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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함윗 국토교통부 청년보좌역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 같은 '순환형 행정' 이어지길"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前) 정부가 야심차게 시도한 청년보좌역에 지원해 '주거 정책 알림이'를 자처한 청년, 박함윗(33) 국토교통부 청년보좌역을 만났다. 공공 영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국토교통부 2기 청년보좌역에 지원해 가장 애정을 쏟은 사업은 바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였다. 박 보좌역은 결혼한 지 한 달 된 따끈따끈한 새 신랑, 결혼을 준비하면서 정부의 주거 정책이 현장과 가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는 실수요자의 눈높이에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현장과 정책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박 보좌역은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는 정책이 청년에게 직접 다가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시도였다. 국토교통부 청년정책총괄팀을 지낸 박준우 주무관님과 함께 '정책이 먼저 찾아가자'라는 생각으로 직접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부처 예산을 끌어오고, 상사를 설득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등 다양한 업무가 그의 손을 거쳤다. 박 보좌역은 "처음엔 자립준비청년 온라인 교육에서 출발했는데, '처음 알게 된 제도가 많았다', '정부가 직접 알려주니 신뢰가 생겼다'는 반응을 계기로 전국 확산을 결심했다"며 "2024년 8월 첫 상담소를 열고 군 부대·대학·정부부처·청년센터 등으로 확장하며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월 1~2회 순회 상담을 이어갔고, 언론에도 100건 이상 보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상담소를 모 군 부대에 꾸렸을 때 부대 대대장이 "정말 필요한 사업이다. 장병들에게도 좋고 갓 임관한 하사나 소위 같은 간부들도 미리 자신의 주거를 준비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박 보좌역은 누구나 상담소를 찾으면 계약, 공공주택, 대출상품, 청약까지 주거 정책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했다. 그는 "상담소는 부동산 계약(민간 전문가), 공공주택(LH), 대출상품(HUG), 청약(부동산원) 등 청년 주거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고, 이후 질의응답과 개별상담을 병행했다"며 "현장에서 청년들이 구체적 해법을 찾는 모습을 보며, 행정이 문서가 아닌 사람의 얼굴을 보는 일임을 실감했다"고 떠올렸다. 박 보좌역은 주거상담소 사업을 '순환형 행정'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책 설계자가 사무실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정책을 배우고,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완성하는 효능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해야하는 '황금기'인 청년 시기, 박 보좌역은 청년정책은 '무엇을 지원할까'보다 '어떤 경로를 함께 만들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보좌역은 "지원 중심이 아닌 '경로를 설계하는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찾아가는 청년주거상담소의 사례처럼 정책의 출발점은 데이터보다 현장중심이여야 한다"면서 "청년은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설계자이자 실행자이며, 행정은 답을 제시하는 기관이 아니라 청년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파트너여야 한다. 청년이 참여할수록 정책은 현실을 배우고, 행정이 배울수록 정책은 지속성을 얻는다. 함께 배우는 행정,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청년정책의 방향"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 찾아가는 주거 상담소의 '주거 정책 알림이' 역할은 다른이가 담당하게되었지만, 이제 광야로 나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방법을 찾겠다는 박 보좌역은 "청년정책은 '존재하지만 연결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처별로 보면 참 괜찮은 정책들이 많다. 그런데 정작 청년 삶 속에서는 정책들이 서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처 간 칸막이 행정이 여전히 견고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사업이 쏟아져 나오고, 그 과정에서 기존 사업들은 제대로 된 평가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꾸준함보다는 '새로움'이 강조되다 보니, 좋은 사업이 자리 잡기도 전에 중단되는 일이 반복되는 점이 아쉽다"고 부연했다. 박 보좌역은 "그러나 그 실패 속에도 행정이 배워야 할 '현장의 언어'가 있다. 정책은 완벽할 수 없지만, 피드백이 다음 설계로 이어질 때 행정은 성장한다"며 "지금의 청년정책 역시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행착오를 기록하고 학습하는 과정이 다음 세대 행정의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10-31 06:00: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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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진정주 박사, 모교 중앙대에 발전기금 4억100만원 쾌척 外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약학대학 동문 진정주 약사가 모교 발전을 위해 4억100만원을 쾌척했다고 30일 밝혔다. 28일 서울캠퍼스 201관 3층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박상규 총장을 비롯해 이찬규 행정부총장, 황광우 약학대학장, 최재오 대외협력처장, 신중범 대외협력팀장, 김태암 약학대학 교학지원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 동문을 맞이했다. 진 동문은 중앙대 약학대학 90학번 동문으로 1999년부터 경기 안산시에서 진정주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진약사톡'과 '진약사의 기도학교'를 운영하며 구독자수 약 49만명을 보유한 약학계 대표 인플루언서다. 저서로는 '아파도 괜찮아', '내몸이 웃는다' 등이 있다. 이번 전달된 발전기금 중 1억100만원은 5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3억원은 중앙대 첨단공학관 건립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진 동문은 지난 2019년 '진정주 장학금'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중앙대와 중앙대병원에 31억여원을 기부해왔다. 올해까지 213명의 학생들이 진 동문의 장학금을 통해 학업 지원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예우의 표시로 중앙대는 지난해 서울캠퍼스 약학대학 도서관에 '진정주 스터디 카페'를 조성해 헌정한 바 있다. 박상규 총장은 "모두가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부터 모교에 큰 감동과 희망을 주고 계신 진정주 동문님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장학생 여러분들이 선배님의 뜻을 이어받아 큰 꿈을 향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정주 동문은 "씨앗과 같은 학생 여러분의 노력이 머지않아 빛나는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삼육대, 재미동포 노의용 장로로부터 200만달러 기부 받아… 개교 이래 최대 규모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알토스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사업가 출신 노의용(제임스 노·James Rho) 장로로부터 미화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7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노 장로는 독실한 재림교인으로, 평생 성실과 나눔의 신앙을 삶 속에서 실천해 왔다. 