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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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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노력, 돈 들였는데…", 대기업에 기술탈취당한 스타트업·中企 대표의 '아우성'

재단법인 경청 주관 기자회견 열려…5개 스타트업·中企 대표들 사례 발표 LG생건 vs 프링커코리아, 농협경제지주 vs 키우소등 팩트 놓고 '줄다리기' 관련 형사처벌 규정 신설, 행정조사 실효성 강화, 범부처협의체 구성등 절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혁신룸. 대기업으로부터 기술탈취를 당한 스타트업·중소기업 대표 5명이 긴장한 얼굴로 언론 앞에 섰다. 재단법인 경청이 '대기업 아이디어 탈취 피해 중소기업 기자회견'을 마련한 자리에서다. LG생활건강과 분쟁을 하고 있는 프링커코리아 윤태식 대표, 농협중앙회 계열인 농업경제지주와 기술탈취를 놓고 줄다리기 중인 키우소 방성보 대표, 카카오 계열인 카카오헬스케어와 맞서고 있는 닥터다이어리 송제윤 대표, 롯데지주와 분쟁 중인 알고케어 정지원 대표, 신한카드와 지난한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팍스모네 홍성남 대표가 그들이다. 프링커코리아 윤태식 대표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출신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1초만에 완성하는 템포러리 타투 기계인 '프링커'를 개발해 미국 CES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2019년 1월에 LG생활건강으로부터 협업 가능 여부와 공동개발 등의 제안을 받았다. 제품 구매 요청과 기술적 문의도 잇따랐다. 윤 대표는 이후 LG생건의 요청으로 '계약의 목적 : 프링커 기기의 공급과 협업'을 골자로하는 비밀유지계약서(NDA)도 체결했다. LG생건측은 프링커코리아가 개발한 제품을 1·2차에 걸쳐 구매하기도 했다. 그러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LG생건측이 연락을 받지 않아 소통이 끊기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더 기가막힌 것은 이후 LG생건이 자사 직원 이름으로 '타투 프린터'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디자인 특허 출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프링커코리아 윤 대표는 "우리 제품과 서비스 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LG생건 직원 다수의 아이디와 수천건의 사용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3년에 걸쳐 진행한 '베끼기 프로젝트'의 정황상 증거로 볼 수 있는 서버 로그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LG생건은 자사 홈페이지 윤리규범에 공정한 경쟁, 공정한 거래, 임직원의 기본 윤리를 가장 큰 가치로 삼는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와 같은 3년간의 행태가 회사에서 규정하는 윤리규범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링커코리아는 LG생건에 타투 프린터인 '임푸린투' 출시에 따른 공정거래법, 부정경쟁방지법 저촉과 관련한 소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LG생건측은 법위반 사실이 없고, 오히려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사과 등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발송인은 김앤장법률사무소였다. 이 과정에서 윤 대표는 LG생건의 특허침해 여부를 확인해달라며 중소벤처기업부에 조사도 요청했다. LG생건측은 "(자사의)임프린투는 프링커코리아를 비롯한 타사 제품들의 관련 특허와는 다른 기술로 구현됐다. 또 프링커코리아와 단 한 차례도 대면해 만난 적이 없고 핵심 기술 관련 자료를 받은 적은 더더욱 없다"면서 "개인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시시비비는 법적으로 명백하게 밝힐 것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향후 양사간의 협업 가능한 사안에 대해선 언제든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우소' 방성보 대표는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친으로부터 가업을 이어받고 있는 축산후계농업인이다. 회사명이자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한 키우소는 방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목장관리 스마트 플랫폼이다.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제5회 농식품 파란 창업 아이디어'에 출품해 대상인 농식품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그런데 이후 농협경제지주에서 'NH하나로목장'이라는 이름의 유사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그 사이 키우소는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천안공주낙농농협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방 대표는 "농협이 출시한 NH하나로목장 앱은 키우소 앱과 유사도가 75%에 달한다. 이에 앞서 농협경제지주의 한 팀장이 키우소에 위장가입해 모니터링하는 것도 발견했다. 항의하자 발뺌했다. 이후 또다른 직원이 자신의 부친 농장을 통해 키우소에 위장가입했다. 우리가 계정을 탈퇴조치를 하기전 62일 사이에 36일 동안 6개의 디바이스로 접속해 우리 서비스를 다 모니터링했다. 9년이라는 기간 동안 5억원을 들여 개발한 앱을 농협은 아무 노력을 들이지 않고 베꼈다"고 토로했다. 방 대표는 농협중앙회측에 항의 민원을 넣었다. 농식품부 등에 해결도 요청했다. 그런데 농협경제지주는 키우소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이유로 법적 조치를 한다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후 양측은 상호협력 및 상생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렬됐다. 키우소는 지난 2월 농협경제지주에 ▲아이디어 침해행위 ▲성과물 침해행위 ▲사업활동 방해행위 등에 대한 법률 검토 의견서를 보내는 등 법적 분쟁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경청 박희경 변호사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특허 등에 대한 대기업들의 기술탈취는 기업 스스로 증거를 수집하고 입증책임도 직접 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민사소송에 들어가면 더욱 그렇다. 기초손해배상금액을 산정하기도 쉽지 않아 소송에서 이긴다고 해도 상처뿐인 승소가 될 수 있다"면서 "만연해 있는 기술탈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 침해, 성과물 침해, 데이터 부정사용 등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신설 ▲행정조사 범위 확대 및 실효성 강화 ▲중소기업 기술침해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상설 범부처 협의체 구성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3-04-18 13:12: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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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발달장애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 1억원 후원

