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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최종결정 미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역사 교과서를 채택해 철회 압박을 받고 있는 전주 상산고가 최종 결정을 예정된 6일에서 하루 미루기로 했다. 상산고는 6일 오전 간부회의를 열어 채택 또는 철회를 최종 결정하려 했지만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여론의 거센 비난과 철회 압박이 이어지자 결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상산고는 이날 '애정어린 우려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정과정에서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교과서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학생, 학부모, 동창회, 시민사회의 애정 어린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 한국사교과서 선정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7일 오전 11시에 학교운영위원회 자문회의를 열고 오후 2시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종 결정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재학생들은 전날까지 철회와 채택 반대를 위한 서명을 진행했고 동문을 비롯한 각계에서 비난여론을 높였다. 여기에 시민사회단체와 동문들이 이날부터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는 등 전방위로 채택 철회 요구가 상산고에 가해지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전국 고교들이 잇따라 채택 방침을 철회하면서 현재 상산고가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 채택' 학교로 남아 있다.

2014-01-06 15:16:10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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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정신병원 일반인 감금 빈번 충격

"강제 입원 후 억압이 이어졌다. 따르지 않으면 바로 폭행하고 독방으로 격리했다" "보호사 두 명이 번갈아가며 환자를 때렸다" "건장한 남자 3명이 저승사자 처럼 나타나 내 몸을 제압하고 몸부림 치자 무차별로 짓밟았다" "눈 떠보니 속옷만 입은채 팔·다리가 침대에 묶여 있었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정신질환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인들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된 후 감금·구타·폭언·강박 등 비인간적 만행을 당한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신의료기관의 장기입원 환자는 총 6만7223명으로, 이 중 강제입원자는 5만1292명(76.3%)에 달했다. 1995년 마련된 정신보건법은 정신건강증진 및 조기 정신 질환의 발견·치료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정신보건법 제24조(정신의료기관의 장은 정신질환자의 보호의무자 2인의 동의(보호자가 1인인 경우에는 1인의 동의)가 있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입원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정신질환자를 입원 등을 시킬 수 있다)는 정신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유치하고 합법적으로 감금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악용돼 논란이 됐다. 정신질환 여부와 상관없이 가정불화·종교·재산·성격 차이 등의 이유로 가족을 정신의료기관에 강제입원시킨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40·여)씨는 "선 입원, 후 진단으로 강제 입원해 제대로 된 진단·처방 없이 동물처럼 학대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 개정안 인권개선 여전히 허술 지난달 31일 국회를 통과해 2015년부터 시행되는 '정신보건법 전부개정안' 역시 강제입원과 정신질환자의 인권 개선에는 여전히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은 '정신건강증진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정신질환자의 범위를 축소하는 동시에 보험가입 차별 금지를 명시했다. 현행 정신보건법보다는 인권 개선을 위한 항목들을 추가했으나 강제입원, 입원장기화, 감금, 폭행 등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 해결방안은 없다는 점이다. 정신건강증진법은 비자발적인 입퇴원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입원이 필요한 질환과 건강 자타의 위해가 모두 있는 경우에 한해 비자발적인 입원이 가능하게 하고 최초 퇴원 심사 주기를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심사 주기만 단축한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지도 못한 조처"라며 "입원하고 의사 얼굴 보는 것도 어려운 곳에서 퇴원심사는 하나의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개정안은 정신질환의 범위를 '망상, 환각, 사고나 기분장애 때문에 일상생활에 중대한 제약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했다. 경증 정신질환자의 경우 여러 제약이 사라지게 된다. 이는 그동안 정신질환자로 낙인 찍혀 살아온 사람들이 국가 혜택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내포했다. 이에 장애우권익연구소 김강원 팀장은 "그들은 질병이 아닌 단지 남들과 다른 아픔을 가진 사람들인데 사회적 인식과 정신보건법이 그들을 벼랑끝으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합법적으로 감금할 수있는 정신보건법이 아닌 그들을 위한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정신장애연대 박미선 활동가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서는 모든 장애인은 다른 사람과 동등하게 신체적 및 정신적 완전함을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선언하고 있지만 정신보건법에는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의 정신적 능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강제입원이 일어날 수 없는 사회적 인프라와 인식이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4-01-06 13:44:50 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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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텔' 대신 '콘셉트형 호텔'이 대세!

지난해 6월 기준 서울에 신축되는 호텔은 총 88곳, 추가 계획 중인 곳은 30여개 이상이었다. 또 신라·롯데 등 특급 호텔들도 잇따라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호텔 업계는 그야말로 춘추 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일반화된 서비스보다 각 호텔만의 콘셉트를 잡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펜타즈호텔'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높여 먼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더 클래식 500 펜타즈호텔이 눈길을 끈다. 건대병원과 연계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로 시니어들과 해외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시설 자체가 응급상황에 대비 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는데 주요 생활 동선에 위치한 '응급콜', 인체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시 의료진이 즉각 출동하는 '24시간 인체감지시스템', 간호사와 영양사 등이 24시간 상주하는 '라이프케어 센터' 등이 그것이다. 또 펜타즈호텔은 위기 상황 발생 시 반경 500m 내에 있는 건대병원으로 5분 내에 이송이 가능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영하 펜타즈호텔 객실사업부 팀장은 "시니어 고객뿐 아니라 러시아·몽골·아랍 쪽에서도 메디컬과 연계된 서비스를 찾는 외국인들이 호텔을 방문하고 있다. 지금은 해외 고객들에게 더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색 콘셉트룸으로 승부하는 호텔들 호텔만의 콘셉트로 승부하는 호텔들도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오픈한 호텔 더 디자이너스는 이색적인 콘셉트룸으로 손님을 모으고 있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는 태극기·나비 등 한국적인 요소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객실부터, 사랑하는 이와 친구들을 위해 요리를 할 수 있는 '쿠킹룸', 아웃도어 캠핑의 감성을 호텔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캠핑룸' 등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 한남대교 남단에 위치한 라 까사는 종합 인테리어 가구업체인 까사미아가 론칭한 호텔로 일반 호텔과는 다른 디자인 호텔 콘셉트를 선보였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명동에서 화장품을 많이 구입하는 것에 착안해 여성 관광객을 위한 '레이디스 플로어'를 지정·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2014-01-06 12:36:42 황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