이번 기부금 가운데 100만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100만 달러는 리빙트러스트(유언대용신탁) 형태로 이행된다. 이는 삼육대 개교 이래 단일 기부로는 최고 금액이다. 누적 기부액은 총 208만 달러(한화 29억8700만원)에 달한다. 1941년 일본에서 태어나 경남 사천 삼천포에서 자란 노 장로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그는 소풍 가는 또래 친구들을 바라보며 "나처럼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꼭 돕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겼다. 이후 고학으로 중·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1968년 삼육대 영어영문학과 1회생으로 입학했으나, 1학기 만에 학업을 중단했다. 1973년 아내 이선은 씨와 함께 각각 400달러씩 빚을 내 미국으로 이주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민 초기에는 접시닦이로 일하며 시급 1달러 85센트를 받았다. 이후 청소업으로 전환해 3달러 25센트로 늘었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1년 만에 가장 신뢰받는 직원이 됐다. 곧 자신만의 청소회사를 세운 그는 일을 통해 사람을 돕는 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최소화한 낮은 단가로 입찰했다. 이는 곧 저가 경쟁력으로 이어져 사업은 빠르게 성장해 갔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 이민자들에게 조건 없이 도움을 베풀기도 했다. 가정집 청소로 시작한 사업은 점차 대형 빌딩 관리로 확장됐고, 한때 50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노 장로는 "이제 내가 받은 은혜를 젊은 세대에게 돌려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해종 총장의 비전과 열정에 감동해 200만 달러의 거액을 삼육대에 쾌척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이선은 사모 역시 남편의 뜻에 깊이 공감하며 결심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노 장로는 "기금의 사용은 학교의 판단에 전적으로 맡긴다"며 "삼육대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 더욱 우뚝 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해종 총장은 "사람을 키우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며 "장로님의 크고 귀한 결심은, 삼육대가 장로님처럼 봉사하고 헌신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헌신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故 김희경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명예이사장, 한국외대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 받아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는 30일 오전 11시 서울캠퍼스 도서관 5층 휠라아쿠쉬네트홀에서 고(故) 김희경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명예이사장(설립자, 초대 이사장)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故 김희경 명예이사장의 장녀 김정옥 현 재단 이사장, 장남 민영기 대표, 재단 이사, 수자나 바쉬 파투(Susana Vas Patto) 주한 포르투갈 대사, 박정운 총장을 비롯한 교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그 철학을 되새겼다. 박정운 총장은 수여사에서 "김희경 명예이사장님께서는 평생을 사람을 위한 길에 헌신하며 인문정신의 가치를 실천하신 분으로, 그 삶은 곧 한 편의 인문학이자 교육 철학이었다"며, "인간을 이해하고 타자를 잇는 인문학의 정신은 한국외대의 교육이념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오늘 명예박사 수여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우리 사회와 인류의 지성에 남긴 빛을 다시 새기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희경 명예이사장은 1923년 평안북도 희천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전쟁, 분단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살아낸 세대의 지성인이었다. 검소함과 절제를 바탕으로 "나눔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이룩하겠다"는 철학을 평생 실천했다. 특히 '민족의 미래는 인문정신의 창달과 교육에 달려 있다'는 확신으로 인문학 인재를 위한 장학사업에 뜻을 세웠으며, 2005년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대학생과 연구자들이 재단의 장학금으로 학문의 꿈을 키워왔으며, 고인이 남긴 철학은 재단과 후학들의 삶 속에서 이어져 오고 있다. 2010년부터 장녀 김정옥 이사장이 어머니의 뜻을 이어 재단을 이끌고 있다. 한국외대는 유럽 관련 학과들과 인문계열 전공들을 중심으로 재단의 장학사업 혜택을 꾸준히 받아오면서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옥 이사장은 답사를 통해 "어머니께서는 남에게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그러나 평생에 걸쳐 꾸준히 인문정신의 가치를 실천해 오셨다. 오늘 명예박사 추서는 어머니의 뜻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감격스런 순"이라며 "재단은 지난 20년간 인문학 인재를 길러왔다. 앞으로도 한국외대와 함께 인문학의 씨앗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인문학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성신여대, 내달 개교 60주년 지역구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오페라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오는 11월 21일 오후 7시와 22일 오후 4시 양일간,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오페라 마술피리(The Magic Flute) 전막 공연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성신여대 성악과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성악과 학생들이 주·조연을 맡고 국립오페라단 등 국내 주요 오페라단에서 활동 중인 남성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성신여대 기악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성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아 음악대학 소속의 2개 학과가 콜라보로 오페라 무대를 완성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모차르트의 대표작인 오페라 마술피리는 사랑과 용기, 지혜와 시련을 주제로 한 서사와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성신여대는 국내 각종 공연행사장으로 대관되고 있는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환상적 무대 연출과 감동적인 음악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오페라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오페라 공연은 국내 최정상급 제작진으로 구성되어 연출은 전 서울시 오페라 단장 이경재, 음악감독은 국립 오페라단 스튜디오 음악감독 이소영, 지휘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전임 지휘자 최영선이 맡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성신여대는 이번 오페라 공연에 양일간 교내 구성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 1천명을 무료 초대할 예정이다. 