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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비타푸드 아시아 2024' 참가..."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조아제약이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조아제약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 위치한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비타푸드 아시아 2024'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비타푸드 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다. 지난 2023년 기준 세계 73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1만여 명이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제약은 이번 박람회에서 조아 세피지 앰플을 적용한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위탁생산(CMO)에 관련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조아제약은 조아 세피지 앰플에 중점을 둔 사업 전략을 펼치며 유럽과 중동의 주요 유통업체들과 성공적인 수출 상담을 진행한 바 있어 올해 행사에서도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아 세피지 앰플은 인체 공학적 설계로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해외 34개국에서 특허 출원을 마쳤다. 또 미국 약전(USP)에서 인증한 플라스틱 소재 안전성 최고 등급 VI를 받았고, 국가공인시험기관 코티티(KOTITI)의 시험을 통해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및 비스페놀A 불검출 시험성적서도 받았다.

2024-09-12 09:32:2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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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치약형 잇몸약 '광동치올페이스트' 브랜드 웹공간 마련

광동제약이 잇몸 건강 관련 전문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광동제약은 치약형 잇몸약 '광동치올페이스트' 브랜드 웹페이지를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 웹페이지에서는 국내 최초 히노키티올 단일 성분을 함유한 광동치올페이스트의 성분 및 효능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광동제약은 이 공간을 통해 제품 특장점, 일반 치약과 병행 사용법 등을 소개하고, 천연물 유래 주성분의 효능과 근거가 되는 학술 자료도 제공한다. 특히 히노키티올 성분은 편백나무에서 발견된 성분으로 항산화·항염증·항균·항바이러스 작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동치올페이스트는 치은염, 사랑니주위염 및 치조 농루, 구내염, 설염, 입술염 등 보다 넓은 범위의 구강 질환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광동제약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광동제약은 소비자 구매 편의성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를 위해 '판매약국 매칭 서비스'를 운영한다. 거주지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판매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5월 출시된 '광동치올페이스트'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약 14만 개를 달성하고 있다.

2024-09-12 09:31: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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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소주 사업 진출…'제주소주' 인수

오비맥주는 제주소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소주는 수출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 내 K-소주의 판로를 확대해 온 브랜드로, 이번 인수를 통해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제주소주 브랜드의 강점과 K-열풍의 성장세를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다 더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맥주 1위 기업인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시장의 성장 및 견인에 전념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류 브랜드 최초의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서 카스는 파리에서 '카스 포차'라는 한국식 포장마차 테마의 홍보 부스를 운영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카스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국제적 입지를 다져왔으며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가 국제 무대에서의 카스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제주소주를 글로벌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 결정했다. 오비맥주는 K-컬쳐를 넘어 K-푸드 등 식음료까지 확장되고 있는 K-열풍을 카스와 제주소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오비맥주 구자범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라며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이번 인수를 통해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11 21:54: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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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업계, 독감약 개발경쟁…먹는 약부터 내성 극복까지 도전