에쓰오일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8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후원금 1억원을 하트하트재단에 전달했다. 에쓰오일의 후원금은 발달장애 단원들의 연주활동을 지원하고, 초·중·고등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2009년부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하트하트재단을 후원해오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10여년 전 중고등학생 연주 단원이었던 5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하여 본사에서 매주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발달장애청소년들의 음악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나눔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장애 청소년의 재능 계발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2006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이다. 에쓰오일은 그동안 ▲햇살나눔 콘서트 개최(총40회) ▲장애이해교육 '하트 해피 스쿨'(총 397회, 약19만850여명 참여) ▲발달장애인 연주자 장학금(241명)으로 총 13억 원을 후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오랜 기간 연습 끝에 이루어 낸 하모니는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면서 "에쓰오일은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청소년들의 음악 활동을 오랫동안 후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4-18 09:47: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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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오토 상하이 2023'에서 '초격차' 배터리 기술 공개

삼성SDI가 '오토 상하이 2023(Auto Shanghai 2023)'에 참가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초격차 배터리 기술들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중국 상하이 국립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오토 상하이'는 '오토 차이나'로 불리는 중국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삼성SDI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5회 '오토차이나'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였다.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기술이 핵심이다. 먼저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독자 특허의 실리콘 소재인 SCN(Silicone Carbon Nanocomposite) 기술을 통해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구현한 P6(6세대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소개했다. P6는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기존 P5(5세대 각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10% 이상 향상시킨 제품이다. 또한 P6는 제조 공법 개선을 통해 10분 만에 80% 이상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 기술을 탑재하고 2024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실물도 선보였다. 46파이 제품은 기존의 원통형 배터리 대비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한 신규 플랫폼이다. 삼성SDI만의 소재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양산을 앞둔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선보이며 배터리 기술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삼성SDI는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올 상반기 중 준공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를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PRiMX는 '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를 함축시킨 브랜드명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라는 의미이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중국에 R&D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SDI R&D China(SDIRC)'는 중국의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화 기술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연구소 내에 배터리 소재검증 Lab을 구축해 신소재 발굴과 검증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3-04-18 09:43: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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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항공권까지 등장"…LCC 할인 경쟁 불 붙는다