관람 신청은 성신여대 홈페이지와 SNS 채널 등에 공지된 구글폼을 통해 사전 접수받는다. ◆라비 굽타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 2년 연속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교양대학 라비 굽타(Ravi Gupta) 교수가 스탠퍼드대학교와 엘스비어(Elsevier)가 공동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s)' 명단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은 엘스비어의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의 인용 지표와 학문적 영향력을 종합 평가하여, 각 분야 상위 2%의 과학자를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리스트다. 30일 국민대에 따르면, 한국우주생물학연구소(KIFA) 부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라비 굽타 교수는 160편 이상의 국제 학술지 논문과 4권의 국제 편저서를 출간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식물 생물학자로, 식물이 환경적 도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현재는 고효율 단백질체학(proteomics) 기법을 활용하여 벼와 병원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cysteine redoxome과 단백질 번역 후 변형(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s)에서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식물이 병해 및 기후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도전에 어떻게 스스로를 방어하는지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연구는 식물 면역을 조절하는 숨겨진 분자적 '스위치'를 밝히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기작을 해독함으로써 병해 저항성과 기후 적응성을 갖춘 벼 품종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벼가 주식인 지역의 식량 안보 확보에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을 넘어, 우주생물학(astrobiology)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여, 식물이 외계 환경에서 생존하고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국민대 라비 굽타 교수는 "세계 상위 2% 과학자에 2년 연속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더욱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작물을 개발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미래 세대를 위해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더 푸른 미래를 열어갈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숭실대·한양대 공동연구팀, 에너지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Cell Reports Physical Science'게재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신익수 화학과 교수와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김한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실리콘 배터리의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배터리 제조 공정이나 설비를 변경하지 않고도 배터리 수명을 3배 이상 늘릴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피지컬 사이언스(Cell Reports Physical Science) 10월호에 게재됐다. 실리콘은 차세대 배터리 음극 소재로, 전기차에 사용되는 흑연 대비 용량이 약 10배(3,590 mAh/g vs. 372 mAh/g) 높아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충전 중 최대 300%에 달하는 부피 팽창으로 전극이 파괴되는 현상이 큰 과제로 남아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고가 소재를 개발하는 대신 시판 중인 범용 재료에 소량의 첨가제를 더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핵심은 '리튬 나노그래피나이드(LNG, lithium nanographenide)'라는 첨가제다. 약 6nm 크기의 그래핀 나노입자에 리튬 이온이 결합한 이 물질을 기존 수계 바인더(PAA, CMC)에 15~30%만 섞으면 된다. LNG는 바인더 내 고분자 사슬 사이에 균일하게 분산되며 세 가지 결합을 동시에 형성한다. 공유결합으로 구조를 안정화하고, 수소결합으로 균일 분산을 유도하며, 리튬 이온이 분자 간 가교 역할을 한다. 그 결과 폴리머 사슬이 유연해져 유리전이온도는 105℃에서 48℃로 낮아지고, 신장률은 1%에서 400%로 증가했다. 연구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실리콘 전극의 부피 팽창은 185%에서 80%로 약 57% 감소했으며, 접착력은 12.8N에서 23.6N으로 약 84% 향상됐다. 일반 PAA 바인더 전극은 100회 충전 후 초기 용량의 22%만 유지됐으나, LNG를 첨가한 바인더는 600회 충전 후에도 79%를 유지했다. 사이클 수명이 약 6배로 늘어난 셈이다. 실리콘 전극의 성능 개선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피 팽창은 185%에서 80%로 약 57% 감소했으며, 접착력은 12.8N에서 23.6N으로 약 84% 향상됐다. 실제 배터리 테스트 결과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일반 PAA 바인더를 적용한 C-SiO 전극은 100회 충전 후 초기 용량의 22%만 유지했으나 LNG를 첨가한 바인더는 600회 충전 후에도 79%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클 수명이 약 6배 늘어난 셈이다. 연구팀은 상용 소재 세 종류(C-SiO, 마이크로 실리콘, Si/C 복합체)와 범용 바인더 두 종류(PAA, CMC)를 활용해 교차 검증을 진행했다. 모든 조합에서 유사한 성능 향상이 확인돼 특정 재료에만 한정되지 않는 범용 플랫폼 기술임이 입증됐다. 이 기술의 또 다른 강점은 '즉시 적용 가능성'이다. 기존 배터리 제조 공정은 활물질(실리콘), 도전재, 바인더를 혼합해 동박에 코팅하고 건조·압착하는 단순한 방식이다. 연구팀의 기술은 기존 공정에서 바인더 혼합 단계에 해당 물질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적용할 수 있다. 별도의 설비나 인력 재교육이 필요하지 않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30년까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실리콘 음극 관련 투자 규모는 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익수 교수는 "LNG 플랫폼이 그 핵심 기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원 숭실대 학생과 이지환 한양대 학생은 "실리콘 음극의 잠재력은 오래전부터 주목받았지만, 부피 팽창 문제로 상용화가 어려웠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리튬 나노그래피나이드(LNG) 기반 바인더가 장기 내구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은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는 학문적 성과를 넘어 전기차와 ESS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원광디지털대, 제이온과 산학협력 단체협약 체결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는 지난 27일, 뷰티·헬스케어 기업 제이온(대표 임재준)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과 실무 중심 교육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현장 수요 기반 전문가 과정 공동 설계 ▲전공 실습 및 오프라인 심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술 세미나·특강 등 지식 교류 활성화 ▲지역사회 대상 공익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교육과 산업이 연계된 실무형 교육모델을 추진한다. 