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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있는 직장]"사람이 곧 재산이다"…인재경영 눈길

[메트로신문 김보라기자] 의류 제조사인 한세실업은 '3무(無)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립 이후 한 번도 역성장·적자·감원을 경험한 적이 없다. 이런 이색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것은 전통적 굴뚝산업인 패션업종에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배경으로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김동녕 회장의 '인재경영'에서 비롯됐다는 평이다. 한세실업은 신입사원 입사 교육에서부터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취업 후 1년이 지나면 해외 현지법인에서 1년6개월~2년 간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3년차 이상 직원은 미주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이처럼 모든 직원이 해외법인에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관리자로서 책임감과 관리 역량을 기르는 것은 물론 각국의 문화까지 체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생산 현장의 업무를 총체적으로 체득하고 1000명이 넘는 근로자들을 관리해 봄으로써 책임감과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운다. 연봉도 동종업계 톱에 속한다. 좋은 인재가 몰리고 성장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최근 모집한 대졸 신입사원 공채 초봉은 군필와 정규직 기준 약 4350만원이다. 영업이익에 따른 인센티브는 물론 차량유지비, 식대 등 각종 복지수당까지 포함하면 5대 그룹 못지 않은 수준이다. 한세실업은 조직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위해 파격적인 '팀장제'도 도입했다. 조직 권한을 아래로 내려 팀장이 모든 권한을 갖고 원자재를 구매해 제품을 만들어 납품까지 하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 팀장급이 80% 이상의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다"며 "회사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해외 바이어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통을 위한 조깅 미팅과 모닝 데이트도 열린다. 조깅 미팅은 매주 화·수·목요일마다 아침 7시 본사 앞 여의도 공원에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팀별로 열린다. 모닝 데이트는 임직원이 함께 만나 소통하는 제도다. 외국인 사원·신입 사원·팀장 등 그룹으로 나눠 김동녕 회장 등 임원들과 미팅을 갖는 방식이다. 직원들이 맡은 업무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서로 마음을 열고 생각을 함께 나누며 비전을 공유한다. <공동기획: 여성가족부·메트로신문사>

2015-07-01 06:00:00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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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롯데' 아직 시기상조

