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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따라 음악 선곡"…지니뮤직,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

음원 서비스 '지니'를 운영하는 지니뮤직(구 KT뮤직)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손잡고 커넥티드 카용 '재규어 랜드로버 지니'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정보와 오락이 결합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된다. 차량 운행 중에 음악리스트를 선택할 수 있고, 분위기와 날씨에 따라 음악을 선곡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추천 리스트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재규어 랜드로버 인컨트롤' 애플리케이션(앱)과 지니 앱을 설치한 후, 차량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차량 전면부 터치스크린에서 재규어 랜드로버 지니가 실행된다. 재규어 랜드로버 지니는 지난달 30일 서울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공개된 '올 뉴 디스커버리' 모델에 우선 적용된다. 이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재규어 랜드로버 차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니뮤직 플랫폼사업본부 홍세희 본부장은 "이번 제휴는 지니뮤직이 미래기술인 커넥티드카 산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커넥티드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뮤직은 지난달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KT뮤직에서 지니뮤직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디지털 음악플랫폼 사업을 확장을 통한 1등 음악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2017-04-05 17:27: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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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힘이다"…IT에 문화 입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연예, 스포츠 등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을 문화 콘텐츠를 입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네트워크, 디바이스, 플랫폼 등이 어느정도 갖춰진 만큼, 콘텐츠로 차별화 전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IT업체들은 빠르게 변하는 콘텐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동종 업계뿐 아니라 이종 업계 간 제휴·협력에도 적극 나서며 콘텐츠와 문화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콘텐츠로 몸집 키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플랫폼 사업자다. 지난달 네이버는 YG엔터테인먼트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공략에 나섰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 지분 9.14%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1조8700억원을 투자해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실적도 가시화됐다. 로엔을 인수한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지난해 221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8.7% 증가한 것이다. 로엔의 핵심 서비스인 멜론의 음원 콘텐츠 덕분이다. 양사는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각사의 강점을 토대로 몸집을 키울 수 있는 콘텐츠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달 21일 기초과학 분야 투자하기로 한 결정도 이 같은 맥락이다. 네이버는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 12개 학회와 협약을 체결해 표제어 약 1만5000개 분량의 기초과학 분야 지식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100억원을 투자한다. 네이버의 강점인 지식백과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초 학문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니즈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유아동 콘텐츠를 공략한다. 카카오는 4일 자회사 블루핀이 서비스하는 키즈 에듀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앱) '키즈월드' 브랜드 명칭을 '카카오키즈'로 변경하고 오는 17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키즈월드는 미국 교과서 출판기업 맥그로힐 등 100여 곳 이상의 국내외 유명 콘텐츠 파트너들과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해 2만여종이 넘는 유아동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이진수 부문장은 "키즈월드는 유아 콘텐츠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무한한 콘텐츠 잠재력을 갖춘 서비스"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른 블루핀과 카카오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강력한 유아동 콘텐츠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키즈의 풍부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해 카카오페이지, 키즈노트 등 카카오의 콘텐츠, 키즈 서비스와 시너지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사업 무게 싣는 이통사…M&A·제휴도 확산될 듯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네트워크 사업자들도 관련 업계와 투자 유치 및 협업을 성사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이다. KT는 오는 14일부터 8월 8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을 공식 후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픽사는 세계 유수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주식회사' '인사이드아웃' 등을 제작했으며 26차례 아카데미, 5차례 골든 글로브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등을 수상해 흥행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KT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통해 자사 인터넷TV(IPTV)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KT 관계자는 "올레tv의 미디어 사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문화 후원 활동 등을 이어가며 콘텐츠 확보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최근 웹툰 플랫폼인 '케이툰'을 통해 기업의 마케팅을 돕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콘텐츠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달 KT뮤직에 267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콘텐츠 확보를 위해 경쟁사와의 합종연횡도 불사한 LG유플러스는 야구 콘텐츠를 특화한 프로야구 전용 앱 'U+프로야구'를 내놓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프로야구 앱은 출시 3일 만에 다운로드 10만 건을 돌파하며 야구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IT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M&A,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고 상호호환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한 기업이 시장을 선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4 16:05:0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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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韓 정부와 맞손…VR·AR 스타트업 키운다