한방미용예술학과는 교육과정의 실무 적합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제이온은 현장 과제와 트렌드를 공유해 학습·현·성과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러울앙향후 전문가 과정 공동 커리큘럼 기획, 산학 특강·멘토링 운영, 지역 연계 공익 프로그램 추진 등의 협력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재준 제이온 대표는 "교육과 산업을 결합한 실무 중심 협력 모델을 통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철 한방미용예술학과 학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정규 교육과 현장 중심 심화 트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생들의 통합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경영대학, 스타트업 데모데이 '2025 Fall CHOO CHOO DAY' 개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경영대학은 부설기관인 스타트업 연구원(원장 황준호) 주관으로 오는 11월 7일 오후 3시, 서울 디캠프 마포(구 프론트원) 5층 박병원홀에서 '2025 FALL CHOO CHOO DAY(츄츄데이)'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츄츄데이'는 학생 창업팀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캠퍼스 기반 창업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정기 창업 행사다. 이번 행사는 경영대학과 캠퍼스타운사업단의 공동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혁신의 창을 열다(Open the Window of Innovation)'를 주제로 진행된다. 스타트업연구원의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 창업팀들이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자들과 교류하는 데모데이 형식으로 구성된다. 행사에 앞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발표 기업들의 부스가 운영되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본 발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핸디버스 - 팬덤 특화 모빌리티 서비스 '핸디버스' 개발 ▲삼냥이즈: AI 펫 시뮬레이션 게임 '리티' 개발 ▲가온: 다재다능 음향강화 시스템 'KAON' 출시 ▲스텔업: AI 기반 비즈니스 한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 '한글링' 운영 ▲타르트 - AI 기반 조각 투자 플랫폼 'PRAP' 개발 등 총 5개의 창업팀이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9월 문을 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단과대학 내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보육·연구 기관이다. 다수의 초기 스타트업을 성공적인 투자유치로 이끌며 국내 유수의 창업 보육기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경영대학과 MOU를 체결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 창업가들에게 지속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 '2025 SCU 한마음 대축제' 성료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지난 25일 제25대 총학생회(총학생회장 이영우) 주최로 '2025 SCU 한마음 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한 '2025 SCU 한마음 대축제'는 신일캠퍼스 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진행했다. 플리마켓, 첫겨울나눌래옷, 대학가요제, 초대가수 공연 등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서울사이버대학 교직원·재학생·동문 및 가족이 참석, 함께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플리마켓과 첫겨울나눌래옷(겨울 외투 기부) 부스 운영을 비롯하여 대학별 부스를 통해 교류의 장도 열렸다. 또한 오후에는 모델연기학과 패션쇼, 초대공연(아이돌 댄스, 밸리댄스), 대학가요제 본선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했으며, 가수 코요태, 레이디T, 천상, 영선 등을 초대해 특별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사이버대 제25대 이영우 총학생회장은 "이번에 개최된 '2025 SCU 한마음 대축제'가 서울사이버대학교 모든 학생의 일상 속에서 활기를 찾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주 총장은 "이번 한마음 대축제는 재학생 및 동문 모두가 서로 어우러지는 장이 되었다"며 "서울사이버대학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재학생 및 동문의 대학생활 만족도 증진 및 유대감 형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 신간 '제2 IMF 외환위기 다시 오는가?' 출간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신간 '제2 IMF 외환위기 다시 오는가?'(리치노믹스 출판사)를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현재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약 30% 수준"이라며 "외환보유액과 국가 부채 구조가 모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외환보유액은 4200억 달러로 GDP 대비 23%에 불과하다"며 "한미·한일 통화스와프가 체결되어 있지 않아 외환시장 안정 장치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75%로 세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국가부채율은 2026년 50%, 2029년 6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MF 기준에 따르면 60%를 초과하면 위험국가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무원·군인 연금, 공기업 부채 등 잠재부채를 포함할 경우 2025년 기준으로 국가 부채율이 이미 100%를 넘어섰다"고 경고했다.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원·달러 환율은 84%확률로 계속 오른다. 한미관세협상이 타결됐지만 1422원이다. 향후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이 미국 60%, 한국 1.5%다. 개인은 환율 상승에 대비해 엔비디아(NVIDIA) 미국 시가총액 1등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의 95%가 미국 국채·정부기관채 등 간접투자로 묶여 있고, 실제 현금성 자산은 200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국제결제은행(BIS) 권고 수준인 9200억 달러까지 외환보유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관세 협상에서 현금 직접투자 규모가 2김대종 세종대 교수, 신간 '제2 IMF 외환위기 다시 오는가?' 출간000억 달러로 줄었지만 여전히 외환 여력은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대종 교수는 "이번 신간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외환 리스크를 냉정하게 진단한 분석서로, 정부 국회,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를 1조 달러까지 확대하고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가 다시는 외환위기가 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외환정책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30 16:49: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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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내년 ‘AI 전문대학원’ 출범…AI융합보안·AI바이오 2개 학과 신설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2026학년도부터 'AI 전문대학원'을 개원하고 AI융합보안학과와 AI 바이오학과 등 2개 학과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AI 전문대학원은 총 정원 39명으로, 2025년 4월 신설된 AI 대학과 긴밀히 연계해 학부·대학원숭실대, 2026년'AI 전문대학원' 출범, 국가 AI전략자산 허브 도약산학이 연결된 AI 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AI 전문대학원 개원은 숭실대가 추진 중인 대학 전면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전략의 핵심 사업이다. 