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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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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각각 2032·33년 준공 목표

두산에너빌리티가 경북 울진 일대에 건설 예정인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할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제작에 착수했다. 1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두달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및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원전 주기기는 핵분열을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로, 발생한 열로 증기를 생산하는 증기발생기, 증기로 전력을 생산하는 터빈발전기 등 핵심 설비를 말한다. 이날 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가는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 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톤 규모의 합금강을, 1만7000톤 프레스를 이용한 단조 작업을 통해 증기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다. 1만7000톤 프레스는 성인 남성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을 낸다고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외에도 원자로, 터빈발전기, 원전계측제어설비(MMIS),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등 주요 기기를 신한울 3·4호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은다.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한다. 이미 지난해 약 320억원을 조기 발주했고, 올해는 약 2200억원 규모의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 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에 들어가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 공급한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되는 신한울 3·4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23-05-15 15:35: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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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코멕스, 저탄소 투명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 개발

SK케미칼이 코멕스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소재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 (ECO CLEAR)'를 개발했다. SK케미칼과 코멕스산업은 SK케미칼의 친환경 바이오 소재 '에코젠(ECOZEN)'의 기능을 강화한 신소재 '에코젠 프로(ECOZEN Pro)'로 제작된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는 SK케미칼의 에코젠 소재로 만든 투명(CLEAR)한 용기란 의미로 제품의 특징을 그대로 제품명에 담았다. 유리의 투명함과 깨지지 않은 플라스틱의 장점을 결합한 '에코 클리어'는 실리콘 패킹을 제외한 몸체, 뚜껑, 손잡이까지 모든 부분이 '에코젠'으로 만들어져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용기 내부의 내용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에코 클리어'에 사용된 '에코젠 프로'는 기존 소재 보다 내충격성 등이 업그레이된 소재다.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같은 성분 검출 우려가 없고 내열도, 내오염성, 내화학성이 우수해 산도가 높은 김치, 향신료나 기름진 식자재를 오래 보관해도 냄새 배임이나 변색되지 않는 것은 물론 식기세척기 같은 사용환경에서도 변형 없은 밀폐용기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타 플라스틱 대비 약 1/3 수준의 낮은 탄소 배출 효과로, '에코 클리어' 3.3kg 사용 시, 나무 2/3 그루 심는 효과가 있다. 코멕스는 이 달 18일 오후 12시 20분부터 55분간 NS홈쇼핑에서 '에코 클리어' 신제품 론칭 방송을 선보인다. 이 날 방송에서는 325㎖부터 3.1L까지 다양한 용량의 '에코 클리어 보관용기' 총 11종 세트를 70% 할인된 론칭 특가로 판매한다. '에코 클리어'는 홈쇼핑 외 공식 온라인 쇼핑몰 '코멕스몰'은 물론 백화점 및 이마트를 비롯한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코멕스는 밀폐용기를 비롯해 고무장갑, 물병, 텀블러 등을 생산·판매하는 52년 전통의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이번 밀폐용기 협업 외에도 텀블러, 냉장고용 물병 등 SK케미칼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자일 코멕스 대표는 "주방생활용품도 이제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환경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 SK케미칼과 협업을 통해, 좀 더 환경 친화적인 주방용품인 에코 클리어 보관용기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플라스틱 온실가스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소재에 대한 국내 및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에코 클리어 개발을 바탕으로 에코젠의 우수성을 소비재에서 다양한 산업재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5-15 15:13: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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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가스공사, 글로벌 ESG 경영대상 환경부문 ‘우수기관상’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생산 공정에서 생성되는 응축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물 자급화 시스템'을 개발해 제주 'Carbon Free Island 2030' 프로젝트에 기여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의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물 자급화 시스템'은 -162℃ LNG 냉열에 의해 공기식 기화기 표면에 발생하는 연간 1만 2000톤 이상의 응축수를 제주 LNG 기지 소화·공업용수로 활용하고 물이 부족한 제주 지역에 무상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가스공사는 이 중 7500톤을 제주기지 소화·공업용수로 조달해 상수도 비용을 연간 2500만원 절감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 2021년부터 제주도청과 협력해 응축수를 농업용수로 지역사회에 무상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내부 추진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사회 ESG 경영 도입·확산 선도 등에도 앞장서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KOGAS 청정에너지'라는 ESG 경영 비전을 달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3-05-15 15:06: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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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활력 저하, 정부의 성급한 '덧칠 대책'이 주요 원인"

