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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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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실 1326억…"비핵심 자산 매각·사업 재편 속도"

롯데케미칼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7861억원, 영업손실 1326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지만 적자 폭은 축소됐다.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3833억원, 영업손실 1225억원을 나타냈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거와 원료 가격 안정화로 스프래드가 개선되며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4분기에도 원료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돼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22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와 보수적 재고 운영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 매출 4434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열 제품의 국제가 상승과 정기보수 종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사 조정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4분기에는 AI용 고부가 회로박과 ESS용 전지박 등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및 현금흐름 개선 위해 구조적인 사업 체질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을 적극 대응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2 16:17:2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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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업계, ESS 전환 본격화…전기차 둔화 속 새 성장축 부상

동박업계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으로 사업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중심이던 시장이 정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ESS 확산으로 향후 ESS용 동박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생산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새로운 주력 분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이 ESS 사업을 본격 확대함에 따라 관련 동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ESS용 동박 출하량은 내년 약 2.5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하반기 ESS 라인 가동 예정인 북미 OEM을 대상으로 ESS용 제품 승인을 진행 중이며 라인 가동 시점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주요 고객사의 대용량 ESS향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및 리튬인산철(LFP) 라인 전환이 본격화함에 따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ESS 매출 비중이 내년 22%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배터리용 동박(전지박) 생산라인을 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맞춰 전환하고 있다. 전기차 중심에서 벗어나 비전기차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배터리 셀 제조사들의 전략과 유사한 행보로 분석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주요 K배터리사에 ESS용 전지박 공급을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도 현지 주요 배터리업체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 배터리 생산 거점을 공략하며 ESS 시장 확대에 맞춰 현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ESS 시장은 지난해 19.1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83GWh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유럽 내 공급망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SKC도 ESS용 제품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SKC는 3분기 LFP 기반 ESS향 동박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급증한 1540톤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ESS향 비중은 18%로 확대됐으며 4분기에는 캐나다향 신규 물량 출하로 ESS향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ESS 시장 확대로 북미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산업단지와 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 업체들은 ESS 대응 제품을 확대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 단기적인 실적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2 15:54: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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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상생안이 해법일까… 방사청 수의계약 고수에 업계 ‘촉각’

2년째 표류 중인 7조8000억원 규모의 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수의계약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동시 건조 참여를 골자로 한 '상생안'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14일 열리는 제132회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7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KDDX 사업은 한국 해군의 미래 전력 핵심이 될 6000톤(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오는 2030년까지 실전 배치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화한 업계내 갈등 속에 방사청은 올해 3·4·8·9월 분과위에서 수의계약 안건을 상정하려 했지만 민간위원 등의 반발로 무산되거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업계 안팎에서는 두 조선소가 함께 건조에 참여하는 상생안이 현실적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분과위에서도 두 회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의 보안감점 연장 논란까지 겹치면서, 물량을 분담해 사업을 재개하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과거 국내 최초 독자 설계 잠수함인 장보고-Ⅲ급에서도 양사가 협업해 기본설계를 수행한 전례가 있으며, 현재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에 원팀으로 참여 중인 점, 향후 핵추진잠수함 사업에서도 공동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이러한 논리를 뒷받침한다. 당초 사업 방식은 경쟁입찰과 수의계약 두 가지가 논의됐다. 그러나 개념설계를 맡은 한화오션과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의 입장차가 커지며 사업이 표류했다. 한화오션은 보안감점을 근거로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경쟁입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관리규정 제86조를 근거로 기본설계 수행 업체가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맡는 것이 관례라고 반박했다. 방위사업청은 수의계약 방식을 밀어왔지만, 정치권에서는 상생 또는 경쟁입찰 전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수의계약 고집은 국제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며 사업 추진은 제동이 걸렸다. 결국 논의의 무게중심은 상생안으로 옮겨갔지만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 영역과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고, 계약이 중복되면 일정·비용 조율도 복잡해진다. 기술 유출 위험과 관례 훼손 논란도 뒤따른다. 다만 방위사업관리규정은 법령이 아닌 내규로 기본설계 업체가 상세설계를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고 명시한 임의 조항이라는 점에서 해석 차가 크다. 대기업 간 '상생'이라는 개념의 적절성에 대한 회의론도 존재한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지난 7일과 10일 열린 민간 분과위원 설명회에서는 방사청이 사실상 수의계약안 중심으로 세부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입찰안은 보안감점 연장으로 한화오션이 유리하다는 점, 상생안은 양사 간 합의 미도출과 담합 우려가 이유로 거론되며 구체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사업 방식 선택이 아니라 장기 지연이 더 큰 문제라고 지목한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승자독식으로 가면 한쪽으로 치우쳐 K-해양방산 생태계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장보고-Ⅲ도 공동설계를 했듯 협업은 가능하고, 중요한 건 방식이 아니라 2년 가까이 표류한 사업을 결단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2 15:54:0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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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글로벌 리튬 자원 확보에 1.1조원 투자…미래 성장 동력 확보 이어가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리튬자원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 원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조 1000억원을 투자해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우량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포스코홀딩스는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가 새로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를 총투자금액 약 7억6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를 들여 인수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미네랄 리소스가 서호주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톱티어 리튬 광산인 '워지나 광산'과 '마운트마리온 광산'으로부터 연간 27만톤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두 광산의 생산 능력 확장 계획을 반영한 수치로 수산화리튬 3만7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며 전기차 약 86만대에 들어가는 분량이다. 호주 리튬 광산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로 광산 경영 참여 및 배당 수익 확보가 가능하며 시장의 본격 성장기에는 리튬 정광 제련사업까지 연계하는 단계적 사업 확장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우량 염수 리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포스코홀딩스는 6500만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내 광권을 보유한 캐나다 자원 개발회사 LIS의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주요 광권을 인수한 바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인접해 있는 이번 광권 인수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高)품위 리튬이 매장되어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추가 자원과 부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추진 중인 기존 리튬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글로벌 1위의 리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료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리튬 공급망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장인화 회장 취임 후 '2 Core(철강·이차전지소재) + New Engine(신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바 있다. 핵심 사업에 대한 미래 성장 투자를 통해 반세기를 넘게 이어온 제철보국을 넘어 이차전지소재의 국산화로 국가 경제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소재보국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2025-11-12 14:15: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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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리셋·리스타트'로 안전관리 전면 재정비