독감 치료제 시장에서 제약업체들의 경쟁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11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연 교수 연구팀과 함께 새로운 독감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수입약 '타미플루'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성분 '오셀타미비르'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고, 복약 횟수를 기존 10회에서 1회로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오셀타미비르 유사체인 '구아니딘 오셀타미비르'라는 화합물에 주목하고 있는데, '구아니딘기'를 가진 구아니딘계 화합물은 전기적 인력을 통해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효소에 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구아니딘 오셀타미비르'가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와 항바이러스제의 결합 친화도가 감소하는 한계점을 해결할 수 있고, H274Y, H275Y 등 광범위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물질은 생체이용률이 4%대로 매우 낮아, 대웅제약과 서울대 연구팀은 '프로드럭' 기술을 적용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학 구조를 새로 설계한 이 신규 화합물은 세계 최초이며, 서울대와 한국화학연구원의 동물 실험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생체이용률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약물 전달 시스템'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결과, 복용 횟수도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기존 타미플루의 경우 5일 동안 10회를 복용해야 했으나, 대웅제약이 연구하는 약물은 단 1회 복용이 가능해진다. 지난 2008년 노르웨이에서 오셀타미비르에 내성을 가진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인플루엔자)가 출현했고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의학적 미충적 수요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다음으로 팬데믹을 가져올 유력 후보로 '신종 인플루엔자'를 지목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신종 플루'로 불리며 대유행을 겪었고, 매년 유전자 일부가 변형되어 주기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성 전염 질환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독감 치료제 시장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제약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타미플루의 시장 점유율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국산 오셀타미비르 제제는 제네릭 의약품으로 출시된 데 그쳤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한미약품이 지난 2016년 '한미플루'를 발빠르게 내놓은 바 있다. 한미플루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로, 한미약품은 기존 '타미플루'의 염을 변경해 개량신약에 준하는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아 타미플루 물질특허가 끝난 직후 해당 시장을 공략했다. 한미약품은 한미플루 용량과 제형을 다양하게 변경해 제품군을 확장하기도 했다. 이후 유한양행의 '유한엔플루', 종근당의 '타미비어' 등이 국내 오셀타미비르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GC녹십자는 수액제처럼 맞는 정맥주사 제형의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로 독감 치료제 시장의 흐름을 바꿔 왔다. 통상 5일에 거쳐 먹어야 하는 경구제와 달리 15~30분이 소요되는 1회 투여만으로 치료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GC녹십자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투약 편의성을 갖춘 페라미비르수화물 성분의 주사제로는 종근당의 '페라원스프리믹스', JW중외제약의 '플루엔페라' 등이 잇따라 등장해 독감 주사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제네릭 의약품을 출시하면서 한때 특정 수입약이 독점하는 듯한 구조에서 발생했던 품귀 현상, 환자들이 겪는 약제비 부담 등의 문제가 해소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독감 치료제 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서로 다른 여러 바이러스가 동시다발적으로 전파되거나 집단 면역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등 이른바 '멀티데믹'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매년 발생하는 계절성 독감뿐 아니라 향후 신종 또는 변종에 의한 대유행이 초래될 것에 적극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둔 연구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1 16:35:3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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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임플로이언서'에서 다시 연예인 엠베서더로 '리턴'

패션업계의 마케팅 흐름이 또 다시 바뀌고 있다. 제품 홍보에 자사 직원을 전면에 내세우는 '임플로이언서(직원+임플루언서)' 마케팅에 집중하다가 최근에는 자사 브랜드와 어울리는 연예인이나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홍보를 이어가는 고전적인 마케팅 전략을 다시 펼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가을 겨울 시즌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패션업체들이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를 홍보 모델로 내세우는 등 과거 유명인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다시 펼치고 있다. 실제로, 한세엠케이의 데님 브랜드 '버커루'는 이번 2024년 가을 겨울 시즌 신규 제품군 출시에 이동휘를 전속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가을 신규 상품군 출시에 맞춰 배우 이동휘와 함께 캠페인 화보 촬영을 진행해 선보인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신발 브랜드 '어그' 역시 이번 가을 겨울 신제품 출시에 맞춰 뉴진스 하니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관련 화보 사진들을 공개했다. 하고하우스의 캐주얼 브랜드 '오아이오아이'는 이번 가을 겨울 시즌 신상 제품 홍보 모델에 배우 고민시를, 이랜드의 뉴발란스는 이번 신상품 공개와 함께 브랜드 모델인 아이유 화보를 함께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명인 중심의 마케팅을 매출 성장의 핵심 견인 요소로 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 어그의 봄여름 시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했다"며 "특히 샌들, 슬리퍼 등 하니가 신은 대부분의 컬렉션이 완판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어그와 하니의 만남이 브랜드 주 고객층인 2030세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캐주얼 브랜드 오아이오아이 관계자 역시 "감각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다 탄탄하게 구축하고자 배우 고민시를 모델로 발탁했다"며 "긍정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매력으로 2030대 여성의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고민시가 오아이오아이 컬렉션만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임플로이언서' 마케팅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임플로이언서 마케팅은 직원(employee)와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임직원들이 자사 제품 마케팅 홍보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일컫는다. 과거 삼성물산, LF, 이랜드 등 주요 패션 기업들은 자사 유튜브를 통해 임플로이언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한 바 있다. 다시 유명인 중심의 고전적인 마케팅 기법이 활성화된 배경에는 K패션을 찾는 외국인 비율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인 중심의 브랜드 마케팅은 확실히 매출 성장에 효과적"이라며 "드라마, 연예인 등 K컬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이 K패션도 찾기 때문에 그들에게 더 친숙하고 제품 브랜드와도 잘 어울리는 유명인을 제품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K패션을 찾는 외국인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일례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6월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의 글로벌 고객 매출 비중이 45%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무신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던 '2024년 K-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대만에서의 K 패션의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애초 목표했던 방문자 수보다 30% 이상 많은 대만 고객이 무신사 존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며 "이 영향으로 팝업 운영 기간 무신사 글로벌의 대만 거래액은 일평균 대비 68% 증가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9-11 15:52:4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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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추석 앞두고 고물가에 한숨만…"지갑 열 엄두 안나"

