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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동남아 지역 '제주 위트 에일' 수출

제주맥주, 동남아 지역 '제주 위트 에일' 수출 제주맥주가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제주 위트 에일'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맥주는 현재 인도,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 위트 에일' 테스트 판매가 시작됐으며, 입점 매장은 인도 뉴델리, 대만 타이베이 등 주요 관광지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치해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동남아 수출 계기에 대해 "K팝 등 한류에 힘입어 한국 맥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현지 바이어들이 먼저 한국 대표 관광지 제주에서 만들어진 제주맥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중국, 미국 등에서도 꾸준히 입점 문의가 들어와 한식당을 우선으로 수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맥주는 국내 전국 주요 대형마트 입점율 90% 이상 달성했다. 특히 제주도 내 유흥주점 거래 업장 수는 올해 7월 기준 약 1600곳에 달하는 등 론칭 2년 만에 대표 수제맥주로 성장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이번 수출은 제주맥주와 한국 크래프트 맥주의 가능성을 보고 해외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와 더욱 의미가 깊다"며 "현재는 테스트 차원이지만, 향후 1~2년 안에 유의미한 판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맥주는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2017년 8월 공식 출범했다.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연간 2000만L 규모의 맥즙 생산이 가능한 첨단 설비의 양조장을 설립했다. '제주 위트 에일'과 '제주 펠롱 에일' 전국 판매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크래프트 맥주 문화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9-09-09 14:51:5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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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경기불황 여파 재래시장 '활기'...백화점-마트 '한산'

경제 불황과 정치적 이슈 부각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가운데 추석 경기도 온도차가 분명했다. 태풍이 지나간 이후 전통시장(재래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예전보다 손님도 줄고 매출이 크게 줄었다는 한숨 소리가 이어졌다.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편의점 모두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대목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재래시장은 명절상 차리기 준비에 나선 손님들로 북적였다. 시장 곳곳에는 생선과 전 등 명절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이 진한 냄새를 풍겼다. 상인들은 끊임없이 손을 뻗는 방문객 덕에 금세 동난 진열대를 채워 넣고 있었다. 그러나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선 상반된 상황이 연출됐다. 소비자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않았다. 배 하나를 집어 들고 한참 동안 고민하는 주부와 이를 바라보며 구매를 종용하는 판매원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 추석 앞둔 전통시장 '북적' 추석 전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8일 오후. 서울 동대문에 있는 경동시장 골목에선 흥정을 주고받는 상인과 방문객의 실랑이가 이어졌다. 전날 한반도를 통과했던 태풍 '링링'도 명절 준비를 하러 나온 시민의 발길까진 막지 못했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할머니는 물건을 가득 채운 손수레를 힘겹게 끌며 땀을 훔치고 있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명절마다 전통시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10년 이상 경동시장에서 명절 준비를 해왔다는 김현용(48)씨는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과 필요한 용품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북적거리는 모습은 명절 전통시장의 운치"라며 "다소 혼잡하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이 느껴진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명절 특수로 인해 제사용품과 관련 없는 인근 상인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웠다. 시장 내 대부분 가게는 명절마다 수입이 쏠쏠하다며 입을 모았다. 암사종합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매년 명절 대목에는 상인들의 평균 수입이 3배 이상 늘어난다"며 "하루 방문객이 7000여명 정도에서 명절 전에는 3만~4만명까지 늘어난다"고 했다. ◆ 대형마트·백화점, 명절 특수 '글쎄' 다양한 냉장육 선물세트가 진열된 정육 판매장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상봉점 모두 가장 많은 사람이 붐볐다. 하지만 기자가 10분가량 머물렀음에도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물건을 집어 들다가도 가격표를 확인하고 내려놓기도 했다. 망우동에서 온 한 주부는 "시댁에 가기 전에 선물세트를 사려고 왔다. 사긴 사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찮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정육 코너의 한 직원은 "한우 선물세트, 갈비 선물세트 등 10만원 이상 호가하는 프리미엄 세트보다는 저렴하게 나온 행사 상품이나 미국산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가성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과일코너 역시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배를 집어 들고 한참 동안 고민하는 주부의 얼굴에서 가격과 상태 등을 철저히 따져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과 차이를 묻자 "정확한 매출을 공개할 순 없지만 많이 떨어졌다. 경기가 경기이지 않나"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백화점도 대다수 매장이 추석 특수를 맞아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특별 할인 상품도 즐비했다. 그런데도 직원들은 "명절 전이라 선물을 사러 오는 사람이 많지만 올 초 설보다 실적이 많이 저조한 편"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백화점 선물세트 코너에서도 "예전과 차이가 크게 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롯데백화점 본점 선물세트 판매 담당 직원은 "명절 때마다 100개를 구매했던 고객이 이번엔 40개만 사는 등 판매량이 많이 줄었다"고 했다. ◆'추석 특수'는 옛말… 편의점 브랜드 CU의 서울 종로옥인점주는 추석을 앞두고 외려 고민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가게를 쉬고 싶었지만 본사의 조건에 미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문을 열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일평균 매출보다 추석 당일 매출이 30% 더 적어야 한다는 본사 조건에 맞아야 쉴 수 있다. 그는 '추석 특수' 또한 전혀 없다고 했다. "작년만 해도 선물세트를 갖다 놓았지만 팔리지 않아 이번에는 아예 안 갖다 놓았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김혜정(55)씨도 추석에 장사가 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이 다 회사라 추석에 손님이 더 없다"며 "그래도 새벽 6시부터 일해야 하는데 정작 나는 최저임금도 못 가져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를 위한 명절 도시락이 나왔는데 비싸서 잘 팔리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소상공인들도 추석을 즐기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종로구 '푸른할인마트'에서 일하는 유승희(50)씨도 비슷한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는 추석 일주일 전부터 주변 관공서에서 단체 주문이 많이 들어왔는데 올해는 한 건도 없다"며 "동네 주민들도 경기가 어려워 제사를 간소화하거나 안 한다"고 설명했다. /김상길·김수지·송태화·이인영 수습기자 sayk6110.co.kr