숭실대는 교육·연구·행정 전반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혁신하기 위해 이를 총괄할 AI위원회를 신설하고, 정부의 국가 AI 정책 기조에 맞춰 고등교육의 AI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1969년 한국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개설하며 대한민국 컴퓨터 교육의 역사를 연 대학이다. 이번 AI 전문대학원 개원은 이러한 역사적 기반 위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AI 혁신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AI 전문대학원은 산업 수요 중심의 고급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학문과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보안(AI 융합보안)과 바이오(AI 바이오) 등 국가 전략 분야에서 실전 문제 해결형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AI 융합보안학과는 사이버보안, 프라이버시 보호 학습,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 AI 거버넌스 등 핵심 주제 연구, 보안 데이터셋 기반 문제 해결형 실습과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AI 바이오학과는 의료데이터 분석, 디지털 헬스, 대형병원과의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이윤재 총장은 "숭실대학교는 '컴퓨터 교육의 발상지'에서 'AI 혁신의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AI 대학과 AI 전문대학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국가와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숭실대는 현 정부와 교육부의 'AI 인재 100만 명 양성' 정책과 AI 혁신대학 지원사업 기조에 발맞춰 국가 차원의 AI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2025-10-30 16:41: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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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6년 예산 51조5060억원…약자 돌봄·일자리 확대

서울시가 '2026년도 예산안'으로 총 51조5060억원을 편성해 3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에 올해보다 8000억원 늘어난 총 15조6000억원을 투입,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보듬는다. 또 건설된 지 30년 넘은 노후 상·하수도관로 정비에 4500억원을 투입하고, 역대 최대 규모 총 22만5000개의 직접 일자리를 운영하는 등 어느 때보다 더 민생과 안전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예산안 중 순계예산 규모는 46조547억원(회계 간 전출입으로 중복 계상된 5조4513억원 제외)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교육청·자치구 지원 예산 및 재무활동·행정운영경비 등을 제외한 정책 사업비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28조7683억원이다. 서울시는 "기준중위소득 인상(4인기준 6.51%)으로 인한 정부 대규모 복지사업이 1조851억원 증가하는 등 국고보조 사업 예산이 크게 늘었지만(전년 대비 1조4920억원 증가)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채무 규모는 늘리지 않고 건전재정 기조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규모 공공일자리…중소상공인 맞춤 지원 먼저 '약자와의 동행'에 전년 대비 8601억원 증액(5.8%↑)한 15조 6256억원을 투입한다. 4대 급여 지원으로 기초생활보장을 확대(4조7645억원)하고 돌봄SOS(361억원)를 더해 촘촘한 복지를 구현한다. 또 장애인 공공일자리는 전년 대비 383개 늘어난 5500개 운영(589억원)해 자립기반을 확충하고, 어울림플라자(98억원)·체육센터(106억원) 개관 등으로 장애인 사회 참여 기회도 확대한다. '생애주기별 지원'도 더욱 촘촘해진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주말특화형(야외·가변형), 공원형(실·내외 연계) 등 다각화하고 지난달 기준 3만6000명이 가입한 '서울런'도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236억원)한다. 취약계층,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임대 주택 2만4000호 공급을 목표로 주거 부문에 1조622억원을 투자한다. 뿐만 아니라 시가 주력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을 힘 있게 추진,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민생경제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노동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이어 나간다. ▲소상공인 종합지원(311억원) ▲신규 융자 확대(487억원) ▲공공배달서비스 홍보·페이백(35억원)도 확대하고 '직접 일자리'를 전년 대비 1만6000개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22만5234개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 재난 선제적 대응·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등 집중호우, 지반침하, 화재 등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복합적이면서도 다변화되는 도시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민 안전 분야' 투자도 강화한다. 건설된 지 30년 넘은 상·하수관로 정비(4477억원), 노후 열수송관 교체(60억원), 지하철 1~8호선 노후시설물 교체(923억원) 등 기반시설 전반의 내구력을 높이고 GPR·현장점검단 운영 등 점검 수단을 다각화해 안전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한다. GTX-A 등 수도권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건설에 6939억원, 양재대로 등 주요도로 구조개선에 1495억원을 투자해 서울 시내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의 생활권을 더 가깝고 편리하게 연결한다.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신성장 동력을 키워내기 위해 'AI·이공계 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 투자에 집중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RISE, 이공계 장학금 '3종 세트'로 인재를 양성(1315억원)하고 미래산업 R&D 예산 497억원 중 100억원을 AI 분야에 투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채무가 늘었지만 미래세대가 갚아야 할 빚은 늘리지 않겠단 각오로 건전재정 원칙을 지켰다"며 "내년에도 일상 안전에서 미래 성장동력까지 균형 있는 투자로 시민 삶에 혁명을 가져다주는 밀리언셀러 정책을 더 키우고, 세계가 인정하는 '프리미어 서울'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30 15:30: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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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사립대는 고립” 국감서 도마위…“인하대 공대·홍대 미대처럼 특성화 살려야”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대표 교육정책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구상이 정치권 논쟁의 중심에 섰다. 야당은 "국립대 중심의 육성정책이 전체 대학의 80%를 차지하는 사립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거 인하대 공대, 한양대 공대처럼 대학별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던 사례를 되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교육부 측은 "이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기 위한 전략적 구상"이라며 "지역 대학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문대학을 포함해 지역 대학들이 특성과 강점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방대학 육성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을 연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지방 거점국립대학의 낮은 교육비 투자와 육성 필요성'에 대한 후속 조치로, 교육부가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국립대 10개를 육성하겠다고 하면, 사립대 비중이 80%인 현실에서 사립대는 다 후퇴하게 될 것"이라며 "국립대에만 치우치면 사립대 고립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에만 6000억~1조원 가까이 지원하면서도 QS(세계대학평가) 지수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모든 대학이 서울대를 따라가는 백화점식 정책을 반복하면 안 된다. 