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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이용료 알리미서비스 확대 시행…수혜 대상 540만명

# 68세인 A씨는 월 7만∼8만원 정도인 휴대폰 요금이 20만원이 넘게 나와 확인해보니 집에 놀러온 손자가 A씨 휴대폰으로 게임 유료콘텐츠를 구입하여 발생된 것을 알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적 능력의 발달이 불충분하거나 불완전한 장애인 등의 무분별한 유료콘텐츠 이용으로 과다한 통신요금이 부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보이용료 알리미서비스'를 1·2급 지적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확대시행 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이 같이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도 자녀가 통신요금을 납부하여 정확한 요금내역을 살펴보기 어렵거나 조작실수 등으로 의도하지 않은 정보이용료를 납부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자녀 등 보호자에게 이용내역 통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보이용료 알리미서비스는 모바일 유료콘텐츠 이용 시 휴대폰 명의자와 부모 또는 법정대리인의 휴대폰에 문자로 이용내역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미성년 자녀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도입됐으며, 현재 542만명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알리미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이동통신사업자와 협의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올해 3월부터 휴대폰결제 안심통보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중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정보이용료 알리미서비는 각 통신사 고객센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의 경우 명의자와 보호자가 함께,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명의자가 신청할 수 있다. 1·2급 지적·정신 장애인은 15만여명, 65세 이상 어르신 이동통신 가입자는 531만여명으로, 서비스 수혜 대상은 540만명이 넘는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장애인 등의 정보이용료 내역을 통보해 줘 불필요한 통신요금 절감과 취약계층의 안전한 휴대폰 이용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으로도 이용자 피해예방 및 권익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05-24 16:12:2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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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번호를 스마트폰으로…SKB, 기업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욜로톡' 출시

SK브로드밴드는 유선 전화번호 기반의 클라우드형 기업용 통합 커뮤니케이션(UC) 부가서비스 '욜로톡'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욜로톡'은 그동안 사무실 내 유선전화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당겨받기, 호전달 등 유용한 부가서비스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구성원 간 내선통화, 문자메시지, 조직도, 공지사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 4·4분기에는 채팅, 게시판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욜로톡은 구성원의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만 설치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사무실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발신이 가능하고 실시간 자료 공유 및 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어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업무 수행이 가능한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제공한다. 또 SK브로드밴드가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직접 서비스 제공 및 관리를 모두 담당해 별도의 투자비나 유지보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욜로톡을 이용하면 업무용 통신비도 절감할 수 있다. 사무실 외부에서 사용 시 이동전화보다 저렴한 유선전화 요금으로 발신이 가능하고,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도 스마트폰으로 바로 받을 수 있어 추가 통화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욜로톡은 기업용 전화의 부가서비스로 번호당 월 3300원(3년 약정, 부가세포함)에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말까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욜로톡에 대한 가입 및 서비스 문의는 SK브로드밴드 기업전용 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2018-05-24 16:00:1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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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0만원대 ‘갤럭시와이드3’ 단독 출시

SK텔레콤은 20만원대 가격의 5.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와이드3'를 25일 단독 출시한다. 출고가는 29만7000원으로, '밴드 데이터 세이브(월 3만2890원, 부가세 포함)' 이용 시 공시지원금 13만원을 받아 16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와이드3는 저렴한 가격과 대화면을 앞세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갤럭시와이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전작인 '갤럭시와이드1'와 '갤럭시와이드2'는 누적 판매량 약 130만대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갤럭시와이드2' 구매 고객 분석 결과 40대 이상 고객이 약 70%, 10대 이하 고객이 약 2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렴한 가격으로 삼성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민감한 40대 이상·10대 이하 고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갤럭시와이드3 역시 20만원대 보급형 모델임에도 ▲5.5인치 대화면 ▲1300만 화소의 전·후면 카메라 ▲32GB 내장메모리(최대 400GB 외장메모리 지원) 등 프리미엄 성능을 탑재했다. 내장메모리 용량도 2두 배 늘려 저장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얼굴인식과 FM 라디오 등 편의기능을 추가하고 스피커 출력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색상은 블랙, 실버 2종이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2016년부터 단독 출시해 '실속파' 고객 중심으로 탄탄한 팬덤(fandom)을 형성해온 '갤럭시와이드' 시리즈의 최신작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4 14:59:0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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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마다 데이터 측정해보니…같은 서울에서도 미세먼지 농도 차이 최대 60%

