기 극복'을 위한 '절박감'을 주문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집중 공략한다.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등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는 오는 6월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테크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 수장들은 오는 6월 현대차·기아를 시작으로 7월에는 일본 혼다 본사를 방문해 자체 기술력을 선보일 방침이다.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LG가 전장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것은 그 잠재력 때문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전환에 속도를 높이면서 전장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전장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0억 달러(한화 약 552조4800억원)에서 2028년 7000억 달러(한화 약 966조84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는 차량에서 모든걸 가능케 하는 바퀴 달린 전자제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자동차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삼성과 LG의 전장 사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15:46: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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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인베스트먼트, 675억원 규모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 결성

동국제강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동국인베스트먼트가 첫번째 펀드 출범을 알렸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 결성총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펀드는 총 675억원이다. 최소결성금액인 300억원을 두 배 이상 확대한 규모다.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CVC 스케일업 펀드'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점이 주효했다. 설립 1년도 되지 않은 신생 벤처캐피탈로서는 이례적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SV인베스트먼트 전무로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투자를 주도한 정영고 투자총괄본부장이 맡는다. 핵심운용인력은 신한캐피탈 투자 금융 1본부장 출신 배창호 대표이사와 대신증권 IPO 3팀장 출신 손종민 수석심사역이다. 신한투자증권 운송·풍력·우주 섹터 담당했던 애널리스트 명지운 선임심사역도 참여한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 모빌리티 핵심소재·에너지신사업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초격차 프로젝트 핵심 투자 분야 관련 딥테크 및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배창호 동국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동국인베스트먼트는 그룹이 미래 신수종 사업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 인프라'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동국제강그룹과 투자기업의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 출자자는 정책 자금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150억원, 복수의 금융기관 투자자 120억원,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 200억원, 동국씨엠 100억원, 인터지스 50억원, 동국홀딩스 45억원, 동국인베스트 10억원으로 구성됐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4:28: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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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잉카 인베스트먼트 리드로 585억 시리즈 C 투자 유치

잉카 인베스트먼트의 첫 한국 투자 사업장 폐기물 수거 서비스 '업박스'를 운영하는 리코가 총 58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3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잉카 그룹의 투자 부문 '잉카 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잉카 인베스트먼트의 첫 한국 투자 사례다. 최근 순환 경제 관련 기업에 10억 유로(1조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진행한 첫 아시아 투자 사례기도 하다. 리코는 B2B 폐기물 관리 솔루션 '업박스'를 통해 호텔, 제조업, 유통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폐기물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업박스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업박스 클라우드'는 한국환경공단의 '올바로 시스템'과 자동 연동돼, 기업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인다. 리코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폐기물 서비스의 고도화 및 품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검증된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서비스 확장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폐기물 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개발 역 량을 강화해 더욱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잉카 인베스트먼트 루카스 비서 자원 순환 투자 총괄은 "리코는 한국의 세계적인 인프라와 제도적 환경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재활용의 투명성을 촉진하는 리코의 미션을 지원함으로써 잉카 그룹 차원을 뛰어넘는 의미 있는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이번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해 폐기물 산업의 중요성과 한국 폐기물 시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리코는 앞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폐기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혁신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에 부합하는 기업 운영과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5-04-01 13:44:54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