중기중앙회·전경련,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 개최 KDI 고영선 부원장, 주제 발표서 "국가자원만 소비" 진단 '갈등 조정'보다 '갈등 조장' 앞장서는 정치권 향해 비판도 '중소기업주간' 개막 행사…전문가들, 관련 토론회 진행 김기문 회장 "경제 다시 활력찾기위해 노동시장 개혁 절실" 한국 경제가 뒷걸음질치고 사회가 활력을 잃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근본 문제 해결없이 매번 성급하게 반복되는 '덧칠 대책'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과거 경험이나 해외 사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치밀한 준비없이 금융, 세제, 조달 등 온갖 정책수단을 동원하며 뚜렷한 성과없이 국가자원만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이는 결국 정책 사업수 증가, 예산 증가, 조세부담 증가, 국가부채 증가, 공무원 인력 증가 등 곳곳에서 '빨간불'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계·연구기관, 언론, 시민단체, 정치권 등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규제개혁 ▲노동시장 개혁 ▲초중고등교육 개혁 ▲대·중소기업 정책 전환 ▲정부 개혁에 '올인'해 성장잠재력 확충에 시급히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내용은 '제35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국회가 개막행사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공동 개최한 '한국경제 활력모색 대토론회'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고영선 연구부원장이 '한국경제의 활력은 왜 떨어지고 있는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나왔다. 고영선 부원장은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근본적 해결 없이 '덧질 정책'만 반복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대·중소기업 관계없이 각 이해집단이 서로 합의해 '규제·노동시장 등 정부 정책의 개혁'을 달성해 국가 차원의 생산성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부원장은 정치권은 '갈등 조정'보단 '갈등 조장'에 앞장서고, 정부는 해묵은 정책을 반복하며 역량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개혁은 정부 지원·보호 수혜자, 대기업·중소기업, 교수·교사, 노동조합, 공공부문 등 기득권의 반발로 더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모여 복합경제위기 극복과 한국경제 활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은 경제와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고 당당히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며 "다만, 현재 복합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한국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개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한국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며 "기업을 옭아매는 수많은 규제를 혁파하고, 낙후된 노동시장의 선진화와 세제 경쟁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자리엔 류성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참석해 토론회로 막을 올린 중소기업주간 행사의 시작을 축하했다. 고 부원장의 주제발표 후에는 이정희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 ▲허준영 서강대 교수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김재환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기획관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23-05-15 10:30: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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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 오른다…"4인 가구 기준 월 7400원 더 내는 격"