과거 홍익대 미대, 인하대 공대, 한양대 공대처럼 대학별 특성화가 강화됐던 것처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성화해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이 많이 드는 기초과학은 국립대에서 맡고, 사립대는 특성화된 분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서울 1대학, 서울 2대학 식으로 일률적 확대만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최초로 제안한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본질은 단순히 국립대 확대가 아니라 캘리포니아대처럼 지역별로 특성화된 연구 중심 거점대학을 육성하자는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 완화와 부동산 문제 해결,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구상이 이재명 대표의 핵심 '유니콘 정책'으로도 언급되는 만큼, 교육부가 중심이 돼 각 지역의 산업 구조와 인재 수요에 맞는 전략적 대학 육성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장상윤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간 통화와 관련한 '학폭 무마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장 전 수석은 2023년 7월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학폭 관련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당시 김 여사가 전화해 사회적 논란이 있었던 서이초 교사 사망 등 교육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학폭 무마나 청탁은 없었다"고 말했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이초 교사 사망 이틀 뒤, 일면식도 없는 차관에게 영부인이 전화를 건 것이 정상적인 행위냐"고 질의했고, 김영호 교육위원장도 "국가의 통치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전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은 2023년 7월 경기 소재 A초등학교에서 김 전 비서관의 딸이 동급생을 폭행한 사건 이후, 김 여사가 장 전 차관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알려지며 제기됐다. 학교는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가해 학생에 출석정지 조치를 내렸으나, 이후 학폭위는 두 달 뒤 열린 회의에서 '강제전학'보다 낮은 '학급교체' 처분을 결정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30 14:09: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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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정감사 지적 98건 후속조치… 영유아 사교육·교권보호·대학재정 등 대책 마련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감사 기간 동안 제기된 98개 지적사항에 대해 교권보호 강화, 영유아 사교육 대응, 학생 마음건강 지원, 고등교육 재정 확충 등 후속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교육부는 해외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해 사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최근 발생한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해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각 대학에 주요 사례를 안내하고, 학생들이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17일과 23일 열린 대학 관계자 회의에서 대학 본부와 학생회 간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 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 관리 강화도 요청했다. 현행법상 아동학대범죄로 신고된 교원이 혐의 여부와 관계없이 검찰에 송치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는 교육감이 무혐의 의견을 제시한 경우 송치하지 않도록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교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교권보호위원회에 교사 위원이 위원 정수의 10분의 2 이상 포함되도록 유도하고, 교원 동의 없는 녹화·녹음 등 교권침해 행위를 막기 위한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 보완도 추진한다.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지방 거점국립대학의 낮은 교육비 투자 문제에 대응해, 교육부는 '고등교육 재정지원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하고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 개정을 통한 안정적 재정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안)'을 토대로 구체적 실행계획을 연내 발표하고, 이공계 교수 확보와 전문대학 육성 지원책도 병행한다. 사학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2026년부터 '대학재정알리미'에 적립금 규모와 사용 내역을 공시하는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학생 자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심리부검' 제도를 학생 대상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위기 학생을 위한 상담인력과 긴급지원팀을 확대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대학생의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실태 점검과 지원체계 강화를 예고했다. 영유아 사교육 과열에도 대응한다. '4세 고시', '7세 고시' 등 조기 사교육 과열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는 전담 대책팀을 신설했다. 관련 법령 개정과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영유아 단계부터 사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공교육 내 대안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다. 미인가 교육시설의 관리도 강화한다. 미인가·미등록 교육시설과 일부 대안교육기관의 편향 교육 문제가 지적됨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폐쇄명령·고발 등 적법 조치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등록된 대안교육기관도 정기점검을 통해 부적절한 운영 시 예산 지원 배제나 등록 취소 조치를 취한다.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실태점검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 시스템을 확립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위원회 위원들의 지적사항을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학생과 교원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30 11:49:2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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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0월30일자 한줄뉴스

