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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시대 본격화' 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 후 파격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수립하는 '뉴삼성' 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의 전체적인 이슈와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를 컨트롤해온 정현호 부회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이 회장은 그룹을 이끌어온 수장을 교체하고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비상조직으로 운영했던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상설화했다. 특히 대중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 회장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깐부 회동에 나서는 등 경영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전격 퇴진했다. 정 부회장은 2017년부터 그룹 내 전자 계열사를 총괄하는 사업지원TF장을 맡으며 '삼성 2인자'로 불려왔던 인물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임시 조직이었던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이라는 상설 조직으로 개편하고, 신임 실장에 박학규 TF 담당 사장을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이 회장이 단행한 첫 인선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2인자 교체로 인적 쇄신과 사업 재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우선 삼성은 사업지원실을 상설 조직으로 재편하면서 그룹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박학규 사장은 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을 지낸 재무 전문가로 삼성전자의 전략 수입과 인사를 총괄한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대전환시대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의사 결정과 강한 업무 추진능력을 갖춘 박 사장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지원실은 전략팀과 경영진단팀, 피플팀의 3팀 체제로 운영된다. 전략팀장에는 그룹 내 전략통으로 삼성SDI 대표와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장을 역임한 최윤호 사장을 선임했다. 경영진단팀장에는 주창훈 TF 부사장, 피플팀장에는 문희동 TF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세 사람 모두 미전실 출신으로 이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에이스'로 꼽히고 있다. 이 회장은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부터 경영 보폭을 넓히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강남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진행한 '깐부회동'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젠슨 황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삼성역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그는 수백 명의 취재진과 시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소맥 러브샷'을 하고 엔비디아 행사 무대에 오르는 등 적극 활동에 나섰다. 회장 취임 후 3년 동안보여줬던 모습과 상반된 파격 행보다. 이날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AI 동맹을 언급하며 1년 넘게 시도했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엔비디아 공급을 공식화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도 넓히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깜짝발표를 한 만큼 재계 인사가 전반적으로 빠르게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의 경우 작년(11월27일)보다 이른 시점에 후속 인사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과 SK, 현대자도차그룹 등 주요 그룹의 정기인사는 이르면 이달 하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 인사를 통해 내년도 사업 계획을 서둘러 확정하고 안정적인 조직을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025-11-09 15:36: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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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당 전력 효율’ 부상…전력 성능지표 재정의 필요성 ↑

대규모 반도체 팹 건설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계 전반에서 기존 FLOPS(초당 부동소수점 연산) 중심의 성능 평가 대신 '전력 효율'을 중시하는 새로운 지표 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AI 반도체 고성능화로 소비전력이 폭증하자 연산량보다 에너지 효율이 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기준으로 부상한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메타 등 글로벌 반도체·AI 기업들은 기존 연산속도 기반의 평가 실효성을 지적하며 '대역폭당 전력(bandwidth per watt)' 등 효율 단위를 중심으로 한 지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산의 '절댓값' 보다는 동일한 전력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해 반도체의 실질 성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재편될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 구조에서 데이터 이동 효율과 메모리 대역폭이 성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것과 맞물려 있다. 기존에는 칩 자체의 FLOPS가 성능을 좌우했지만, 이제는 연산보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경로와 속도가 전체 처리 효율을 결정하는 추세다. 연산 능력이 남아 있어도 메모리 접근이 지연되면 시스템 전력 소모가 급증하고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연산·메모리·패키징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공동 최적화' 접근 방식 역시 확산하고 있다. 칩 내부에서 데이터를 불필요하게 이동시키지 않도록 구조를 단순화하고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가까이 배치해 병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효율 중심의 산업 전환은 지속가능한 경쟁구조 구축과도 맞닿아 있다. 