"추석 앞두고 이게 무슨 일이래요? 과일이랑 채소, 떡, 사야할 것들은 많은데 지갑을 열 엄두가 안나네요. 그나마 지금 고기는 선물세트가 들어와서 다행이지,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어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11일 방문한 부천 자유시장은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로 북적거렸다. 장바구니와 수레를 끌고 다니며 추석 먹거리를 구매하는 고객들로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었다. 하지만, 오를대로 오른 채소 가격에 장바구니는 채워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채소가게에 붙여진 가격표에는 배추 한 단에 1만4000원, 깻잎 한 바구니 4000원, 상추 한 바구니 6000원이라고 적혀있었다. 주부 A 씨는 "상추가 한 바구니에 6000원이라니 놀랍다"며 "상추에 고기를 싸먹는 게 아니라 이 정도면 고기에 상추를 싸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한숨쉬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배추와 무 가격은 작년 추석 때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배추 중도매가격은 10㎏에 2만7820원으로 작년보다 94.6%나 올랐고, 무도 20㎏에 2만8800원으로 58.6% 상승했다. 제수에 오를 시금치도 무더위로 작황이 부진해 물량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한단(200g)에 평균 1만3280원으로 전주보다 61.8% 올랐다. 폭염과 긴 장마로 배추와 무 출하량이 적어진 게 가격인상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60대 주부는 "올해는 두 아들 부부가 모두 집으로 오기로 해서 음식을 넉넉하게 준비해야 하는데 채소 가격이 이렇게 비싸서 큰일이다"라며 "추석 끝나고 김장도 해야하는데 벌써부터 무섭다"고 토로했다. 사과와 배 등 추석 상차림에 오를 과일을 고르는 고객들이 제법 보였다. 채소 가격은 오른데 반해 육류와 과일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해 체감상 부담이 덜한 분위기였다. 실제로 정부가 집중 관리하는 추석 성수품 중 과일은 올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작황 악화로 공급이 줄어들며 가격이 급등했지만, 올해는 공급 ·출하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내렸다. 고온과 가뭄 피해가 컸던 채소 품목과 다르게 사과의 경우 병해충 발생 감소와 태풍의 피해가 없어 생육환경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 중도매가격은 10㎏당 7만7980원으로 지난해보다 4.2% 내렸고, 배 역시 15㎏당 6만4760원으로 8.3% 하락했다.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띠고 있다. 한우 도매가격은 1㎏당 1만8379원으로 작년보다 4.5% 하락했으며, 닭고기도 22.4% 내렸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고 했는데, 체감 물가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며 "작년에는 과일 가게 상황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채소 가게들이 울상이다. 나물류는 상태도 안좋은데 가격만 비싸서 주문도 안넣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방문한 대형마트는 시장보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한 편이었다. 대형마트 경우 사전에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농할쿠폰'을 적용해 최대 30%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은 작년에 비해 7~8% 가량 올랐으며, 전통시장은 24만원, 대형마트는 29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일은 대형마트가, 채소·육류는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 8개 자치구 내 대형마트·전통시장·가락시장(가락몰) 총 25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6~7인 가족 기준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평균 28만8727원으로 전년 대비 8.4% 상승했고,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평균 24만785원으로 전년 대비 7.4% 상승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 무, 사과 등 주요 성수품 20종을 총 17t 추가 공급하고, 유통업체와 협력해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11 15:03: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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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대동맥 수술 분야 신기원..1년 3개월 1000례 달성