페이스북과 정부가 손잡고 국내 가상·증강현실(VR·AR)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페이스북, 글로벌혁신센터(KIC),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서울시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디지털 콘텐츠 R&D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업무 협력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력은 미래부의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하는 기술혁명(TRT)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혁신 서비스와 기술력을 보유한 VR·AR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페이스북으로부터 사업화와 기술개발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이 국외로 활발히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의 세계적 성공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정된 기업은 미국 현지에서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오큘러스의 엔지니어들이 직접 사업화 및 기술개발에 대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오큘러스가 기업 멘토링을 해외 정부기관과 약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페이스북과 미래부·KIC·IITP의 협력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내외의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국내의 기술, 마케팅 전문가, 페이스북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심사단이 핵심 기술력과 현지화 및 사업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10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오큘러스를 포함한 현지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7월께 '성과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우수 기업은 페이스북의 협력파트너로 선정돼 투자·구매 등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최고보안책임자 알렉스 스태모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을 글로벌 무대와 연결해주는 다리로서 가장 효율적인 플랫폼"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축으로 평가받는 VR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지닌 오큘러스의 전문가들이 가진 실무 노하우가 한국의 VR·AR 기업들이 세계 속에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7-04-04 16:02:04 김나인 기자
SK텔레콤, 5G 협력사 모집…정보 제안 요청서 공개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 정보 제안 요청서(RFI)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협력사들과 5G 상용화를 위해 서비스와 핵심 기술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5G RFI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RFI에는 SK텔레콤의 5G 추진 목적, 현황, 기술 요구사항 등이 담겨 있다. 참여하고 싶은 협력사는 답변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입찰 제안 요구서(RFP) 발송 등의 절차를 거쳐 5G 상용화 준비를 본격화한다. 이번 RFI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에서 모든 협력사에게 공개됐다. 5G에 관심 있는 사업자들은 열람할 수 있다. RFI에 대한 답변서 제출 기한은 오는 27일까지다. SK텔레콤은5G 상용화 준비와 병행해 협력사들과 글로벌 표준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RFI 논의 과정을 통해 이동통신·장비 등 다양한 ICT 기업들이 동참, 표준화 협력도 한층 힘이 붙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SK텔레콤은 협력사와 효율적인 5G 상용화 의견 조율을 위해 초고주파수 대역의 무선전송, 국내외 5G 로밍,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반의 신규 서비스 지원, 가상 인프라 지원, 5G와 LTE 융합 등 핵심 기술을 RFI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표준화가 완료될 'NSA(Non Standalone)' 기반 5G 및 롱텀에볼루션(LTE) 융합 기술도 논의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주요 사업자·제조사들과 함께 NSA 기반 표준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것을 3GPP에 제안했고, 지난 3월 최종 승인된 바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RFI 공개는 SK 텔레콤이 협력사들과 함께 5G 생태계를 구축하고 상용화를 준비하는 공식적인 첫 걸음"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5G 상용화를 앞당기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4-04 10:52:4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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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봄맞이 멤버십 혜택 쏜다"

LG유플러스는 4월을 맞아 U+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나들이, 쇼핑, 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급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4월 한달 간 '한화아쿠아플라넷 63점' 현장에서 U+멤버십 카드를 제시하면 '63 종합권(아쿠아플라넷+스카이아트)' 20% 할인이나 '아쿠아플라넷' 또는 '스카이아트' 단품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U+멤버십 고객이라면 롯데렌터카 내륙 주중 45% 할인, 주말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 부여 리조트에서는 선착순 100개 객실을 최대 72%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리조트 내 아쿠아가든, 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1+1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쇼핑 혜택도 제공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파주·이천·동부산·광명)에서는 VIP쿠폰북을 증정한다. VIP쿠폰북에는 놀이시설 무료 쿠폰, 사은행사 참여권, 브랜드할인, 커피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VIP쿠폰북은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내 '쿠폰 받기' 메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갤러리아면세점 온라인면세점 적립금(3만원)과 갤러리아63점 선불카드(3만원)를 제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U+멤버십 고객도 최대 6만원의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더 플라자 호텔 서울 '세븐스퀘어' 2인 이용 시 15% 할인과 음료제공, 4인 이용 시 1인 무료인 쿠폰을 제공한다. '미스터피자'에서는 마지막 주 목요일인 27일에 미스터피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주문 시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7-04-03 16:49:0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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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도 '갤럭시S8'…SK텔링크, 7일부터 사전 예약