전력비용 급등과 냉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효율 지표 도입은 장기적으로 투자 효율을 높이고, 반도체 설계·AI 모델·데이터센터 운영 전 과정이 에너지 절감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메모리 내 연산(PIM)·CXL 등 메모리 및 패키징 기술 발전이 '효율 경쟁'으로 이어지며, 효율 기반 성능 지표가 반도체 개발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도 효율 중심의 설계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처리용 반도체를 겨냥해 연산 기능을 메모리 내부에 통합한 HBM-PIM 아키텍처를 개발, 기존 대비 최대 7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발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MR-MUF 공법을 상용화하고 HBM의 전력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어떻게 더 많은 정보를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느냐'로 귀결된다"며 "향후 절대 연산량보다 효율을 중심으로 한 지표가 반도체 산업의 새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09 15:36:4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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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예측형 진단 체계 구축…전기차 배터리 관리·안전성 강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 관리가 제조사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셀 제조·공급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주행 패턴과 운전 습관을 종합 분석하고 배터리 효율 저하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내부 이상 탐지 수준을 넘어 실제 운행 환경 전반을 반영한 '예측형 관리 체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수명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한 'Better.Re(배터.리)'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이상 현상을 사전에 예측해 수명을 최대 두 배까지 연장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약 12억km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주차·운전 습관별 배터리 사용 패턴을 정밀 진단하고 이에 따라 최적의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비원스(B.once)' 플랫폼을 통해 5분 이내 단 한 번의 진단으로 배터리 잔존 용량, 전압, 온도 등을 종합 분석한 상태 리포트를 발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서 수집한 빅데이터와 1만 건이 넘는 배터리 관리 및 진단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운전 패턴과 사용 환경까지 통합 분석하는 예측형 관리 시스템을 상용화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배터리 진단 분야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예측형 진단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와 SK온도 자사 기술을 바탕으로 진단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삼성SDI는 소프트웨어 기반 BMS진단 시스템을 통해 셀 내부 이상과 리튬 석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충전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셀에 무선 칩을 부착한 무선 BMS를 도입해 각 셀의 생산 공정부터 원산지, 사용 기간, 재활용 가능성까지 이력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액침냉각 효율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고 열화 수준을 예측하는 기술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중고 전기차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배터리의 진단 정보와 각종 데이터는 수명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완전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이러한 진단과 예측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관련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는 등 업계에서 한발 앞선 기업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9 15:08:0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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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탱커 교체 본격화… 원유운반선 수요↑, 한국 조선 수주 가시권

전 세계 원유운반선(탱커) 선대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체 발주 수요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상 원유 수송 물량은 늘어나는 반면 신규 발주와 해체는 제한되면서 공급이 타이트해졌고, 이에 따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수에즈막스급 등 탱커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 탱커 건조 역량을 가진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 기회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9일 해운 분석업체 AXS마린(AXSMarine) 에 따르면 전 세계 탱커 평균 선령은 지난 2018년 10년 초반에서 올해 14년대 중반 수준으로 높아졌다. 21년 이상 노후 선박은 같은 기간 400척 미만에서 1400척 이상으로 약 3배 늘어났고, 16~20년형 '중년급' 선박도 약 750척에서 2200척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년급은 연료 효율 저하·정비비 부담·운항 중단 리스크가 가파르게 높아지는 구간으로 선박 교체 검토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꼽힌다. 반면 폐선·해체는 지난 2022년 이후 급감했고, 환경규제·연료전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조 발주도 더딘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탱커 수주잔량(오더북)은 전체 선대 대비 약 14% 수준으로, 일반적 균형 구간(20~25%)에 비해 낮다. 이로 인해 선대 증가율은 연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 노후선 누적 대비 신조 투입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타이트 상태가 고착되는 모양새다. 