미세먼지 농도가 같은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최대 60% 이상 차이가 나고, 건물 고층보다 저층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이상 강우 시에는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나타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방음벽의 차단 효과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자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 및 6대 광역시 1500개소에 공기질 관측망 구축을 완료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공기질 관측망 구축과 함께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에어맵 플랫폼(Air Map Platform)'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전국 1500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1분 단위로 실시간 전달하는 데이터를 분석한다. KT가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위해 구축됐다. 지난 4월 6일 KT가 서울시에 구축한 512개 공기질 측정장비로 수집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 결과, 25개 자치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는 최대 44㎍/m³였다. 같은 자치구나 동에서도 지형, 위치 등에 따라 최대 47㎍/m³까지 미세먼지 농도 차이가 발생했다. 시간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4월 6월 서울시 특정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오후 1~5시는 '매우 나쁨'(150㎍/m³ 이상)이었지만 이 시간대 전후로는 '보통' 또는 '나쁨' 수준이었다. 건물의 높이와 방음벽도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쳤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를 기준으로 KT 광화문빌딩 West에서 미세먼지 농도 차이를 확인한 결과 1층은 평균 52㎍/㎥, 4층 이상은 40~42㎍/㎥으로, 10㎍/㎥ 가량 차이가 났다. 방음벽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컸는데 방음벽 유무에 따라 최대 97㎍/㎥, 약 40% 농도 차이가 발생했다.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강수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이상 강우 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10㎜ 이상일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70%까지 감소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인공강우기와 스프링쿨러로 인공비를 뿌린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47% 줄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장은 "1분 단위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보니 지역, 높이, 시간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 측정값이 달랐다"며 "미세먼지 측정을 촘촘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지표가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에어맵 플랫폼은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LTE-M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측정장비와 연결된다. 에어맵 플랫폼이 오픈 API 기반으로 설계돼 실내·외 구축된 공기질 측정망 외에도 공기청정기, 공조기, 인공강우 드론 등과 연동돼 미세먼지 저감활동이 시행될 수 있다. KT는 에어맵 플랫폼에서 전달하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공기질 측정장비 장애를 실시간 확인 및 조치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KT INS(지능형 네트워크 지원) 운용센터'에 '전국 공기질 관제센터'를 구축했다. 향후 KT는 에어맵 플랫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공기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데이터가 정부에서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측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형태의 '미세먼지 포털'을 연내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앱은 정부의 미세먼지 관측망 데이터와 KT의 미세먼지 측정값을 융합한 공기질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검색 지역의 1분 단위로 갱신되는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KT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IoT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KT는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5-24 14:58: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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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국내 최초 드론 비가시권 비행 승인 받아…미아 찾기 시연 성공

LG유플러스는 한화정밀기계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자격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와 한화정밀기계는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승인을 위해 항공안전법의 '무인비행장치 특별비행을 위한 승인절차에 관한 기준'에 따라 드론 비행의 목적, 방식, 비행경로, 고도 등을 포함하는 비행계획서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는 한화정밀기계와 드론의 ▲자동안전장치 ▲충돌방지기능 ▲실시간 영상전송 등 드론 기체 및 시스템 개선작업을 진행해왔다.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1호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자격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목표로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 및 실시간 영상 전송 솔루션과 한화정밀기계의 드론 기체를 연동해 실종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탐색·발견·구조하는 것으로 가시권 밖에서 드론을 컨트롤한다. LG유플러스 권용훈 드론팀장은 "실종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수색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드론의 비가시권 비행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는 실종자 수색에 한해 비가시권 비행을 테스트하지만, 이 외에도 드론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에는 한화정밀기계와 함께 송파구청과 송파경찰서, 여주경찰서를 대상으로 비가시권 실시간 드론 원격제어를 통한 실종 아동찾기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드론은 약 50m의 고도에서 2㎞ 내외 거리를 자율비행하며, 기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약 9만4000㎡(약 2만7000평)면적의 수색영상을 롱텀에볼루션(LTE)를 통해 송파구청 재난안전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했다. 열상카메라로 사람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30배줌 광학 카메라로 미아로 추정되는 아동을 확인, 움직이는 경로를 지속적으로 뒤따르면서 주변 순찰차에 아동이 있는 곳의 좌표를 알렸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송파구 안전담당관 안재승 안전기획팀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직원과 주민들이 직접 점검하는 방식에서 드론의 비가시권 비행을 통한 점검으로 전환해 업무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4 13:46:0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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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표준 고화질 지도 구축 연합체 결성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들과 세계 표준 HD맵(고화질 지도) 서비스 출시를 위한 '원맵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참여 기업은 SK텔레콤을 비롯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의 초정밀 지도업체 히어(HERE), 중국 내비게이션용 지도회사 내브인포(NavInfo), 일본의 자동차 전장 업체 파이오니아(Pioneer) 등 총 4개사다. 원맵 얼라이언스는 2020년까지 하나의 표준을 기반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의 HD맵을 제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추후 자율주행차 제조사와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에 글로벌 표준 HD맵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표준 HD맵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은 5G 및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 T맵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공유한다. 히어는 HD맵 솔루션과 기술 표준을 제공하고, 내브인포와 파이오니아는 각각 중국과 일본의 정밀 지도 정보를 함께 나눈다. 원맵 얼라이언스는 아울러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솔루션을 HD맵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한 주변 사물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5G 망을 통해 HD맵에 반영할 수 있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와 달리 ㎝ 단위의 정밀 측위가 가능하고 세부 차선 정보, 주변 사물, 신호등 정보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다. 원맵 얼라이언스의 HD맵은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기에 특정 국가 또는 지역 HD맵을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 허일규 IoT·데이터 사업부장은 "실시간으로 주변 정보를 전달하는 5G와 경로 판단 기반이 되는 HD맵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이라며 "HD맵과 연계한 차량 관제, 스마트시티 서비스 등을 통합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히어의 랠프 헤르트비히 부사장은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글로벌 표준 HD맵을 원하고 있다"며 "원맵 얼라이언스의 HD맵을 통해 자율주행 업체들은 HD맵 구축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5-23 14:49:3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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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쓰거나, 공단말기 사거나…스마트폰 선택권 넓어진다

