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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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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업계 "모태펀드, AC 투자 비중·참여 더 확대해야"

액셀러레이터協, 백서 발간…'AC위한 모태펀드 확대' 1순위 올해 정책 변화에 대해선 '부정' 전망 많아…생태계 확대 절실 액셀러레이터(AC)업계가 한국벤처투자 운영 모태펀드의 업계 투자 확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전체 모태펀드 가운데 5~8% 수준에 그치고 있는 액셀러레이터 부문 투자로는 초기 창업 시장이 활성화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유망 창업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엔젤투자, 사업공간, 멘토링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창업기획자를 말한다. 3일 (사)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올해 액셀러레이터 생태계를 위해 가장 시급히 보완돼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25.4%가 '액셀러레이터를 위한 모태펀드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이외에 ▲투자의무비율, 투자조건 등 규제 완화(20.4%) ▲세컨더리 펀드 등 회수시장 다각화(13.9%) ▲루키 액셀러레이터 육성 정책 마련(10%)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액셀러레이터에 대한 모태펀드의 투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은 것도 문제지만 참여자를 더욱 더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특히 초기 액셀러레이터들은 레퍼런스가 없어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할 수도 없고 대형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펀드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은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벤처시장에 또다른 마중물 역할을 하는 민간자금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예산이 들어가는 모태펀드는 좀더 '모험적'인 분야 투자를 위해 적극성을 띄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에 참여하고 있는 액셀러레이터는 전체가 50~60곳 안팎으로, 가뜩이나 적은 투자금을 갖고 돌아가면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액셀러레이터를 둘러싼 생태계 환경 변화와 관련해 업계는 큰 기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2.9%가 '변화없음'이라고 답했다. 특히 '부정(매우 부정 포함)'이 29.8%로 '긍정(매우 긍정 포함)'(17.3%)보다 많았다. 아울러 투자와 관련해 '원활한 투자재원 확보(LP확보)'와 '액셀러레이터 전용 모태펀드 확대' 모두 부정적인 답변이 '긍정'보다 많았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액셀러레이터 총 투자금액은 6671억원, 총 투자건수는 2377건으로 집계됐다. 총 투자기업 숫자는 1631개였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액셀러레이터는 총 461개사다.

2024-04-03 14:19: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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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베트남에 1조원 투자...바이오 원료 사업 키운다

효성티앤씨가 바이오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미래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3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서 열린 '바리우붕따우성 비전선포식 및 투자승인서 수여식'에서 베트남 바리우붕따우성 정부로부터 '효성 BDO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승인서를 받았다. BDO(부탄다이올)는 스판덱스 섬유를 만드는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의 원료 등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다. 최근에는 자동차내장재(TPU), 산업용 컴파운드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쓰이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현지에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0만톤의 바이오 BDO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바이오 BDO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당을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제조해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원료를 100% 대체한 제품으로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다. 회사는 현재 베트남에 PTMG와 스판덱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원료부터 수직 계열화를 통해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효성티앤씨는 우선 2026년 상반기부터 연산 5만톤 규모의 바이오 BDO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존 화석 원료를 친환경 원료로 전환하는 바이오 사업은 100년 효성의 핵심 주축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 BDO와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시장 공략을 강화해 효성의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4-03 14:18: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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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 '벤처투자펀드 100조 조성'등 정치권에 제안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총선 맞아 정책연구 자료집 발간…각 정당에 전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 확대등 담겨 스타트업계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벤처투자펀드 100조원 조성, 스타트업하기 좋은 '5대 거점 도시' 조성, '스타트업비자'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 확대 등의 정책 과제를 정치권에 제안했다. 3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에 따르면 '스타트업을 통한 혁신 DNA 확산 방안-혁신의 온기가 가득한 대한민국' 정책연구 자료집을 최근 발간, 각 정당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지방정부 혁신으로 지방소멸 대응 ▲지역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활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 ▲자유로운 외국 인재·자본 유입으로 창업·투자 활성화 ▲스타트업과 기존 산업의 신구 갈등 해결 등을 위한 내용이 두루 담겨 있다. 코스포는 우선 지방소멸을 해결하기위해 스타트업의 지방 비중을 50%로 늘리고, '디지털'을 통해 지방 정부를 혁신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지자체마다 부시장, 부군수 급으로 '최고혁신책임자(CIO)'를 도입해 창업·혁신 생태계를 지원하면서다. '청년 코리빙'(coliving) 등 다양한 복지 관련 민간 스타트업 사업을 정부예산 사업과 연계·유치해 지역 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아이디어로 나왔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역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유인을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위해선 ▲지역 민간 벤처금융 활성화 ▲지역 민간 벤처금융 설립을 위한 제도 구축 ▲투자자금 회수시장 활성화 ▲기업벤처금융(CVC) 육성 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코스포는 그러면서 지방정부 재정의 5% 수준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자고 제언했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의 글로벌 개방성을 확대하기위해 외국 인재를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를 위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이 기업에 근무할 수 있도록 비자제도를 개선하고, 이들의 재직을 지원할 수 있는 복지제도 마련, 외국인 유학생 연계 플랫폼 구축 등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코스포 관계자는 "스타트업과 기존 산업 간의 갈등은 규제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혁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대에 맞지 않은 낡은 규제를 서둘러 정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한다"고 전했다.

