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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육·해상 넘나드는 미래 기술력 입증

HD현대가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인류의 미래를 바꿀 차세대 혁신 기술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HD현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각) 공개된 'CES 2024 혁신상(Innovation Awards)' 발표에서 센서 융합 기반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 건설기계용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등 총 3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가장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기업의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HD현대는 지난 'CES 2023'에서도 총 9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CES 혁신상을 받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첨단 모빌리티 부문과 이동식 디바이스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센서 융합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은 굴착기 주변의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지함으로써 장비와 작업자 간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카메라와 레이더의 단점을 보완한 융합 기술을 활용해 기존 단일 센서 제품보다 장애물 선별 능력과 거리 측정의 정확성을 크게 개선했다. 굴착기, 휠로더, 트럭 등 건설기계 운전자의 장비 숙련도 및 생산성을 높여주는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HD현대의 무인·전동화 기술력이 담겨있는 제품이다. 장비 정보와 작업환경, 작업 계획 등을 AI가 스스로 인지·판단해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장비 운영 가이드를 제공한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는 지난해 수상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NeuBoat'의 AI 인지 및 제어 기능을 향상 시켜 더욱 사용자 친화적인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NeuBoat Navi'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HD현대는 "그룹을 대표하는 육·해상 미래 기술들이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 사이에서 그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6 13:58: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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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량 감축 기대"...CCUS, '저장소 확보' 관건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탄소 감축을 위해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CCUS는 대기 중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저장하고 활용하는 기술이다. 업계는 CCUS 기술 상용화를 위해 탄소 저장소를 확보하려는 모양새다. 16일 국제 시장 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에 따르면 2026년 세계 CCUS 시장 규모는 253억달러(약 33조)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70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통해 CCUS의 기술 기여도를 전체 탄소 감축량의 15% 수준으로 제시했다. CCUS 시장 성장세에 석화업계는 CCUS 기술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CCUS의 핵심인 탄소포집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케미칼과 기술 및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기술을 활용해 탄소포집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 여수 1공장에 탄소포집 실증 설비를 구축해 기술개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화학사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에 적합한 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공정을 상용 규모로 설계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했다. CCUS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지만 저장소 확보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외저장소에 수송하고 저장하기 위해선 국가 간 협약이 선행되야 하므로 외교적 역할도 요구된다. SK어스온은 국내 허브 부지와 말레이시아 탄소저장소를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동·서해에서 지중 저장소 발굴에 착수하고 호주·말레이시아·중국 등에서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도 CCUS 관련 법안이 마련된 미국과 호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 저장소를 탐사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24년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연간 7만t 규모의 CCUS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최적의 저장소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국내 석화업계 관계자는 "저장소의 위치, 탄소 저장량, 운송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성에 맞는 최적의 저장소를 찾을 계획"이라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CCUS 설비 누출사고 발생시 고농도 CO2가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CCUS 설비 누출 사고 발생 경우를 대비해 대응 메뉴얼을 마련하는 등 안전 수칙이 준비되어 있다"며 "이를 통해 CCUS 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2023-11-16 10:43:3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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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변신은 무죄”…SK지오센트릭. 글로벌 3사와 손잡고 ‘울산ARC로 혁신 꿈꾼다