내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항공권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에어서울은 0원 항공권까지 내놓았다. 에어서울은 18일 오전 10시부터 국제선 전 노선에서 '운임 무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항공운임이 0원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만 결제하면 된다. 편도총액은 ▲인천~도쿄(나리타) 5만5400원~ ▲인천~오사카(간사이) 5만1500원~ ▲인천~후쿠오카 5만1500원~ ▲인천~다카마쓰 5만1500원~ ▲인천~다낭 6만9800원~ ▲인천~나트랑 7만1100원~ ▲인천~보라카이(칼리보) 6만9800원부터다. 탑승 기간은 4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다. 특가 좌석은 최소 4000석 이상이다. 에어서울은 4월 18일과 20일, 24일의 세 번에 걸쳐 순차적으로 좌석을 오픈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 인천-돈므앙 신규 취항을 기념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합한 1인 편도총액 기준 12만3300원부터다. 항공권 예약 시 할인코드 ‘방콕’을 입력하면 일부 운임의 10%가 즉시 할인된다. 탑승 기간은 4월 27일부터 10월 28일까지다. 진에어는 오는 23일까지 괌 노선 대상으로 가족 맞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 왕복 항공권 예매 시 성인 10%, 소아 20%의 운임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대상은 ▲인천~괌 노선 LJ643편 및 LJ644편 ▲부산~괌 노선 LJ647편 및 LJ648편이다. 항공사들의 이같은 할인 전략은 내달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실제 5월에는 근로자의 날(5월1일), 어린이날(5월5일), 부처님 오신 날(5월29일) 대체공휴일까지 3번의 황금연휴가 있다.

2023-04-18 08:30:30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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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인정한 LFP 배터리 대세 추세…中 배터리 공세에 K-배터리 투자·개발 속도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배터리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확장 배경에 힘입어 배터리 시장 점유율 높이고 있다. 특히 낮은 가격이 장점인 LFP 배터리를 찾는 완성차 업체들이 많아져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배터리를 찾는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에 국내 배터리사들도 LFP 배터리 개발과 전기차 시장 니즈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가격을 내리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드는 추세다.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 기업인 테슬라는 모델3·모델Y를 중심으로 가격을 내렸으며, 샤오펑·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제조 업체들도 전기차 가격을 내리는 등 가격 경쟁에 들어간 모습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가격 낮추기 경쟁으로 영향을 제일 먼저 받는 곳은 배터리 업계다. 전기차의 가격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배터리 가격이 꼽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경우는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할 것이며 향후 LFP 배터리의 수요량은 약 69테라와트시(TWh)로 전체 배터리 수요(112TWh)의 약 61%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중국 배터리업체 CATL, BYD를 통해 LFP 배터리를 조달하고 있다. 테슬라도 롱 레인지 모델에는 여전히 하이니켈 삼원계(NCM) 배터리가 적합하다고 인지하고 있기에 이를 생산하는 국내 배터리 기업이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LFP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투자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하이니켈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서 니켈과 코발트 비중을 줄인 '미드니켈'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사들이 제조하는 하이니켈보다 미드니켈 공정이 상대적으로 쉬운 축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니켈과 미드니켈의 차이는 니켈 함량 차이에서 나온다. 하이니켈은 니켈 함량이 80% 이상, 미드니켈은 40~60%의 니켈을 함량하고 있다. LG화학도 4월 초부터 수시 인력 채용을 통해 미드니켈 NCM, LFP, LMFP 양극재 개발 등을 담당할 연구원을 채용하고 있어 LG계열사들의 배터리 개발 의지가 돋보인다고 볼 수 있다. 미드니켈 양극재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 측면을 두루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 출시를 공식화하고 ESS용 LFP 배터리 공장도 올해 안에 착공해 2026년 양산을 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과 삼성SDI도 LFP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마지막으로 LFP 배터리 제작을 공식화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 3월 15일 주주총회에서 "LFP 배터리도 중요 플랫폼 중 하나"라며 "앞으로 사업과 고객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투자한 R&D 비용은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었다. 전년 8776억4800만원에서 1987억5200만원 늘어난 1조76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SK온은 LFP 배터리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SK온은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LFP 시제품을 올해 인터배터리2023에서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기존 LFP는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50~70% 급감하는 단점이 있는데 SK온은 이를 70~80%까지 끌어올렸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는 대표적인 수주 사업이기에 시장이 원하는 쪽으로 발전 방향을 잡기 마련"이라며 "이와 동시에 수율 안정화와 R&D 확대로 기술을 개발하며 시장을 점유해나가는 게 모든 배터리사의 목표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2023-04-17 15:59: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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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핵심 인재 확보 집중…다양한 자사주 지원책 시행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음극재, 전구체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가운데 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자사주 지원 대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이차전지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기존 인재의 장기근속 유도와 신규 영입이 중요해졌다. 