<금융·부동산> ▲9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새 소폭 줄었다.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축소와 연기금 해외투자 집행, 기업의 결제 수요가 겹치면서 달러·엔·유로가 동시에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월 기업 체감경기가 제조와 비제조 전반에서 다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일수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명절 수요 소멸이 겹친 영향이다.다만 자동차·전자·화학 등을 중심으로 다음 달 개선 기대가 커지고 종합 심리는 회복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국내 비금융 기업들의 경영 성적표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인공지능(AI) 수요와 전기가스 요인이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취약기업은 되레 늘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성장률에 대해 '1% 이상'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내놨다. 동시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부동산, 노동시간 이슈를 한 번에 묶어 "속도보다 안정과 규칙"을 강조했다. ▲ 정부가 노동계, 경영계가 함께 참여하는 '노사정 TF'를 출범하고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 논의를 본격화한다. 전체 임금 체불액의 40%를 차지하는 퇴직금 체불을 근절하고 국민의 노후 소득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 국토교통부 종합감사가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여야 난타전으로 얼룩졌다. 이상경 국토부 전 차관의 사퇴에도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정책을 주관한 부동산 '4인방'에 대한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던 저축은행이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수익성이 우상향할 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 제2차 소비쿠폰 신청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사실상 별다른 실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으로 카드 결제 증가에 따라 수수료 이익을 봐도, 결제 인프라 및 단기차입금 이자 비용 등과 상쇄돼 '득'도 '실'도 없다는 분석이다. <산업부> ▲ '2025 APEC CEO 서밋'이 29일 경주에서 개막했다. AI·반도체·탄소중립 등 20개 세션이 마련됐으며,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등 17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경제 비전을 논의한다. ▲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HBM3E·DDR5 등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 한국타이어가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시뮬레이션 골프 리그 'TGL'과 3년간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올해 전국 23회 간담회를 열며 규제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 옴부즈만은 "AI 확산 속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 규제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통&라이프부> ▲택배노조가 과로 방지를 위해 심야배송(0~5시) 제한을 요구하자, 새벽배송에 익숙한 소비자 불편과 일부 기사 반발을 우려하는 유통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이는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문제와 함께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플랫폼 기업의 노조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콜마홀딩스 임시 주총에서 윤동한 회장이 제안한 신규 이사 선임안이 모두 부결되면서, 아들 윤상현 부회장의 경영 체제가 유지되게 됐다. 이는 핵심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부자간 갈등이 지주사 경영권으로 번진 가운데 나온 결과로, 윤 회장이 딸에게 지분을 증여하는 등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식품업계가 원재료와 영양까지 따지는 '스마트 컨슈머'를 잡기 위해 고급 식재료와 차별화된 조리법을 앞세운 프리미엄 메뉴 경쟁에 나섰다. 써브웨이의 토시살 샌드위치, BBQ의 치즈 시즈닝 치킨, 피자에땅의 씨푸드 컬렉션, 이마트24의 고급 패티 버거 등이 대표적 사례로, 맛과 건강, 미식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품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치>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한국과도 무역합의를 곧 타결할 것이며, 이 협정들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 7개사 대표들을 만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주력 산업분야에 향후 5년간 9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권 대표들이 29일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한 자리에 모여 159명의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대형 인명사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국민의힘이 29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과방위 행정실 직원 '갑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신고를 시도했다. 아울러 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최민희 위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라인업과 현장 프로그램을 속속 공개하며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에 세 번째로 소환된 29일 회사 측은 피해자 보상책을 내놨지만 시민단체는 "근본 대책 없는 미봉책"이라며 전 고객 위약금 면제를 촉구하고 있다. ▲AI 붐으로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물 소비가 폭증하며 가계 전기요금 인상, 환경 부담이 심화될 전망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이 챗GPT의 성인물 허용 논란과 관련해 "청소년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온갖 신기록을 쏟아내자,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불장'(강세장)이 구조적 강세장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평가한다. 거시 환경의 순풍만으론 기업가치의 지속적 상승(밸류업)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업 구조조정과 산업 체질 개선에 답이 있다고 얘기한다. ▲NH투자증권 IB(기업금융) 부문 고위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인한 부당이득 규모가 알려진 20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자금 흐름을 추적하며 내부통제 부실 여부까지 살펴보는 중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주택 논란 끝에 보유 중인 강남 아파트 한 채를 매도했다. 호가를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게 내놨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가격을 조정한 직후 바로 계약이 성사됐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값에 급제동이 걸렸다. 국제 금값은 단기 급등 이후 일주일 만에 약 10% 급락하며 4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과 '과열 해소'라는 엇갈린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저가 매수를 노린 '금 사냥'에 나서고 있다.