한화오션이 '처음부터 원점에서 다시'라는 각오로 안전관리 체계의 근본 혁신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12일 오전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김희철 대표이사와 임직원,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혁신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안전 관련 전 영역을 근본적으로 '리셋(Re-Set)'하고 '리스타트(Re-Start)'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천명했다. 회사는 이번 선포를 계기로 제도·시스템·사람 전반에 걸친 안전문화 혁신을 추진하고, 전 임직원과 협력사가 참여하는 실천 중심의 안전경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혁신은 '20대 안전 혁신 과제'로 구체화된다. 제도 측면에서는 ▲안전 준수 동기부여 방안과 KPI(핵심성과지표) 연계 강화 ▲협력사 안전관리 고도화 ▲형식적 제도·절차의 과감한 정비를 통해 실효성 중심의 운영체계를 확립한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반복 사고 유형의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중대재해 척결 프로세스 'Safe Guard 119' 운영을 비롯해 ▲안전 제도 실행 책임제 ▲모바일 안전관리 체계 구축 ▲사고조사 고도화를 추진한다. 사람 중심 혁신은 ▲직급·기능별 안전역량 강화 ▲외국인 및 협력사 대상 교육 확대 ▲노사 공동의 안전 혁신 추진 등에 무게를 둔다. 이날 임직원과 협력사 구성원들은 '안전 다짐문'을 자필로 작성해 회사의 혁신 의지에 힘을 보탰다. 다짐문은 '3만 개의 다짐'이라는 조형물로 제작돼 현장에서 구성원들이 매일 안전을 되새길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김희철 대표는 선포식에서 "가슴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안전 불감증과 과거의 타협적 관성을 버려야 할 때"라며 "이제 안전을 처음부터 원점에서 다시 확인하자"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작하는 안전 혁신의 걸음이 반드시 현장까지 이어지도록 대표이사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12 14:11:4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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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태국 D&S 방산전시회 참가... 동남아 시장 확대공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방산전시회 'D&S(Defense & Security) 2025'에 참가해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D&S는 2003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아세안 지역 대표 방산 전시회로 13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35개국 480여 개 업체와 각국 대표단 400여 명이 참가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FA-50, LAH, KUH 등 주력 기종을 전시하며 고정익과 회전익 전력을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미래전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무인 복합체계를 제시해 기술력과 확장 가능성을 강조하고, 동남아 각국을 대상으로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현재 KAI는 동남아시아에 T-50계열 78대(인니 22대, 필리핀 24대, 태국 14대, 말레이시아 18대), KT-1 20대(인니 20대) 등 총 98대를 수출하고 있다. KAI 수출마케팅 부문장 조우래 전무는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는 KT-1, T-50 등 국산항공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시켜준 명실상부 K-방산의 핵심시장"이라며 "유무인복합체계 등 미래사업 분야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2 13:55: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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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사우스8과 항공우주용 차세대 배터리 셀 공동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항공우주용 배터리 개발에 나서며 신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사우스8)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우스8은 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미국 타임(TIME)지 선정 '2024년 200대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술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으로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미래 성장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사우스8의 액화 기체 전해질은 영하 60도 이하의 극한 저온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액체 전해질이 영하 20도 부근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한계를 극복했으며 물리적 충격이나 온도 변화에도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전지 내부의 액체 용매가 급격히 기화하면서 셀 온도를 낮추고 기화된 전해질이 빠르게 외부로 배출돼 '더미 셀(작동하지 않는 전지)'로 전환되는 원리로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인다. 특히 이번 협력은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KULR 테크놀로지 그룹이 추진 중인 '항공우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KULR은 텍사스 우주위원회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차세대 우주탐사용 저온 리튬이온 배터리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사우스8과 LG에너지솔루션은 액화 기체 전해질 기반의 배터리 셀을 제작한다. 이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극저온 환경에 특화된 셀 설계와 성능 평가·분석을 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사우스8과 처음 인연을 맺고 꾸준히 교류해 왔다. 지난해에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액화 기체 전해질 기반 전지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제영 전무는 "액화 기체 전해질 기술이 극한의 추운 환경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기술을 통해 극저온 환경의 항공우주 탐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12 10:42:0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