한국전력과 가스공사가 각각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인상을 알리며 소비자 부담 경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4인 가구(332kWh·3천861MJ 사용)를 기준으로 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각각 약 3000원, 약 4400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 전기요금, 5.3%↑…4인 가구, 월 3020원 증가 예상 15일 한전은 전력량요금을 8.0원/kWh 인상한다. 취약계층 1년간 월 313kWh까지 요금을 동결하고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원 및 요금분납대상 확대 등을 통한 소비자 부담 경감방안도 발표했다. 한전은 "금번 전기요금 조정은 지난 1월 요금조정 시 반영하지 못한 2022년 연료비 증가분 중 일부를 반영한 것으로,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달 16일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전했다. 한전은 지난 2021년 이후 폭등한 국제연료가 등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32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6조 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률은 현재 요금 수준 대비 약 5.3%다. 월평균 332㎾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3020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포함) 수준의 요금 증가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한전은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해선 평균 사용량까지는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한다.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도 기존 생계·의료 기초수급생활자 중 더위·추위 민감 계층에서 주거·교육 기초수급생활자 중 더위·추위 민감 계층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일반 가구에 대해서도 7월부터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 전기요금 분할 납부제도는 주택용에서 소상공인과 뿌리 기업까지 적용 대상을 넓히고 농사용 전기요금은 이번 인상분에 대해서 3년에 걸쳐 3분의1 씩 분산 반영한다. 제한적으로 운영하던 전기요금 분납제도의 적용 대상도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일부 주택용 고객만 분납이 가능했는데, 한시적으로 소상공인, 뿌리기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가스요금은 4400원↑ 예상 가스공사도 16일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1.04원/MJ 인상한다.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주택용)이 부가세를 포함해 약 440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는 "지난 1분기 가스요금은 난방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동절기의 국민부담을 고려해 동결됐다"며 "최근 가스공사 미수금이 급증하고 재무 상황이 악화돼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일부 요금에 반영했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2023년 1분기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1.6조 원으로 지난해 말 8.6조 원에서 1분기에만 3조 원이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640%(별도)로 전년 동기 대비 137%p 상승했다. 가스공사는 요금 인상과 함께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10월부터 소상공인 요금분납 제도를 시행한다. 동절기 가스 소비효율 향상을 위해 도입한 '에너지캐시백 제도'는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에너지캐시백 제도는 전년도 가스 사용량 대비 일정 사용량 이상 절감(7%이상)시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한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모두 16일부터 인상 요금이 적용되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 조정해왔음에도 과거부터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23-05-15 10:27: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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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실적 ‘흐림’ 속에 빛나는 ‘윤활유’의 활약

국내 정유업계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윤활유 사업이 실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며 실적 방어에 한몫을 해냈다. 정유사들은 윤활유 고급화와 동시에, 늘어나는 전기차 시장에 대비한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 정제마진 하락 속에도 수익 올린 윤활유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500억원대로 지난해 동기 4조7600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이는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 제품 수요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정유업계 수익의 핵심 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지난달 기준 평균 3.9달러에 그쳤다.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리오프닝 효과가 크지 않고 지난해와 상황을 비교하기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지난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 대외적인 이슈로 원유 가격 급등으로 비축유가 수익을 견인했지만 지금은 팔수록 손해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이상 2·4분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의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은 정유4사 총합 6114억원으로 불황 중 호조를 이뤘다. 윤활유 사업은 전방산업인 자동차·선박·항공 등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수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 윤활유 사업 부문에서 ▲에쓰오일은 32.5% ▲SK이노베이션은 21.5% ▲GS칼텍스는 22.3% ▲HD현대오일뱅크는 10%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수요와 공급 면에서도 윤활유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윤활유 사업 호황의 배경이 됐다. 경유가 비싼 가격에 팔리자 정유사들이 윤활유 생산을 줄였기 때문에 윤활유가 유가 하락 속에도 비싸게 팔린 것이다. ◆윤활유, 탄소배출 감소와 연료효율 높이는 효자 글로벌 수요 감소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윤활유는 내연기관차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에 정유사들은 윤활유 사업의 고급화와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엔무브는 사명을 바꿀 정도로 고급 윤활유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엔무브는 생산 제품의 75%를 수출할 정도로 윤활기유 생산 능력이 높은 기업이다. SK엔무브의 윤활기유(윤활유의 원재료) 생산 능력은 하루 8만300배럴로 세계 3위권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효율 그 너머로 무브'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내건 SK엔무브는 전기차에 쓰이는 윤활유 판매에도 관심이 많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달리 절연성, 모터 냉각 성능 등이 요구된다. SK엔무브는 단순한 내연기관 윤활유를 만드는 회사가 아닌 '더 깨끗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을 만들어 가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처럼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내연기관 윤활유 시장과 달리 뚜렷한 선두 업체가 없고 고급 기술력이 요구돼 새로운 경쟁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급 윤활유가 제품의 효율을 높이면 윤활유로 움직이는 자동차·항공기·선박 등이 그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핵심 중 하나기에 윤활유는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탄소배출 감소라는 목표를 가진 정유사로서는 윤활유 사업이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꼽히는 이유다.