2019-09-09 14:50:22 김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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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놀러 오세요"…호텔신라,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 참가

"한국 놀러 오세요"…호텔신라,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 참가 호텔신라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호치민 SECC(Saigon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International Travel Expo Ho Chi Minh City)' 2019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는 메콩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내 최대 국제 여행박람회다. 베트남 국가 관광청, 호치민시 관광국 등이 주관한다. 행사는 올해가 15회째로,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호텔신라가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동남아 국가 중 방한 여행객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베트남 여행객을 공략, 면세점과 호텔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호텔신라는 베트남 현지·동남아·중국 여행사, 관광업계 관계자, 일반 여행예정자 등 약 4만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 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을 알리는 한편,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과 매력을 함께 소개했다. 호텔신라는 베트남 소재 여행사, 마이스(MICE) 전문 업체 등 총 200여 곳의 거래선들과 한국 관광상품 개발 등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또한, 홍보관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국내 중견·중소업체의 주요 상품을 기념품으로 제작, 소개했다.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신라모노그램 다낭에 대한 현지의 관심도 높았다.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첫 진출하는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신라호텔이 위탁운영 형태로, 지난 40년간의 신라호텔 운영 노하우를 집약했다. 현재 공사 중인 신라 모노그램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개의 객실로 조성된다. 신라호텔은 이르면 내년 초 베트남 다낭에 사업 초기부터 운영까지 신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이후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다.