"북태평양 한가운데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8만톤(t)이 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죠. SK지오센트릭의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가 가동되면 매년 플라스틱 32만t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 기공식을 앞두고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대한 의지와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나 사장은 "플라스틱 재활용 핵심기술을 보유한 울산 ARC를 통해 국내 화학산업의 르네상스(Renaissance)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르네상스는 '재생', '부흥(부활)'의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으로 새로운 자원을 만들어 화학산업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기업들은 중국의 범용 제품 생산 증가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실적 한파를 겪고 있다. 나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말을 빌려 한국의 화학사업도 이미 '서든 데스'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꼬집었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같은 상황을 타파에 나섰다. 15일 울산에서 '국내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울산 ARC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 이름도 바꾸고 체질도 바꾼 'SK지오센트릭' 나 사장은 "수년간 기존 범용 화학 시장은 중국 공장 증설 등으로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화학 산업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SK종합화학은 사명부터 SK지오센트릭으로 변경하고 2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며 꾸준한 수익성을 냈던 50년 석유화학의 역사인 NCC 공정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대신 반세기 동안 플라스틱 원료를 만들어온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사업 구조 혁신'에서 찾았다. 다만 전통적인 화학사업을 진행해왔던 SK지오센트릭의 힘만으로는 재활용 사업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단순하게 자르고 녹이는 '기계적 재활용'만으로는 재활용 횟수에 한계가 분명했다. 나 사장은 "플라스틱 재활용, 순환경제 사업은 세계적인 트렌드다"라며 "SK지오센트릭은 한국을 기반으로 선도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려고 몇 년 전부터 전 세계를 찾아다녔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은 소각이나 폐기될 수밖에 없는, 아직은 잘 재활용되지 않는 폐플라스틱에 주목했다. 그리고 어려운 재활용도 할 수 있는 선진 재활용 기술을 가진 글로벌 3사와 손을 잡았다. ▲'LOOP(루프)'는 PET 해중합 ▲'PCT(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는 고순도 PP 추출 ▲'플라스틱에너지'는 열분해 기술로 SK와 협력을 이어 왔다. ◆ 울산 ARC에서 이루는 재활용의 꿈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내 21만5000㎡ 부지(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울산 ARC'를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국제규격 축구장 22개 넓이와 맞먹는 크기로 지어지는 공사엔 총 1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오는 2025년 말 완공할 예정이며 SK지오센트릭 측에 따르면 아직 공장을 짓기도 전이지만 이미 생산될 물량의 약 30% 수준은 선 주문된 상태다. 1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다니엘 솔로미타 루프 CEO는 "SK지오센트릭과 협업하고 울산 ARC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그간 범용 플라스틱 제품과 동일한 품질의 페트(PET) 플라스틱 생산,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하는 획기적인 해중합 기술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루프는 캐나다 퀘벡읱 생산시설에서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실증한 바 있다. 특히 루프는 의류 섬유 원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봤다. 다니엘 솔라미타 CEO는 "루프 인더스트리의 기술 바탕으로 울산 ARC가 아시아지역의 섬유 제조 공급망을 재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CT의 더스틴 올슨 CEO는 폴리프로필렌(PP) 쓰레기에 묻은 모든 불순물을 고순도PP추출 공정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PCT의 재활용 제품이 기존 플라스틱 제품만큼 물성이 우수하다"며 "재활용 플라스틱이 기존 제품보다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깼다"고 자부했다. 이 밖에도 영국 플라스틱에너지는 열분해 기술로 폐비닐 등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2016년부터 스페인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베테랑 기업으로 한국에서도 SK지오센트릭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플라스틱 재활용' SK지오센트릭은 울산 ARC를 통한 재활용 신산업 활성화로 국가 경쟁력 제고, 국내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전망이다. 울산 ARC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는 2026년부터는 매년 폐플라스틱 32만t이 재활용될 전망인데 이는 국내에서 1년 동안 소각·매립되는 폐플라스틱(350만t)의 약 10%가 처리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클러스터가 위치한 울산 지역을 포함한 국내 전반에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본 공사에 약 2600명의 상시고용, 3만8000여명의 간접 고용효과 그리고 울산 지역 간접 생산유발효과가 연 1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완공 시엔 연 7억달러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순환경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공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순환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이며 플라스틱은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며 "정부는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울산 ARC는 환경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혁신(Green Transformation)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상징적이면서도, SK그룹의 핵심가치인 지속가능성을 관통하는 프로젝트"라며 "폐플라스틱이 자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대한민국 울산은 미래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중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3-11-15 17:00: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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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에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의 역량을 모아 우크라이나 재건의 일환으로 모듈러(Modular) 사업을 추진한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국내 민간기업 대표 최초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주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듈러 구조물 제작시설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주에 설립할 예정이다. 미콜라이우 주는 우크라이나 내 포스코인터내셔널 곡물터미널이 있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의 첫 단계로 모듈러를 선택한 배경은 주택, 학교, 병원 등 사회 기반 시설 구축이 전후 복구과정에서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모듈러 구조물은 블록처럼 조립하는 공법으로 공사 기간을 최대 60%까지 단축할 수 있어 전후 복구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모듈러 공급에는 포스코그룹의 사업역량이 한데 어우러질 예정이다. 포스코 철강제품과 포스코A&C의 엔지니어링 기술에 더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네트워크와 교섭력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화를 추진한다. 정 부회장은 방문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및 곡물터미널 활용 방안과 전쟁 후 곡물 분야 밸류체인 확장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더불어 모듈러 사업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철강, 에너지, 건설, IT 등 포스코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15 16:33: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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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 벤처플랫폼에서 지역균형발전 답 찾다