2024-04-03 10:48: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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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환기청정기' 구매 고객에 파격 혜택

5월 말까지 '온 집안 새 공기' 프로모션 경동나비엔이 온라인 플랫폼 나비엔 하우스에서 환기청정기 구매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온 집안 새 공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5월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렌탈과 일시불 구입 고객 모두 특별한 조건에 환기청정기를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중 환기청정기를 렌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렌탈료 최대 8개월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30일간 환기청정기를 무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 후 렌탈을 정식으로 신청하면 총 6개월치 렌탈료를 면제한다. 여기에 더해 현재 가정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추가로 1개월 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후 환기청정기를 월 3만~4만원 대(6년 계약 기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본사 직영 케어서비스 전문가 '나비엔 파트너'가 직접 방문해 클리닝, 필터 교체 등 제품을 관리해준다. 일시불로 환기청정기를 구매하는 고객은 제품 업그레이드 및 케어서비스 혜택을 받는다. 먼저, 기능이 추가된 '에어모니터 라돈플러스'를 제공한다. 또한, 12만원 상당의 케어서비스 멤버십 집진플러스 상품을 제공해 환기청정기 본체 클리닝과 UV 살균, 피톤치드 탈취 등의 제품 케어와 필터 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프로모션 기간 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2024-04-03 08:26: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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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웍스,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누적액 300억 원 돌파

글로벌 하이브리드 마케팅 기업 세토웍스가 국내 대행사 최초 글로벌 누적 펀딩 금액 300억원을 달성했다. 세토웍스는 2일 "국내를 포함,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총괄 대행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누적 펀딩액 300억원을 돌파했다"며 "이는 국내 크라우드펀딩 업계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도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홍보 및 마케팅 실적을 제외한 순수 대행만으로 달성한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며 "그간 쌓아온 제작 및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을 소개하며 함께 성장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토웍스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스타트업과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진행하며 단번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또 그동안의 실적을 인정받아 대만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젝젝'과 중국 '모디안'의 국내 독점 대행사는 물론, 일본 최대 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의 공식 파트너로 지정되기도 했다. 6개국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을 100% 자체 진행이 가능한 유일한 대행사로, 지난해 미국 킥스타터 등에서 한국 최고 펀딩액을 기록한 '모스에어'도 세토웍스의 프로젝트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 시장 진출과 후속 유통을 통한 수출 판로 확대를 인정받아 크라우드펀딩 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전문무역상사'에 선정됐다. 세토웍스 조범진 글로벌 컨설팅 그룹장은 "미국 킥스타터와 인디고고 등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진출은 제품의 타깃 국가 설정이 중요하며 이에 맞는 영상 및 콘텐츠 제작과 현지의 마케팅 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시장성 확인 및 신제품 출시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이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자금을 수출바우처나 혁신 바우처 등을 적극 사용하는 것이 크라우드펀딩과 온라인 수출의 물꼬를 트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충연 세토웍스 대표는 "세토웍스의 지속적 성장은 지난 7년간 해외 4개 법인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단합된 노력과 투명한 실적과 정보 공개"라며 "수출바우처 수행사로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국내 우수 혁신 제품을 소개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02 17:13: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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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 단행…여성 임원 약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 나섰다. 지주사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포스코홀딩스는 4월 3일부로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하며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등 주요 핵심사업의 본원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누어 수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업무의 주요 기능을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하게 되어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 및 사업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관하여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을 신설했으며, 그룹차원의 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을 신설하고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이관하여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한다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으며,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 한편 이번 포스코홀딩스 정기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는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보임한다. 또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 김희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그룹내 손꼽히는 홍보 전문가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차원의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영입한다. 그룹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게 되었다. 사업회사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新경영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02 16:37: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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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부진에···'원가 절감'으로 반등 나선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배터리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 고객사인 완성차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 업계 또한 자체적인 원가 절감 자구책을 마련해 수익성 악화에 맞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계가 생산비용을 줄이는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생존 전략을 갖추는 데 사활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통해 생산 비용을 낮추고 있다. 셀투팩은 셀, 모듈, 팩으로 구성되는 기존 배터리에서 모듈을 뺀 기술이다. 모듈이 빠지는 만큼 셀을 더 넣을 수 있어 에너지 밀도는 높아지고 무게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팩 강성을 높이고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도 키워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원재료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매진 중이다. 삼성SDI는 지난 1월 캐나다 광산 기업인 '캐나다니켈'에 8.7%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지분은 1850만달러(한화 약 248억원)규모이다.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캐나다니켈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니켈 광산을 개발하는 '크로퍼드 프로젝트'의 니켈 생산량 10%를 확보할 수 있다. 원재료 공급처를 다변화해 단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SK온은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배터리 생산장비 고도화를 꾀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장비 개조 없이 원가절감의 효과를 거둬 제조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지난 2023년 12월 백호프오토메이션, 시스코,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등과 배터리 생산장비 제어 및 통신시스템 고도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업계는 배터리 제조라인의 자동화·스마트팩토리화를 통해 인건비를 낮춰 생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는 유럽·북미 등 인건비가 높은 권역 내 가동하는 공장이 늘어나면서 제조 비용이 올라가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유럽에 선제 진출했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과거부터 배터리 라인 자동화를 추진해 왔다. 사람 손을 타는 공정 수를 최소화하고 물류 라인을 정비해 생산성은 확대하고 인건비는 줄이기 위해서다. 유럽 공장 초기 가동 당시, 잦은 인력 이탈과 엔지니어의 공정 성숙도에 따라 수율이 올라오지 못한 점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이 좋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높으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라며 "내연기관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기차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라 말했다.