2025-10-30 06:00:2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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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무결점 수능 위해 준비 총력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두고 무결점 수능 시행 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도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9,993명 증가한 16만 3,600여 명이다. 이는 전국 수험생의 2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 최대 인원이 경기도에서 응시한다. 도내 시험장은 19개 시험지구에서 모두 350개 6,628실을 운영한다. 각 시험장교에서는 보건실과 예비 시험실 등을 설치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비상연락망 가동 등을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3일과 24일, 수능 시험장 설치교 담당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험장 운영 및 상황별 대처 방안을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오는 31일에는 2026학년도 부정행위 예방 대책반 협의회를 열고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 구축과 수능 부정행위 예방 대책 및 홍보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한다. 이어 11월 3일부터 7일까지는 도내 19개 시험지구별로 수능 원서접수교 소속 고등학교 교감과 3학년 부장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 부정행위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무결점 수능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모든 수험생은 11월 12일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하며, 수능 당일 본인의 시험장을 잘못 찾는 경우가 없도록 위치 등을 사전에 살펴야 한다. 다만, 예비소집일에는 시험장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수험생 유의사항은 경기도교육청 및 시험지구 교육지원청, 원서접수 고등학교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수험생에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유의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026 수능 종합상황실'을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시험 관리와 관련한 상황 처리 ▲문답 시 운송 및 보관 점검 ▲시험장 도감독관 배치 ▲수능 당일 비상 상황 대처 등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영숙 중등교육과장은 "수험생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험장 조성과 시설 점검에 힘쓸 것"이라며 "수험생 모두가 안정적인 시험 환경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수능 시행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6:22:21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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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국제대학원, 지속가능경제학과 전면 개편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지속가능경제학과가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환경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 했다. 기존 이론 중심 커리큘럼에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트렌드와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핵심이다. 새롭게 고도화된 교육과정은 국가·기업·개인 차원의 지속가능 역할을 통합적으로 다루며, 탄탄한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일반대학원과 교과목을 공유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재학생의 교육 선택권도 대폭 확대했다. 김연규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장은 "지속가능경제학과는 탄소중립, ESG 경영, 순환경제 등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특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이 국가와 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지금,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속가능경제학과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준비가 완료된 학과"라고 강조했다. 해당학과는 학사학위 소지자 또는 2026년 2월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관련 분야 실무 경험자는 우대된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2025-10-29 16:10:4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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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목동 174-1 신속통합기획 확정…중랑천변 최고 35층 970세대 아파트로

서울시는 면목동 174-1(면목5동)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29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면목5동 일대는 최고 35층, 약 970세대 규모 아파트로 거듭난다. 면목동 172-1 일대의 면목8구역 신속통합기획 등과 함께 중랑천 변의 활력을 높이는 신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중랑천을 끼고 있는 면목동 일대는 향후 면목선 면서역(가칭) 개통,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로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반면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저층 주거지로 형성, 대상지 내 80% 이상의 주택이 노후화가 지속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로부터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발이 추진됐다. 서울시는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게 수 차례 논의와 더불어 계획 조정 과정과 간담회·설명회 등 주민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착수 6개월 만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에서는 대상지 인근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가로주택정비사업 계획을 상호 연계해 도로·보행·경관·공공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중랑천변의 활력을 더하는 면목5동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우선, 인근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과 연계해 미래 도시공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정비했다. 남측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된 면목8구역의 도로 확장 등 교통처리계획과 연계해 동일로를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동일로의 교통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출입구를 이면도로인 동일로95길에 계획했다. 또한 대상지 남측 면목8구역 신속통합기획과 면목동 194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연계, 보차가 분리돼 있지 않던 이면도로는 보차를 분리하면서 양측으로 2~5m의 충분한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조성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단지 중앙부에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동일로95길 주출입구 교차로에는 고원식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면목8구역에서부터 안전한 등굣길이 연결되도록 했다. 또한 동일로에서 중랑천 제방 산책로로 이어지는 동일로95길변에 공개공지 2개소를 조성해 면목8구역의 근린공원 및 공개공지와 함께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면서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 생활가로로 조성해 도시의 활력을 부여했다. 또한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7층이하)에서 제3종일반주거로 상향했다. 대상지 남측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된 면목8구역은 주민 공람 단계를 마치고 정비계획 심의를 앞두고 있다. 두 계획 간 연계를 통해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각각 단지가 하나의 단지처럼 시너지를 낼 거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면목동 174-1 일대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면목8구역과 함께 중랑천변 활력을 더하는 신 주거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인허가 절차도 적극 지원해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29 15:22:0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