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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화성국제테마파크에 '하늘 나는 택시' 띄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시작으로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을 포함해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사 신세계프라퍼티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드림팀과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내 UAM 서비스 구현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UAM 이착륙과 항행에 필요한 시설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를 건설하고 사람들이 UAM 기체를 타고 이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게 이번 협약의 골자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9000㎡ 부지에 미래형 첨단 복합도시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여기에 테마파크, 호텔, 레지던스, 쇼핑몰, 골프장 등을 설립하고 UAM과 자율주행 등 미래형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드림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화성국제테마파크 UAM 사업에 필요한 운항 서비스, 버티포트 운영, 교통관리, 모빌리티 플랫폼 등 사업 추진 업무를 수행한다. 그 중에서 SKT는 인공지능(AI) 역량을 활용해 UAM 서비스 전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UAM 기체를 도입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운항관리 시스템 및 상공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밖에도 한국공항공사는 버티포트 운영 및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을, 한화시스템은 UAM 교통관리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서비스형모빌리티(MaaS)를 구현해 UAM과 다른 교통수단을 연계하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재 개발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 부지 내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주요 교통시설과 관광시설을 연계하는 데 집중한다. 양측은 향후 UAM을 테마파크 주변 주요 관광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도 구상 중이다. 이번 화성테마파크를 시작으로 UAM 생태계 전반에 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드림팀은 올해 2월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UAM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UAM 기체, 교통 관리, 기반 인프라 등 기술적 안전성과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면밀하게 검증하는 등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신용식 SKT 커넥티비티 CO(컴퍼니)장은 "이번 협력은 개발 단계부터 UAM을 도입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 지평을 여는 첫 시도다"며 "S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체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신세계프라퍼티와 협력해 화성국제테마파크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UAM 허브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1-02 12:23: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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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아이들나라’ 실물 교재 출시…유아동 교육 사업 확장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에서 실물 교재·교구를 선보이고 아동 교육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아이들나라는 지난 2017년 IPTV 부가 서비스로 첫 선을 보인 이후 키즈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오리지널 콘텐츠 600여편과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 등 총 5만여편의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올해는 ▲과학교구 키트로 구성된 교구 패키지 '쑥쑥 과학놀이' ▲오감을 활용해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교재 '남다른 문해력' 등 실물 교구·교재 2종을 새롭게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B2C·B2B 등 유아동 교육 사업 확장에 나선다. 쑥쑥 과학놀이는 6개월권이 22만 7400원, 12개월권이 45만 4800원이다. 남다른 문해력은 6개월권이 10만 8000원, 12개월권이 21만 6000원이다. 또 LG유플러스는 군포시가 운영하는 그림책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에서 쑥쑥 과학놀이를 활용해 부모와 아이가 함꼐 참여하는 강의 '엄마, 아빠와함께하는 쑥쑥 그림책 창의융합 클래스'도 운영한다. 그림책꿈마루 공식 웹사이트에서 회당 10명, 총 20명을 모집한다. 수업은 회당 4만원이며 교구 패키지는 무료 제공된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는 "실물 교구와 교재를 통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유아들의 문해력, 상상력, 창의력 증진에 기여할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콘텐츠 제공과 더불어 다양한 오프라인 체험활동을 연계해 아이와 부모고객이 함께 즐기는 학습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11:33: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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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독과점 질책 직후…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수수료 개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의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방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택시의 독점적 행위를 질책한 직후에 내놓은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일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택시 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른 시일 안에 주요 택시 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북카페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를 질타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외부 의견을 경청했고 내부적으로도 사업 모델 혁신을 위한 고민을 거듭해 왔다"면서 "업계를 비롯한 국민 목소리와 질책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택시 기사님들, 승객, 정부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두가 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편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식적으로 밝히는 가맹택시 수수료는 운행 매출의 20%다.