2019-09-09 14:37:0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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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네' 수도권본부 출범, 수도권 서남부권 집중 공략

'김가네' 수도권본부 출범, 수도권 서남부권 집중 공략 김밥 프랜차이즈 김가네가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서남부권 집중 공략을 위해 수도권본부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수원시청 인근에 본부 사무실을 개소한 김가네 수도권본부는 인천, 수원, 용인 부평, 광명, 안양 등 경기도 서남부권 지역의 가맹점 관리 및 신규점 개설을 담당하게 된다. 김가네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본사 이외에 수도권본부를 출범해 가맹점주들이 보다 더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수도권본부 담당 권역을 더욱 확대하고 본부 산하의 별도 물류센터를 구축하여 가맹점 물류 및 배송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가네 수도권본부는 내달 수원시 중심 상권에 오픈 예정인 직영점을 시작으로 경기 서남부권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김가네 관계자는 "수도권 출범을 통해 인건비 상승,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 등으로 관련 업계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창업지원 및 가맹점주들의 매출 상승을 위해 여러 상생 방안을 보완하고자 한다"며 "수도권본부는 단순히 가맹점 확대 및 매출 증대뿐 아니라 점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김가네의 경영철학을 그대로 담아낸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2019-09-09 14:36:4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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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을가다]환자 생명의 컨트롤타워 '임상통합상황실'

전면에 환자들의 바이탈 사인(생체 신호)를 나타내는 모니터들이 빼곡했다. 중환실과 응급실은 물론 일반병동에서도 실시간 살펴야 할 중환자들의 상태가 한눈에 들어왔다. 오른편에는 신속대응팀(RRT) 화면이 떠있다. 80~90세 고령층, 중증 암환자 등의 이름과 병명, 진료과, 주치의가 모두 표시돼 있다. 혈액 검사 결과, 바이탈 등 각각 환자들에 필요한 수치의 기준점을 미리 설정하고, 실시간 수치가 기준점 아래로 떨어지거나 치솟으면 알람이 작동한다. 이 곳엔 두명의 중환자실 전담 간호사가 상주한다. 이들은 경고가 울리면 바로 담당 주치의에 연락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컨트롤 타워,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임상통합상황실(Clinical Command Center)'의 모습이다. 임상통합상황실장을 맡은 조도상 이대서울병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지금은 임상통합상황실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3년 후에는 병상 가동은 물론, 병원 전체의 흐름을 컨트롤하는 중앙통합상황실 'Capacity Command Center'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해 말 GE헬스케어와 협약을 맺고,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임상통합상황실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위급 상황을 담당 의료진에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화의료원 경영진은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올해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을 찾았다. 존스홉킨스 병원은 현재 중앙통합상황실(Capacity Command Center)을 운영 중이다. 이대서울병원은 내년 까지 아이디어를 모아, 2021년 조직개편 등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2022년 존스홉킨스와 같은 커맨드 센터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조 본부장은 "이대서울병원은 GE헬스케어의 시스템을 도입한 전세계 12개 병원 중 하나이며, 국내 첫 시도"라며 "존스홉킨스의 사례를 벤치마크해 이대서울병원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각 분야별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으며 내년쯤 계획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통합상황실이 활성화되면 간호사 두명이 상주하던 공간은 20~30명이 모이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원무과는 물론, 병상을 배분하는 간호팀, 엠뷸런서, 닥터헬기 응급 수송팀, 대외 진료협력팀 까지 한 자리에 모인다. 조 본부장은 "각자 전화로 연결해야 했던 일이 한 공간에서 직접 눈을 맞추며 일사천리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기존 10분 이상 걸리던 일도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원활한 병상 가동률이다. 최대 95% 까지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본부장은 "병상은 100%를 돌리기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95%가 최대치로 본다"며 "중앙 통제 시스템이 가능해지면 환자들의 입퇴원 회전율을 높여 병상을 늘리지 않더라도 병상 가동률을 95% 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혜택은 환자들에 돌아간다. 편의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 분부장은 "입퇴원 프로세스가 빨라지고,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면 진단과 처치, 입원과 수술이 모두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의 불필요한 대기 시간이 사라진다"며 "병원측에서도 인력관리나 자원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09-09 14:32: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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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 트렌드로 자리잡아…원두수입량 5년 만에 420%↑