2023-05-14 13:07: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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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 철강사 최초 스테인리스 신기술 3관왕 석권…삼성전자와 협력 강화

포스코가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3관왕에 올랐다.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신기술 부문 3관왕을 차지한 것은 포스코가 최초다. 특히 금상 수상 기술은 가전 분야 수요업체인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을 통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5월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 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금상, 은상, 동상을 모두 석권했다. 지난해 개최된 제 26차 컨퍼런스에서 동일 부문 금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이다. 국제스테인리스협회는 원료 경쟁력 확보, 신수요 개발, 친환경 전환 등 스테인리스 업계가 직면한 과제와 발전방향을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세계 스테인리스 업계 대표 기구로, 2006년부터 회원사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 노력을 제고하자 신기술, 시장개발, 지속가능, 안전 총 4개 부문에서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신기술 부문에는 4개의 철강사가 총 8개 후보작을 출품했으며 포스코는 금상에 대형 프리미엄 가전용 고강도 430DP(Dual Phase)강을 비롯해 은상에 모바일 기기용 비자성 고강도 316HN강, 동상에 에어컨 냉매배관용 스테인리스-구리 이종(異種)금속 접합용 브레이징 용접 새로운 재료 개발로 3개 상을 모두 석권했다. 금상을 수상한 고강도 430DP강은 포스코 기술연구원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한 소재로, 기존 대비 소재 두께를 20% 줄여 경량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도는 50%나 증가시킨 매우 혁신적인 철강 제품이다. 찍힘이나 긁힘에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프리미엄 냉장고 도어 등의 외장재로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삼성전자와 이번 공동개발 등을 바탕으로 향후 친환경·고기능강 소재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소재 경량화를 통해 탄소배출도 저감해, 저탄소·친환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상을 수상한 316HN강은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모바일 기기의 비자성(非磁性)·고강도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들은 각종 센서들이 추가되며 카메라 성능이 강화되는 추세로, 카메라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기기 내부에 미치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것이 과제였다. 포스코는 기존 강종이 가공 시 자성이 발생되는 특성이 있어, 이를 개선한 316HN강을 개발했다. 316HN강은 고강도이면서 전자부품 간 간섭을 방지하는 특성을 갖춰, 카메라 성능이 향상된 모바일 기기, 폴더블 기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이종 금속 용접 재료는 기존 용접재료 대비 구리 사용량을 확대하고 은(銀) 함량은 대폭 줄인 저원가 재료로 80% 이상 비용을 절감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은 "포스코가 신기술 부문의 수상을 석권한 것은 고객사와 시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기술연구원과 제철소가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개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기술력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4 11:26: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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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정부행사 초청받은 SK지오센트릭…‘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논의

SK지오센트릭이 순환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은 사장은 오는 15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리는 프랑스 정부 주최 행사 '추즈 프랑스 써밋(Choose France Summit)'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 사장은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재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CEO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추즈 프랑스 써밋은 프랑스 정부가 투자 유치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 CEO들을 자국에 초청하는 행사로 지난 2018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코카콜라, 화이자, 도요타자동차 등 40여개국 약 270여명의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석 예정이다. 나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 기업 CEO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 정·재계 관계자에게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사업을 알리며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기업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인 수에즈(SUEZ), 재활용 핵심기술을 보유한 캐나다의 루프(Loop Industries)와 함께 유럽 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약 4억5천만 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7년까지 프랑스 북부 북부 생 타볼(Saint-Avold) 지역에 연간 약 7만톤 규모의 재활용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9년에는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석유화학업체 아르케마(Arkema)로부터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3억3500만유로(약 4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패키징, 접착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교류를 확대하고 SK지오센트릭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에 SK지오센트릭의 경험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Global No.1 Recycling Material Company)' 목표를 선언하고 재활용 산업에 매진 중이다.

2023-05-14 11:20:0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