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실질 수수료는 3~5% 수준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 가맹택시 업계 경쟁사인 우티(2.5%)와 비교하면 0.5~2.5%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독과점 행위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57억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서비스에 가입한 택시가 우티·타다 등 다른 플랫폼과 가맹을 맺으면 배차 콜을 끊는 등 '콜 차단'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 심의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8월 법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2023-11-02 10:31: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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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살아도 '예쁜 집' 살고파…팬데믹 가도 인테리어 앱 경쟁 계속

팬데믹 사태가 종식되고도 견고한 인테리어 수요를 잡기 위한 IT업계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코로나19 3년, 길어진 실내 생활과 치솟은 부동산 가격이 맞아떨어지며 인테리어 붐이 일었다. 과거 인테리어는 전월세 집에서는 비효율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내집 마련을 포기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붐이 불었다. 엔데믹에 이른 현재도 2년 여 고금리 현상이 이어지며 인테리어 수요가 이어지며 관련 앱(APP)을 서비스하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대부분 기업이 자사 상품 판매 내지는 소셜마케팅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한 방'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2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관련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인테리어/가구 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앱 사용이 일상화 한 2030세대가 인테리어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앱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모바일인덱스의 분석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지난 10월 인테리어 앱 이용자 수와 시장 점유율은 ▲오늘의집 ▲한샘몰 ▲이케아 ▲자주(JAJU) ▲집꾸미기 ▲모던하우스 ▲원룸만들기 순으로 나타났다. 오늘의집과 집꾸미기, 원룸만들기 등을 제외한 나머지 앱은 모두 기성 기업의 온라인 앱이다. 한샘은 가구 상장기업이지만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종합몰의 성격을 갖췄고 이케아는 자사 가구만을 다루면서 동시에 배송 및 설치까지 전담하고 있다. 자주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의 쇼핑몰이다. 현재로썬 오늘의집이 강력한 커뮤니티 기능을 토대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IT업계에서는 아직 다른 플레이어의 진입과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위 기업인 오늘의집 모회사 버킷플레이스의 지난해 당기순손실 4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가 15.6% 증가한 점과 아직 각 기업들이 모두 가구 판매와 광고 수익을 주 수익원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가 반응할 신규 서비스 론칭에 성공한다면 단숨에 패권을 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여전히 결정적인 서비스나 기술을 통해 이용자 확보에 성공한 곳은 없다. 현재 각 기업은 ▲3D/AR 등 첨단 기술을 통한 인테리어 조력 ▲시공업체 및 가구제작 중개 서비스 확장 등에 집중하는 상태다. 오늘의집은 기술 확보를 통한 인테리어 조력 서비스에 힘쓰는 대표 기업이다. 소셜마케팅 기반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2020년 가상 3D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키드로우와 기술을 제휴하고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의집은 AR 기능 고도화를 위해 현재 확장현실(XR) 엔지니어 등 개발자를 늘리고 있다.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코어 엔진 개발자를 확보, 향후 AI를 활용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게 목표다. 지난 2021년 3D 인테리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1월에는 판매 가구 일부에 증강현실(AR) 기능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가구 구매 전 자신의 집에 직접 배치해볼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한샘은 자사가 확보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월 온라인 플랫폼인 통합한샘몰을 내놓으며 홈리모델링 부문을 시작한 후 지난달 홈퍼니싱 부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리모델링에서는 ▲아파트로 찾기 ▲언택트 3D 제안서 ▲리모델링 매니저 기능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가 쉽게 자신의 집과 같은 아파트와 평수의 시공사례를 다양한 조건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이어 홈퍼니싱 부문에는 ▲매장 상담 예약 ▲QR체험카드 ▲붙박이장 셀프플래너를 추가했다. 기업의 강점을 온라인을 통해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인테리어 앱 시장에 전문 IT기업 외 기성 가구 기업 등까지 합세한 데에는 인테리어 시장의 한편, 급격한 성장과 향후 성장 가능성 탓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30조원으로 계측하고 2025년 37조원에 이어 2030년에는 44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통계청 또한 홈 퍼니싱(집 꾸미기) 시장이 2015년 12조 5000억원대에서 2023년 18조원 대로, 특히 셀프 인테리어 시장은 2008년 7조 원 시장에서 2023년 18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02 10:05: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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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추락', 금감원부터 대통령까지 정조준…전문가는 "지켜봐야"