'디카페인' 커피 트렌드로 자리잡아…원두수입량 5년 만에 420%↑ 카페인 함량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가 국내 커피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에서 카페인 성분만을 제거한 제품이다. 카페인은 일반 커피보다 적지만, 맛은 일반 커피와 비슷하다. 또한 해외에서는 공정상 97% 이상 카페인이 제거돼야 하지만, 국내는 90%만 제거해도 디카페인 커피라고 표기할 수 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을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한편 카페인은 많이 섭취하면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고 각성 효과로 불면증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디카페인 원두의 수입량은 458t으로 2013년 88t과 비교해 약 42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은 325t으로 지난해 상반기 197t과 비교해 65% 늘었다. 업체들은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카페인 걱정을 덜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와 동서식품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 2017년 8월 선보인 디카페인 음료가 출시 2년 만에 2100만잔 판매됐다. 이는 1년 만에 1000만 잔 판매를 돌파했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또 다시 1년이 흐른 지금 누적 2100만잔을 돌파하며 첫 해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디카페인 커피의 수요가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54%를 차지했고, 이어 20대가 23%, 40대가 17% 순이었다. 성별는 남성보다 여성의 디카페인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디카페인 커피 판매 수량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81%를 나타내며 19%를 차지한 남성에 비해 약 4배 높은 디카페인 선호도를 보였다. 박현숙 스타벅스 카테고리 총괄부장은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널리 퍼진 가운데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시간이나 상황에서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는 훌륭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동서식품은 스틱 형태의 디카페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1996년 국내 시장 최초로 디카페인 제품 '맥심 디카페인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2014년 11월에는 인스턴트 원두 커피 브랜드 '카누'의 디카페인 제품을 출시했다. 카누 디카페인은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임신 등으로 잠시 커피를 멀리해야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으로 카페인 제거 공정을 거친 원두를 사용해 카페인 함량을 낮췄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스틱형 디카페인 커피 매출액은 올해 1~7월 기준 73억5000만원이다. 동서식품은 전체 매출 가운데 98.6%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는 스타벅스(비아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 네슬레(슈프리모 디카페인) 등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디카페인 제품을 선보인 것은 다양한 고객 기호를 반영한 것"이라며 "시장 상황과 소비자 반응 등을 고려해 디카페인 제품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TD(Ready To Drink) 커피를 판매하는 업체 가운데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디카페인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은 '스페셜티카페 콜드브루 디카페인 커피' 2종이다. '스페셜티카페 콜드브루 디카페인 커피' 아메리카노와 라떼 2종은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공법으로 카페인을 제거하고, 콜드브루의 부드러움을 더한 프리미엄 RTD 제품이다. 300㎖ 대용량 패키지를 채택해 맛은 물론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 니즈까지 충족시켰으며, 분쇄한 최상급 스페셜티 원두를 장시간 차가운 물로 우려내어 쓴 맛은 줄이고 부드러운 풍미를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시장에서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식품업체들이 다양화한 디카페인 커피 제품을 출시하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9-09 14:32:05 박인웅 기자
지난해 알코올 사용장애 7민5000명, 연평균 1% 감소 추세

지난해 '알코올 사용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7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5년간 연평균 1%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알코올 사용장애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수는 2014년 7만7869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만4702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성별 환자수를 보면 남성은 5만7692명으로 여성(1만7010명)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여성 100명당 남성 비율은 지속해서 감소했다. 남성 환자는 2014년보다 연평균 1.73% 감소했고, 여성 환자는 연평균 1.6%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이덕종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남성의 알코올 사용장애가 여성보다 많은 것은 대부분 인종 및 사회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물학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며 "남성이 음주 등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환경적 요인과 임신·양육 과정 등에서 여성이 금주하게 되는 상황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6.5%(1만9793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4%(1만5256명)로 뒤를 이었다. 진료인원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40대가 22.8%(3883명), 남성은 50대가 28.2%(1만6269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진료실 인원의 비율인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60대 243명, 50대는 234명이 '알코올 사용장애' 진료를 받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60대가 438명, 여성은 20대와 40대가 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연평균 1.16% 증가, 남성은 2.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알코올이 신체 및 뇌 건강에 끼치는 해로움은 점차 축적된다"며 "50∼60대에는 과다한 알코올 사용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이 겉으로 드러나고 환자의 건강 및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게 발현되는 연령층"이라고 말했다.

2019-09-09 14:31:34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