신격호, 한-일 롯데 핵심고리 'L투자회사' 여전히 장악 둘째 신동빈, 회장직 맡고 있지만 사실상 '빈껍데기' 첫째 신동주, L투자회사 통해 언제든지 복귀 가능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지배하며 '한국 롯데' 전체의 핵심 주주 역할을 하는 일본 국적 기업 ' L투자회사'의 실체가 메트로신문 취재결과 윤곽을 드러냈다. L투자회사는 국내 롯데 계열사들로부터 매년 막대한 규모의 배당금을 받아 챙겨가고 있지만, 일본 국적인데다 비상장 회사여서 소유 및 지배구조가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L투자회사의 현황에 비추어 '신동빈의 롯데'는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미래형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여전히 L투자회사의 실질적 지휘권자로 남아있고, 아직 후계자를 뚜렷하게 지목하지 않은 상태다. 롯데 계열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알려진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일본 회사) 부회장은 언제든지 컴백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호텔롯데는 롯데상사·롯데면세점·롯데캐피탈 등 모든 국내 롯데 계열사의 대주주로서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중간고리 역할을 하는 회사다. 호텔롯데의 실질적인 주인은 12개로 나눠져 총 72.65%의 지분을 가진 L투자회사다. 호텔롯데의 나머지 지분의 대부분은 역시 일본 국적 회사인 롯데홀딩스(19.07%)와 광윤사(5.45%)가 보유하고 있다. 30일 일본 농림수산성에서 입수한 L투자회사 관련 문서를 보니, L투자회사는 2007년 3월 29일~ 4월 2일 경영효율화를 명분으로 일본의 롯데상사·롯데물류·(주)롯데 등에서 분할해 만들어졌다. L제1투자회사부터 L제12투자회사까지 총 12개로 나뉘어져 있다. 호텔롯데의 최대 지분을 소유한 것 외에 롯데로지스틱스·롯데알미늄·롯데리아·롯데푸드 등 국내 롯데 계열사들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2007년 분할 당시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2곳, 신동주 전 부회장이 1곳, 하마모토 에이스케 전 롯데 부회장이 9곳을 각각 맡았다. 2010년 하마모토 부회장이 퇴임하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L4·L5·L6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L10·L12 두 군데의 이사로 등기된 것이 전부였다. 나머지 9곳의 대표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맡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 1월에 걸쳐 롯데홀딩스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대표, 롯데아이스·롯데건설·롯데리아의 이사직 등에서 잇따라 해임된다. 이 시기에 L투자회사 등기부도 급변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모든 대표이사직을 퇴임하고 그 자리(L4·5·6)를 츠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 대표이사가 대신한다. 또 총 10군데에 등기돼 있던 이사직에서도 모두 해임됐다. 더 이상 L투자회사의 등기부에 신 전 부회장의 이름은 존재 하지 않는다. 신동빈 회장은 L10·L12의 이사로 남았다. 당시 재계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그룹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판단했다. 이를 두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야쿠자를 동원해 돈세탁을 한 혐의가 발각돼 경영진에서 추방됐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격호 회장은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일본 현지에 많다.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지배하는 L투자회사를 신동빈 회장에게 넘기지 않은 것이 이런 판단의 근거다. 일본 롯데 계열사 관계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종의 제왕학 훈련과정에 있을 수 있다. 만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최종 낙점했다면 이미 93세로 고령인 신 총괄회장이 어느 정도 움직임을 보였을 것이다. 현재까지 L투자회사의 소유구조에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면 언제라도 신동주 전 부회장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L투자회사 9곳(L1·2·3·7·8·9·10·11·12) 의 대표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맡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두 곳(L10·12)의 등기이사로만 등재돼 있다.

2015-07-01 06:00:00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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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있는 직장]'여성이 행복한 기업' 한세실업

전체 직원 730명 중 여성 비율 절반 넘어 디자인센터 구축·어린이집 개원 등 복지 총력 [메트로신문 김보라기자] 저출산과 경력단절여성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의류업체 한세실업(회장 김동녕)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세실업의 전체 직원 730명 가운데 여성 직원은 398명이다. 여성이 절반을 넘는 회사다. 패션이 주업인 한세실업이 여성 고객의 감성을 이해하고 니즈를 빨리 파악하기 위해 여성 인재의 비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한세실업이 채용한 대졸 정규직 여성의 비율은 51%에 이른다. 여성임원 비율도 17% 수준이다. 1000명 이상 직원을 보유한 국내 대기업의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이 5% 수준인 것에 비하면 눈에 띄게 높은 수치다. 최초 여성 임원은 2006년 입사 한 김애선 상무로 현재 뉴욕 디자인 센터 지사장(법인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세실업의 여성 인재 육성은 기업 문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남성과 차별받지 않고 여성 직원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사내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여성 리더의 역량 강화'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 임직원이 강연자로 나서 경험담을 바탕으로 진행해 직원들의 공감을 얻으며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2000년대 초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연구개발(R&D)본부를 설립하고 2008년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디자인센터를 세우는 등 디자인경영 방침도 여성직원 비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원단과 디자인을 제안하는 연구개발본부는 크게 디자이너팀과 원단개발팀으로 나뉜다. 이 분야는 여성 전문 인력이 많아 자연스럽게 여성 비율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 직원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절반이 넘는 여직원 비율과 워킹맘을 위해 차별화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업무 강도가 높고 해외 출장이 잦은 업종 특성을 고려해 여성 직원들의 자녀를 우선순위로 받기로 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대체로 의류제조수출은 업무 강도가 높고 해외 출장으로 여성들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세실업은 과거에도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며 "여성과 남성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직원 모두가 존중받고 소통에 힘써왔기 때문에 여성 비율이 타기업에 비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2년 창립된 한세실업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연간 3억장이 넘는 의류를 제조·수출하고 있다. 미국 대형마트인 월마트·타깃을 비롯해 나이키·갭·아메리칸이글·애버크롬비&피치·자라·유니클로·H&M 등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니콰라과·과테말라·인도네시아·중국 등 5개국에 해외 법인을 운영 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매출 1조3143만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 <공동기획: 여성가족부·메트로신문사>