포스코퓨처엠도 지난 2020년 말 1795명에서 지난 3월 말 2448명으로 직원이 대폭 늘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설비 확장이 예정돼 인력 수혈이 절박한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직원에 대한 일반적인 성과 보상 외에 장기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해 소속감을 높이고 성과 제고에 몰입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우리사주 매입 연계 '자사주 1:1 매칭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직원이 매입한 주식 수만큼 회사에서 주식을 보태는 제도다. 세부적으로 직원이 200만원 한도 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면 회사에서 같은 금액의 주식 수만큼 개인별로 지급해 기업가치 상승이익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한 자사주는 4년간 회사가 보호 예수하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퇴직할 경우 환수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난해에만 직원의 88.4%가 참여했다. 회사는 총 1만9152주를 신청한 직원에게 배분했다. 주식 매입가는 16만783원으로, 현재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도 1:1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전 직원의 93.7%가 청약한 상태다. 포스코퓨처엠은 또 유상증자 시에도 직원이 회사의 미래 성장에 참여하고,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회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장기저리 대출을 연계해 주식 매입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희망 직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기존 주식과 관계 없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조건만 충족하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실제 2021년 2월 유상증자 시에는 95.8%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매입가는 7만7300원이었다. 올해는 RSU(Restricted Stock Unit, 양도제한조건부주식) 방식의 보상을 병행해 장기근속 관리에 들어갔다. RSU 지급 대상은 전년도 인사 평가와 소속 부서의 의견을 종합해 이사회에 보고해 결정했다. RSU는 실적에 대한 성과 보상 측면보다 우수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주식을 지급받은 직원은 장기근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최종 지급받는다. 선정된 직원의 신상은 철저한 보안사항이다. 자칫 직원 간 불필요한 위화감을 줄 수 있고, 스카우트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성장 결실을 나누고, 직원이 행복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과 인재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포스텍(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세대, 성균관대 등 국내 유수의 교육기관과 맞춤형 학위 과정 'e-배터리 트랙(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04-17 15:40: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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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 건설…"1.2조 투자"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새만금국가산업단지(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 전구체는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중 하나인 양극재 원가의 6~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전구체 원료 대부분은 중국에서 나오고 중국 수입 비중이 90%를 웃도는 만큼 LG화학이 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이로써 LG화학은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17일 LG화학은 오는 19일 유관기관들과 전라북도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전구체 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투자자로 LG화학과 화유코발트, 지자체·공사로는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한다.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인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이번 협약으로 2028년까지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단계적으로 올해 착공을 목표로 2026년까지 1차로 5만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향후 2차로 5만톤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의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 새만금산단은 항만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확장 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있어 전지 소재 공장입지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부지 규모는 축구장 46개 크기인 33만㎡(약 10만평)에 달한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제 핵심 소재로, 전구체 10만톤은 75kWh 용량 기준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 100만여 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글로벌 전지 소재 공급망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LG화학은 국내에서 메탈 정련이 가능해지고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게 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기반으로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최근 새만금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로 각광받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대기업인 LG화학의 대규모 투자 결정을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원활한 사업운영을 위해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이 될 새만금에서 LG화학이 K-배터리를 대표하는 세계 1등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4-17 14:21:1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