SK알뜰폰 7모바일 다이렉트는 오는 30일까지 한 달 빠른 '가정의 달' 원더풀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다이렉트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삼성 갤럭시A5 2017', '갤럭시와이드' 및 '갤럭시폴더LTE' 세 가지 모델을 0원부터 구입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 특가전'을 연다. 모든 구매 고객들에게는 휴대폰 케이스와 보호 필름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단말기인 삼성 전시폰을 초특가로 한정 판매한다. 이번에 준비한 휴대폰은 '삼성 갤럭시A5 2016', '갤럭시S7(32G)' 및 '갤럭시S7엣지(32GB)' 모델이다. 개통 이력이 없으면 새 제품과 동일하게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갤럭시S7의 경우 기존 출고가보다 최대 44만9700원 할인된 41만9700원에, 갤럭시S7엣지는 최대 46만5800원 할인된 43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실속2GB(음성 200분 + 데이터 2GB) 요금제 가입 시 공시지원금 30만원의 혜택을 받아 월 할부금 1만원대에 이용 가능하다. 또'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오는 7일부터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알뜰폰 고객들이 가장 빨리 최신 프리미엄 휴대폰을 장만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풍성한 사은품 혜택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텔링크는 휴대폰 특가 판매전 외에도 ▲SK임직원 전용몰 이용 ▲친구 추천 이벤트 ▲월 1만원 최대 12만원의 제휴카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SK알뜰폰 7모바일에 가입하면 고객 인증 후 SK임직원 전용몰인 'e-패밀리 숍'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e-패밀리 숍에서 삼성전자 TV, 다이슨 청소기 등의 가전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16일까지 가입한 고객들에게는 적립금 2000원과 상품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신세계 상품권(1만원)을 증정한다. SK텔링크 박강근 MVNO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폰이나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열공폰, 아이들을 위한 생애 첫 휴대폰 선물을 고려중인 고객들에게 파격적인 통신비 할인혜택과 다양한 휴대폰을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4-03 16:48:4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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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글로벌 통신사와 손잡고 5G 속도전

2020년께 본격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내 이동통신 3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아직 5G 기술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해외 이동통신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손잡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는 미국과 유럽의 대형 이동통신사들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3일 분당 소재의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한 로웰 맥아담 회장(겸 CE) 등 미국 버라이즌 최고위 경영진과 만나 5G·커넥티드카·IoT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사장과 맥아담 회장은 ▲5G 기술 표준화·5G 가상화 기술 개발 협력 ▲5G기반 자율주행 연합체 5GAA(5G 오토모티브 어쏘시에이션)에서의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표준화 선도 ▲양사가 보유한 IoT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이를 활용한 공동 사업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SK텔레콤과 버라이즌의 인연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졌다. 당시 SK텔레콤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과 버라이즌 로저 거나니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가 참석한 자리에서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는 양사 CEO가 직접 만나 그 협력 수준을 더욱 높이고 구체화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G커넥티드카 기술 선도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5GAA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V2X 및 텔레매틱스 솔루션 공동 개발과 시범 운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 솔루션은 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비롯해 미디어·AI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공동 활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에는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겸 CEO 등 최고위 경영진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사는 5G 기술협력 강화와 커넥티드 카 관련 자원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AI와 관련해서도 양사 노하우 공유 및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선도적 세계 이통사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고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글로벌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SK텔레콤과 같이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를 기점으로 버라이즌과 5G 기술 협력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2월부터 주파수, 전송방식 등 단말기와 기지국 간 연동을 정의하는 핵심 기술인 5G 무선접속기술 규격을 공동으로 제정하는 작업을 해 왔으며, 곧 하드웨어 규격 제정을 완료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규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양사는 5G망에 대한 글로벌 연동을 통한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성공적으로 시연해 5G 협력 성과를 과시했다. 양사간 공동 5G 규격 기반으로 광화문과 뉴저지에 각각 구현된 28기가헤르츠(㎓)기반 5G 통신망을 상호 연동해 실시간 홀로그램 국제 영상통화를 성공한 것이다. 서로 다른 5G 망을 국제 연동해 실시간으로 초실감형 영상통화를 시연한 것은 세계 최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서 멈추지 말고 기존 5G 기술협력을 좀 더 확장하여 5G 시대에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용 서비스 개발까지 5G 협력을 확대하자"고 버라이즌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토론을 거쳐 5G 기술 협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서비스 영역까지 협력을 확장할 것을 협의했다. 이동통신사들이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5G 표준화 때문이다. 5G 표준화는 국제표준화단체인 3GPP가 단계적 세부기술을 표준화 해 2020년께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업체들이 자사가 우위를 가지고 있는 기술을 5G 표준에 포함시키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며 5G 표준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2017-04-03 16:48:18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