2015-07-01 00:06:10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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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커피·에너지음료 하루 1캔만 마셔도 카페인 권고량 초과"

"청소년, 커피·에너지음료 1캔씩만 마셔도 카페인 권고량 초과" [메트로신문 김보라기자] 청소년이 하루에 커피 음료와 에너지 음료를 1캔씩만 마셔도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을 넘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국내 유통 중인 식품의 카페인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커피류가 449.1㎎/㎏으로 가장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초코우유나 커피우유가 포함된 가공유류가 277.5㎎/㎏이었으며 에너지음료를 포함한 음료류가 239㎎/㎏, 코코아가공품류 혹은 초콜릿류가 231.8㎎/㎏이었다. 식약처는 카페인의 일일섭취 권고량을 성인의 경우 400㎎ 이하, 임산부 300㎎로 정했다. 또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당 하루 2.5㎎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체중 60㎏의 청소년은 하루 커피음료 1캔과 에너지 음료 1캔만 마셔도 각각 88.4㎎과 62.1㎎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돼 최대 일일 섭취권고량인 150㎎이 넘는다. 성인은 커피전문점 등에서 커피를 하루 4장 이상 마시면 적정량을 넘는다. 커피 1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107.7㎎이다. 다만 국민 전체의 카페인 섭취량은 최대 일일 섭취권고량의 16.9%인 67.8㎎이어서 안전한 수준이었다. 성인이 아닌 연령대의 평균 카페인 일일섭취량은 청소년(만13~18세) 24.2㎎, 초등학생 어린이(만7~12세) 7.9㎎, 미취학어린이(만1~6세) 3.6㎎으로 각각의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의 16.4%, 8.4%, 8.4% 수준으로 조사됐다.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는 경로는 성인의 경우 조제커피(인스턴트 커피)를 통한 카페인 섭취가 전체 섭취량의 72%를 차지했다. 청소년과 초등학생의 카페인 섭취량은 각각 30%와 39%가 탄산음료를 통한 것이었다. 미취학 어린이의 경우 가공유류가 카페인 섭취에 32%나 기여했다.

