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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동반자 '콩팥'에 작용하는 당뇨병치료제 '포시가' 주목

12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이다. 콩팥 건강의 중요성과 콩팥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콩팥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은 고혈압과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등 다양하다.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당뇨병은 이제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으로 콩팥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액 속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는 등 우리 몸의 필터 역할을 하는 장기다. 하지만 정상의 35~50% 수준으로 콩팥의 기능이 감소할 때까지 우리 몸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더욱이 콩팥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 특히 당뇨병은 콩팥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당뇨병이 지속되면 신체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면서 신장을 구성하는 기관 중 혈액 여과를 담당하는 사구체 역시 손상을 입는다. 이로 인해 단백뇨가 나타나기도 하고 인공으로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는 당뇨병성 신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실제로 말기신부전으로 투석하는 약 4만명의 환자 가운데 57%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게다가 당뇨병을 동반한 투석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보다 사망률이 50% 이상 높다. 다행히 최근에는 콩팥에서 작용하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억제제 '포시가'가 그중 하나다. 콩팥이 노폐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SGLT-2를 통해 포도당을 재흡수한다는 점에서 출발한 당뇨병 치료제로 SGLT-2를 재흡수하는 과정을 막아 체내에 남아있는 과도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즉 당뇨를 배출시켜 당뇨병을 치료하는 셈이다. 더욱이 포도당 배출로 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체중과 혈압 감소 등 부가적인 이점도 상당하다. 더 이상 당뇨병은 콩팥에 피해를 주는 질환이 아닌 것이다.

2015-03-12 09:52:28 황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