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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조비'와 함께 친환경 완효성 비료 개발에 돌입

애경케미칼과 조비가 토양 내 생분해성이 우수한 친환경 완효성 비료 개발에 돌입한다. 애경케미칼은 국내 1위 완효성비료 제조업체 조비와 '생분해성이 우수한 완효성 피복 비료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애경케미칼은 생분해성이 우수한 코팅용 수지를 개발하고, 조비는 이를 활용해 완효성 비료 완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완효성 비료는 작물의 생육시기에 따라 필요한 성분량만큼만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으로, 겉 표면을 특수한 물질로 코팅해 용해 속도를 늦추는 형태를 띤다. 이와 관련 일부 완효성 비료의 경우 코팅제가 완전 분해되지 않아 토양 오염의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애경케미칼과 조비는 토양 내 생분해율을 높인 완효성 비료를 개발함으로써 환경 오염 요인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후 생분해성 관련 글로벌 공인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출시와 사업화 방안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식물성 오일 기반의 코팅용 수지가 적용된 완효성 비료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식물성 오일 기반의 코팅용 수지는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승연 조비 대표는 "조비는 친환경 비료 개발과 탄소중립 그리고 이를 통한 ESG경영을 복합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애경케미칼과 친환경 소재 및 기술 분야 공동연구를 강화해 관련 품목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농업인들의 생산성 향상과 농산물 고품질화, 농업환경 보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애경케미칼 표경원 대표는 "애경케미칼은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을 50%까지높이고, 친환경 원료 비중을 50% 달성하며,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내용의 'Green Initiative 3050' 계획을 수립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조비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기술을 연구하고 제품으로 개발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2023-11-15 09:06: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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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주주서한 발송···"실적 부진 송구"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임직원 및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식 서한을 통해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분기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14일 전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김병훈 대표 명의의 주주 서한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김 대표는 이 서한을 통해 "대표이사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분기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광물 가격 하락, 원자재 재고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유럽의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사도 이런 시장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단기적으로 시장의 성장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중국 회사들이 지배하는 전구체 시장에서 한국 전구체 대표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기술개발과 생산 캐파 확충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 2천400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천641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이다.

2023-11-14 18:39: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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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위협하는 '해킹'…스마트팩토리 보안 강화해야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운용을 위한 보안성도 주목받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지난 2022년 862억달러에서 2027년에는 1409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제조업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에서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인력과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및 기타 공공기관과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에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위해 지원 중이다. 그러나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위협의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이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대응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폐쇄형 네트워크를 사용하던 기존 제조업 공장과 달리 클라우드를 비롯한 외부망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이나 해킹은 시설 운영 중단으로 이어진다. 특히 해킹으로 공장이 멈춰 서면 제조업의 특성상 납기지연, 원부자재 손실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해커들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는 1만대 이상의 생산용 PC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공장 가동을 48시간가량 중단해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연 매출 3%에 해당하는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를 입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도요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사내 시스템이 마비돼 부품 생산을 중단하는 등 생산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 보안 강화에 매진하는 분위기다. 삼성SDS는 스마트팩토리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OT(생산설비 및 제조공정) 보안 서비스에 집중한다. AI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기반으로 사용자, 디바이스, 네트워크 행위의 정보를 수집해 보안 가시성을 확보한 후 보안 이상 징후를 감지해 보안 관리를 지원한다. LG CNS는 정보보호 전문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스마트팩토리 내 외부 침입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한다. 고객사의 스마트팩토리는 다양한 브랜드의 생산설비가 함께 설치돼 생산설비 간 데이터 규격이 서로 달라 상호 연동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독립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특화 기술을 제공해 보안을 강화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보안 인재 육성에 주력하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4회 이상 보안 실무 교육을 실시해 보안 관리 조직을 구성한다. 조직 내 담당자들은 회사의 지원을 받아 보안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안 관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계 스마트팩토리 관계자는 "그룹사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네트워크망을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하고 모니터링하며 보안 진단을 시행 중"이라며 "특히 통신망과 네트워크 영역은 사이버 보안이 중요해 사내보안 규정을 제정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마트공장 사이버보안 가이드'를 제안해 스마트공장 보안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특히 새로운 시스템 도입 시 발생하는 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 수단으로 정기적인 모의해킹을 수행해 취약점을 점검하는 것을 권한다. 제조업계 스마트팩토리 관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시하는 가이드의 주요 보안요구사항인 접근통제, 데이터 보호, 정보보안 운영정책 및 절차, 자산관리, 보안사고 예방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보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11-14 15:42:3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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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STX 대표,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B2B 플랫폼 통합 주력