이대서울병원이 대동맥 수술 분야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며 신기원을 열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의 대동맥 치료 전담 병원으로 지난해 6월 이대서울병원에서 문을 열고 진료개시 1년 3개월 만에 국내 최단기간 대동맥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지난해 6월 19일 진료를 시작한 이후 55일 만에 대동맥 수술 100례를 돌파한데 이어 7개월 만에 5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서울 소재 한 의료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흉통을 호소하던 60대 A씨가 대동맥 박리가 의심된다"며 전원을 의뢰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즉시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가동해 환자 도착 전, 수술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 A씨는 도착 즉시 수술실로 이동해 대동맥 수술을 받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1000번째 대동맥 수술이었다. 대동맥 질환은 보통 초응급질환으로 즉각적 대처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신속하게 진단하고 정확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24시간 365일 전원문의를 받는 핫라인이 운용되고 있고 필요시 응급 수술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EXPRESS 시스템과 전문 의료진,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있었기에 A씨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대동맥 수술 1000례 달성은 마취통증의학과 남상범 교수, 영상의학과 이광훈 교수와 심장혈관외과 전담간호사, 체외순환사, 중환자실 간호사, 병동 간호사 등 이대대동맥혈관병원 팀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365일 24시간 언제나 대동맥 및 혈관질환에 대한 응급수술 및 시술팀을 준비해 초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9-11 14:57: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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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한파에 팔 걷어 부친 유통업계, 청년일자리 창출 확대 속력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장기화 영향이 채용시장으로 번지면서 특히 청년들이 취업난을 겪자 유통업계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0일 인크루트가 8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업종별 신입 채용계획' 조사에 따르면 총 17개 업종 중 채용계획 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한 업종은 4개에 불과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ESG 경영의 일환으로 보고, 미래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한 실천 가운데 인재 육성도 포함된다며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는 유통업계 중에 편의점 업체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모집에 나섰다. 오는 19일까지 모집하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2025년 2월)로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인원도 지원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이번 채용에서 ▲영업관리 ▲상품(MD) ▲전문(물류, IT) ▲경영지원(HR) 4개 직군을 대상으로 총 00명을 선발한다. 채용은 서류 전형 ▲AI 역량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현장 실습 평가 ▲최종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실습은 오는 11월에 약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공채 모집 시즌에 지원자들이 채용 궁금증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BGF리테일은 대내외적인 경제 변수에도 불구하고 인턴 및 신입사원을 1년에 4회 채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오는 23일까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총 2개 사업부에서 각각 두 자릿 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편의점 사업부는 ▲영업 관리 직무 담당자(OFC) 1개 직군, 홈쇼핑 사업부는 ▲상품기획(MD) ▲PD ▲물류기획 ▲대외협력 등 4개 직군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편의점 사업부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도 일반 전형과 함께 지방 주요 거점 대학에서 캠퍼스 리쿠르팅(현장면접) 전형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 발굴에 나선다. ▲강원도 ▲제주도 ▲충청북도 내 대학캠퍼스에서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선발된 인력은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오는 19일에는 예비 지원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GS리테일 주요 사업장을 견학하는 '인사이드GS리테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사와 유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라는 점이 눈에띈다. 종합식품제조업체 오리온도 인턴십 접수를 통해 청년 일자리 모집을 시작한다. 오리온은 오는 2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 접수를 시작한다. 모집 대상은 2025년 2월 4년제 정규대학(원)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이며, 모집 부문 및 인원은 일반관리, R&D, IT, AGRO 등 00명이다.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채용검진을 통해 선발하며, 인턴십 프로그램 후 진행하는 최종면접 결과에 따라 정규직 입사의 기회가 제공된다. 오리온은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무 소개, 복리후생, FAQ 등의 채용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해외 인턴 채용에 속도를 낸다. 오는 30일까지 삼양라운드스퀘어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 후 서류 전형,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순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영업 ▲영업지원 ▲마케팅 ▲품질 ▲SCM ▲R&D ▲인사·총무 ▲재무·자금관리 ▲사업관리 등 삼양식품, 삼양로지스틱스, 삼양애니 등의 9개 직군이며, 모집 인원은 00명이다.