카카오가 연이은 사법리스크와 독과점 논란으로 '재계 10위' 라는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카카오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카카오택시의 독과점에 대해 지적했기 때문. 당국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조종' 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전문가는 양측의 견해 차이가 큰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지만, 당분간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 가능성은 희박해질 전망이다. ◆카카오 삼중고, 시세조정+분식회계+독과점 1일 윤석열 대통령은 카카오 택시의 독과점을 지적하며 카카오를 강하게 질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은 것이라 부도덕하고 반드시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참석한 장관들에게 "저는 법을 공부한 사람이다. (제재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안 된다"며 "이건 아주 독과점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조치 방안을 마련해주시라"고 주문했다. 카카오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과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분식회계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3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심이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두 계약은 별도의 계약일 뿐만 아니라, 매출을 부풀리면 영업이익이 낮아져 오히려 상장에 불리하다"며 "외형 부풀리기가 아니다"라고 전면 반박했다. 앞서 카카오는 금융당국으로부터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도 받았다. SM엔터 시세조종에 연루된 카카오 경영진 3명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고,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 구속영장 신청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감원, 상장 노린 매출 부풀리기 VS 카카오모빌 "매출 늘리면 오히려 역효과"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가맹 택시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계속 가맹금) 명목으로 받고 있다. 대신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수회사(법인 또는 개인기사)에 광고 노출 등의 대가로 운임의 15~17% 정도를 돌려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 경우 운임의 3~4%만을 매출로 계산했어야 한다고 보는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20% 전체를 자사 매출로 계산해왔다. 금감원의 주장에 따르면 매출액의 분식 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두 계약은 별도의 계약이라며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가맹 계약과 업무 제휴 계약은 하나의 계약이 아니며 서로 귀속될 수 없다"며 "별도의 계약으로 처리되는 것이 회계원리는 물론 경제적 실질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엠솔루션이 수취하는 로열티는 가맹택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목적인 반면, 카카오모빌리티와 운수회사 간 업무 제휴 계약은 차량 운행 데이터와 광고 등의 대가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수회사에 지급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기업공개(IPO) 계획도 틀어질 뿐만 아니라 관련 경영진 등은 검찰에 송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장 목적의 매출 불리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매출을 부풀린다고 해도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상장 심사에는 PSR(주가매출비율)도 고려하지만, 대부분은 PER(주가수익비율)을 기준으로 심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매출을 부풀리면 영업이익률이 낮아지고 회사가치가 떨어져 상장 과정에서 불리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감리 결과 전 심사 어려워" 금감원과 카카오모빌리티간 입장 차이가 큰 만큼, 결론이 나기까지는 장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학교 기업 경영연구원 김 모씨는 "양측 주장이 다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기준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가맹 택시업체 간에 계약이 각각 이뤄졌더라도 계약 주체가 동일하고 비슷한 시기에 체결됐다면, 단일 계약으로 회계 처리를 해야 한다"며 "이러한 경우 금감원에서 말하는 '매출 부풀리기'가 일부 성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양 계약이 별도의 계약인 것이 확실하고, 택시업체로 부터 받는 정보를 다른 사업에 사용했다면 매출 부풀리기까지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금감원의 감리 결과에 따라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를 이제 막 시작한 단계에서 상장 가능 여부를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분식회계 여부와 규모에 따라 달리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심사 절차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1 18:40:2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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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3대 서비스'로 5000억 AI 콜센터 시장 공략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콜센터(AICC) 서비스와 소상공인 AI 설루션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용(B2B) AI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AICC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AICC 온 프리마이즈(On-Premise), 유플러스 AICC 클라우드, 우리가게 AI 등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고 1일 밝혔다. 