STX가 향후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와 무역거래의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통합에 주력한다. STX는 최근 박상준 대표이사가 전체 그룹사 워크샵에 참석해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확보, 강화 및 트롤리고를 통한 무역거래 통합과 시너지 창출이라는 향후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전하고 오는 2024년을 이를 구체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0일과 11일 경북 문경에 위치한 STX리조트에서 '2023년 STX 그룹사 시너지 전략 워크샵'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STX와 STX그린로지스, STX마린서비스, STX에어로서비스,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STX네트워크서비스 등 지주사와 계열사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이에 대응하는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조치 등으로 주요 광물자원과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STX는 보다 넓고 촘촘한 공급망 구축으로 자원 전쟁 시대 글로벌 산업계가 처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최일선에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물론 '리튬 부국'인 페루와 브라질 같은 남미 지역에서도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공급망으로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기업으로서 포지셔닝을 분명하게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후방산업에서 시작해 전방산업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달 중 공식 론칭할 예정인 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를 핵심축으로 무역거래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대표는 "오프라인 네트워크에 의존했던 기존의 무역거래를 손쉽고 편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에 STX가 중심에 서겠다"며 "트롤리고라는 세계 최초의 B2B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무역거래가 차세대 글로벌 트레이딩의 이정표를 세우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4 15:42: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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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군산시·군산대와 해양생물다양성 보존 MOU

OCI홀딩스가 전북 지역 인근 해양생태계 보존과 생물다양성 확보 위한 다양한 활동 추진한다. OCI홀딩스는 지난 10일 자회사 OCI, OCI SE와 군산시청, 군산대학교와 함께 해양생물다양성 보존 사업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자회사 OCI, OCI SE와 함께 전북 지역 인근 해양생태계 보존 및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생태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군산대학교와 협업해 해양환경 보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전북 지역 시민들에게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OCI홀딩스는 12월 한 달 동안 전 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사내 교육을 진행하고, 군산 지역의 멸종위기생물을 소개하는 사내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내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12월에는 OCI, OCI SE, OCI 파워(Power) 등 자회사 임직원 및 가족들과 함께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주최하는 해양 생태계 다양성 보존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성광현 OCI홀딩스 전무는 "생물다양성 보존은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라며 "OCI홀딩스는 앞으로도 지역 사업장 및 자회사와 연계한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생물다양성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강모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원장은 "본 협약은 산, 관, 학이 함께하는 군산지역 해양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군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의 풍부한 교육 인프라와 프로그램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본 체험활동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1-14 15:18: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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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현대차그룹 합작공장, 美 조지아주 '올해의 딜' 선정

SK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합작 공장 프로젝트가 미국 조지아주 경제단체가 수여하는 '올해의 딜' (Deal of the Year)상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는 양사의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대형 커뮤니티(Large Community) 부문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협회가 2008년부터 시상한 '올해의 딜'은 조지아주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계약 성사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전문성,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앞서 양사는 총 50억달러(약6조50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가동 시점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이 '올해의 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온은 커머스시에 지은 자체공장 'SK 배터리 아메리카'로 지난 2019년 '중형 커뮤니티'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SK온은 미국 남동부 지역 전기차 산업 벨트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앞서 팻 윌슨(Pat Wilson)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SK온은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SK온은 이같은 북미 전동화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1위를 차지했다. SK온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2개의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며 현대차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또 포드와 함께 총 3개 공장(켄터키주 2개, 테네시주 1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이후 SK온은 미국에서만 180GWh이상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2023-11-14 15:16: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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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터리산업협회, '세계 최초'로 정부에 사용후 배터리 규제 혁신안 건의