자급제폰이 점차 활기를 띠는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휴대폰을 빌려쓰는 리스 사업을 추진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S9'에 이어 LG전자 'G7 씽큐'도 출시와 동시에 자급제폰 형태로 공급되면서 자급제폰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산운용과 휴대폰 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스 사업이 본격화되면 자동차와 같이 임대 사용료만 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이용한 뒤 향후 반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새롭게 제공하는 서비스라서 단통법 준수 여부 및 소비자 안내 사항 등에 대해 정부와 검토 협의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이기 때문에 새 상품을 출시하려면 정부 인가가 필요하다. 현재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방식은 24개월에서 30개월 할부로 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리스 상품이 나오면 할부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일정 기간 계약을 맺고 빌려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뿐 아니라 KT도 리스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직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으며 상품 출시 가능성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리스 상품이 출시되면 이용자들의 단말기 선택권이 확대되고 휴대폰 거래 사기 등의 우려가 있는 중고 기기 거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대폰 출고가가 100만원대로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정체된 번호이동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양대 전자업체가 자급제폰 형태로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주춤했던 자급제폰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자급제폰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유통 매장이나 제조사를 방문해 가전제품을 사듯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제조사나 가전제품 대리점 등에서 직접 휴대폰을 구입한 뒤 이동통신 대리점에 가서 요금제 가입을 하는 경우와, 단말기 구입 및 서비스 가입을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일괄로 처리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게 된다. 갤럭시S9 시리즈의 자급제 단말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일환으로 시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에서 기존 중저가 모델 외에 플래그십 모델에 대해서도 자급제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 자급제폰은 지금까지 약 1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도 G7 씽큐를 자급제폰 제품으로 출시해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 대비 약 30~40%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자급제폰을 이용하면 유심요금제에 가입해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통신비 절감 등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늘어나며 요금제를 절감하거나 단말 가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기 구입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시장 안착까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3 06:59:1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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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목소리가 기가지니 속으로…KT, P-TTS 상용화