챗GPT로 AI가 전 산업으로 확장되면서 AICC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AICC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꾸준히 성장해 2030년에는 약 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뚜렷한 선도사업자가 없는데다 공공기관·금융·보험사부터 유통, 병원, 여행 등 적용 범위가 방대해 '황금알' 시장으로 불린다. 특히 이동통신사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유무선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AICC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AI 역량을 AICC에 집중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LG CNS와 '원-LG AICC'를 구축하고 LG그룹사 AI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 2.0과 협력해 AICC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내년에는 자체 개발한 익시젠(ixi-GEN)도 선보일 계획이다. 익시젠은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대형언어모델(LLM)로, 향후 B2B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LLM이 구축되면 AICC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용 AICC, 매출 500억 기록…지난달 중소기업용 AICC 클라우드 출시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3월 구축형 U+ AICC 온 프리마이즈를 선보였다. 여러 AI 설루션을 결합해 기업이 원하는 형태로 고객센터를 설계할 수 있다. 주로 금융, 보험사 등 고객센터 의존도가 대기업이 주요 고객으로, 출시 2년여 만에 약 5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U+ AICC 온프리마이즈의 성공을 통해 지난 9월 구독형 서비스 U+ AICC 클라우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비용 절감과 고객센터에 적용해 빠른 사용이 필요한 중견·중소 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별도 구축 없이 고객이 원하는 콜센터 인프라를 사용하되 LG유플러스 AI 설루션과 연동해 저렴한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플러스 AICC 클라우드는 크게 ▲AI 콜봇 서비스 ▲AI 대화록 서비스 ▲AI 상담지원 서비스 등 세 기능을 제공한다. AI 콜봇은 상담사 대신 AI가 설계된 상담 시나리오에 따라 고객 문의에 대응한다. 단순 응대를 넘어 배송지 변경이나 결제 카드 교체 등도 대응할 수 있다. AI 대화록은 상담사와 고객의 대화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제공하며, AI 상담지원 서비스는 상담사의 상담 내용을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하고 해당텍스트를 AI가 키워드를 추출해 최적의 상담 스크립트로 추천하는 서비스다. U+ AICC 클라우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콜 인프라 및 기간계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유연한 구조로 설계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U+ AI 플랫폼이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올라가 있어, AWS에 있는 다양한 솔루션과도 연동이 수월하다는 강점이 있다. ◆소상공인용 AI 서비스 출시 "틈새시장 공략"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을 위한 AI 설루션인 '우리가게 AI'로 틈새시장까지 공략한다. U+ AICC 온 프리미스와 U+ AICC 클라우드가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완성형 AICC라면 우리가게 AI는 AI 니즈는 있으나 규모가 작고 영세한 사업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월 9900원에 전화 단말과 AI 기본응대, 손님 메모 기능을 탑재한 우리가게 AI 정액요금제를 출시했다.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바쁜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를 놓치지 않고 매장 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설루션이다. 또 예약확정, 변경에 대한 응대 및 리마인드 알림톡까지 제공하는 '우리가게 예약 서비스'와 현장 대기 접수를 AI가 대응하는 '우리가게 대기 서비스'도 내년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우리가게 AI를 필두로 AI를 기반으로 한 매장 전반의 DX 솔루션을 '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통합 제공해 영세 소상공인을 공략한다는계획이다. 앱 하나만 있으면 예약부터 주문, 결제, 매장 홍보 등을 AI의 도움을 받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통신데이터와 공공데이터(날씨, 대중교통 등), 금융마이데이터(카드내역, 전자금융내역 등)와 DX데이터를 융합하여 매장 매출을 올리고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상품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다수의 콜센터 인프라 솔루션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해 고객센터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다져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사 AI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B2B AI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3-11-01 10:33:4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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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초거대 AI ‘믿음’ 공개…1조달러 기업시장 정조준

KT가 2000억개 규모의 파라미터(매개변수)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을 공개했다. KT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집중 공략해 3년 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31일 KT는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고 거대언어모델(LLM)AI '믿음(Mi:dm)'의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믿음 모델은 총 4종으로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완전 맞춤형(FFT)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준기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은 "믿음으로 B2B 시장을 공략, 초거대 AI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며 "시장 조사 과정에서 수렴한 '나만의 모델 구축', '쉬운 구축 과정', '저렴한 비용'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KT는 믿음의 강점으로 AI풀스택을 앞세웠다. AI 풀스택은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모두 구축 비용을 낮추고 기업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KT클라우드와 믿음의 기업전용 AI 클라우드팜(Mi:dm CloudFarm)을 패키지로 제공해, 별도 개발 및 학습 인프라가 없어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조(兆)단위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방 KT는 초거대AI 활용을 원하는 모든 기업에게 믿음 파운데이션 모델(AI 기초모델)을 개방한다. 