2024-09-11 14:27:4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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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진 티몬 대표 "두군데와 M&A 논의 중. 법원 회생계획 인가 전 M&A목표"

지난 10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티몬이 인수합병(M&A)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를 11일 밝혔다. 현재 티몬은 2~3군데의 기업과 M&A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이날 "티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으며, 구체적으로 인수합병을 논의 중인 곳도 두 군데 있다. 조사보고서가 나오면 M&A 규모가 확실해지기 때문에 속도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목표로 올해 안에 채권자 분들이 동의해 주실만한 M&A를 추진하고, 피해자 구제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 법정관리인으로는 조인철 전 SC제일은행 상무가 선정됐고, 조사위원으로는 한영회계법인이 선임됐다. 류광진 대표는 이들 새로운 관리인과 함께 피해회복과 플랫폼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류 대표는 서울 회생법원의 회생 절차 개시 결정에 대해 "관리인을 지원해 회생절차 및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빠르게 수행하고, M&A에도 속도를 내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하기 전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앞으로 티몬은 내달 10일까지 채권자들의 목록을 작성해 회생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어 내달 11일부터 24일까지는 채권자들이 본인의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이후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이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판단해 11월 29일까지 조사보고서를 제출한다. 티몬은 12월 2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티몬은 회생절차 준비와 함께 플랫폼 정상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우선 10월초 에스크로 기반의 정산시스템을 도입해 플랫폼을 새롭게 오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고강도 조직개편을 진행했으며, 재무와 자금조직도 신설했다. 또 최근 기술·개발조직을 회사 내에 구축하고 독립 플랫폼으로 역할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류 대표는 "판매자와 고객 여러분께 끼친 피해와 우려에 진심으로 사과한다. 빠르게 열심히 뛰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판매자들에 정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9-11 14:17:2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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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다빈치SP로 '비장절제술' 성공..."단일공 로봇 수술 발전시킬것"

이대서울병원이 '다빈치 SP'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집도를 통해 단일공 로봇 수술 전문기관으로 명성을 쌓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8월 26일 조영수 이대서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비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비장절제술은 서울 서부권의 최초 사례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 시행된 사례다. 비장은 인체의 면역 기능의 일부를 담당함과 동시에 수명이 다한 혈구 세포의 처리 기능도 맡고 있어 상당히 많은 혈류가 통과하는 기관이다. 이로 인해 비장 수술은 출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혈을 위한 에너지 절삭기, 의료용 흡입기 등의 사용이 제한적인 단일공 로봇 수술은 비장절제술에 적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이화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대 여성 A씨는 올해 이대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건강검진을 통해 복부 초음파 이상 소견으로 복부 CT를 권유받아 촬영했다. 검사 결과, 비장에 약 7~8㎝ 정도의 커다란 낭성 종괴가 발견됐다. 또 환자는 수년간 식후 복부 불편감과 소화불량을 겪고 있어 불충분한 식사량으로 160㎝의 키에도 체중이 4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조영수 교수는 큰 종괴가 위장을 직접 눌러 증상을 유발한다고 판단해 치료적 목적 및 조직학적 진단 목적으로 비장절제술을 계획했다. 특히 환자가 젊은 미혼 여성임을 감안해 4~5개의 투관침을 사용하는 복강경 수술 대신 단일공을 사용하는 다빈치 SP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상처와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환자는 성공적으로 수술 받은 후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다빈치 SP 로봇 수술은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으로 약 1.5~3㎝ 절개 하나로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수술 부위에 접근해 복잡한 수술을 할 수 있다. 하나의 적은 절개로 정교한 수술을 진행해 수술 부위의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대서울병원 간담췌외과는 개원 후 현재까지 간, 담도, 담낭, 췌장 등의 영역에서 약 430건이 넘는 다빈치 SP 로봇 수술을 시행해 국내 단일공 로봇 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영수 교수는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아직까지는 매우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단일공 로봇 간절제술이나 담도, 췌장, 비장, 부신 수술 등의 적응증과 수술 술기의 표준화를 정립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14:10:43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