KT가 AI 스피커에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P-TTS(개인화 음성합성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KT가 국내 최초로 AI 스피커에 딥러닝 기반의 P-TTS를 상용화하고, 그 첫 시작으로 기가지니에 P-TTS 기술을 적용한 '박명수를 이겨라' 퀴즈 게임을 25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상용화하는 P-TTS 기술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며칠간 수집한 음성 데이터만으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해 낼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단순히 문장을 발음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별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학습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 AI 스피커에 P-TTS 기술을 상용화 한 것은 국내 최초다. 그동안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연예인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해 선보인 사례는 있지만, 제한된 문장만을 합성할 수 있거나 음성 합성 후 데이터를 정제하는 후처리 과정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KT의 P-TTS 기술은 어떤 문장이라도 합성해 낼 수 있고 문장당 1초 내로 합성이 가능하며 후처리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KT는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 개발에 맞춰 박명수 목소리를 적용한 박명수를 이겨라 퀴즈 게임을 25일 출시한다. 박명수를 이겨라는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박명수를 이겨라"라고 말하면 박명수 목소리로 시사상식, 박명수 현실어록, 수도 맞추기, 19단 맞추기 등 매일 새로운 퀴즈를 풀 수 있는 게임이다. 매일 5문제를 풀 수 있으며 사용자가 문제를 모두 맞추면 박명수와의 퀴즈 대결에서 승리한다. 박명수를 이겨라는 매주 금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매일 5문제를 모두 맞춘 날의 합산일수, 출석횟수, 일주일 누적 정답 수를 합산해 이용자 간 실시간 랭킹 기능을 제공한다. 상위 랭킹 이용자에게는 '매일 박명수와 퀴즈 풀면 주말엔 박명수가 영화 한편 쏜다' 등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그동안 AI 스피커에서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듣고 싶다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기술을 상용화했다"며 "앞으로 기가지니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연예인의 음성으로 바꾸거나, 기가지니에게 동화책을 읽어 달라고 명령하면 부모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5-22 14:47:27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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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3세 구본무 별세] 소탈·소통·겸손의 아이콘, 마지막까지 '화담숲' 가꾸기 챙겨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합니다." 20일 오전 숙환으로 타계한 구 회장이 LG 창립 70주년이었던 지난해 1월 19일 임직원들과의 만찬에서 강조한 '변화와 혁신'이다. 구본무 회장은 회사를 영속 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는다. 23년의 회장직 재임 기간 동안 LG의 주력인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군을 키워냈다. 그러나 이 같은 공격적인 경영 철학과 달리 구본무 회장은 평소에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서 나오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항상 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해 상대방을 기다리는 등 작은 약속이라도 소중히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틈틈이 경영진에게도 '자만을 경계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당부하면서 리더로서의 배려와 소통을 강조해왔다. 해외 사업장을 찾을 때면 현지 임직원들에게 "제가 이곳에서 환영 받고, 또 LG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멀리 타국에서 고생하고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말하곤 했다. 구 회장의 겸손한 품성과 더불어 전문경영인에 대한 권한 위임의 경영 방식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다. 구 회장은 재벌 총수로는 드물게 매우 소탈하고 검소한 면모를 지녀 구 회장을 처음 만난 사람은 대부분 놀라기도 했다. 일례로 구 회장이 부장 시절 해외출장을 함께 간 기업인사가 나중에 귀국해서야 동행한 구 회장이 그룹 회장의 맏아들임을 알고 놀랐다는 사실이 전해질 정도였다. 주요 행사에 참석하거나 해외 출장 시에도 비서 한 명 정도만 수행토록 했고, 주말에 지인 경조사에 갈 경우에는 비서 없이 홀로 가는 경우도 있다. 수수한 옷차림에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직원들과도 소탈하게 어울리는 회장으로 재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장 취임 초 그룹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행사에 직원들과 똑같은 행사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차림으로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인재 유치 행사에서는 300여명에 달하는 참가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학생들의 요청에 흔쾌히 '셀카' 사진도 함께 찍으며 격의 없이 어울리기도 했다. 또 행사장에서 만난 학생들이나 직원들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라고 먼저 권하기도 하는 등 '자상하고 마음씨 따뜻한 회장'으로 알려져있다. 구본무 회장은 와병 중에는 생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펼친 '화담(和談)숲' 조성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1997년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존을 위한 공익재단인 LG상록재단을 설립한 것을 비롯해 문화, 교육, 복지 분야의 LG 공익재단 대표로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특히 구 회장은 "우리 후대에게 의미 있는 자연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평소 의지에 따라 LG상록재단을 통해 경기도 곤지암 일대에 생태수목원 '화담숲'을 조성하며 현대인들의 자연 속 휴식공간을 제공한 것은 물론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을 뿌리내리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화담(和談)은 구본무 회장의 아호(雅號)이기도 하다. 그만큼 화담숲에 담긴 구 회장의 관심이 각별하다는 뜻이다. 구 회장은 실제로 화담숲을 조성하면서 직접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 세심히 살펴보기도 했고, 화담숲을 거닐며 생각을 정리하고 사업을 구상하는 것으로도 알려졌었다. 화담숲에는 우수 품종의 무궁화 500주를 식재한 '무궁화 동산'도 있어 눈길을 끄는데 이는 무관심 속 사라져가는 나라꽃 '무궁화'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구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구 회장은 화담숲에 전세계 이끼류를 모아 전시하는 생태환경도 조성했다. 또한 최근에는 곤지암 인근에 산을 매입한 뒤 수목원 조성에 매달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05-20 13:54:38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