조(兆)단위 데이터의 사전 학습을 완료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방대한 데이터셋으로 학습한 초거대 AI 핵심 기반 모델을 말한다. 오픈 AI사의 자연어 처리 모델 GPT가 대표적이다. 공개된 파운데이션 모델이 있다면 누구나 미세조정(Fine-Tuning)을 거쳐 원하는 AI 응용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KT는 '믿음 스튜디오'를 열고 기업 고객이 자사 수요에 맞춰 AI 모델을 미세조정(파인튜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 본부장은 "몇 변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배치하고 자사의 데이터를 가지고 파인 튜닝을 할 수 있다"며 "전문 모델을 원하는 기업은 풀 파인 튜닝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순민 AI2XL 연구소장은 "KT가 자체 LLM을 통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 파운데이션 모델 믿음을 업데이트한 결과, 생산성이 빠르게 향상됐다"며 "기존에할 수 있는 일이 몇십가지였다면, 몇백가지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 비용 30% 가량 저렴…환각도 27% 줄여 특히 믿음의 장점은 타사 모델 대비 30% 이상 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학습 비용을 약 27% 줄인 KT클라우드의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서비스, 추론 비용을 50% 절감한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NPU) 인프라 등 AI 풀스택을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을 위한 맞춤형 통합 패키지로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요금체계도 기존의 토큰 단위의 과금이 아닌 '인스턴스' 과금 체계를 적용한다. KT는 신뢰성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했다. KT는 생성형 AI의 가장 큰 문제점인 '환각 답변(할루시네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신뢰 패키지(Reliable Package)'를 제공한다. 3가지 기술이란 ▲도식화된 복합한 문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변화하는 '다큐먼트 AI(Document AI)' ▲목표 도메인과 문서에 최적화된 최신 정보르르 찾아내는 딥러닝 기술 '서치 AI(Search AI)' ▲원문에 근거한 응답만 생성하도록 강화학습을 적용한 '팩트가드 AI(FactGuard AI)'를 적용했다. 믿음은 이를 통해 환각 현상을 일반 생성형 AI 서비스 대비 최대 70% 줄였다. ◆B2B시장 집중…3년 후 9000억 성장 전망 KT는 이번 믿음 출시를 계기로 65만 기업고객 대상으로 한 B2B 사업에 집중한다. 이후 글로벌·제조·금융·공공·교육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업스테이지·콴다 등 스타트업과 개방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현재 국내 프라이빗 LLM 시장 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3년 후에는 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믿음을 통해 3년 후 프라이빗 LLM 영역에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거둔다는 목표다. 기업 전용 LLM 사업화에서는 업스테이지, Math-GPT와 협력한다. 교육 영역에서는 콴다, 에누마와 기업용 업무 개인비서 영역에는 비아이매트릭스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들과 믿음을 활용한 AI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목표는 3년 뒤 프라이빗 LLM 시장에서 연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다. 실제 출시 이전부터 금융권, 지자체, 기업솔루션 등 1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에서 믿음을 활용하기 위해 KT와 논의 중이다. 이날 설명회에선 KT가 기업은행에 믿음을 적용해 만든 신뢰도 높은 전문 상품지식 제공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의 이용재 대표는 "KT와 함께라면 글로벌 확장에 자신이 있다"며, "매스 지피티(Math-GPT) 구축을 통해 글로벌 교육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도 공략한다. 지난 22일엔 태국 자스민 그룹과 함께 국산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대형언어모델 구축및 동남아 공동 사업화 협력 추진을 밝히며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KT 인프라를 활용한 비용절감과 최적화 측면에서 B2B 확장에 경쟁력이 있다"며 "KT와 함께 기업 전용 LLM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B2B의 경우 기업고객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는 컨설팅 과정,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연계해 완결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는 딜리버리 과정이 필수"라며 "KT는 자체 LLM과 노하우를 갖고 종합적으로 가장 나은 품질의 B2B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믿음 출시를 계기로 AICC와 지니TV, AI통화비서 등 기존 AI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무선서비스,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로봇 등에도 초거대 AI를 적용한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31 16:53: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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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이슨 반슨 퍼브매틱 CRO "디지털 광고 최적화에 앞장"