수요 여건은 완만한 개선에 무게가 실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UAE 등 OPEC+ 주요 산유국들은 최근 회의에서 자발적 감산분 중 일부(일일 13만7000배럴)를 오는 12월부터 단계적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감산 기조를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을 미세 조정하는 성격으로 원유 생산·수출이 저점 통과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러시아 제재와 중동·미국발 원유 수송량 증가로 항로 거리가 길어지면서 VLCC 투입이 확대되고 있다. VLCC가 장거리 노선에 묶이면 가용 선박이 줄어들어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중형 탱커가 대체 투입되는 '연쇄 수요'도 함께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한국 조선소는 대형 탱커 신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업계 집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글로벌 VLCC 수주잔량의 약 20%를 보유하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각각 약 14%, 11% 수준으로 뒤를 잇는다. 오더북 기준 한국 조선사의 비중은 약 45~50%로, VLCC 신조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담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에즈막스급에서도 삼성중공업이 약 19%로 선두권이며,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가 각각 16% 내외를 기록하는 등 중대형 탱커 신조 시장은 한국·중국 양강 구도가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노후선 교체 수요가 발주로 연결될 경우 수주 기회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수익성은 변수다. 국내 조선소는 원유운반선이 LNG운반선이나 해양플랜트 대비 마진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 도크 여유와 가격 조건이 맞을 때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의 가격 공세가 강화되는 점도 시장 지형을 좌우할 요인이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VLCC와 수에즈막스는 규모는 크지만 고부가가치 선종은 아니다"라며 "한국 조선소는 LNG선 등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선박을 우선하고, 원유운반선은 생산 여력이 생길 때 선택적으로 수주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력 우위는 여전히 한국이 확고한 만큼, 대형 탱커 교체 수요가 확대될 경우 국내 조선사의 수주 기회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09 14:20:3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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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헝가리서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개최

SK온은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어러니티즈 문화센터에서 제2회 헝가리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GMF in Hungary)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GMF는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다. 지난해 SK온 유럽생산법인이 있는 헝가리에서 처음으로 유럽 현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헝가리 발달장애인 음악협회 소속 '파라필리크(Parapillek)'와 '파라포니아(Parafonia)', 한국의 '비바체 앙상블' 등 총 3개 팀이 참여했다. 파라필리크는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지원으로 지난 2023년 창단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다. 파라포니아는 20년 역사와 함께 해외에서도 초청받을 만큼 수준급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앙상블이다. 비바체 앙상블은 동갑내기 바이올로니스트(최윤정)와 비올리니스트(류종원)로 구성된 듀오로, 제5회 한국 GMF 대상을 받았다. 특히 이들이 피날레 곡으로 선보인 '아리랑'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세진 SK온 유럽생산법인장은 "국경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과 헝가리가 경제 협력에서 나아가 마음으로 더욱 가까워지도록 소통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9 11:01: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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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수능 대비 에어컨 사전 점검 실시

삼성전자서비스가 2026년 수능을 맞아 고사장에 설치된 자사 에어컨의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국 고사장에서 사용 중인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수험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냉·난방 장비의 작동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는 취지다. 이번 점검은 서울, 경기, 강원, 부산 등 전국 10개 시·도 교육청 관할 260여 개 고사장을 대상으로 수능 전날인 11월 12일까지 실시된다. 삼성전자서비스 전문 엔지니어가 현장을 순회하며 ▲냉·난방 시험 가동 ▲실내·외기 소음 점검 등 시스템에어컨의 전반적인 동작 상태를 세밀히 확인한다. 또 삼성의 실시간 모니터링 프로그램 'S-NET'을 활용해 주요 부품의 동작 상태와 잠재적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한다. 사전 점검은 무상으로 진행되며, 부품 교체 등 추가 수리가 필요한 경우 출장비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13일 수능 당일에는 전국 교육청 및 고사장과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수능 긴급 서비스팀'을 운영한다. 시험 당일 인근에 상주하는 엔지니어가 ▲긴급 출장 ▲임시 사용 방법 안내 등 즉각적인 대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비상 대응 체계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09 10:50:56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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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용퇴, 사업지원TF ‘상설화’ 전환