2015-06-30 18:29:36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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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사태] 일류 삼성 메르스에 속수무책...의료진도 최다 감염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삼성서울병원(이하 삼성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26일 또 메르스에 감염됐다. 메르스 확진 진료 의사 5명 중 4명이 삼성병원 의사다. 감염자는 182명 중 84명이 삼성병원에서 나왔다.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소위'일류', '명품', '글로벌'이라던 삼성병원에서 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을까. 전문가라던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왜 메르스에 속수무책이었을까? 이 같은 국민들의 메르스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의료민영화·영리화저지와의료공공성강화를위한범국민운동본부(이하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가 30일 오전 '메르스에 관한 궁금한 모든 것- 8문8답' 전문을 발표했다. 먼저 메르스 확진 환자를 진료한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 감염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유독 삼성병원에서 의료진 감염이 계속 나온 것일까? 1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감염병을 대비하려고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병원이 관련 보호장구 규정을 따르지 않아 메르스 사태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는 비난 역시 이같은 공공의료에 취약했기 때문으로 보았다. 방역전문가는 "환자 1명만 보더라도 간호사는 최소 2명이 있어야 하고, 레벨D 보호구(전신 보호복과 고글(안경), 의료용 마스크, 장갑, 덧신 등이 포함된 보호장비)는 20세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7일 지침이 내려지기 전 삼성병원의료진은 수술가운을 입고 있었다. 삼성병원이 메르스 최대 진원지가 된 이후 의료진에 대한 미흡한 보호구 착용 관리로 또 한번 비난을 받은 것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삼성병원 소속 의료진이 잇따라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데 대해 D등급에 준하는 보호구 착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삼성병원측에 따르면 17일부터 모든 의료진에게 D등급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했지만 그 이전에는 에어로졸(기침 분산)이 발생하는 때 이외에는 전신보호복 대신 수술복을 입고 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 같이 미흡한 보호구 착용으로 인한 의료진 감염사례는 모두 4명으로 이송요원 135번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의사 2명(181번·169번 환자)과 방사선사(162번 환자), 간호사(164번 환자) 등이다. 또한 '왜?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많이 발생했나'라는 의혹에 대해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은 "병원의 부주의와 거대 기업병원의이윤추구 때문"이라고 답했다. 범국본에 따르면 삼성병원 응급실에 메르스 감염자가 2박3일(5월27~29일)동안 무방비 상태로 있었다. 이 환자는 응급실에 올 때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밝혔으나, 병원의 부주의와 입원할 병실의 부족으로 응급실에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2박3일 동안 수많은 환자들과 보호자, 문병객이 응급실을 방문해 감염됐다. 삼성병원은 5월 29일에 메르스 확진을 확인하고도, 3일간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방문객, 의료진을 제대로 확인해 격리하지 않았다. 이미 확산이 심각해져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 6월 10일에야 부랴부랴 조사에 들어갔지만 이미 시기를 놓쳤다. 정부 또한 10일 넘게 삼성병원에 대한 공식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 또한 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들이 전국을 돌아다니게 된 이유에 대해 범국본은 "대부분의 OECD국가들이 주치의 제도 등 체계적인 의료전달체계를 통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절하게 제공받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주치의가 없고, 환자들이 직접 병원을 찾아다니며 진료를 받는 데다 무려 2000병상이 넘는 초대형 병원도 있다"고 답한다. 이런 거대 병원들은 지역의 환자만 진료해서는 이 병상을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환자를 진료해 '전국구 병원'이라고 불린다. 삼성병원은 전국 방방곳곳에서 온 환자를 자유롭게 진료했고 이 환자들이 다시 전국 곳곳으로 메르스를 확산했던 것이다. 환자들은 가까운 곳에서 최선의 진료를 받는 것이 정상적인데, 의료전달체계를 무너뜨린 삼성병원은 전염병을 확산시킨 최대 진원지가 됐다. 결국 이번 메르스사태로 정부가 삼성병원을 제대로 통제 하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2015-06-30 18:01:07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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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키덜트족 지갑 열어라"

[[메트로신문 김수정기자] 유통업계가 키덜트족 공략에 나섰다. 키덜트란 키드(kid)와 애덜트(adult)의 합성어로 성인들이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그 경험을 다시 소비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때는 마니아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소비문화로 부각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유통 산업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업계는 캐릭터를 연계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LG생활건강의 VDL은 최근 '카카오프렌즈 컬렉션' 10종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일상생활에 친숙하게 쓰이는 카카오톡 캐릭터인 '무지' '어피치' '네오' 등을 토대로 디자인을 선보였다. 미샤도 매직쿠션에 베티붑 캐릭터를 적용했다.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베티붑은 193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색조뿐만 아니라 스킨케어 제품에도 캐릭터가 적용됐다. CL4는 밋밋한 시트에 동물의 얼굴을 새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물 캐릭터 별로 각각 특별한 성분과 기능을 부여해 개인의 피부 고민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행남자기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카카오 머그는 한 달 만에 약 4만5000피스가 팔렸다. 이 같은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지난 2월에는 카카오 상품 시즌 2를 출시했다. 이달에는 포켓몬 캐릭터 머그와 텀블러를 내놓았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 빅 프로덕트 코리아도 7월 개봉 예정인 미니언즈와 협업해 다양한 문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들은 친근한 이미지로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주고 한정판으로 소장가치가 높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상승시킨다"고 말했다.

2015-06-30 17:48:48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