과거 광고는 텔레비전에서, 신문에서 또는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일방적으로 전달됐다. 노인 의료기 광고가 어린이 소비자에게 수신되고, 고급 냉장고 광고가 10대 청소년에 닿았다. 시대가 변했다. 초개인화 한 휴대전화는 물론 IPTV까지 보급되며 프로그래매틱 광고(Programmatic Ad)로 불리는 기술은 이용자의 특성과 관심사를 면밀히 분석한 인공지능(AI)으로 그에 가장 필요한 광고와 정보를 전달한다. 이러한 기술의 중심에 독립형 애드테크 기업 퍼브매틱(PubMatic)이 있다. 지난 25일 메트로경제가 제이슨 반스(Jason Barnes) 퍼브매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 수익 책임자(CRO)를 만났다. 제이슨 반스는 25년 이상 디지털 광고·제품 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로 2014년 퍼브매틱에 합류했고 전세계 18개 지사 12개 데이터 센터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 호주,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및 싱가폴 등에서 팀을 관리하고 있다. 반스 CRO는 퍼브매틱을 "독립적인 기술 회사"라며 "미래를 위한 디지털 광고의 공급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리는 SSP(Supply-Side Platform)기업이라고 소개하는 대신 기술 회사라고 기술회사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더 이상 SSP와 퍼블리셔들만 다루는 데에서 벗어나 에이전시, 브랜드, 데이터 회사 전반을 관리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퍼브매틱은 디지털 광고를 둘러싼 여러 주체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퍼블리셔 ▲앱 개발자 ▲CTV/OTT 퍼블리셔 ▲바이어 총 4개 주체에 각각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한국 시장에 공개한 공급 경로 최적화(SPO) 솔루션 '액티베이트(Activate)'는 가장 자랑하고픈 솔루션이다. 액티베이트는 광고 구매자가 퍼브매틱 프로그래매틱 플랫폼 상에서 프리미엄 동영상 및 CTV 인벤토리에 직접 액세스 할 수 있도록 공급 경로를 최적화한 솔루션으로 단일 플랫폼 상에서 거래할 수 있는 데다 직접 프로그래매틱 프라이빗 마켓플레이스(PMP) 또는 프로그래매틱 보장형(PG)으로 비즈니스를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밖에 퍼브매틱은 SSP, 오픈랩, 커넥트, 컨버트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 퍼브매틱은 지난 2021년 경 처음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이르던 때이자 동시에 IT업계 전반이 전성기를 이루던 때였다. 그러나 1년 여만에 팬데믹 종식과 더불어 전세계적 경제 위기가 닥치며 한국 또한 3고 사태에 빠졌다. 반스 CRO는 한국시장의 특징에 대한 시각을 전했다. 그는 "팬데믹을 통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디바이스로 빠르게 이동했는데, 여기에는 과거 모바일 환경에 어려움을 겪던 노년층까지 포함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퍼블리셔들이 모바일 환경이나 수익을 위한 최적화를 진행하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퍼브매틱에는 큰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로 큰 트렌드는 이제 퍼블리셔들이 광고와 소비자간 관계를 1대 1로 구축하고자 하는데, 이는 IPTV 보급과 더불어 가장 눈에 띄는 행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 인벤토리 구매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거 디지털 인벤토리를 구매할 때는 워터폴 형식의 경매가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앱과 CTV가 모두 합쳐져 통합 경매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 통합 경매가 더 많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퍼브매틱은 최근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 팀을 구성하고 퍼블리셔들과의 접촉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팬데믹 기간 여러 집단과의 대면이 어려웠던 만큼 지난해 엔데믹이 시작한 후 영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반스 CRO는 퍼브매틱의 한국 시장 진출이 곧 다양한 기술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그는 "퍼브매틱은 굉장히 큰 브랜드들과도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는데, 여기에는 SK브로드밴드, 위시미디어 등이 포함돼있다"며 "우리는 이들 기업이 선형 TV에서 CTV(Connected TV)로 이동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조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1 10:42: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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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 라이다' 기술로 6.5조 양자 센싱 시장 공략

SK텔레콤이 2030년 6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양자 센싱 시장에 진출한다. 13년간 축적한 양자 기술력과 AI(인공지능)컴퍼니의 AI 역량을융합해 차별화된 양자 센싱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양자 라이다(LiDAR)를 활용해 부산항만 보안 관제 실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양자 라이다를 활용해 부산 감천항 제2부두에서 부두 침입 및 밀항 방지를 위한 관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양자 센싱은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춘 후 반사되는 빛을 감지해 사물과의 거리 및 물성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빛의 최소 단위인 단일 광자 단위로 인식하는 SPAD(단일 광자 포토 다이오드)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 라이다는 광자 단위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로 위의 타이어나 어두운 밤 검은 옷을 입은 보행자 등 빛의 반사도가 낮은 물체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나아가 빛의 파장을 분석해 가스 누출 여부와 농도, 종류, 위험성 파악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8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기상환경재현시설을 통해 안개가 자욱한 환경에서의 탐지 거리를 측정한 결과 안개 환경에서 기존 제품 대비 탐지 거리가 최대 7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다에 위치한 항만의 경우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등 기상환경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양자 라이다 기술과 같이 악천후 상황에서도 정확한 탐지가 가능한 라이다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증을 통해 강한 햇빛과 폭우 등 기상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자동으로 복구하는 안정화 및 자가 진단 기술에 대한 검증까지 마쳤다. 해당 기술도 향후 빠르게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의 양자 라이다는 눈에 안전하면서도 기존 905㎚(나노미터) 파장 대비 강한 출력을 자랑하는 1550㎚ 파장의 레이저 모듈을 탑재했다.