배터리 업계가 지난해 9월 발표된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1년간의 논의 끝에 업계 단일안을 도출했다. 배터리 업체, 완성 전기차, 보험업계, 전문 유통·보관업자 등 사용후 배터리와 관련한 유관 업계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용후 배터리'의 개념을 명명하고 민간 거래시장을 허용해 줄 것을 공식으로 요청한 것이다. 14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업계안 및 관련 법률안을 담은 건의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건의서는 업계에서 뜻을 모아 처음으로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건의서는 지난 9월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 자동차사, 재제조, 재사용, 재활용기업 등 24개 기관이 참여한 배터리 얼라이언스의 1년간의 끝에 합의됐다. 건의서는 ▲사용후 배터리의 명확한 개념 정립으로 신시장 기반 조성 ▲민간의 자유로운 사용후 배터리 거래 시장 허용 ▲국가 공급망 강화를 위한 배터리 순환체계 확립 ▲사용후 배터리 제품의 품질 확보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이 골자로 하고 있다. 배터리산업협회는 "현재 사용후 배터리는 폐기물 성격에 부합하지 않으나 '폐기물'로 취급받고 있다"며 "사용후 배터리를 리사이클링할 수 있도록 '제품'으로 새롭게 정의해 자유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달라"라고 건의했다. 민간의 자유로운 사용후 배터리 거래 시장 허용 건에 관해서는 "과도한 관리와 규제는 시장 활성화 저해 우려가 있다"며 "필요 최소한의 규정을 정하고 소규모, 저수익성 거래 지원을 위한 공공거래 시스템 병행을 운영하자"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배터리 전주기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통합이력관리시스템 도입하자고 제언했다. 아울러 현재는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은 부재한 상황이다. 사용후 배터리는 관리가 까다로워 품질확보를 위해서는 안전관리 체계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회는 "범정부 차원의 사각지대 없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은 "이번 건의 내용은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에 관한 업계 최초의 단일 합의안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며, 배터리 순환경제 체계 강화와 사용후 배터리의 조기 산업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법률안 건의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3-11-14 15:10: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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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메디플러스솔루션, 스마트TV로 암환자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HD현대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계열사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이 암환자를 위한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스마트TV로 확대한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최근 삼성전자와 '스마트 허브 플랫폼을 통한 세컨드닥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스마트TV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컨드닥터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 후 예후 관리를 제공하는 메디플러솔루션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암 종류, 수술 시기 및 치료 방법, 체력 상태 등을 고려해 개별 맞춤 목표를 제안하고 건강전문가·임상영양사 상담 등 적합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스마트 허브' 전용 세컨드닥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삼성전자는 메디플러스솔루션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반 기술을 지원한다. 스마트TV용 서비스가 출시되면, 세컨드닥터 가입자들은 타이젠(Tizen) OS가 탑재된 모든 삼성 TV, 스마트 모니터 등에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상균 메디플러스솔루션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메디플러스솔루션만의 암환자 예후관리 솔루션을 삼성전자 제품에서 더욱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접근성을 향상시킨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3-11-14 14:50: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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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근무 방식 변화…재택근무 줄이고 거점 오피스로 효율성 높여

코로나19로 집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기업들까지 재택근무(원격근무)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직원들의 업뮤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거나 근무시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으며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매출 상위 50대 기업의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31곳 중 58.1%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미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41.9%로 조사됐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은 38.7%에 달했다. 실제 한화그룹은 올초 정부가 엔데믹을 선언한 후 정보통신 부문 등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폐지했다. 현대차그룹도 코로나 19 확산과 함께 도입했던 재택근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차는 계동과 대방, 동탄, 삼산, 성내, 안양, 원효로, 의와, 판교 등 총 9곳에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며 근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9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업무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효율성"이라며 "대면보고 문화는 바꾸려고 노력했으며 마주 앉아 설명하고 보고하는 것을 제발 하지 말자, 효율적이면서 빠르고 뜻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추구하라"고 업무 효율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삼성도 모성보호(임신상태, 출산 직후 등) 인력에 대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지만 최소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은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문화를 위해 사외 거점 오피스와 사내 자율 근무존은 운영한다. 삼성전자의 사내외 유연근무공간 '딜라이트'는 ▲서초사옥 ▲대구 ABL타워 등 사외 거점 오피스 2개소와 ▲디지털시티(수원) ▲서울R&D캠퍼스(우면) ▲스마트시티(구미) ▲그린시티(광주) 등 사업장 내 자율 근무존 4개소를 포함해 총 6개소로 운영되고 있다. SK는 재택근무를 최소화하면서 계열사별로 직무에 맞는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SK, SK이노베이션에서는 직원이 매일 아침 일할 좌석을 예약해 사용하는 '공유 좌석제'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출·퇴근 소요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신도림, 일산, 분당 등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월 1회 주 4일제를 시행하는 '해피프라이데이' 제도를 도입했다. 포스코는 근로시간과 장소, 복장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원격근무시스템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서울지역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피로도를 저감시켜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장점이 확인된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With POSCO Work Station' 거점오피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타워, 종로 금세기빌딩, 판교 포스코DX사옥, 송도 포스코타워 4개 지역에 위치한 'With POSCO Work Station' 은 1인용 몰입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직무 특성에 따라 원거리 근무가 가능한 포항·광양 직원들도 거점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업무수행의 자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코어 근무시간 없이 8~17시중 하루 최소 4시간만 근무하면 되도록 했다. 포스코는 올해 7월부터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재택근무는 효율적인 부분이 있지만 사내 소통이나 근태 관리 등에 한계도 있다"며 "대부분 기업들이 거점 오피스 등을 활용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문화를 확대해 임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4 14:47:4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