포스코그룹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가 포스코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포스코 벤처플랫폼' 사례를 통해 지방경제 혁신과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포스코그룹은 15일 경북 포항 소재 포스코그룹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이정현 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을 비롯해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대기업 14곳의 벤처 육성 전담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간담회에서 그룹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플랫폼' 추진현황과 그룹이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 강점 및 이를 통한 벤처 육성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고 주요 국정 과제인 지방 소멸 이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 전문 시설인 오픈랩(Open Lab) 등을 둘러봤다. 이날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의 혁신 중소기업이 지방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협력 허브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기대하며, 지방시대위원회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전략적으로 상호 윈-윈하는 새로운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민간 주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정부가 제도적·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은 "포스코그룹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해소에 부응해 그룹 고유의 벤처플랫폼과 이를 연계한 신성장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지역기반 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는 창업생태계인 '벤처밸리'와 자본의 매칭과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펀드' 등 크게 두 개의 축으로 벤처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포스코그룹은 벤처플랫폼을 통해 포항, 광양 등 지역기반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고용 창출 및 지역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며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그룹은 벤처플랫폼 육성과 발전 노하우를 정부 유관기관, 지자체 및 관련 기업들과 공유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2023-11-15 16:24: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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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배터리 원재료 국산화 위해 5000억 투자…현대차·LG등과 협력 강화

고려아연이 최첨단 친환경 제련기술을 집약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공급망 안정화에 앞장선다. 고려아연은 1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그리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내현 켐코 대표 등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울주군 온산 공단에서 연간 약 4만2600톤(니켈 금속량 기준)의 생산능력(CAPA)을 지닌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또 현대차와 LG화학, 한화, 트라피구라, GM 등 고려아연과 켐코의 주요 파트너사를 비롯해 협력업체와 지역 주요기관장 등 2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해 기공식을 축하했다. 고려아연이 황산니켈 자회사 켐코(KEMCO)를 통해 건설하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202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총 5063억원이 투자된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통해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하는 한편,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을 생산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원료 및 부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 공급망을 완성하게 된다.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2026년부터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고순도 황산니켈 공급이 가능해진다. 특히 켐코에서 생산될 고순도 니켈은 미국의 IRA 기준을 충족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소재가 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이차전지 공급망의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이다. 한편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저탄소공법'을 적용해 환경 영향을 크게 감소시킬 예정이다. 전통적인 니켈제련소와는 기술적으로 차별화된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니켈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등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세계적인 흐름과도 궤를 같이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이차전지 소재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계열사 켐코(황산니켈), 자회사 케이잼(동박), 한국전구체주식회사(전구체)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밸류체인 사업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전략소재인 니켈의 원재료 공동 소싱, 가공 및 중간재의 안정적 공급, 폐배터리 재활용을 비롯한 신사업 모색 등 니켈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켐코와 LG화학은 합작법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50년전 온산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역사를 같이 하면서 정부와 지역사회의 도움 덕분에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최고의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로 성장하면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며 "다가올 50년을 대비하는 또다른 도전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우리만의 기술과 자본력을 배경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더욱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내현 켐코 대표는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완공되면 기존 생산량을 포함해 전기차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총 6만 5천톤의 니켈 생산이 가능해져 중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 가장 큰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3-11-15 16:21: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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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050년 탄소중립 선언…5대 전략 'ROTEM' 수립

현대로템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이행 전략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사업장과 공급망(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지난해말 기준 대비 각각 42%, 25% 만큼 감축하고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완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행 전략은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 정도를 평가하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권고안을 반영해 수립됐다. 현대로템은 사명의 영문 이니셜(ROTEM)에 기반해 5대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마련했다. 이 전략은 Reduction(온실가스 감축), Offset(온실가스 상쇄), Transition(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Eco-design(제품 생애주기 저탄소화), Mobilization(탄소중립 관리)로 요약된다. 먼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 현대로템은 설비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사업장 내 유휴 부지와 지붕에 태양광 자가발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추가 전력은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전력직접구매계약(PPA)을 활용한다. 업무용 차량도 순차적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하고,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소 기반 연료로 대체한다. 온실가스 상쇄를 위해서는 현대로템의 친환경 제품들과 연계해 외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양을 줄일 사업을 개발한다.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대해선 기존 수소 기반 제품을 포함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친환경 매출 100%를 달성한다. 생애주기 저탄소화와 탄소중립은 각각 원재료부터 제품의 폐기 전 과정에서 저탄소화를 추진하고 수소 전기 트램과 바이오가스 활용 등 수소 기반 기술을 강화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탄소중립 관리 체계를 개편한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 이전에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도입을 목표로 잡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친환경 철도차량과 수소 인프라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5 13:46:1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