2024-04-02 15:49:5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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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고부가가치 선박 LNG 운반선 4척 수주…1조2000억원 규모

한화오션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1조2000억원이 넘는 수주 성과를 올렸다. 한화오션은 최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4척을 1조2391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로써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LNG 운반선 1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계약해 32억7000만달러(한화 약 4조 4226억원) 상당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구체적으로 이번 계약 발주처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카타르 2차 프로젝트로 추정된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004∼2007년 진행된 카타르 프로젝트에서도 전체 53척 중 절반에 가까운 2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 중에는 21만㎥급 큐플렉스(Q-Flex) 16척, 26만㎥급 큐맥스(Q-Max) 3척이 포함돼 한화오션은 모든 크기의 LNG 운반선을 건조한 기록을 세웠다. 한화오션은 연간 최대 22척까지 가능한 LNG 운반선 건조 능력을 내년에는 24척까지 끌어올린 방침이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 운반선 761척 중 179척을 건조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04-02 15:47: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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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제안' 현대그룹 비전포럼 20년째 개최…"폭 넓은 소양이 경쟁력"

현대그룹이 2일 현대엘리베이터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비전포럼'을 사옥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비전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현정은 회장이 직접 제안해 지난 2005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김장우 서울대 교수를 초빙해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의 진화'를 주제로 70분간 '웨비나'를 진행했다. 현 회장은 비전포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20년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현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소양과 자질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폭 넓은 소양과 통합적 사고를 겸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금까지 비전포럼 강연자는 120여명에 이른다. 계열사 현대경제연구원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추천해 선정하고 포럼 주제는 강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경영환경은 물론 사회, 인문학, 종교, 철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비전포럼의 댓글로 제시된 거침없는 의견들이 '임직원 간', '세대 간'의 이해 증진과 긴요한 소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현대그룹 평가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비전포럼이 20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현정은 회장의 강력한 인재 육성 의지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향후 각 사 특성에 맞는 직무·특화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회장은 지난해 '차세대 여성 리더와의 미술전 관람', 올해 초 '그룹 신입사원 교육수료식 참석'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스킨십을 확대하고 임직원 교육 강화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24-04-02 15:28: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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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에너지, 폐기물 처리앱 '지구하다' 지자체 확산

인천 서구와 업무협약 체결…1월엔 서울 성동구가 도입 천일에너지가 선보인 폐기물 온라인 배출신고 어플리케이션(앱) '지구하다'를 선택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천일에너지는 지난 1일 인천 서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구하다' 앱은 모바일로 손쉽게 대형생활폐기물을 배출·신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대형폐기물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모바일 및 웹 서비스다. '지구하다'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허가를 받은 전문팀이 수거 업무를 진행한다. 사용자가 신고한 폐기물과 실제 폐기물을 1대1 매칭해 수거함으로써 민원 발생도 최소화했다. 개인부터 법인까지 모두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대형폐기물이란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기 어려운 침대, 장롱, 의자, 거울 등을 말한다. 앱을 이용하면 종량제봉투 판매소 방문 없이 대형폐기물의 비대면 배출 신고가 가능하고 수거·환불·배출장소 확인 등 폐기물 배출에 따른 각종 민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인천 서구는 간편 배출시스템 시행으로 업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소에서 판매한 스티커는 판매 대장의 회수로만 배출정보의 확인이 가능해 수거 지연의 원인이 됐는데, '지구하다' 어플을 이용하면 배출정보의 실시간 확인으로 빠른 수거가 가능하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앱 '지구하다'로 주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대형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만족을 위해 여러가지 자원순환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선 서울 성동구가 '지구하다' 앱을 통해 관내 폐기물 수거에 착수했다. 성동구 주민들은 지난 2월부터 '지구하다'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폐기물 배출 신고서를 작성하고 배출번호를 발급받아 간편하게 대형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천일에너지 박상원 대표는 "기초단체에서 수행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관리 시스템은 대부분 엑셀이나 수기로 관리돼 왔으며, 접수와 실제 수집운반 간 주체가 달라 민원발생 시 처리기한이 길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지구하다'를 통해 폐기물 관련 ERP 시스템을 활용한 수거 업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구하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2024-04-02 14:13:4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