이를 통해 최대 300m가 떨어진 장거리 목표물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어 항만과 같이 넓은 곳의 안전을 책임지기에 적합하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실증을 통해 검증된 장거리 양자 라이다의 상용화 제품이 출시되면 부산항 내 보안 및 안전 강화를 위해 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차별화된 양자 라이다 기술을 앞세워 연평균 37% 성장해 2030년 6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양자 센싱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우선 군의 경계 시스템이나 국내외 정책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차량내 음주 측정 기술 시장에 진출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실증 기간 중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공식 성능평가를 통해 기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라이다 전문 업체 SOSLAB과 협력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실증을 통해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 라이다의 차별화된 성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톱 수준의 양자 기술과 AI 역량을 활용해 양자 센싱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31 09:32: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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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SKT, 착한 AI로 사회약자 보호 역할 '톡톡'

AI(인공지능) 기술이라고 하면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해주는 이미지가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최근 취약계층의 눈과 발이 되어주는 착한 AI가 등장하면서 기업들의 ESG경영도 진화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SKT)의 경우 단순 이동통신사를 넘어 '인간 중심의 AI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SKT는 AI케어 기술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봄 서비스도 고도해 나가고 있다. 실제 SKT는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지배구조 핵심지표를 모두 준수해 333 기업중 유일하게 100% 준수했다. 먼저 SKT는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Now I See(나우 아이 씨)' 프로젝트를 추진하며'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와 '설리번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AI 상담사가 설명하는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는 시각장애인·고령자에게 기존 점자 요금 안내서 등을 음성 안내하는 서비스다. AI 상담사가 고객에게 전화해 다양한 요금의 상세내역을 안내한다. 이는 전화로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로, 기존 청구서의 부달·분실 위험과 매달 내역을 찾아보는 불편 없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SKT가 보유한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다양한 음성 합성음을 지원하는 AI 콜 플랫폼인 '누구 비즈콜(NUGU bizcall)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시각보조 AI 서비스인 '설리번 플러스' 앱은 음성인식 AI기술이 적용됐다. 설리번 플러스는 시각장애인들이 주변 상황과 물체, 문자, 얼굴 등을 정확하고 자세히 인식할 수 있는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서비스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메뉴판이나 화장품 병 등을 촬영해 어떤 글자가 쓰여 있는지 읽을 수 있고, 건너편 상대방 얼굴을 찍으면 성별·나이·표정을 알려준다. 음성인식 AI가 적용되면서 스마트폰 화면 속 메뉴를 터치할 필요 없이 '아리아'를 호출한 뒤 "문자 읽어줘" 같은 일상적 대화 형식으로 '설리번 플러스'의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40%가 50대 이상에서 발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음성인식 AI로 불편을 상당 부분 줄이면서 서비스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SKT는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행하는 '고요한M'에 자사의 음성인식 AI를 적용했다. 고객들이 운행 중 이동 정보나 듣고 싶은 음악 등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업그레이드한 것. 이를 통해 고요한M은 고객이 원하는 음악을 마음껏 골라 차량 스피커로 들을 수 있는 달리는 음악 쉼터로 탈바꿈했다. 특히 SKT는 AI 돌봄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5배 이상인 10만 명 수준으로 AI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것. 김춘수 SKT ESG(환경·사회·지배구조)얼라이언스 팀장은 지난달 열린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에 참가해 'ICT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접근성' 세션에서 "10만 명 이상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분들의 안부를 살피고 위급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안부를 확인하는 AI 콜(CALL) 기능이 개선돼 홀몸 어르신들이 더 쉽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서비스 이용 가구가 자연스럽게 늘어날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SKT는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안부를 확인하는 AI 스피커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 등의 간단한 말로 119나 관제센터에 도움을 요청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4년간 전국 135개 지자체·기관이 AI 돌봄 서비스를 활용했으며, 현재 총 1만8500가구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SKT는 기존 서비스에 사람의 언어를 많이 학습한 라지 랭기지 모델(LLM)을 활용해 AI CALL의 어휘력을 풍부하게 하거나 대답 생성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SKT 관계자는 "고도화 과정에서 LLM을 AI CALL에 접목하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돌봄 서비스 이용 가구가 늘어나면 AI 기술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들의 생명을 구하는 사례 역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10-30 16:24:44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