삼성전자의 '2인자'로 꼽혀온 정현호 부회장이 8년 만에 사업지원TF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2017년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 이후 그룹 경영 전반을 조율해온 정 부회장의 용퇴는, 이재용 회장 체제의 세대교체와 조직 쇄신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7일 사업지원TF를 상설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개편하고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업지원TF장을 맡았던 정 부회장은 회장 보좌역으로 이동하며 일선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 박학규 사장이 사업지원실장을 맡는다. 최윤호 경영진단실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을, 주창훈 부사장은 경영진단팀장을, 문희동 부사장은 피플(인사)팀장을 각각 맡게 됐다. 사업지원TF는 그룹의 핵심 의사결정과 M&A를 지원해온 임시 조직으로, 사실상 미전실의 역할을 이어왔다. 이번 상설화로 사업지원TF는 '사업지원실'로 재편되며, 조직적 안정성과 책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의 용퇴는 자발적 결단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와 반도체 사업 정상화 등 경영 환경이 안정된 상황에서, 후진 양성을 이유로 2선으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삼성의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의 부회장 승진, 최원준 사장의 MX사업부장 이동 등이 거론된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번 변화를 '뉴삼성' 비전의 구체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경영진단실이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에서 삼성전자 내부 조직으로 편입된 것도 컨트롤 타워 재정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컨트롤 타워 부활과는 무관하고 사장단 인사도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07 17:21: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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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와이드 TC 본더 행렬도 공개…예술 마케팅 강화

한미반도체가 자사 핵심 장비를 모티브로 한 예술 작품을 제작했다. 한미반도체는 '와이드 TC 본더'를 주제로 한 '와이드 TC 본더 행렬도'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조선시대 왕의 행차를 그린 전통 회화 '행렬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AI 반도체의 핵심 공정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과정에서 TC 본더가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와이드 TC 본더' 디자인에 한국 청자에서 영감을 받은 '세라돈 그린' 색상을 적용해 동양화의 정취를 살렸으며, 국내 대표 벽화 전문기업 디자인상상의 미술 전공 작가 오영식·양미랑·오은화 씨가 공동 작업했다. TC 본더는 AI 반도체용 HBM을 제조하는 핵심 장비로, D램 다이를 정밀한 열과 압력으로 접합하는 공정에 사용된다. 한미반도체는 HBM 생산용 TC 본더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120건 이상의 HBM 장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렬도의 소재인 '와이드 TC 본더'는 D램 다이 면적을 확대해 더 많은 메모리 용량과 빠른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와이드 HBM' 전용 장비로,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와 협업한 아트워크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행렬도 역시 전시회와 광고,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브랜드의 독창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07 15:55:54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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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세이버즈'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 충돌 방지 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및 친환경 건축 수요 대응에 나선다. 7일 KCC글라스에 따르면 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을 활용해 유리의 표면에 조류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패턴을 새긴 제품이다. 가로 5cm, 세로 5cm 간격으로 새겨진 8mm 크기의 원형 패턴이 조류가 유리를 통과할 수 없는 장애물로 인식하도록 해 충돌을 막는다. 실제 세이버즈는 '미국조류보호협회(ABC, American Bird Conservancy)'에서 진행한 시험에서 기준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 국내 유리 제품 중 최초로 해당 협회로부터 조류 충돌 저감 효과를 인증받았다. KCC글라스의 세이버즈 출시는 유리로 인한 야생조류 피해의 심각성이 커지고 관련 법규가 강화되는 데 따른 대응이다. 국립생태원이 2019년 환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약 800만 마리의 조류가 건축물 유리 및 방음벽 등에 충돌해 폐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2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공공기관 건축물에 야생동물 피해 저감 조치를 의무화한 바 있다. 현재는 유리에 조류충돌방지필름이나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자외선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변색이나 탈락 등 내구성 한계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달리 세이버즈는 유리 자체에 패턴을 새김으로써 반영구적으로 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약 없이 일반 유리와 동일한 재단 및 가공이 가능하다. 특히 패턴이 새겨진 면의 반대 면에는 로이(Low-E) 코팅(유리의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한 은 코팅)을 적용해 높은 단열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야생조류를 보호함과 동시에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국내 유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제품 상용화와 함께 야생조류 보호에 대한 소비자 인식 증진 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7 05:35:1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