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9.7% 증가… 기저효과·이른 추석 등 영향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10% 수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이른 추석에 따른 기획전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외활동 증가로 패션·스포츠 분야 매출이 늘었고, 화장품과 식품 등 온라인 구매 서비스 수요도 지속 증가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4조 2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2조 9000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7조4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1%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6조7500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실외활동 증가에 따라 패션·스포츠 분야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가전/문화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특히 해외 유명브랜드(29.1%), 패션/잡화(32.4%) 매출 증가폭이 컸고, 화장품(14.0%) 및 가공식품·식음료 등 식품(14.7%), 여행·공연 예약상품 등 서비스/기타(20.4%) 품목 판매호조가 지속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가전/전자(-6%)가 비교적 큰 폭의 감소를 보였고, 스포츠(-1.8%), 아동/유아(-0.7%), 도서/문구(-0.1%) 품목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백화점 매출이 31.6%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고, 편의점(10.4%), 대형마트(0.2%) 매출은 증가했으나, SSM(-3.6%) 매출은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방문객수가 증가하며 구매건수가 34.5% 뛰었고, 아동/스포츠, 여성캐주얼 판매가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편의점은 정상 등교·근무 등으로 이용객수가 늘어 생활용품과 잡화 매출 위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은 화장품·식품 등 온라인 구매와 공연·레저 상품 예약 등 서비스 수요가 지속되며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으며, 아동/스포츠(41.6%) 분야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오프라인 중에서는 백화점 매출 비중이 17.0%로 1년 전보다 2.8%포인트 증가했고, 편의점은 0.1%포인트 증가한 17.4%로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 비중은 15.0%로 1.4%포인트 감소했고, SSM은 2.9%로 0.4%포인트 줄었다.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조사는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준대규모점포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G마켓글로벌,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유통업체별 협회나 개별 유통업체를 통해 조사가 이뤄졌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